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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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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불법' 판결…애드테크 매각 위기

국제 경제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독점 행위로 미국 법원으로부터 불법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검색 시장 독점에 이은 연이은 판결로, 구글은 최대 44조 원 규모의 애드테크 사업 일부를 매각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 이번 판결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빅테크 규제 기조 속 하나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의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미국 법무부와 미국 내 여러 주 정부들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셔먼 독점금지법'을 위반 소송에서 정부 승소 판결을 했다. 셔먼 독점금지법은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거나 경쟁을 방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골자다.브링케마 판사는 "구글의 배제적 행위는 경쟁사로부터 경쟁력을 박탈하는 것 외에 구글의 퍼블리셔 고객(광고 게시자), 경쟁 프로세스, 궁극적으로 오픈 웹 정보 소비자에게 상당한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구글은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퍼블리셔 고객이 쓰는 도구, 광고주가 쓰는 도구, 이 둘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광고에 필요한 세 가지 도구를 모두 가지고 있다.정부는 구글이 광고 기술을 독점해 광고 비용을 높이고 경쟁을 차단해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글이 지난해 310억 달러(약 44조원)의 매출을 올린 애드테크 사업의 일부, 즉 구글 전체 매출의 약 10분의 1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법원은 퍼블리셔 고객들이 구글 도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이로 인해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고의적 독점"으로 판단했다. 다만 광고주 시장에 대해선 피해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를 기각했다.구글의 규제 담당 부사장인 리앤 멀홀랜드는 "절반은 이겼고, 나머지 절반은 항소할 것"이라며 "퍼블리셔 고객은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광고 기술 도구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이기 때문에 구글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팸 본다이 미국 법무장관은 "구글이 디지털 광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 중인 싸움의 기념비적인 승리"라며 "법무부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담한 법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 기업들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냈고, 재판이 이번주 시작됐다. FTC는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분리해 회사 구조를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또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을 형성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고, 이에 법원은 일부 기각 판결했다.애플은 외부 소프트웨어가 자사 기기와 통합되는 것을 방해해 소비자들을 애플 생태계에 묶어두고 있다는 이유로 법무부에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이에 애플은 기각 요청한 상태다.

