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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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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농산, 국산 재료로 만든 ‘우리밀감자수제비’ NS홈쇼핑 첫 방송

산업 일반

칠갑농산(대표 이영주)은 신제품 ‘우리밀감자수제비’를 2일 오후 3시 30분 NS홈쇼핑을 통해 홈쇼핑 채널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우리밀감자수제비’는 국산 밀과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진 간편식 제품으로, 특허받은 성형구를 통해 손으로 뜯은 듯한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국물은 국산 멸치로 맛을 내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1인분씩 개별 포장돼 간편한 조리와 신선한 보관이 가능하다.칠갑농산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수제비를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이 제품은 2일 오후 3시 30분 NS홈쇼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첫 출시를 기념해 ‘우리밀감자수제비’ 25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제공하는 특별 구성을 선보인다.한편, NS홈쇼핑은 Btv 14번, 지니 TV 2번, U+TV 13번, KT스카이라이프 17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12.02 10:10

1분 소요

산업 일반

KT가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T는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KT는 첫째로 CT와 IT의 융합 기조에 맞는 사업 선도를 위해 기업사업(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새로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모두 소비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둘째로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총괄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Customer)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된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셋째로 B2B 사업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AI・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하고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 신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의 세 조직을 부문 내에 신설해, KT그룹 최정예 AICT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AICT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한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는다.한편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9 10:40

2분 소요
카카오페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 정식 출시

재테크

카카오페이가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편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초록우산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청년 통신비 지원 프로젝트 ‘톡톡’의 지원자 접수를 시작한다.‘알뜰한 통신 비교’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모아 한 눈에 비교하고 개통까지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8월 한 달간 베타 서비스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아이즈모바일·티플러스·프리티 등 4개의 알뜰폰 사업자(MVNO)와 제휴 중이며,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인터넷과 TV 요금제도 지원한다. 파트너사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알뜰한 통신 비교’는 사용자들의 합리적인 통신 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 패턴에 맞춰 필터를 적용하여 편리하게 요금제를 분류해 비교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 관련 정보를 담은 ‘알뜰한 통신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사용자가 직접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페이 개통’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요금제 가입 시 지원되며, 추후 더 많은 제휴사로 확대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앞으로 이동통신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음성통화・모바일 데이터 등의 실시간 사용량을 카카오페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 요금제를 개통한 사용자간 결합 할인 등 알뜰한 혜택도 늘려 나간다.‘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앱 및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에서 ‘전체 > 편의 > 알뜰한 통신 비교’ 메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페이 개통’을 통해 요금제를 개통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카카오페이포인트 3만원을 지급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고유의 포인트로,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금 출금은 불가능하다.한편, 카카오페이는 4일부터 취약계층 청년 통신비 지원 프로젝트 ‘톡톡’의 지원자 모집을 시작한다. 프로젝트 ‘톡톡’은 카카오페이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함께 취약계층 청년 300명에게 1년간 디지털 통신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톡톡’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카카오페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에 제휴된 알뜰폰 요금제 중 10종을 선별해 무료로 제공한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뜰폰 요금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이용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알뜰한 통신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제휴를 확대해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3 09:22

