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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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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1.3조 벌었다...역대급 실적 기록한 신세계 쇼핑축제

유통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사와 비교하면 매출이 14%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쓱데이에 이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역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세계그룹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 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톱(TOP)20’ 기획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한우 전 품목 매출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계란은 반값 할인한 판란(30구)을 필두로 65만개 이상 판매되며 13% 성장했다. 사과도 71% 판매가 늘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내놓은 먹거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이상 팔렸다.가전 및 캠핑 용품은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매출 고신장에 이어 준비된 4000개가 모두 완판됐다.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준 ‘나이트 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에 1+1 증정 행사를 열어 개막 일주일 간(4월4일~10일) 전 주(3월28일~4월3일) 대비 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역시 행사 전 주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20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봄 시즌 패션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보다 38% 신장했다.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돼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를 입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곳곳에 문을 연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여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관장 지니펫,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까지 더해지며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F1 공식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 팝업이 마련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규모 클리어런스 빌리지(재고 세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행사 기간 각각 10만명 이상이 몰렸다.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도 화제 만발이었다. 온라인 인기 투표에는 10만명 넘게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아트는 “너의 소중한 지갑은 내가 지켜준다”는 ‘실속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8:00

3분 소요
잔스포츠, 롯데월드몰에 첫 서울 매장 오픈…2025 SS 신상 한정 공개

유통

글로벌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JanSport)가 롯데월드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잔스포츠는 지난 20일 서울 소재 첫 오프라인 스토어로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월드몰은 서울 최대 복합 쇼핑몰로서 잔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하는 1020 젊은 세대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잔스포츠는 1967년 설립 이후 실용적 디자인을 앞세워 글로벌 가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무신사트레이딩이 공식 유통을 맡은 이후 지속 성장 중으로,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하기도 했다.2024년 2월에 스타필드 수원점에 국내 첫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같은 해 10월에는 스타필드 하남점에 두 번째 매장을 공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무신사트레이딩 주도로 한국 시장에 특화된 ‘하프 파인트 미니백’ 같은 인기 상품을 개발한 것과 슈퍼브레이크, 라이트팩 등 스테디셀러 라인의 균형잡힌 성장 덕분으로 분석된다.특히 50년 이상 이어온 강력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1020 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미니백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하는 리브랜딩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잔스포츠는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들과 올 하반기 신규 입점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잔스포츠 롯데월드몰점에서는 베스트셀러 상품인 슈퍼브레이크와 라이트팩을 비롯해 트렌디한 디자인의 2025 봄·여름(SS) 시즌 신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하프파인트의 올 시즌 신규 컬러인 ▲배드 보우(BAD BOWS) ▲피치 범(PEACH BUM) ▲카고 그린(CARGO GREEN)은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롯데월드몰점에서 다음달 3일까지 단독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23일까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의 럭키 스크래치 쿠폰도 한정 지급한다.무신사트레이딩 관계자는 “잔스포츠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서의 헤리티지가 확고하게 잡혀 있다”라며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부터 오랜 기간 잔스포츠를 좋아한 분들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욱 편리하고 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1 10:12

2분 소요
오뚜기, 大배우 김태희 마트로 호출한 이유 [유통설명서]

유통

유통(流通)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산업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합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펼쳐집니다. 실생활과 밀접해 사소한 사건·사고도 크게 와닿을 때가 많습니다.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매주 하나씩 전합니다. 식품 전문업체 오뚜기가 ‘서울대 미녀’ 등의 수식어를 가진 배우 김태희를 대형마트로 불러들인다. 자사 브랜드 X.O. 만두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김태희는 이달 총 두 차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팬들과 소통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10일)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17일)에서 ‘X.O. 만두’ 홍보 모델 김태희의 팬사인회를 진행한다.오뚜기가 제품 홍보 모델과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당시(2016년) 진짬뽕 홍보 모델이던 배우 황정민과 팬사인회를 진행한 바 있다.오뚜기는 지난달부터 X.O. 만두 구매 고객에게 김태희 팬사인회 참가 응모권을 증정하고 있다. 오뚜기는 추첨을 통해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김태희는 지난 2022년부터 오뚜기 X.O. 만두와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 김태희는 제품 하나도 꼼꼼하게 따지며 신중히 구매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오뚜기와 김태희는 ‘가족을 생각하는 엄마 눈에는 X.O. 만두만 보인다’라는 콘셉트의 TV CF를 제작하기도 했다.1980년생인 김태희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미녀’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2017년에는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X.O. 만두는 오뚜기가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한 만두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eXtra Ordinary’(비범한)라는 뜻이다. 당면 대신 고기·야채·해산물 등으로 속을 꽉 채워 풍부한 식감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종류는 교자·굴림만두·슈마이·손만두·물만두·감자떡만두·딤섬 등 다양하다.이번 김태희 팬사인회는 오뚜기의 X.O. 만두 마케팅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침체와 CJ제일제당 등 경쟁자의 강세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최근 3년(2021~2023년)간 지속 하락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2020년 5427억원 규모였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2023년 4416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시장 규모는 줄고 있지만,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은 4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으로 해태· 풀무원·동원F&B 등을 추격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이 다양해지고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냉동만두 시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현재 소비자 트렌드를 보면 단기간에 냉동만두 시장이 반등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01.04 07:00

