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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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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퇴출을 막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주최 연례행사 아메리카 페스트에서 "우리가 선거운동 기간에 틱톡에 진출했고 수십억뷰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틱톡 퇴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틱톡 측에서 내게 차트를 가져왔는데 기록적인 수준이었으며, 보기에 너무 아름다웠고, 차트를 보면서 '요놈(this sucker)을 한동안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자들 앞에서 틱톡 퇴출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표명한 셈이다.미국 의회 상원은 지난 4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요구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의회 내 대(對)중국 강경파들은 중국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법안을 발의했다.틱톡과 바이트댄스 측은 해당 법의 합헌 여부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있을 때까지법 시행을 일단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워싱턴DC의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13일 이를 기각했다.틱톡 측은 다시 연방대법원에 항고해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법원이 바이트댄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내년 1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은 사용이 중지된다.트럼프가 상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이 법안을 어떻게 취소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트럼프는 지난 16일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틱톡에 대해 "마음속에 따뜻한 감정(a warm spot)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틱톡은 콘텐츠 추천 엔진과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이 운영하는 미국 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있다면서 미국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심의 결정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1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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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앞두고…美, TSMC에 최대 9.2조원 보조금 확정 [이슈+]

국제 경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15일(현지시간) 확정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상업 제조 시설을 위한 반도체법(CHIPS)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또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달러 규모 대출 권한의 일부인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직접 자금 지원은 지난 4월 8일 발표된 예비 거래각서(PMT)와 상무부의 실사 완료 후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또 이 지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의 계획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TSMC는 지난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이미 피닉스에 팹 두 곳을 건설 중이었다.이번 발표는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두 달여 앞두고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TSMC에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며 "이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달 TSMC를 겨냥해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라며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차기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TSMC는 내달 초 예정됐던 미국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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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 무인 자율주행 본격 시동…국내 최초 임시운행 허가 획득

자동차

완전 자율주행 딥테크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무인 자율주행 허가를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에서 무인 자율주행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올해 안전운행계획서 등 추가 검토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인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다. 무인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주변 차량 및 보행자 대응, 외부 충돌 및 통신 장애, 차량 시스템 고장 대응 등 높은 수준의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된다.국토교통부는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3월 관련 허가 규정을 개정했으며, 이 규정을 통해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Driverless’ 상태로 시속 10km를 초과해 시험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은 라이드플럭스가 처음이다. 미국의 경우 구글 웨이모가 2020년 10월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 자율주행 완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샌프란시스코, LA 등 미국 전역으로 무인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라이드플럭스는 추가적으로 자체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 올해 중 서울 상암에서 5인승 승용차로 무인 시험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운행 구간은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 3.2km를 순환하는 코스로, 횡단보도 교차로와 비신호 회전교차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변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시험운행 초기에는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단계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무인 허가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국내 시장에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주변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이용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술 및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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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핵심 먹거리 ‘자율주행’…美·中·日 경쟁 속도전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과 관련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의 선구자 격인 미국은 잇따른 로보택시 사고로 상용화가 주춤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국도 자율주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 대응에 나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운행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실시된다.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루즈’의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허가한 바 있다. 얼마 가지 않아 미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은 지난해 10월 해당 주 내 크루즈 차량 운행 허가를 중단했다. 보행자가 로보택시에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조사에 협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운행이 중단됐던 크루즈는 올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을 재개하지만 사고 우려가 존재해 운전석에는 사람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포기했다. 2022년에는 폭스바겐과 만든 자율주행 합작사 아르고AI를 폐업시켰다. 애플도 장기간 자율주행 전기차 연구를 수행했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했다.이런 상황에 테슬라는 미국의 자율주행 업계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로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FSD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다.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 판매된다.FSD를 사용하면 교통신호등 감지, 시내 자율주행과 같은 자율주행 기능이 향상된다. FSD는 현재 미국에서 시행 중이며, 지난 4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업계는 중국 전기차 경쟁 심화로 테슬라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FSD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춤하는 美, 바짝 쫓는 中·日중국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국가로 통한다.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는 2021년 베이징에서 첫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중국 10개 도시로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우한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시했다.중국 정부도 힘을 보탠다. 중국 당국은 BYD(비야디) 창안자동차 등 중국 9개 자동차업체가 베이징 등 7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레벨 3·4 테스트를 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들 업체는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선전 등 7개 도시 내 각사별로 정해진 도로에서 자율주행기능을 시험해볼 수 있다. 중국 당국이 레벨3·4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레벨 2는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올려놓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적 자율주행이다. 레벨3은 방향과 속도 조절, 모니터링 등을 시스템이 제어한다. 레벨4는 이에 더해 비상 시에도 시스템이 개입해 대처한다. 레벨 5는 완전한 자율주행이다.일본도 자율주행 시대 대응에 적극적이다. 일본 완성차업체 닛산은 지난 5월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보행자 행동 예측과 차선 변경 여부 판단 등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올해 4분기 요코하마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혼다는 일본 택시 업체 데이토, 고쿠사이와 손잡고 레벨4 로보택시 '크루즈 오리진' 500대를 2026년부터 도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레벨4 차량의 본격적인 보급 시기를 2030∼2040년으로 예측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 사고를 조사하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는 기관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된 조사대상인 자동차 제조업체, 운행 사업자의 데이터 제공 의무화를 상정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이 규정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보안기준 등을 지켰다고 판단될 경우 제조업체에 대한 행정 처분을 보류한다는 운용도 검토한다. 자율주행 법적 근거 마련 나선 韓한국도 자율주행 차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릴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합정역~동대문구간(9.8km)에 레벨 4 수준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만큼 자율주행 기술은 일정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이에 맞는 법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 법에는 아직 자율주행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누구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등의 기본적인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아마존이 소유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의 로보택시와 오토바이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교통당국(NHTSA)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한 것과 대비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산하 내부조직에 자율주행 사고조사 절차와 범위 등을 규정한 내부 지침은 존재하지만, 이번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조금 더 구속력 있는 규정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한 행정규칙인 훈령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훈령은 자율주행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훈령은 현재 보고 작업이 마무리됐고, 늦어도 올해 3분기 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훈령은 고속도로 같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한다”며 “우리나라에 레벨3 자율주행차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서둘러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모두 서둘러야 한다. 모든 면에서 서둘러야 하는데 그중 선진국과의 자동차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격차를 우선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4.06.11 14:52

