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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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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망 스타트업 혁신기술 지원한다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형)’ 지원사업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오는 3월 13일까지 모집한다.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정부의 대표적인 창업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의 도약기 스타트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 위기 상황)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대기업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기업 협업형’에 참여해 총 14개 기업을 선발한다.모집은 ▲스마트건설기술 ▲미래 주거 ▲친환경 ▲헬스케어 등 컨테크(Con-tech) 관련 4개 분야로, 신청·접수는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가능하다.서류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억원의 지원금과 현대건설 사업부서와의 연계 협업을 통해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공동 R&D ▲투자 유치 ▲네트워킹 & 컨설팅 ▲홍보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건설산업 스타트업 확대와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다”며 “현대건설과 협업을 희망하는 우수한 역량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많이 참여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판도를 제시하고, K-건설의 경쟁력을 높여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건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서울경제진흥과 함께 ‘현대건설 x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을 진행해 35개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8개 업체를 선발해 공동 사업화에 따른 후속 협업을 진행 중이다.

2025.02.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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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993억원 규모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 선정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다.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원에 아파트 10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열린 연희2구역 주민 총회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획득했다. 공사비는 약 3993억원이다.연희2구역은 홍제천과 안산이 인접한 사업지다. 내부순환로와 서부선 경전철(예정), 3개 노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강점이다. 신촌 현대백화점과 AK프라자 홍대,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입구역, 연남동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홍연초와 연희초, 연북중, 명지고와 충암고, 명지대, 연세대 등 초중고와 명문사학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DL이앤씨는 연희2구역의 새 단지명으로 ‘e편한세상 연희’를 제안했다. 지역명이 조선시대 세자궁 중 하나인 ‘연희궁’에서 유래된 만큼, 오랜 세월 담아온 본연의 기품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DL이앤씨는 기존의 단조로운 아파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입면에 수직적 패턴의 리듬감을 더한 외관을 e편한세상 연희에 적용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 배치를 고려한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또한 e편한세상의 특화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가든’ 조성부터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설치, 전체 가구의 81.3%에 달하는 4베이(BAY) 구성 등 수준 높은 설계를 반영한다. 여기에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건설 첨단 공사 관리와 같은 DL이앤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주거 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단지 설계를 통해 미래 가치를 리드하는 서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인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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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기술 확보 가속화’…현대건설,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영입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건설환경공학 분야 국내 최고 석학을 기술연구원장으로 영입하고,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현대건설은 지난 3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29년간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김재영 연구부총장을 기술연구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전격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김재영 신임 기술연구원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도시공학 전공)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역임해왔다.주요 연구 분야는 자원 순환·순환경제·기후 위기·스마트시티 등으로, 폐자원 에너지화·온실가스 인벤토리·바이오가스 분야에 혁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다.특히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서울대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통해 얻은 폭넓은 기술 이해도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미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대건설은 자원순환형 에너지, 차세대 융합기술 같은 건설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고 전문가를 영입한 만큼, 미래사업 핵심기술 확보는 물론 건설산업의 지속성장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전환 등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당면 과제가 산재한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현대건설의 강력한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청정 에너지와 저탄소·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시장 전반의 요구가 확산되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가 확대되는 만큼 신임 원장의 조직 운영 전략이 현대건설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핵심상품의 시공성 향상과 EPC 고도화를 주도하는 ‘기반기술연구실’ ▲건설자동화 및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스마트건설연구실’ ▲바이오가스·수소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미래사업연구실’ ▲신기술 전략과 신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기획실’ 4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도 용인에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H 사일런트 랩, 로보틱스랩 등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현대건설 핵심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5.0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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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 “안전 최우선…내실 경영으로 수익 극대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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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일성으로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현장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면서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했다. 이어 내실 있는 경영 기조 속에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건설 외의 신사업 분야도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원주 회장은 격려사에서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라며 "앞으로 그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앞으로 정 회장과 김 대표가 호흡을 맞춰 해외 시장의 3대 핵심 권역으로 꼽히는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대표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2024.12.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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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터널’ 설계안 제출한 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

