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40

대구 달성군, 보건업무 종합평가서 '대상' 수상

정책이슈

대구 달성군은 '2025년 대구시 보건업무 종합평가'에서 지난 해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구시 보건업무 종합평가는 매년 연초 구·군의 지난 한해 동안 보건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올해 종합평가는 공통·보건·의료 및 감염병 관리, 건강증진, 외부 전문가 평가 등 12개 분야, 47개 지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달성군보건소는 지난해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성과평가' 최우수상 등 보건사업과 연계된 각종 평가에서 다수의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28개 시책 중 무려 19개 시책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특히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공동주택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율 제고,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 등으로 상시 응급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환자관리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발굴·기획해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이번 종합평가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관련 업무 및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그에 대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의 공공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11 17:41

1분 소요
긴 설 명절, 기억해야 할 세 가지 ‘119·120·129’

의료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무려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건강 관리도 필수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혹여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19·120·129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5~30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1만6815개소다. 가까운 곳의 문 연 병의원 및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이젠)을 이용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 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연휴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중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치료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의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연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를 통해 증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4만3000여 곳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인플루엔자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도 운영해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상시 운영된다.문 여는 병·의원은 설 연휴 8일 동안 시민들이 원활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여는 병의원 3500곳을 운영한다. 문 여는 약국은 1900여개를 지정‧운영한다.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27~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한다.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소아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야간·공휴일 호흡기증상 환자 진료), 협력병원(중증·중등증 및 경증환자 진료)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현황과 수급 관리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과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시는 “설 명절 기간 배탈, 감기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며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안전한 연휴를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5.01.27 07:00

3분 소요
MLB 핵잠수함도 못 피한 고물가…김병현 햄버거집 억대 손해 '폐업'

정책이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 폐업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다만 수억 원대의 손해를 봤음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5일 김병현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폐업 사연을 전했다. 앞서 김병현은 자신의 모교인 광주제일고의 이름을 딴 수제버거 전문점을 열었지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점, 광주 동성고등학교 인근 가게도 폐점한 바 있었다.김병현은 보건소를 방문해 "손해액이 3년 동안 2억 원"이라며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면서 폐업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월세도 감당하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특히 배달 수수료도 비싸서 코로나 대비 70%까지 매출이 줄었다"며 "사비로 메꾸고 방송에서 메꿨다. 와이프가 다시는 하지 말라 했다"고 덧붙였다.폐업을 결정하고 김병현은 홀과 주방의 식기구 처분에 나섰는데, 창업 당시 3000만 원의 매입가를 지불한 것과 달리, 중고 매입자는 "110만 원"을 불러 그럴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하지만 김병현은 앞선 손해에도 재차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서 "이미 양재동에 재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폐업 이후에도 멈출 수 없는 요식업 도전을 밝혔다.그러면서 신종철 호텔 총주방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병현은 "셰프님께서 레시피를 알려주시면 다음 가게에 반영하겠다"며 신 총주방장에게 대대적인 햄버거 리뉴얼을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신 총주방장은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 더킹스 뷔페를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새롭게 합류해 꼼꼼한 식자재 육류 검수를 진행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김병현은 지난 2010년 3월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한경민과 결혼해 슬하에 삼 남매를 두고 있다. 8년 동안 메이저리거로 연봉 237억 원을 벌었다는 김병현은 45살부터 죽을 때까지 1년에 약 17만 불(한화 약 2억5000만 원)의 연금을 받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2025.01.06 14:15