2분 소요
‘코드커팅’에 골머리 앓는 이통3사…‘위기 원인’ OTT서 해답 찾았다

IT 일반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예능·영화 등 K-콘텐츠가 세계서 인기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볼거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미디어 시장이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인터넷(IP)TV·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을 해지하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은 국내서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콘텐츠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든 것과 사뭇 대조된다.유료방송과 결별한 이들이 ‘콘텐츠 시청’ 자체를 끊어낸 건 아니다. 이들은 유료방송을 해지한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비교적 신규 플랫폼 가입을 택하고 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OTT는 유료방송 대비 시간·공간 제약이 적어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콘텐츠 역시 OTT가 더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 등과 같이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 수가 증가하면서 ‘유료방송에서 OTT로’ 이동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입장에선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다. 그간 유료방송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시장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IPTV의 경우 KT·LG유플러스가 직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T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IPTV 시장에 진출했다. SO 역시 LG유플러스의 자회사 LG헬로비전과 SKT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KT는 KT스카이라프를 통해 국내서 유일하게 위성방송 사업을 전개한다. 유료방송 시장의 침체는 이통3사 수익 감소를 의미한다.이통3사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유료방송 가입자가 ‘볼거리 대안’으로 삼은 OTT 서비스를 품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로 줄어든 매출을 OTT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메우겠단 취지다. 자체 OTT 플랫폼이 있음에도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와 같은 해외 플랫폼과 통신 요금제를 연동하는 식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유료방송 가입자 수 ‘첫 감소’ 기록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평균 유료방송 가입자(단말장치·단자)는 3631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0.1%(3만7389 가입자) 감소한 수치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줄어든 건 2015년 하반기 조사 이래 처음이다.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57.63%를 차지하는 IPTV의 경우 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감소는 면했다. 그러나 증가율이 0%대로 고꾸라졌다. IPTV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기준 2092만5902 가입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 반기 대비 0.54% 증가한 수치다.IPTV 가입자 수는 2016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전 반기 대비 6.3%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율은 4%대를 유지했다. 2022년엔 증가율이 1%대로 떨어지더니, 이번 조사에선 역대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4.31%로 IPTV 3사 중 1위인 KT의 경우, 전 반기 대비 3만8576 가입자 감소를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에선 올해 IPTV 가입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역성장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SO 중에선 SK브로드밴드(7314 가입자 증가)를 제외하고 모두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SO 시장 1위 업체인 LG헬로비전은 전 반기 대비 3만9778 가입자를 잃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점유율도 0.1%포인트(P) 하락한 9.97%로 집계되면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국내 유일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 반기 대비 5만9108만 가입자를 잃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0.15%P 감소한 7.83%로 집계됐다.유료방송 시장의 위축에 따라 이통3사 관련 실적 역시 주춤하고 있다. 이통3사는 IPTV 시장 성장기엔 관련 매출을 사업보고서 등에 별도로 분리해 공개해 왔다. 그러나 IPTV 시장이 정체된 최근에는 인터넷·사물인터넷(IoT) 등과 묶어 발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IPTV 사업자별 현재 실적을 따로 확인하기 어렵다.다만 방송통신위원회 ‘2023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IPTV 3사의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총 5조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0.5% 증가한 2조5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드커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지난해엔 가입자 수가 역성장까진 이르지 않았던 게 실적 하락을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IPTV 사업자의 주된 수익원인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액은 이 기간 전년 대비 20% 감소한 4172억원으로 나타났다.IPTV를 제외한 모든 유료방송 부분 모두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O 사업자들의 2023년 방송사업 총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조733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1.8% 감소한 678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의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5625억이다. 영업이익 역시 12.8%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SO 사업에서 28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2023년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920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2.5% 준 442억원에 그쳤다. 위기도 해답도 ‘OTT’이런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를 야기한 건 OTT 서비스의 확대가 꼽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해 6~8월 만 13세 이상 가구원 7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유료방송 가입자의 미디어 소비와 OTT’ 보고서로 정리해 최근 발표했다. 유료방송 미가입자 중 36.8%가 ‘OTT 서비스를 이용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2019년 조사에서 ‘지상파 방송으로 충분하므로’(24.9%)가 가장 높게 나타났던 점과 비교하면 시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국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서도 국내 19세 이상 유료방송 이용자 2만545명 중 37%가 “코드커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드커팅 고려 주요 이유로 ‘OTT로 충분해서’를 꼽은 응답자가 27%에 달했다. ▲TV를 보는 일이 줄어서(31%)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30%)에 이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특히 코드커팅 의향률이 가장 높은 30대에선 OTT 이용을 고려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36%에 달했다.이통3사는 OTT로 시작된 유료방송 수익 감소에 대응책으로 아이러니하게도 OTT를 들여다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OTT로 유료방송 가입자가 빠져나간다면, OTT를 품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실제로 SKT는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최근 출시했다. 웨이브의 콘텐츠 팩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넷플릭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는 SKT가 지상파 3사와 함께 운영하는 OTT다. KT는 요금제에 OTT 이용권 결합을 강화했다. 지난 7월 1일 CJ 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을 비롯해 지니뮤직·밀리의 서재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IPTV 구독 상품 ‘유플레이’(Uplay)를 내놨다. 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을 포함해 영화·드라마·애니 등 콘텐츠 7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는 U+tv 구독 상품이다.

