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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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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바이오젠, 미국 제약사와 6.5조원 규모 비만·치매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맺어

산업 일반

혁신 신약 전문개발 기업 뉴로바이오젠㈜(대표 김상욱)는 미국 제약사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Scilex Bio Inc.)’와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경구 치료제 ‘티솔라질린(Tisolagiline, 물질명: KDS2010)’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 로열티 등을 포함해 총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선급금과 NDA(신약허가신청)까지의 마일스톤 금액은 700억 원이다.티솔라질린은 뛰어난 선택성을 지닌 가역적 ‘MAO-B 억제제(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로 장기 투여가 가능하다.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타겟 계열 비만 주사제나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항체 기반 치매 주사제와 달리, 경구 치료제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미 다양한 모델에서 수차례 검증한 비임상 효력 시험 및 임상1상 시험 결과를 근거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도 뛰어난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대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티솔라질린의 모든 적응증을 포괄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대상 임상 2상 개발을 승계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대한민국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 양도 및 상업화 권한이 부여된다.계약 주체인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는 ‘사이렉스 홀딩 주식회사(SCILEX Holding Company, SCLX)’가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티솔라질린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한다. 다만 국내 개발 및 국내 임상 2a상은 뉴로바이오젠이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글로벌 비만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은 각각 연평균 75%, 98.7%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 치료제는 기존 약물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 치매 치료제는 근본적 치료 부재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티솔라질린이 상용화될 경우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2032년 약 135억 달러, 치매 치료제 분야에서 2038년 약 3,000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사이렉스 홀딩스 주식회사는 현재 비오피오이드(non-opioid) 진통제 개발·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증 신경 통증 환자 대상 혁신 치료제 제공에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 제품 개발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제이심 샤(Jaisim Shah) 사이렉스 홀딩 대표는 "사이렉스의 개발 경험과 상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티솔라질린이 비만, 급성 및 만성 통증 관리, 신경퇴행성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통합적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광범위한 임상기관 네트워크와 다양한 중추신경계 치료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경험을 고려할 때, 사이렉스는 뉴로바이오젠의 이상적인 글로벌 파트너"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현재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중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 임상 2a상은 올해 하반기 신약 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뉴로바이오젠은 향후 사이렉스 바이오의 지분 취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렉스 바이오 및 사이렉스 홀딩 주식회사 주요 임원진은 이달 말 방한해 뉴로바이오젠과 공동 간담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내 임상 2a상 진행 협업 및 임상 이후 본격 사업화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4.16 08:00

3분 소요
'그랩바디B' 빛 보는 에이비엘바이오…기술이전 호재 연타

헬스케어

에이비엘바이오가 뇌혈관 장벽을 투과하는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의 이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을 넘겨받은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개한 데 이어,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가 에이비엘바이오와 이 기술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 기술을 다른 기업에도 기술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이달 뇌혈관 장벽을 투과하는 기술을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1480억원을 받는다. 향후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4조1000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사람의 뇌는 외부물질의 침입을 막기 위해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이라는 구조로 돼 있다. 혈관-뇌 장벽은 뇌에 외부물질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뇌를 보호하는 장치다. 하지만 혈관-뇌 장벽은 치료 물질도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제도 이 혈관-뇌 장벽을 뚫지 못해 치료 효과를 잘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 IGF1R)를 기반으로 뇌질환 치료제가 혈관-뇌 장벽을 통과하게 돕는다. 이 기술이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발굴했고, 이 후보물질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ABL301은 여러 뇌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이 뇌에 쌓이지 않도록 억제하는 후보물질이다. 그랩바디-B는 이 후보물질을 뇌로 잘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사노피는 이달 열린 뇌질환 관련 학회에서 ABL301이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의 미세아교세포 제거를 촉진해 뉴런(Neuron)의 손실이나 행동 결함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에이비엘바이오가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그랩바디B 기술을 활용한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추가적인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SK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도입한 신규 표적(타겟)에 그랩바디B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조합은 다른 다국적 제약사가 개념증명(PoC)을 진행해 왔으며, 유사한 파이프라인을 도출하려는 기업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계약할 수 있다"고 했다.이 대표도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이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 발표 이후 진행한 간담회에서 "뇌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표적을 세분화할 수 있다"라며 "GSK와의 계약으로 기존에 그랩바디B 기술이전을 논의한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척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2025.04.12 08:00

