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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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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조각투자서비스 계좌관리 지속 확대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조각투자 시장에서 계좌관리기관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뱅카우'의 성공적인 계좌 관리기관 역할을 수행한 데 이어 '아트앤가이드(운영사: 열매컴퍼니)'의 계좌관리기관으로도 참여한다.신한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실명계좌를 발급하고, 투자자의 예치금을 조각투자사로부터 분리해 보관하는 등 투자 환경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각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는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으며, 고가의 미술품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도 청약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좌 및 시스템 지원을 통해 조각투자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조각투자상품은 금융기관에서 직접 공모 판매하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전 조각투자 플랫폼에 방문해 증권신고서 등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2.24 17:27

1분 소요
멀어진 STO 제도화…토큰증권 업체 ‘망연자실’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활성화가 기대됐던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계류됐던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폐기됐고 한국거래소가 준비한 신종증권 장내 시장 역시 개장 시점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각투자업계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새 상품을 내는 등 고군분투 중이나 잇따른 흥행 실패로 울상을 짓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정례회의를 통해 조각투자 관련 2개 업체에 대해 혁심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안건으로 심사했다. 올 4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 유통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2개월 만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 인가를 받는 조각투자 사업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조각투자 업체 중에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곳은 갤럭시아머니트리를 포함해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 펀블, 루센트블록과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뮤직카우·에이판다파트너스까지 총 5여곳에 불과하다. 신청 기업이 100여곳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1%도 채되지않는 지정률이다.이는 상반기 진행된 조각투자 청약에서 대부분 모집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서 시장 조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다. 조각투자 업체들은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한 후 잇따라 상품 공모에 나섰으나 흥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펀블은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29억 원 규모 3호 상품 제이빌딩 공모 계획을 철회했다. 최초로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나선 열매컴퍼니의 아트앤가이드도 실권주로 미달을 기록했다. 서울옥션블루의 앤디워홀 작가의 ‘달러 사인’, 투게더아트의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작품 ‘호박’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도 미달됐다. “국회도 금융당국도 관망” 업계 한숨업계에선 토큰증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 형태로 편입하는 ‘토큰증권 법제화’가 불발되면서 조각투자 시장 전반이 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윤창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은 지난 5월 29일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 됐다. 지난해 11월 김희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역시 폐기됐다. 모두 토큰 증권 발행·유통 및 비금전재산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 법안이다. 특히 22대 국회에선 토큰증권 시장이 개화할 거란 기대감을 품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졌다.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에 앞장섰던 윤창현, 김희곤 의원 모두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서 연속성 있는 법안이 나올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법제화가 미뤄지면서 한국거래소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종증권 장내시장 시범 개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받고 거래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은 완료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다만 여야가 총선 공약으로 모두 STO 발행 관련 법안의 통과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빠르게 법안 통과가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법 개정 이전이라도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의 발행 사례가 늘어야 시장에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각투자업계는 청약 미달 등 흥행 실패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도 신규 상품 출시에 나서며 고군분투 중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와 펀블은 오는 8월 중으로 새로운 부동산 상품 공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는 지난 6월 20일부터 진행한 송아지 100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투자계약증권 발행 청약에서 공모율 200%를 넘기면서 업계에 기대감이 재확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업계에선 STO 제도화에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가 STO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정책 진행 상황에 따라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든지 등 추가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 양측 공약집에 토큰증권 관련 제도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공통으로 포함돼 개정안의 재발의 자체는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6 06:00

3분 소요
컴투스플랫폼,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열매컴퍼니’와 업무협약

IT 일반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열매컴퍼니는 세계적인 미술품들의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계약증권을 승인받아 주목받았다. 이는 실물자산을 조각처럼 쪼개 공동구매한 개인의 지분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인정받게 된 첫 사례다. 양사는 열매컴퍼니에서 진행할 ‘제3호 투자계약증권’ 발행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여기에는 투자 및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과정이 포함된다. 나아가 디지털 콘텐츠 개발력을 갖춘 컴투스플랫폼과 투자계약증권 1호를 발행한 열매컴퍼니의 사업 경험을 활용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개화에 발맞춘 신규 사업을 구상한다. 또한, 토큰증권 서비스 시행에 앞서 규제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업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제도권에서 토큰증권발행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양사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열매컴퍼니는 분야별 전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술품, 원자재, 보이차, 디지털 콘텐츠 등 매력적인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다채로운 기초자산에 기반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컴투스플랫폼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IT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GBaaS) ‘하이브(Hive)’,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열매컴퍼니는 미술투자의 대중화를 주도하며, 현재까지 432억 원 상당의 미술품 170점을 선보였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성장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국내 투자계약증권 1호로 공모 진행한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은 최종 청약률이 650%에 달하는 흥행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달 2호 조각투자 상품으로 현대 미술계 거장 이우환의 작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024.07.01 10:28

