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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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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체질 개선 본격화…공통된 선택은 ‘B737-8’

항공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젊어지고 있다. 노후 항공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면서다. 보잉 737-8 기종을 필두로한 LCC의 앞다툰 기단 현대화는 ▲연료 효율성 향상 ▲운항 안정성 강화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 가능한 항공 운항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젊어지는 LCC17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B737-8 항공기 2대를 시작으로, 2027년 말까지 총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B737-800NG 기종을 대체하고,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6년에는 A330-900 네오(neo) 5대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잉 737-8 항공기 예비 엔진인 ‘LEAP-1B27’을 추가로 도입하면서, 운항 안정성과 기체 가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EAP-1B27 엔진은 미국 GE(General Electric)와 프랑스 사프란(Safran)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 보잉 737-8 전용 터보팬 엔진이다. 이 엔진은 고효율·저소음·저탄소 배출 특성을 갖춰 차세대 항공기 운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항공사 입장에서 예비 엔진을 사전에 확보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정비 이슈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비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리스 대기 없이 즉시 엔진을 교체할 수 있어 운항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이 보잉 737-8을 2027년까지 총 20대 규모로 확대 도입할 계획을 세운 만큼, 이번 예비 엔진 확보는 장기적인 기단 운영 계획에 있어 핵심적인 투자로 풀이된다. 신형 항공기의 도입뿐 아니라, 사후 유지·정비 체계까지 사전에 마련해 둠으로써, 운항 품질과 안전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제주항공은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보잉과 B737-8 항공기 50대(확정 40대·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기반으로 기단 현대화에 나섰다. 현재 보유 중인 기령 20년 이상의 항공기를 교체하여 2030년까지 전체 항공기의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항공의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은 국내 LCC 중 가장 적극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옵션 10대는 향후 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기단을 조정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할 전망이다.기령이 낮은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은 항공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최신 기체는 정비 주기가 길고, 예기치 못한 고장 확률도 적어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국제 항공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 규제와 친환경 운항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보잉 B737-8 항공기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7대, 2026년에 5대를 도입해 총 2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보유 중인 15대 항공기에 추가 도입을 통해 정시성 향상, 운항 안정성 강화,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왜 ‘B737-8’일까탈바꿈 중인 LCC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B737-8 기종이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까지 이들 LCC는 모두 B737-8 기종 도입을 통해 평균 기령을 낮추고 있다. 이들이 B737-8 기종을 도입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효율성과 운항능력 두 가지가 지목됐다.보잉737-8은 보잉이 차세대 주력기로 개발한 모델로, 기존 737NG(Next Generation) 대비 월등한 연료 절감 성능과 친환경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탑재된 LEAP-1B 엔진은 연비와 출력 효율을 모두 개선한 최신형이다. 여기에 연료 저항을 줄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까지 더해져 운항 시 연료 소비를 최대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좌석당 운항비용은 약 12%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기종이다환경 부담도 줄였다. 탄소배출량은 NG 시리즈보다 13% 가량 적으며, 최신 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돼 국제 환경규제를 준수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LCC 업계가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안전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은 구조적으로 보완됐다. 기존 단일 센서 기반에서 이중 센서 방식으로 변경돼, 비정상적인 받음각(AOA) 변화 시에도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교차 점검 후 작동하게끔 개선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자동 제어보다 조종사의 판단을 우선하도록 설정되면서, 조작 오류나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여기에 더해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철저한 감독 아래 비행 제어 컴퓨터 전반에 걸쳐 기능을 개선했다. 극히 드문 예외상황까지 시뮬레이션에 포함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교차점검 기능을 통해 센서 오류 시 경고 신호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다수 탑재했다.이러한 개량을 거쳐 현재 B737-8은 세계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항 승인을 받았으며, 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항공·싱가포르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 36곳이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이다. 누적 비행시간은 89만 시간을 넘었으며, 정비 결함 등 기체 자체의 문제로 인한 출발 지연이 거의 없는 99.38%의 정시 출발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입증하는 대표 지표로,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737-8은 단순히 새 기체를 들여오는 차원을 넘어, 항공사의 체질을 개선하는 수단”이라며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8 09:00

