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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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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팁스 운영 계획 나왔다…3년간 최대 12억원 지원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2025년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기술개발(R&D)을 3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만약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모태펀드에서 지분 투자 형식으로 최대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분야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트랙(24개, 신규)다. 이 분야에 선정된 중소벤처기업은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일정액 이상의 해외투자 유치 등 일반형보다 강화된 요건이 부여될 전망이며, 상세내용은 별도로 공고된다.이번에 모집하는 일반형 과제는 총 102개다. 초격차 10대 분야,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탄소중립분야 등의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한다. AI, 바이오 등 전략분야에는 특화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기존 24개 운영사 컨소시엄 중 해당 분야의 발굴 실적과 R&D 지원역량이 뛰어난 운영사를 ‘특화 운영사’로 지정하게 된다. 향후 운영사를 선정하면 전략분야 특화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기존의 운영사 컨소시엄에도 변화를 유도하여 기업의 다양한 지원수요에 대응한다. 운영사에 대한 평가 및 인센티브 체계도 실질적인 스케일업 지원 실적을 중심으로 개선된다.또한, 운영사별로 기업의 R&D 수행을 지원할 전담 코디네이터 운영을 유도한다. 코디네이터는 스케일업 팁스 R&D를 수행하는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매니저(PM)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에는 운영사로부터 선행투자를 받으면 R&D 또는 지분투자 중에서 지원방식을 선택했다. 2025년부터는 R&D를 먼저 수행한 이후, 기업의 성장에 맞추어 지분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된다.기타 상세한 내용은 4월 14일(월) 14시부터 온·오프라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공유한다.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24개 컨소시엄, 참고)나 서울 역삼 팁스타운 S5 3층에 있는 전담부서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지난 3년(2022년~2024년)간,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총 379개 기업에 민관을 통틀어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그 중 민간 운영사의 선행투자 규모는 약 5833억원이다.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받은 기업 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누적 9개사로 나타났다.

2025.04.07 18:00

2분 소요
제시, '팬 폭행 방관 논란' 후 근황... 마닐라서 파격 의상

정책이슈

래퍼 제시가 근황을 전했다.제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닐라”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마닐라 공연에서의 모습도 사진으로 게재했다.사진 속 제시는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레드 의상을 입고 있다. 특히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힙하면서도, 섹시함을 더했다.또한 공연을 마친 후 대기실에서 남긴 인증샷과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도 담겼다.앞서 제시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중 일행 중 한 남성이 팬을 폭행하는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제시는 폭행을 말리는가 하더니, 이후 자리를 떠나고 한 술집에서 발견되는 등 방관 논란이 불거졌다.이 사건으로 제시는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은 제시의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김지혜 일간스포츠 기자

2025.02.24 14:12

1분 소요
불경기에 커피·술부터 줄였다...카페 매출 10% 급감

경제일반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 가게 10곳 중 1개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6000만원이 넘는 대출을 보유한 상황에서 원리금 납부를 위해 고삐를 조였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카페·술집을 위주로 타격을 입었다.17일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2만2000개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86.7%(314만개)는 빚이 있어도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3%(48만2천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568만원, 평균 대출 잔액은 6185만원으로 집계됐다.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16조원으로, 직전 3분기(712조원)와 전년 4분기(700조원)보다 각 0.5%, 2.3% 늘었다. 금융업권별 비중은 은행 대출이 60.5%,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39.5%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카페의 소비 위축 타격이 가장 컸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가운데 카페 매출은 3분기보다 9.5%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도 1.3% 적었다. 패스트푸드와 술집 매출도 전 분기보다 각 1.8%, 1.7% 줄었다.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경제·정치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인 커피, 술 등부터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이에 비해 양식(8.8%), 아시아음식(6.3%), 일식(5.5%), 중식(4.1%) 등 일반 식당의 매출은 3분기보다 다소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업의 매출이 3분기보다 7.4%나 감소했다.반대로 세무사·변호사업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매출은 30.1% 증가했고, 운수 서비스업도 10.3% 불었다. 유통업의 경우 슈퍼마켓·편의점 등 종합유통업의 매출이 0.1% 줄어 고전했지만, 반대로 가구·문구·안경·악기점 등이 포함된 전문유통점의 경우 12.4% 늘었다.

