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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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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표 전기버스 나오나…에디슨모터스 인수 잠정 확정

산업 일반

KG모빌리티의 에디슨모터스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겠다는 곳이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28일) 마감된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에는 추가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KG모빌리티의 에디슨모터스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5월 26일 회생법원(창원지법)은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G모빌리티를 선정한 바 있다.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해 투자희망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양사의 입장이 2년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0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며, 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예정된 기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제됐다. 이후 재무 상태가 악화된 에디슨모터스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된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되며 경영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하며 25분기 만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KG모빌리티는 조속한 시일 내로 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KG모빌리티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관계인집회에서 이해관계자들(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등)의 승인을 얻으면 에디슨모터스의 새주인은 KG모빌리티가 된다.KG모빌리티 측은 에디슨모터스 인수 시 발생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가 보유하지 않은 전기버스 기술력과 영업망 등을 확보하고 있다.

2023.06.29 17:19

1분 소요
KG 품에 안긴 쌍용차…토레스 흥행으로 정상화 속도

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두 번째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KG그룹의 품에 안기게 된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흥행을 발판으로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오후 3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진행된 쌍용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즉시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95.04%, 주주조의 100%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 결정에 따라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한 뒤 10월 중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 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이다. 앞서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던 쌍용차는 경영 악화로 인해 지난 2009년 기업회생 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2011년 법정관리 졸업에 성공했다. 두 번째 법정관리로 부정적 여론도 존재했지만, 이번 관계인집회 전부터 법원이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대주주인 마힌드라를 비롯해 상거래채권단 내에서 채권액 비중이 높은 현대트랜시스, 희성촉매 등이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매각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에디슨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한 차례 무산됐던 매각 작업은 KG 컨소시엄을 만나면서 속도가 붙었다.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3319억원을 완납했다. KG 컨소시엄은 변제율 상향 조정을 주장한 상거래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은 기존 6.79%에서 13.97%로, 주식 등의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상향 조정됐다. 기업결합 심사를 담당한 공정거래위원회도 KG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에 찬성했다. 지난 22일 공정위는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주식 61%를 취득하는 것에 대해 “시장의 경쟁 제한에 대한 우려가 없다”며 기업결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 족쇄 풀린 쌍용차, 토레스로 재도약 회생계획안 통과로 법정관리 졸업 및 새주인 찾기에 성공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0년 말 기업회생 신청을 한 쌍용차는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적자 규모는 1조원을 훨씬 웃돈다. 그럼에도 새로운 주인인 KG 체제에서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재무구조의 개선, 새로운 주인인 KG그룹과의 자금 지원 및 시너지, 신차 토레스의 흥행 등이다. 먼저 최근 적자 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5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67% 감소한 것이다. 판매 회복세와 자구노력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만7709대로 집계됐다.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도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쌍용차의 새주인이 된 KG 컨소시엄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앞서 인수 계약금과 별개로 500억원의 운영 자금을 쌍용차에 빌려준 바 있다. KG 컨소시엄은 쌍용차가 발행하는 5645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가 운영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수대금에 3655억원에 추가금 5645억원을 더하면 9800억원을 투입해 쌍용차 경영정상화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KG그룹이 계열사로 KG스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KG스틸은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냉연판재류를 생산한다. 시장점유율이 10% 내외에 불과하지만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최근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흥행이다. 지난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7월 공식 출시된 신형 SUV 토레스는 최근까지 6만대 이상의 누적 계약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토레스의 흥행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내년 출시될 신차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 중인 상황인데, 토레스를 벤치마킹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가성비와 디자인이 토레스 흥행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후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26 17:12

4분 소요
쌍용차 매각절차 완료 ‘초읽기’…오늘 관계인집회서 결정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 매각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6일 오후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는 KG그룹 품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 제1호 법정에서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법원이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회생계획안 인가 조건은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 동의 등이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차 관계인집회가 진행될 수 있으며, 법원 판단에 따라 강제 인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회생계획안 인가에 찬성한 회생채권자 비율은 67%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25일) 전체 회생채권액(5655억원)의 10%(500억원)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회생계획안 동의 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트린시스는 두 번에 걸친 쌍용차의 회생절차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큰 상태이지만, 자동차 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까지 늘렸다. 채권 변제율이 낮다는 상거래채권단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3355억원에서 추가로 30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했다. 또 2500억원의 공익채권은 연내 변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상거래채권단 현금변제율은 13.97%로, 실질변제율은 41.2%로 기존 대비 상향됐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가 결정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매각 절차도 마무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24일 KG모빌리티의 쌍용차 주식 취득(약 61%) 건에 대해 승인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26 10:24

