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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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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100번째 보고서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통념’ 발간

재테크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100번째 보고서인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통념(Myths)’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관련 10가지 잘못된 편견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비트코인은 범죄 활동을 조장한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마운트곡스발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나올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반드시 상승한다 ▲양자 컴퓨팅이 도입되면 비트코인은 없어질 것이다 ▲CBDC가 가상자산을 대체할 것이다 ▲알트코인 불장은 무조건 온다 등이다.우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화폐 수량의 원칙에 따라 통화 공급을 통제하고 자유로운 자본 흐름을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가 커짐에 따라 변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코드는 오픈 소스로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포크’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고유한 네트워크 효과 등에 결정되며, 비트코인에서 포크된 코인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서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의 연간 탄소 배출량이 은행 배출량의 4.5% 수준이며 금 배출량의 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 시 사용되는 에너지 중 많은 부분이 수력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비트코인이 범죄를 조장하는가에 대해 코빗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으로 발생한 불법 거래 총액이 전 세계 불법 자금의 1%에 그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올해 2월 공개된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도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이 법정화폐와 같은 전통적 방법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비트코인의 버블 가능성에 대해서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금의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잠재적으로 금보다 더 큰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금의 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10년 전 파산 신청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하면서 그간 비트코인을 받지 못했던 채권자들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절차 중 조기 지급을 선택한 채권자들과 이들에 대한 헤어컷(haircut: 채권자가 받아야 할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감소시켜 지급하는 것) 및 파산 청구권을 매입한 펀드들, 뉴질랜드에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비트코이니카(Bitcoinica) 거래소 등의 이슈로 인해 단기 매도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0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감기가 지나면 반드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을 반감기 때문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라고 코빗 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세 번의 반감기와는 달리 가격 변동성,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으로 인한 높은 수요 증가가 있었던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양자 컴퓨팅 도입이 비트코인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의 프라이빗 키 보안을 위협할 수 있으나, 네트워크의 기본 작동 원리와 기록 원장은 그대로 유지되며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이미 양자 저항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개발 중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가상자산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결제 시스템 접근성 향상을 위해 CB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상자산이 보여주는 다양한 금융 기능과 웹3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가상자산과 CBDC는 미래에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끝으로 코빗 리서치센터는 알트코인 불장 가능성과 관련해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기관 자금의 유입, SEC의 증권성 논란, 그리고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양한 구조적 변화 양상을 살피면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100번째 보고서는 통념이나 편견 때문에 더욱 쉽게 영향 받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정확히 짚어봄으로써 투자자들이 흔들림 없이 가상자산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주제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5 11:19

4분 소요
“아, 김새네”…업비트·빗썸, 코인 하락장에 시큰둥해진 투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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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최근 개최한 ‘투자대회’가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상금을 큰 규모로 설정하면서 흥행몰이를 시도했지만, 대회 시기와 가상자산 하락장이 맞물려버려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 3일부터 실전 투자대회를 개최했다. 두 거래소 모두 오는 16일까지 대회를 진행한다. 업비트는 ‘투자 메이저리그’, 빗썸은 ‘실전 투자대회’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빗썸은 올해로 7회차를 맞이했으며, 업비트는 처음으로 투자대회를 열었다.업비트는 투자 메이저리그의 모든 수상자에게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주기로 했다. 기초자산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사람이 참가하는 ‘고래리그’의 우승자에게는 비트코인 1개가 지급된다. 1000만원 이하를 투자한 사람은 ‘새우리그’에 해당되며 우승자는 비트코인 0.15개를 차지한다. 리그별 100명씩 총 200명의 수상자에게 지급되는 비트코인 총량은 10개다.빗썸도 잔고 1000만원을 기준으로 고래리그와 새우리그로 나눠 업비트와 동일하게 대회를 진행한다. 고래리그 우승자에게는 1.5개의 비트코인과 빗썸코리아 주식 100주가, 새우리그 우승자에게는 0.6개의 비트코인과 빗썸코리아 주식 10주가 각각 지급된다. 업비트보다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비트코인 수량을 늘리고 회사 주식까지 증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이번 대회를 두 거래소가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마운트곡스 상환 이슈 등으로 2분기 다소 주춤하던 시장 상황이 3분기 들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절묘하게도 대회가 시작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일 8500만원선이던 비트코인은 2일 8800만원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탔다.하지만 3일 들어 본격적인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5일 오후 6시께에는 7400만원대까지 가격이 크게 빠졌다. 불과 나흘 만에 15% 넘게 급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솔라나·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단순히 투자 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우승 상금의 가치마저 떨어지게 돼버렸다.결국 거래소들의 기대와 달리 투자대회의 점유율 확보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2시(0시) 24시간 거래량 기준 업비트는 69.64%, 빗썸은 26.9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회가 시작된 지 24시간 뒤인 4일 0시 두 거래소의 점유율은 각각 68.11%, 28.61%로, 두 거래소의 점유율 총합은 전일 대비 0.17%포인트(p)밖에 오르지 못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약세장 속에서 가상자산 마케팅이 직면한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거래소들이 향후 전략을 재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시장 상황과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단기적인 이벤트를 뛰어넘는 고객 유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16:39