2분 소요

정책이슈

"르완다 내전 때 정부가 남자들을 모두 데려갔어요. 남편을 찾으려 하면 저와 가족들도 데려갈 거라고 협박하는데 어쩔 도리가 있나요. 생이별이었죠."말라위 유일의 난민 캠프인 잘레카에 2001년 정착한 르완다 난민 마쿠마나 프랑스와즈(50) 씨는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이 떨린다. 당시에 어떻게든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 지금도 후회한다.지난 21일(현지시간) 난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말라위 국토안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 잘레카 캠프를 직접 방문했다. 이곳에서 만난 프랑스와즈 씨는 "남편을 좀 찾아달라"며 기자의 두손을 잡고 애원했다.후투족인 그는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탄자니아로 한 차례 몸을 피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껴 다시 짐을 쌌다. 남편 없이 자녀 8명과 함께 피란길에 올랐다.이후 잘레카 캠프에 거주하며 2003년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2018년 잘레카 캠프를 떠나 제3국에 재정착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기다리라'는 대답뿐이다.프랑스와즈 씨는 "남편을 찾기 위해 르완다 교도소까지 연락하는 등 여러 경로로 알아봤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생전에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부룬디 출신 쿠비마나 엘리(37) 씨는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 석유를 사러 갔다가 하루아침에 난민 신청자 신세가 됐다. 정부와 같은 편이 아니라서 돌아가면 체포될 거라는 말을 듣고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둔 채 혼자 말라위로 넘어갔다.부룬디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0월부터 임시 수용시설에 머물며 난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자신에게 배정된 공간(침실 포함 27㎡ 정도)을 보여주겠다는 그를 따라갔다.바닥에는 옆 거주자 공간에서 흘러나온 듯한 소변 흔적이 남아있었고, 악취가 풍겼다. 비좁은 침실은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정도였다.엘리 씨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누울 곳과 쉴 곳이 있고, 무엇보다도 생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 "가족들과 연락할 길이 없어서 답답하다. 가족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 거주자들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매달 1인당 1만7천500콰차(약 1만4천원)를 배급받아 생활한다. 배급받은 돈으로는 캠프 내에서 식료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커뮤니티 내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일궈 옥수수와 콩 등을 내다 파는 이들도 있다.다만 캠프 정책상 거주자들은 허락 없이 부지를 벗어나서는 안 되며, 취업하거나 사업을 할 수도 없다. 공립학교와 대학에 다닐 권리도 주어지지 않는다.이에 NGO를 중심으로 난민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캠프에서 교육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담당하는 단체 모데브스(MOHDEVS)의 교육 담당자 브위게인 음캄발라 씨는 "난민법에 이동과 교육, 노동의 자유 등의 권리를 신설해야 한다"며 "현행 정책은 난민을 고립시키고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잘레카 캠프는 릴롱궤 시내에서 45km 떨어져 있다. 원래 교도소 자리였으나 말라위 정부가 1994년 부룬디, 르완다, 민주콩고에서 대량학살, 폭력, 전쟁 등으로 발생한 강제이주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건립했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운영해왔다. 올해 11월 기준 잘레카 캠프에는 이들을 비롯해 5만6천436명의 난민 및 난민 신청자가 살고 있다. 민주콩고(64.9%), 부룬디(21.9%), 르완다(12.5%) 순으로 많다. 최대 1만2천명 수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에 과밀화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이에 따라 캠프 내 보건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1인당 하루에 14L의 물만 제공된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도 32곳에 불과하며, 화장실과 샤워실 등 위생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말라위 정부와 UNHCR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티파 지역에 정착촌을 신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곳은 잘레카 캠프(201ha)보다 넓은 439ha 규모로 조성되며 1만240가구, 5만1천200명을 수용하게 된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2.24 09:30

3분 소요
'1기 신도시 재건축' 예정대로...

부동산 일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 지원을 위해 분당·평촌·산본 등의 지역에 총 7700가구 규모 단지를 새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탄핵 사태 여파로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현 정부의 주요 부동산 대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하지만 정부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정책을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박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1기 신도시 생활권 내에서 공급되는 민간 정비사업, 공공 물량을 보면 재건축 이주 물량을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역별·시기별 보완이 필요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이주 지원 단지를 추가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분당·평촌·산본의 경우 특정 시기 1~2년은 이주 수요 물량이 공급량보다 더 많다”며 “이에 빈 땅을 활용해 주택을 지어 이주 지원 단지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성남시 중앙도서관 인근 보건소 부지(1500가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1기 신도시 이주 대책을 19일 발표한다.또한 박 장관은 현재 주택 시장 위축 우려가 있지만 가격과 거래, 심리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입주 물량 부족을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데 신축 매입임대 확대 등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정국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여야 공통 공약이었다”며 “차질 없이 진행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답했다.박 장관은 이 밖에 주요 정책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에 가덕도 신공항의 부지 조성 공사를 착수하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사업 계획 확정·고시도 당초 내년 1분기에서 올해 말로 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8 19:39

2분 소요

여행

경북 고령군은 지난 9일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2회 대가야왕릉길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대가야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참가자들은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을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지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따라 주산으로 내려오는 약 6km 코스를 걸었다. 걷는 내내 참가자들은 가을의 정취 속에서 대가야의 유구한 역사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번 걷기대회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공연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령군 여성단체협의회와 새살림봉사회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 고령소방서의 안전체험부스, 고령군보건소의 건강UP체험부스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기 가수 강혜연과 지역가수 최비송의 축하공연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경품추첨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왕릉길 걷기대회는 고령군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널리 알리고 군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라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통해 고령군이 더욱 사랑받는 고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1.11 17:00

1분 소요
저출산 극복 '기대'…내년부터 미혼남녀도 '가임력 검사' 가능

정책이슈

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미혼 남녀도 '가임력 검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4일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 거주 25~49세 남녀에게 결혼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기혼자와 사실혼 부부, 예비부부 등만이 대상이었던 정책을 임신 가능 연령대의 시민으로 확대한 것이다.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검사가 지원 대상이며 최대 13만 원까지 가능하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 35억2000만 원을 편성했다.AMH와 정액검사에 통상적으로 드는 비용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검사비 전액 지원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보건소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을 통해 검사 의뢰서를 발급받은 뒤, 난임 전문병원이나 산부인과, 비뇨기과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비는 신청을 통해 추후 입금받게 된다.가임력 검사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국민 3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임력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면 받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51.6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남녀 모두 임신 전 건강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지만, 한국은 임신 전 준비 과정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 편"이라며 "임신 준비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 대상을 미혼자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4.11.04 08:30

