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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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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해양 폐플라스틱 활용 ‘EV3 트렁크 매트’ 공개

자동차

기아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협업해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자동차 용품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매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오션클린업은 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목표로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다. 기아는 2022년 오션클린업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 및 재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서 수거한 후 추출한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량 용품이다.오션클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결과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아울러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을 40% 사용했으며 기존 트렁크 라이너만큼 우수한 내구성과 품질을 자랑한다.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는 유럽 등 일부 지역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자세한 개발 과정 등은 제품에 담긴 QR코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기아와 오션클린업이 협력과 연구개발을 거쳐, 재활용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차량 용품을 선보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고객에게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5 11:20

1분 소요
‘우리의 미래는 AI’…AI 기업들과 손잡은 통신사

IT 일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국내외 AI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통신 3사는 몇 년 전부터 ‘통신사’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통신 분야에서 비중이 큰 이동 통신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수익 창출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 역시 쉽지 않다.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도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통신비 할인 규모 역시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본업인 통신만 믿고 있기에는 향후 수익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AI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과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AI 기업과의 합종연횡 역시 그 일환이다.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LLM 공동 개발 및 AI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e&·싱텔·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다. 텔코 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글로벌 연합 통해 LLM 공동 개발 나선 SKTSKT는 최근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의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SKT와 싱텔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로서,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양사는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솔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SKT는 지난 6월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 몰로코(Moloco)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어썸’(ASUM) 2.0을 출시하기도 했다. 몰로코는 기업에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고도화된 머신 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어썸은 SKT T전화·T멤버십·PASS 등의 서비스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타기팅 광고 플랫폼이다. SKT가 지난 2021년 어썸 1.0을 출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어썸 2.0에 몰로코의 광고 기술까지 접목해 고객 타팅을 한층 정교화했다. 양사의 타겟팅 기술을 AI가 통합해서 사용자에게 더 알맞은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KT는 초거대 AI 사업화를 위해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과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SW)를 융합해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교육 전문 ‘콴다’에 20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등 모델과 응용 서비스 영역까지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한 KTKT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함께하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국내 AI·클라우드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대규모의 협력과 지원 영역을 9월까지 상세화할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해 한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김영섭 KT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이 결합해 한국에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초거대 AI ‘믿음’(Mi:dm)을 선보였다.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전용 LLM 사업화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우선 B2B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WS와 손잡은 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맺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캐서린 렌츠 AWS 산업부문 부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진행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났다. 양사는 ▲AWS의 생성형 AI 최신 개발 역량을 활용한 차별적 고객 경험 제공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 강화 ▲통신사업의 핵심 영역 IT 모더나이제이션(현대화) 등을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LG유플러스는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사적인 고객경험혁신(CX)·디지털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AWS와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난해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통합전산망 '유큐브’(Ucube)를 통해 제공하는 고객 경험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양사는 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 경험 혁신과 클라우드 보안 수준 상향,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IT 인프라 외에도 전사 사업 영역에 AWS의 최신 설계 역량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2024.07.26 13:00

