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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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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격이 왜 이래” 2월 농산물 물가 ‘들썩’

은행

3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보합세를 기록하며 진정됐다. 다만 사과가 전월 대비 20%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년=100)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 상승하며 전월(1.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1월(0.1%)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올해 2월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4.4%)이 내렸으나 농산물(3.6%) 및 수산물(1.0%)은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사과가 전월보다 20.4%, 감귤이 14.7% 상승했다. 물오징어와 기타어류도 지난 1월과 비교해 각각 20.5%, 6.8% 상승했다.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 및 1차 금속제품(0.3%)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1.4%)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서비스도 운송 서비스(-0.1%)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 서비스(0.2%)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4% 상승했다.이 결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다섯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랐다. 최종재(-0.2%)가 하락했지만 원재료(2.4%)는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을 보였다.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올랐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지만, 공산품(-0.3%) 등은 내렸다.

2025.03.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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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국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거다. 올해 첫날 대비 금값이 12% 급등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거로 분석된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현재 전장 대비 0.29%(8.70달러) 오른 온스당 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7시 40분 기준에는 전장 대비 0.31% 오른 온스당 3000.3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사상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 대비 이날 약 12%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안전자산 수요를 증가시킨 게 금값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커진 거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BNP 파리바 은행은 이번 주 올해 연평균 국제 금값 전망치를 2990달러로 이전보다 8% 상향 조정했다.

2025.03.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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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두바이 금융당국 라이선스 획득’ 급등…비트코인 8만달러 '위태'

가상화폐

리플(XRP)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국(DFSA)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14일 주요 가상자산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으로 소폭 하락했다.14일 오전 7시 2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0.33% 상승한 2.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3.05% 하락한 8만 938달러, 이더리움(ETH)은 1.64% 내린 1,872달러, 솔라나(SOL)는 2.89% 떨어진 122.62달러, 카르다노(ADA)는 4.43% 하락한 0.701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리플은 13일 DFSA로부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규제된 가상자산 결제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리플은 DFSA가 승인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 향후 리플의 결제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UAE) 내 다양한 기업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그리고 14일 오전 8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4% 하락한 1억 20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52% 하락한 278만 2000원, 솔라나(SOL)는 2.11% 내린 18만 3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리플 결제 시스템 채택 소식에 힘입어 1.09% 상승한 3350원을 나타냈다.국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83% 하락한 8만 1278.80달러, ETH는 1.66% 하락한 1877.97달러, XRP는 1.05% 상승한 2.255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61% 오른 576.62달러, SOL은 2.54% 내린 123.31달러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33% 감소한 약 2조 6400억 달러(약 3841조 2000억 원)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5포인트를 기록하며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미국의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과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0%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 하락, 나스닥지수는 1.96% 급락하며 불안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S&P500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1월의 3.7%보다 0.5%포인트 둔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은 부진한 반응을 보였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와인과 샴페인 등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무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긴장감을 조성했다.

2025.03.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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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억 개' 필요한데...美, 한국에게

국제 경제

미국에서 계란 공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국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부터 계란 수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계란을 조달하기 위해 나섰다.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약 1900만 마리의 산란계가 폐사하면서 공급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 내 계란 가격 폭등은 단순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최소 7000만~1억 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와 각국 미국 대사관은 해외 계란 생산국들에 문의를 보내 수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가금류 단체와 접촉하며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럽 역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계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인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프랑스에는 공급 가능한 물량이 없으며, 유럽 전체적으로도 여유분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으며, 제한적이지만 날계란을 운송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가공된 계란 제품의 경우 대량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인도네시아 농업부 역시 미국의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 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에 1만5000t(톤)의 계란을 수출할 예정이지만, 현지 가격 통제를 위해 정부가 수출세를 도입한 상태다.한국도 이번 계란 부족 사태에 대응해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을 시작했다. 충남 아산시의 ㈜계림농장은 지난 7일 수출 기념식을 열고 특란 20t(1만 1172판, 33만 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계란 수출에는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이 짧고 깨지기 쉬운 특성, 까다로운 농산물 수출 요건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신선한 계란 대신 가공된 계란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러시아, 일본,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는 계란 가격이 최대 90%까지 치솟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계란 구매 제한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란값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이 계속될 경우 계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가격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03.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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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물가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증권 일반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로도 0.2% 내려가며 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8월 0.6%를 기록했던 CPI 상승률은 이후 12월 0.1%까지 둔화됐으며, 춘절 효과로 올해 1월 0.5%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2% 떨어지며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국내 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을 줄이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기업 수익 감소, 투자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경제 정책 운용에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를 2%로 낮춘 것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기존 3% 목표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보다 수요 회복에 더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시장에서는 3월 이후 중국의 물가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제 소비와 투자 증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지 여부가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둥리쥔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지난달 CPI·PPI 동반 하락에 대해 "주로 (소비가 많은) 춘절 다음 달이라는 점과 휴가, 일부 국제 벌크상품 가격 파동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보면 일부 영역의 물가에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고, PPI 하락폭이 좁혀져 현재 물가 안정·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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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 시작…1등급 한돈 최대 45% 할인

유통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소상공인의 성장을 더욱 지원하기 위해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최근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산지와 농가에서 직접 배송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욱 신선하고 경제적인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알리익스프레스의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는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여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신선식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검증하고,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신선을 알리다’의 첫 번째 특집에서는 인기 유튜버 ‘애주가TV참PD’(굿워크랩 소속)와 함께 국내산 1등급 한돈을 소개한다. 이 영상에서는 돼지고기의 부위별 해부 과정부터 정형 및 가공 현장, 그리고 안전한 냉장 배송 과정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선을 알리다’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생산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첫 번째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에 1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금을 투입하여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특집 상품인 국내산 1등급 한돈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며, 목표 수량이 달성된 후 일괄 배송된다.한편, 알리익스프레스의 케이베뉴(K-Venue)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성장과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생산자 및 브랜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2.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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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80대서 상승 출발…美 상호관세 발표에도 랠리