2025.02.17 15:44

2분 소요
열 알바생 안 부러운 '외식업계 효자'...테이블오더 시대 '활짝'

유통

경기도 수원에서 대형 고깃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60대)는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테이블오더(무인주문기)를 설치했다. 이씨는 “생각보다 알바생을 구하기 어려워 가족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며 “가게를 2개 층으로 운영하다 보니 혼선을 최소화해야 했고, 테이블오더를 오픈 때부터 쓰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성남에서 선술집을 운영 중인 강모씨(30대)는 최근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며 테이블오더를 도입했다. 강씨는 “점심 장사를 시작하면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선결제 방식으로 운영하고, 저녁에는 직접 포스에서 계산한다”며 “기존에는 알바생 2명을 고용해서 운영했는데, 테이블오더 도입 후에는 알바생 1명만 쓰고 있다”고 했다.인건비 줄고 매출 늘어난다자영업자들의 무인주문기 활용도가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등 전체 무인주문기 포함) 도입률은 2019년 1.5%에서 2023년 7.8%로 증가했다.업계에서는 무인주문기 도입률 증가세의 주된 원인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 ▲주문 혼선 방지 등 원활한 매장 운영 ▲알바 구인난 해결 등을 꼽는다.먼저 자영업자가 무인주문기를 활용하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생 1명을 고용할 경우 자영업자가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220만6600원(최저시급 1만30원, 일 11시간·주 5일 근무 기준)이다. 만약 아르바이트생의 일 근무시간이 5~6시간 정도라면 주 5일에 약 100만원 정도의 인건비가 발생한다. 테이블오더 대당 월 이용료는 1만8000원에서 2만원 수준이다. 하나의 매장에서 테이블오더 10대를 설치해도 자영업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20만원(대당 2만원 기준)에 불과하다. 결제 건당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결제대행업체(PG) 결제 방식이 아닐 경우 자영업자는 추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티오더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평균 18~20대의 테이블이 있는 식당에 테이블오더를 설치할 경우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알바생 1명을 채용하는 것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추산한다”며 “자영업자분들도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르바이트 구인난도 자영업자들의 테이블오더 도입을 가속하는 요인이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해 3월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자영업자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최저임금보다 더 돈을 준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의 장기근속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전체 42.7%로 가장 많았고, ‘쉽게 구인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31.7%에 달했다.너도나도 뛰어드는 테이블오더 시장테이블오더가 최근 외식산업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배달·금융·통신·여행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후발주자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기업은 KT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하이오더를 선보였고 업계 1위인 티오더를 맹추격하고 있다. 하이오더의 특징은 통신전문회사인 KT의 핵심 경쟁력인 통신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KT는 인터넷·와이파이(6D)·테이블오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업을 영위하면서 다진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도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3월에는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시대를 겨냥한 하이오더2를 선보이기도 했다.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했다. 태블릿과 QR코드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배민 앱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쿠팡도 지난해 말 자체 포스 단말기인 쿠팡포스에 테이블오더 관련 기능을 더했다. 현재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테스트되고 있다.이외에도 SK쉴더스, LG유플러스 등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플리카의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도 QR코드 기반 토스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이처럼 계속되는 신규 사업자 등장으로 테이블오더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오더가 최근 자영업자의 필요에 따라 선결제 또는 후결제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다만 향후 일부 사업자는 치열한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낙오될 가능성이 있다. 야놀자의 자회사인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지난 2023년 야오더를 선보이며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QR코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으로 자영업자의 초기 비용이 적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시장 안착에는 실패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11월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매각에 착수했다.업계 관계자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야놀자 사례를 보면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5.02.15 08:00

3분 소요
“그 많던 ○○비어, 다 어디 갔나”…초저가 이자카야, 지속 가능성은?