2분 소요
내 손안의 미술투자...더 이상 부자 전유물 아냐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미술품은 과거에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대중들한테도 투자기회가 주어져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대체투자 자산이 됐으면 좋겠다”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미술관 전시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지만 ‘미술품 투자’라고 하면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그들만의’ 재테크 수단일 것만 같다. 실제 미술품의 고유한 특징 때문에 그동안 미술품이 고액자산가들의 상속이나 증여의 수단이 되기도 해서다. 하지만 이제 미술품 투자의 대중화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국은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승인했다. 국내서 투자계약증권을 승인받은 첫 사례다. ‘투자계약 증권 1호’에 이름을 올린 열매컴퍼니의 김재욱 대표는 미술품이 너무 좋은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생각에 미술품 산업에 뛰어들게 됐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직접 그림을 그리며 미술학도를 꿈꿨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경영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미술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듯했지만 회계법인에서 대체투자 자문 부서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며 다시 미술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대체투자 자문을 하다가 미술품에 투자하는 방식들을 같이 연구하고 스터디하고 관련된 투자 보고서 같은 것도 내고 하다 보니 ‘미술품이 너무 좋은 대체 투자 자산이다’고 생각했다”며 “미술품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일단 너무 모르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제가 직접 콜렉팅을 해서 12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를 안 해본 사람이 주식 컨설팅을 해줄 수 없듯이 미술품을 직접 사고팔고 해보는 것이 맞다고 김 대표는 판단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미술품 조각투자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어떻게 하면 일반 대중들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까지는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회계법인 퇴사 후 지난 2013년 사모펀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 당시 김 대표는 미술품 조각투자가 아닌 아트펀드에 관심을 가졌다. 김 대표는 “미술품이 너무 좋은 대체 투자 상품이니까 당연히 사람들이 이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있을 거고 그러면 기관들의 자금을 모아서 펀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당시 기관들의 공통된 물음표는 미술품 가격은 어떻게 산정을 하고, 누가 운용을 할지였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미술품 가격을 다 주먹구구식으로 산정을 했다. 그러다보니 뭔가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데이터가 없으니까 이를 만들 수 있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미술품 투자와 관련된 전문 인력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런 팀을 양성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아트펀드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퇴사를 결심하고 미술관으로 재입사했다. 미술품 자체가 특별한 자산이니 미술품 자체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주변의 반대와 우려도 많았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존 연봉 5분의 1을 받으며 3년 반 정도를 근무 한 후 지난 2016년 11월 지금의 열매컴퍼니를 창업하게 됐다. 환금성 높은 작가·작품 선택…타 자산대비 세금 장점 多김 대표는 창업 이후 기존 아트펀드로 사업을 준비 할 당시 문제점들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바꿔 나갔다. 미술품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실제로 상용화해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아트 펀드 당시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회사의 과제로 삼았다”며 “미술품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사람이 아닌 과거의 데이터와 기존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던 로직을 충분히 반영, 그 가격을 기반으로 해서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사를 운영하는 다양한 요소에 활용되고 있다. 투자 계약 증권의 기초자산 평가를 할 때나, 직접 미술품을 사서 파는 데 있어서 가치 평가하는 것에도 쓰인다. 그리고 열매컴퍼니의 미술품 자회사에서 미술품 담보 대출을 하고 있는데, 담보물에 대한 평가에도 충분히 활용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술품에 대한 가치 평가 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돼 이번 투자계약증권 1호에 선정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회사는 나아가 프로그램을 계속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해서 일반 대중들이나 미술품을 거래하는 판매자·구매자들이 쉽게 가격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평가 과정을 거쳐 이번에 투자계약 증권 1호에 선정된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적인 호박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노란색 호박 작품이다. 주당 가격은 10만원이다. 비례 배정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발행사 투자분을 포함한 총 1만2320주(12억3200만원)를 모집한다. 열매컴퍼니는 이번에 발행하는 투자계약증권 12억3200만원 중 10%인 1억2320만원을 선 배정받았다. 최대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작품 관리와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첫 청약 반응도 나쁘지 않다. 청약 사이트 오픈 1시간 만에 청약률 100%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9일 기준 250%를 넘어섰다. 해당 작품이 선정된 이유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워낙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김 대표가 작품 선정에서 기초자산의 환금성을 중요하게 꼽는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작품을 팔아야지 청산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러려면 당연히 환금성이 가장 높은 작가의 그런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투자금회수(엑시트)해서 수익률을 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과거 실물자산 형태의 조각투자 사업을 하면서 평균 1년 정도의 빠른 엑시트 작업을 진행했다. 종합 투자를 한 작품 대비 공동 구매 사업을 하면서 엑시트한 사례가 누적되며, 비슷한 사업을 하는 타사보다 높은 실적을 쌓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어떤 작품은 정말 한두 달 만에 엑시트를 했다”며 “과거에 한 170점정도 조각 투자를 했는데 그 중에 한 126점 정도를 엑시트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은 투자기간은 3년에서 5년 정도로 길고, 다수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공동 소유하는 구조다. 그는 “이번에는 증권이다 보니까 만기가 존재한다. 만기는 3년 이고, 거기에 투자자들 동의를 통해서 2년을 연장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술품 투자가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들에 비해서 세금 면에서 월등한 혜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미술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비과세 영역에 있는 상품들이 많다”며 “투자계약증권을 만들면 이중 과세 문제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배당소득세를 과세하기보다는 미술품의 최초 판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기타소득세로 과세가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 같은 경우 얼마의 수익률이 나왔던 다 비과세이기 때문에 상품으로서 혜택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또 미술품을 보유한다고 해서 보유세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미술품을 산다고 해서 등록 등기나 취득세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미술품의 가격이 다른 자산에 비해 좀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부분들이 있는 점도 미술품 투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부동산의 경우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커지게 되면 빚투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자부담이 높아지니까 나중에 그게 다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가격이 폭락을 하게 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술 금융이 발달하지 않아서 대출을 안 해준다. 부동산 투자처럼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현금으로 사야하기 때문에 고금리 부담에 실망매물이 막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미술품 투자목적에 적합한 환금성이 뛰어난 작품의 한에서다. 김 대표는 처음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에 도전하면서 벤처캐피탈(VC) 등에 기업설명회(IR)을 하면 사업을 반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당국 심사 문턱 앞에 좌절하기도 했다. 한 차례 당국의 정정요구를 받아 증권신고서를 고쳐 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계약증권을 활용한 조각투자 첫 사례로 선정되면서 시장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관련 시장의 개화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협업을 문의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 역시 향후 상장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에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나 IT회사들과 협업하는 방향은 항상 열려있다”며 “최근 관련 업체와 별도의 증권 계좌 개설이 불필요하도록 계좌 기반 결제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미술 시장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산업화시킬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되는 미술 금융 시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며 “그 과정에서 투자 계약 증권의 거래소가 생기고 향후 토큰증권 시대가 열리면 미술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투자)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투자계약증권이나 토큰 증권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12.31 11:30

