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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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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779억원…전년 동기 比 4.2%↑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3분기 957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1201억원) 증가한 수치로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구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또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이며, 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며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 ‧ 퇴직연금 ‧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1%p 개선된 37.8%로,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3조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9831억원이다.최대 계열사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시현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402.5%(5756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5452억원) 증가한 6조6409억원이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이다.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34.5%이며 연체율은 0.29%이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으며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2023.10.27 14:49

2분 소요
KB금융, 3분기 순익 나홀로 ↓…분기배당 500원 결의

은행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순익이 줄었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분기 배당을 발표하며 주주 환원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KB금융은 25일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1조27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규모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1조2627억원은 충족했다. KB금융은 4대금융 중 유일하게 3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다른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1조5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고, 하나금융은 1조1219억원으로 20.8% 늘었다. 우리금융 또한 전년보다 15.6% 증가한 899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충당금을 많이 쌓았다가 올해는 그 때보다 덜 쌓았기에 실적 개선이 많이 된 것 같이 보이는 것”이라며 “KB금융 또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KB금융의 주요 계열사 중 KB국민은행 순익이 단연 돋보였다. 3분기 국민은행 순이익은 8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76%로 금리상승을 반영한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연간 누적 기준 0.14%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121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7.9% 감소한 실적이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KB손해보험 순익은 813억원으로 전년보다 35.6% 줄었고, KB국민카드는 1066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은 500억원으로 20.9% 감소했다. KB자산운용 286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익 1조2713억원을 포함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4조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수수료 및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에도,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3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주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인상에 따른 NIM 확대에 힘입어 견조하게 증가한 영향이다. 카드·캐피탈·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꾸준히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5.1% 줄어든 2조603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규모 축소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1.6% 큰 폭 감소했고 은행 신탁과 펀드 상품판매 실적도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752억원으로 지난 2분기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약 121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로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관리 정책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속해온 결과 올해 9월말 그룹의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는 219.7%으로 잠재적 부실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이다. KB금융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 한데 이어 지난 2월과 7월 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0.25 16:00

3분 소요
4대금융, 상반기 순익 9조 육박…앞다퉈 내놓은 주주환원책

은행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금융이 올해 상반기 약 9조원의 역대급 순이익을 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불어난 이익체력에 ‘리딩금융’ 경쟁도 치열했는데, 상반기 기준 KB금융이 왕좌를 지켜냈다. 주요 금융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 등 주주환원책도 내놓으며 번만큼 나누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피력했다. ━ 금융그룹 순익 ‘약 9조’…리딩금융은 KB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금융의 순이익은 총 8조96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개별 금융사 기준으로도 KB‧신한‧우리금융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각 금융사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은 상반기 2조75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조72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리딩금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KB금융이 신한금융 순이익을 358억원 앞섰다. 하지만 2분기 기준 신한금융은 순이익 1조3204억원을 기록해, KB금융 순이익 1조3035억원을 169억원 앞질렀다.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중인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경쟁은 남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한 1조76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1조72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4대금융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이로써 3위를 놓고 벌인 경쟁의 승기는 우리금융이 쥐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금융그룹의 호실적은 이자이익 덕분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관련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4대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9조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금융그룹 별 상반기 순이자이익과 전년 대비 증가율은 ▶KB 5조4418억원, 18.7% ▶신한 5조1317억원, 17.3% ▶하나 4조1906억원, 18.0% ▶우리 4조1033억원, 23.5% 등이다. ━ “번만큼 나눈다” 금융그룹 ‘주주환원’ 강화 각 금융그룹은 실적발표에서 저마다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장에선 이 같은 금융사의 주주환원책이 추후 주가 상승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의 주가 급락은 은행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다소 후퇴할 수 있음을 일부 반영한 결과”라며 “은행주에 있어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올해는 물론, 내년 감익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이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전무(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많다면, 주당 배당금 또한 작년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 자사주 소각이 업계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규제 관련 우려 완화와 주주 환원 확대로 주가 또한 긍정적인 방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8월 이사회에서 분기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계승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또한 올해 중간배당 주당 150원을 실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추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금융사를 향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을 향해 고통분담에 나서라고 언급했고, 은행들은 취약차주 지원책 등을 내놓으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에서 은행권 부담 규모가 명시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정책자금과 기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은행권이 이를 상당 부분 분담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지원 규모의 많고 적음보다는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8.01 16:44

