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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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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투심 회복에도 기관에 ‘발목’…2차전지주는 강세 [마감시황]

증권 일반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7.70포인트) 하락한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3억원, 3878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8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SK하이닉스(-2.13%), 네이버(-2.87%), 기아(-2.57%)는 2% 넘게 떨어졌고 현대차(-1.82%)와 셀트리온(-1.33%)도 1%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6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4%)도 약세였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3.51% 상승한 가운데 모기업인 LG화학도 1.64% 올랐다. 삼성SDI 역시 1.93% 올랐고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케미칼도 각각 3.27%, 7.07%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3.24포인트) 내린 694.1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0억원, 774억원씩 순매수했지만 1080억원을 팔아치운 기관이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각각 5.32%, 4.25%씩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3%), HLB(-2.33%), 셀트리온제약(-2.5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의 낙폭을 최소화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1.73%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는 3.34% 상승했다. 엘앤에프(0.23%)와 천보(2.74%)도 빨간불을 켰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의 수익률 1위는 상한가로 마감한 인디에프였다. 코스닥에서는 미래나노텍과 아이씨에이치가 각각 상한가를 달성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1.03 16:24

1분 소요
아이씨에이치, 무상증자 권리락에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아이씨에이치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권리락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모양새다.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아이씨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2010원(29.91%) 오른 8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 주가 급등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아이씨에이치가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3일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6720원이다. 앞서 아이씨에이치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132만9510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가 늘어난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 이후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기업이다.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1.03 09:43

1분 소요
너도나도 ‘무상증자’, 정말 호재 맞나요?

증권 일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기업가치 및 주주의 실질이익과 무관한 탓에 단기 급등락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월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메디콕스, 아이씨에이치, 알테오젠 등 총 3곳이다. 지난달엔 싸이토젠과 피에스케이가 무상증자를 공시했고, 7월과 8월엔 각각 8곳이 무상증자 결정 소식을 전했다.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신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통상 단기 호재로 여겨진다. 배당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데다 튼튼한 재무구조와 잉여금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어서다. 특히 거래량이 부족했던 종목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사측에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휴마시스 주주모임은 1:5 비율의 무상증자와 500억원 상당 자사주 추가 매입, 주당 500원 특별배당 등을 통해 주가를 정상화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무상증자를 공시한 상장사들은 대체로 단기 급등에 성공했다. 메디콕스는 상증자 공시 전날과 다음날 각각 10.94%, 6.16%씩 상승했고 하락세였던 알테오젠도 지난 14일 15.84%나 치솟았다. 싸이토젠도 9월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투심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6월 5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권리락 이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권리락일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급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무상증자한 기업들 잉여금 많은지 살펴봐야 문제는 무상증자 이후 단기 상승에 그친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장중 1만1450원까지 올랐던 메디콕스는 4거래일 만에 9090원(종가)으로 추락했다. 알테오젠의 주가도 무상증자 직전인 지난 18일 3만5242원(수정주가 기준)에서 3만4950원으로 떨어졌다. 조광ILI는 지난 7월 무상증자 효과로 5300원(장중)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400원대로 폭락했다. 실리콘투의 현재 주가(2455원)도 7월 장중에 기록한 6870원에서 64.2%나 쪼그라들었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잉여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가능하다. 신주의 재원인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입되는 방식이라 자본총계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곳간에 쌓여있는 돈을 이용해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신규 자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최근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도 주가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1대2 무상증자를 결정한 메디콕스는 최근 5년 이상 적자행진을 이어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18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아직 매출액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엔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무상증자를 강행했다. ‘동전주’인 아이윈플러스도 지난 8월 18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급등락을 겪었다. 8월 8일 467원(수정주가)에 마감했던 주가는 9월 1일 장중 656원까지 올랐지만, 이달엔 500원대로 내려왔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자본잉여금을 떼어내 자본금에 넣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면 대출 등 신규 자금조달에 유리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장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 입장에서 나쁠 건 없지만, 기업가치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일 경우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수익을 노린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7 09:34

3분 소요
2차전지 IPO 연타석 흥행…‘3兆 대어’ 더블유씨피, 열기 이어갈까

증권 일반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2차전지 관련 기업 IPO(기업공개)가 약진하고 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동종업계인 새빗켐 역시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과 성장성이 무기인 2차전지 기업이 침체한 IPO 시장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곳은 모두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성일하이텍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역대급 기관 수요 예측 기록을 썼다.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은 2269.7대 1로, 기존 최고 기록인 LG에너지솔루션(2023대 1)을 넘어섰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청약에서도 1207대 1의 경쟁률을 썼고 청약증거금 20조1431억원을 모았다. 성일하이텍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에 이어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새빗켐(1670.9대 1), 2차전지 장비 초정밀부품을 제조하는 HYTC(1480.8대 1)도 기관 수요 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빗켐은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3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에, HYTC는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반면 2차전지외의 기업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은 저조했다. 의료AI 기업 루닛 경쟁률은 7.1대 1에 그쳤다.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14.43대 1), 친환경 회로 소재 기업 아이씨에이치(57.3대 1),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플랜트 기업 수산인더스트리(130.37대 1) 등은 2차전지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심이 몰린 건 성장성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기대감이 몰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공격적인 증설로 성장이 예상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이 증가해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0년 659억원보다 123% 늘어난 14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새빗켐 실적도 좋다. 새빗켐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334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11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21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상장을 미룬 기업도 있다. ‘2차전지 대어’로 불리는 더블유씨피(WCP)는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연기하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이 예상돼 공모 일정을 미루는 것”이라면서 “매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2차전지 흥행과 더불어 IPO 시장에서 성공적인 공모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제조회사다. 더블유씨피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3조4010억원에 달한다. 국내 분리막 제조사 가운데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이어 국내 2위 기업으로, 삼성SDI가 최대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액 1854억9867만원, 영업이익 404억579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8%, 314.5% 상승한 수치다. 이번 상장 연기는 호실적을 반영해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더블유씨피는 당초 오는 8월 1일~2일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는 9월 14일~15일로 미뤘다. WCP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2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9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28 07:00