2024.07.26 14:00

5분 소요
[단독] ‘기술중립’ 호평받은 SKB, 정작 SO부문 ‘적자’…17년 공표 중 처음

정책이슈

SK브로드밴드가 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282억원 규모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첫 영업손실이다. 그런데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브로드밴드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유료방송 기술중립 서비스에 가장 먼저 동참했다는 이유에서다.17일 방통위가 최근 공개한 ‘2023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SO 사업 부문에서 연간 매출 3060억원·영업손실 282억원을 올렸다. SK브로드밴드가 SO 방송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건 방통위가 해당 조사 결과를 공표한 17년 기간 중 처음이다. 티브로드 시절에도 SO 방송 사업 부문에서 단 한차례도 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다.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이자 인터넷(IP)TV 운영사인 SK브로드밴드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가 합병한 건 지난 2020년 4월이다. 비상장사인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다. 비상장 기업임에도 SK그룹이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지정된 상태라서 분기별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다만 사업 부문별 매출·영업이익을 별도로 표기해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인터넷·유선전화·전용회선 등의 사업은 ‘유선통신’ 부문으로, IPTV·케이블TV 사업은 ‘미디어’ 부문으로 묶어 매출만 공개하는 구조다.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 출범 후 회사의 SO 방송 사업 부문 실적은 ▲2020년 매출 4528억원·영업이익 661억원 ▲2021년 매출 4243억원·영업이익 446억원 ▲2022년 매출 4046억원·영업이익 133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IPTV 등으로 이동하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국내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방통위가 재산상황을 공표하는 방송사업자 중 MSO 부문에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건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유일한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코드커팅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방송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4920억원과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과기정통부는 그런데도 SK브로드밴드가 SO 사업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2023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료방송 사업자 중에서 가장 먼저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한 SK브로드밴드(SO)는 2023년도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이 MSO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MSO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LG헬로비전·딜라이브·CMB·HCN이 있다. 과기정통부 ‘정책 홍보’ 욕심 과했나유료방송 기술중립 서비스 신고 수리 기준 등을 정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2022년 12월 도입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유료방송 기술중립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중립 서비스는 유료방송사업자가 전송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케이블TV 운영사가 IPTV 전송방식을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식이다.개정안 시행 전 IPTV 업체는 IP 방식으로만, 케이블TV 기업은 유선주파수(RF)를 통해서만 전송이 가능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정안 시행 당시 “국정과제인 ‘세계적인 방송 강국 실현’을 위해 방송 산업 전반의 규제를 혁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그간 유료방송 산업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아 온 칸막이식 전송 기술 규제를 완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SK브로드밴드는 과기정통부 정책 추진에 따라 2023년 5월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했다. IPTV와 케이블TV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라 비교적 빠른 적용이 가능했단 평가가 나온 바 있다. SK브로드밴드 이후 SO 사업자 중 ▲서경방송(2023년 12월) ▲LG헬로비전(2024년 4월)이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케이블TV에서 