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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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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투자와 지원의 상관 관계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알 랭드 보통(Alain de Botton)은 그의 저서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Art as Therapy)’ 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다양한 미술관, 예술 창작 환경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는 정부, 그리고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예술 관계자들의 다양한 방식 등을 보면서 우리 삶에 있어서 예술이 점점 더 중요하게 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예술에 접근하는 다양한 교육 방식을 통해 과거 소수의 특권을 가진 사람들만이 예술을 배우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의 삶에서 함께 하는 취향의 영역이 되었고 지역사회 안에서는 가치재이자 공공재로서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국민의 문화향유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을 가장 많이 즐기는 연령대로는 20대와 30대, 코로나 시기 이후로는 50대부터 70대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물론 가구소득이 높고 대도시와 중소도시일수록 문화예술의 향유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환경과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뚜렷해 보인다.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예술행사로 “영화 관람”이라 답한 비율이 52.4%로 가장 높지만 “문화공간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연극, 무용, 음악 등의 공연과 미술전시 관람의 답이 큰 비중으로 나온 것은 미디어 매체를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예술작품을 관람해 보고자 하는 열망이 높다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단순히 향유자로서 참여가 아닌 창작자로서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낮지 않은 비중을 보여 현재 사람들은 예술에 대한 커다란 호기심과 강한 끌림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향유에서 투자의 관점으로 확장하는 예술시장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는 4일간 7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프리즈 서울’은 2022년 뉴욕, 런던, LA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한 대규모의 아트페어다. 현대미술 시장에서도 다른 K컬처 못지않게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프리즈 서울’은 많은 방문객과 예상치 못한 다양한 미술 컬렉터들의 구매로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의 위상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니콜라스 파티의 2021년작 ‘커튼이 있는 초상(Portrait with Curtains)’이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4000만원)에 판매되며 최고가액을 기록했고, 국내 작가 작품으로는 한국 1세대 추상화가인 유영국의 작품이 20억원에 판매되며 주목받았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전시회 관람이 아닌 구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아트페어의 현장에 몰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우선 예술에 대한 투자, 즉 재테크의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예술을 통한 재테크의 관점은 주로 미술 시장에서 일어나는데 작가와 작품을 유통하는 갤러리와 딜러, 작품을 구매하는 컬렉터가 주체가 되어 1차 시장을 움직인다. 그리고 작품을 보유한 컬렉터가 경매사를 통해 작품 가격을 재산정하고 이를 경매에 내놓으면서 미술시장은 2차로 확장된다. 2023년 12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간한 ‘2023 미술시장조사’에 따르면 22년 한 해 동안 화랑(갤러리), 아트페어, 경매회사를 통해 판매 된 미술작품의 거래 총액은 무려 9903억 9400만원, 화랑(갤러리)과 아트페어를 방문한 총 관람객은 379만 5597명에 이른다. 또한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도 1581만 9146명이며 국내 미술전시 관람규모는 약 639억으로 추정한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경매나 아트페어 등이 취소되자, 온라인으로 미술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초보자가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공동구매 플랫폼의 등장과 맞물려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공동구매 플랫폼은 고가 미술품의 가격을 낮은 금액으로 분할해 구매할 수 있게 만들고 공동소유권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아트테크’의 신조어까지 등장시켰다. 작품을 소유하게 되면 이후 작품 임대 혹은 작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통해서 수익을 얻게 되는데 작품을 구매 후 소장하게 된다면 소득세가 없다는 점, 아트테크를 통한 수익률은 평균 연 8% 내외 정도라는 점이 부각됐다. 아트테크 바람이 불면서 소액으로 예술에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아트페어의 인기와 전시 관람객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시 관람객의 증가는 글로벌 메가 갤러리들의 국내 상륙과 해외의 우수한 전시들을 국내로 이끌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화문화재단이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분관을 유치하게 된 것 역시도 한국이 아시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미술시장으로서 무한한 성장의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하지만 투자의 관점에서의 예술시장, 그것이 꼭 예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면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발생한 ‘갤러리 K’의 관련사건은 예술에 대한 안목과 이해 없이 단순히 투자의 수단으로만 예술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실물 미술품을 확인하지 못한 채 투자에 참여하였고 주체적인 선택과 제대로 된 가이드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자산 증대를 위한 투자 활동으로 예술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투자에 앞서 예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예술은 단순히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더욱 크게 하고 있기에 예술에 대한 지원이 우선하여 이루어질 때 건강한 투자 대상으로서 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긍정적으로 설명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예술 투자를 견인하는 예술 지원의 씨앗, 기업 메세나 활동중세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문이 예술가와 학자들을 후원해 르네상스 부흥에 기여한 것처럼 현대에는 경제력을 갖춘 기업들이 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성장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다. 물론, 현재 메세나 활동에는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기업의 사회공헌 성격이 강하지만 기업의 경영전략이 반영되기도 하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의 기능도 가진다. 기업의 예술 지원 영역은 마치 경제 활동의 생산과 유통, 소비 분야와 유사한 모습을 지닌다. 첫째로, 예술작품을 창작(생산)하는 다양한 장르 예술가에 대한 지원이다. 두 번째는 창작물이 유통되는 공간에 대한 지원이다. 기업이 직접 혹은 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예술 공간을 통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 기획과 대관으로 사람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세 번째는 예술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다. 예술 공간에서 예술을 소비하는 사람에 대한 서비스 측면 이외에 지역공동체에서 직접 예술을 체험하게 하면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능성 있는 미래의 예술가를 발굴하기도 한다. 