6분 소요
케이뱅크, 국내 1호 미술품 조각투자에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

은행

케이뱅크가 국내 최초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지원하며 금융혁신에 나선다.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국내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조각투자) 청약에 청약금 납입을 위한 010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010가상계좌는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복잡한 난수가 아니라 익숙한 번호로 계좌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이번 투자계약증권 청약 시 별도 증권계좌 없이 010가상계좌를 이용해 청약금 납입이 가능하다. 증권계좌 개설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생략되고 익숙한 번호로 계좌번호가 생성되는 만큼 보다 편리한 납입을 돕는다.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투자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끄는 역할에 동참하게 됐다.국내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은 일본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대표 작품인 ‘호박(Pumpkin)’을 대상으로 22일까지 진행된다.청약은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을 승인받은 열매컴퍼니가 운영하는 ‘아트앤가이드’에서 실시한다. 증권수량은 총 1만2320주이며 증권당 액면가액은 10만원이다. 1인당 최대 3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한편, 케이뱅크는 뱅킹플랫폼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휴처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6개사에서 010가상계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제휴사 풀을 늘려갈 예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국내 첫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청약금 납입을 위한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토큰증권발행(STO) 등 혁신금융과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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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 시대 열렸다…열매컴퍼니 투자계약증권 1호 승인

