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8

로킷헬스케어, 가결산과 달랐던 ‘실적 성적표’…공모투자자 신뢰 흔들

증권 일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회복 가능성을 내세운 로킷헬스케어가 실제 감사 결과에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판단에 참고될 수 있었던 가결산 수치와 확정 실적 간의 괴리가 확인되면서, 기업이 제시한 실적 전망과 정보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3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76억9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월 7일 제출된 증권신고서상 가결산 수치인 41억6000만원보다 약 35억원(8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48억8800만원에서 55억7200만원으로 늘었다.손익 차이는 가결산과 감사보고서 간 회계 처리 범위와 적용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가결산 수치는 기업 내부 기준에 따라 작성된 추정치로, 일부 손익 항목이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파생금융부채 평가손실, 종속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외화환산손실 등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항목이지만, 가결산 단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다음 날 올라온 정정 증권신고서(2차)에는, 가결산 수치와 감사보고서 간 괴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수치에 변화가 있었음에도 별도의 해명 없이 정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보공시의 신뢰성과 성실성 측면에서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자금 수지 계획을 담았다. 실적 개선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결산 결과 손실폭이 더 커졌고, 4분기 실적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계획 전망에 대한 신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모 투자자 입장에서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가결산 수치는 단순한 추정치를 넘어, 향후 실적 흐름을 가늠하고 기업의 자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중요한 정보로 작용한다. 특히 로킷헬스케어처럼 상장 이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기업의 경우, 실적 회복을 통한 재무구조 정상화 시나리오는 공모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이러한 상황에서 가결산 수치와 실제 실적 간에 적지 않은 괴리가 발생한 것은, 단지 회계상의 차이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회사의 계획이 회계상 보수적 추정에 근거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고, 실적이 그보다 더 악화된 결과로 마무리됐다는 점은 계획 자체의 타당성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로킷헬스케어가 정상 일정대로 상장절차를 진행했다면 이 같은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문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실제 감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를 바탕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상장 심사와 정보공시 체계 전반에 대한 논란도 커질 수밖에 없다.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IPO를 앞둔 기업은 투자자에게 처음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필요하다”며 “가결산은 감사 전 단계로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후 감사 결과 수치가 크게 달라졌다면 의도 여부를 떠나 상장사로서 회계역량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 과정에서 로킷헬스케어에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후 다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가결산 수치와의 괴리도 향후 심사 과정에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제출된 사업보고서의 내용을 반영해 정정 신고서가 다시 들어온 상황으로, 아직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며 “실적 전망과 실제 수치 간의 차이 등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의 확대는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충당금 설정률 조정에 따른 회계상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실질적 손익과는 차이가 있는 평가 항목으로,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 회계 수치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31 07:20

3분 소요
피아이이 IPO 재도전…성장성 시험대

증권 일반

올해 초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이 좌절됐던 피아이이가 증시 입성 재도전에 나선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피아이이가 이번 IPO를 통한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360만주, 희망 공모가액은 6800~76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약 2790억원,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피아이이는 지난 4월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시도했으나 합병 동의를 위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폐기되며 상장이 철회됐다. 개인 주주들 다수가 합병반대 의사를 통지하며 발행주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당시 피아이이는 스팩 합병을 위해 설정한 기업가치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일자 5차례에 걸쳐 밸류에이션을 낮췄다. 이에 처음 4888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2700억원으로 약 45% 줄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스팩주주들을 설득하 는 데 실패했다. 스팩합병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건 지난 2022년 11월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 시도 이후 1년 5개월 만이었다.때문에 IB업계에서는 피아이이가 IPO 상장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이번 상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 실패 당시 투자자들이 2024~2026년 예상 매출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던 만큼, 당시 제시했던 매출 규모 및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가 회사가 제시한 밸류에이션의 신뢰성을 담보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피아이이의 지난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피아이이는 지난 4월 스팩합병 당시 2024년 온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55억원, 147억원으로 제시했는데, 3분기까지 매출은 817억원으로 초과 달성이 유력한 반면 영업이익은 30억원에 그치고 있다.피아이이의 매출 대부분이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AI 비전검사장치에서 발생하는 만큼, 최근 이차전지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시장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역시 피아이이에 대해 실적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0일 11월 가결산 내역 제출 및 ‘기타매출’로 표기된 부분에 대한 상세 설명을 기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회사는 18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피아이이는 과거에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전체 매출 413억원 중 4분기에만 288억원(70%)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근 연말에 매출 인식이 집중되는 양상을 띄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피아이이가 제출한 10월과 11월 가결산 내역에 따르면 회사는 두달 간 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피아이이가 3분기까지 달성한 영업이익(30억원)을 50%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여기에 피아이이가 최근 몇 년 간 주요 매출처였던 AI 비전 솔루션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는 점도 향후 매출 전망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아이이의 AI 솔루션 관련 매출은 지난 2021년 약 97%에 달했으나,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약 52% 수준으로 줄었다. 장비 솔루션(5%), 하드웨어 솔루션(40%) 등 사업다각화에 힘쓴 덕분이다.업계 관계자는 “피아이이는 배터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하고 있어, 확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이차전지 업계의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규모는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12.19 08:00

