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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이 국내 반도체 시장 골든타임인 이유 [스페셜리스트 뷰]

산업 일반

바야흐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시대다. 생성형 인공지능인 ‘OpenAI’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등장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함과 동시에, 인간의 삶을 한층 더 안락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 ▲시스템 반도체 제조사 TSMC ▲AI용 메모리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의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 등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한때 전통의 강자였던 인텔의 몰락과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의 부진은 업계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韓 반도체, 반전의 기회는 지금이다삼성전자는 1974년 12월 6일 ‘한국반도체’를 인수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은 한국 반도체 산업 50주년이었다. 그러나 기념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은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회복하고 품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실적을 보면 SK하이닉스가 23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5조1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엔비디아의 공식 승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적자 상태인 파운드리 산업의 시장 점유율은 8.1%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월 말, 9년 만에 부활한 삼성 임원 교육에서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직접 언급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을 강조했다. 이는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다.본 글에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골든타임이 향후 3년이라는 전제하에, 경영·기술·산업 생태계의 세 가지 관점에서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3년으로 설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AI 반도체 기술 수요의 승부처가 향후 3년 안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OpenAI를 비롯한 인프라 기반의 AI 기술 투자의 방향성은 2027년 말에 결정된다. 이러면 엣지 컴퓨팅·온디바이스 AI의 어떤 제품군이 주류로 자리 잡을지 윤곽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 시기는 다양한 기술들이 각축을 벌인 끝에 과점 형태로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둘째, 향후 3년이 삼성전자 중심의 파운드리 산업이 좌초할지, 혹은 TSMC와 겨룰만한 기업으로 성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금이 마지막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셋째,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준으로 약 2.5년에서 3년 정도의 기술 격차를 보이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추격해 올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가 향후 3년이기 때문이다. 그 격차를 유지하거나 다시 벌려야만 한국의 메모리 주도권이 유지될 수 있다. 반도체 승부수, 세 가지 관점을 보라이처럼 골든타임인 향후 3년 안에 국내 반도체 산업이 승부를 보려면 세 가지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 관점은 반도체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 변경이다. 국내 반도체는 1960년대의 미국이나 1970년대의 일본보다 늦어진 약 20년 후에나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 후발주자로서 추격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1974년 1월 26일 삼성에 인수된 한국반도체의 사업은 답보상태였다. 그러다 1983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도쿄선언’을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이 회장은 일본이 미국에게 이긴 유일한 산업이 반도체임을 알고 있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이후 용인시 기흥구에 반도체 생산단지 1라인 조기 착공에 돌입했다. 1987년 초 전자산업 수요 감소로 반도체 사업 자체의 위기감이 고조됐던 시기에도 이 회장은 생산단지 3라인 투자를 지시했고 결국 이는 결실을 맺었다. 이와 같은 주문들이 현재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 성공을 이끌었던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이후 10년 만인 1993년, 국내 반도체는 디램(DRAM)분야 세계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메모리 분야 1등을 지키고 있다. 보통 반도체는 ‘설계’와 ‘생산’,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삼성과 인텔은 설계와 생산을 모두 내부에서 처리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를 표방했다.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기업 내부에서 모두 운영하는 것은 내부 기술 협력이 가능할 때의 이야기다. 다른 회사들은 쉽지 않은 일인 셈이다.하지만 시간이 흘러 제품군이 PC에서 모바일, 그리고 AI까지 확대되는 시점에서 한 회사가 모든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장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각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인텔은 삼성전자와 달리 모바일 부문에서 반도체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다. 