5분 소요
올레드가 진짜 OLED…원조 맛집 LG, 경쟁력 이어간다

산업 일반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패널 탑재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OLED 종가로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올레드(OLED) TV 사업계획을 밝혔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는 10년 전인 지난 2013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선보인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 등 LG 올레드 TV의 상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및 영업 판매를 맡고 있는 경영진이 참석했다.정 소장은 “지금까지 1500만대 정도의 OLED TV가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며 “지난해에는 400만대 정도가 팔렸다. 결국은 고객의 경험 가치를 LG전자가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10년 동안에도 LG올레드 TV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고객의 경험을 최고로 많이 녹여 넣을 수 있는 TV로 진화됐음 한다”고 덧붙였다.백 상무도 “최근 OLED 도입 제조사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TV의 위너가 OLED라는 것을 느꼈고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 온 것에 대한 보람이 있었다”며 “LG가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참전으로 외연 확장 기대LG전자는 올레드 TV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전체 TV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프리미엄 수요가 올레드로 몰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백 상무는 “올해도 TV 수요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LG전자의 TV사업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TV 전체 매출에서 OLED가 35%정도를 차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OLED의 경우 대형 TV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매출 기여도가 높다. 이를 감안하면 비중은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실제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생태계는 지속 확장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대를 기록했다. LCD TV 출하량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밑돈 가운데,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2013년 4000대 수준이었던 올레드 TV 출하량은 10년 새 1852배 넘게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3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올레드 TV 10대 중 6대는 LG 올레드 TV다.최근에는 올레드 TV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던 글로벌 제조업체들까지 속속 시장에 합류하면서 총 21개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4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 대비 1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이미 확보했다. 2022년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고객 경험 바탕으로 번인 최소화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TV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분기 흑자전환도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봤다.백 상무는 “손익이 분기별로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은 예상보다 빨리 올 것 같다”며 “물류비와 환율 등 부담이 해소되며 사업환경이 개선됐다. 상반기는 굉장히 힘들지만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의 OLED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경쟁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OLED 시장의 외연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백 상무는 “경쟁사(삼성전자) OLED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시장에 출시가 됐고 고객들의 반응도 나왔다”며 “경쟁사가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OLED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며 “SOC칩 등 OLED와 관련한 여러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킨다면 사업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OLED TV의 약점으로 꼽히는 번인(잔상) 현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LG전자 측은 10년간 고객들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재 개선을 통해 잔상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백 상무는 “OLED 수명 개선을 위해 소재 개선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고객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맞춤 기술을 만들어 잔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0년 동안 (잔상 문제를) 극복해 왔고 고객도 개선된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OLED TV)가 1000만대 정도 팔렸는데 (잔상) 문제가 있었다면 몇백만 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10년 OLED 역사 한자리에한편 LG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축적해 온 LG 올레드 TV만의 브랜드 리더십과 그 기반이 된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실제 지난 CES 2023에서 찬사와 함께 각종 수상을 휩쓸었던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어느 공간에나 TV를 놓을 수 있는 선이 없는 자유(World’s First Wireless OLED TV)’를 완벽하게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LG전자가 마련한 디자인/화질 체험존(zone)에서는 일반 올레드 TV 제품과의 화질 비교 시연을 통해,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65G3 모델 기준) 가량 개선된 밝기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왜곡없이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압도적 시야각, 더 깊어진 블랙 표현력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었다.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고객의 TV 시청경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LG 올레드 TV의 맞춤형 고객경험과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체험해 볼 수 있다.또 초대형 올레드 존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와 더불어 올해 신제품인 88형과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을,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의 효시로 평가받는 이젤/포제/스탠바이미 제품 등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대형 TV 선호 트렌드 속에서 새롭게 창출해 낸 게이밍 TV 시장의 대표 신제품들과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정 소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개척하고 주도하며 이제는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2023년형 신제품은 고객이 올레드 TV에 기대하는 바와 LG 올레드 TV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3.03.08 17:24

5분 소요
기아, 3월 대졸 신입사원 상시 채용 진행

자동차

기아는 오는 20일까지 3월 대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eLCV(전기소형상용트럭) 비즈니스 ▲고객경험 ▲고객안전 ▲특수사업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PT(파워트레인)사업 ▲상품 ▲구매 ▲연구개발 ▲AutoLand 화성 ▲AutoLand 광명 ▲AutoLand 광주 등 각 본부 및 사업부에서 총 33개 직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채용 기간동안 기아는 현직자와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방식과 직무에 대한 소개 및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상담을 통해 상세하게 제공할 예정이다.기아는 6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3곳의 대학교를 찾아가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3월 10일, 17일 양일간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기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도입 중이다.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 채용을 실시한다.상반기 기아의 신입 상시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매달 초 기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구직자의 관점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06 15:30