유통

최근 외식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초저가 이자카야가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 경쟁 이면에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유사 브랜드의 난립과 과거 스몰비어의 실패 사례를 고려할 때, 초저가 이자카야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생마차’ ‘쏘시지요’ ‘다다하다’ 등 초저가 이자카야 업체들은 대표 메뉴인 닭날개튀김을 개당 약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업체는 닭날개를 한 조각이 아닌 반으로 나누어 제공하면서도 메뉴판에는 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예컨대 뭉뚱그려 ‘닭날개튀김’이라고 표시하거나, 일본의 닭날개 튀김 요리인 ‘테바사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테바사키는 ‘테바나카’(몸통에 가까운 부분)와 ‘치프’(tip·날개 끝)를 통칭하는 단어다. 다시 말해 온전한 닭날개 전체가 나와야 테바사키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대다수 초저가 이자카야에서는 테바나카 부분만 떼어서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적으로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테바사키 프랜차이즈인 ‘세카이노야마짱’(世界の山ちゃん)의 테바사키가 개당 110엔(약 1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초저카 이자카야들의 900원짜리 닭날개튀김의 가격은 2배가량 비싼 셈이다. 여기에 최소 주문 수량을 대개 10개로 정해놨기 때문에 실제 소비 금액이 예상보다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1900원 생맥주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생맥주 한 잔의 용량은 500㎖로 인식되지만, 초저가 이자카야에서는 300~350㎖로 줄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얼핏 보기에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용량 대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일반적인 술집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신기루처럼 사라진 스몰비어 신드롬 재현?생마차와 같은 선두 브랜드의 성공 이후 단기간에 수많은 ‘미투(Me-too) 브랜드’들이 범람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유사한 가격 정책과 콘셉트를 내세운 초저가 이자카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과열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일례로 생마차는 2023년 8월 론칭했는데, 이를 따라 지난해 1월 탄생한 미투 브랜드인 쏘시지요는 현재 오히려 생마차의 점포 수를 앞지른 상황이다. 초저가 이자카야 열풍은 과거 외식업계를 강타했던 스몰비어 유행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1년 ‘봉구비어’를 시작으로 스몰비어는 저렴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봉구비어의 히트 이후 ‘봉쥬비어’ ‘춘자싸롱’ ‘영희비어’ ‘상구비어’ ‘용구비어’ ‘춘자비어’ 등이 연이어 나타났다. 그러나 이내 급격히 늘어난 매장 수와 품질 저하로 인해 짧은 시간 내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 같은 스몰비어의 역사는 초저가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키고 시장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스몰비어와 유사하게 초저가 이자카야 역시 가성비를 강조하지만, 이로 인해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뒷전으로 밀릴 위험성이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만으로 매장을 선택하는 데 한계를 느낄 경우, 초저가 이자카야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점주 희생 위의 성장 ‘주의’소상공인들의 관점에서 ‘진짜’ 문제는 초저가 이자카야 본사의 수익 극대화의 이면에는 점주들의 과도한 부담이 자리한다는 점이다. 매각을 목표로 한 초기 전략과 운영 방식이 점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아직 초저가 이자카야의 경우 사모펀드(PEF)에 매각된 사례는 없으나 머지않아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매각 기획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브랜드 매각을 위해 초기 직영점 매출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시장에 정통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강남이나 홍대 같은 좋은 입지에 직영점을 열고 마케팅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린다. 생마차 등 초저가 이지카야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직영점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희생하며, 가맹점 모집을 위한 미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가맹점이 확장되면 본사는 물류비를 통해 수익을 챙긴다. 본사는 가맹점에 원가보다 비싸게 물품을 공급하며, 이 차익으로 돈을 번다. 이런 구조는 점주들에게 과도한 비용 부담을 전가하며, 실제로는 매출이 높아도 수익은 거의 없는 상황을 빈번히 발생시킨다. 특히 PEF가 매입한 후에는 물류비 상승이 더욱 심화돼 점주들의 어려움은 가중된다.결국 브랜드 매각이 완료되면 본사는 운영에서 손을 떼거나 법인을 청산해 책임을 회피한다. 이 관계자는 “매각 후 점주들은 지원 없이 운영을 이어가야 해, 이는 가맹점의 폐업률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초저가 이자카야도 이런 흐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5.01.18 09:01