같은 맥락으로 기업의 예술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한국메세나협회도 ‘기업과 예술단체를 매칭하는 파트너십 지원’과 ‘지역, 사회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메세나’,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사업’ 등의 영역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점은 기업이 문화예술에 지원하는 영역 중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등 예술이 유통되는 공간에서의 기획 프로그램 및 시설 운영에 지원이 편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23년 기업이 문화예술에 지원한 금액은 총 2087억 8500만원으로 그 중 인프라 지원금액은 1205억 1500만원이며 문화예술지원 총액 중 5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공지원으로 부족한 예술창작의 場, 메세나의 협력으로 더 깊고 넓게 확장해야사실 예술가들은 오래 전부터 후원을 통해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 작품은 오랜 기간의 숙련 과정을 통해서 나올 수 밖에 없으며, 복잡한 예술 작품의 유통 과정과 함께 여느 직업인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예술가는 좀처럼 자립이 쉽지 않은 구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예술인복지법’에 의거, 예술을 업(業)으로 하여 활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를 만들고 이를 지원의 기본적 기준으로 삼고 있고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행하는 예술인활동증명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24년 현재 기준 우리나라의 예술가는 신진, 장애예술인을 포함하여 총 18만 7612명으로 누적 집계된다. 단, 예술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지 설정된 유효 기간 이후 재신청의 절차를 밟도록 되어 있는데 누적 집계 인원 중 10%정도인 1만 8327명은 활동을 지속하지 못한 이유 등으로 만료됐다. 전체 누계 인원 중 30대와 40대의 예술인 등록인원이 9만 6477명으로 가장 많으며 새롭게 예술을 시작하는 20대의 예술인 또한 3만 1833명으로 그 수치가 높다. 각자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은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 활동을 이어나가지만 작업의 특성상 자립이 좀처럼 쉽지 않기에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통해 예술창작을 위한 지원금을 해마다 신청 하고 있다. 예술을 지원하는 국가기관 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자체 중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창작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2024년 기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은 약 588억,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은 약 190억 정도에 이른다. 장르별 예술가 1인의 프로젝트에서부터 예술단체의 프로젝트, 생애주기별 지원을 통해 청년예술인 지원, 원로 예술인 지원 등 그 방식은 다양하지만 모두 ‘예술창작’을 목표로 하는 지원이다. 하지만 예술창작을 위한 기반 지원에서부터 새로운 컨텐츠 창작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설계함에도 불구하고 이 지원 금액으로 수혜를 받는 예술 프로젝트는 총 신청 건수 대비 20% 이내에서 머무른다. 그렇게 선정된 예술 작품 안에서 다시 심화 지원하고 국내외적으로 유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투자 대상으로까지 확장 될 수 있도록 키워낼 수 있는 예술의 영역이란 그야말로 모래밭에서 진주 찾기와도 같은 과정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한대로 예산을 확장할 수 없는 현실적 제한과 큰 예산을 통해서도 모두를 지원할 수 없다는 한계에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강력한 지지자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기업의 예술 공간 인프라 지원, 지역사회 문화향유 기회 제공, 예술교육을 통한 예술 소비자 지원이 예술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그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없다면 나머지 영역은 모두 빛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훌륭한 예술가를 육성한다는 것 즉, 예술가가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 창작에 대한 지원이 있고 난 후에 예술 시장이 생겨나고 투자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이 예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목적은 예술의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예술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공공의 지원에 더해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통한 예술가의 창작지원은 더 깊고 넓게 확장돼야 한다. 예술가의 활동과 역량에 직접 지원하는 전통적인 기업으로는 금호 그룹을 빼 놓을 수 없다. ‘금호 영재’ 프로그램을 통해 김선욱, 손열음, 선우예권, 조성진 등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연극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고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유망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종근당, 신진 유망 연주자상을 만들고 국제음악콩쿨 출전 지원을 하는 ㈜면사랑, 성악가 혹은 오페라 인재를 선정하여 해외 오페라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아재단 모두가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시작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예술가로 성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메세나협회에서도 ‘기업과 예술단체를 매칭하는 파트너십 지원’에 큰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오는 성과 또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국메세나협회가 보유한 예술단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기업에게 적합한 파트너를 추천하고, 기업과 예술단체가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기업이 예술단체에게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하여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약 877억원의 기업후원이 유치됐다. 정부의 마중물 예산으로 기업의 예술지원 참여를 꾸준히 이끌어 낸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성과를 낸 누적 결연건수는 2799건에 달한다. 하지만 기업이 참여하는 문화예술단체의 순수 창작 지원이 전체 지원 영역 중 29%에 머무른다는 점에서 좀 더 증액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원과 투자, 끊임없이 순환하고 확장돼야예술에 대한 지원은 손익관계를 벗어나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고도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을 통한 가치 창출이 단순히 경제적 이익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가치 창출로 지속 확장되기 때문이다. 물론 예술의 가치가 경제적 인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 때까지는 적지 않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예술적 역량을 수련하는 예술가의 시간, 예술가를 지원하며 기다려주는 인내의 시간, 다양한 예술 경험을 통해 예술 소비자로서 성장하는 시간. 이 세 가지의 시간을 필수적으로 견뎌내야 이 사회는 찬란한 예술의 성과를 맺을 수 있으며 시장이 성숙하고 예술의 경제적 가치가 발현되기 시작한다. 이때에 비로소 우리는 예술투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할 수 있다. 멋진 예술 공간이 있어도 예술가가 없다면, 예술가가 존재하여도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지와 후원이 없다면, 예술 공간에 예술가의 창작물이 빛을 내고 있어도 이를 보고 공감하는 사람이 없다면 예술 시장 그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허의 세계와도 같다.예술 지원을 통해 예술가를 키워내는 것에서부터 건강한 예술 투자의 가치는 시작된다. 그리고 그 투자를 통해 얻은 성과가 다시 지원의 과정으로 선순환 될 수 있을 때 그 가치는 무한하게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지원과 투자의 관계는 그렇게 끊임없이 순환하고 확장돼야 하는 관계이다.