3분 소요
4대금융, 앞다퉈 내놓은 주주환원책…주가 반등 조짐 보이나

은행

금리인상 수혜에도 고전하던 금융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주요 금융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내놨고, 이는 추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금융그룹 호실적…주가도 소폭 상승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KRX은행주는 618.2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과 비교해 2.42% 오른 수치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띄었다. 금융주 중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은 22일 주당 4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종가와 비교하면 3.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 2.89% ▶하나금융 1.54% ▶우리금융 3.43% 등 주요 금융그룹 주가 또한 모두 올랐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0.75%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상 금융주는 금리인상기 대표적인 수혜수로 꼽힌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오르면서, 이자이익 증가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주는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주 미국 대형 금융그룹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금융주에 대한 기대심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22일 양일간 국내 금융그룹 또한 호실적을 발표했다. 4대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9662억원에 달한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 8조910억원과 비교해 약 10.8% 늘어났다. ━ 금융주 주가 관건은 ‘주주환원책’ 각 금융지주들은 실적발표에서 저마다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장에선 이 같은 금융사의 주주환원책이 추후 주가 상승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의 주가 급락은 은행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다소 후퇴할 수 있음을 일부 반영한 결과”라며 “은행주에 있어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올해는 물론, 내년 감익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이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전무(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많다면, 주당 배당금 또한 작년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 자사주 소각이 업계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규제 관련 우려 완화와 주주 환원 확대로 주가 또한 긍정적인 방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8월 이사회에서 분기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계승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또한 올해 중간배당 주당 150원을 실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추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금융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을 향해 고통분담에 나서라고 언급했고, 은행들은 취약차주 지원책 등을 내놓으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에서 은행권 부담 규모가 명시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정책자금과 기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은행권이 이를 상당 부분 분담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지원 규모의 많고 적음보다는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정책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면서 “결국 이러한 요인들은 은행주에는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7.25 06:07