4분 소요
‘1900원 생맥주·900원 닭날개’...초저가 이자카야가 뜬다

유통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 속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외식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초저가 이자카야는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은 향후 생존과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저가 이자카야 브랜드로는 ‘생마차’ ‘쏘시지요’ ‘단토리’ ‘다다하다’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론칭한 지 1년 내외밖에 안 됐지만 매월 큰 폭으로 검색량이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초저가 이자카야를 국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생마차의 경우 2023년 8월 창업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높은 검색어트렌드 점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계속돼 올해 들어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처럼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초저가 이자카야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셈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이른바 가성비 술집으로 자리했다.초저가 이자카야의 등장은 일본의 저가 주점 문화를 한국에 도입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일본 여행을 통해 현지의 저렴한 이자카야 문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원하게 됐고, 이에 따라 일본식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을 갖춘 초저가 이자카야가 등장하게 됐다.‘로스 리더’ 전략 등으로 극강 효율 추구그렇다면 ‘1900원 생맥주’ 등 초저가를 내세운 이들 이자카야 업체들은 수익을 내고 있을까.이들 업체들은 일반적인 외식업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맥주, 닭고기 등 주요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해 공급망의 이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원재료 비용을 낮추고, 이를 각 매장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매장도 대기업과 유사한 원가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맥주 용량을 기존 500㎖에서 300㎖로 줄이거나 닭날개 크기를 작게 판매하는 등, 메뉴를 작은 단위로 제공해 원가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또 초저가 이자카야는 ‘로스 리더’(Loss Leader·손실 리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익이 거의 없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생맥주를 메인 메뉴(로스 리더)로 내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다른 메뉴를 통해 수익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닭날개, 꼬치류, 기타 사이드 메뉴는 재료비는 낮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고객이 자연스럽게 추가 주문을 하도록 유도한다.초저가 이자카야의 또 다른 특징은 높은 회전율 중심 운영이다. 매장을 작게 설계하되 가능한 한 많은 테이블을 배치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테이블당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메뉴 조리 시간을 평균 3~4분으로 설정해 고객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손님을 수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도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테이블에 QR 코드를 배치해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보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주문 정보는 주방과 바로 연동돼 처리 속도를 높인다. 또한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와 회전율을 분석해 메뉴 구성과 재고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화된 운영 모델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가격 넘어 품질·서비스 향상이 생존 관건이처럼 초저가 이자카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재방문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나 서비스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초저가 이자카야들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초저가 이자카야 트렌드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외식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핵심은 올해 초저가 이자카야의 리텐션율(특정 기간 기업이 유지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작년 이상 수준이 나올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1.18 08:02

3분 소요
‘오징어게임2’와 손잡은 참이슬…스페셜 에디션 출시

유통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일정에 맞춰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 캐릭터와 참이슬의 이슬방울을 조합해 완성한 라벨을 적용했다. 또,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오징어 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표현, 디자인적인 재미를 배가시켰다.또한 에디션 제품과 함께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4종이 출시된다.영희 게임기와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는 업소 내 전시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로, 컬러잔과 앞치마는 음용 접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오징어 게임 대표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착안해 만든 ‘영희 게임기’는 버튼을 누르면 영희의 머리가 회전하며 영희가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방식의 술자리 게임기이다. 오징어 게임 핑크가드 두꺼비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으로 등급에 맞게 제작됐다. 앞치마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 유니폼을 모티브로 제작해 게임에 참여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3종은 병 360ml 제품에만 적용, 9일부터 전국 가정 채널과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참이슬과 동일하다.또 ‘오징어 게임’ 인기가 높은 일본, 호주, 멕시코 3개국에도 동시 출시해 의미를 더했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참이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12.06 09:38

2분 소요
'삼성동 집 경매' 정준하...