당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에는 문외한인 사람이었다. 결국 CEO의 의사결정 실패로 위기에 몰린 셈이다.종합 반도체 회사에서 설계와 생산을 나누는 방식을 창안한 곳은 TSMC다. 특히 TSMC에는 여러 반도체 설계회사들이 몰렸다. TSMC가 반도체 설계 특화 회사로 올라선 배경이다. 자연스레 TSMC는 반도체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하지만 몇 가지 사건에서 보듯 설계 분야에 있어 삼성전자의 성과는 요원하다. TSMC와 삼성이 애플 아이폰 생산으로 경쟁하던 지난 2014년, 삼성은 설계 분야의 핵심 기술 기업인 ARM의 기술까지 내재화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실패했다. 결국 아이폰 생산 수주를 TSMC에 내어주는 단초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모바일 반도체 설계 기업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설계의 핵심을 알아내고자, 퀄컴의 기술을 삼성 모바일폰 설계에 활용했다. 그리고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핵심 부품인 코어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몽구스 프로젝트’를 극비에 운영했지만 2019년 결국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두 번째 관점은 생산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모두의 적, TSMC는 모두의 친구’라는 일갈을 냉정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고객과 경쟁하지 않는 TSMC는 설계 회사의 기술 보안을 위해 생산 라인을 따로 지정하고, 내부 직원의 정보 유출마저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핵심 기술을 제외하면 고객이 요청하는 정보에 대한 문서가 체계화돼 있고, 고객 대응 조직이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반면 삼성전자는 이미 선단 공정의 첨단 기술 문제나 수율이라는 생산성 문제에 뒤처져 있음에도 내부 기술보안 정책을 기준으로 정보 공개에 서툴거나,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이유로 대응이 늦은 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업의 개념에 대한 성찰이 요구됨을 보여준다.세 번째 관점은 반도체 산업 생산체계에서 상생협력의 기조를 재수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후발주자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를 해외에서 주로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었다.국내 대기업들은 주로 수입 대체를 위한 협력사를 양성해 국산화를 달성하는 전략을 썼고 이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특히 일부 산업의 경우 완전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반도체 설계도는 이미지에 불과할 뿐, 반도체는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를 조절해야 할 정도로 극단적인 미세 공정을 통해 만들어 내야 한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방해하기 위해 글로벌 장비사의 수출 금지를 전략으로 세웠듯이, 장비가 없다면 유려한 설계도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만큼 반도체 제조에서 장비업체가 중요하다는 얘기다.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 이후 국내에는 소부장 업체들이 생겨났으며 국산화 비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2023년 산업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장비 국산화는 22%, 소재 국산화는 34%에 그친다.또한 반도체 장비 기업은 ‘슈퍼을’의 위치에 있다. 국내 장비회사들은 독자적인 기술력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때로는 글로벌 장비사와 특허소송에 휘말리기도 하며, 장비의 단가를 낮추는 전략적 도구로 오용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결국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1등 기업들과 함께 과점의 형태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는다. SK하이닉스는 소재 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수출 규제 항목이었던 극자외선용 감광액(PR, Photo resist)을 SK머티리얼즈에서 국산화에 성공했고, HBM의 핵심소재 EMC(Epoxy Molding Compound·반도체 방습·발열을 하는 탄소 물질) 관련 일본회사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또한 대만의 사례도 눈에 띈다. 대만은 산업 정책상 반도체 장비 기업을 양성하는 것보다는 글로벌 회사의 장비 구매 방식을 활용했다. 구매 이후 품질 보증기간이 끝난 뒤 장비 유지보수와 개조개선 회사를 자국 내에서 양성해 ‘장비사 수입대체’ 방식을 피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전략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 인재와 기본기최근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모든 기업이 발 벗고 나서는 상황에서 ‘국내 1등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 기술로 창업에 성공한 이들이 새로운 세대로 등장한 상황에서는 여전히 사업의 의사결정 방향이나, 세부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재무 담당자에게 기술인력이 허락을 받는 의사결정 방식은 개편돼야 한다.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스탭 조직과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기술부서의 의사결정 구조 및 권한 배분 방식도 변경돼야 한다.결국 기술에 대한 면밀한 존중이 필요하다. 또 기술 인력을 중시해야 한다. 故이병철 회장은 1976년 상공회의소 기고문에서 ‘인재 확보와 양성을 못하는 것은 부실 경영만큼 기업인의 범죄’라고 강조했다.수율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제품 생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의 ‘현재’가 무너진다. 수율은 투입 수에 대한 완성된 양품(良品)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불량률의 반대어다. 