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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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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우크라 전쟁 고조에 급등…WTI 1.96% 상승

국제 경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전쟁이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WTI는 한때 2.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지역을 공격하면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에 더 높게 반영됐다.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가 사거리가 5000㎞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인접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은 서방을 상대로 내놓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다만 이후 미국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은 ICBM이 아니라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영방송 연설에서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러-우 전쟁의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유가가 그렇게 크게 반응하고 있진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원유 수요 약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SIA자산운용의 콜린 치에시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러-우 사태가 "오늘처럼 짧은 폭발로 시장에 영향을 줘왔지만 지속되지는 않았다"면서 "2022년 전쟁이 시작됐을 때 유가는 100~12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공급 우려보다 약한 수요가 여전히 내게는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1.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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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프랑스 판매 신차 10대 中 6대 친환경차

자동차

프랑스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하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6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일컫는다.31일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1~6월) 프랑스에서 친환경차 2만83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프랑스 전체 판매대수(4만7307대) 가운데 59.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 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경우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두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기아의 프랑스 친환경차 판매대수(1만3494대)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기아 EV3는 소형(B 세그먼트) 전기차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 주요 도시는 차로가 좁은 데다 주차할 곳도 많지 않아 소형 전기차 수요가 많은 편이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함에 따라 A세그먼트부터 B세그먼트(코나 일렉트릭), C세그먼트(아이오닉 5·6)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에게 보다 친환경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기아의 EV3는 EV6, EV9와 마찬가지로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다. 유럽 인증(WLTP) 기준으로 1회 충전거리는 600 ㎞ 이상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제네바까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EV3를 비롯한 기아의 전략 차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석하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024.07.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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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받기 정책 통했다”...기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종합)

자동차

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대를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와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지속된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수익성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9조원 돌파 등에 도전한다.기아는 지난해 7조233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86조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다. 판매는 290만1849대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3조164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 판매 73만259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34.8%, 123.3%, 12.7% 증가한 것이다.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기아는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768대를, 해외에선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8만449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돼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3조1642억원을 달성했다.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4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큰 폭의 인센티브 절감으로 123.3% 증가한 2조6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5%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대부분의 비용 증가에도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여기에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올해 목표 매출 97조원·영업이익 9조원 이상기아는 올해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도매 기준)다.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성장에 대한 이익 환원을 위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7% 상향한 35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아울러 자본효율성 및 주주가치 개선, 중장기 손익 달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고려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 간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분의 50%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3.01.27 15:48

3분 소요
기아, 3분기 영업이익 42.1%↓…엔진 품질비용 반영

산업 일반

기아가 판매 증가 및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엔진 품질비용 반영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3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이 ▶판매(도매 기준) 75만2104대(전년 대비 9.9%↑) ▶매출액 23조1616억원(30.5%↑) ▶영업이익 7682억원(42.1%↓) ▶경상이익 7300억원(54.6%↓) ▶당기순이익 4589억원(5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아의 판매 실적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7% 늘어난 61만9336대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75만2104대를 판매했다.국내 판매는 EV6 및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및 인도공장 3교대 전환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3조161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엔진 품질비용 재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 영향으로 판매보증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품질비용 확대로 전년 대비 42.1% 감소한 768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세타 GDI 엔진 관련 추가적인 충담금 설정 등을 위해 1조5400억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기아 측은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며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액 63조3949억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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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하면 400km 거뜬… 中 배터리 문제 안돼