1분 소요
‘A’I 앞세워 IPO까지, LG CNS 디지털 마케팅 사업 본격화

산업 일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물론 유통·제조·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죠. 서비스 밑단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을 천천히 그리나 확실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그 최전선엔 3대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 기업이 자리합니다. 삼성SDS·LG CNS·SK C&C로 대변되는 국내 SI업계는 인공지능(A), 빅데이터·블록체인(B), 클라우드(C) 등 이른바 ‘ABC’ 역량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 중입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SI기업의 경쟁력 확대 상황을 진단합니다. LG CNS가 올해 현신균 신임대표를 필두로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기업공개(IPO)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만큼 회사의 AI 강화 전략이 IPO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높다. IPO 숙제 안은 LG CNS…AI 역량 강화 전략지난해 11월 24일 선임된 현 대표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영역에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현 대표는 2017년부터 LG CNS에서 D&A(Data Analytics & AI) 사업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한 ‘기술통’으로 통한다. IT 혁신을 주도해온 현 대표를 선임한 LG CNS의 디지털 전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LG CNS의 최근 행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I에 대한 진심’과 연결된다. 구 회장은 AI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3월 LG 정기주주총회에서 “AI 등 새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히며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AI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LG CNS는 LG그룹의 전사적인 AI 기술 강화 전략의 중심 계열사로 꼽힌다. 2020년 지주사 차원에서 ‘LG AI연구원’을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개발했다. 엑사원은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인공지능으로 기존 자연어 데이터 처리를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LG CNS,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는 엑사원의 핵심 기술을 클라우드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해 솔루션을 구축한다. 지주사가 AI 연구를 진행하고 계열사들이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선 그룹에서 추진하는 AI 강화 전략에 따라 ‘재무통’ 김영섭 전 대표이사에서 ‘기술통’ 현 대표로 체제를 바꾼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회사가 올해 IPO 시기를 두고 저울질하는 만큼 ‘기술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핵심으로 꼽힌다.LG CNS는 지난해 5월 주관사 7곳을 꾸려 IPO 절차에 착수했지만 전략을 수정해 2023년 상반기 공모에 돌입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에선 LG CNS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바탕으로 연내 IPO를 준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액 4조9700억원과 영업이익 385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9.9%, 17.3%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4대 AI 연구소 구축 마무리…AI 랩·데이터 AI 랩·AI 엔지니어링·언어 AI랩 마련실적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AI 역량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비전 AI 랩·데이터 AI 랩·AI 엔지니어링 랩에 이어 ‘언어 AI 랩’을 구축했다. 4대 AI 연구소 구축을 완료한 것이다. 언어 AI 랩은 사람의 말과 문자를 이해하는 AI를 연구해 고객센터·챗봇 등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AI 학습을 위한 일종의 교과서인 한국어 표준데이터 ‘코쿼드’(KorQuad)를 개발한 LG CNS의 언어 AI 랩은 AI 교과서 제작과 효율적 학습 방법을 연구한다. LG CNS는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빅데이터와 AI를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높이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마케팅 사업 조직을 ‘고객경험(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으로 바꾸고 100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확대 개편했다. LG CNS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을 자체 개발해 마케팅 전략 수립·활동 단계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MOP은 AI를 통해 의사결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 실적을 극대화하는 지능화 플랫폼이다. MOP을 활용해 검색·배너·영상 등 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광고 노출 시간대·빈도·예산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고객상담센터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사업화했다. LG CNS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컨택센터(Contact Center as a Service·CCaaS)는 AI 콘택트 센터(AI Contact Center·AICC)로 불리기도 한다. AICC는 구독형 AI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로 잠재력을 가진 사업 모델로 꼽힌다. 기업고객이 구독료만 내면 별도의 초기 구축비용이나 인프라, 시스템 없이도 AI 고객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ICC에는 다양한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Speech to Text·STT) ▲텍스트에서 의미를 추출·분석하는 텍스트 분석(Text Analysis·TA)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찾는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NLP) ▲답변을 토대로 음성으로 대답하는 음성 합성(Text to Speech·TTS) 등이다. 회사는 KB금융그룹,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 AICC와 AI챗봇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외부 매출원 확보에서도 성과를 냈다.AI 이외에도 블록체인, 클라우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 DX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들을 사내에 먼저 적용하며 마곡 사옥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를 열고 AI 기반 영어회화 학습 앱 ‘버터타임’ 서비스를 출시 전 제공해 사용 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2023.03.05 07:00

5분 소요
LG, 2023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는 ‘미래 설계’ (종합)