증권 일반

국내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이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조각투자 시대가 개막했다.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열매컴퍼니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계약증권이 국내 최초로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열매컴퍼니의 1호 투자계약증권은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호박’으로 12억3200만원에 발행됐다. 일본의 인기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가 최근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작품 ‘붉은 신의 호박’은 77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열매컴퍼니 측은 국내 미술품 전문인력들과 금융 및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초 자산인 미술품의 가치 산정에는 자체 미술품 가치 평가 솔루션을 활용했다. 열매컴퍼니 관계자는 “약 70만건의 미술품 가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12가지 항목의 정량적 평가와 5가지 항목의 정성적 평가로 구성돼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열매컴퍼니의 제1호 투자계약증권은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을 청약 신청금액에 비례해 나눠주는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0만원으로 1인 최대 배정단위가 300주인 이번 공모는 12월 1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아트앤가이드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투자계약증권 1호라는 타이틀보다는 신뢰성 있는 가치 산정을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가 금융시장 내 투명성과 안전성을 갖춘 투자로 인식되는 것을 목표로 미술품 조각투자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15:47

1분 소요
STO 개화 기대감 높아지지만 여전히 장벽에 막힌 예비 기업들

증권 일반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조각투자 신종 증권 거래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시범 시장 개설을 허용하면서,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의 개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관련 산업을 준비해온 기업들은 여전히 해외와 비교해 우리나라 제도의 벽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STO 산업 성장을 위해 좀 더 빠른 법제도화 및 규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거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비정형적 신종증권(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을 개설하는 등 1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장은 분산 원장 기술 기반의 토큰증권(ST)이 아닌 기존 전자 증권 형태로 이뤄진다.조각투자 방식의 신종증권은 일반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 미술품이나 저작권,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거래소의 증권시장시스템을 활용한 매매거래, 상장, 공시, 청산결제 등이 가능해진다.조각투자에 활용되는 토큰증권 상품은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나뉘는데 시범시장 개설로 유통이 불가능했던 투자계약증권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현행법상 발행만 가능한 투자계약증권은 미술품, 한우 등의 공동 사업에 투자해 사업 손익을 귀속받는 형태다. 발행과 유통이 가능한 신탁수익증권은 부동산이나 음악저작권 등을 유동화해 신탁사가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며 이를 쪼개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모집한다.앞서 금융위가 ST를 투자계약증권으로 규정하고, 발행과 유통 분리 원칙을 천명하면서 1년 가까이 기존 ST 발행 기업들이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중단했다. 지난 2월 금융위는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 투자계약증권 형식의 ST 발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면제 조치를 통한 사업재편을 승인을 받은 기업은 7곳뿐으로 ▲바이셀스탠다드(피스) ▲서울옥션블루(소투) ▲스탁키퍼(뱅카우) ▲알티너스(도트)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테사(이하 플랫폼명 테사) 등이다.일부 샌드박스를 통해 수익증권 발행-유통을 한시적(2년)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지만, 이 역시 부동산조각투자사 4곳(루센트블록, 비브릭, 카사, 펀블)과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등 소수에 불과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으로 조각투자가 좀 더 제도권 안으로 바짝 들어오는 모양새다. 하지만 기존 ST 기업들은 1호 투자계약증권 상품을 향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높은 허들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모든 조각투자 상품은 가격대에 상관없이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여전히 높은 국내 장벽…해외로 눈돌리는 기업들 지난 8월 투게더아트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결국 이를 철회하고 최근 다시 도전했다. 지난 11월 열매컴퍼니도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감원 정정신고 제출 요구로 정정신고서 다시 제출했다. 같은 달 서울옥션블루 역시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승인 여부는 미지수다.최근 뮤직카우의 경우, 음악 수익증권으로 1호 증권신고서를 승인받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금감원은 설명자료를 통해 “증권신고서 승인을 하지 않았으며, 수익증권 발행일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심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1호 투자계약증권 승인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품 발행 시마다 매번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이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간소화’해야 국내 ST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상품 발행 시마다 필수적인 증권신고서는 분량이 수백페이지에 달하고,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한 로펌, 감정평가 등 외부용역비로만 수천만 원을 지출해야 한다. 또한 STO 상품 하나를 내는데 기업공개(IPO)에 준하는 작업과 비용이 필요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STO업계 관계자는 “IPO가 한번으로 끝나지만 STO는 지속적으로 상품을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및 비용 부담이 크다”며 “이는 상품의 수익률을 낮추고, STO 기업들의 적극적인 토큰증권 발행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관련 법제도 역시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 STO 산업을 규율하는 제도는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 규정 및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이 유일하다. 국회에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나,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회기 내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명확한 법제도가 없어 ST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준법운영을 진행하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이렇듯 국내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샌드박스 역시 허들이 높아지면서 ST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은 ST 발행과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서다.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11월 싱가포르 STO 플랫폼 IX스왑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의 우량한 기초자산 및 K콘텐츠 등을 발굴,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 투자자들에게 유통·공급하겠다”는 청사진 제시했다. 회사 창립자이자 CEO인 신범준 대표는 핀산협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이다. 협의회 회장사이자 금융당국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바이셀스탠다드까지 해외에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규제가 과도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펀더풀도 지난 11월 IX스왑과 K-콘텐츠 투자 접근성 개선 및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K-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며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혔다.바른손랩스-EQBR도 최근 싱가포르에서 먼저 영화 STO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신범 바른손랩스 대표는 “제도화 측면에서 한발 앞서 있는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STO 상품화를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지만 인터넷실명제, 저작권 3진아웃 등 갈라파고스 규제 등으로 해외 플랫폼에 자리를 내어준 것처럼 ST 산업 역시 금융선진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규제와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미래 금융 먹거리를 해외에 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STO를 제도권에 올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과 법제도의 테두리 아래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인정할 부분이다”며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빠른 법제도화 및 규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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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빛난 위메이드 선구안…시프트업 투자로 700% 수익