4분 소요
미국,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9조 풀었다

국제 이슈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에 6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50억달러 수준을 훨씬 웃도는 보조금 규모다.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8조9463억원)와 50억달러(6조78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미국 현지에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이번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 66억달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TSMC의 확장은 미국 고객사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군사기술 등에 필수인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다음주 내로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4.04.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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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은 역대급 ‘폭염’에 몸살…전역에 비상 경보 발령

국제 이슈

북미와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섭씨 40~50도에 이르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극한의 기상 상황과 싸우고 있다.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어지는 지역이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폭염주의보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섭씨 43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남부 지역을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미국 전역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것은 남서부 상공의 고기압이 고온의 공기 덩어리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국립기상청은 분석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는 이날 오후 50도까지 치솟았다.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도 43도를 기록하며 16일 연속 기온이 38도 정도를 넘겼다.유럽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보건부가 로마와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사실상 전역이 40도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해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인 로마는 18일 43도까지 치솟아 2007년 8월에 세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보됐다.그리스에서도 40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자 관광명소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주간에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가장 더운 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객들은 아크로폴리스에 출입할 수 없다. 이외 프랑스는 여러 지역에 폭염 경보를 내렸고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서는 라팔마에서 발생한 산불로 4500㏊의 산림이 파괴됐다. 세르비아와 헝가리 등에서도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폭염이 발칸 반도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023.07.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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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뿌리친 TSMC “3나노 미국 생산”…美, 수십조 투자에 함박 웃음