2분 소요
실손 간소화, 시작부터 반쪽짜리?...병원 참여율 50%대

보험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따로 진단 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손보험금이 청구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전산화)가 지난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대상 의료기관 참여율이 50%대 수준에 그치면서 '반쪽짜리 실손 간소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등과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행사'를 열어 전산시스템 운영 상황과 요양기관 참여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의원 및 약국)이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산으로 전송함으로써 보험금 청구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서비스다.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에서는 이날부터, 병상 30개 미만의 의원과 약국에서는 내년 10월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다.그러나 병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반쪽짜리 출범에 그치게 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대상기관 7725개 중 4223개로 참여율이 54.7%에 그쳤다. 이처럼 낮은 참여율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해 필요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도입 비용 부담 문제 때문이다. EMR은 환자 진료기록 등을 전자문서로 작성·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손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할 수 있게 하려면 병원이 EMR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대형병원의 경우 자체 EMR이 있지만 중소형 병원은 상용 EMR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EMR 업체와 보험업계 간 비용 부담 이견으로 상용 EMR을 쓰는 병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최근 보험업계가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에 약 1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EMR 업체와의 협상에 진전이 생기면서 9월말 이후 400개 이상의 병원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기관별 참여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47개)과 보건소(3490개)는 100% 참여했다. 종합병원은 331개 중 214개가 참여해 64.7%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일반·요양·정신·치과·한방 등 병원은 3857개 중 12.2%에 불과한 472개만 참여를 결정헀다.그나마도 전산 준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실제 실손보험 청구가 전산으로 가능한 병원은 210개에 그치는 상황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픈행사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보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그간 포기됐던 소액보험금을 보험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제도로서 준비과정 속 다양한 이견 속에서도 국민만 보고 첫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청구 전산화를 온전히 체감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다"고 했다.금융위는 아직 미참여한 병원과 EMR 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참여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앱인 '실손24'와의 연내 연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10.26 10:49

2분 소요

의료

"진료비 세부내역서, 치료비 영수증..."병원에서 진료받은 후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복잡한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내 진료일자를 선택하면 편하게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을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이상)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전산화 참여를 확정한 의료기관은 총 4223개로, 전체 대상 병원 7725개의 54.7% 수준이다.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210곳은 이날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 병원급 기관은 연내 순차적으로 시스템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동네 병원'인 의원급들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이다.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는 복잡한 신청 절차로 잠들어 있는 보험금 액수가 커지자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에 지난해 관련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단계적 시행에 나섰다.보험금 청구 절차는 '실손24'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계약된 보험을 조회하면 된다. 이후 내가 진료받은 병원과 진료일자, 내역을 선택해 청구서를 작성하면 진료비 영수증이나 세부내역서 등 보험사 필수서류를 병원에서 따로 발급받지 않더라고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약제비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산화하기 때문에 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사진을 찍어 첨부해야 한다.금융위는 "보험업계는 별도 전담팀을 지금부터 구성해 의원·약국 참여를 설득해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며 "참여 확정 병원의 경우 연내 실손24 시스템 연계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5 15:57

1분 소요
추석에도 환자는 아프다...비상진료체계 내놓는 지자체

의료

정부가 의과대학(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이후 맞는 추석연휴를 맞아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도 응급환자의 진료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비상진료대책을 내놓고 있다.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기간에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8000여 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설연휴 기간 운영한 의료기관이 하루 평균 3600여 곳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수준이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1785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어 2000곳에 못 미친다.정부는 추석연휴 기간에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운영을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추석연휴 기간에 문을 열 의향이 있는데도 신청하지 못한 의료기관은 지자체를 통해 추가 신청도 받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추석연휴에 하루 평균 4000곳을 운영하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에서도 추석연휴 기간에 지역 곳곳의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운영을 독려하고 있다.부산시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대응주간을 운영해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지역의 응급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우선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을 관리하고 응급의료 대책을 추진한다. 추석연휴 기간에 응급의료기관 28곳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도록 하고, 보건소 16곳도 진료하도록 할 방침이다.광주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폭염이나 태풍 등 재난, 사건, 사고에 대비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민 생활 안정과 비상진료, 물가 안정 등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26곳과 일부 병원·약국 등은 휴일에도 문을 열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추석연휴 기간 자정까지 진료하고, 광주센트럴병원도 늦은 시간 운영한다.대전시도 9월 5일부터 18일까지 8개 분야 66개 시책이 담긴 명절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여기에는 최근 의료대란에 따른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담겨있다. 대전시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의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강릉시는 추석연휴 기간과 전후인 9월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의료대응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가동해 의료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해당 기간에는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응급의료기관별 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상황관리에도 나선다. 추석연휴 기간 강릉시의 종합병원 4곳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중증환자 발생과 재난 상황에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2024.09.15 07:0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