2분 소요
CBDC 반대하던 트럼프 “대선 후원금 코인으로도 받겠다”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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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로도 선거 후원금을 받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투자자 모임에서 “(암호화폐 후원을) 만약 할 수 없다면, 내가 가능하게 해줄 것(If you can’t, I’ll make sure you can)”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암호화폐 사업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적대적 기조로 암호화폐 산업을 미국 밖으로 몰아낸다면 산업을 멈춰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그런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친(親)암호화폐적인 태도를 굳혔는지는 의문이 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전통 금융 시스템과 미국 달러의 주도권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코인러들의 아리송하기만 하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과연 크립토 시장은 웃게 될까, 울게 될까. 오는 11월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주간 이슈①: FTX 고객들, 자금 전액 돌려받는다지난 2022년 11월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고객들이 그동안 묶였던 자금을 전액 돌려받을 전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FTX는 거래소 이용 고객을 포함한 대부분 채권자에게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되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회생계획을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이 같은 회생계획을 승인하면 FTX는 회생계획 발효 후 60일 이내에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줄 예정이다.샘 뱅크먼-프리드가 창업한 FTX는 2022년 11월 대규모 인출 사태로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FTX는 회생계획에서 보유자산 가치 추산액이 145억∼16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채권자 보상 계획이 법원 승인을 얻어 확정되면 채권자의 98%를 차지하는 5만 달러 미만 소액 채권자는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FTX 계좌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했던 대부분 개인 고객이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채권자도 허용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받게될 전망이다.앞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 후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된 변호사 존 레이 3세는 세계 각지에 흩어진 FTX의 보유자산을 조사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며 보상 계획을 수립해왔다. 2001년 미 최대 회계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엔론의 파산관제인을 맡기도 했던 레이 변호사는 FTX의 파산보호 신청 며칠 뒤 “내 40년 기업 구조조정 경력에서 이렇게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채권자 보상 비율이 낮을 것이란 최초 예상과 달리 FTX가 고객 돈을 모두 돌려줄 수 있게 된 배경으로는 벤처투자 성공과 FTX 파산 사태 이후 이어진 암호화폐 가격 급등이 꼽힌다. FTX는 앞서 2021년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후 AI 붐이 일면서 앤트로픽 지분가치가 크게 올랐다. FTX는 올해 초 앤트로픽의 보유 지분 중 3분의 2를 약 8억8400만 달러에 매각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또한 파산보호 신청 시점 1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치가 6만 달러대로 오르는 등 FTX가 보유했던 암호화폐 가치가 급격히 회복된 것도 자산 회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다만, FTX 고객은 계좌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형태로 잔고를 보유했더라도 암호화폐 가치 급등과 무관하게 파산신청 시점에서 책정된 달러화 현금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지게 된다.주간 이슈②: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첫 순유입 기록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가 지난 1월 거래 시작 후 처음으로 1일 기준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Farside)에 따르면 지난 3일 GBTC의 순유입액은 6300만 달러(약 856억원)를 기록했다. GTBC는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중 하나로, 거래 시작 이후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레이스케일 ETF는 다른 ETF와 달리 비트코인 펀드에서 전환됐다. 현물 ETF 거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기존에 있던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이달 1일에만 1억674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지난 1월 이후 174억6180만 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러나 그레이스케일 ETF가 순매도 행진을 마감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벡스맨(DivXman)이라는 암호화폐 분석가는 “GBTC가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매도 압력의 주요 원천이었다.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이는 사실상 매도 압력이 크게 줄고 수요는 증가하는 한편, 채굴자들이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ETF가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레이스케일 ETF가 174억6180만 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자산은 181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그동안 순유입액을 기록했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일 처음 순유출액(3690만 달러)을 나타내는 등 유입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주간 거래소: 이마트24에서 도시락 사면 빗썸에서 비트코인 준다빗썸이 편의점 이마트24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비트코인 도시락’을 3만개 한정 판매한다. 5900원에 출시된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오므라이스, 멘츠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등 메뉴로 구성돼 있다.구매자는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 들어가, 쿠폰 번호를 입력하고 고객 확인 완료 및 SMS(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단, 6월 12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시 추가 2만원 분은 소멸된다. 비트코인을 받으려면 이달 31일까지 쿠폰 번호 입력을 완료해야 한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빗썸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개수와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주간 코인 시세: 지지부진한 비트코인…톤코인은 급등, 왜?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5월 6~10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352만500원(9일·목요일), 최고 8841만2920원(6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 잠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락세에 들었다. 10일(금요일) 들어 가격을 회복하긴 했지만, 지난 주말과 주초만큼 상승하지는 못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현물 ETF 자금 유출 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4월 한 달간 1억82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되자 시장에서는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입장으로 돌아선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10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2.3% 올랐고, 리플은 0.2% 내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솔라나는 11.9% 상승하며 준수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톤코인의 경우 블록체인 투자 전문 헤지펀드인 판테라 캐피털의 투자 소식에 29.1%나 급등했다.