산업 일반

LG가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고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 불확실성 극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160명의 승진자를 포함한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는 연구개발, 고객경험은 물론 생산, 구매, SCM, 품질/안전환경 등 분야를 망라해 철저히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특히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이는 구광모 LG 회장이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 5년·10년 뒤 미래 설계 LG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글로벌 각축전이 심화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도 승진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세계 1위 가전 사업은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흑자를 내고 있는 전장(VS)사업은 더 높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인재를 선발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실제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전장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1989년 입사 후 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로, 20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하는 한편,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유임이 확정됐다. 그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그룹 내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2005년 CEO로 취임한 이후 18년째 회사를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이 후임 이정애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아름다운 용퇴를 하게 됐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LG생활건강의 성장(매출 9배, 영업이익 22배 이상 성장)을 이끌었다. ━ 차세대 리더 발탁…신규 임원 92% 70년 이후 출생 LG는 미래 준비 관점에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주도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전체 승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신규 임원이다. 이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조직에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신규 임원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 39세)이다.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 및 싱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발탁 승진했다.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기존 조직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AI/빅데이터 분야의 LG전자 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前 아마존 Science Manager),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前 파인트리파트너스 컨설팅 본부장), ▶플랫폼 분야의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前 메타(Facebook) 한국 대표),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前 하만 인터내셔널 에코시스템 사업총괄), ▶바이오 분야의 LG화학 생명과학 신사업기획담당 노지혜 상무(前 휴젤 전무) 등이 있다. ━ R&D 인재 및 여성 중용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도 중용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신경썼다.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며,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LG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중용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첨단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도 꾸준히 기용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 및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LG는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했다. CS 분야 임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한 사업 기본기인 품질과 안전환경의 중요성을 반영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1명을 중용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의 여성 CEO를 선임했다. 코카콜라음료 이정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의 CEO를 맡았다.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특히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에 따라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성 임원은 구광모 대표가 취임했던 지난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매해 급변하고 있다”며 “하지만 LG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4 18:13

5분 소요
LG전자 임원인사, 미래·고객에 방점…류재철 사장 승진

산업 일반

LG전자가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준비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2022년 12월 1일 자) 및 임원인사(2023년 1월 1일 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 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단행했다.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 안정에 방점 둔 인사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LG사이언스파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각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전장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1989년 입사 후 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로, 20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LG전자 전장사업의 손익 개선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승진했다. 이를 통해 VS사업본부의 미래준비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영락 신임 한국영업본부장은 신흥시장 내 프리미엄 전략 강화, 매출 확대 등 성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철배 CX센터장은 고객경험 기반 디자인 트렌드 발굴, 디자인 정체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이천국 유럽지역대표와 정규황 중남미지역대표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LG사이언스파크 소속)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북미 전략 거래선과의 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장사업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황원용 VS북미법인장과 TV 중심 칩 포트폴리오를 가전, 전장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한 김진경 SIC센터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X)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30대 젊은 임원을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훈 전문위원은 생활가전 및 LG 씽큐 앱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 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이끌어내 수석전문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1983년생이다. ━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 강화 LG전자는 사업본부 중심의 속도감 있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또 정예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본부의 성장 및 기능별 육성을 지원하고 전사 차원의 미래준비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 Customer Experience Journey)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며,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장을 맡는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LG ThinQ)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플랫폼사업센터는 지난해 7월 신설돼 데이터 기반의 LG전자 팬덤(Fandom) 창출을 주도해 왔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이베이(eBay), 구글(Google) 등을 거쳐 메타(Meta)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변경한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각 본부 별 미래 역량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운영한다. H&A사업본부는 개별 제품의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 및 시너지를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SCM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4 16:54

4분 소요
황현식 대표, ‘유플러스 3.0’ 시대로 ‘만년 3위’ 꼬리표 뗄까 [이통3사 CEO 열전③]