4분 소요
알PDF’ 모바일 버전 정식 출시... 알툴즈 모바일 생태계 확장

IT 일반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소프트웨어 ‘알PDF’의 모바일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알PDF’는 ‘알툴즈’ 제품군 가운데서 인기가 좋은 PDF 편집 도구다. 이번 모바일 버전 출시는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사용자의 문서 생산성 극대화를 돕고자 진행됐다.알PDF 모바일은 ▲PDF 편집 ▲PDF 보호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 ▲암호 설정 등 기존 주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바일 사용 환경에 맞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기능이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작동해 사용자의 파일이 서버에 업로드되지 않으며, 서버에서 처리하는 오피스(Office) 파일 변환 작업 역시 파일은 저장되지 않고 즉시 폐기된다. 그동안 PC 기반 인기 소프트웨어의 모바일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송, 피크닉, 앨런에 이어 이번에 알PDF까지 출시하며 모바일 생산성 도구로써 알툴즈의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이스트소프트 알툴즈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생산성 강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알PDF 모바일은 많은 유저가 바라왔던 제품이다”라며 “향후 AI 기능 탑재도 이루어질 예정으로, 알PDF 모바일은 알툴즈가 AI 생산성 툴로 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5.04.16 14:21

1분 소요
EV·픽업·자율주행…기아, 다각화 전략으로 미래차 선도

자동차

기아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0년 선제적으로 발표한 ‘Plan S’를 통해 전동화 중심의 미래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는 오는 2030년까지의 성장 전략과 수익 모델을 보다 구체화했다. 기아는 향후 6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와 전동화 전환을 병행한다는 전략 아래, 올해 322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419만대 판매와 시장 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중국 시장 상황에 따른 기존 목표치에서 일부 조정된 수치다.친환경차 확대는 핵심 전략이다.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하이브리드 포함 비중을 올해 28%에서 2030년 5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는 125만9000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만4000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북미·유럽·한국·인도 등 주요 4대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비중을 70~86%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제품 라인업도 이에 맞춰 조정된다. 현재 32개 차종에서 전기차 모델을 오는 2030년까지 15종으로 확대하고, 내연기관 차종은 17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는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에 적용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대중화로 돌파하는 ‘캐즘’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EV3와 EV4, EV5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대중화 EV 모델을 활용해 캐즘을 극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관리 체계(OTA, 원격 진단 등), 글로벌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추고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 맞춰 지역별 현지 생산도 확대된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R&D와 생산을 집중하고, 북미에서는 중대형 SUV·픽업, 유럽은 해치백과 소형 SUV, 인도는 현지형 소형차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놨다. 2025년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유럽·한국 등에서 2030년까지 총 25만대의 PBV를 판매할 계획이다.피플무버, 유틸리티, 딜리버리 등 다양한 유형의 PBV를 개발해 100여 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생산은 화성 EVO 플랜트에서 담당하며, 바디 타입별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컨버전 모델도 병행 출시한다.기아는 픽업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공개된 중형 픽업 ‘타스만’은 한국, 호주 등지에서 올해 출시되며, 연간 8만대 판매 및 6%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한다.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 모델도 준비 중이다. 전동화 픽업은 탁월한 적재공간과 오프로드 성능, 안전사양을 갖춘 중장기 전략 상품으로, 연간 9만대 판매와 7%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커넥티비티·자율주행·SDV 중심 미래차 전략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자율주차 기술 개발과 커넥티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OTA 기능 확대, FoD(기능 구독형 서비스) 기반 콘텐츠 제공, 글로벌 커넥티드 스토어 확대를 통해 차량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현대차그룹의 42Dot, AVP본부와 협력해 고도화 중이며, 2026년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를 탑재한 SDV ‘페이스카’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기아는 모셔널, 보스턴다이나믹스, 슈퍼널 등과의 협업을 통해 로보택시, 물류 로봇, 도심항공과 지상 교통을 연계한 멀티모달 서비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물류 효율화와 응급의료 서비스 등 실질적 적용 사례 확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실적 목표 및 투자 계획은기아는 올해 도매 기준 321만6000대, 소매 기준 317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는 55만대(시장 점유율 34%), 미국 84만3000대(점유율 5.1%), 유럽 55만8000대(3.7%) 등 지역별로 안정적 성장을 도모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내수 8만대, 수출 18만대를 유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재무 목표로는 ▲매출 112조5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0%를 제시했다. 수익성 확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EV 원가 절감 ▲SDV 기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달성할 방침이다.기아는 오는 2029년까지 총 4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 중 19조원을 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세부 항목은 전동화(67%), SDV(9%), 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8%), 에너지(5%), 모빌리티 플랫폼(3%) 등으로 구성된다.주주 환원 정책 역시 강화된다. 최소 주당 배당금 5000원, 배당성향 25% 이상을 기준으로 연간 주주 가치 환원율 35%를 목표로 설정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병행하며, 주주 신뢰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9 18:02

