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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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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美·EU, 무관세 필요해”...‘관세 폭탄’ 트럼프와 ‘엇박자’

국제 경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과 유럽 간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강도 높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극우 정당 라 리가(La Liga) 행사에서 온라인 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이상적으로 양측이 무관세 체제로 전환해 실질적인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머스크의 이번 메시지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으로 공개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수출국을 겨냥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한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지난 2일 자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 수입품에 대해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럽연합(EU)산 제품에는 최대 20%의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무역 불균형 해소라는 목적에는 공감하되, 그 접근 방식에서는 관세보다는 자유무역 확대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 실질적인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는 올해 초부터 정부 개혁 관련 업무에 관여하며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활동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견해를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또한 머스크는 백악관 무역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치는 피터 나바로 고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나바로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다. 특히 ‘관세 전쟁’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그는 최근 SNS 플랫폼 엑스(X)에서 나바로의 학력을 언급한 글에 대해 “하버드 출신 경제학 박사라는 건 좋은 것이 아닌 나쁜 것”이라며 “그것은 자아가 두뇌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2025.04.06 14:58

2분 소요
블랙핑크 제니가 픽한 ‘이 과자’, 50년 만에 후속작 탄생

유통

면류, 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 농심(004370)이 오는 21일 스낵 ‘메론킥’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농심은 해당 제품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K-POP 스타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자사 제품으로 꼽으면서 뜻밖의 호재를 맞기도 했다. 해당 제품 시리즈를 키워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메론킥은 지난 1978년 바나나킥 출시에 이어 약 50년만에 선보이는 킥(Kick) 시리즈 신제품이다. 농심은 국산 머스크멜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킥을 만들었다. 바나나킥과 마찬가지로 바삭하면서도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을 살렸다. 휘어진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킥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했다.최근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미국 한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해, 바나나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는 당시 토크쇼에서 바나나킥을 들어 보이며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과자다.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후 미국 내에서 바나나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농심은 예상치 못한 ‘잭폿’을 맞은 셈.이러한 흐름을 틈타 농심은 하반기부터 바나나킥과 메론킥을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새로운 과일맛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50년간 받아온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에 더해 최근 유명 스타들이 보내준 성원을 동력 삼아 킥 시리즈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 주가는 2일 오전 10시 49분께 전장 대비 2.59%(1만500원) 상승한 4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한 거로 분석된다. 40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농심 주가는 장중 41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25.04.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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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팔지 마라“ 머스크, 악재 속 당부 이유는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지금 회사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으니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에게 언급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머스크는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강제 감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크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소모한 바 있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은 테슬라 차량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5.03.22 13:57

2분 소요
‘형, 믿어도 돼?’…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미래 밝으니 주식 팔지 마”

글로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지금 회사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으니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회의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직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고 토로했다.이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실제로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이 조사하고 있다.머스크는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고 있음을 강조했다.머스크는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강제 감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지난해 대선 이후 크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머스크에 대한 반발은 테슬라 차량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다.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 대해 "머스크가 이 격동의 시기에 테슬라를 이끌어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머스크는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eVTOL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 장부에서 분식회계 의혹이 있다고 19일 지적했다.FT는 테슬라 계정을 살펴본 결과 2024년 하반기 자본지출 대비 자산평가액이 14억 달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작년 3분기와 4분기 대차대조표에서 금융 리스를 제외한 자산 및 장비 구매에 63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는데 늘어난 자산, 플랜트 및 장비의 총가치는 49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FT는 이런 통계상 불일치는 단순한 회계 실수일 수도 있지만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3.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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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고차 가격도 폭락...돌아선 민심에 시세 최저치

국제 이슈

미국 내에서의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반감을 사고 있는 데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 대한 괴롭힘이나 전시장 및 차량에 대한 파손행위 등도 여러 차례 발생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은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 중고차 시장은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 조사에 따르면 3월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테슬라 중고차 검색도 지난 한 달간 16% 줄었다. 최근 1년간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검색이 28%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카구러스(CarGurus)도 중고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테슬라 모델 사이버트럭의 경우 테슬라 차량 중에서도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 들어 상승분은 모두 사라졌다.테슬라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감소를 겪었으며,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과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미국에서는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면서 연방정부 공무원 강제 감축을 지휘해 반발을 사고 있다.캘리포나이에 거주하는 테슬라 모델 Y 차주 제니퍼 트랩은 "테슬라 모델Y 차량을 중고로 팔았는데 1만8천~2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그는 "2년간 주행거리가 1만마일에 불과했는데 차량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졌다. 정부에서 머스크가 하는 일도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 차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5.03.21 17:00

2분 소요

국제 경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ARK Investment Management)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으로 월가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이건 정부 시절과 비교하며 낮은 세율과 규제 완화가 금융 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우드는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레이건 혁명 당시 주식 시장은 활황을 맞이했고, 이는 능동적인 주식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시기였다”며 “그와 비교해도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황금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정책이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는 지금까지 혁신의 장애물이었다”며 “트럼프의 경제팀은 미국을 혁신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드는 미국 경제가 ‘3년간의 연쇄적 경기 침체’를 끝내고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증시를 견인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애플(App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알파벳(Alphabet)·아마존(Amazon)·엔비디아(Nvidia)·메타(Meta)·테슬라(Tesla)) 대형 기술주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대신, 상승세가 보다 폭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107% 상승했으며, 2024년에도 평균 6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러한 흐름이 특정 대형 기술주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시장은 일부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는 양극화된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종목들이 주목받는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우드는 최근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의 대표 펀드는 올해 6.3%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펀드 최대 보유 종목인 테슬라는 올해 33% 급락한 상태다.그는 머스크가 여러 사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머스크는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애물을 만나면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그는 우리 시대의 발명가”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가 혁신을 멈추지 않는 한 테슬라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5 18:00