2분 소요
아리바이오, UAE 기업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연구 협력

바이오

아리바이오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생명과학기업 아르세라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AR1001는 아리바이오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세계 13개 국가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아르세라는 UAE의 아부다비국부펀드(ADQ)가 설립한 제약사로, 20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90개 국가의 환자들에게 공급한다. 세계 곳곳에 제조 및 포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합의된 지역에서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를 위해 AR1001을 독점 판매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관심사를 기반으로 퇴행성 뇌신경질환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과 한국산업은행(KDB)의 해외 투자 유치·진출 지원을 바탕으로 아리바이오가 글로벌 국부펀드와 논의한 결과 결실을 봤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독점 판매권 텀싯(termsheet)에 대한 서명을 마쳤다"라며 "최종 기술이전 계약을 신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3.24 10:53

1분 소요
혈액-뇌 장벽에 쏠리는 눈…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집중

바이오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BBB) 투과 기술 ‘그랩바디B’를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위해 그랩바디B와 관련한 세부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발표하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B에 대해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뇌질환 치료제 개발 열쇠 ‘BBB’ 에이비엘바이오는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사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 현황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이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때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여러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에이비엘바이오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인 그랩바디B는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에 자신감을 비친 셈이다.그랩바디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이다. 뇌혈관의 내피세포 사이 접합부인 혈관-뇌 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다. 문제는 혈관-뇌 장벽이 뇌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약물의 침투도 막는다는 점이다. 뇌 질환을 비롯한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애를 먹는 이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적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고, 이를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했다.사노피가 해당 물질을 사들인 배경에는 그랩바디B가 있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를 활용해 그랩바디B를 개발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쓰이는 트랜스페린수용체(TfR)와 달리 노화가 발현율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인슐린과 관련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는 뜻이다.여러 다국적 제약사들도 혈관-뇌 장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로슈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혈관-뇌 장벽의 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았다.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개발해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표적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트론티네맙도 개발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에자이도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 개발 기업과 협력 중이다.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3년 전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신약 개발 기업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현재 이런 기조는 크게 바뀌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기술이 됐다”고 강조했다.이는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를 더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밀로이드 항체를 표적하는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아밀로이드와 관련한 영상 이상(ARIA)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한다”라며 “로슈의 트론티네맙을 비롯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는 아밀로이드를 단일항체 대비 뇌에 더 많이 넣어 아밀로이드를 더 제거한다”라고 설명했다.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기술 이전 사활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했다.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물질이 ABL301이다. ABL301은 연내 임상 1상이 끝나, 후속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를 적용한 물질 중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첫 사례다. 핵심은 그랩바디B가 사노피 외 다른 다국적 제약사에도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ABL301이 좋은 임상 성과를 내기는 물론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성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올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물론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켜 기술 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이미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이중항체 ABL301로 개발돼 뇌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파킨슨병 외 알츠하이머병 시장이 더 큰 만큼 알츠하이머병으로 그랩바디B의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국 기업과 그랩바디B에 siRNA(뉴클레오타이드의 길이가 짧은 RNA)를 붙이는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준비하는 등 R&D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2025.01.23 18:00

4분 소요
큐라클, 반려견 만성신장질환 임상 3상 계획 승인

바이오

큐라클은 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로 개발하는 CP01-R01 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CP01-R01은 노화, 만성질환, 감염으로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다. 인의약품 ‘CU06’의 반려동물 의약품 확장 파이프라인이다.큐라클은 인의약품 분야에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를 망막질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CP01-R01은 2023년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기술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가과제로 개발하고 있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3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CP01-R01과 위약(가짜약)을 각각 경구투여해 신장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큐라클 관계자는 "해당 물질은 신장질환을 비롯해 염증성 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여러 동물모델에서 효력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며 "반려동물 의약품은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개발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연구개발(R&D)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2025.01.20 11:58

1분 소요
트럼프 재등장에 바이오 긴장…美 최대 투자 행사 키워드 ‘트럼프’

