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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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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의 금양까지…상장사 57곳, 상폐 위기

증권 일반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57개사가 '감사인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한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며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했던 금양, 테마주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락했던 삼부토건 등도 포함됐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4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4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등 7개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상장사는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이들 기업은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이아이디와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엔씨는 앞서 열린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거래소는 범양건영, 스테에스엠리츠 및 이엔플러스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3개사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다이나믹디자인 등 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기존 관리종목 중 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은 지정을 해제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43개사가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 발생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등 19개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등 20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로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 3년 이상 감사의견이 미달된 4개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없다.거래소는 28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고, 6개사는 지정을 해제했다.

2025.04.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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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벡 코인, 빗썸 상장폐지 결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가상화폐

가상자산 지벡(ZBCN) 재단이 국내 거래소 빗썸의 상장폐지 결정을 막기 위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벡 재단은 해당 결정이 거래소 측에 제출한 자료의 실질적인 내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려졌으며, 충분한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벡 재단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빗썸의 ZBCN 상장폐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는 빗썸이 지난달 11일 ZBCN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빗썸은 오는 23일 ZBCN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빗썸은 지벡이 가상자산 발행주체 또는 운영주체로서 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공시하지 않았고,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가능성이 불명확하다고 봤다. 이에 거래지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지벡 재단은 거래소 측 질의에 대해 충분한 설명자료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빗썸의 요청에 따라 충분한 수준의 답변을 제출했다"며 "빗썸이 ZBCN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제출된 자료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이번 빗썸의 ZBCN 상장폐지 결정에는 지난 2022년 말 지벡 재단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판매한 지포크(Zepoch) 노드의 보상 이행 문제와 이에 따른 투자자 불만이 상장폐지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지포크 노드는 지벡이 개발한 블록체인 노틸러스 체인의 검증자 노드로,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담긴 NFT 형태로 지난 2022년 말부터 제공됐다. 이 NFT는 노틸러스 체인의 검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으며, 일정량 이상의 ZBC를 스테이킹하거나 약 2000달러를 지불하고 획득할 수 있었다. 노드는 50개 단위로 판매될 때마다 가격이 0.5%씩 상승하는 구조였고, 투자자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3000달러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다만 노드 구매자에게 보장한 ZBC 토큰 및 후속 토큰에 대한 수익 배분과 채굴 기반 보상 이행이 지연되거나 불확실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노틸러스 체인의 운영 주체가 3BASE로 변경된 이후 보상 책임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구매한 노드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가처분 신청에서는 법무법인 정솔이 지벡 재단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서 대응하고 있다. 정솔 측은 "ZBCN의 거래지원 종료가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맞다"며 "빗썸이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부적절하거나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실체성과 지속 가능성이 불명확하다는 모호한 이유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점이 이번 가처분 신청의 근거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구체적인 소명 내용은 재단 측과 논의해 공개 여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빗썸 상장폐지에 맞서 가처분을 신청한 사례로는 페이코인(PCI), 위믹스(WEMIX), 갤럭시아(GXA), 썸씽(SSG), 300피트 네트워크(FIT), 센트(XENT) 등이 있었다. 이 중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한 경우는 센트이 유일했다. 다만 센트 역시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하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빗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존에 공지된 것 이외에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지벡 재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적 대응은 내부 매뉴얼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8:10