부동산 일반

DL이앤씨가 ‘해저 분기터널’이라는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 카드를 꺼낸 끝에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를 수주했다.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총 사업비 6974억원 규모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총 8.09㎞ 길이 4차로 국도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2031년까지 준공 목표이며 해당 국도가 완공되면 남해부터 여수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 입찰 참여업체 중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 연결로가 신설되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터널 본선은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다. 여기에 DL이앤씨가 남해 서북쪽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분기터널을 제안해 여수와 남해 두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DL이앤씨는 싱가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신월-여의 지하차도(서울제물포 터널) 시공경험으로 축적한 분기터널 기술과 자체 스마트 설계 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설계안을 완성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을 통해 해저 지반 조건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BIM(빌딩정보모델링) 및 지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터널 발파 설계까지 마쳤다. 그 결과 입찰에 참여한 설계안 중 가장 거리가 짧은 한편, 터널시공 막장 역시 기존 4개에서 8개로 늘리는 방안이 나와 공기가 13개월 단축됐다. DL이앤씨는 이밖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단열·내화 콘크리트를 적용해 해저터널의 내화 성능을 높이고 결로를 방지할 예정이다.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통해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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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지은 아파트’ 머지 않았다…위험한 곳엔 사람 대신 투입

부동산 일반

최근 급격한 건설 현장인력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면서 고민에 빠진 건설업계가 첨단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짧은 공사기한, 낮은 공사비, 변화가 잦은 날씨 등 국내 건설 환경 상 선진국 같은 현장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설업종이 가장 많은 산업재해를 발생시키며 오랫동안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남아있던 데는 이 같은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건설사들은 일부 공정에 인력 대신 기계를 투입하고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시공과정을 효율화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 로봇, 고위험 작업 ‘척척’최근 건설현장에선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 이미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이 같은 작업 대부분은 인력이 투입되기에는 사고 위험이 높거나 시공 난이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매년 국토교통부 종합시공능력평가 1위, 2위를 각각 차지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건설 로봇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일찍이 전문조직을 설립한 현대건설은 이미 무인시공 로봇을 개발해 천장 드릴 타공 작업에 투입중이다. 삼성물산도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해 엑세스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시공, 드릴 타공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으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사는 국내 건설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건설 로봇 분야 에코 시스템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대 기업이 개발한 로봇을 자사 현장에 투입하고 로봇 및 사물인터넷(IoT) 어플 개발 시 유사기술에 중복 투자하지 않도록 상시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른 건설사와 로봇개발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건설 로봇 연합체를 구축해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반도건설은 현장에서 로봇 기반 3D(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시공을 선보이기도 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대구광역시 서구 소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현장에서 로봇 3D프린터로 조형 벽체구조물을 시공했다. 건축 3D프린팅 기술은 거푸집에 콘크리트나 시멘트를 부어 구조체를 만드는 기존 건설 방식 대비 비용이 20% 저렴하고 공사기간도 30% 가량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방식보다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도 구현이 가능하다.첨단 건설 핵심은 3차원 도면이 같은 첨단 건설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가 바로 설계도면을 3D로 구현하는 빌딩정보모델링(BIM)이다. BIM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구조물을 설계할 수 있어 건축설계 및 시공의 오류와 하자 등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내 현장에도 상당 부분 도입되고 있다. 공사 난이도가 높은 구조물도 더욱 쉽게 설계 및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직까지는 도면 변경이 편하고 현장 인력에게 익숙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현장에선 기존 2D 도면의 활용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무인 로봇과 3D 프린터, 드론 등의 하드웨어가 건설현장에서 사용 범위를 넓힐수록 이 같은 3차원 도면이 필수 데이터로서 더욱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BIM을 활용한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스마트 도면 솔루션 ‘팀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팀뷰는 롯데건설이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팀워크’에서 개발한 솔루션이다.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우수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팀뷰에는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협업 시스템이 탑재돼 사용자가 도면에 변경된 부분이나 상충되는 사항을 그때그때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협업 속도가 늦어진다는 BIM의 단점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팀뷰를 일부 현장에 시범 적용하며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기술검증을 마친 뒤 적용 현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은 상위 30위권 종합건설업체에 한정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하도급이 많은 건설업 특성 상 시공 과정 전반에 첨단기술이 적용되려면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설계·엔지니어링 등으로 분업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종합건설업체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고 효과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면서 “개별 기업들의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에 대한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전체 산업 관점의 도입 전략과 함께 유관 기업들의 육성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5.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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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해지는 건설현장…투자 혹한기에도 ‘콘테크’에 돈 몰린다