바이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오는 13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자금 유치와 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주요 발표를 통해 올해를 관통할 제약·바이오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트럼프’가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 미칠 여파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핵심 키워드로 등장한 ‘트럼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올해 4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550여 개 기업과 8000여 명의 투자자,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여러 행사장에서 만나 기업이 추진하거나 구상하는 연구개발(R&D) 현황을 나누고 투자 유치를 논의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주최 측이 초청한 주요 기업이 자사의 전략을 발표하는 ‘메인 트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메인 트랙이 진행되는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는 200여 개 부대 행사가 진행돼 참여자들은 공식·비공식 미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로 다뤄질 키워드도 참여자들의 관심사다. JP모건은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꼽았다. 두 키워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4년 가장 활발하게 연구한 신약 개발 분야였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제약·바이오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 당시 발표한 여러 행정명령과 유사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 분석이다. 이외 다양한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과 관련한 정책도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삼성바이오·셀트리온, JP모건으로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한다. 올해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렸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소개한다.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ADC 생산시설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ADC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올해 3월 본격적으로 ADC CDMO 사업을 추진한다.셀트리온도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서 회장과 서 대표 모두 연단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신약으로 허가받으며 최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9년 미국에서 제품 일부를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 트랙에 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R&D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BBT-877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이 넘는 금액에 넘겼다 반환받은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후 R&D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BBT-877의 임상 2상을 추진했다. 올해 4월에는 BBT-877의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한다. 탑라인 데이터는 기업이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 결과를 공개하기 전 먼저 발표하는 주요 지표를 말한다. 이 대표는 메인 트랙 발표를 발판 삼아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BBT-877의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국내 바이오 기업인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아리바이오는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지 않지만,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먼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산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개발한 기업이다. 앞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20여 개 국가에 자큐보를 기술 수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합성치사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약물이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001’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 단계는 3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아리바이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제약사, 투자사 관계자와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1.12 06:00

4분 소요
영진약품, 셀트리온 붙이는 치매 치료제 국내 유통

바이오

영진약품은 셀트리온의 '도네리온패취'(성분명 도네페질)를 국내 독점 유통하기 위한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도네리온패취는 주 2회 부착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혈중 약물 농도의 변동 폭이 낮아, 안정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영진약품은 이달부터 도네리온패취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유통·판매한다. 도네리온패취는 2022년 보건복지부(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급여가 적용됐다.양웅열 영진약품 영업·마케팅 총괄 전무는 "도네리온패취를 통해 치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6 14:44

1분 소요
치매 시장 커지자 '진단 제품' 주목…듀켐바이오 상장 채비

바이오

코넥스 상장사인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방향과 상장 목표를 공유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치료제의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진입을 노린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관련해 (듀켐바이오가) 매출을 안 내기가 힘들다”라며 “치료용으로 사용할 방사성 동위원소를 확보하는 작업도 막바지 단계”라고 했다.듀켐바이오는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많은 바이오 기업과 달리 방사성의약품 진단 제품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듀켐바이오의 2023년 매출은 347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이다. 매출의 60%는 암 진단 제품이 책임진다. 파킨슨병 진단 제품은 12%,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은 13% 수준이다.김 대표는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는 모두 50% 이상”이라며 “암 진단 제품은 의료기관에서 제작하는 암 진단 제품을 제외하면 시장 점유가 74% 수준, 파킨슨병 진단 제품은 55%,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은 94% 정도”라고 했다. 이어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고정 비용이 높은 산업이지만, 듀켐바이오의 사업 확장을 고려하면 시장 점유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회사 측은 특히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진단은 PET-CT 촬영을 통해 이뤄진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레켐비가 활발히 쓰이지 못한 이유로 환자가 PET-CT 촬영을 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꼽힌다”라며 “듀켐바이오는 현재 9만도즈의 방사성의약품 진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환자는 통상 진단 제품을 1~3회 사용한다”라고 했다.레켐비를 비롯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사용이 확대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의 사용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듀켐바이오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진단 제품을 제조하는 시설을 네 곳 확대한다. 듀켐바이오는 현재 9만도즈 정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를 2027년 15만도즈, 2028년 21만도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듀켐바이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일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11일부터 12일까지다. 코스닥 이전 상장은 20일이 목표다. 공모 주식 수는 143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300원부터 1만4100원까지다. 상장 자금은 생산시설 확대 등에 투입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8.4%라는 점은 변수다.