3분 소요
비덴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지정…상폐 기로

증권 일반

비덴트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상 상장 유지의 갈림길에 들어선 셈이다.한국거래소는 1일 "비덴트에 대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본시장법 위반, 대규모 횡령 사건 등으로 제기된 비덴트의 경영투명성, 내부통제 부실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비덴트는 지난 2023년 1월 전·현직 임직원 4명이 약 5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사회 책임, 특수관계인 거래 문제, 회계 처리 위반 등 다양한 의혹이 이어지며 상장적격성 여부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 대상이 되어왔다.이번 결정에 따라 거래소는 비덴트에 심사 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심의 절차를 본격화한다. 비덴트는 통보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인 오는 22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계획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그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보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려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기업심사위는 경영개선계획 이행 가능성,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 보완 수준, 지배구조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중 하나의 의견이 결정되며, 상장폐지 의견이 나올 경우에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상장폐지 여부가 확정된다.비덴트는 횡령 사건 이후 사외이사 교체, 정관 정비, 사업목적 축소, 특수관계인 거래 차단 등 다양한 개선 조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금융감독원 출신 임정근 대표를 선임하며 대외 신뢰 회복에 나섰고, 외부 감사 기능 강화, 회계 재검증 등도 병행하고 있다.비덴트는 2022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이미 한 차례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번에도 단순한 개선 의지보다는 회계 투명성 확보와 같은 실행 결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결정은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 지분의 향후 처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비덴트가 해당 지분을 유지할지,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측도 나온다. 특히 빗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상장 유지 여부는 IPO 일정과 구조 설계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현재 비덴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해당 지분이 빗썸 지배구조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는 점에서, 비덴트의 향후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비덴트 주권은 2023년 3월 31일 이후 현재까지 약 24개월째 거래정지 상태다.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매매재개 또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5.04.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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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시즌 '상장폐지 주의보'…태영건설 등 상장사 55곳,  증시 퇴출 위기

증권 일반

지난해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 결과 코스피 13개사, 코스닥 42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9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의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관련 시장조치 현황을 발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13개사다. 이 중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은 태영건설,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다. 아이에이치큐(IHQ), KH 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 외 비케이탑스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에이리츠는 2년 연속 매출액이 미달됐다.감사의견 미달을 받거나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시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장법인의 경우 오는 16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태영건설, 국보, 한창, 웰바이오텍, 티와이홀딩스 등 5개사는 상장폐지사유 발생 및 감사범위제한 한정으로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하이트론씨스템즈, 일정실업, 선도전기 3개사는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42개사로 지난해 31개사 대비 35.4% 증가했다. 신규 감사인 의견 미달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위니아에이드, 엠벤처투자, 에이티세미콘, 코다코, 비디아이 등 30개사며, 2년차 의견 미달 기업은 한국테크놀로지, 셀리버리, 비덴트, KH 건설, 뉴지랩파마 등 10개사다. 3년차 의견 미달 기업은 이즈미디어, 스마트솔루션즈 2개사로 나타났다.신규 감사인 의견 미달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할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2년 연속 감사인 의견 미달사유 발생기업은 2022사업연도 감사인 의견 미달 상장폐지사유와 병합해 2024년 중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년 이상 감사인 의견 미달사유 발생기업은 이미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는 없다.관리종목으로는 총 20개사가 신규 지정됐고 4개사는 지정 해제됐다. 지난해 대비 신규 지정은 2개사가 증가했고 해제는 5개사가 감소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는 총 35개사가 신규 지정됐고 26개사는 해제됐다. 5개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사유 발생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대비 신규 지정은 9개사가 증가했고 해제는 1개사가 감소했다.

2024.04.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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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상장폐지 위기...외부감사인 재무제표 감사 '의견거절'

부동산 일반

기업구조 개선사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 결정을 20일 받았다.태영건설의 이날 공시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밝히고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을 사유로 밝혔다.삼정회계법인은 워크아웃 진행 상황 등을 언급하며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는 회사의 자금조달계획과 영업성과, 재무 등 경영개선계획의 성패와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기업개선계획 의결 여부, 금융채권자협의회와의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 여부에 좌우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런 불확실성의 최종 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태영건설이 이달 열 주주총회에 앞서 지난해 실적 결산을 했지만, 회사의 투자·대여 자금 중 손상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채무 중 부채 전환 금액 등이 앞으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재무제표를 확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워크아웃 절차에 따른 기업 개선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서, 태영건설이 계속기업으로 존속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삼정회계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을 내려, 태영건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 통보를 받고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심의를 통해 최장 1년 동안 개선 기간을 받는다. 기업은 해당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를 다시 받아, 적정 의견을 받아야 한다.태영건설 관계자는 "당장 상장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라며 "조속히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주어진 절차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겠다"며 "기업 개선 계획을 수립한 뒤 채권단 출자 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자본잠식 자체가 워크아웃 진행과 지난해 실적 결산 시점이 겹치며 일어났기 때문에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는 판단에서다.