3분 소요
‘사기 상장 논란’ 파두, 피소 위기…피해주주 집단소송 예고

증권 일반

최근 ‘사기 기업공개(IPO)’ 논란에 휩싸인 반도체 팹리스 업체 #파두의 소액주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선다. 파두의 상장 과정에서 실적 부풀리기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파두와 상장 주관사가 이를 사전에 알고도 IPO를 추진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한누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2023년 8월 7일 상장절차를 강행한 파두 및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증권관련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며 피해주주 모집에 나섰다. 증권관련집단소송이란 증권의 매매와 그 밖의 거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중 한명 또는 여러 명이 대표당사자로 나서 수행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이다. 별도로 제외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증권관련집단소송의 판결은 대표당사자 뿐만 아니라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효력이 미친다.한누리 측은 “현재 파두는 3분기 매출에 대해서만 해명하고 있는데 정작 더 큰 문제는 불과 5900만원에 그쳤던 2분기 매출”이라며 “매출 집계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7월 초에는 이미 사실상 제로에 해당하는 충격적인 매출을 적어도 파두는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주관사인 증권사들도 파두에 2분기 잠정실적을 요구했을 것이므로 이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은 7월 초순 상장 및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수요예측이나 청약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두는 지난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 대어로 꼽혔다. 당시 공모가 3만1000원에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진행했고 총 27만6692명이 1937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파두는 7월 중순에 제출한 증권정정신고서(투자설명서) 및 첨부된 기업실사 보고서 등에 ‘동사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현황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활동이 악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액의 계속적인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파두가 지난 9일 충격적인 수준의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파두는 올해 2분기 매출 5900만원, 3분기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적힌 올해 연간 예상 매출(1203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파두의 상장 직전 1분기 매출(176억원)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다. 자본시장법은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등으로 증권 취득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신고인과 인수인(주관증권사) 등에게 그 손해에 관해 배상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 IPO에 참여해 공모가(3만1000원) 이하로 매도해 손실을 입었거나, 현재 파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주주들을 모아 파두 및 주관증권사들을 상대로 증권관련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2023.11.15 14:18

2분 소요
오아시스 지켜본 이커머스, 배턴 넘겨받을 다음 주자는

유통

최근 이커머스 1호 상장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벽배송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업체 오아시스가 상장 철회를 결정한 가운데 다음 이커머스 상장 주자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상장에 도전한 컬리가 지난달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을 포기한 데 이어 오아시스까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이커머스 업계를 둘러싼 투자환경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 잔혹사가 이어지자 11번가, SSG닷컴 등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금리 인상과 국제 경제 악화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에 더해 이커머스 업계를 둘러싼 경쟁 심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 둔화까지 겹치며 당분간 이들 기업의 기업 상장에는 난항이 예상될거란 분석이 나온다. 남은 주자 11번가, SSG닷컴 "당분간 시장 상황 관망"11번가의 경우 연내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11번가는 2018년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5년 내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11번가는 오는 9~10월께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이와 같은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상장 계획과 관련해 바뀐 것은 없다"며 "이커머스 시장 상황이나 상장 추진 업체의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반토막 난 기업가치다. 11번가는 앞선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당시 원하는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현재 1조원 남짓까지 내려앉았다는 평가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실적이다. 11번가는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18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은 364억원을 기록해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1번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단계에서 멈춘 상태다. SSG닷컴은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다가 돌연 시점을 연기했다. SSG닷컴은 2021년 10월 주관사 선정을 마친 바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던 SSG닷컴이 올해로 시기를 미루며 추진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가 끝나자 시장에서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엔데믹 영향에 쇼핑 추세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에 쇼핑 추세 '온라인→오프라인'...상장 계획 '적신호'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연간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감율은 2020년 3.6%, 2021년 7.5%, 2022년 8.9% 등으로 증가한 반면 온라인의 경우 2020년 18.4%, 2021년 15.7%, 2022년 9.5%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SSG닷컴도 급할 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 등으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으며 2021년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며 투자자 풋옵션 조항을 충족시킨 상태다. 당장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단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조원의 투자를 받을 당시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3조~4조원대로 인정받았지만 현재 시장에선 이 가치를 인정받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이커머스사들의 상장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를 기회 삼아 몸집을 키워온 이커머스들이 현상황을 유지하기도 어려워, 올해를 기점으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양극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코로나 시대에 외형이 급격히 커졌지만 현재는 코로나 당시와 매출이 유지만 돼도 다행일 정도"라며 "최근 금리 인상과 국제 경제 악화 등으로 이커머스 업계를 둘러싼 각종 악재가 드리운 가운데 상장보다는 매출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당장의 과제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생존하는 것이 됐다"며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기업이 원하는 적정한 기업가치를 책정 받지못할 것"이라고 관망했다. 업계에서도 얼어붙은 투자 환경 속 시장 전반적으로 IPO 도전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컬리나 오아시스도 머지 않은 시점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이 게임체인저가 되긴 어려워보인다"며 "남은 이커머스 주자들 역시 적장한 몸값을 책정받고 증시 입성에 성공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06 08:00