정책이슈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코 이런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정준하가 서울 삼성동의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민사와 형사 소송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정준하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7년간 거래한 주류업체로부터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돈을 모두 갚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연손해금을 문제 삼아 경매를 신청했다"며 "장사를 오래 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억울하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전용면적 152.98㎡) 중 정준하 보유 지분 절반(36.38㎡, 약 11평)에 대해 강제경매 개시를 결정했다. 해당 부동산은 2005년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절반씩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첫 매각 기일은 10일로 예정되어 있다.채권자인 주류유통업체 A사는 정준하가 2억 3293만 812원을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매를 신청했다. 이 금액은 채무 상환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으로, 정준하가 돈을 모두 갚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된 지연손해금이다.정준하는 A사로부터 지난 2018년 선술집 2호점 개업 시 2억 원을 빌렸고, 월 500만 원씩 40개월 동안 상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상환이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6월 모든 금액을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사는 지연손해금을 받지 못했다며 경매를 신청했고, 이에 대해 정준하는 공정증서를 작성할 당시 무이자로 알고 있었으며 연 24%라는 높은 지연손해금 조건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준하는 "7년간 거래해 온 업체이기에 관행에 따라 인감증명서를 요구하길래 넘겨줬다. 지연손해금이 연 24%나 되는 것을 지적하며 은행이나 고금리 대출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로,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정준하 측은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 취소 청구 이의 소송과 강제경매 정지 신청을 제출했다. 법률대리인 임영택 변호사는 "A사와의 거래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지연손해금의 비율이 법적으로 과도하며,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요식업계에서 성공한 대표 연예인으로 꼽히는 정준하는 최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음식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드러냈으며,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5개의 가게를 운영 중임을 밝히며 월 4억 원의 매출을 언급했다. 하지만 한 가게는 8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으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2024.12.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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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거리 축제서 연일 사고...美 총격에 사상자도 속출

국제 이슈

핼러윈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진 가운데 사고 소식도 나오고 있다.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일(현지시각) 열린 핼러윈 거리 축제에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격은 새벽 1시 복장을 한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를 메운 상황에서 올랜도의 술집과 식당가에서 발생했다.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도망치며 발에 밟힌 피해자도 생겼다.경찰은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기를 압수했다. 이 용의자는 총기를 사용한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시내 유흥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향후 7일간 자정 이후에는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독일에서는 이날 핼러윈 폭동이 발생했다. DPA 통신 등 현지 매체에 핼러윈 저녁 독일 서부의 한 도시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구급대원과 시장에게 폭죽과 돌을 마구잡이로 던졌다. 경찰은 13명을 연행해 상해와 재산 손괴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핼러윈 퍼레이드 사기에 수천 명이 속아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 AFP에 따르면 핼러윈을 앞두고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더블린 시내에서 핼러윈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라는 정보가 알려졌다. 이를 본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경찰은 퍼레이드 정보는 허위라며 안전하게 해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멕시코에서는 범죄 조직이 활개를 치면서 치안이 심각하게 악화해 주 당국이 주민들의 핼러윈 분장을 금지했다.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는 대규모 범죄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본거지로 알려졌다. 올해 9월부터 이 범죄 조직의 파벌 싸움으로 죽거나 숨진 사례가 수백 명에 이른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이 지역에 군을 투입했다.일본 도쿄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이자 핼러윈 명소로 알려진 시부야구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부야역 주변을 방문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부야구는 JR 시부야역 주변에서 노상 음주를 금지하고 편의점 등에는 주류 판매를 자제해달라고도 요청했다.

2024.11.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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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최민환 녹취록 분석...성범죄 변호사

정책이슈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처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성범죄 전문 변호사가 "충격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이고은 변호사는 30일 방송된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전화 연결에서 최민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분석했다. 이 변호사는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것은 합법"이라며 "성매매에 해당하는 경우는 돈을 주고받는 성관계 또는 성교 행위 같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 보통 술집보다 숙박업소에서 많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녹취록을 들으면서 최민환이 유흥 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이 변호사는 또 "(녹취록에서) 최민환이 입금하겠다고 한 200만원을 고려하면 접대 수위가 의심된다"면서도 "녹취록만으로 성매수가 완성에 이르렀는지 입증하기 어렵다.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초범이라고 해도 성매수 횟수가 많고, 성매수 사실이 입증된다면 기소유예를 받기 어렵다. 벌금형 이상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이유 등을 폭로하고 최민환 녹취록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230만원 결제해야 하니 계좌를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여기 아가씨 없다고 한다" 등 성매매를 의심케 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2024.10.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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