2024.03.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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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태영건설, 자본 잠식…주식거래 정지

부동산 일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게 됐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5조2803억원보다 부채 5조8429억원이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처한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공시을 통해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했다. 직접 채무는 아니지만 그동안 우발채무로 분류된 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 및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부채 예측분 등을 모두 선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태영건설은 아울러 "관급 공사 및 PF가 없는 사업에선 여전히 수익성이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태영건설은 PF사업장의 우발채무는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장별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 결산 결과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업개선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워크아웃을 하루빨리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잠식으로 태영건설의 주식 거래도 정지된다.자본잠식이 되면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매매가 즉시 정지된다.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상장폐지 사유 통보를 받게 되면 절차상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심의를 통해 최대 1년 동안의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이 기간에 개선계획을 이행하고, 개선기간 종료 후 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사해 상장유지 혹은 폐지를 결정하게 된다.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면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과 상장폐지 사유 해소계획을 포함한 개선계획서를 제출해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개선계획 이행을 통해 상장폐지를 해소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13 18:49

2분 소요
오상헬스케어 상장 첫날, 8년 버틴 소액주주 1000% 수익↑

증권 일반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036220)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3일 장중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했다. 올해 첫 바이오 기업공개(IPO) 기업인 오상헬스케어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2만원)보다 66%가량 높은 3만3250원에 시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때 공모가 대비 125% 오른 4만5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장중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며 46.75% 오른 2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지난달 21~2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오상헬스케어의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인포피아가 오상헬스케어의 전신이다. 인포피아는 2007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인포피아는 전·현직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어 3월에는 2015년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거절까지 나오면서 상장 폐지됐다. 당시 오상그룹이 인포피아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상장 폐지를 피하지 못했다. 상장 폐지된 인포피아는 사명을 오상헬스케어로 변경하고 코스닥 재입성을 노려왔다. 2020년 코로나 19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 성공, 실적 성장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오상헬스케어는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 573억원, 영업손실 15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깊어졌던 2020년엔 매출액 2580억원, 영업이익 1607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후 회사는 2021년 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재입성을 노렸지만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으며 실패했다. 과거 상장 폐지된 이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 매출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다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냈고 11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오상헬스케어는 IPO 재도전 배경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는 “현재 회사의 소액주주만 4000명 이상”이라며 “주주들이 오랜 기간 보여준 회사에 대한 애정은 돈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들은 8년이라는 시간을 버틴 끝에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상폐 직전 오상헬스케어의 종가는 3500원이었다. 이날 오상헬스케어가 따블을 달성한 시점으로 단순 계산 시 10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의 매출 대부분이 코로나19 제품이라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매출 3369억원 중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6.3%에 달한다. 회사도 증권신고서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무 실적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향후 재무 성장세는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상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으로는 혈당측정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인플루엔자 진단키트, 분자 진단 시약 등이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으로,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 및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추진으로 안정적 성장 전망된다”며 “기존 유통채널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 예정임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연계는 물론 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방식까지 검토하고 있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2024.03.13 18:02

3분 소요
한국거래소, 쌍방울 상장 폐지 결정…‘김성태 前회장 횡령·배임’

증권 일반

#쌍방울이 상장폐지 철퇴를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성태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쌍방울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15일 밝혔다.거래소는 쌍방울의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 쌍방울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김성태 전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경영권의 투명성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개선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앞서 한국거래소는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난 이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돼 기심위가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했다.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이의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안에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여부를 심의한다. 이의신청 만료일은 오는 13일까지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금액은 98억4000만원으로 쌍방울 자기자본의 7.1%에 해당한다. 이는 규정상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속한다.