3분 소요
신임 금투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증권 일반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금투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돼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 불스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서 신임 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총 385개 정회원사 중 총회에 참석한 244개사가 투표에 참여했다. 서유석 후보는 65.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서 대표와 함께 선거에 도전했던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각각 15.16%, 19.20%의 득표율로 낙마했다. 서 당선자는 1962년생으로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1999년 미래에셋으로 둥지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 리테일사업부, 퇴직연금 부문을 두루 거쳐 2011년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올라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앞서 서 당선자는 ▶증권사 자금경색 문제 해결 ▶적격펀드 분배금 과세 문제 ▶ATS 거래 대상 확대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ETF 상장절차 개선 ▶국민연금 해외 투자 시 운용사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23 17:01

1분 소요
골프존커머스, 코스닥 상장절차 본격화…내달 18일 일반청약

증권 일반

골프용품 유통기업 골프존커머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골프존커머스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78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2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998억원을 신규 조달할 방침이다. 골프존커머스는 10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유통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채널로는 골프존마켓과 트루핏(골프피팅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채널은 직영 쇼핑몰(골핑, 골프존마켓몰)과 주요 쇼핑몰(쿠팡, 11번가 등)에도 입점돼 있다.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중고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골프존마켓 이웃(IUT) 서비스도 출시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166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와 12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95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은 38.2%로, 매년 고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프존커머스는 최근 미국의 명품 골프용품 브랜드 에델골프(미국 퍼터, 웨지 전문업체), 윌슨골프와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복합문화공간인 ‘골프존마켓 분당센터(성남시 분당구)’도 만들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의 버티컬 플랫폼 개발, 오프라인 대형매장 및 물류설비 투자 등에 나설 것”이라며 “오랜 기간 골프용품 유통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분들에게는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16 15:15

2분 소요
‘핑크퐁’ 상장說에 요동치는 삼성출판사 주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삼성출판사 주가가 어제오늘 온·냉탕을 오가고 있다. 25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지만, 오늘 오전엔 9% 안팎으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9.09%(3300원) 내린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주가는 더핑크퐁컴퍼니가 6월 중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삼성출판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2대 주주(16.83%)다. 두 회사 대표는 부자 관계이기도 하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가 모르는 상장 스케줄을 알고 있는 기자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투자업계는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 가치를 1조원대로 보고 있다. ‘아기상어’ ‘핑크퐁’ 등 대표 IP를 바탕으로 유튜브·영화는 물론, 완구·공연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2.05.26 12:00