2024.10.12 18:00

9분 소요
LG CNS, 일본 에듀테크 사업 본격화 나선다

IT 일반

LG CNS가 일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최근 일본 내 300여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일본 유명 교육업체 이온(AE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G CNS는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튜터 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AI Speak Tutor 2)’ 앱 리뉴얼,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기술을 심는다. 먼저 양사는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가칭)’ 앱을 신규 출시하고 일본 영어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 문부과학성의 기가스쿨 정책 일환으로 초·중교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ICT 단말기(노트북, 아이패드 등)를 지급했다. 현재 단말기 보급률이 99%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점에 착안해 LG CNS는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중인 ‘AI 스피크 튜터 2’를 초·중교 학생 대상으로 특화하고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을 개발한다. 양사는 일본 초·중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온 온라인 학습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온라인 학습을 하고, 강사들은 수많은 수강생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 CNS는 AI, 빅데이터 기반의 학생·강사·학습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이온은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집되는 상담 기록, 강의 수강 데이터, 테스트 기록 등 수강생들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온은 수강생 개개인에게 꼭 필요한 1:1 맞춤형 학습과정 제공이 가능하다. LG CNS는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LG CNS는 교육출판 전문기업과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클라우드, AI, 보안 등 다양한 DX기술을 바탕으로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AI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다. LG CNS는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 다년간 공교육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도 있으며, 자체 영어회화 AI튜터 앱 ‘버터타임’도 보유하고 있다. LG CNS 박상균 전무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넘어 B2B(기업간 거래)·B2G(기업과 정부간 거래)로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6:37