수율은 특히 반도체의 생산성, 수익성 및 업체의 성과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른 산업과 달리 반도체 수율은 특정 연구개발 조건을 바꾼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소에 천여개에 달하는 공정 조건을 만들면, 제조센터에서 수많은 장비로 동일한 공정 결과를 구현해야 수율 확보가 가능하다. 말하자면 수천대의 장비가 똑같이 움직일 때만 가능하다는 얘기다.현재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의 모든 반도체 기업들은 90% 이상 동일한 글로벌 장비를 쓰고 있다. 왜 같은 장비를 쓰는데 수율에서 차이가 있을까?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 제작 신기술을 먼저 개발하고도, 수율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TSMC 추격에 실패하기도 했다.수율 문제는 단품 중심 경영에서는 이익 창출의 문제겠지만,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연결되는 핵심 사항이다. 이 문제는 천재급 인재를 데려와도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TSMC는 어떻게 수율을 확보한 신규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이는 결국 기술의 기본기를 강조하고 존중했다는 데 있다. 최근 반도체 칩을 이어 붙이는 ‘패키지 공정’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HBM의 성공과 실패에는 패키지 공정 개발을 단시간에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품 개발 중심 기술 임원들의 오판이 작용했다.TSMC가 삼성전자에게서 애플 수주를 빼앗아 올 때도 패키지 공정의 진일보가 있었다. 이후 TSMC는 패키지 공정마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설계 회사들은 고비용을 지불해야 함에도 TSMC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SK하이닉스 또한 상대적으로 전략적 움직임보다는 기술 인재들을 존중했고, 설계와 제품 중심이 아니라, 공정과 장비기술 및 웨이퍼 공정과 패키지 공정의 수평적 위계를 통해서 미세공정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반도체, 안정된 생태계 확보돼야최근 대기업에서는 시니어 인력들을 ‘뒷방 늙은이’라고 힐난하면서 그들의 숙련을 고임금의 저성과자로 간주하며 쫓아내기 바쁘다. 생태계 확보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모욕을 감내하며 버티고 있다. 대기업은 인력 순환의 정점이 돼 산업 인력 양성소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들어간 인재들은 대기업이라는 온실에서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천천히 썩어가고 있다.국내에서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기술 유출의 혐의를 받으며 해외 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생긴다. 반면 중견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의 절반이 중고신입으로 1년 만에 퇴사하는 등 인력난을 겪는다. 중견기업의 신입 직원들은 1년 전후로 다닌 경력을 없애더라도 취업시즌이 되면 대기업 신입 채용에 눈길을 돌린다. 대기업이 최종 종착지가 돼버린 지금, 산업 생태계 확보 및 중견기업 이하 처우 개선은 국가 차원에서 돌아봐야 하는 문제다. 반도체 산업협회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반도체 인력은 약 30만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양성되는 방식으로는 약 7만7000명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대기업들은 ‘계약학과’ 방식으로 우수 인력들을 미리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반도체 계약학과의 경우 실제 현장과 동떨어진 수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약학과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인재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반도체 장비는 정밀한 ‘기계 설계’와 ‘가공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수 기계공학 전공자들이 필요한 분야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에서 화학 반응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유관된 전공에서 관련 지식체계를 습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기술인재 양성 대학인 폴리텍 대학은 최근 반도체 전공을 강화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에서도 반도체 학과가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숙련 기술직에 대한 선호도는 낮다. 정부가 인력 양성의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연한 정책을 펴야 할 때다. 또한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더 취약한 위치에 놓인 기업들에게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 반도체 수율의 핵심적인 기능은 아주 작은 볼트·너트의 품질에 달려 있다. 체결과 구동의 미묘한 품질 변화가 곧 기술력이다.그렇지만 볼트·너트 등 값싼 소모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매우 영세하다. 국가 단위에서 반도체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지원은 당연한 과제이지만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정밀 기계 공업, 소재의 순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밀 화학 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회사를 위한 기술 인프라 확보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향후 반도체 미래 3년에 가장 단단한 뿌리며 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산업은 기술 인재의 존중과 중요 기술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히 요구된다. 또 생태계 확보를 위한 전 국가적 노력은 몇몇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 한국 반도체의 명운이 걸린 앞으로의 3년을 위해 이제 하루에 한 걸음씩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해야 할 때다.