4분 소요
글로벌 감사 전문 솔루션 팀메이트, ‘2025 G2 Best Software Awards’서 우수성 입증

산업 일반

팀메이트(TeamMate) 감사 솔루션이 ‘2025 G2 Best Software Awards’에서 내부 감사 소프트웨어 부문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선정,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감사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감사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팀메이트 감사 솔루션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약 150개국 130,000명 이상의 고객과 협력 중인 팀메이트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감사 전문 솔루션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월터스 클루어(Wolters Kluwer)가 운영 중이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내부 감사 솔루션 및 데이터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3년 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팀메이트는 감사 계획부터 보고까지 포괄적인 감사 관리를 지원하며 글로벌 팀과의 실시간 소통을 촉진해 협업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및 표준화된 감사 절차를 제공함은 물론 리스크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으로 감사 효율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해 K-SOX, Sarbanes-Oxley (SOX) 등 회사의 다양한 규정 준수에 대한 감사가 가능하다. ERP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옵션 제공으로 기업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다. 한글 UI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또한 팀메이트 분석 툴은 ▲데이터 분석 자동화 ▲직관적인 사용성 ▲리스크 식별 강화 ▲데이터 준비 효율화 ▲감사 품질 개선 ▲투명한 감사 절차 ▲통합된 감사 환경 등의 특징을 갖췄다. 따라서 엑셀 기반의 수동적이고 전통적인 내부 감사 방식을 유지하고 있던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솔루션과 분석 도구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내부 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감사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고, 체계적이며 투명한 감사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닛산자동차는 팀메이트 감사 플랫폼을 도입하여 J-SOX 규정 준수를 강화하고 내부 감사 프로세스가 30% 이상 효율화되었으며, 감사 준비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글로벌 감사팀의 협업을 증진시킨 바 있다.월터스 클루어 관계자는 “앞으로 팀메이트는 한국 시장에서 감사 및 리스크 관리 분야의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감사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내부 감사팀을 비롯해 경영진과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025 G2 Best Software Awards 어워드는 G2 플랫폼에 제출된 수백만 개의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결과인 만큼 소프트웨어 구매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25.04.09 11:00