2024.05.11 07:00

5분 소요
빗썸나눔, 이마트24와 ‘비트코인 도시락’ 출시…판매량만큼 기부

가상화폐

빗썸이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그 첫 프로젝트로 이마트24와 함께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을 선보인다.‘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도시락 1개를 구매하면 빗썸이 동일한 제품의 도시락 1개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도시락은 이마트24에서 5월 7일부터 31일까지 구매 가능하다.빗썸나눔은 빗썸이 그동안 실천해 온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해 왔다. 그 일환으로 선보이는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는 빗썸의 나눔과 사회공헌 정신을 대중과 함께 실천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은 희망 등대 프로젝트 참여에 감사함을 담아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함께 증정한다. 해당 쿠폰번호를 빗썸 앱에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라면 추가로 2만원 상당 비트코인까지 받을 수 있다. 단, 6월 12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시 추가 2만원 분은 소멸된다. 해당 비트코인은 행사 시작 후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지급될 예정이다.또한 해당 이벤트 참여자는 빗썸 5월 첫 가입 이벤트 대상자에서 제외되며, 미성년자(만 19세 미만)는 쿠폰 등록 이벤트 참여가 불가하다.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달 말까지 총 3만개 수량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5900원이며, 오므라이스, 멘츠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등 알찬 메뉴로 구성돼 있다.이번 도시락 기부를 준비한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 1탄으로 진행되는 도시락 기부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2024.05.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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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암호화폐 원화 거래, 달러 제치고 1위 차지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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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한국인들의 투자 열정(?)은 통계로 증명된다. 한국 원화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된 통화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이뤄진 거래량은 4560억 달러(약 632조원)로 달러 거래량 4450억 달러보다 많았다.이처럼 원화 거래량이 급증한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국 코인러들의 알트코인 선호 현상이 한몫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소형 암호화폐 거래 비중이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2x 비트코인 전략 ETF’(BITX)에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블록체인 업계와 투자자들이 모두 주목하는 반감기도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이 실현되면 좋지만,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기대가 한창 높아진 상황에서 올라타다가 시세 하락을 맛봤을 때 좌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순간이다.주간 이슈①: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홍콩 증권·규제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이날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미국은 독일, 캐나다 등에 비해 승인이 늦었지만, 파급력이 커 글로벌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 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 달 만에 150억 달러에 달했다.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하면서 홍콩이 싱가포르과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번 승인 조치로 중국계 기관 투자자의 자금을 포함해 대규모 자금이 홍콩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보다 파급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당국이 2021년 9월 자금세탁과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주간 이슈②: ‘2500억원 출금 중단’ 델리오 대표 재판행가상자산 출금을 예고없이 중단해 논란이 된 코인 예치 서비스 운용업체 델리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9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델리오 대표이사 A(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가량의 가상자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초기부터 운용 손실, 해킹 피해로 고객이 예치한 코인이 계속 소실되고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차익거래와 코인 담보대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거짓 홍보해 피해자들의 코인을 챙겼다.실제로는 회자 보유자산 80%가량을 다른 코인 예치업체에 무담보 대여했고, 허위의 코인 담보대출 실적을 제시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하기도 했다. 실 보유 수량보다 476억원가량의 코인을 부풀린 회계법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부정하게 마친 혐의도 받는다.델리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로,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예치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14일 돌연 출금을 중단했다.검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망행위의 존재와 내용, 손해의 범위 등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 보이고 이미 확보된 증거자료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또한 델리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4일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지 않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주간 이슈③: FATF 장관회의 “가상자산 범죄목적 악용방지 위해 협력”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소속 40개 회원국 장관들이 가상자산이 범죄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8일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FATF 장관회의에서 40개 회원국 장관이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장관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확산금융방지(CPF)의 목적으로 가상자산 규제기준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섰다”며 “책임 있는 혁신을 보장하고, 가상자산이 범죄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관들은 또 지난 2년간 FATF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범죄수익 환수와 법인·신탁의 실소유자 투명성 강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각국 간 FATF 기준 이행 수준에 상당한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각국이 자금세탁, 테러 자금조달, 확산금융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조처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장관들은 FATF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회원국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이날 회의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대신해 참석, 우리나라도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확산금융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FATF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FATF와 지역 기구 회원국, 민간 부문 등 모든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도 노력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주간 코인 시세: 하락세 비트코인…반감기 기대감 약발 다했나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19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318만9605원(18일·목요일), 최고 9219만6766원(15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에는 9200만원대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18일에는 8300만원대까지 가격이 빠지며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반감기라는 호재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빠진 이유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최근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19일 오후 3시 30분기준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15% 내려 비트코인(12.3%)과 비슷한 하락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20.6%, 20.2% 하락했다. 반면, 톤코인의 경우 5.7% 하락해 비교적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

2024.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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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온 가상자산 제도권화, 웹3 산업 ‘터닝포인트’ 될까 [스페셜리스트 뷰]

가상화폐