IT 일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최근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변화를 통해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62년생인 황현식 대표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황 대표는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첫 CEO 취임 사례이기도 하다. ━ ‘찐팬’ 전략 강조…유플러스 3.0 시대 비전 밝혀 황 대표는 다양한 요금제와 LG유플러스 영업인력 강화를 진두지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통산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2019년에도 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황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 교육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세일즈스쿨’을 만들어 영업인력 육성에 공을 들였으며, LG유플러스의 소매위주 유통 전략 역시 황 대표가 만든 것이다. 취임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키워드로 하는 이른바 ‘찐팬(충성고객)’ 전략을 강조했던 황 대표는 최근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 등 ‘4대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서는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황 대표는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인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국내 최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의 포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한 상황이다. ‘3.0’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으나 사실상 경쟁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탈통신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3사 중 3위 사업자로,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오래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5G 도입 초창기에는 발 빠른 고객 확보로 기존의 5(SKT):3(KT):2(LGU+) 이동통신 점유율 구도를 4:3:3 구도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현재는 다시 5:3:2로 회귀한 상황이다. ━ ‘영업통’의 한계? 이동통신 점유율 과거로 회귀 실제로 통신사별 5G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8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1221만9600명, KT 779만1900명, LG유플러스 559만3800명이다. 알뜰폰을 제외한 3사의 5G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SK텔레콤 48%, KT 30%, LG유플러스 22%다. 통신 업계의 전통적인 5:3:2 구도가 그대로 나타난다. 실적에서도 아직은 경쟁사 대비 부족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통신 3사 매출을 살펴보면 KT가 12조5899억원, SK텔레콤이 8조5671억원, LG유플러스가 6조79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0.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서 LG유플러스는 5G 도입 초기, 반짝 점유율 상승에 성공했으나 이후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에 다시 점유율을 내주게 됐다”며 “통신업계에서는 전략통이었던 하현회 부회장 대신 영업통인 황현식 대표가 공격적으로 점유율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0.11 14:00

4분 소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4대 플랫폼으로 ‘유플러스 3.0’ 시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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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황현식 사장(CEO)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서는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4대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 취지를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황 사장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인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개편된 ‘아이돌플러스’는 라이브, 멀티뷰, XR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D 전시관, NFT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국내 최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다 보니 고객의 이용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 등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시장에 ‘K-교육’을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09.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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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고객, 그리고 성장…KT 2022년 인사·조직개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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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T가 2022년 조직개편 및 그룹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KT 측은 안정과 고객,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만 해도 12월에 조직개편을 매조지었는데, 올해는 이를 앞당기면서 혁신과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10월 통신 장애 이슈로 훼손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창석 신임 네트워크부문장을 낙점했다. 서창석 신임 네트워크부문장은 28년간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통신서비스 제공은 물론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책임지게 됐다. 아울러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는 KT 최초로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돼 KT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KT 네트워크부문에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한 것도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은 완벽한 네트워크망 운용을 위해 IT부문, 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다각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중책을 맡는다. KT의 새 성장동력인 디지코 분야에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클라우드·DX’, ‘AI·빅데이터’, ‘로봇·모빌리티’, ‘뉴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바이오’, ‘부동산·공간·IoT’, ‘금융·핀테크’, ‘뉴커머스’ 등 8대 성장사업 조직을 강화한 게 눈에 띈다. AI·DX융합사업부문의 클라우드·DX사업본부와 IT부문의 인프라서비스본부를 합쳐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AI 분야에선 AICC(AI 콘텐트센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기술 지원을 위해 AICC사업담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롭게 ‘AICC기술담당’을 추가했다. 로봇 분야에선 이상호 AI 로봇사업단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KT 서비스로봇 사업을 이끌던 이상호 단장은 입사 1년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도 재편했다. KT그룹 차원의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과 함께 연구개발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헬스케어·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디지털&바이오헬스P-TF를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으로 끌어올렸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그룹 부동산 사업개발과 투자, 제휴를 위해 ‘그룹부동산단’을 신설했다. KT는 고객 관련 조직에도 변화를 꾀했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고객경험혁신본부가 커스터머부문(고객 영업·서비스 부서)을 선도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고 고객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커스터머 DX사업단’을 신설했다. 지난해 KT는 분산돼 있던 지역 고객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을 통합해 6개 광역본부로 출범시켰다. 고객 서비스 혁신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의 최일선을 맡고 있는 광역본부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고객만족을 한층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6명의 광역본부장 모두 전무급으로 보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했다. KT그룹은 2022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4명, 전무 12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4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그룹사 및 광역본부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 임원을 중용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그룹사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으로 지난해(3명)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광역본부 승진자도 2021년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9명의 전무 승진자 중엔 3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1974년생인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은 KT 출신 중 최연소 여성 전무로 발탁됐다. 내년에도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KT그룹의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한다. KT 관계자는 “안정, 고객, 성장 3대 키워드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KT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고 한다”면서 “아울러 고객 눈높이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KT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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