2분 소요
변호사가 말하는 AI 보안 기술 특허로 보호받는 법

전문가 칼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는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AI는 의료·금융·제조·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 AI 기술의 선도국가에서도 AI 보안 기술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AI 관련 특허 출원이 2018년 이후 33% 이상 증가했고, 중국에서는 2024년 30만건이 넘는 AI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AI 보안 기술에 대한 특허는 강력한 권리 보호수단으로 의미가 있다. 특허권은 강력한 지식재산권 중 하나로 권리를 설정등록한 날로부터 20년까지 보호된다(연장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국가별 출원을 원칙으로 하지만 여러 국제조약을 통해 전 세계적 보호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특허권자는 독점실시권과 타인의 특허실시를 금지시킬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AI보안기술을 보호하고자 하는 개인 및 기업은 특허 출원에 앞서 거시적, 통시적 관점에서 효과적인 특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우선 특허 등록이 되면 ‘공개’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허는 강력한 권리로 보호되지만 그 내용이 공시되므로 ‘영업비밀’로 유지될 수는 없다. 특허로 공개되어도 기술경쟁력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다음으로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여 기술 수명의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허 등록이 된 이후에도 권리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특허료 납부 등 관리가 필요하므로, 특허 등록의 실효성과 유지관리비용 사이의 비용-편익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AI 보안기술이 특허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특허적격성을 갖추어야 한다. 특허법상 ‘발명’으로 인정되어야 하는데, 발명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으로서 신규성·고도성·산업상 이용가능성·진보성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AI 알고리즘 자체는 추상적 아이디어로 간주될 수 있어 특허 적격성에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체적인 보안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임을 밝혀야 한다. 한 예로 스위치 센서 기반의 컨테이너 보안 시스템에 관한 사건이 있다. 대법원은 특정 구성이 비교대상발명에는 없는 것이어서 출원발명의 명세서에 기재된 발명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음을 전제로 사후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한 비교대상 발명에서 쉽게 도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발명의 진보성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특허발명의 보호 범위는 청구범위에 한정되므로 청구범위를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적 보호 전략 수립 필요AI 보안기술은 국경을 초월해 활용되므로, 국제적 보호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특허협력조약(PCT)을 활용해 여러 국가에 동시에 출원하거나, 주요 시장 국가에 개별 출원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표준특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대해서는 표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또한 국제 표준과 법 규제가 계속 변화하고 있으므로, 국제 표준이나 해당 국가의 법 규제에 비춰 특허로서 가치가 있을 것일지 검토해야 한다.AI 보안기술 특허를 제대로 활용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법적·기술적·경영적 측면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허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은 침해 대상이 특허발명의 보호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인데, 이를 위해 특허청구범위를 명확하게 작성하고 침해 증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AI 보안기술의 특성상 침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어렵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되는 경우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특허 등록 후에는 기술 및 특허 침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경쟁사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침해 대응 매뉴얼 마련, 기술‧경영‧법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 구성, 적극적인 증거 수집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특허 침해가 확인된 이후에는 ▲경고장 발송 ▲권리범위확인심판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다양한 법적 수단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소송 전 협상을 통한 해결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 분쟁에는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또한 AI 보안 기술의 국제적 특성을 고려하여 주요 시장 국가에서의 권리 확보와 맞춤형 보호 전략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AI 보안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는 분야이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고인선 변호사는_법무법인(유한) 원의 인공지능대응팀에서 인공지능 및 지식재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데이터법으로 지식재산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검사 및 서울시 송무팀장을 역임했다.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법률고문이며, 여러 기관 및 기업에 인공지능과 테크법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25.03.17 08:00

4분 소요
1회 충전으로 700km 달린다…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볼보 ES90’ 공개