2분 소요
‘쟁글’ 크로스앵글, 실무 인재 양성한다…웹3 교육사업 본격화

가상화폐

암호화폐(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쟁글(Xangle)’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웹3 교육사업을 구체화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커스터머 마켓 인사이트(Customer Market Insight)는 블록체인 기술 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약 48억 달러(약 6조원), 연평균 63%씩 증가해 2030년에는 무려 690억 달러(약 96조 원)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모바일 신분증, 투표 시스템,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본 것이다. 크로스앵글은 이런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웹3 시대에 기업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정확한 지식 정보 제공과 체계적 인재 양성을 위해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커리큘럼의 완결성과 내부 전문가 집단에 의해 준비된 밀도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크로스앵글의 설명이다. 그간 내부적으로 활용해 오던 인재 양성 교육 및 그 체계를 반영하는 등 높은 완성도가 강점이라는 얘기다. 크로스앵글의웹3 교육 프로그램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웹3의 기초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편 ▶웹3 사업 모델 설계 및 사업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사업 개발편 ▶블록체인 기술의 작동 원리와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보완하는 기술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 응용편 ▶웹3 서비스를 직접 활용해 경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실전편으로 이뤄져 있다. 총 39강인 크로스앵글의 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경영진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이 결합된 복합 교육으로 구성됐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웹3 시장 경쟁력 확보와 블록체인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ㅠ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크로스앵글의 실무형 인재 교육을 통해 뛰어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2.06 14:38

2분 소요
“신사임당이 돈 번 비결 알려드릴께요”…청년 재테크 강연

정책이슈

서울특별시가 청년의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 영테크’의 오프라인 교육사업인 ‘서울 영테크 토크쇼’가 24일(오늘) 오후 6시에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 열린다. 서울 영테크 사업은 청년이 재테크 지식을 갖고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에게 재테크 교육과 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12일 개시한 사업은 17일까지 6일간 재테크 상담 신청 접수가 407건에 달한다. 서울 영테크 토크쇼 첫 회에는 ‘청년에게 필요한 재테크’란 제목으로 16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이 강연에 나선다. 서울시는 토크쇼를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할 예정이며, 향후 서울청년포털 서울 영테크 교육 수강 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토크쇼에서 청년의 질의·응답시간은 약 25~30분간 진행되며, 사전 모집한 청년 10명 및 오픈 채팅방으로 참여하는 청년의 질의 사항에 대해 강연자가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선착순으로 10명을 사전 모집했으며, 사전 모집된 청년의 질문 외에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한 청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토크쇼를 기점으로 향후에도 매월 1회 이상 토크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가상자산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비롯해 리셀(Resell, 물건 재판매), 메타버스 투자, 음악 저작권 투자 외에도 주식 리딩방, 보험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1.24 06:30

1분 소요
[증시 이슈] 코로나 확산세로 온라인 교육 관련 주 급등

산업 일반

메가스터디·메가엠디, 전일 대비 20% 이상 급등 메가스터디·메가엠디 등 온라인 교육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메가스터디 주가는 1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27.49%나 오른 수치다. 메가스터디는 본사와 10개 종속회사를 통해 초·중·고교생과 일반성인 등을 대상으로 출판사업,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업 및 급식사업을 영위하며, 기타 투자사업도 진행하는 기업이다.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온라인 수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조정되면 등교 방침도 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메가스터디 계열사인 메가엠디 주가도 크게 올랐다. 메가엠디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29.91% 오른 수치다. 메가엠디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기업으로 연결법인 포함 8개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총 26개 직영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YBM넷·비상교육 등 다른 교육 관련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YBM넷은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2.72% 오른 1만100원을 기록 중이며 비상교육은 전일 대비 29.95% 오른 9460원을 달성했다. 비상교육은 초중등 고교 교과서 발행사업, 학습교재 출판, 학력평가, 컨설팅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7월 초등 온라인 학습업체 ‘와이즈캠프’를 인수한바 있다.- 원태영 won.taeyoung@joongang.co.kr

2021.04.14 13:33

2분 소요
[증시 이슈] 코로나 확산세로 온라인 교육 관련 주 급등

증권 일반

메가스터디·메가엠디 등 온라인 교육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메가스터디 주가는 1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27.49%나 오른 수치다. 메가스터디는 본사와 10개 종속회사를 통해 초·중·고교생과 일반성인 등을 대상으로 출판사업,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업 및 급식사업을 영위하며, 기타 투자사업도 진행하는 기업이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온라인 수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조정되면 등교 방침도 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메가스터디 계열사인 메가엠디 주가도 크게 올랐다. 메가엠디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29.91% 오른 수치다. 메가엠디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기업으로 연결법인 포함 8개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총 26개 직영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YBM넷·비상교육 등 다른 교육 관련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YBM넷은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2.72% 오른 1만100원을 기록 중이며 비상교육은 전일 대비 29.95% 오른 9460원을 달성했다. 비상교육은 초중등 고교 교과서 발행사업, 학습교재 출판, 학력평가, 컨설팅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7월 초등 온라인 학습업체 ‘와이즈캠프’를 인수한바 있다.