2분 소요
정용진 “몸 사릴 이유 없다...본업 경쟁력으로 정면돌파”

유통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한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합니다.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본업입니다. 그리고 1등 고객이 우리를 아는 게 경쟁력입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일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위기를 정면 돌파할 핵심 무기로 ‘1등 고객을 만족 시키는 본업 경쟁력’을 앞세웠다.정 회장은 “2025년은 우리의 본업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중한 자세로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정 회장은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상황이 나쁘다”며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는 본업 경쟁력에서 답을 찾자는 게 핵심이다. 정 회장은 2025년의 시기적인 중요성을 말하며 “지금이 신세계가 또 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고 역설했다. 신세계그룹의 본업에 대해서는 “본업이란 오늘의 신세계그룹을 있게 한 성장 엔진”이라며 엔진의 핵심 연료는 ‘1등 고객’이라고 정의했다.1등 고객은 새로움을 갈망하고 과거와는 다른 경험을 통해 큰 만족을 느낀다. 그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내놓을 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보고 이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신세계그룹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늘 바라봐야 하는 대상이 바로 1등 고객인 것이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등이 그랬던 것처럼 신세계그룹은 혁신 DNA로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정 회장은 “신세계의 도전들은 우리의 자산이 됐고 고객 삶의 품격을 높였다”며 “신세계로 인해 신세계를 경험한 고객들은 트렌드 리더가 됐고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를 실행해야 한다”는 키 메시지를 던졌다.정 회장은 혁신적인 본업 경쟁력을 발현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되짚어 보길 당부했다. 그는 책임 회피·온정주의 같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병폐를 거론하며 “1등 고객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 자신을 1등으로 여기며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성찰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두려워하되 변화는 겁내지 말자고 했다. 변화를 두려워할 때 고객보다 나를 먼저, 도전보다 회피를 선택하기 때문이다.정 회장은 “지금 우리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며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정 회장은 신년사 내내 절박함을 감추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본업 경쟁력과 고객을 얘기했다. 그는 “신세계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자”며 “우리가 가꿔온 ‘신세계스러움’에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자”고 말했다.

2025.01.02 11:35

2분 소요
신세계 ‘화성국제테마파크’ 첫 공식 인허가...2029년 오픈 목표

유통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글로벌 IP사 유치에 이어 화성시 최초의 관광단지로 지정, 공식적인 인허가 절차의 첫 단추를 꿰며 본궤도에 올랐다.신세계화성은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8 테마파크 용지 일원 약 86만평이 경기도로부터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이자 화성시 최초의 관광단지다.‘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신세계화성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지난 17년 간 숙원해 온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공식적인 인허가 단계를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그간 2차례 무산되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2020년 사업 협약 체결, 2021년 토지 매매계약을 거쳐 2023년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는 등 사업의 토대를 착실히 마련해 왔다.지난 7월에는 사업단지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선정, 사업 의지를 공고히 했다.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을 테마파크 IP사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신세계화성은 이번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까지 완료하며 본격적인 스타베이 시티 실현에 나서게 됐다.관광단지는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으로 개발 필요성·타당성·관광개발계획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정된다.스타베이 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로서 국내 최초의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각종 엔터테인먼트·문화·휴양·여가·쇼핑·주거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수도권 및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공룡알화석지 등 인근 관광자원도 풍부한 만큼 향후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와 화성시는 성공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민간개발 지원센터 1호 안건으로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선정하고, 경기도·화성시·신세계화성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 사안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행정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역시 경기도와 함께 조속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 중이다.신세계화성은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내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착공에 돌입, 2029년 개장이 목표다.