2024.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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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스티펄, “엔비디아만 보지 말고 수혜 종목 찾아라”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양질의 투자 정보에 대한 이들의 니즈(need)도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스티펄)과 손잡고 미국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선별해 번역해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과 합작회사 설립 외에도 사업부문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규 사업 발굴은 물론, 인력 및 상품 교류를 확대해 주식중개, 투자은행(IB)자문, 자산관리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금융 부문 역량을 바탕으로 스티펄은 스몰캡(중소형주) 종목들에 대해서도 큰 강점을 갖고 있어 해당 서비스를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부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현지의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담긴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른 증권사와는 굉장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자’는 게 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타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실적 위주의 보고서라면 Sleepless in USA는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직접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를 예로 들자면 현지 애널리스트가 회사의 실적 전망, 업황에 대한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프리뷰’. ‘애널리스트 데이’ 등 엔비디아에서 직접 회사로 초청한 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그 곳에서 나온 정보들을 리포트에 다루게 된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한 리포트는 원천이 다른 증권사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leepless in USA 서비스의 또 다른 차별점을 하루에 두 번 발간한다는 점을 꼽았다. 최 부장은 “스티펄의 최신 리포트 가운데 투자자 관심과 정보 가치가 높은 핵심종목 보고서를 엄선해 매일 아침 8시~8시 30분과 오후 4~5시에 한국 투자자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이 밤에 열리니까 미국 기준으로 새벽에 나온 리포트를 저희가 바로 번역해서 미국 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제공을 하다 보니까 다른 증권사의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쓰는 보고서보다는 조금 빠른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통상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 등 투자 이벤트가 발생하면 미국에서는 즉각 관련 리포트가 나오지만, 한국은 시차로 인해 2영업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Sleepless in USA 서비스는 미국 주식 개장 전(Pre market), 개장 후(After market) 시장에 맞춰 보고서를 제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그렇다면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스티펄이 주목하는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 최 부장은 단연코 인공지능(AI)를 꼽았다.최 부장은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AI다”며 “스티펄은 ‘AI위클리’라는 보고서를 매주 발간해서 AI 관련 기업들의 동향들을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은 '테크 위클리' 정도를 다룬다면 스티펄의 보고서는 테크를 굉장히 세분화해서 테크, 공급망, 반도체, 장비, 부품 등 굉장히 세분화하는데, AI만 또 따로 묶어서 이렇게 발간할 정도로 AI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스티펄과 개최한 포럼에서 엔비디아를 커버한 애널리스트가 ‘야구로 치면 아직 3회도 안됐다’고 말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고평가 논란은 있지만 산업 전체를 봤을 때 일반 대중들이 AI를 다 알기 시작한 게 얼마 안됐다. 즉, 3분의 1도 안 온 거다”고 말했다. ‘AI’ 관심 최고…“함께 성장할 관련 산업 주목해야”그는 “아직까지는 좀 투자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칩만 가지고 얘기 할 게 아니라 칩의 연결을 통한 성능의 개선, 서버, 그리고 서버들을 연결 할 수 있는 케이블 등 AI가 성장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 다음으로는 바이오를 주목했다. 최 부장은 “사실 미국의 바이오의 산업은 워낙 크다 보니 우리나라랑 정말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며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비만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분야 등이 개발되면 정말 획기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바이오 말고는 방위산업을 주목한다”며 “국제적인 전쟁들이 있다 보니까 러시아나 중동 국가들 빼고는 대부분 미국 무기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 미사일 만드는 업체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도널트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결과에 따른 미국 주식 시장 움직임에 대해 최 부장은 "파리 기후 협약을 부정하는 트럼프가 재선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풍력, 태양광 이런 쪽은 주가 측면에서 갑자기 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면에 원자력 관련돼서는 수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그는 “트럼프가 초선을 했을 때 공약했던 부분들이 정부의 재정 정책을 써서 낡은 인프라를 개선시키는 것이었다”며 “4년 동안 사실 인프라 쪽에 정부 자금을 크게 집행하지는 않았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번 재선으로 그때 약속했던 것들을 이제 좀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렇게 인프라에 돈을 쓰다 보면 관련 토목 등 건설업들이 그런 부양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인한 시장 영향에 대해 그는 “빅컷 단행 후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었고 그 다음에 주가가 오르는 리액션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 매크로(거시경제) 데이터들이 그 만큼 또 계속 내리는 걸 지지하지 않다 보니 지금은 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더 계속 가져가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지표들이 나오다 보니까 이제 시중금리가 그만큼 안 떨어지거나, 오르거나 하는 상황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지금 채권 시장도 마찬가지로 사실 좀 눈치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자들에게 그는 “일단은 좀 안타까운 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종목들 위주로만 투자하는 것 같다”며 “조금 더 범위를 넓혀 그 주변 종목들도 투자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Sleepless in USA에서는 AI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AI 칩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같은 대표 종목뿐만 아니라 AI에 관련된 다양한 종목들을 AI 위클리란 코너 등에서 매주 발간한다”며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종목뿐만 아니라 좀 더 투자의 스펙트럼을 넓혀서 아직 많이 오르지 않은 관련 유망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4.11.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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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3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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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국내 임상 참여자를 100명 늘려 250여 명 규모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임상시험센터도 21곳에서 26개로 5개 센터를 추가한다.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 13개 국가의 임상시험센터 200여 곳에서 115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AR1001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센터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환자를 모집해, 참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는 밝혔다.아리바이오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와 함께 국내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앞서 AR1001을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대상 1호로 지정해 지난해 12월부터 환자 모집을 지원하고 있다.

202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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