2025.04.19 10:00

9분 소요
세모통,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알뜰폰 시장 공략 강화

산업 일반

휴대폰 요금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 ‘세모통’이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대대적인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모통이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함께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 이번 프로모션은 가성비 높은 알뜰폰 요금제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 특히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프로모션의 대상 요금제는 데이터 7GB(소진 후 1Mbps 속도 유지) 및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을 기본으로 하며, 월 1만5930원이다. 이달 말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세모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유테크온 김계영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통신비 절감에 대한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가계 통신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벤트 마련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선두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세모통을 운영하는 유테크온은 최근 자급제폰 보급 확대와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해 빠르게 성장일로인 알뜰폰 시장 공략을 위해 세모통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를 통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에서부터 경제성을 중시하는 시니어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고객층을 흡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5.04.17 15:05

1분 소요
무역분쟁 고조에 매출 꺾인 LVMH…더 비싼 에르메스 시총 1위

증권 일반

프랑스의 명품 제국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에서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일시적으로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프랑스 증시 CAC40에서 LVMH의 주식은 오후 5시께 전장보다 7.69% 하락해 거래됐다. CAC40 시가 총액 선두를 지켜온 LVMH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쟁업체인 에르메스가 시가 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에르메스의 시가 총액은 한 때 2481억9000만 유로로 LVMH의 2449억1000만 유로를 넘어섰다.LVMH의 주가 하락은 전날 발표된 1분기 매출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불가리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는 전날 1분기 매출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2%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명품 수요가 위축된 데다 무역 긴장 고조로 미국 소비자가 화장품과 코냑 구매를 자제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LVMH의 주가 하락은 다른 명품 주에도 영향을 미쳐 구찌를 소유한 케링은 장 중 한때 5% 가까이, 에르메스의 주가도 2%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수요의 전 세계적인 위축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LVMH의 목표 주가를 740유로에서 590유로로 하향 조정하고 권고 등급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변경했다. JP 모건도 “이 분야와 LVMH가 성장 기회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판단하며 이로 인해 과거보다 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도 650유로에서 610유로로 내렸다.

2025.04.16 19:16

2분 소요
‘미르4’부터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에 진심인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시작으로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이후 위메이드는 2023년 1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 버전을 170여 개국에 출시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그리드 전장, 전투 구도를 파악에 용이한 쿼터뷰로 원작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고,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경제와 권력 쟁탈을 위한 비곡점령전, 사북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아울러 글로벌 버전에는 미르4와 연결된 토큰 기반 경제를 구축했고, 각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에는 게임 토큰 드론(DRONE)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가 사용됐다.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드론과 교환할 수 있고,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 또는 위믹스달러로 교환이 가능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2023년 3월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미르 IP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던 위메이드는 신규 IP 활용 신작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2024년 3월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전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9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5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 동시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한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출시한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블록체인 시스템이 결합돼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에 타격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공격자의 모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모션 캡쳐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연출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 기술 회피, 돌진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야른 하마쉬’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면서 조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등 조작 중요도가 낮은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 기능도 제공한다.스킬 성장 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스 별 전투가 더 다채로워졌다. 스킬 능력치가 성장할 때마다 공격 범위와 시각 효과가 바뀐다. 스킬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기존 스킬과 보너스 스킬이 함께 발동되는 효과도 생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특유의 경제시스템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게임 재화로 쓰이는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총 발행량(일반 주화) 또는 발행 가능 기간(시즌 주화)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NFI는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진행 및 보상 정책 수립 ▲아스가르드 성의 버프와 콘텐츠 이용 규칙 결정 ▲서버 매칭 대상 및 대표자 선정 등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받을 수 있다.지난 2월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닷새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매출 1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신작 ‘미르5’도 준비하고 있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을때 잠시 블록체인 게임이 발을 담갔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국내 게임사 중 사실상 위메이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5.04.04 12:56