2023.09.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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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잡음 속…비트코인·이더리움은 ‘승승장구’[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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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에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거래소 총 자산의 23%, 금액으로는 200억원의 코인이 해킹범에 의해 탈취된 것. 지닥은 고객들에게 ‘전액 보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떨쳐지진 못했다.5대 원화마켓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구성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마련한 상장폐지 관련 규칙도 논란이다. 닥사에서 공동 상폐한 코인은 1년간 재상장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상폐 관련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는 건 진보했지만, 대체 무슨 기준으로 결정된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어 코인러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 전후로 김앤장에 거액을 입금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권 대표는 다시 한번 투자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새 10% 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의 회복세에 웃음을 지으려다가도 크립토 세계에서 끊임 없이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마주하는 코인러들은 어지럽기만 하다.주간 코인 시세: 일주일 새 BTC 10% 상승…ETH는 13%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667만6768원(10일·월요일), 최고 4024만9047원(12일·수요일)을 기록했다.지난 일주일 간(14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10.28% 상승했다.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 12일 4000만원을 터치했고, 14일에는 400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약 10개월 만의 기록이다. 미 달러로도 3만 달러선을 넘어섰다.이번 비트코인 급상승 원인에 관해선 흥미로운 추측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미국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에 대한 비판 기사가 나오자 반발 심리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운동에 나섰다는 것. 해당 보도 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보도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비트코인을 기후변화의 죄인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반발이 확산됐다.이더리움은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 기준 274만8350원을 기록해 일주일 새 13.11% 올랐다. 미 달러로는 2100달러를 넘어섰다. 13일 오전 7시 27분께(한국시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이후 대규모 인출 없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이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스테이킹(예치)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는 게 골자다.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대량 매물 발생 가능성은 작고 혹시 실제로 많은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한주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주일 전보다 리플은 4.66%, 에이다는 15.66%, 도지코인은 9.14% 올랐다.주간 이슈①: 지닥, 보유자산 200억원 해킹당해…“전액 보전할 것”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에서 200억원대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지닥은 이와 관련된 고객 자산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지닥은 공지를 통해 “현재 지닥에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의 자산은 전액 충당된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입출금 재개까지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닥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께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발송됐다.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한화 약 200억2741만원 규모(9일 오전 7시 코인마켓캡 가격 기준)다. 이번 해킹 피해 자산은 지닥 총 보관 자산의 약 23%다.지닥은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신고 및 국내외 협조 요청과 탈취범에 대한 대응이 이뤄졌다”며 “탈취된 대부분 물량이 아직 현금화되지 못한 것을 온체인 데이터상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탈취범이 계속 자금세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지닥 측이 탈취된 자산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는 대해서 “차후 공지로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했을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우려가 쏟아진다.지난 2018~2019년 해킹으로 수백억원대 코인을 탈취당했던 빗썸과 업비트는 자체 보유 자산으로 피해 자산을 충당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코인마켓 거래소인 지닥은 업비트·빗썸과 다르게 거래량이나 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 자체 자산으로 보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한편, 지닥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거래소 및 지갑관리 시스템 운영에 대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했다. 또 미국 전역에서 디지털 자산 취급이 가능한 MSB 라이선스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강조해왔다.주간 이슈②: 닥사, 공동 상폐 코인 ‘1년 재상장 불가’ 방침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회원사가 함께 결정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암호화폐는 1년 동안 닥사 회원사에 재상장이 금지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지난 1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닥사는 지난달 ‘거래지원(상장)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면서 공동 상장폐지한 코인을 재상장하려면 거래지원 종료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현재까지 닥사가 공동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거나,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은 ▲위믹스 ▲페이코인 ▲베이직 ▲세럼 ▲오미세고 등이다.닥사가 재상장 금지 기간을 설정한 건 지난 2월 코인원이 위믹스를 단독으로 재상장한 데서 비롯됐다.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에 재상장 기준이 없다는 지적을 받자 이 같은 규정을 추가한 것이다. 닥사는 지난해 11월 위믹스의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코인원이 재상장을 결정해 자율규제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와 관련, 닥사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상장폐지 후 재상장 기간에 대해선 협의한 건 맞지만, 구체적인 기간에 대해서는 시장의 혼란 등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비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닥사 회원사인 5대 거래소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닥사에서 상장폐지 되는 코인의 경우 사실상 1년간 국내 거래가 어려워진다.주간 이슈③: 권도형, 테라·루나 사태 전후 김앤장에 수십억 보내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전후로 거액의 테라폼랩스 자금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항)은 싱가포르에 있는 테라폼랩스 본사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다가 수십억원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돈은 테라·루나 코인이 폭락한 지난해 5월을 전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됐다. 김앤장으로 건너간 돈은 90억원대라고 알려졌다. 검찰은 권 대표가 폭락을 미리 알고 법적 대응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해당 돈이 통상적인 자문료보다 많은 데다가 폭락 직전부터 송금이 시작된 점이 검찰의 의심을 키웠다. 만약 회사가 보유한 코인을 현금화했다면 횡령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어서다.또 검찰은 거액의 돈을 법률 대응 목적 등으로 미리 빼돌린 것이라면 김앤장에 송금된 돈까지도 추징 보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범죄 수익에 대한 처분을 금지하는 효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다만 검찰이 아직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권 대표의 국내외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권 대표의 국내외 재산은 71억원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예금계좌와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 등으로 빼돌린 자산을 합하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검찰은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의 국내외 재산 중 240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앞서 권 대표는 지난해 9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바 있다.주간 이슈④: 페이코인, 상장폐지 가처분 결국 기각…업비트·빗썸서 ‘퇴출’빗썸의 ‘페이코인’(PCI) 상장폐지 결정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발행사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는 14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페이프로토콜AG가 빗썸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본안에 앞서 급박하게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할 정도로 피보전권리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페이프로토콜AG의 해외 서비스 실적이나 성장성이 국내 서비스 정지 여파를 상쇄해 페이코인의 가치나 안정성이 유지될 정도라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재판부는 “빗썸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기존 페이코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일정 부분 손상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빗썸이 특정 가상자산의 거래지원을 종료할 수 있다고 미리 알린 점 등에 비춰 이번 결정이 신뢰 보호 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상장폐지가 확정됐으므로 투자자는 출금 종료일까지 보유한 페이코인을 개인 지갑 또는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거래소별 출금 종료일은 ▲코인원 4월 28일 ▲업비트 5월 14일 ▲빗썸 5월 15일이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코인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이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올 1월 페이코인이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페이프로토콜AG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한 데 따른 조치다.페이프로토콜AG는 “‘글로벌 가상자산 연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사는 FIU의 불수리 통보로 국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거래지원을 종료할 정도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은 없다”며 이달 8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한편, 페이코인은 지난 13일부터 코인마켓 거래소인 비블록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비블록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적했던 자체 발행 코인을 통한 국내 결제 서비스 운영과 재단 보유물량의 투명성 등의 사항을 페이코인과 충분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주간 인물: 워런 버핏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도박에 비유하며 재차 비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는 ‘도박용 토큰’”이라고 말했다.또 버핏은 “평생 사람들이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을 봤다”며 “사람들은 복권을 좋아하며 내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최근 이어지는 비트코인 랠리에도 대해서도 버핏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버핏은 “1950년대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천 마일을 날아와 지능적이지 않은 일(도박)을 최대한 빨리하려는 사람들을 봤다”며 “그들을 보며 나는 이 나라에서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비꼬았다.이어 그는 “암호화폐에는 도박 본능(gambling instinct)이 너무 강하다”고 덧붙였다.버핏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는 2018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은 쥐약”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산성 없는 자산을 사고, 다음 사람이 더 많은 돈을 줄 것만 기대한다”며 비판했다.

