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피자 시장도 고품질의 가성비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대신 젊은 세대를 겨냥한 중저가 피자를 선보이고, 중저가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지난 22일 ‘스트릿 피자 3종’을 선보였다. 신메뉴는 1인 피자 6900원, 라지 사이즈 1만7900원으로 전 세계 유명 스트릿 푸드를 토핑으로 얹어 새로운 메뉴에 니즈가 강한 젊은 층을 공략했단 설명이다. 신메뉴 3종은 대만 야시장의 명물인 ‘왕자 치즈 감자’를 피자로 재현한 ‘대만 콘치즈 감자 피자’,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음식인 ‘케밥’을 피자로 구현한 ‘터키 치킨 케밥 피자’, ‘이탈리아 마르게리따 피자’ 등 3종으로 1인 피자로도 출시되어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피자 업계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위한 제품 출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로 3~4인의 핵가족을 타겟층으로 설정했던 기존과 달리 1인 가구를 겨냥한 신메뉴를 출시해 브랜드 타겟층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6월 1인용 ‘퍼스널피자’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쉬림프&핫치킨골드피자’, ‘대새피자’, ‘옥수수피자’ 등 피자알볼로의 주요 메뉴 17종을 혼자 먹기 좋은 사이즈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퍼스널피자의 가격은 1만3000원부터 1만9500원까지 다양하며,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반반피자’ 8종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피자헛도 지난 9월 1인 가구를 공략한 ‘마이박스’를 출시했다. 1인용 피자를 기본으로 치즈웨지감자, 코울슬로, 대만 연유 치즈볼 등 추가 메뉴 중 1개를 택해 구매할 수 있으며 종류는 알로하하와이, 오리지널슈림프, BBQ불고기, 허니버터옥수수, 페퍼로니, 웨지포테이토, 치즈 등 7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자 피자 시장에서도 중저가 피자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고품질의 피자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