3분 소요
성일하이텍 ‘20兆’ 몰렸지만, 에이프릴바이오·ICH 흥행부진

증권 일반

IPO(기업공개) 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차전지 폐배터리 기업 성일하이텍 일반 청약에서 2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지만 기관 수요 예측 흥행에 실패한 기업도 있다. 다만 상장철회가 이어진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엔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기관 수요 예측에서 2269.7대 1의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인 LG에너지솔루션(2023대 1)을 넘어섰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결정됐고 투자자 열기는 일반 청약으로 이어졌다.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에 포함된 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금, 은과 같이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추출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약 20조1431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66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청약을 했다. 그 결과 92만3292건의 청약으로 총 8억572만2250주의 물량이 접수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207.대 1에 달했다. 반대로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와 친환경 회로 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기관 수요 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역대급 경쟁률을 거둔 성일하이텍(2269.7대 1)과 비교하면 에이프릴바이오(14.43대 1), 아이씨에이치(57.3대 1)는 두 자리 수 경쟁률에 그쳤다. 연초부터 이어진 증시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결국 두 기업은 희망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기관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2만3000원)보다 20% 낮은 1만6000원에, 아이씨에이치는 희망범위(3만4000원~4만4000원) 하단인 3만4000원에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올해 코스피 상장에 처음 도전하는 수산인더스트리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은 130.37대 1을 기록했다. 기업에 따라 IPO 흥행 여부가 엇갈리고 있지만, IPO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스토어, SK쉴더스 등 상장 철회가 이어지던 5월과 달리 6월엔 시가총액 1000억~2000억원대의 코스닥 중소형 기업들이 흥행했고, 7월엔 성일하이텍 등 시총 5000억원 전후의 중형급 IPO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쏘카, 현대오일뱅크,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가 시작되면 시장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20 16:51

2분 소요
필름형 회로소재 아이씨에이치, 7월 코스닥 상장 예정

증권 일반

필름형 첨단회로 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4일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ICH제품을 세계글로벌 세트(완제품) 기업들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기업이다.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공급사다. 김영훈 대표는 “필름 공정에서 환경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공정의 50%를 간소화하는 친환경 생산방식으로 원가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대표 제품은 MFA다. 송수신이 가능한 IT 기기라면 평균 안테나 4~7개가 들어간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블루투스, 웨어러블 기기 등에 필요한 회로 소재다. MFA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2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친환경 기술력이다. 아이씨에이치가 보유한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기술’은 기존 19단계의 제조공정을 9단계로 줄였다. 기존 공정 방식이라면 에칭공정(독성 화학물질로 금속을 녹여내는 과정)으로 유독성분이 나오지만, 이를 제거해 환경폐기물 발생을 줄였다. 기술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은 MFA(58.1%)가 가장 크다. 이어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23.7%), IT 기기용 테이프(18.2%)가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5% 정도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경쟁업체 영업이익률 평균이 5%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법인 설비 투자와 인력 채용에 활용한다.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과 자동차 부품 공급사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아이씨에이치 총 공모주식 수는 118만주다.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4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926억~2492억원,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원이다. 공모주는 신주 103만5000주(87.7%)와 최대 주주인 김영훈 대표가 보유한 구주 14만5000주(12.3%)로 구성돼 있다. 최대 주주(48.92%)는 상장 후 3년, 벤처금융(10%)은 상장 후 1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원 규모다. 오는 7월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19~20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14 15:03

2분 소요
‘소부장 특례’ 아이씨에이치, 7월 코스닥 상장 도전

증권 일반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기업 아이씨에이치(ICH)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흑자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술성 특례를 추진하는 아이씨에이치는 공모 절차를 밟아 오는 7월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씨에이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원 규모다. 오는 7월 13일~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19~ 20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아이씨에이치는 제조관련 독자기술인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다층 구조화 기술,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 확보로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9년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을 적용해 IT기기에 탑재되는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해당 기술을 통해 기존 제조 공정을 50% 이상 줄였고, 발생하는 폐기물도 감축해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방식은 기술성 특례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를 통과한다면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아이씨에이치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384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기술성 특례 상장은 적자 기업이 선택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기술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주주는 지분 63%를 보유한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 발행 90%(103만5000주), 구주 매출 10%(14만5000주)로 주식을 배정한다. 상장 후 김 대표 지분은 48.92%로,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상장 후 36개월의 보호예수가 확정됐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6.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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