웹3(Web 3.0)란 인터넷 서비스의 소통 방식, 데이터 관리 방식 및 사용자의 역할의 변화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다. 1990년 초반 등장한 웹1(Web 1.0), 2000년 후반 등장한 웹2(Web 2.0)와는 구별된다.웹1은 최초 인터넷의 모습으로 일방향적 소통 방식과 중앙화된 웹 관리·운영 방식을 채택하며, 사용자의 역할은 운영자가 작성한 글이나 문서를 읽는 데이터 소비로 제한된다. 200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참여 및 상호 소통 욕구가 증가하면서 웹2 비즈니스가 등장했다. 웹2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생성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하지만 웹2에서는 사용자가 생성한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 운영 기업이 소유하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활용하는 ‘중앙화’된 관리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에게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웹3다. 웹3는 기존의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개방화, 개인화된 웹을 지칭한다.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거래 내역에 관한 정보가 포함된 ‘블록’(Block)을 하나하나 연결한 ‘체인’(Chain)이다. 새로운 거래 정보를 담은 블록을 체인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거래 내역이 유효한지 확인하는 검증자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거래기록이 네트워크에 참가한 모든 검증자에게 복제돼 저장되며, 모든 사람이 거래기록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다.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내역을 보유하고 있으니 누군가 데이터를 마음대로 위·변조할 수 없고, 중앙화된 중개인이 없이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주체가 은행·정부·회사와 같은 기관이었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데이터가 참여자들에게 분산돼 관리된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각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운영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 활동도 할 수 있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작하는 웹3 사업 모델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은 송금·결제에서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기에 결제 시스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제품의 원산지부터 공장 및 가공 데이터와 유통 과정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등 공급망 관리에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에서 대체불가능토큰(Non Fungible Token·NFT)를 발행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블록체인 검증자들은 블록을 체인에 추가할 때마다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암호화폐 또는 가상자산이라고 한다.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프로토콜 내에서 특정한 행위를 유도하는 용도나 수수료 지급 수단으로 이용된다. 프로토콜 지분에 대한 증명이나 거버넌스 참여 권한을 부여하는 역할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가상자산을 투자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가상자산 거래 및 투자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급성장했다.그런데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가상자산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규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산업이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7월부터 이용자보호법 시행…웹3 규제 원년 시작2017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유사수신, 다단계 등 각종 범죄 예방에 맞춰 정책을 준비했고,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조달 방법인 가상자산공개(Initial Coin Offering·ICO)를 하는 경우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당시 국제적으로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등 범죄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G20 및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on Money Laundering·FATF) 등은 국제기준을 개정하고 각 국가에 개정된 국제기준의 이행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개정함으로써 가상자산사업자(Virtual Assets Service Provider·VASP)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한 신고 의무를 도입하고 자금세탁 등의 위법행위를 감독하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가상자산에 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국회에서는 2020년 6월부터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 시작해 2023년 4월까지 총 19개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기간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율과 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내용까지 포괄적으로 담는 입법과 투자자 보호 및 가상자산 사업자 감독 등에 대한 규제만 먼저 담는 입법 중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던 중 2022년 ‘테라·루나 사건’, ‘FTX 파산 사건’ 발생으로 불법행위 규제 및 투자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2022년 말 유럽연합(EU)에서 가상자산 관련 기본법인 미카(Market in Crypto Assets·MiCA)가 공식 채택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규제의 흐름이 빨라졌다.결국 국내에선 2023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됐고 2024년 7월 시행 예정에 있다. 이 법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공정거래행위 방지에 중점을 두는 1단계 입법이며,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규율하는 법률은 2단계 입법으로 추후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무법지대는 끝났다…가상자산사업자가 준비해야 할 3가지가상자산 산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3개월 뒤에 시행될 예정인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위해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하여 예치금의 보호, 가상자산의 보관, 보험의 가입, 가상자산거래기록의 생성 및 보존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를 준수하기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시행해야 한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의 예치금을 고유재산과 분리하여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하여 관리해야 한다. 해당 관리기관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자기 재산과 구분해 국채·지방채 등 안전한 자산에만 운용해야 한다.또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경우, 이용자명부를 작성·비치하고 자기의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하여 보관하해야 한다. 여기에 이용자로부터 위탁 받은 가상자산과 동일한 종류와 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보관하는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의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여기서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란 가상자산 종류별로 총 수량에 최근 1년간 평균 원화 환산액을 곱한 금액의 총합을 말한다.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는 해킹·전산장애 등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보상한도는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핫월렛 보관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으로 한다. 또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매매 등 가상자산거래의 내용을 추적·검색하거나 그 내용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확인하거나 정정할 수 있는 기록을 그 거래관계가 종료한 때부터 15년간 보존해야 한다.둘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행위, 부정거래행위 등을 가상자산 거래의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하는 한편, 과징금 부과 및 형사 처벌 규정을 뒀다. 내부자 거래를 금지하는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금지 조항은 중요정보(이용자의 투자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불특정 다수인이 알 수 있도록 공개되고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보며, 해당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 내부자거래를 허용한다.공개의 방법 중 기존 자본시장법상 규정된 방법 외에 새롭게 두 가지 공개 방법이 추가됐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에 중요정보를 공개한 경우 6시간 경과 후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간주한다. 다만공개 시간이 오후 6시에서 다음 날 오전 3시 사이인 경우, 다음 날 오전 9시에 공개한 것으로 간주한다. 다음으로 가상자산 발행인 또는 공개 권한 위임받은 자가 가상자산 백서(White Paper)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경우 1일 경과 후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간주한다. 시행령(안)에 규정된 바에 따르면 ‘백서’란 가상자산의 총 발행량·유통량 계획, 사업계획 등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해당 가상자산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설명하는 자료를 의미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란 불특정 다수인이 접근할 수 있고, 최근 6개월간 해당 가상자산의 중요 정보가 게재된 홈페이지에 한정된다.또 가상자산의 매매에 관하여 그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는 행위, 가상자산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가상자산의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거나 그 시세를 변동 또는 고정시키는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을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아울러 가상자산의 매매, 그 밖의 거래와 관련하여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는 행위,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하거나 가상자산의 매매, 그 밖의 거래를 유인할 목적으로 거짓의 시세를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셋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의 가상자산에 관한 임의적 입‧출금을 차단하는 위를 금지하고, 가상자산사업자로 하여금 가상자산시장의 이상거래를 상시 감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금융당국에 이를 통보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구체적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에 대한 입·출금을 정당한 사유 없이 차단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여기서 입·출금 차단이 허용되는 ‘정당한 사유’란 가상자산 관련 정보시스템에 전산장애가 발생한 경우, 법원·수사기관·국세청·금융당국 등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요청한 경우, 해킹 등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명백한 경우 등이다.