자동차

볼보자동차가 3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볼보 ES90을 공개했다. 순수 전기 SUV, EX90에 이어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델이다.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성능이 대폭 높아졌다. 볼보 브랜드 최초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8배 향상된 코어 컴퓨팅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800볼트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km(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350kW 초고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단 10분 만에 3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빠른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첨단 센서 시스템도 갖췄다. 1개의 라이다(Lidar)와 5개의 레이더(Radar), 7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적용됐다. 운전자 이해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 등 혁신적인 안전 기술까지 갖췄다.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ES90은 우리의 가장 진보된 기술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최상의 편안함을 결합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볼보의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를 구현한 모델”이라며, “앞으로 EX90과 함께 차세대 플래그십 라인업 중 하나로 자리하면서, 코어 컴퓨팅의 힘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산업에 있어 우리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볼보 ES90 전면은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계승했다. 후면은 새롭게 적용된 C자형 LED 리어 램프와 리어 윈도우 램프가 적용됐고 웰컴 및 페어웰 라이트 시퀀스를 연출한다. 7가지 외장 컬러와 20인치부터 22인치까지 4가지 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최대 424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733리터까지 확장된다. 추가로 충전 케이블과 같은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22리터의 프렁크(전면 트렁크)도 갖췄다.ES90의 실내는 볼보의 스칸디나비아 정체성과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3.1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2열 탑승객들을 위한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해 최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99.9% 자외선을 차단하는 파노라믹 썬루프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여름철 햇볕 차단이나 프라이버시를 위한 투명도 설정을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는 전자식 변색 파노라믹 썬루프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에는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의 새로운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총 25개의 독립적인 고성능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공간 음향 기술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글(Google)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 ES90은 5G 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직관적이다.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을 기반으로 구동돼 매끄러운 연결성과 응답성을 느낄 수 있다. 구글 맵(Google Maps),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및 구글 플레이(Google Play)를 통한 써드파티 앱들이 포함된다. 한국 시장에는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커넥티비티가 탑재될 예정이다. 센터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14.5인치 크기로 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는 물론 3D 뷰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최고 기술 개발 책임자(CTO), 앤더스 벨(Anders Bell)은 “ES90은 볼보자동차 최초로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 구성을 탑재한 모델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코어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AI 등을 활용하여 안전성과 전반적인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ES90은 브랜드 최초로 800볼트 기술을 채택했다. 더 나은 성능과 더 빠른 충전, 더 높은 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km의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를 제공하며, 350kW 고속 충전 시 10분 만에 3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특히 기업 벤처 캐피탈인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Volvo Cars Tech Fund)’를 통해 투자한 영국의 스타트업 ‘브리드 배터리 테크놀로지(Breathe Battery Technologie)’의 적응형 충전 소프트웨어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을 최대 30%까지 단축시켜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800볼트 기술의 일부인 전기 모터, 구성 요소들의 경량화로 차의 전체 무게를 줄이고, 대담한 차체 비율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Cd, 0.25)를 달성해 효율성을 높였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브랜드 강화지난 55년간 쌓아온 실제 교통사고 데이터 연구를 바탕으로 ES90은 볼보자동차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차 안팎에서 모든 사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사고 시 탑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강력한 차체와 최첨단 충돌 보호 시스템, 최적화된 충격 흡수 존을 갖췄다. 여기에 1개의 라이다(Lidar)와 5개의 레이더(Radar), 7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운전자의 주의 산만을 감지해 위험으로부터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볼보의 혁신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도 기본으로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하차 시 지나가는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를 감지하여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어 개방 경고(Door Opening Alert)’ 기능이나 ▲차에서 내리기 전 실내 전체를 감지해 아이나 반려동물이 실내에 남겨지지 않도록 돕는 ‘탑승자 감지 시스템(Full-Cabin Occupant Sensing)’ 등 차가 정차해 있는 순간까지 운전자를 지원한다.볼보 ES90의 주문은 스웨덴·영국·독일·벨기에 등에서 함께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 일정과 옵션, 가격 등은 아직 미정이다.