2024.12.30 11:30

2분 소요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키즈 인플루언서 ‘태하’와 캠페인

유통

영·유아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Musinsa Standard KIDS)’가 키즈 인플루언서 ‘태하’와 함께 연말 및 새해맞이를 기념하는 홀리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무신사 스탠다드 키즈는 18일부터 연말연시를 맞아 아동 패션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홀리데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을 맞아 아동을 위한 FW(가을·겨울)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8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태요미네’의 주인공인 태하가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의 인기 상품을 입고 촬영한 화보도 볼 수 있다. 화보 속에서 태하가 입은 FW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는 더플 디자인으로 겉감에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포근한 느낌을 더해주는 플리스 더블 패딩 파카가 있다.또 여유로운 핏과 페어 아일 패턴 포인트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페어 아일 크루 넥 니트'도 부드러운 착용감과 보온성을 갖추고 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귀 모양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어 니트 바라클라바'도 귀여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할 만하다.무신사 스탠다드 키즈는 내년 1월 17일까지 열리는 한 달간의 기획전을 통해 FW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태하 착용 상품을 포함해 주요 상품에 적용 가능한 10%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오프라인 스토어 중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 수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 △IFC몰 여의도 △롯데백화점 동탄 등 키즈 라인을 전개하는 곳에서도 태하 화보 속 상품을 만날 수 있다.

2024.12.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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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자주’ 리브랜딩 승부수…신세계인터 재도약 성공할까

유통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변신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리빙)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한국적 요소’ 담아 새단장자주는 11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리브랜딩 전시 ‘자주앳홈(JAJU@Home) SS2025’을 통해 새로운 자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주택이 어우러진 전시장 곳곳에 내년에 공개될 자주의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은 총 10개의 방으로 구분됐다. 의류 아이템을 전시한 ‘한옥의 방’, 식기가 차려진 ‘상차림의 방’, 디자인 침구의 ‘좋은 잠의 방’, 데스크테리어의 ‘정리의 방’ 등이 대표적이다.이전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리브랜딩에 가장 힘준 분야는 ‘의류’다. 자주의 강점인 베이직한 아이템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자주만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S/S(봄여름) 키(Key) 컬러인 블루·오렌지·올리브 컬러에 한국의 격자무늬·매듭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옷의 종류도 생활복부터 재킷·바지·원피스 등으로 다양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는 기존의 자주 의류 아이템과 동일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식기류도 국내 식문화에 맞게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밀키트와 배달 음식이 생활화된 현대인들을 위해 시성비(시간+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한다. 밀키트를 데운 후 옮겨 담지 않고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뚝배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도 눈에 띄었다. 향기를 테마로 한 향기의 방에서는 한국의 대표 자연물인 숯·감귤·소나무를 활용한 향기 제품이 전시됐다. 디퓨저 오일·향초·비누 등이 있으며 포장재 역시 한국 전통 소재인 ‘삼베’의 질감을 표현해 전통적인 감성을 한층 더했다. 자주 관계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제품으로 선보여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환경을 고려해 귤껍질·솔방울 등 업사이클링 원료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김홍극 대표, 구원투수 될까그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 불황 여파로 주력인 패션 분야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97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조1936억원)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매출 역시 4207억원으로 지난해(4575억원) 대비 8%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자주 리브랜딩을 점찍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패션 부문과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따로 선임해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기존의 윌리엄 김 대표는 패션 부문을 이끈다.신세계까사가 가구와 소품 등 리빙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김홍극 대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에 힘이 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홍극 대표는 1996년 이마트 입사 후 상품(MD)기획담당부터 상품본부 부사장까지 역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불린다. 김 대표 역량을 발판으로 자주 리브랜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자주는 매장 리뉴얼도 함께 진행하며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주는 전국 2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통해 처음으로 한옥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자주의 리브랜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 매장 재단장을 시작으로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6:48