또한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시 감시해야 하는 대상인 이상거래의 범위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뚜렷한 변동이 있는 경우, 가상자산의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 또는 보도 등이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한 거래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뚜렷한 변동이 있는 경우 등이다.2단계 입법 과제는 무엇일까…해외 규제 동향 살펴보니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전 금융기관에 상응하는 감독·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신속한 시장감시·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금융감독원에 가상자산 관련 감독·검사·조사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전담부서인 가상자산감독국과 가상자산조사국을 신설했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법 시행 전까지 법령상 사업자 의무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월별 규제 이행 로드맵을 제공하고, 자율적인 준비와 점검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하여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법 시행에 대비해 내규 제정과 조직적 정비뿐만 아니라, 매매자료 축적, 이상거래 감시 및 보고 체계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법 시행 이후 해당 시스템 및 조직을 원활하게 운영하여 법령에 따른 감시 및 보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국회에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이례적으로 법안에 부대의견을 제시했는데, 그 취지는 1단계 입법의 보완 및 2단계 입법의 신속 진행을 위한 것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의견과 개선방안을 마련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체계 확립 ▲가상자산평가업 및 자문업‧공시업 등에 대한 규율체계 마련 ▲신뢰성있고 합리적으로 디지털자산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전산시스템(통합시세 및 통합공시 등)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방안 수립 ▲가상자산의 유통량‧발행량 등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 ▲가상자산거래소 공통의 가상자산 상장과 관련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절차 마련 등이 부대의견의 주요 내용이다.국회의 부대의견 외에도 2단계 입법 과정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 규정, 가상자산 발행인의 적법 요건, 가상자산 백서에 대한 내용규제, 가상자산 인프라 관련 규제, 자율규제 기구와 금융당국의 역할 분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성숙한 2단계 법안을 만들기 위해 입법 전 해외 사례를 살펴봄 직하다. EU에서는 2020년 9월 미카 초안을 발표한 이후 2022년 말 이를 공식 채택하고 EU 회원국 전역에 적용했다. 미카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입법에 참고가 되고 있다.미국은 2022년 6월 책임 있는 금융 혁신법안(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RFIA) 제출 이후 가상자산에 관한 포괄 입법에는 진전이 없어 보이나, 2023년 7월 관할권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블록체인 규제 명확성 법안(Blockchain Regulatory Certainty Act) 및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The 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이 통과되는 등 점진적으로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주요 규제 당국은 FTX 파산 사태가 실버게이트 은행과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통 자산시장과의 연결성을 인지했다. 이에 크라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에 대한 기소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승인함으로써 가상자산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일본 경제산업성은 2023년 웹3 관련 사업 진흥을 위하여 각종 세금 혜택 등 여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또 2023년 6월 자금결제서비스법(PSA) 제3차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MUFG)은 2024년 4월까지 일본 은행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게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웹3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웹3 비즈니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는 두 기술이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어떤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어 웹3 비즈니스의 돌파구를 찾아갈지 주목되고 있다.한국의 경우 대표적인 게임사 대부분이 다양한 웹3 방식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게임 산업에서 웹3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 게임 산업 외 많은 기업운 고유의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실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DAO), NFT 기술, 토큰화 기술을 통해서 커뮤니티를 명확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이제 기업이 토큰을 다루거나 보유했을 때 제도권 내에서 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지키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툴이나 서비스도 비즈니스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상 시장 감시와 보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데이터 보관, 관리 및 이상거래 감시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 발행자는 총 발행량·유통량 계획 및 관련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해당 계획 변경 시 이를 적시에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어 관련 툴 및 서비스가 성장할 전망이다.또한 가상자산 보유 기업의 경우 규제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세무와 회계 처리를 위해서 보유 가상자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툴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토큰이나 가상자산만 다루는 것이 아닌 본격적인 웹3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제공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 법 시행과 규제 도입은 웹3의 제도권 진입과 비즈니스 성숙을 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웹3 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애 변호사는_온체인 데이터 기반 웹3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쟁글의 법무팀장이다. 2004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제38기 수료 후 2009년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해 기업에 필요한 자문 및 관련 소송들을 맡고, 공정거래팀에 소속돼 다수의 공정거래 사건을 수행했다. 2022년에 쟁글에 합류한 이후 법무와 컴플라이언스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규제 동향 파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의 다양한 분야를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인하대 공학대학원 미래융합기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4.04.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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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금액, 3월에만 1.2경 넘었다…4월은? [위클리 코인리뷰]

가상화폐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로 올랐던 지난 3월 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3월의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9조1000억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92.9%나 늘었다. 한화로는 약 1경2313조21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현물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08% 늘어난 2조9400억 달러(약 3976조9380억 원)로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파생상품 거래금액 증가세를 앞질렀다.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6조2000억 달러(약 8386조7400억원)였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거래금액도 2021년 5월 이후 최대였다. 하지만 4월 들어 비트코인 시세 흐름이 심상찮다.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2일(현지시간) 들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 속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5000달러선 아래까지도 떨어졌다. 날이 갈수록 암호화폐 시장도 거시 경제와 커플링(동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인러들의 투자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주간 이슈①: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3월 한때 10% 넘어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얼마 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거래소와 미국과 유럽 등 국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일컫는다. 김치 프리미엄이 표면적으로는 차익 거래의 기회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전략은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방송의 지적이다.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던 지난달 16일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10.88%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거래 가격이 글로벌 현물 가격보다 약 10%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에서도 비트코인은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에서 종종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9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평균 김치 프리미엄은 4.73%였지만, 2018년 1월에는 54.48%까지 치솟았다.CNBC는 가격 격차가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로 종종 폐쇄적인 시장 환경을 가진 것으로 언급되는 한국의 높은 수요를 꼽았다. 한국 당국은 자금세탁 방지를 이유로 이른바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 국적자나 거주증을 가진 외국인만이 계좌 개설이 가능해 해외의 시장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려면 개인과 관련된 특정 유형의 은행 계좌가 필요해, 기관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결국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없고, 주로 개인 투자자가 수요를 주도해 다른 글로벌 거래소보다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다.