전 반기 대비 7314 가입자(단말장치·단자)를 늘렸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이 기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코트커팅이 두드러지고 있는 SO 시장 상황에서도 가입자 수 증가를 이뤄낸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마치 이런 변화가 ‘기술중립 서비스’ 도입 효과라고 읽히도록 보도자료를 작성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에 MSO 사업자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수 증가와 유일한 적자란 ‘아이러니’한 기록을 남겼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기정통부가 MSO 사업자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증가한 원인이 마치 ‘기술중립 서비스 도입’ 때문인 양 발표한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기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평균 가입자 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정책 성과를 홍보해야 하는 과기정통부의 ‘속사정’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고 했다.과기정통부 측은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고품질의 기술중립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중소 SO들을 대상으로 기술중립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 개발을 지원(2024년 기준 4억원·2개 사)하고 있다”며 “향후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기술중립 서비스를 2023 12월 기준 7만7825 가입자가 이용 중이라는 점도 밝혔다.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SO 사업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올렸지만, 전체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건 아니다. 2023년 연간 기준 전체 매출은 4조2747억원, 영업이익은 3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터넷 제공 사업 등이 포함되는 ‘유선통신’ 부문에서 2조3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와 케이블TV 사업 등이 묶여있는 ‘미디어’ 부문에선 1조9056억원의 매출이 나왔다.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IPTV에서 전 반기 대비 9만9583 가입자 증가를 이뤘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IPTV 방송 사업 부문에서 1조5954억원의 매출과 3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IPTV 부문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19.7% 상승했다. SO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영업이익이 3000억원이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이다.SK브로드밴드 측은 지난해 SO 사업이 적자 전환된 이유에 대해 “결합 할인 제공이 가능한 IPTV와 OTT 등으로 가입자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SO 사업 특성상 기본료와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은 감소했으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콘텐츠 등 ‘프로그램사용료 투자’와 셋톱박스와 같은 ‘장비 투자’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또 사업 구분에 따른 차이도 SO 부문 적자의 배경으로 짚었다. 회사 측은 “티브로드 합병 후 기존 알뜰폰·렌탈 등을 중단했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SO와 비교해 매출에서 빠진 경향이 있다”며 “신규 가입 고객이 열위인 케이블 인터넷보다는 SK브로드밴드의 기가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더 많이 선택하는 영향도 적자 전환의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케이블망을 사용해 제공되는 인터넷 상품이 방통위 조사엔 ‘SO 방송 사업’으로 들어간다. 신규 고객이 합병 후엔 초고속 인터넷 상품에 몰려 SO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회사 전체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정부 규제 완화로 기술중립성이 도입돼 IPTV망으로 품질이 우수한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케이블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입자 턴어라운드를 달성했고, 이는 향후 손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기술중립 서비스를 처음으로 운영한 하반기에 MSO 사업자 중 가입자 수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지점이 기술중립 서비스이기도 해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며 “유료방송 기술중립 서비스 도입을 사업자에 강요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4.07.17 06:00