2025.04.18 11:30

2분 소요
위태로운 GM 한국사업장...떠나는게 나을까, 남는게 나을까

자동차

GM 한국사업장의 철수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이에 현재 GM 한국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들도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철수설이 더욱 위협적인 이유는 이미 GM 한국사업장은 군산공장 철수라는 된서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GM 한국사업장의 역사는 2002년 대우자동차가 GM에 매각되면서 시작된다. 2011년에 한국GM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3년 1월 GM 한국사업장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15년간 GM 보유 지분을 팔지 못하게 하는 거부권 협약이 2017년 10월부로 만료되고, 바로 이듬해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된 것이다.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2028년까지 GM 한국사업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2017년 당시 GM 한국사업장의 판매량은 총 52만대로 약 6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군산공장 사태 초기에는 정부의 지원을 위한 압박 카드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볼모로 내세웠다.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시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귀족노조로 대변되는 자동차회사 근로자의 급여, 복리후생 및 기타 근무조건 등이 보도됐다.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국민 세금 지원 결정이 쉽지 않아 보이게 된 것이다힘 못 쓰는 마이너 3사더불어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GM이 본인들 차입금을 빼가는 상황이 알려졌다. 결국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퍼붓는다 해도, 호주 사태처럼 지원금 중단 후 철수 가능성이 커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적인 노사 합의 가능성이 점차 요원해지면서, 이제 정부가 강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원가가 높은 이유가 높은 임금과 생산물량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도 있지만, 해외 자회사와 부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가격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결국 협력업체로의 부당한 반품도 조사할 태세로, 정부가 GM을 거꾸로 압박하면서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다.GM 한국사업장은 군산공장 철수 직전인 2017년 당시 국내 자동차 총판매량 178만대 중 독자적으로 13만2000대를 판매하며 약 7.4%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지금의 판매량과 비교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2021년에는 ‘르쌍쉐’라고 부르는 마이너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 총합이 17.1%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8.5%로 반토막이 났다.마이너 3사의 경쟁력이 계속 저하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해서 하락하는 시장 점유율은 2024년 기준 5% 미만을 기록하면서 극단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과도하게 높여주게 된다. 물론 쌍용은 현재 KGM으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르케쉐’라고 불러야 하나 싶지만, 기존에 부르던 이름이 고유명사처럼 굳어져 익숙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중 ‘제네시스’의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마이너 3사를 훌쩍 추월하고 있다. 유일한 먹거리 대미 수출GM 한국사업장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치면서, 2024년 기준 총 생산한 49만9559대 중 41만8782대(약 83.8%)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 모델 중 트레일블레이저가 2023년 3월 국내 출시 후,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 68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4% 증가하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 2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29만5000여 대) 차종이 됐다.결국 한국GM은 대미 수출이 유일한 먹거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의 관세를 25%로 높이게 되면, 한국GM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결국은 고용 안정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차량 가격이 상승해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GM의 차량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미국 소비자들이 일본이나 멕시코산 차량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GM은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생산시설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국GM의 생산 축소나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한국GM은 1조3000억의 이익을 남겼지만, 25% 관세가 확정되면 약 3조의 손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현실적으로는 철수가 가장 현명한 대책이기 때문이다.한국GM 노사는 지난달 미국 GM 본사를 방문했고, 한국 생산물량을 유지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한국GM의 추가 신규 생산 모델이나 설비 투자에 대한 요구에는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현재 GM이 철수설을 극구 부인하는 것은 진실일 수 있다. 그런데, 추가 생산 모델 도입이나 설비 투자에 즉답을 피하는 것은 2027년까지 철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받은 지원금 때문으로 판단된다.즉, 당장 철수하지 않겠지만 2028년에는 철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물론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전체 시설이 모두 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법인과 연구법인을 분리하고 R&D 센터는 한국에 남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르노삼성의 스페인 공장 회생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노사 간 합의로 힘든 자구 노력 끝에 스페인 공장은 전 세계 148개에 달하는 자동차 공장 중에서, 생산 효율이 16시간으로 1위에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의 28~29시간에 비해 월등히 효율적이고, GM 한국사업장의 59시간(130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생산성이 좋다.물론 위 수치는 몇 년 전 자료다. 현재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GM 한국사업장 사태는 큰 원칙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눈앞의 여론이나 각종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에 진정으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섣부른 결정으로 급한 불을 끌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산업 분야의 위기에 당연한 해결책의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불황은 앞으로도 추가로 겪을 수 있는 문제이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5.04.14 08:00

4분 소요
매운맛 열풍 때문에...단종 제품 다시 나온다

유통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매운맛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마라소스 기반의 단종 제품을 부활시킨다.11일 제너시스BBQ그룹(BBQ 운영사)에 따르면 BBQ는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소스에 바삭한 향취고추의 풍미를 더한 신메뉴 ‘마라핫’을 출시한다.BBQ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은 지난 2016년 출시된 후 단종된 ‘마라핫’의 리뉴얼 출시를 지속 요청해왔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맵부심’(매운맛+자부심), ‘맵파민’(매운맛+도파민)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매운맛’이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이런 업계의 흐름과 고객들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BBQ는 마라핫 리뉴얼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BBQ 측은 “‘세상에 없는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BBQ의 새로운 ‘마라핫’은 마라소스에 매콤하고 바삭한 식감의 향취고추와 땅콩을 더해 한층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추를 원료로 한 BBQ 특제소스를 더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맵기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BBQ는 마라핫의 화끈하게 매운맛을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중화시켜 맵단의 맛을 완성시킬 사이드 메뉴 ‘BBQ 맛탕’도 함께 출시한다.BBQ 관계자는 “매운맛을 먹고 인증하는 문화가 유행하며 더욱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맵파민의 끝판왕 마라핫과 달콤한 BBQ 맛탕과 함께 맵단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1 18:09