산업 일반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1위 기업인 TSMC를 따라잡으려 애쓰는 삼성전자와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TSMC의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잇따라 미국 현지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TSMC 역시 최근 미국현지에 60조원 이상을 투자해 초미세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TSMC는 2026년까지 3나노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까지 발표하며 미국과 한층 탄탄한 공조를 예고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팹(공장) 1차 장비 입고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공장은 12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 규모로 2023년 말부터 초미세공정으로 분류되는 4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TSMC는 이날 400억 달러(약 52조8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애리조나 2공장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인 2공장에서는 3나노 공정 기반 칩을 제조할 예정이다. TSMC는 대만의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동시에,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을 막아낼 수 있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 기업이기도 하다.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 중국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업이 반도체 핵심 시설을 미국에 짓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의미 있는 일로도 해석된다. 실제 TSMC가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생산거점을 해외에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TSMC 모리스 창 창업자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 TSMC의 주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참석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TSMC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CNBC는 실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TSMC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많은 사람의 노력 덕분에 이 반도체들은 자랑스럽게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라는 도장을 찍을 수 있게 됐다”며 “애플은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프로세서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달아나는 TSMC, 긴장하는 삼성전자 TSMC의 미국 투자 계획을 지켜보며 1위 따라잡기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6월 세계 최초 3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TSMC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TSMC가 미국 투자를 통해 2위와 격차 벌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를 두고 TSMC와 경쟁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직접 파운드리를 생산하게 될 TSMC를 제치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170억 달러(약 22조48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서 이곳에서 2024년 11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TSMC가 미국에서 이보다 빠른 내년에 4나노 반도체를, 2026년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을 앞세운 TSMC가 미국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고객사 발주를 받아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 특성상, TSMC가 주요 고객사를 먼저 잡으면 삼성전자의 1위 따라잡기 계획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TSMC의 이런 경쟁에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은 미국이다. 양사가 잇따라 수십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미국내 경기 부양, 중국 견제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 건설로 미국에서는 직접 고용인원 1800여명, 간접 고용인원까지 포함하면 최대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의 투자가 이어질 경우 미국은 이보다 훨씬 큰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7월 미국 의회가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킨 것도 이런 효과를 염두에 둔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이른바 반도체 지원법으로 불리는 이법은 반도체산업 육성에 향후 5년간 2800억달러(약 375조원)를 투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반도체 R&D 분야 등에 총 520억달러(약 70조원)를 투입하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담겨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미국에 대규모 직접투자를 결정한 배경 중 하나로는 이런 혜택이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불황에도 투자 감축은 없다고 외쳤던 삼성전자지만, TSMC의 이번 미국 투자와 애플 등의 반응을 보면 파운드리 시장에서만큼은 아직 (1위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2.08 14:43

3분 소요
TSMC, 美 애리조나 공장서 3나노 칩 생산

산업 일반

글로벌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3나노미터(nm,1nm는10억분의1m) 칩을 생산한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춤)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TSMC 창업자 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3나노 칩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그는 3나노 반도체 칩 공장의 미국 이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5나노 (공정) 이후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현재 추진 중인 공장과 별도로 3나노 칩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 피닉스에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다음 달 6일 애리조나 공장에서 장비반입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선다.이 자리에는 TSMC 장 전 회장과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TSMC는 오는 2024년부터 이 공장에서 5나노 공정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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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중단 전망에도…연준 고위인사들, “금리 1%p 이상 더 올려야”

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1%포인트가 넘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며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4.75∼5.25% 사이의 어딘가가 합리적인 (기준금리 정점) 지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3.75∼4.00%로, 현재보다 최고 1.25%포인트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시장의 전망보다 높은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며, 금리 인상 중단 논의를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과 같은 의견이다. 데일리 총재는 “지금은 (인상) 중단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논의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에 관해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얼마인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이고 의미 있게 떨어지려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에 나온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7%로 전월의 8.2%는 물론 시장 전망치였던 7.9%도 하회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전망치였던 전월 대비 0.4%를 하회했고,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11.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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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추가 공장 설립에 10억 달러 추가투자”

산업 일반

글로벌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TSMC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36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더 짓기 위해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SMC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과 별도로 진행된다는 게 WSJ 측 설명이다. WSJ은 TSMC가 피닉스 공장 인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몇 달 안에 공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닉스 1공장 건설에 12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TSMC는 신공장 건설에도 비슷한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공장은 초미세 공정을 통해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트랜지스터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TSMC는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라면서도 애리조나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빌딩을 건설하고, 이곳에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WSJ에 밝혔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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