5분 소요
‘제2의 우영우’ 발굴하겠다는 KT…향후 전망은?[이코노 리포트]

IT 일반

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KT가 ‘제2의 우영우’를 찾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KT는 지난 2022년 6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민드라마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KT는 지난 4월 29일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은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콘텐츠 밸류체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아우르는 총 12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KT는 2023년 한 해 동안 skyTV와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 TV’를 통해 공개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들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또 ENA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는 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ENA와 에그이즈커밍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를 지속 강화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또한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고,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돼 글로벌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들도 드라마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 첫 시리즈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된다.또한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 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중이다.

2024.05.03 06:00

3분 소요
KT, AI로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AICT 컴퍼니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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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디어 사업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AICT 컴퍼니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낸다.KT는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29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은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이날 KT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다. skyTV는 개국 20주년을 맞이해 AI 보이스로 만든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과 예능 라인업을 공개하고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라인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 skyTV 김호상 대표,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매직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 리더십 확보…미디어 사업 전반 AX 주도KT는 미디어에 특화된 KT만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할 방침이다.KT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TV로 보이는 전 과정에서 AI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AI로 드라마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자동으로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이용한다. 이 외에도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끊김이 없이 잘 송출되고 있는지 품질을 관제하는 영역에서도 AI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이날 KT는 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했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한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뿐만 아니라 5월 중 지니 TV를 통해서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KT는 매직플랫폼으로 고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AI 인프라가 없는 다른 사업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형태로 제작하고, 특정 기능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예를 들어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 VOD를 시청할 때 ‘옥순이만’을 선택하면 해당 회차에서 ‘옥순’이만 나오는 장면이 화면 하단에 섬네일(축소판 미리보기)로 노출돼 해당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KT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다 알아서’라는 특장점을 담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12개 그룹사 역량 모아 콘텐츠 밸류체인 확립…그룹 시너지 강화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콘텐츠 밸류체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아우르는 총 12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KT는 이 성장세와 커버리지를 통해 쌓은 방대한 미디어 빅데이터 역량을 ‘어드레서블TV 광고’, ‘홈쇼핑 인사이트’ 영역에 적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한다. 이외에도 KT그룹 미디어 차원의 통합 시청률(시청률 인사이트)도 준비해 중소 채널 사업자와의 상생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KT는 KT그룹의 미디어 그룹사 간 시너지 성과도 발표했다. KT가 제작해 ‘지니 TV’를 통해 방영한 오리지널 콘텐츠 ‘신병 1·2’의 누적 시청 횟수가 1200만 회(’24.3월 기준)를 돌파했다. 특히 ‘신병 2’는 방영 기간인 ‘23년 9월에는, ‘지니 TV 오리지널’의 무료 VOD 시청 시간이 전체 무료 드라마 VOD의 60%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과 오디오북이 밀리의 서재에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예능은 ENA,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콘텐츠…양 날개 전략 강화KT는 2023년 한 해 동안 skyTV와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 TV’를 통해 공개했다.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으로 이날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최초로 공개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들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또 ENA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는 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SBS플러스 공동제작), ENA와 에그이즈커밍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 탄탄한 예능 라인업도 공개했다.특별히 이날 행사에서 skyTV의 개국 20주년을 맞아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 ‘매일 새로운 ENA’도 소개됐다. 특히 이 슬로건은 일반 성우의 목소리가 아닌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AI 보이스 ‘에나’의 첫 번째 목소리로 제작됐다. ‘에나’는 앞으로 ENA 채널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며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skyTV 김호상 대표는 “skyTV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며 “젊고 활기찬 채널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지속 강화하여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Genie’s Next 전략을 발표했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KT스튜디오지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또한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고,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되어 글로벌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처럼 KT스튜디오지니의 IP들은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소개된다. 그 과정에서 드라마 외 다양한 포맷 발굴, 해외 현지 제작 역량 강화, 해외 유통 확대해 종합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2024년부터 KT스튜디오지니가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들을 드라마화하여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만난다. KT스튜디오지니 첫 시리즈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tvN 방영)’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된다.또한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 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중이다.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그리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KT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사업이다”며 “KT는 그룹 시너지에 기반을 둔 미디어 밸류체인 위에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혁신 파트너로서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더 나은 미디어 라이프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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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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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가 KT 측에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유”로 일축했다고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윤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KT스카이라이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계획이었다.윤 내정자는 현재 한국 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주·충주 MBC 대표이사, OBS 경인TV 사장을 거쳤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2013년 그를 KT로 영입했고, 이후 대외협력본부장(CR본부장) 등을 지냈다. KT 본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해, 내부 분위기를 잘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최근 치러진 KT 대표이사 공모에 탈락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KT는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현직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KT의 차기 경영진 선임을 두고 막판에 변수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주주총회 결과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앞서 KT는 사외이사 후보로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에 특보로 참여했던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 그러나 임 전 위원은 후보로 내정된 지 이틀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일부는 임 전 위원의 사퇴 여파가 윤 내정자의 인사에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2023.03.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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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외풍’…구현모 KT 대표, 경선 포기