2분 소요
정치권과 만난 은행장들, “가상자산 ‘1거래소-1은행’ 제한 풀어달라”

은행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정치권에 가상자산 관련 ‘1거래소-1은행’ 체계를 개편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국내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국내 5대 은행장이 참석했으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대표해 전북은행과 토스뱅크의 행장도 동석했다.간담회에서 은행장들은 최근 악화하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고 은행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 고용 정책자금 확대 ▲자본비율 규제 완화 ▲금융사고 공시 유연화 ▲가상자산 1은행·1거래소 규제 개편 등을 제안했다.은행장들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현재 거래소가 한 개 은행과 예치금 제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개선해 거래소가 여러 은행과 제휴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는 분산되고 소비자 선택권은 확대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어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 규제와 관련해 산업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대출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하향 조정해 달라고 제안했다.자본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손실 위험이 큰 기업 대출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높게 설정돼 기업 대출을 늘릴수록 자본비율 지표가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또 은행들은 금융사고 공시와 관련해 사고 ‘손실 추정치’와 ‘실제 손실액’에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합산해 공시하게 되어 있다며 이를 분리해 이원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이 외에도 올해 150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청년고용 연계자금’이 전체 소상공인의 약 4%에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언급하며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는 “향후 정무위에서 논의해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으로 정책으로 풀 수 있는 부분은 정책으로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5:35

2분 소요

산업 일반

지난 6일 결혼한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36·본명 박선영)이 입은 웨딩드레스가 국내에 단 2벌뿐인 하이엔드 수입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 웨딩드레스 가격이 '추가옵션' 등으로 인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업계 자정에 나섰다.효민은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이 결혼식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혼식에 참석했던 일부 지인들을 통해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효민이 입은 웨딩드레스가 입소문을 탔다.효민은 1부에서 물결치는 듯한 주름이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2부에서는 심플한 드레스를 입었다. 특히 효민이 1부에서 착용한 드레스는 2025 S/S 사라므라드 하이엔드 웨딩드레스로 국내에 단 2벌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수입브랜드 웨딩드레스의 경우 대여료가 500만원 이상에 1000만원대를 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비용은 계속해서 치솟아 예비부부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2020년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평균 235만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360만원으로 4년 사이 53%나 폭등했다.여기에 드레스 피팅비 등의 예상치 못한 추가옵션 비용까지 발생하는데, 업계가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분야 거래질서 개선 및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계약서는 앞면 표지부 서식을 통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및 추가옵션의 내용을 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드레스 피팅비, 사진 파일 구입비 등 사실상 필수 서비스임에도 추가옵션으로 분류됐던 항목을 기본서비스에 포함해 예상치 못한 추가 지출을 방지했다.기본서비스 및 추가 옵션의 세부 가격을 서비스별 가격표에 표시하고, 이용자 요청에 따라 이를 제공·설명해야 할 의무도 명시했다.공정위는 "이번 표준계약서 제정을 통해 예비부부들은 스드메 서비스의 내용과 가격을 구체적으로 비교한 뒤 예산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4.07 14:48

2분 소요
애플의 무리수? AI 비판 봇물

국제 이슈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 지원을 시작하며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핵심 기능이 빠진 '반쪽짜리 AI'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iOS 18.4 등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영어로만 사용 가능했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를 비롯한 8개 국어를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글쓰기 도구, 스마트 답장, 시리의 대화 맥락 이해 등 기능이 한국어로 제공된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음성 비서 '시리'의 개인 맞춤형 기능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은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일부 내용과 광고가 삭제된 상태다. 이에 국내 시민단체 서울YMCA는 애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청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아이폰 16시리즈의 허위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안방 시장인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애플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WWDC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아이폰16 시리즈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시켰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애플이 경쟁사에 추월당한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미래 기술에 대한 판매·마케팅을 섣불리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025.04.02 19:00