2025.03.06 18:10

4분 소요
리테일부터 자산관리까지…증권사도 AI 활용 가속화

증권 일반

증권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속에서 증권사들은 내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투자 전략을 정교화하고,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야 하는 증권업계의 특성상 AI 도입은 필수적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AI 기술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보다 빠르게 반영하고, 투자자의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보다 정교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이미 주요 증권사들은 AI 기반 고객 서비스와 투자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금융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AI 챗봇을 활용한 상담 자동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자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장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실무에 적용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금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AI가 활용되는 모습이다.KB‧키움, AI 활용해 고객과 소통…고객 상담 답변 정교화KB증권은 AI를 활용해 직원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을 증대하고 있다. 특히 내부 상담 직원들을 통해 축적된 VOC(고객의 소리)를 AI가 분석해 보다 정교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내부 서비스로 먼저 검증한 후, 대고객 AI 투자관리 서비스 모델로 전략적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M365 Copilot 등 AI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내부업무효율화도 진행한다.키움증권은 AI 금융상품 챗봇 ‘키우Me’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키우Me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관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금융상품 챗봇이다. 챗봇은 금융상품의 특징을 쉽게 설명하고, 이를 설정액이나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리해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키움증권은 향후 해당 챗봇의 정식 출시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NH‧미래에셋, AI 통해 투자 콘텐츠 제공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 내용을 요약·번역 해주는 ‘어닝콜 읽어주는 AI’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생성형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로이터·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CNBC 등 주요 해외 언론의 뉴스를 AI가 자동으로 번역 및 요약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이 보유하거나 관심이 있는 종목의 투자 정보를 AI가 분석해 제공하는 ‘AI 투자비서’ 기능을 비롯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투자자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종목 정보를 제공하는 ‘초고수의 선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콘텐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GPT 뉴스레터’는 AI가 투자 시장 뉴스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들이 실시간 시장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당주는 나무 AI’는 해외 주식 배당 정보를 요약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AI를 활용해 배당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AI 요약과 차트분석 AI는 금융 데이터 해석을 돕는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 투자 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에 AI 활용한국투자증권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서비스 ‘MY AI’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가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 및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1억3000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가장 적합한 랩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또한 AI 기반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를 통해 자동화된 기업 분석 및 투자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는 AI가 기업 실적·시장 트렌드·재무 지표 등을 분석해 보다 정교한 투자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리서치 대비 신속성과 데이터 분석의 깊이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증권사들은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금융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 AI 기반 ▲투자 조언 ▲자산 관리 ▲고객 응대 시스템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금융 서비스 모델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AI 기술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증권업계의 서비스 방식과 고객 경험은 더욱 혁신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술이 발전하면서 증권사들의 AI 활용 폭 역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머신러닝의 정교화에 따라 ▲투자 조언 ▲고객 상담 ▲시장 분석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증권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며, 각 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주세민 미래에셋증권 AI솔루션부 본부장은 “금융 시스템을 AI로 전환할 때 회사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AI가 편향 없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가지도록 사내 전문가 눈높이에 맞는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5 07:00

4분 소요
연구에는 '사회 변화' 적극 반영…“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산업 일반