4분 소요
“가격 경쟁? 불가능에 가까워”...판 흔들고, 주도하는 ‘BYD’

자동차

비야디(BYD)가 전기차 시장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정체돼 있던 시장의 메기가 된 것이다.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조연에 가까웠다. 이제는 다르다. 판을 흔들고, 주도하는 ‘메기’가 됐다. 업계는 BYD의 성공에 대해 단순히 운과 정부 보조금 덕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성공 배경에는 몇 가지 핵심 요인들이 지목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BYD는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질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숫자로 보는 BYDBYD는 지난해 총 427만대의 신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41.26%(약 124만대)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약 249만대 ▲순수 전기차(BEV) 약 176만대 ▲상용차 약 2만대 등이다. 전기차에 ‘올인’한 테슬라는 지난해 총 179만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단순히 BEV 판매량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앞선다. 약 3만대를 더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다만. BEV와 PHEV를 모두 포함한 신에너지차(NEV)로 범주를 넓힐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신에너지차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BYD는 테슬라를 압도한다. 총 판매량이 248만대나 앞서기 때문이다.매출도 BYD가 높다. BYD는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의 매출을 초과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BYD는 총 7771억 위안(약 15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을 이뤄냈다. BYD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7660억 위안(1070억달러)을 상회하며, 업계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은 977억 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1% 감소하고, 동시에 전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BYD에 뺏긴 순간이다. 이 때문에 BYD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 판매량을 넘어 매출 기준에서도 선두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BYD가 자동차 부문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BYD, 만만한 상대일까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BYD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규칙을 써내려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테슬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BYD는 중국 내수는 물론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고급·프리미엄 중심에서 대중형·보급형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가 오롯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BYD는 전혀 다른 전략을 활용했다. 공격적인 가격과 하이브리드와 BEV를 아우르는 모델 전략이 대표적이다. 또 중국 내 막강한 점유율,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빠르게 판을 뒤집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든든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덤이다.먼저 BYD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다양성이다.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통합 구조 덕분에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 테슬라가 주력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달리, BYD는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다음은 BYD의 ‘틈새 전략’이다. BYD는 BEV뿐만 아니라 PHEV 시장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 전기차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은 상황인데, BYD는 이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BEV를 주저하는 소비자들도 ‘전기차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데 일조했다.중국 시장 점유율도 견고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 NEV 시장에서 BYD는 32%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고작 6.1%에 그쳤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의 우위는 곧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의미한다.BYD는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서도 테슬라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인도에서는 이미 SUV 모델인 Atto 3를 2022년부터 판매 중이며, 현지 생산 공장까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반면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의 고율 관세 협상 등으로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통한다. 이 때문에 인도 시장은 중요한 격전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테슬라는 인도라는 신시장 개척에서도 BYD에 밀리는 상황이다.BYD는 단순히 가격과 물량만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빠른 진보를 이루고 있다. 최근 공개한 1000kW 초고속 충전 기술은 5분 만에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이밖에도 BYD는 대부분의 차량에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갓즈 아이’(God’s Eye)를 기본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반면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는 여전히 월 99달러 구독 모델로 제공된다. 이마저도 중국에서는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강자가, 전통 강호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BYD의 성장세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BYD가 가진 여러 경쟁력을 미뤄봤을 때,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설명이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YD의 힘은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가 BYD의 가격을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든 하이브리드든, 지금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업체는 BYD인데, 국내 자동차 산업이 BYD의 가성비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물음”이라며 “결국엔 정부가 보조금을 더 주면서 자국 브랜드를 보호하고, 동시에 수입차는 견제하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박한진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초빙교수는 "BYD의 한국 진출 전략도 눈여겨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비야디는 공격적인 유통망 구축, 단계적 제품 출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유통망 확대와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이는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5.04.04 10:00