2분 소요
고객 요청으로 재출시했더니...1분에 5잔씩 팔렸다

유통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의 신메뉴가 1분에 5잔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공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리뉴얼 출시한 ‘그릭요거티 신메뉴’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약 5만잔을 돌파했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1분에 약 5잔이 판매된 셈이다.‘그릭요거티 신메뉴’는 2022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을 받아온 인기 메뉴다.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리뉴얼 출시했다는 게 공차코리아 측 설명이다.신메뉴의 특징은 기존보다 더 큰 용량의 고농축 그릭 요거트를 한 통 통째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진하고 꾸덕한 식감은 물론 공차만의 프리미엄 티 베이스가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구성은 ▲그릭 요거트 & 자몽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딸기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밀크티 크러쉬 등 총 3종이다.특히 ‘그릭 요거트 & 자몽 밀크티 크러쉬’는 그릭요거티 전체 판매량의 38%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자몽의 상큼함과 자스민티의 향긋함 그리고 그릭 요거트의 꾸덕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출시 직후부터 “자몽과 요거트 조합이 상큼하고 깔끔하다”, “요거트가 진하고 꾸덕해서 계속 생각난다” 등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공차는 이번 신메뉴의 맛뿐 아니라 안정성도 차별화를 꾀했다. 100% 국내산 1등급 원유를 2배 고농축 방식으로 제조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ACCP 인증 유가공 시설에서 생산돼 안정제나 색소 같은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 시즌과 맞물려 가볍고 건강한 음료를 찾는 수요에 적중하며 판매량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더욱 특별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8:00

2분 소요
'충격 실화' 맥주효모, 아군 아녔다?…'건강과 무관' 울상

정책이슈

탈모 개선 및 치료는 인류의 오랜 숙원사업과도 같다. 시중에는 온갖 현란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곤 하는데, 이 중 흔히 효과가 있는줄 알았던 맥주효모와 비오틴 성분이 실제로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등 30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제품 모두 효과가 없으며, 전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중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일반 식품 원료로, 주로 단백질로 구성됐으나 모발과 두피 건강과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비오틴 역시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 기능성은 인정받았으나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은 규명된 바 없다. 특히 비오틴은 과량 섭취해도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다양한 식품에 함유돼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결핍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30종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을 앞세워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두 가지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30종 중 14종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와 같이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종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 광고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비오틴이 함유돼 있어 일반 식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15종 역시 모발 건강과 무관하다. 비오틴 함량을 표시한 제품 중 1종은 비오틴이 아예 들어있지 않았다. 또한 2종은 비오틴 함량이 표시한 수준에 비교해 각각 1%와 10%에 불과했다.소비자원은 30종의 제조·판매업체에 표시·광고 등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관리·모발 건강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탈모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01 20:05

2분 소요
“신맛 끝판왕 왔다”…하이트진로, 한정판 ‘핵아이셔에이슬’ 출시

유통

하이트진로가 오리온 ‘핵아이셔’ 브랜드와 손잡고 극강의 짜릿한 신맛을 구현한 ‘핵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협업 제품을 출시, MZ세대 공략 강화를 지속한다.이번에 출시한 ‘핵아이셔에이슬’은 제품명에 걸맞게 기존 아이셔에이슬 대비 신맛을 더욱 극대화해 극강의 상큼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로슈거 제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귀여운 두꺼비 캐릭터와 ‘핵아이셔’의 톡톡 튀는 옐로우, 블랙 컬러 디자인 조합으로 즐거운 음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핵아이셔에이슬은 1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사전 콘텐츠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출시 활동을 시작, 4월 중순부터 대학가 상권 및 일반 업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상권에서 핵아이셔 츄잉캔디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SNS에서도 상큼한 맛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상,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아이셔에이슬에 대한 MZ세대의 많은 관심과 애정 덕분에 핵아이셔에이슬을 출시하게 되었고, 이번 한정판 신제품과 함께 특별한 술자리와 재밌는 음용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이트진로는 2020년 10월 소주류 최초 협업 제품 ‘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출시, 당시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불리우며 화제의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이셔에이슬은 첫 출시 한 달 만에 1년치 판매 물량이 완판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소비자 요청으로 2021년 6월, 2022년 3월과 12월까지 총 4차 출시하며 전량 판매됐다. 이후 두 번째 제품인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을 선보여 젊은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이번에 출시한 ‘핵아이셔에이슬’은 아이셔에이슬 시리즈의 세 번째 신제품이다.핵아이셔는 오리온이 만우절과 블랙데이를 맞아 기존 아이셔 대비 60% 강력해진 신맛으로 출시한 브랜드다. 깔라만시와 레몬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필링 함량을 높여 새콤달콤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신맛을 완성했다.