재테크

최근 ‘콘테크’(Con-Tech)를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국내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프롭테크와 함께 스마트 건설 시대를 열 혁신적인 기술로 꼽힌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스마트건설 시대’의 주역이 될 새로운 기술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인공지능(AI)·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신기술들을 결합한 개념을 뜻한다. 쉽게 말해 디지털 트윈 기술로 건설 현장을 미리 구상해 보고 건설 기계를 무인화해 원격조종으로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 건설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건설 솔루션 스타트업 ‘스패너’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VC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스패너의 누적 투자액은 80억원을 기록했다. 스패너는 건설 현장에 필요한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발굴하고 현장 맞춤형으로 콘테크 제품의 설계부터 운용까지 TaaS(Technology as a Service)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테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플랫폼을 통해 솔루션을 받고 필요한 기술이나 장비를 임대하며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드론 데이터 콘테크 스타트업 ‘엔젤스윙’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엔젤스윙은 지난 2020년에는 GS건설, 2022년에는 삼성물산의 신기술투자조합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로 국내 3대 건설사로부터 모두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엔젤스윙의 드론 맵핑 기술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측량 시 오차 범위를 줄이고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건설 현장 전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엔젤스윙은 ‘제 2의 중동 붐’을 이끌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기대를 받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메가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경색된 투자 혹한기에 콘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로는 건설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제고와 안전성 강화 및 완공 이후 관리 용이 등이 꼽힌다. 또한 국내는 물론 중동 등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탈현장(OSC·Off Site Construction) 공법의 경우 건축 자재값과 인건비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건축에 필요한 구조물을 정확하게 예측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 주택이 그 예시다. 콘테크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은 우리 정부의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에서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화·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BIM 도입 의무화 ▲건설기계 무인조종 위한 기준 정비 ▲스마트건설 산업 육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2023.05.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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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 로봇 활성화 위해 손잡는다

부동산 일반

국내 최정상 입지를 이어가고 있는 두 건설사가 건설 로봇 분야에서 협력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나설 전망이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확대, 안전 및 생산성 분야 로봇 공동 연구개발, 양사 개발 로봇의 상호 현장적용 추진 및 주요행사 공동개최 등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최근 건설업계에선 현장인력 고령화가 심화하는 데다 기술인력 또한 감소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건설 로보틱스’ 분야가 각광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당 분야를 성장 동력 삼아 사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현대건설은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한 데 이어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과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안전 분야에선 인공지능 로봇 ‘스팟’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선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 역시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확보 및 품질·생산성 제고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엑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설치,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2022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각자 개발한 로봇을 상대 회사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상시 연구개발(R&D) 협력체제를 가동해 로봇 및 사물인터넷(IoT) 어플(App)을 개발할 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건설 로봇 분야 연합체(Alliance)도 구축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향후 연합체 참여부분을 건설업계에서 로봇개발사 등으로 넓히고 기술 세미나, 컨퍼런스 개최로 성과를 공유해 협력사들 간 시너지를 높일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 등을 통해 확장해나감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현재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타 건설사와 로봇개발사,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통합)사 등 유관산업 및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건설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2 11:09

2분 소요
삼성물산-현대건설, 건설 로봇 공동 연구개발 협약

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서명식에는 소병식 삼성물산 ENG실장 부사장,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전무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 로봇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양사는 우선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동관심사인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건설 로봇 분야 얼라이언스(Alliance·연합체)를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업계를 비롯해 로봇개발 업체 등 유관기관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기술 세미나, 콘퍼런스 등을 통해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장인력 고령화와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 확보,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건설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현대건설은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한 이후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 관리 무인화도 추진 중이다. 2021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SI(System Integration)사 등 유관 산업계와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건설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 등을 통해 확장해나감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현재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한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 사우디 네옴시티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2023.04.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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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24명 승진 임원인사 단행…70%가 자동차 부문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이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올리는 등 224명 규모의 대규모 승진을 포함한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176명 가운데 중 3분의 1가량을 40대로 선발하는 혁신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주력 미래사업 분야인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156명을 발탁했다. 이번 승진자의 70%를 차지한다. 부사장으로는 하비브 전무와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전무, 송민규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으로,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하비브 신임 부사장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 완공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이 부사장이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송민규 부사장은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및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은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기여한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상무와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를 인정받아 9명의 승진·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해 신설한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책임자로는 현대차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는 김흥수 부사장이 맡는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산하에 소프트웨어(SW)·전동화·서비스·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인 40대 임원 발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안형기(46)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 상무, 유지한(48)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 김창환(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박영우(40)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책임, 전재갑(43) 준중형총괄2PM 책임(43)도 상무로 신규 임명했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와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 7명의 여성 임원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임원 인사”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2.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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