주간 이슈②: 리플, 하반기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한다암호화폐 시가총액 7위 규모인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올해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1달러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이 올해 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갈링하우스 CEO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과 리플 블록체인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 어떤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럽연합의 유로 등 법정화폐의 가치에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1530억 달러(약 206조8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테더가 발행하는 USDT와 서클의 USDC가 각각 전체 시장의 약 70%와 2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0개 이상의 발행사가 10%의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랩스가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갈링하우스 CEO는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을 매달 발표할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회사가 자산을 보관하기 위해 어떤 은행을 파트너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될 것”이라고 투명성을 강조했다.이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규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며 “리플랩스는 뉴욕과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간 이슈③: ‘코인 예치’ 하루인베스트·델리오 회생 신청 기각가상자산 출금을 돌연 중단해 논란이 된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코리아와 델리오가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두 회사가 낸 회생 신청을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지 않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재판부는 하루인베스트코리아에 대해 “가상자산 출금이 정지된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플랫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주요 경영진이 구속기소된 점 등에 비춰 사업을 계속 영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또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고객은 77개 국적을 가진 2만여 명으로, 이들 입장에선 회생 절차를 거쳐 상당 기간 후 가상자산 자체를 반환받는 게 파산절차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액을 반환받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델리오에 대해서도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위탁받은 자산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방식의 기존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신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사업자가 고객에게 위탁받은 가상자산과 별도로 동일한 종류와 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2021년 설립된 하루인베스트코리아는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와 관련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작년 6월 고객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정지하고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다. 하루인베스트에 고객 자산의 위탁 운용을 맡긴 델리오 역시 그 무렵 출금을 정지했다.현재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낼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4천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델리오 대표 역시 총 2천450억원어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주간 거래소: “독과점 깨지나”…크립토닷컴, 29일 韓 서비스 시작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크립토닷컴 기자간담회에서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은 “오는 29일에 선별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크립토닷컴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안지아니 사장은 “해당 앱은 완전히 모바일로 이뤄진 상품으로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도 지원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추후 규제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화마켓으로의 전환도 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29일에 출시되는 앱은 코인 간 거래만을 지원하는 코인마켓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패트릭 윤 크립토닷컴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한국 시장의 모든 규제에 맞춰서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요구하는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오는 7월에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맞춰 곧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주간 코인 시세: 낙폭 커진 비트코인, 4월은 하락장 오나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797만78원(2일·화요일), 최고 9582만6299원(1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주초 9500만원을 상회했지만, 지난 1일 오전 9시께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2일 오후 5시께에는 900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4일 오후 3시께부터 상승해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9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을 다소 회복했다.글로벌 거래소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1분기에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거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인 ‘고래’에 의해 더욱 악화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큰 손들의 매도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는 얘기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만큼의 가격 회복세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은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7.1%, 4.5%, 5.2% 하락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지난주 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같은 기간 18.4%나 급락했다.

2024.04.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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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쓰는 비트코인, ‘ETF 약발’ 다했나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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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줄곧 하락세다. 지난 12일 6400만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약 1000만원 급락했다. ‘ETF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르토스 리핀스키 큐브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ETF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시들해져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게 합리적”이라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4만 달러(약 5354만원)”라고 분석했다.현물 ETF 승인으로 변동성이 최소화돼 시장의 안정성을 바랐던 투자자들에겐 실망과 두려움을 함께 안겨주는 한 주였다. 여전히 코인은 신중하게 해야 접근해야 하는 ‘고위험’ 투자처임을 잊어서는 안 될 듯하다.주간 코인 시세: 코인 시장,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하락세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19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5473만7808원(19일·금요일), 최고 5809만9102원(17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7일까지는 가격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19일 들어 급락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약발이 떨어지자 가격 조정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향후 몇 주간 현 유입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19일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일주일 전보다 3.8% 하락했다. 리플(XRP)과 에이다(ADA)의 경우 각각 6.5%, 13.6% 떨어져 더 큰 낙폭을 보였다.주간 이슈①: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이냐 실패냐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당 ETF의 단기적 성공 여부에 대해 견해가 갈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생상품업체 마렉스솔루션의 일란 솔롯은 “이번 ETF 출시는 절대 대성공이 아니다”라면서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보면 높은 기대감에 비해 지금까지는 감동이 없는 출시”라고 평가했다.게다가 ETF 자금유입액 합계가 2021년 10월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출시했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첫 2거래일간 모았던 10억 달러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다.반면 다른 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은 “기존 폐쇄형 펀드로 운용되던 그레이스케일 상품이 유동성 있는 ETF가 된 만큼, 그레이스케일 상품에서 매도 압력이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익명의 한 시장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ETF의 역할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가장 흥분되는 것은 장기적 전망이다. 완전 새로운 시장에 대해 접근권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첫 3거래일 동안 거래액이 100억 달러”라면서 “지난해 출시된 500개 ETF의 1년간 거래액인 4억5000달러보다 많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말해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주간 이슈②: 카카오와 네이버 코인 합친다…메인넷 통합 추진카카오 출신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와 함께 신규 메인넷을 출시한다. 