4분 소요
1000조원 시장 잡아라...증권사 퇴직연금 경쟁

증권 일반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실물이전 제도’로 고객들이 퇴직연금을 보다 쉽게 증권계좌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다. 이를 통해 은행과 보험사가 주도하던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사업적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수익원이자, 매년 발생하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고객 이탈률이 낮아 생애가치(LTV)가 높다.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이 추가 금융 상품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증권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특히 현재 약 427조원 규모 수준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100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권사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이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수년 안에 퇴직연금 시장이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투자 상품과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통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도입하는 한편, 퇴직연금 가입자가 쉽고 빠르게 투자 상품을 변경하고 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 시스템을 개선하고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앞세워 안정성을 중시하는 가입자층까지 흡수하는 전략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물이전 제도’ 실시 후 증권업계 퇴직연금 유입 가속화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국내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7조392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6조5331억원에서 4분기 말 103조9412억원으로 약 7% 늘어난 것으로, 전체 시장에서 증권사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특히 적립금 순증액 면에서 증권사들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약 1조819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조3323억원), 삼성증권(1조2746억원)이 각각 1조원 이상의 순증액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9405억원) ▲현대차증권(7068억원) ▲KB증권(6628억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증권사들의 돌풍 배경에는 다양한 투자 상품과 높은 수익률이 꼽힌다. 특히 최근 ETF 투자 열풍이 일면서, 퇴직연금의 증권사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이나 보험사와 달리 공격적인 상품을 적극 운용하면서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6.9% ▲확정기여형(DC) 9% ▲개인형퇴직연금(IRP) 9.2%로, 타 금융권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미래에셋증권 독주 속 현대차·한투證 추격다만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의 입지는 여전히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45조9153억원) ▲KB국민은행(42조481억원) ▲하나은행(40조2734억원) 등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여전히 크다.그러나 증권사들도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증권업계 1위를 넘어 금융권 전체에서도 5위에 오르며 은행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증권(9위)▲한국투자증권(10위) ▲삼성증권(11위)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현재 증권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총적립금은 지난 4분기 기준 약 29조6958억원이다. 이 밖에 현대차증권은 같은 기간 약 17조원, 한국투자증권은 15조8184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기존 강자인은행과의 경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이전 제도의 정착으로 금융기관 간 고객 이동이 활발해지는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익률과 상품경쟁력을 높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모든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만큼, 증권사들의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은 단순히 적립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자산운용과 실질수익률 제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금융상품 라인업과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형성하는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01 09:00

3분 소요
中 BYD 회장 “전기차 자율주행, 2~3년 내 현실화”

자동차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BYD(비야디) 왕촨푸 회장이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2~3년 안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왕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 참석해 “전기차 산업의 후반전 변혁 속도는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라며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데 2년이면 충분했듯, 대략 2~3년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은 업계 주요 기업과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행사다. 이 때문에 전기차 산업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중국 자동차업계는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경쟁에서 전반전은 전기화로, 후반전은 자율주행으로 정의 내려왔다. 중국은 내연기관차 경쟁에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2009년부터 신에너지차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이 같은 정책 지원과 기술 축적 덕분에 신에너지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중국 내 승용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은 2020년까지 6%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21년 14.8%로 증가한 뒤 작년 기준 47.6%로 급격히 뛰었다.BYD는 신에너지차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를 넘어설 경우 본격적인 보급 단계에 진입한다고 분석해 왔다. 또 동일한 기준이 자율주행 기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현재 중국에서는 고속도로 및 도심에서의 자율주행 보조기능(NOA·Navigate on Autopilot)의 확산이 스마트 주행 확산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부품 플랫폼 ‘가스구’에 따르면, 지난해 NOA가 장착된 차량은 전체 시장의 7.3%에 달한다. 도심 NOA 보급률도 1.5%를 넘었다.BYD는 최근 ‘전 국민 스마트 주행’을 기치로 21개 모델에 스마트 주행 기능을 탑재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아울러 최저 가격을 10만 위안(약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해 소비자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왕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해외 시장 확대 또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기술과 산업 구조는 세계를 최소 3~5년 앞서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 시기를 잘 붙잡아야한다”라고 말했다.실제로 BYD는 2023년 기준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인도량에서 테슬라를 넘어섰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BYD의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413만 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같은 해 1.1% 감소한 178만 대를 판매하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그러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창 알리바바클라우드 부총재는 “중국 내 선두 업체들이 보유한 컴퓨팅 파워는 아직 테슬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테슬라는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보유하고 있고, 더 많은 혁신과 시행착오 기화를 보유중”이라고 분석했다.