2021.04.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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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의 1인 회사 설립·운영 길잡이(15)] “유튜브 안해?”… 긴 고민, 뜻밖의 해법

전문가 칼럼

강의 영상 직접 유튜브에 올리기보다 ‘멀티캠퍼스’ 전문가들과 협업 선택 삼성그룹 계열 교육서비스 회사인 주식회사 멀티캠퍼스는 글쓰기 강사 백우진의 ‘일하는 문장들- 직장에서 통하는 문장 쓰기(가제)’ 온라인 강좌를 5월에 개설한다. 멀티캠퍼스는 이같이 밝히고 “이 강좌는 한 회당 10분 정도로 짧은 동영상 강의 12강의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주요 강의는 ‘첫 문장에 결론을 담아 두괄식으로’ ‘내용을 빠짐 없이, 겹치지 않게 쓴다’ ‘형식은 적재적소에 짜임새 있게’‘목차는 2형식: 가장 간단한 원리’ ‘핵심요약문이란 무엇인가’ 등이다.강의는 멀티캠퍼스 사이트(multicampus.co.kr)에 탑재되고, 학습자는 이 사이트의 ‘마이크로 러닝’ 범주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멀티캠퍼스는 “마이크로 러닝은 하나의 주제에 꼭 필요한 핵심만 골라 군더더기 없이 제대로 전달하는 10분 내외의 짧은 학습 콘텐트”라고 설명한다. 멀티캠퍼스 관계자는 “마이크로 러닝을 통해 백우진 강사의 책 의 핵심을 학습자가 편리한 시간에 간편하게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강좌는 책 과 결합 판매된다. 수강자는 강좌와 이 책을 함께 구매할 수 있고, 강좌만 선택해 들어도 된다. 이 강좌의 수강료는 7만원이고, 책도 함께 구매하면 8만3000원이다. 12강의를 듣는 교육기간은 1개월이다.멀티캠퍼스는 삼성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에 기업 간 거래(B2B)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백우진 강사는 “온라인 강좌와 집합교육을 결합하면 학습 효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들이 개별적으로 온라인 강좌를 들은 다음 집합교육에서 실습하고 평가받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상은 내가 멀티캠퍼스와 계약해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를 기사 형식으로 정리한 글이다. 멀티캠퍼스 강좌 개설로 내 고민 하나가 해소됐다. 고민이란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내 강의를 올려서 마케팅과 매출을 동시에 잡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동안 지인들 중 여럿이 나를 만날 때마다 유튜브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유튜브라는 강력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나를 알리고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입을 올리라고 권했다.나도 유튜브 활용을 검토했다. 스스로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익혀서 올리기보다는 스튜디오를 빌려서 글쓰기 강의 영상을 제작하는 방안을 궁리했다. 예컨대 스튜디오를 한 시간 빌려서 5분짜리 강의를 두 꼭지 촬영하고 스튜디오가 편집해준 영상을 받아 유튜브에 올리면 어떨까 생각했다.주저하게 하는 요소가 있었다. 온라인 영상이라는 형식이었다. 형식을 글, 현장 강의, 온라인 영상 강의 등으로 나눌 때 나는 글에 가장 강점이 있다. 현장 강의는 이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 그러나 온라인 영상 강의는 해본 적이 없다. 콘텐트의 품질은 내용과 형식이 어우러져서 결정된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을 갖추지 않으면 그 콘텐트의 품질은 높게 평가되지 못한다. 반대로 형식이 잘 갖춰졌더라도 거기에 담긴 내용이 부실하다면 그 콘텐트의 품질 또한 낮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지만 영상으로 콘텐트를 풀어내는 방식을 모른 채 ‘시험 삼아 해보는 일’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새로 책을 쓰는 것처럼 12꼭지 구성·작성 어느 형식이든 완성도가 높아지려면 ‘편집자’와 함께 작업하는 방식이 좋다. 내 책이 호평을 받은 것도 뛰어난 편집자의 피드백을 받으며 구성과 내용을 고치고 더하고 다듬은 덕분이었다. 강의가 궤도에 오른 것도 편집자 역할을 한 교육 담당자들의 ‘지도편달’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연장선에서 영상 강의도 편집자(이 경우에는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지 않을 경우 내용의 완성도를 떠나 품질이 확보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민만 하던 내게 멀티캠퍼스 측이 제안해온 것은 지난 2월 중순이었다. 내 책 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의 영상을 제작하자고 했다. 멀티캠퍼스 측과 나는 회의를 거쳐 강의는 12꼭지로 구성하기로 했다. 가르치는 콘텐트의 특성에 맞게 내가 화면에 강사로 나설 필요가 없이, 검토 대상인 문구를 화면에 띄우고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최근에 만들어진 프로토 영상 중 일부를 보니 여기에 무빙툰이 더해져 산뜻하고 생동하는 영상 강의가 됐다).나는 제작 출판사의 동의를 받았고 멀티캠퍼스와 계약했다. 멀티캠퍼스 측은 원고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의 전개 방식은 내 책과 비슷했지만 교수법 측면에서 더 효과적인 것이었다. 나는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 원고를 작성했다. 이 작업은 책의 내용을 간추려서 정리하는 일이 아니었다. 상당수 꼭지는 책에 없는 내용이어서 새로 작성했다. 책에서 이미 다룬 꼭지이더라도 내용을 더 충실하게 채워넣었다.많은 직장인이 활용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멀티캠퍼스에 내 콘텐트로 작성된 온라인 강의가 제공된다. 이는 유튜브에 내 강의 영상을 올리는 것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혼자 만든 어설픈 강의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 완성도 높은 온라인 강의가 멀티캠퍼스에서 유통되는 편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문제는 이렇게 뜻하지 않은 경로로 일단 풀렸다. 바람은 딴 데서 불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경로로 온다. ━ 멀티캠퍼스는 - 크레듀로 출발한 교육회사 멀티캠퍼스의 전신은 크레듀다. 2000년에 설립됐고 사명을 2016년에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삼성SDS로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듀는 2015년 삼성SDS의 교육사업부와 합병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멀티 캠퍼스의 2대주주이고 지분은 15%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존에 크레듀 지분을 11% 갖고 있었는데 분할한 자회사 세리CEO가 2013년 크레듀에 합병되면서 지분이 15%로 커졌다. 세리CEO는 삼성경제연구소가 2002년에 시작한 서비스로 경제·경영·산업 동향과 리더십 관련 지식보고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멀티캠퍼스는 2016년에는 삼성인력개발원의 외국어생활관을 양수했다. 멀티캠퍼스는 2006년에 기업을 공개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이 매매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00억원에 순이익 176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9% 성장했고 순이익은 42% 증가했다.※ 필자는 글쟁이주식회사 대표다. 동아일보·이코노미스트 등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했다.