산업 일반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통해 인류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그 시작에는 바로 니로가 있다. 2016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친환경차 니로는 최근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완전변경(풀체인지) 2세대 모델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완전히 달라진 니로EV를 만나봤다. 가성비 측면에서 따라갈 전기차가 없다.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를 달릴 수 있다. 100kW 급속충전기, 10~80% 충전 기준 소요되는 시간은 45분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을 두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CATL은 시장점유율 1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배터리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테슬라, 벤츠도 CATL 배터리를 쓴다.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가격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낮다. 개별소비세 3.5%,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시 니로EV의 가격은 4640만~4910만 원이다. 400km를 넘는 주행거리에 4000만 원대 전기차를 찾기란 쉽지 않다. 크기는 전장 4420㎜, 전폭 1825㎜, 전고 1570㎜, 휠베이스 2720㎜다. 이전 대비 전장이 45㎜, 전폭과 휠베이스가 각각 20㎜ 늘었다. 크기가 커진만큼 트렁크 용량도 늘었다. 기존 대비 24L 늘어난 475L다. 전기차답게 20L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도 존재해 수납공간이 충분하다. 외장은 심플하지만 미래지향적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트레이드 마크인 타이거 페이스는 후드를 넘어 펜더까지 확장돼 눈길을 끈다. LED 주간주행등은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외장 컬러와의 차별화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C필러는 심심할 수 있는 외관에 재미를 준다. 실내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혁신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거대한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고급스러운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조화를 이룬다.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는 사선으로 높게 솟아 조작하기 편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는 버튼은 스티어링 휠(운전대)에 위치하는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운전자의 마음을 뒤흔든다. 주행 시 반응은 기존 세대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차체 중량이 기존 대비 6%(20kg) 정도 낮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차가 거침없이 매끄럽게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1세대 모델에서 느꼈던 울컥거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니로EV를 두고 효율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하남에서 출발해 가평 인근의 카페에 도달할 때까지 고속도로, 도심, 국도 등 다양한 코스를 주행했다. 주행한 후 살펴본 니로EV의 전비는 7.1km/kWh였다. 공식 복합전비 5.3km/kWh를 훨씬 웃돌았다. 기아는 니로EV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이 적용돼 교통 흐름, 운전자의 패턴, 내비게이션 정보 등으로 회생제동량을 자동 조절한다. 이는 전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최신 주행 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가속페달로 가·감속을 제어할 수 있는 아이-페달(i-Pedal) 모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기아 니로EV는 확실히 '가성비' 좋은 차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주행거리를 가진 이 차는 적어도 국내에서 적절한 경쟁 상대를 찾아기 힘들어 보인다. 독보적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신형 니로는 이전보다 차체가 더 커졌다. 이제 고민 없이 주변에 패밀리카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7.09 11:00

3분 소요
전동화 속도 내는 쌍용차…렉스턴 스포츠 EV도 나온다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가 올해 코란도 이모션을 통해 전동화 전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핵심 모델인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의 전동화 전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관점에서 순차적으로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전동화 모델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쌍용차가 내년 출시를 확정한 모델은 현재까지 U100(토레스 전기차)뿐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직접 생산해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이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이모션(코란도 전기차) 출시로 빠르게 전환되는 전동화 시대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최근 공개 이후 2만500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된 신형 SUV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U100도 선보일 계획이다. 물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의 전동화 전환을 추진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출시가 확정된 모델은 U100"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이 국내 출시될 경우 전동화 전환이 타 제조사 대비 늦은 쌍용차의 약점을 희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쌍용차의 입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국산 및 수입 포함)에 판매된 픽업트럭은 총 3만1543대다. 시장 1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실적은 2만5813대로 약 82%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쌍용차 내수 실적에서도 렉스턴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지난해 쌍용차의 내수 총 판매 실적은 5만6363대로 집계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내수 실적의 약 46%를 책임진 모델이다. 문제는 출시 시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인 현대차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픽업 모델을 선보였을 뿐, 국내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부 수입차가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지만 글로벌에서의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경영난으로 당초 예정된 시기보다 출시가 몇 년간 미뤄진 코란도 이모션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결국 흥행 여부는 얼마나 좋은 차를 제작하는가도 있지만,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선보이느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개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량 생산뿐 아니라 배터리의 원활한 공급도 중요하다. 쌍용차는 배터리 공급 문제로 올해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예상 밖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경우 사전예약 당시 300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지만 배터리 수급 문제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의 신규 계약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향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쌍용차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배터리 확보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배터리 개발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쌍용차와 BYD 간 협약을 통해 개발된 배터리는 내년 출시가 확정된 U100에 탑재될 예정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은 쌍용차 입장에서 호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4.9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6GWh와 비교해 224.5% 성장한 것이다. 이 기간 BYD의 시장 점유율은 6.8%에서 12.1%로 늘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대에 배터리의 확보는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기아 니로EV에 중국 CATL 배터리가 장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중국의 배터리 기술력이 국내 제품과 비교해 절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벤츠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정도로 전동화 시대에 중국의 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30 14:55

3분 소요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누적 판매 300만대...14년 결실

산업 일반

현대차·기아가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300만6414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9만350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 전기차(FCEV) 등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화석연료 소모가 적은 차를 뜻한다. 현대차·기아가 2009년 처음 내놓은 친환경차는 쏘나타(현대차)와 K5(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종류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리드 모델이 187만5270대(62.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78만8936대(26.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1만4857대(10.5%), 수소 전기차 2만7351대(0.9%) 순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친환경 모델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48만471대가 팔렸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8만4631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4만8076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모델 가운데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22만428대가 팔리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친환경 모델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수준이었는데, 2017년에는 3.5%로 늘었다. 2019년에는 5.1%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11%로 두 자리대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과 함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든 라인업에 걸쳐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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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신형 니로 EV’ 사전 계약 개시