IT 일반

위메이드의 투자 철학과 선구안이 다시 한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위메이드는 ‘S급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가치 투자’를 지속해 왔다. 투자처를 선정하는 데 있어 당장의 수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창업자 혹은 창업팀의 성장 가능성, 위메이드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검토한 뒤 과감히 투자한다.위메이드의 이러한 투자 철학은 잇따라 결실을 보았다. 최근에는 시프트업의 지분을 799억 원에 매각하며, 700%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2018년 11월 시프트업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이름을 알린 게임사다. 흥행작에 힘입어, 지난 5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위메이드의 투자 성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2년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일부 2만2,209주를 1187억원에 매각했다. 2018년 50억원을 투자한 이후, 일부 매각 만으로 2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잔여 지분은 3만1369주다.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북미, 유럽 출시와 ▲서브컬처 수집·육성형 게임 '프로젝트C'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S' ▲오딘 IP를 스핀오프한 다크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 차기작 출시가 호재로 기다리고 있어,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올해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몸값이 수직 상승한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도 위메이드의 관계사다. 위메이드는 2021년 2월 매드엔진에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올해 5월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연결 기준 보유 지분율이 40%를 넘겼다.특히 나이트 크로우는 올해 신작 중 유일하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두 곳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누적 매출은 출시 5개월 만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돌파하며 위메이드의 핵심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버전 출시도 앞둔 만큼 매드엔진의 기업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네시삼십삼분·하운드13·IMC게임즈·엔드림 등 다양한 게임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 운영사 유티플러스 인터렉티브 등에도 투자했다.최근에는 싱가포르 법인 위믹스PTE가 미라나 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블록체인 게임 전문 펀드를 활용해 중국 개발사 총 5곳에 투자했다. 9월에는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SK플래닛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호 간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3.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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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조각투자 증권신고서 제출…“밸류 산정 어렵네