2019.04.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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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뜰 ‘핫’한 사업 아이템

산업 일반

방문 사업, 아동 대상 사업, ‘공유경제’ 사업 등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5대 소규모 사업 아이디어창업하려면 조사·계획, 현명한 자금조달 결정,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또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큰 산업을 선택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소상공인 금융 솔루션 업체 펀데라(Fundera)는 미국 노동통계국(BLS) 데이터, 시장조사·투자 업체들을 분석한 뒤 올해 가장 수익성 높은 5대 소규모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냈다.- 방문 사업오늘날의 소비자는 편리함을 추구한다. 이동식 애완동물 미용관리, 청소 서비스, 푸드 트럭 같은 방문 서비스를 원한다.- 아동 대상 사업정부의 교육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부모는 자녀를 위한 다른 교육 옵션을 찾고 있으며 개인교습이나 어린이를 대신 목적지로 데려다 주는 아동 택시 같은 서비스에 지출을 늘린다.- ‘공유경제’ 사업우버(승차공유)와 에어비앤비(빈방 공유) 모델이 창업 후 호황을 맞았다. 이런 개념을 다른 산업에 적용하면 소규모 창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듯하다.- 온라인 교육 사업온라인 교육사업 창업에는 간접비가 적게 들고 학습자료를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업이다.- 프리랜서 vs. 기업(B2B) 서비스독립 계약사업자가 되자. 프리랜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 자유롭게 일하면서 이익 잠재력은 무한하다.- 수전 올리버 넬슨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8.11.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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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뜰 ‘핫’한 사업 아이템