지난 16일 클레이튼 재단은 핀시아 재단과 함께 두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합할 수 있는 새 메인넷을 개발한다고 밝혔다.두 재단은 각자 거버넌스 구성원들에게 생태계 통합 계획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달 2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투표를 통과하면, 두 재단은 메인넷 통합 업무와 동시에 올 한 해 동안 ▲기관 수요 대응 위한 인프라 마련 ▲대규모 탈중앙금융(디파이) 인프라 강화 및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론칭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웹 3.0 서비스 신사업 추진 ▲웹 2.0 협력사와의 대규모 웹 3.0 기술 융합 프로젝트 ▲아시아 최고 수준 게임사, 글로벌 IP 프로젝트 온보딩 ▲아시아 지역 신규 홀더, 개발자, 협력사 커뮤니티 육성 등 과제를 수행한다.아울러 신규 통합 메인넷의 토크노믹스도 개선한다. 두 블록체인의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를 통폐합해 신규 생태계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2분기 이내로 기존 클레이와 핀시아의 보유자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클레이 가치 기반으로 전량 새 토큰 전환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여기에 클레이와 핀시아를 통합한 전체 유틸리티 토큰 발행량 중 총 24%를 소각하고, 유통 유보 수량이 전혀 없는 ‘제로 리저브 토크노믹스’도 시행한다. 또한 클레이튼과 핀시아 거버넌스들은 향후 단일 체계 거버넌스로 일원화된다.주간 이슈③: 권도형 변호인 “권씨, 법적으론 미국 아닌 한국에 송환돼야”‘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법적으론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권씨의 변호인이 주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권씨의 몬테네그로 변호사인 고란 로디치는 현지 일간지 포베다에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미국과 체결한 양자 협정, 국제법적 지원에 대한 국내 법률 등 모든 법적 근거에 따르면 권도형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씨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측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황에서, 로디치 변호사의 말은 철저하게 법률적으로 판단한다면 권씨가 한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뜻이다.전망은 불투명하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송환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혀 정치적인 결정을 내릴 것을 암시한 바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12월 밀로비치 장관이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에게 권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당초 이달 29일이던 권씨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3월 25일로 2개월 연기한 것을 두고 주요 외신에서는 권씨의 미국행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로디 변호사는 “지금 시점에서 이러한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권도형을 미국으로 인도하라는 일종의 압력”이라고 말했다.현재 권씨 측은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나오면 밀로비치 장관이 송환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인도될지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에 달렸다.주간 전망: 헤지펀드 CEO 스카라무치 “비트코인 내년 17만 달러 갈 것”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CEO가 비트코인이 내년 중후반에 17만 달러(약 2억2500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카라무치 CEO가 새로 상장된 ETF에 대한 수요와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를 근거로 이같이 내다봤다고 보도했다.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그간 3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스카라무치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시점에 대략 4만5000달러(약 6000만원)라면 내년 중후반에는 17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4월 반감기 당일 가격이 얼마든, 향후 18개월 안에 4를 곱한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카라무치 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선 260억 달러(약 34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신탁상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새 펀드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펀드가 가격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는 8~10거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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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무슨!”…거침없는 코인 시장 ‘연말 랠리’[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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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코인 시장에 조정이 올 것이라던 목소리들이 다시 조용해졌다. 주말 간 주춤하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산타 랠리’, ‘연말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1월로 다가온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한이 임박하면서 코인 시장에서 ETF 재료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 이더리움의 라이벌로 불리는 솔라나 역시 급등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코인 시장에 부는 이런 훈풍이 연말, 연초까지 지속될까. 코인러들은 ‘산타의 선물’을 기다려본다.주간 코인 시세: ‘파죽지세’ 솔라나, BNB·XRP 모두 제쳤다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8~22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5300만3849원(18일·월요일), 최고 5756만9032원(22일·금요일)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18일 오후 8시께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불과 나흘 만에 약 8.5% 올라 570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했다.이 같은 상승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되며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은 내년 1월 10일로 임박했다.사실 이번 주 주인공은 솔라나(SOL)였다.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솔라나는 일주일 전보다 26% 급등한 12만4926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도 무려 11.79%나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지난주만 해도 바이낸스코인(BNB)과 리플(XRP)보다 작았지만,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두 코인을 제치고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솔라나 가격 호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FTX 파산 사태가 마무리로 접어들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솔라나 관련 밈 코인(봉크·BONK)과 솔라나가 출시한 스마트폰인 ‘사가’의 인기도 솔라가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다른 알트코인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보다 불과 0.22% 상승했다. 리플과 에이다(ADA)의 경우 같은 기간 1.95%, 1.21% 하락했다.주간 이슈①: 美 SEC, 암호화폐 ETF 승인 재차 연기암화화폐 현물 ETF 신청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신탁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등 10여 개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을 받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께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다시 제출한 바 있다.SEC는 지난주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제기한 검토 신청도 거부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후 법원에 이 결정에 대한 재심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SEC는 또 18일 암호화폐 자산 관리회사 해시덱스의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 검토도 연기했다고 밝혔다.SEC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세인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회사의 가상화폐 현물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제 당국이 시차를 두고 승인할 경우 뒤늦게 승인받는 회사 상품 투자자들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소넨세인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EC가 현물 상품 출시에 필요한 승인을 내릴 준비가 되면 한꺼번에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옹호해 왔다”며 “현물 ETF 상품은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SEC가 동시 ETF 출시를 승인하지 않게 되면 “투자자들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기업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먼저 출시할 경우 투자자의 관심과 현금 유치 측면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주간 이슈②: 권도형 송환 불발…몬테네그로, 범죄인 인도 재심리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송환 시기가 더 불투명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항소법원은 권씨가 범죄인 인도 결정에 항소한 사건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 사건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지난달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데 대해 권씨 측이 불복한 것이다. 항소법원의 결정은 몬테네그로 사법부가 권씨의 신병 이송 결정을 둘러싼 적법성을 다시 따져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포드고리차 항소법원은 권씨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기존 결정에 근거가 불분명하고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앞서 한국과 미국은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몬테네그로 법원이 승인 결정을 내렸지만 이번에 권씨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재심리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권씨는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다.