산업 일반

조각투자업계가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조각투자상품이 금융투자상품(증권) 중 하나인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양식에 맞춰 증권신고서를 작성 해야 되지만 미술품 등 확연히 다른 상품 특성 탓에 가치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달 중 1호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향후 조각투자상품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 투자계약증권신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것은 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요건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술품과 한우 등 기존과 성격이 다른 상품 특성상 업체들이 가치 평가 및 신고서 양식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투자계약증권 발행사로 인정받은 조각투자업체는 ▲테사(플랫폼명 테사) ▲스탁키퍼(뱅카우) ▲서울옥션블루(소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등 5곳이다. 조각투자란 미술품·부동산·항공·한우 등 실물자산에 여러 사람이 투자해 지분을 쪼개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증권 중 하나인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한우·미술품 등 5개 조각투자 서비스가 ‘증권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지난 7월 이들의 사업 재편을 승인했다. 현재 금감원은 조각투자에 활용되는 실물자산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각투자 업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하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주식 발행과 마찬가지로 증권신고서 제출, 공시 등 영업을 위해 당국의 승인을 받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업체별로 보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감정평가와 미술품 선정 난항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이달 중으로 미뤘다. 서울옥션블루의 소투도 회계감사가 지연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늦춘 상태다. 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노렸던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투게더아트와 열매컴퍼니도 최근 증권신고서 제출을 자진 철회·연기했다.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의 경우 절대적인 작품 수가 적고 객관적인 가격선정이 어렵다. 이는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다. 즉 이와 관련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데 조각투자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증권신고서 제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인 스탁키퍼도 한우 지분을 쪼개는 단위와 증권신고서 형식 등 추가 협의를 금융당국과 진행 중이다. 가격 산정과 투자자 보호 문제보다는 증권신고서 양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논의 중인 기업들 외에 다른 조각투자 업체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받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일정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1호 상품 출시 가능성다만 조각투자업계는 이달 중 함께 1호 조각투자 상품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미술품 소유권 분할 거래 플랫폼인 테사는 키움증권과 계좌 연동을 마쳤다. 대신증권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카사를 인수하고 전용 상품 계좌를 출시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도 조각투자 사업 대응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STO) 사업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조각투자 유통은 한국거래소가 담당할 예정이다. 조각투자 플랫폼에서 발행한 상품을 한국거래소에 주식처럼 상장하고 개인들이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 시범 개설 방안 및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세부 사항을 정리한 후 이달 중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사업에 대해 규제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면 접수일로부터 30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보완이 필요한 경우 최대 12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조각투자 상품이 거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각투자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조각투자업체들의 증권신고서 제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 신고에 따른 서류 문서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작품선정에 시일이 걸리는 미술품 등 조각투자상품 특성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며 “상품 출시 역시 금융당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날짜를 특정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조각투자 시장 규모는 3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기업 셀렌트 조사에선 기관투자자 91%가 투자 의향을 밝혔다.

2023.10.16 09:00

3분 소요
제도권으로 들어온 조각투자, 뭉칫돈 몰리는 플랫폼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달 내에 조각투자업체들의 제재면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축됐던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날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벤처캐피탈(VC) 등이 투자한 돈이 많은 만큼 사업 관련 제재가 사라지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 발행(STO)을 허용하면서 조각투자 업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한 지난해 ‘투자계약증권’ 판정을 받고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던 뮤직카우가 제재면제 심사를 받아 이르면 이달 중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였던 조각 투자 플랫폼들의 조각투자 서비스 합법화 길이 열리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 불안정성으로 투자가 크게 줄었던 시기임에도 VC나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조각투자 플랫폼에 투자한 금액은 상당하다. 유동화가 어려웠던 자산을 유동화하기가 쉽고 수요는 있지만 투자금액이 커서 접근이 어려웠던 투자 대상의 지분을 쪼개서 구매할 수 있어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끌었던 것이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물론 특색 있고 관심을 끌 만한 투자 대상으로 미술품, 부동산, 명품, 한우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각투자 플랫폼의 대표격인 뮤직카우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으로 조각투자 형태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발행 및 거래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음원 IP에 투자하고 지분을 얻으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뮤직카우는 최근 운영재개를 앞두고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앞서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 투자를 받은 바 있는 뮤직카우의 총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한 이전 라운드 펀딩을 마무리한 지 약 1년 만에 모집하는 것으로 현재 시리즈B 기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70억원에 달한다. 열매컴퍼니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미술품의 소유권을 분할해 소액으로 판매하며 국내 최초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한 기업이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지난 3월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뱅카우는 투자자와 한우 농가를 연결해주는 등 최소 투자금 4만원으로 송아지에 투자하면 농가가 대신 사육해 2년 뒤 경매를 통해 얻은 현금 수익을 나눠가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췄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다수의 해외 국가들은 관련 시장에 대해 법적 논의를 이미 진행해 왔으며 사례를 축적하고 가이드를 확립한 수준으로 국내는 해외 대비 다소 늦은 상황”이라며 “국내 조각투자 시장은 부동산, 미술품 등을 중심으로 조각투자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으며 콘텐츠나 현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각투자 플랫폼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조각투자는 미래 혁신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규제와 같은 문제들이 제한이 될 수 있으나 세계적 흐름으로 봤을 때는 성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면서 “안전장치가 구축되면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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