3분 소요
‘NEW 이마트’ 대박 났지만...빠른 확장 쉽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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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리뉴얼(재단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스타필드 마켓은 지난 2020년부터 점포 재단장에 박차를 가해 온 이마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아직 오픈 초기임에도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이마트는 이 같은 긍정적인 성과에도 스타필드 마켓의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기존 이마트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기 앞서 지역상권 조사부터 테넌트(임대매장) 협의까지 사전 준비를 위한 소요 기간이 적지 않은 탓이다. 또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문제도 숙제로 꼽힌다.이커머스 성장 속 생존 전략 필요한 대형마트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기획 능력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 문화공간이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죽전점이 19년 만인 올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변신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점포 재단장 이후 약 한 달 동안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재단장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전국 이마트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장 이전 이마트 죽전의 매출 순위는 4~5위 수준이었다.이마트는 새롭게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지난 11월 1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마트뿐 아니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통의 오프라인 대형마트들 모두 설 자리가 좁아졌다.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최근 10년(2014~2023년) 간 판매액 연평균 성장률은 1.2%다. 이는 시장 평균치인 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기간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8.7%에서 7.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점포 소매(인터넷 쇼핑, 홈쇼핑 등) 판매액은 연평균 성장률은 12.6%를 기록했다. 무점포 소매 시장 점유율은 11.8%에서 25.7%로 대폭 늘었다.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마트 경쟁력 감소의 요인으로 디지털 경제 확산을 꼽는다. 대한상의 측은 “코로나19 확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로 무점포 소매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대형마트는 1~2인 가구 증가, 영업규제 장기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마트는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노후화된 점포에 대한 재단장 작업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60여개의 매장을 재단장한 상태다. 여기에는 그로서리(식료품 및 잡화) 중심의 매장 개선과 복합문화공간을 더한 스타필드 마켓 등이 있다. 준비 기간만 약 1년...입점업체 설득 관건이마트 입장에서는 스타필드 마켓의 공격적인 확장이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 다만 기존 이마트 점포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물리적으로 매우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마트가 지난 8월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경우 재단장 공사 기간만 5개월이 소요됐다. 임대매장 내 주요 브랜드 입점 협의 기간과 지역상권 조사 등 관련 작업까지 포함하면 스타필드 죽전 오픈까지 소요된 총시간은 11개월 이상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죽전점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부분은 지역상권에 맞는 상품기획(MD)과 임대매장 브랜드 입점”이라며 “죽전에는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이 입점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의는 해외 본사 의사결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지역과의 상생도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이마트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동반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마트 용산이다. 이마트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마트 용산 내 전자제품 판매를 제한해 왔다. 지난 2004년 10월 문을 연 이마트 용산은 유동 인구가 많고 외국인 수요도 많은 편이다. 매출도 전국 이마트 기준 상위 1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좋다.이마트가 용산에서 전자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이다. 매장 재단장을 통해 일렉트로마트를 신규 오픈하면서다. 이는 이마트 용산 개점 약 20년 만이다. 이마트 측은 별도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그동안 용산에서 전자제품을 상시 판매하지 않았다. 용산 주변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다만 최근에는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계획 등으로 소상공인 대다수가 철수해 전자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점을 중심으로 각 매장의 지역 및 상권 등을 분석해 (매장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1.30 10:02

4분 소요
‘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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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변하고 있다. 단순 장을 보는 장소에서 이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고객 편의 중심의 점포 리뉴얼이 이마트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이마트가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미래형 신개념 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있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현재 용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마트의 30여 년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적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다른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위기 속에서 스타필드 마켓의 성공을 계기로 미래형 점포를 확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점장은 이마트의 향후 미래 계획과 관련해 “이마트는 2020년부터 노후화된 점포를 바탕으로 지속 리뉴얼 작업 중이며, 현재 60여 개의 매장 리뉴얼을 완료했다”며 “스타필드 마켓 또한 상권과 지역 특성에 따라 신중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스타필드 마켓이 향후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다음은 서 점장과의 일문일답. Q. 스타필드 마켓을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지.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인기 테넌트, 넓은 휴게공간, 편리한 고객 시설 등을 제공하는 지역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관점에서의 혜택과 편리성을 업그레이드하며,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했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제한된 공간에서 ‘작은 스타필드’를 구현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이마트의 쇼핑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철저히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백 번의 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역 상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맛집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1층의 ‘북그라운드’와 2층의 ‘키즈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기존 이마트와 다른 차별점 및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죽전점은 대형 할인점 중심 시대에 오픈한 점포였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했다.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필수 요소가 됐고 당사는 이를 통해 휴식,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Q. 쉬면서 쇼핑하고, 장 보는 공간 구성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직영 매장 면적을 2300평으로 40%가량 축소하고, 임대 매장을 3700평으로 70%가량 확대했다. 고객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임대매장 면적을 대폭 늘렸으며, 직영 매장의 경우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상품을 강화하고 비식품을 효율화해 공간 활용을 최적화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고 매출 변화는 어느 정도 되는지. 리뉴얼 후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과일 23%, 채소 34%, 육류 20.7%, 수산 34%, 델리 32.5%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1~2층을 리뉴얼해 도입한 차별화 테넌트 덕분에 F&B(식음) 매출은 3.2배, 라이프스타일과 패션브랜드 매출은 각각 7.8배, 2.3배 증가했다. Q.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뀐 지 4개월 차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무엇인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바로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들고 1~2층을 돌아보거나, 1층 휴게공간에서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내점하는 고객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런 고객의 방문은 낙수효과로 이어져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기간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은 13.9%, 신선식품 구매 고객은 20~30% 증가했으며, 테넌트 방문 고객 또한 2.3배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중에서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9%, 약 2배가량 늘어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앞으로의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지. 지역 특성과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 배치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운 트렌드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진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지역 내 ‘우리 동네 소셜 클럽’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MD 구성으로 매출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죽전점이 리뉴얼 하면서 추구했던 바가 ‘1 hour a day’다. 이를 위해 고객이 매일 한 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리뉴얼했다. 장 보러 오시든, 지인과 약속을 잡으시든, 언제든 편히 들러 ‘1시간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