2분 소요
벼랑 끝, 비트코인 '7만 달러' 코 앞… 테슬라도 트럼프 집권 전 가격으로 급락

국제 경제

비트코인과 테슬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밑돌며 8만 달러대까지 떨어졌고, 테슬라는 트럼프 집권 전 수준으로 후퇴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 기준 8만390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때 8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는 올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9114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한 수치다.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 ‘가상화폐 관련 규제 철폐’, ‘대통령 직속 가상자산 자문위원회 신설’ 등 친(親)가상화폐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표된 가상화폐 정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여기에 더해 관세 정책 강화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특히 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14억6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해킹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지목되면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보안 우려가 커졌고, 비트코인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비트코인과 함께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테슬라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96% 내린 290.80달러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기록한 수준과 근접한 가격이다. 테슬라는 12월 17일 역대 최고점(479.86달러)에서 39.4% 하락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이 붕괴되었다. 테슬라의 급락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부진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일으켜 테슬라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딥워터에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이라며,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반면 인공지능(AI) 산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Nvidia)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6% 오른 132.15달러(약 18만9476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전날 2% 이상 하락했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대한 공급 과잉 우려를 잠재우는 분위기다.이날 큰 폭의 상승은 장 마감 후 예정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매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던 엔비디아는 이번에도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및 테슬라 등 특정 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정책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은 “대선 직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현실적인 정책 방향이 드러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CNBC 역시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하락을 미국 증시와 거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상화폐 및 테슬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5.02.27 06:50

3분 소요
빌 게이츠 “가상화폐 전혀 쓸모없어” 발언...이유는?

가상화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를 두고 "전혀 쓸모가 없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최근 게이츠는 자신의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열린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가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전혀 쓸모가 없다.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게이츠는 과거에도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콘퍼런스에서는 "NFT 등 가상화폐 프로젝트는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말했다.'더 멍청한 바보 이론'은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할 투자자, 즉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이유로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그를 따르는 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머스크보다 재산이 적다면 투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한편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은 게이츠의 첫 자서전 3부작 중 첫 번째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개인 삶을 둘러보는 내용을 책에 담았다.

2025.02.03 15:59

1분 소요
작년 테슬라 전기차 매출 8% 하락...올해 주가 전망은?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2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257억700만달러(약 37조1천466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약 1천55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72억6천만달러, EPS 0.76달러)에 못 미쳤다.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은 197억9천800만달러(약 28조6천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또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5억8천300만달러(약 2조2천874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8.2%)보다 2.0%포인트, 직전 분기(10.8%)보다는 4.6%포인트 낮아졌다.테슬라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가격 정책과 금융 옵션 때문에 모델 S·3·X·Y 차량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하반기 재고 차량 구매자에게 다양한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테슬라의 작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9천226대로, 테슬라 역사상 처음으로 판매 성장세가 꺾인 상태로 파악된다.하지만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성과로 "차량당 매출원가(COGS)가 3만5천달러(약 5천58만원) 미만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주로 원자재 비용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우리의 금융·리스 옵션에 대한 투자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또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2025년은 테슬라 역사상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감독이 필요한(Supervised) FSD(Full Self Driving)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안전 수준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한 (운전자의) 감독 없는 FSD 옵션이 마침내 가능해질 것"이라며 "로보택시 사업은 올해 안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과 신제품의 출시로 우리는 2025년 자동차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계획은 올해(2025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기존의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 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량을 작년 대비 6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날보다 2.26% 내린 389.10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이 발표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에는 2.07% 오른 397.14달러에 거래됐다.

2025.01.30 08:41

2분 소요
서학개미 아빠가 세뱃돈 대신 사주는 종목은

증권 일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연초 가장 많은 관심 보인 종목은 ‘테슬라’ 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도 서학개미 열풍과 맞물려 선호 종목이 바뀌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전체 해외 주식 중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초부터 지난 21일(결제일 기준)까지 3억6370만달러(약 5220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2위 종목은 테슬라 일일 주가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으로, 서학개미들은 TSLL을 2억4253만달러(약 3480억원) 순매수했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한 종목인 테슬라를 보유한 미성년(만 19세 미만)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를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2022년 2465명에서 5700명으로 급증했다. 애플을 보유한 투자자도 4830명에서 7008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 S&P500’을 보유한 미성년 투자 역시 2318명에서 5155명으로 늘었다.과거에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사주는 주식으로 삼성전자 같은 국내 우량주가 각광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서학개미 열풍과 맞물리며 해외주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지난 14일 기준 4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4만5198명에서 약 2년 만에 3829명이 감소했다. 카카오를 보유한 미성년 투자자는 같은 기간 1만2406명에서 1만674명으로 1732명 줄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서학개미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는 등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 수혜주로 떠오르며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출시 등에 규제 완화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주가가 로보 택시 잠재력을 바탕으로 1년 이내에 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내 증권가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차세대 플랫폼 기반 Model 2 출시, FSD(완전자율주행) 매출 성장, 로보택시 규제 완화 등으로 본업 실적 개선과 신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트럼프의 반(反)전기차 정책이 테슬라에게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테슬라 경쟁사의 전기차 전환 계획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유일하게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내는 등 경제력을 확보한 만큼 타격이 크지 않아 ‘테슬라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2025.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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