1분 소요
[Stock] 관심 커진 장외주식시장 - 매매 차익에 절세 효과도 노린다

재테크

한국장학재단이 비상장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4.25%(10만6149주)를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장학재단과 매각 주간사인 동양증권에 따르면 3월 8~9일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입찰률이 100%를 넘어섰다. 입찰 참여자는 대부분 개인이나 개인투자자가 모인 신탁계정이나 사모펀드(PEF)였다. 삼성 측에서 “당분간 에버랜드 상장계획이 없다”며 청약열기를 식히려고 밝힐 정도로 인기였다. 최종 매각 가격과 투자자별 인수 물량은 3월 26일 최종 입찰에서 결정된다.100억은 쥐어야 청약 가능이번 입찰의 최소 청약단위는 기본 5000주.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려서인지 최저 한도인 5000주를 많이 써냈다. 가격은 주당 200만원 안팎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팔 때 가격은 장부가인 214만원보다 싼 주당 182만원이었다). 적어도 100억원은 투자해야 청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차익을 기대하면서 절세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배구조상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정점에 있는 삼성그룹의 핵심 회사다. 에버랜드 주식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 등 삼성 일가와 특수관계인만 보유했고 장외시장에서도 거의 유통되지 않았다.삼성생명 상장 6개월 전에 사모펀드를 구성해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 주식을 사서 8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에버랜드 주식은 희소성이 있고 그만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에버랜드 같은 비상장 주식으로 증여세도 아낄 수 있다. 부자들은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미래 가치 대비 가격이 할인돼 있는 비상장 주식에 종종 투자한다. 에버랜드의 상장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데도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린 배경이다. 비상장 주식을 상장 전에 매도하면 양도세도 내지 않아도 된다. 상장 후 양도세는 벤처기업 10%, 일반기업 20%다. 주가 차익과 비교해 수익률이 세율보다 높으면 그대로 보유해 수익을 더 추구할 수도 있다.한국장학재단은 에버랜드 지분 매각과 별개로 4월 중순에 삼성카드 지분 3.64%도 매각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조만간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국민주 형태로 공모하고, 산은지주 민영화에 따른 정부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우량 비상장 회사의 주식이 장외시장에 잇따라 나오는 것이다.장외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에게 장외거래는 아직 낯선 편이다. 상장된 종목을 거래하는 장내시장과 달리 비상장 종목을 거래하는 장외거래시장은 ‘프로 리그’에 비유할 수 있다. 이른바 ‘개미투자자’가 엄두를 내지 못할 규모의 자금이 오가고 치열한 정보전이 벌어지는 시장이다.장외시장 거래는 기관투자자나 대기업 재무팀, 명동 사채업자 등이 주축을 이뤘다. 개인투자자는 재테크에 밝은 사람이 유망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장외거래 주식 전문 사이트 통해 사고 팔았다. 개별 포털에서 개인끼리 사고 파는 사례도 있었지만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신뢰가 떨어져 활성화되진 않았다. 그나마도 코스닥 열풍이 식자 유야무야 됐다.개인투자자가 다시 본격적으로 장외시장에 뛰어든 건 은행·증권사가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다. 자산관리와 절세 수단으로 비상장 기업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천하면서다. 특히 2년 전 상장한 삼성생명 주식을 미리 사려는 붐이 일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예컨대 유진자산운용은 비상장 시절의 삼성생명 주식 5만여 주를 250억원에 사들여 사모펀드를 구성했다. 여러 금융회사의 PB들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이를 알려 비상장 삼성생명 주식을 분할 매각했다. 삼성생명 상장 후 개인들은 6개월 만에 최고 80%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자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였던 장외거래시장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달라졌다. 동양종금과 SK증권은 장외주식 거래를 위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만들었다. 또 여러 증권사가 소액으로도 장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펀드를 내놨다. 증권사가 나서면서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충실해졌고 거래도 수월해진 것이다.일부 중소형 증권사가 신탁팀을 중심으로 개인의 자금을 모아 투자에 나서면서 장외주식 거래가 좀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은 자기자본으로 사모펀드를 만든 후 장외주식을 사들여 신탁과 펀드 형태로 개인에게 장외주식을 판다. 이른바 공모주 투자 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도 개인이 장외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러나 “이런 방식은 기관이나 부자들보다 투자 시점이 늦게 마련”이라고 말했다.앞으론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증권·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같은 대형 증권사도 장외거래를 위한 HTS를 만들고 있어서다.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규제가 풀리는 올 연말쯤 이들이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들의 자기자본투자(PI)팀이나 관련 헤지펀드 운용사가 지난해부터 장외거래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대형 증권사도 장외거래 HTS 개발 중장외거래 투자자는 대개 기업공개(IPO) 전에 장외주식을 매입한 후 상장 전후에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긴다. 투자기간은 대개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9개월가량이다. 