2024.11.30 09:00

4분 소요
이커머스에 반격…기대 이상 성과 낸 ‘스타필드 마켓’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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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서면 넓은 서점이 펼쳐진다. 커다란 책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눈다. 삼성동 코엑스 내 위치한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떠오른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마트 죽전점의 모습이다. 이곳은 기존 이마트 점포에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만의 감성이 더해진 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이커머스업체의 전방위 공습으로 위축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마트가 자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개장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등을 이뤄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꺼내든 ‘오프라인 경쟁력’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스타필드 마켓 차별점은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휴식과 체험, 그리고 쇼핑이 어우러진 이마트의 미래형 모델이다. 기존 판매 공간 중심의 매장에서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마켓은 판매 시설 대신 매장의 핵심 공간을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웠다. 판매 매장의 규모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공식에서 벗어난 셈이다. 5개월 간의 리뉴얼 후 점포 내 직영 매장 크기는 기존 대비 40% 줄이고, 임대 매장은 70% 확장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1층 핵심 공간은 판매 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약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편히 머물 수 있는 라운지를 뒀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은 30평에서 130평으로 확장했다. 핵심인 이마트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장보기를 위해 전체 면적을 줄여 동선을 압축하고, 먹거리 품목은 늘렸다. 원래 이마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식료품 전문 매장 기능에만 집중하며 지하 1층으로 면적을 압축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대용량 가성비 제품을 모아 최대 20% 저렴한 상품을 파는 ‘홀세일존’, 인기 상품 위주의 ‘슈퍼프라이스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을 살 수 있는 ‘그랩앤고’ 코너 등을 도입했다. 축산·수산 매장은 전국 이마트 중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축산 코너는 33m, 회 코너는 15m에 이른다.이미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몇 년간 ‘더타운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개발해 왔다. 더타운몰의 특징은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4배로 늘려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리빙 등 콘텐츠를 마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타운몰로 리뉴얼한 이마트로는 월계점, 연수점, 킨텍스점 등이 있다.스타필드 마켓은 더타운몰보다 한단계 더 진화된 형태의 점포다.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와 손잡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력을 적용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마켓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운영 주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운영을 담당한다. 스타필드는 3만평 이상의 규모를 가지며 상권 15k㎞ 이상을 타깃으로 한다. 반면 스타필드 마켓은 5000평 내외의 규모로 상권 5㎞ 내외를 겨냥한다. 즉 스타필드의 상권이 더 광역적이며, 스타필드 마켓은 스타필드보다 좁은 지역을 목표로 해 고객 유입을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왜 죽전점 첫 타자로 택했나이마트 죽전점이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된 이유는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 죽전점은 전국 131개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기존 상업시설의 노후화로 새로운 쇼핑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점 또한 고려됐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주변으로는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한 홈플러스 분당 오리점을 제외하곤 큰 대형마트가 없다. 이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건너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사우스시티점과 지하 1층을 연결해 고객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요 타깃층은 기존 마트 방문객뿐 아니라 3040세대 가족 방문객이다. 실제 경기도 수지와 분당, 기흥 지역의 가족 단위 고객이 이 쇼핑몰을 주로 찾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장점을 살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경기 동남부 핵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이마트의 목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오픈 한 달 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오픈일인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32일 간,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은 지난해 대비 173% 늘었다. 매장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2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장기 체류 소비자도 209% 급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해당 기간 전체 이마트 점포 중 1위를 달성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이마트의 향후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이마트의 새로운 경쟁력 강화 전략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이마트 매장들에도 동일한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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