자동차

기아가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는 3일 신형 니로 EV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신형 니로 EV를 통해 친환경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형 니로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1㎞에 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 안전성 및 거주성 확보 ▶고급 편의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2.0이 적용돼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되기도 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뿐 아니라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을 비롯해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쉴드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인 기아 페이 ▶오염 상태에 따라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해 주행‧주차 안전성도 높였다. 신형 니로 EV에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하고 차로 중앙을 주행하도록 도와준다. 또 방향 지시등 조작만으로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한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5.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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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차, 저무나…1분기 현대차·기아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산업 일반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자동차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가 돋보였고,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10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3월간 판매한 하이브리드차(HEV)·전기차(EV) 등 친환경차는 총 6만4417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내수 판매 대수(27만3762대)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4만4574대) 대비 1만9843대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14.1%)보다 9.4%포인트(p) 정도 높아졌다. 현대차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친환경차 판매대수를 늘렸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7579대, 제네시스 GV60을 1211대 판매하는 등 총 1만3508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5398대) 대비 2.5배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617대)과 GV70 전동화 모델(94대) 등도 판매량에 힘을 더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1분기에 현대차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분기(1만6716대) 대비 22.5%나 줄어든 1만2949대로 집계됐다. 아반떼(10.2% 증가)를 제외하고 투싼(-60.4%), 그랜저(-41.5%), 쏘나타(-10.2%) 등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1414대로 전년 동기(1644대) 대비 14.0%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75.6% 늘어난 3만6546대의 하이브리드차(2만7286대)와 전기차(9260대)를 팔았다. 그 결과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30.0%에 달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판매된 기아 차량 10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였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차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8%나 늘어났다. 실제 지난 1월 신형 니로가 출시되면서 니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분기(2444대)보다 2.3배 많은 5644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3679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1236대가 각각 팔리며 하이브리드차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친환경차 판매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1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32만259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대비 판매량이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는 수소전기차 166대,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총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로 늘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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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쏟아내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눈여겨볼 모델은?

산업 일반

지난해 완성차업계 관심은 ‘전기자동차(전기차)’에 쏠렸다. 내연기관차에 집중해왔던 완성차업체들은 앞 다퉈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전기차를 선보였다. 올해도 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차등록대수(173만5036대)는 2020년 대비 9.0% 감소했다. 그중 휘발유차는 88만8059대로 전년(95만4149대)보다 7.9% 감소했고, 경유차는 전년(59만5503대)보다 27.8%나 감소한 43만23대를 기록했다. 그 사이로 전기차는 질주했다. 지난해 전기차 신차등록 대수는 10만402대로 전년(4만6677대)보다 115.1%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신형 전기차를 필두로 국내 시장을 잡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 ‘전기차 풍년이네’ 아이오닉6·EV6 GT 등 전기차 신차 대기 중 현대자동차(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을 선보였다. 올해는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지난 2020년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배터리 용량은 77.4㎾h 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GV70 전기차는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GV70 전기차를 첫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배터리는 77.4㎾h 용량이 탑재됐다”며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400㎞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도 다변화한 전기차 라인업을 제시한다. 상반기에는 신형 니로 EV(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고돼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E-GMP를 적용한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EV6 GT는 430㎾급 듀얼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에 달한다. 한국지엠(GM)은 쉐보레 볼트EUV와 신형 볼트EV를 선보일 전망이다. 볼트EUV와 볼트EV는 작년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볼트EUV와 볼트EV의 주행거리는 각각 403㎞, 414㎞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첫 전기차인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공식 출시했다. 최고출력 140㎾(190마력), 최대토크 360Nm(36.7㎏·m)의 성능을 지녔다. 1회 충전 시 최대 307㎞를 달릴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계약 결과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하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 수입차도 ‘전기차’가 대세, 출격 준비 중 수입차업계도 올해 전기차를 쏟아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2년 사업 계획과 전략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더 뉴 EQE·EQB·AMG EQS 53 4MATIC+ 등의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밀리 전기 SUV인 더 뉴 EQB는 더 뉴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콤팩트 SUV 모델이다. 더 뉴 EQE의 경우, 더 뉴 EQS에 이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세단이다. 더 뉴 EQS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AMG EQS 53 4MATIC+ 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올해 2분기 말엔 ‘더 뉴 EQB’, 4분기 말에는 ‘더 뉴 EQE’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 뉴 AMG EQS 53 4MATIC+’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BMW는 올해 준중형 전기세단 i4와 MINI(미니)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i4는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전기차 버전이다.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이미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보름 만에 계약대수 400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아우디는 유럽에서 주행거리 최대 520㎞를 인증받은 ‘Q4 e-트론’으로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 폴크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Q4 e-트론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의 전기차 버전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 국내 출고가를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00만원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 15일 사전 계약을 시작했고, 이후 5일 만에 C40 리차지 1500대와 XC40 리차지 500대는 모두 완판된 상황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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