2023.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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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인, 상장폐지 가처분 결국 기각…업비트·빗썸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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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페이코인’(PCI) 상장폐지 결정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발행사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는 14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페이프로토콜AG가 빗썸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본안에 앞서 급박하게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할 정도로 피보전권리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페이프로토콜AG의 해외 서비스 실적이나 성장성이 국내 서비스 정지 여파를 상쇄해 페이코인의 가치나 안정성이 유지될 정도라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재판부는 “빗썸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기존 페이코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일정 부분 손상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빗썸이 특정 가상자산의 거래지원을 종료할 수 있다고 미리 알린 점 등에 비춰 이번 결정이 신뢰 보호 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상장폐지가 확정됐으므로 투자자는 출금 종료일까지 보유한 페이코인을 개인 지갑 또는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거래소별 출금 종료일은 ▲코인원 4월 28일 ▲업비트 5월 14일 ▲빗썸 5월 15일이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코인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이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올 1월 페이코인이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페이프로토콜AG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한 데 따른 조치다.페이프로토콜AG는 “‘글로벌 가상자산 연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사는 FIU의 불수리 통보로 국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거래지원을 종료할 정도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은 없다”며 이달 8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한편, 페이코인은 지난 13일부터 코인마켓 거래소인 비블록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비블록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적했던 자체 발행 코인을 통한 국내 결제 서비스 운영과 재단 보유물량의 투명성 등의 사항을 페이코인과 충분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3.04.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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