CEO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한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에 따라 KT가 또다시 ‘외풍’ 몸살을 앓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공개 경선에 참여하는 외부 인사 중 대다수가 여권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KT는 구 대표가 23일 후보자군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구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KT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한다.구 대표는 2002년 민간기업으로 전환된 이래 늘 ‘외풍 논란’에 시달린 KT에서 사원부터 성장한 인물이다. 대표이사 자리엔 지난 2020년 3월 올랐다. 평사원으로 입사한 지 약 3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KT는 당시 구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하면서 11년 만에 사내 출신 경영자의 판단 아래 3년 간 사업을 꾸려왔다. 구 대표는 남중수 전 KT 대표 이후 오랜만에 탄생한 사내 출신 대표이기도 하다.구 대표가 이날 연임을 자체적으로 철회하자, 시장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는 취임 당시 외풍으로부터 KT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구 대표는 KT를 디지털플랫폼(디지코·DIGICO)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끄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그런데도 연임 의사를 스스로 철회하자, 구 대표가 외풍에 결국 손을 들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사외 후보 중 상당수 ‘여권 인물’KT는 구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데 따라 차기 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해왔다. KT 이사회는 연임 의사를 밝힌 구 대표를 지난해 12월 ‘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KT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구 대표는 되레 경선을 제안했다. 구 대표의 경선 제안에 따라 다시 후보 심사가 이뤄졌고, 구 대표는 재심사에서도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구 대표의 ‘역제안’으로 다시 심사가 이뤄졌음에도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적이 잇따랐다. KT는 이에 따라 그간 진행된 차기 대표이사 선정 절차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 경선을 열고 대표이사 후보군을 모집했다.공개 경선 모집은 지난 20일까지 진행됐고, 그 결과 사외에서 18명이 지원했다. 사내 후보론 16명이 모집됐다. 연임을 노리던 구 대표도 경선 후보 중 한명으로 참가 중이었으나,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공개 경선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외부 후보 중 상당수가 여권과 인연이 있다. 외부 지원자는 ▲권은희(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전 KTF 부사장) ▲김성태(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전 KT 기업부문장) ▲박종진(IHQ 부회장) ▲박헌용(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전 KT 부사장) ▲윤종록(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전 KT 사장) ▲최두환(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삼성전자 부사장) ▲한훈(전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 총 18인이다.이 중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김성태 자문위원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을 맡았던 윤진식 전 장관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종훈 전 본부장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 전문위를 맡았던 김창훈 한양대 겸임교수 등이 ‘야권 인물’로 꼽힌다.사내 후보자군 중 사장 직급에선 구 KT 대표가 빠지면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트랜프포메이션부문장이 남았다.

2023.02.23 15:44

3분 소요
KT, 차기 대표 경선 후보 34명 확정…내부 16명·외부 18명

IT 일반

KT는 지난 2월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 결과, 총 18명의 사외 후보자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지원자는 ▲권은희(前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前 KTF 부사장) ▲김성태(現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前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現 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前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前 KT 기업부문장) ▲박종진(現 IHQ 부회장) ▲박헌용(前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前 KT 부사장) ▲윤종록(前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前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前 KT 사장) ▲최두환(前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前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前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現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 총 18인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의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총 16명의 사내 후보자군도 구성했다. 사내 후보자군은 구현모 ▲現 대표이사 ▲강국현 Customer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이상 사장급)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인과 ▲김철수 kt skylife 사장 ▲윤동식 kt cloud 사장 ▲정기호 kt alpha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상 부사장급) 등 그룹사 임원 5인으로 구성된다.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후보자 자격 검증 및 사내·외 후보 압축을 진행하기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명단 공개는 2월 28일 진행할 계획이다.인선자문단은 차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활용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이사회는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공개에 이어, 인선자문단 명단 및 단계별 심사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2023.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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