산업 일반

방문 사업, 아동 대상 사업, ‘공유경제’ 사업 등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5대 소규모 사업 아이디어 창업하려면 조사·계획, 현명한 자금조달 결정,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또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큰 산업을 선택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소상공인 금융 솔루션 업체 펀데라(Fundera)는 미국 노동통계국(BLS) 데이터, 시장조사·투자 업체들을 분석한 뒤 올해 가장 수익성 높은 5대 소규모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냈다.방문 사업오늘날의 소비자는 편리함을 추구한다. 이동식 애완동물 미용관리, 청소 서비스, 푸드 트럭 같은 방문 서비스를 원한다. 아동 대상 사업정부의 교육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부모는 자녀를 위한 다른 교육 옵션을 찾고 있으며 개인교습이나 어린이를 대신 목적지로 데려다 주는 아동 택시 같은 서비스에 지출을 늘린다.‘공유경제’ 사업우버(승차공유)와 에어비앤비(빈방 공유) 모델이 창업 후 호황을 맞았다. 이런 개념을 다른 산업에 적용하면 소규모 창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듯하다.온라인 교육 사업온라인 교육사업 창업에는 간접비가 적게 들고 학습자료를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업이다.프리랜서 vs. 기업(B2B) 서비스독립 계약사업자가 되자. 프리랜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 자유롭게 일하면서 이익 잠재력은 무한하다.- 수전 올리버 넬슨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8.11.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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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로의 초대