이 때문에 IPO나 상장시점이 언제인지, 상장 가능성, 공모가격, 청약경쟁률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또 비상장 주식은 매물이 나와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매물을 냈는지, 자신이 살 수 있는 매물인지, 얼마의 호가가 적정한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개인이 IPO 이벤트를 활용하려면 상장 절차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먼저 상장 예정인 기업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뒤 쓸 만한 종목을 골라야 한다. IPO가 예정된 기업은 특정 시점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데, 매출이나 자본금 규모, 업황을 보고 승인 확률을 따져봐야 한다.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면 주간사가 수요예측을 해서 공모가를 정한다. 상장이 수익률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공모가 수준, 상장 시점의 증권시장 상황, 동종 회사 주가에 따라 상장하자마자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개인투자자가 비상장 주식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다. 단, 개인은 기관보다 공모주 배정을 덜 받는다. A라는 기업이 100만주를 발행해 공모하면, 보통 20만주(20%)만 개인 청약을 받는다. 20%는 우리사주, 60%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나눠가진다.여력이 있다면 계좌 수를 늘려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대개 계좌당 증거금은 투자금의 50%이기 때문에 1억원으로 2억원어치의 주식을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1계좌당 살 수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장외 주식에 투자할 때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기업 계열의 비상장 주식은 대부분 손실을 볼 확률이 낮은 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매수 가격과 청약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대개 장외시장 거래 가격이 낮아 나중에 큰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상장에 실패하면 투자금이 오래 묶일 우려가 있다.상장 이벤트 사라지면 투자금 묶을 수도장외주식은 크게 HTS, 중계브로커, 금융투자협회 프리보드를 통해 살 수 있다. 장외거래 HTS 수수료는 상장 주식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자주 사고 파는 게 아니어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 중계브로커는 대개 증권사에서 소개 받을 수 있다. 직접 만나서 장외거래 투자를 한두 번 하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중계브로커는 2000년 초반 벤처열풍 당시 호황을 누리다 이후 대부분 사라졌다. 지금 활동하는 브로커들은 그 와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비교적 경험이 풍부하고 시장 상황을 오랫동안 봐왔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리보드는 기관이 관여하기 때문에 거래 자체는 장내거래만큼 안정적이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인기 종목은 여기에 올릴 필요가 없어 투자자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장외주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통일주권을 발행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다. 통일주권으로 발행된 주식은 예탁지점을 경유해 HTS로 주식을 살 수 있다. 거래계좌에는 실제 거래가격이 아닌 ‘삼성0000, 액면가 500원, 500주’ 형식으로 기록된다. 주식을 팔면 호가와 주식 수량만큼의 돈이 입금되고 거래는 청산된다.통일주권으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은 주주관리를 회사에서 직접 한다. 주식을 사려면 회사를 방문해 관련 담당자를 직접 만나야 한다. 주주의 변동 사실을 주주 명부에 등록하면 ‘미발행 확인서’를 떼어주는데, 이것이 주식을 대신한다. 주식을 팔 때도 회사를 방문해 주식 명의를 이전하면 된다. 장외거래 전문가들은 “직접 회사를 방문하는 걸 번거롭게 여기는 투자자가 많은데 오히려 이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거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최근 장외주식시장에서는 IPO관련주와 건설·플랜트·운수장비 관련주, 금융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IT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내림세, 반도체·태양광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IPO관련주 중에서도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 상장심사에서 승인이 보류된 초소형 카메라폰 모듈 업체 엠씨넥스가 3월 5일 이후 한 주간 19% 넘게 올랐다. 삼성SDI에서 분사한 LED 전문업체 빛샘전자는 3월 12일 공모에 나서면서, 비아트론은 본격 상장절차에 들어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모 철회 이후 올해 다시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테스트 업체 테스나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인 임플란트용 인공치아 전문업체 덴티움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삼성 계열의 서울통신기술과 LG CNS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금융주 중에서는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의 미래에셋생명과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의 솔로몬투자증권이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은행 계열의 KDB생명은 하락세를 보였다.장외거래 주식 전문 사이트인 ‘PSTOCK’의 김창욱 대표는 “장외거래 종목의 정보는 언론에 잘 나오지 않고 공시도 없어 투자 정보를 구하기 어렵지만 상장주식처럼 외국인·기관·연기금이 주도하지 않는 시장이어서 개인도 잘만 고르면 괜찮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욱 대표는 “보통 3~6개월 만에 50%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며 “상장이 임박한 회사라면 20% 안팎의 수익률 목표를 세우고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2012.03.19 14:26

7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