2분 소요
쌍용차

산업 일반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회사는 사전계약 2만 대를 돌파한 신형 SUV 토레스와 성공적 인수합병(M&A) 완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인수대금 미납으로 해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Stalking-horse bid)'으로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달 18일에는 제한 경쟁입찰을 통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절차에 따라 지난 2일 공개매각을 공고해 같은 달 24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최고 득점자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측은 "회생법원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은 최고 득점자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기준에 따라 광림컨소시엄에 제안한 인수조건을 평가했다"며 "공고 전 인수예정자 선정 당시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최고 득점자가 되지 못함에 따라 우선매수권 행사 없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게 됐으며 조건부 투자계약도 변경 없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매각에서는 제안 금액의 규모나 크기만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금액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로 유입되는 형태(자본금 또는 부채 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며 "관계인집회 이전에 인수대금 잔금 납입 실패 사례 예방과 인수 이후 협력사 등에 지급해야 하는 공익채권의 변제 확실성도 담보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인수 후 과도한 부채로 인한 장기적인 회사의 재무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에 따르면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인수대금 부문에서 광림컨소시엄이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림컨소시엄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3800억원을 제시하고, KG컨소시엄과 동일한 지분율(58.85%)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다만 쌍용차 측은 광림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후 운영자금 7500억원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자금조달 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반면 KG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전액 조달(유상증자 방식)하기로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보다 인수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인기와 M&A 완료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토레스는 지난 27일 기준 사전계약 대수가 2만5000대를 넘어섰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28 18:00

2분 소요
쌍용차 예비실사 종료…인수 후보 4곳 모두 인수제안서 제출 방침

산업 일반

쌍용차 인수 후보로 거론된 4곳 모두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업의 쌍용차 예비실사를 전날 종료했다. 지난 2주간 진행된 예비실사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 등 인수 후보 4곳이 모두 참여했다. 향후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이들은 인수 후보에 입찰 안내서를 보내고 오는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스토킹 호스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한다. 쌍용차는 6월 중 다시 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다. 본입찰에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인수 후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될 수 있다. 6월 중으로 최종 인수 예정자가 결정되면 쌍용차는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월 하순 회생계획안 제출, 8월 하순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 등의 재매각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이 4000억~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비실사에 참여한 인수 후보 4곳은 모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일부 후보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인수 의향을 보인 4곳이 모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상장폐지 여부는 매각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쌍용차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장폐지로 결론이 날 경우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등 매물 매력도가 크게 하락하게 돼 매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5.05 18:00

2분 소요
“상장폐지 되면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 쌍용차 노조의 호소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쌍용차)는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쌍용차 노동조합(노조)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 청원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앞서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해 4월 25일부터 올해 4월 14일까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나 에디슨모터스로의 매각이 무산되는 등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고,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날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매각 절차에 따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쌍용차 인수자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는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 호스(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쌍용차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고 이는 쌍용차 5만 소액주주, 협력업체 포함 20만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차 상장 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인 조건”이라며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쌍용차는 재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받았다.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쌍방울·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이엘비앤티 등의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 위원장은 인수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 “쌍용차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탄탄한 자금력·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인수·합병(M&A)이 추진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또 노조는 13년간 무쟁의·무분규를 이어오고 있고, 복지중단, 임금삭감. 무급순환 휴직으로 유례없는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선 위원장은 “기존에도 강도높은 자구안 추진해왔다”며 “현장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계획에 차질없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노조는 정장선 평택시장 명의의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정 평택시장은 탄원서에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회사 경영위기 상황에서 총회투표를 통해 선제적 자구안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투자처와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이 성사돼야한다”며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장유지가 필수인 만큼 개선기간 연장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오후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제출하고, 오는 25일에 앞으로의 개선계획에 대한 이행 내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가 제출되면 상장공시위원회가 5월 17일 정도에 열리고 이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21 15:13

2분 소요
쌍용차 재매각 절차 공식 돌입…스토킹 호스 방식 진행

산업 일반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불발된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새 주인 찾기’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이날 오전 회생계획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이 10월 15일인 점을 고려해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스토킹 호스는 매각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인수대금 인상 등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된다. 재매각 추진 과정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 ▶매각공고(5월 하순) ▶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 ▶투자계약 체결(7월 초) ▶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결정은 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하자 M&A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와 재매각 절차 진행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에는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제기한 바 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14 14:57

2분 소요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매각 다시 원점으로

자동차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쌍용차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서다. 결국 쌍용차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는 다음달 1일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2700억여원의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쌍용차 인수가 최종 불발됐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집회를 5월 중순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쌍용차와 EY한영은 법원과 논의 끝에 인수 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제한적인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M&A를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3.28 10:02

1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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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호 (2025.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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