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각 분야의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조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편집자 주> 변화는 혼란을 부른다. 가만히 놓인 것을 뒤섞고 흔들면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혼란에서 성장의 가능성이 싹튼다. 신기술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다. 기존의 기술과 산업이 신기술과 융합해 확장하거나 쇠퇴하기도 한다.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경제‧사회‧교육‧문화 등 경계를 가리지 않고 인간의 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도 시험하지 못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은 서울과 수도권을 30분대로 잇는 교통 혁신이다. 서울 주변 도시의 균형 발전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빨대 효과’로 인해 서울만 더 비대해지는 부정적인 효과가 생길지는 알 수 없다.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률(0.74명, 2025년 합계 출생률 전망치) 등 우리나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이슈를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장기화는 변화라는 바람의 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이럴 때 더 바빠지는 곳이 있다. 국토연구원이다. 국토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곳이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국토연구원은 ▲국토종합계획의 수립 ▲국가균형발전 ▲지역 및 도시계획 ▲주택 및 토지정책 ▲교통 ▲환경 등 국토 전반에 걸친 폭넓은 분야를 연구한다. 변혁의 시대, 국토연구원은 어떤 것에 주목하고 있을까. 지난 1월 8일 세종특별자치시를 찾아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을 만났다.심교언 원장은 국토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시무식 때에도 강조했습니다. (국가적인 큰 사건이 여러 건 일어났어도) 우리는 하던 일을 차질 없이 계속하자고요.” 그는 “(국토연구원이) 단순한 인프라 개발을 넘어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하는 연구를 지향한다”고 했다.올해 특히 중요한 일로 꼽은 것은 ‘국토종합계획’ 수립이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기본법 제9조(국토종합계획의 수립)에 의거해 국토에 관한 계획 및 정책 수립·시행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를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킬지 방향을 정한다는 뜻이다. 1972년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나온 이후 2020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 2021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 실천 계획(2021~2025년)이 나온 상태다. 이미 5차 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국토연구원이 내놓게 될 것은 제5차 ‘수정계획’이 될 전망이다. 4차 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도 두 번의 ‘수정계획’이 나온 바 있다. 심 원장은 “국토종합계획은 20년 동안 우리 국토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5년 주기로 수정하는데 이번에는 ▲초고령사회 진입 ▲저출생 문제 ▲디지털 전환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균형발전 위해 저출생·고령화 문제 고민해야연구의 최종 목표는 지역 균형 발전이다. 그는 “최근 지방 균형 발전과 광역권 계획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단순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이제는 주변 지역까지 거점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는 지방 도시의 쇠퇴와 직결될 수 있다. 심 원장은 “인구 감소는 도시와 지역 모두에게 위협이지만, 지역별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지방이 단순히 수도권의 하위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각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외부에서 공장 하나 들여와 짓는 것으로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해당 지역의 특징이나 장점을 고민하고 확장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진짜 발전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딸기가 유명한 마을이 있다면 딸기를 이용해 케이크나 음료, 디저트 등 여러 가지를 만들어 판매망도 넓히고 마을로 찾아오는 사람을 늘려야 지속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는 뜻이다.이를 위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자각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자가 늘어나는 상황과,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률은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을 초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심 원장은 “이런 문제가 경제활동 인구 감소나 지역 간 불균형, 세대 간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일자리‧보육 환경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받고, 안정적인 정주 환경에서 가족을 꾸릴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지역이 살아난다. 이는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심 원장은 “일본이 이미 초고령 사회를 먼저 겪으며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그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에게 맞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노인 주택 단지에 어린이집을 배치해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노인들이 사는 실버주택 단지에 신혼부부가 입주하면 임대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주는 제도도 있다. 그는 “우리도 도시와 지역에 세대 간 통합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초 도입한 GTX, 기대 큰만큼 우려도균형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GTX도 언급했다. GTX는 국토연구원이 연구한 혁신적 프로젝트 중 하나다. 심 원장은 “GTX는 수도권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광역 교통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탄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도권 전역의 경제권을 새롭게 재편할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고속으로 장거리를 연결해 수도권을 하나의 거대한 생활권으로 만들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그는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수도권 경제 구조 자체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며 “송도에서 점심을 먹고 강남에서 저녁을 먹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GTX B와 C 노선도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우려도 있다. GTX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이어서 부작용이나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한 마땅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심 원장은 “도심 기능이 외곽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주요 환승역에 어떤 기능을 배치할지, 주택과 업무 공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이밖에 1기 신도시 재정비나 철도 지하화 사업과 같은 일도 시급한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업이 늦어지면 많은 사람이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진행’한다는 것은 국토연구원이 해당 사업을 직접 시행한다는 뜻이 아니라, 관련한 연구를 통해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품격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적 접근 필요앞서 언급한 정책이 국가의 발전을 보여주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라면 시민 의식 개선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연구도 중요하다. 이런 연구가 국가의 품격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심 원장의 설명이다. 국토연구원에서 시민 의식에 관한 부분도 연구하는지 물었더니 “국토연구원의 최종 목적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전)도 같이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시민의식과 같은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도 했다. ▲공공시설 관리 ▲불법 주차 ▲도시 청결도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토연구원은 ‘국토 품격 업(up)’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 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도시와 국토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통로에 쓰여있다는 ‘소변 금지’ 푯말을 사례로 언급했다. 심 원장은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에 육박하는데, 여기에 맞는 품격을 갖춰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정치인이나 권력자의 뜻에 따라 변경되는 일이 왕왕 생긴다.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이어져야 하는 정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심 원장은 특정한 정책보다는 함부로 정책을 바꿀 수 없는 근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정책에) 국민이나 시민 대다수가 동의하면 정치인이 바뀐다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인 가운데 임기 내에 끝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며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 근거를 만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8 07:00

6분 소요
더 똑똑해지는 집...삼성·LG전자가 집중하는 '연결성'