3분 소요
'이자이익' 덕에 호실적 4대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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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사들이 은행들의 이자이익 덕에 올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관심을 모았던 KB금융과 신한금융간 '리딩뱅크' 경쟁에서는 KB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 성장 속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또한 각 지주사들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은행 이자이익 '쑥쑥'…상반기 리딩뱅크 경쟁 승자는 KB 신한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4438억원) 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익은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양사간 순익 경쟁에서 KB금융이 약 300억원 앞서며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익은 감소했다. KB금융은 2분기 1조3055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2.4% 하락했고 신한금융도 1조3204억원을 기록, 전 분기 보다 5.7% 감소한 순익을 냈다. 이는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 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역시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이자이익이 상승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양사 모두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다. 반면 양사 증권사들은 순익이 절반가량 감소하며 증시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보다 51.4% 감소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한 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207.5% 늘어난 4394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2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약 2160억원의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는 24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577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에서는 신한카드가 올 상반기, 전년 보다 12.4% 증가한 412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효자 계열사 역할을 담당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배당과 관련,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전무(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많다면, 주당 배당금 또한 작년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2분기 배당금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견고한 이자이익’ 하나·우리도 호실적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도 같은 기간(1조7532억원)과 비슷한 성적표다. 하나금융 측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올 상반기 하나은행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1조373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7830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8.6%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우리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은 올 상반기 20%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우리카드도 순익이 10.6% 상승한 134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배당 관련,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예상대로 4대 금융지주는 이자이익 덕에 올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마냥 미소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나섰고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전망 등으로 은행업의 향후 수익성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특히 당국이 금융권에 자율적인 취약 차주 보호책을 요구하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은 올 하반기 금리인하 및 우대금리, 대출 지원 등 적극적인 보호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7.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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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이익 1.4조 ‘분기 최대’…분기배당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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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리딩금융그룹’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증시 불안에 계열사인 KB증권의 실적은 반토막 났지만,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 개선이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더불어 KB금융은 분기배당 정례화 계획도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2일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700억원보다 14.4% 늘어난 것으로, KB금융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KB금융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 1조4004억원도 넘어서며,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수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그룹차원의 일반관리비 관리와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KB금융의 호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공이 컸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큰 폭 증가했다. 여신성장과 NIM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덕분이다. 1분기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또한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43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영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KB증권 실적은 증시 부진에 실적이 반토막 났다. KB증권의 순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다. 지난해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에 더해 주식시장 침체로 세일즈앤트레이닝(S&T) 부문 실적이 위축된 탓이다. 같은 기간 계열사 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은 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189억원으로 16% 감소했고, 푸르덴셜생명은 740억원으로 34% 감소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 임원은 “이번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2022.04.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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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슈퍼주총] “이자로 벌었으니 돌려드릴게요”…주주 정책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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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금융지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은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우리금융은 중간배당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배당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분기 배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자사주 매입·중간배당 정례화…주주친화책 주목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신한금융에 이어 25일에는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주총을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의결된 가운데 배당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신한금융은 지난 24일 주총에서 1500억원 규모의 소각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에도 추진됐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주사별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손충당금 확보를 요구한 만큼 이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을 연기한 바 있다. 또 보통주 기준 배당 총액을 전년 대비 2390억원 상승한 1조130억원으로 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5.2%가 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을 이날 주총서 확정했다. 아울러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도 확정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를 정례화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서 분기배당 정례화에 관한 안건 상정 및 별도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 이후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이려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기배당 등의 방식으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KB금융은 지난 16일 현금·현물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최종결정은 다음달 하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상 분기배당 등의 방식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하나금융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약 14조5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올 1분기 순익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78.8% 증가한 4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금융지주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꾸준히 배당성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요구 수준에 따라 향후 배당정책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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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도 '역대급'…분기배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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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역대급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부터 발표될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호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분기 배당 여부로 쏠리고 있다. ━ 당국 규제에도 호실적 기대…4대 금융 순이익 12.3% 증가 전망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2일 하나금융, 25일 우리금융, 26일 신한금융, 기업은행 등이 3분기 실적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를 둘러싼 ‘장밋빛 전망’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급격히 증가한 대출 잔액 덕이다. 금융당국의 전방위 가계부채 발표 소식에 대출 ‘막차’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실제 매매 및 전세 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 대출 실수요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이미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당국의 권고 수준에 근접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5000억원으로 8월(6조1000억원)보다 오히려 4000억원 늘어났으며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1조4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규제 등으로 실수요자 피해 우려가 높지만 금융지주 실적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KB금융 1조1926억원, 신한금융 1조1716억원, 하나금융 8705억원, 우리금융 7505억원 순이다.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총합은 3조9852억원으로 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 역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지난 3분기에 진행된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등 수요가 몰리면서 막대한 수수료 이익이 발생했다. 보험, 캐피탈은 제1금융권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소위 ‘풍선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이익은 지난해보다 28.4% 늘어난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을 더욱 상승시켜 은행권 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설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 KB금융‧신한금융, '주주 달래기' 차원 분기배당 기대감 UP 이같은 금융지주사의 호실적 전망은 분기 배당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황에서의 배당 카드는 '주주 달래기'에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관상으로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분기 배당이 가능하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4대 금융지주 모두 중간배당을 시행했는데, KB금융지주가 29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지주(2040억원), 신한금융지주(1549억원), 우리금융지주(108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가 올해 6월 말로 종료된 점도 배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018~2019년에 30% 내외 수준에 머무르다가 2020년 KB금융은 20%, 신한금융은 22.7%를 기록했다. 배당 성향이 40~50% 수준인 글로벌 은행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KB금융은 지난 6월 말 기준 주당 배당금 75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정확한 3분기 배당 여부는 실적 발표 진행 이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분기배당 정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3일 2분기 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3분기에도 배당에 나설 전망이다. 3분기 배당 규모 여부는 26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권고'가 종료되자 지난 8월 주당 3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당금 규모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5일 이내에 이사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10.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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