2025.03.30 13:02

2분 소요

산업 일반

유테크온이 세모통 플랫폼을 런칭하며 본격적인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세모통’은 알뜰폰 요금을 비롯한 약 2000여개가 넘는 이동통신 요금제를 검색 및 비교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 요금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이다.50개가 넘는 국내 알뜰폰 사업자와 2000여 가지가 넘는 요금제 등 정보를 담아,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요금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앱을 통해 해당 요금제를 사용 신청까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세모통은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 순으로 홈 화면 전면에 배치해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했고 세부 코너들은 소비자들이 알뜰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나 통화품질, 로밍, 소액결제 등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로 꾸려졌다. 또 세모통에서는 업계 최초로 ‘S캐쉬’라는 캐쉬백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S캐쉬’는 고객이 세모통에서 가입 혹은 후기 등을 남기면 적립할 수 있고,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휴대폰 요금으로 낼 수 있는 고객 혜택 제도이다.김계영 유테크온 대표는 “생활속에서 보험, 배달 음식, 이사 등이 필요할 때 각 분야별 대표 서비스를 바로 떠올릴 만큼 ‘알뜰폰=세모통’을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물가 시대에 전 국민 통신요금 절약을 돕는 국내 선두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0:34

1분 소요
사티아 나델라 만난 유일한 K-엔터사 갤럭시코퍼레이션…협업 내용도 눈길

IT 일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3월 25일 방한해 LG전자·KT·아모레퍼시픽·HD현대 등의 대기업 인사들과 만나 인공지능(AI) 협업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나델라 CEO와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 키노트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 25일 입국하자마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영섭 KT 대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AI 관련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6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밋’에 참여한 나델라 CEO는 이후 국내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이세영 뤼튼 테크놀로지 대표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이용재 콴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비공개로 이뤄져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S가 한국을 파트너로 ‘AI 공동 작업’을 진행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인 중 눈길을 끄는 이는 최용호 대표다. 나델라 CEO와 만난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이기 때문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 소속사로 잘 알려졌지만 '글로벌 AI 엔터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단순하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닌 기술력을 결합한 신산업 동력의 선두 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에는 ▲피지컬100 ▲뭉쳐야찬다 ▲미스터트롯 등을 제작한 기업이지만, 지드래곤이 합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AI를 활용한 망자(亡者) IP·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해왔다. 지드래곤 합류 이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엔터테크 기업이라는 행보를 강화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했고, 이번 지드래곤 월드투어에서는 MS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라스베이거스에 스피어 돔에서 열리는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에서 MS의 AI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나델라 CEO가 한국의 엔터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것은 MS의 AI 기술을 공연에 적용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엔터 기업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만남에 엔터테인먼트 및 AI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나델라 CEO와 최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AI는 지드래곤과 같은 아티스트의 창의성과 더해졌을 때, 전에 없던 획기적인 콘텐츠의 생산과 함께 인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MS와 협업을 통해 AI와 엔터테크가 융합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3.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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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싱그러운 봄을 알리는 유채꽃이 포항 호미반도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을 주제로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장관 속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만장기 퍼레이드는 취타대를 선두로 농업인 단체, 지역 자생 단체,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새 희망을 기원하는 ‘봄날 희망 메시지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유채꽃 음악제와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유채꽃을 활용한 체험 행사와 지역 농산물 홍보·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지역 상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난전 형태의 부스를 마련해 정겨운 전통시장 분위기를 연출한다.올해 축제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해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는 경관작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음식 및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포항시 최초로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특히 호미곶 보리를 활용한 수제 맥주가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로봇 맥주 서빙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는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해 4월 중순까지 장관을 이룬다. 단지는 지난 201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매년 10만 평 이상의 유채꽃, 유색 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 30만 평(100ha)까지 확대해,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이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 상생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한 새로운 문화 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유채꽃이 가득한 호미곶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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