산업 일반

#출근준비를 하는 A씨에게 AI 냉장고가 말을 건다. AI 냉장고는 "오늘은 우유와 계란이 부족합니다"라고 A씨에게 알리고, 자동으로 장보기 목록에 해당 품목을 추가한다. AI스피커도 말을 건다. AI 스피커는 "차량 정체로 인해 10분 일찍 출발하라"고 조언을 건낸다. 부랴부랴 A씨가 현관문을 나서면 AI가 모든 불과 난방을 자동으로 끄고, 대기중이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출근길 부터, 집 관리까지 한 데 책임지는 AI홈의 모습이다. 집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인공지능(AI)홈이 있다. AI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기술 등이 접목된 주거 공간을 뜻한다. AI홈이 시장이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밝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가전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삼성·LG전자의 ‘연결성’ 경쟁도 치열하다.일상을 바꾸는 스마트홈AI홈 단순한 가전제품으로 구성된 주거 공간이 아니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 인프라가 가정 곳곳에 녹아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AI홈이라 칭한다. 새로운 형태의 공간은, 생활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대표적인 예가 편의성과 자동화다. 과거 일반 제품의 경우 가전제품과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했다. 이용자가 직접 수동 조작을 해야만 조명이나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었다. 사실상 이용자는 가전의 작동에 있어 모든 부분에 개입을 해야했다.AI홈 가전은 다르다. AI홈의 가전은 IoT 기술이 적용돼 가전제품과 시스템이 상호 연결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격 제어 및 자동화가 가능하다. 실제 스마트홈 가구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가전을 직접 수동 조작 할 필요가 없게 됐다.AI 기능의 도입 여부에서도 사용자 경험은 극명히 갈린다. AI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의 경우 설정된 기능만 제공한다. 냉장고를 예로 들면, AI 기능이 없는 냉장고는 단순 보관 기능만 수행한다. AI 기능이 있는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식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나아가 레시피까지 추천한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AI 기능이 없는 세탁기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세탁 코스를 선택해 세탁을 진행한다. 각 의류의 소재마다 최적화된 세탁은 사용자의 경험에 의존해 이뤄진다. AI 기능이 적용된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까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세탁 기능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만큼, AI홈 가전 시장 규모는 막대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AI가전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 636억3000만달러(약 84조4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홈 가전의 핵심 ‘연결성’커가는 시장 규모 만큼, 여러 가전 업체들은 앞다퉈 스마트 가전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 사는 각각 ‘스마트싱스’(SmartThing)와 ‘씽큐’(ThinkQ)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강조하는 점은 ‘연결성’이다.먼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싱스’는 IoT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국내 이용 고객 수는 2000만명이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끈다. 올해 삼성 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 등이 있다.연결성도 뛰어나다.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은 스마트싱스를 연결할 수 있다.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등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며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다음으로 LG전자다. LG전자가 개발한 ‘씽큐’도 AI와 IoT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맞춤 서비스 ▲LG의 가전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통합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음성 제어 등이 있다.LG전자는 씽큐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전면 개방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 교환 및 기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연결고리다. 이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LG전자 제품 이용자들이 손 쉽게 맞춤형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LG 씽큐의 API는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와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빌딩 등에 설치된 LG전자 제품의 원격 제어, 다양한 플랫폼과의 통합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연결성 강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G전자는 올해 폭넓은 IoT기기 연결성이 장점인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해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확보했다. 앳홈의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아카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1000여 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LG전자는 앳홈의 넓은 개방형 생태계를 AI홈 허브인 ‘LG씽큐 온’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고객 맞춤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2025.01.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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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 출시

증권 일반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를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펀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 중 미국 경제 강세 흐름을 심화시킬 수 있는 미국 상장 주식에 투자한다. ▲반도체&하드웨어 ▲AI&소프트웨어 ▲제약&생명공학 ▲미래금융서비스 ▲전통&미래에너지 ▲인프라 ▲우주항공&방산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각 사모펀드의 수익 10% 까지 선순위, 후순위 투자자가 85:15 비율로 수익배분 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45 비율로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의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모집 청약은 1월 22일까지이며 설정일은 1월 23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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