산업 일반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은 중국의 중상계층이 북적이는 도시를 탈출해 거주할 수 있는 교외지역의 주택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 비구이위안의 수장 양궈창(杨国强)은 새로운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짙은색 수트와 오픈칼라 흰색 셔츠 차림의 양궈창(61) 회장은 활기찬 발걸음으로 으리으리한 사무실로 들어와서 놀란 기자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말한다. “저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는 사실 양 회장이 사회적으로 상향이동을 하고 있는 수십만 중국 중상층 고객들에게 던진 말이리라. 올해 61세의 양 회장은 중국 최대의 주택부동산 개발업체로 손꼽히는 비구이위안(Garden Country Holdings)의 창업자이자 회장직을 맡고 있다. 24년 전 처음으로 아파트를 시공한 이래 비구이위안는 300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300만 인구에 주택을 공급해왔다. 주요 도시 외곽지역에 고급주택을 건설한다는 범상치않은 전략을 통해, 홍콩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인 비구이위안은 중국 부동산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출은 거의 3배 이상 신장했다. 올해 매출은 188억 달러, 그리고 순이익은 동기간 40% 가까이 껑충 상승해 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적 덕분에 비구이위안은 올해 두 번째로 포브스의 Fab 5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했음에도 양 회장은 안주하지 않는다. 비구이위안은 사업의 대대적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도 더욱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부문으로 눈을 돌리는 동시에 국제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비구이위안이 진행하고 있는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인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는 380억 달러 규모로 말레이시아의 인공섬 4곳에 주택을 건설 중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양 회장은 말한다. “하지만 앞을 내다보고 계획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이같은 선견지명이야말로 말 그대로 빈 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양 회장의 원동력이다. 그는 광둥성 포산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을 농장에서 일용직을 하며 보냈다. 10세가 되던 해부터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종종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18세가 되던 해까지 신발을 신고 다니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같은 경험은 양 회장이 부동산 사업에 독특한 시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저는 지금도 맨손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기업총수 중 양 회장과 같은 자랑을 할 수 있는 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양궈창 회장의 재산은 중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증가했다. 1978년 중국이 자본주의 경제로의 개혁을 막 시작했을 때다. 그는 농장을 떠나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지방국유건설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렸다. 이 기업이 훗날 비구이위안을 창립하는 토대가 됐다. 1993년 정부는 그가 일하던 지방국유건설기업을 민영화하기로 결정하고 양 회장에게 인수제의를 했다. 인수금은 5년에 걸쳐 지급하도록 허락했다. 비구이위안 본사는 여전히 포산에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깔끔하게 정리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모던한 빌딩에 자리하고 있다.사업 초기 양 회장은 중국인들이 교외생활의 즐거움에 이끌릴 것이라는 점을 간파했다. 점점 부를 축적하면서, 가정을 이룬 중국인들이 더욱 평화롭고 안락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중국의 혼잡하고 오염된 도심지역을 떠나 보다 질 높은 주택으로 옮겨갈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양 회장은 또 교외에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더 나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 계산했다. 주요도시 시내의 땅값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컨트리가든이 덜 값비싼 교외지역의 부지를 개발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양 회장은 말했다. “값싼 부지를 찾아 지역 사회를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가격에 합당한 가치를 제공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벤자민 플랭클린 자서전 읽으며 꿈 키워 컨트리가든이 진행하는 개발사업 중에는 소도시의 지방유지를 위해 교외 한적한 곳에 고급주택을 짓는 것도 포함된다. 기타 사업은 사실상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광저우 교외에 위치한 피닉스 시티(Phoenix City)는 굽이치는 푸른 언덕에 세워진 고층아파트와 대형형수의 고급빌라에 15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곳에서 컨트리가든의 직원들은 잔디를 깎는 일부터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단지 내 호텔을 운영하는 일까지 갖가지 업무를 수행한다. 심지어 9개의 학교도 컨트리가든이 지었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교사를 고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컨트리가든의 교육부서가 담당하고 있다. “저희는 고객들에게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생활수준을 누리게 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양 회장이 설명했다. “그렇다면 저희가 직접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지요.”이같은 사업전략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아니다. 대학 문턱도 밟지 못한 양 회장은 독서광으로 독학을 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청결과 진보에 대한 프랭클린의 헌신에 감명받았다고 한다. “제가 이 책에서 배운 교훈은 어떤 일을 하든지 이유가 있어야 하며 최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이같은 혜안 덕분에, 신발도 신지 못했던 가난했던 시절은 이제 먼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양 회장과 가족은 50억 달러에 이르는 부를 축적해 중국 최고의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양 회장이 사무실의 소파에 앉아 이야기하는 동안, 두 명의 종업원이 뒤에서 공손한 자세로 선 채 노트나 간식을 건넸다. 그는 포브스 아시아지에 실을 사진 촬영 제안을 거절했다.직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양 회장은 계속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업무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 “일한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양 회장은 말한다. 하지만 후계 구도 역시 어느 정도 계획해 놓은 상태다. 중국 재벌 사이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구이위안에 보유한 자신의 지분 거의 모두를 11년 전 딸 양혜원에게 양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한 딸은 현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양 회장은 34세가 된 딸이 부동산개발사업 이외 가족사업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50개 이상의 사립학교를 관리하는 방대한 교육사업이 포함된다.양 회장은 딸로 하여금 기업운영을 맡도록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지분을 넘겼노라 이야기한다. 딸은 현재 비구이위안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교육사업이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 가족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양 회장의 설명이다.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딸아이는 더욱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지요. 만약 제 딸에게 그럴 의향이 있다면,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딸로부터는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지분을 취득한 이후부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딸이 물려받게 될 미래의 비구이위안은 아마 오늘의 모습과는 꽤 다를 것이다. 중소도시와 교외지역에서 부동산을 개발한다는 전략은 이제까지 유효했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심지역의 경우 거의 언제나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고 가격도 더 높은 편이다. 그 결과 6월 중국 대도시의 가격은 일년 전에 비해 31% 증가했다. 이들 거대 도시의 외곽에는 매수자를 찾지못한 아파트 건물이 굉장히 많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투자붐의 여파로 남겨진 이같은 건물은 부동산 가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 진출도 준비 양 회장은 상하이와 광저우를 비롯한 중국 대도시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개발해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에 합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달 양 회장은 주요 도시 근처에 컨트리가든의 주택과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복합상업지구를 결합한 형태의 테크 타운(Tech Town)을 10군데 개발하는 데 1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홍콩의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의 바네사 찬(Vanessa Chan)은 컨트리가든이 이같은 시장에 뛰어들만한 재정적 여력과 경영노하우를 갖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하고 더 많은 자본이 소요되는 시장이기에 그만큼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중국 가구의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 높은 품질의 신규주택에 대한 욕구 역시 증가할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한 연구에서 피치는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2030년까지 매년 싱가포르 면적에 달하는 8억 평방미터 규모의 주거용 부동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그러나 양 회장은 기업의 미래를 온전히 중국시장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중국의 중소도시에서 매도할 수 있는 부동산 물량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한편 대도시에서 프로젝트는 수행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양 회장은 중국 밖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비구이위안의 첫번째 해외 프로젝트는 2011년 말레이시아에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2013년 착공해 현재 진행중인 포레스트 시티 프로젝트만큼 대담한 것은 아니었다.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술탄이 지배주주로 있는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포레스트 시티 프로젝트의 부지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접경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양국의 부유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이다.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와 트럭은 지하도로를 통해 운행되고 있으며 건물은 푸르른 식물로 가득찰 것이다. 양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좋은 기업은 세계 어디에서든지 환영받아야 합니다.”- MICHAEL SCHUMAN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09.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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