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절차를 이유로 6개월 구금 명령을 받은 권씨는 구금 기간 연장에 따라 내년 2월 15일까지 구치소에 남게 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이 재개되면서 권씨의 신병이 언제 이송될지 더욱 불투명해졌다. 항소 사건의 재판 결과 원심대로 신병 이송 결정이 유지된다고 해도 송환국이 어디가 될지는 별개의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결정에 달렸다. 밀로비치 장관은 범죄인 인도 재판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릴 전망이다.주간 이슈③: 금융당국 “가상자산, 발행자 자의로 수익·자산 인식 금지”내년부터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자의적으로 수익이나 자산을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이런 내용의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8일 증선위에서는 가상자산 의무 공시 사항이 규정된 개정 회계기준서가 통과된 바 있다.감독지침과 개정 회계기준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발행기업은 백서(발행자가 작성한 가상자산 사업계획)에 기재된 수행 의무를 모두 이행한 후에만 가상자산 이전에 따른 수익을 인식할 수 있다.그동안은 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을 고객에게 매각하고 받은 금전 대가를 즉시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번 의결로 가상자산 보유자에 대한 의무를 모두 완료한 이후에 가상자산의 매각 대가를 수익으로 인식하도록 명확히 했다.발행 기업은 가상자산 판매 시점에 자신의 수행 의무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판매 이후 별다른 이유 없이 백서의 주요 사항 및 수행 의무를 변경하는 경우 관련 회계 처리는 오류로 간주된다.발행기업이 가상자산을 발행(생성) 이후 타인에게 이전하지 않고 내부 보관 중인 유보 토큰은 자산으로 인식할 수 없다.아울러 이를 향후 제3자에게 이전할 경우 이미 유통 중인 가상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유보토큰 수량 및 향후 활용 계획 등을 주석으로 공시해야 한다.가상자산사업자(VASP·거래소)는 고객이 위탁한 가상자산에 대한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고려해 통제권이 ‘사업자에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가상자산과 고객에 대한 채무를 자산과 부채로 각각 계상해야 한다. 여기서 통제권은 당사자 간 계약뿐 아니라 사업자의 고객에 대한 법적 재산권 보호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도록 했다.가상자산 발행 규모, 수행 의무 등 백서의 주요 내용, 내부 유보 및 무상 배포 현황, 고객위탁 가상자산 계약체결 내용, 보관 위험 등은 주석에 반드시 공시돼야 한다.이번 감독지침은 원칙적으로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 의무 적용된다. 다만 가상자산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위탁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가상자산법령’ 시행일인 내년 7월 19일에 맞춰 시행된다.

2023.1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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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해진 비트코인 시세, 오히려 취금이니?[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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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지난주 6000만원을 터치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한때 5300만원대로 급락했다. 어느 정도 수익을 봤다고 판단한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타 랠리’(연말 상승장)라고 생각하고 대거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단기 하락이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보는 시선도 만만찮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하면서,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 이 소식에 지난 14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한 것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도 계속되는 상승 재료다. 더구나 지난 15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8~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들여다보고 있다 밝히면서 미 금융당국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변했음이 포착된다.물론, 여러 낙관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무턱대고 ‘올인’하는 투자는 금물이다. ‘취금(지금)이니?’를 외치기 전에 시장을 한 번 더 들여다보자.주간 코인 시세: 단기 조정 봤지만, 파월 입에 다시 반등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8~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5333만3650원(12일), 최고 5878만7591원(9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초까지 5800만원 전후를 오가며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들어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적인 조정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14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은 지난 15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4.67%, 2.24% 떨어지며 비트코인(-1.96%)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5.89%, 31.78% 급등했다.주간 이슈①: 금융위 부위원장 “가상자산 발행·유통 규율 추가 검토”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상자산 공개(ICO) 및 유통과 관련해 추가적인 시장 규율 체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토큰 증권(ST)에 대해서는 기존 자본시장법 규율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기존의 화폐 주권과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율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자산시장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김 부위원장은 “초국경적 거래가 빈번한 가상자산 거래의 특성상 개별국가의 규제 적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더 이상 ‘탈중앙화’와 ‘익명성’이 탈법, 탈세를 포장하는 개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규제 체계 설계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방식의 금융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거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적절하게 규제되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과 자본 유출입 관리 조치의 유효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암호자산 사용은 통화정책 전달을 약화시킬 수 있고, 외화보유 한도같은 자본흐름 조치도 우회할 수 있다”며 “한국의 ‘한글’처럼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운용이 가능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올바른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간 이슈②: 검찰 몰수 가상자산, 국고 환수 가능해졌다지난 13일 대검찰청이 재판에 따라 몰수·추징한 가상자산을 검찰청 명의로 현금화해 국고로 귀속하는 시스템을 새로 마련했다. 대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가상자산을 검찰 직원 개인 명의 계정으로 이전한 뒤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검찰의 국고 수납 계좌에 입금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기관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법인 계정을 통한 가상자산 매각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절차가 지연될뿐더러 2025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검찰 직원의 양도 소득을 과세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이에 대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금융기관 등과 협의해 검찰청 명의로 가상자산을 매각하고 원화로 출금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올해 11월 기준 전국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총 100여 종, 약 2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그중 몰수 선고가 확정된 가상자산은 14억원 상당이다.새로 마련된 현금화 절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중 10억2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전날까지 검찰청 명의의 업비트·빗썸 계정을 통해 매각해 국고로 귀속시켰다.대검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신속한 국고귀속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범죄수익환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주간 전망: 트럼프 당선되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고?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적대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개당 6만9000달러(약 9000만원)를 3년 만에 넘어서게 된다.이들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직을 되찾는 전투적인 선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적대적 규제 접근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암호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에서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3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약 2641조원)로 불어난다.주간 거래소: 빗썸도 위믹스 재상장…남은 건 업비트뿐빗썸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코인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 지난 12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재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거래 및 출금 가능은 같은 날 6시 45분부터 재개됐다.빗썸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위믹스의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켜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위믹스는 현재 공식 블로그,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이로써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코인원은 위믹스가 닥사 공통으로 상장폐지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2월 위믹스를 재상장시켰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켰으며, 지난 8일에는 코빗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2023.12.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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