증권 일반

코스피가 14일 2,58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p(0.30%) 오른 2,591.04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5.03p(0.19%) 오른 2,588.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2,594.30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98억원, 기관이 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1530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41.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77%, 1.04% 올랐고 한국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 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4월 1일까지 검토한 뒤 차등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해석됐다.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으나 상승폭 둔화와 주요 세부 지표의 물가 하락에 물가 우려는 오히려 완화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부담에 대해 "이제서야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월 복원한 것이기에 그리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업종간 상향 평준화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셀트리온(0.17%), NAVER(1.36%) 등이 오르는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0.48%), 기아(0.42%)는 이날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HD현대중공업(-5.46%), HD한국조선해양(-3.17%), HD현대미포(-3.16%), 삼성중공업(-2.39%) 등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모습이다.태영건설은 작년 흑자 전환 소식에 20% 넘게 급등 중이다.업종별로는 보험(2.66%), 제약(1.41%), 의료정밀기기(1.29%), 유통(0.95%), 증권(0.64%), 일반서비스(0.67%), 건설(0.53%), 전기전자(0.35%) 등이 강세이고 운송장비부품(-0.78%), 섬유의류(-0.51%), 오락문화(-0.25%) 등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9p(0.95%) 오른 756.37이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p(0.37%) 오른 752.0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767.09로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7억원, 기관이 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4억원의 매도 우위다.알테오젠(3.91%), HLB(4.04%), 휴젤(6.95%), 리가켐바이오(2.17%), 삼천당제약(1.50%), 파마리서치(2.75%) 등 제약주가 동반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7.51%)의 상승 폭도 크다.에코프로비엠(-2.14%), 에코프로(-0.97%), 엔켐(-1.09%)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2025.0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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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협상여지에 일제히 상승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도 시행 전 상대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87p(0.77%) 오른 44,711.43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3.10p(1.04%) 오른 6,11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69p(1.50%) 오른 19,945.64에 각각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6,116.91까지 오르며, 지난달 23일의 고점(종가 기준 6,118.71) 경신을 눈앞에 뒀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시기와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시장의 관세 관련 우려를 덜었다.스파르탄 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각서에 서명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나 대상국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시장이 강세로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실제 관세 부과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기보다는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성격이 강하다고 해석하고 있다.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시장 전망(0.3%)을 웃돌았지만, 세부 지표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었다.월가에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 지표를 종합해 볼 때 의료비 등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비중이 큰 구성 요소들은 큰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에 그친 점에 주목했다.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실제 통화정책 판단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전날 1월 소비자물가의 '깜짝 상승'에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이날 반락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p) 하락했다.빅테크(대형 기술기업)도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이날 출하한 기업용 서버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탑재됐다는 소식에 3.16% 상승했다.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 행정부 내 영향력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등 규제 완화를 앞당길 것이란 월가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5.77% 급등했다.

2025.02.14 08:33

2분 소요
수주 급감·부채비율 급증…건설사 줄도산 공포감↑[이코노리포트]

산업 일반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하고 공사비 급등으로 미수금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1월 6일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서울회생법원 제3부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17일에는 경남 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3위의 건설사다.신동아건설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을 건설한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다. ‘파밀리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사업 미수금 영향으로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대저건설 역시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저건설은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A-2블록 공공주택 공사에도 주요 시공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공사의 주관사인 남양건설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저건설도 공사를 포기한 바 있다.국내 중견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사 중단과 미수금 문제가 언제 폭탄이 돼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급등하고 일부는 공사 대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수금이 쌓여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12일 발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국내 건설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보고서는 2023년 이후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유동성 위기 가능성 커지면서 앞으로 건설사들이 재무적 위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산연은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 실적이 크게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26으로 2020년 11월(100.97)보다 29.0%가량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 등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데, 건설공사 물가 변동을 분석하는 기준이 된다. 현재 지수 자료는 2020년(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건설공사비지수가 2016년 11월 87.93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월까지 14.8% 오른 것을 고려하면 최근 공사비가 얼마나 급격하게 올랐는지 판단할 수 있다.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 건설사들은 사업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곳(86.2%)는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건산연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사들 가운데 일부는 ‘공사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 사업 조성 공사를 맡은 DL건설은 지난 10일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비 170억원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발주처인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022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조달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279만㎡ 면적 부지에 민간 주도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 등 순차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기반시설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다른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수금 문제가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 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건설사들이 공사 미수금 누적으로 차입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 미수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면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순차입금 합산 규모는 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6조 1000억원) 대비 3조 8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 합산 매출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각각 27조 8000억원, 2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조 4000억원, 3조 4000억원 늘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분양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이후 분양한 지방 주택과 비주택 사업장, 후분양 현장의 경우 회수 지연 및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리스크 우려하며 향후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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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선 탈환…美 소비자물가지수에 상승폭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 만에 10만 달러선을 탈환했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13분(서부 시간 낮 12시 1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4% 오른 10만281달러(1억4605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일 만이다.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7.14% 급등한 3455달러를 나타냈고, 리플은 10.19% 급등한 2.94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에 한 발짝 다가섰다.솔라나도 8.33% 올라 203달러로 200달러를 회복했고, 도지코인도 6.48% 오른 0.38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만 5000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날 소비자물가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키웠다.특히, 소비자물가 근원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p 밑돌았다.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고용지표도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월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해 왔다.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PPI에 이어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분위기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12월 소비자물가 근원 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또 한 번 밝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025.0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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