2025.04.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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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살리자” 당국,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액 늘려

은행

돈줄 마른 서민을 구하기 위해 당국이 나선다. 정부는 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 늘어난 12조원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게다가 민간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도 강화된다.불사금 예방대출 공급 2배 확대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발표한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에서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1조8000억원으로 기존보다 1조원 늘렸다. 신용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와 담보력이 취약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크게 감소하고, 채무부담으로 채무조정 신청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정책서민금융 자금 중 60%를 올해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연체 우려자와 취약계층이 대출 장기 연체 혹은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소액생계비대출’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로 바꾸고 공급 규모도 작년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초 대출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인다. 내년 이후부터는 보증상품 도입도 검토한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햇살론 공급 규모도 전년도의 2배인 최대 3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청년층 대상 햇살론유스 공급도 기존보다 1000억원 늘려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사회적 배려 청년 대상으로는 2% 저리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징검다리론’도 전면 개편한다. 징검다리론은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은행권 전용 신용대출상품이지만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강화된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검증된 인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민간 역할 커져…인뱅,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 강화민간 금융권의 역할도 커진다. 정부는 ‘민간 중금리’ 대출 공급을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 36조 8000억원까지 확대를 유도하고, 민간 중금리 대출의 일부를 예대율 산정 때 대출금에서 제외해 금융기관의 취급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또한 대상 차주가 저신용자로 한정됐던 ‘사잇돌 대출’은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한다.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채무조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취약층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도 강화한다. 기존의 ‘평잔 30% 이상’ 기준에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경기 상황에 따라 대출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조정했다.채무조정 확대…전문가 “서민 금융 정책 지속성 중요”정부는 은행의 비대면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채무조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사적 채무조정을 활성화한다. 연체 우려, 단기 연체자 등의 수요를 감안해 2023년 4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채무조정 특례를 상시화한다.또한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해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노령층(70세 이상자),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에 대해 미상각채권 원금을 최대 50%까지 감면한다.이어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새출발기금의 협약기관을 확대하고, 신용회복위원회 차원에서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개인워크아웃을 이행 중인 청년이 1년 이상 상환 후 일시 완제하는 경우 잔여채무에 대한 원금감면 폭을 20%로 확대한다.성실 상환자는 상환기간의 75% 이상(최소 4년 이상) 상환 후 잔여 채무의 10%를 추가 감면하고, 1년 이상 상환자가 일시적으로 상환이 곤란할 때 1년 동안 월 상환액의 50%만 상환하고 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한다.서민을 위한 금융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상품 통합 관리, 금리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시적으로 경기 상황이나 대출 시장 상황을 판단하면서 즉흥적인 정책금융을 지원하면 효과가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지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이름의 정책 대출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통합 관리를 해야 나중에 성과 평가할 때도 파악이 용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금리를 높게 결정하는 정책금융 대출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이제 차주들이 이자 부담을 느낀다”면서 “대출 금리가 너무 높으면 차주들의 상환 의지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좀 정부가 신용 보증을 쓰더라도 보강을 좀 해서라도 좀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5.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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