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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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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증류주에 빠진 ‘2030’…프리미엄 소주 매출 ‘껑충’

유통

2030세대를 필두로 위스키 열풍이 불자 증류식 소주도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증류주의 대표격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한국식 증류주인 프리미엄 소주까지 확대되면서다.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2030세대 위스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데 이어, 프리미엄 소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장년층이 주도하던 기존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20대가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대 고객 프리미엄 소주 매출이 무려 60% 뛰었다. 같은 기간 전 연령 프리미엄 소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품진로, 화요, 느린마을증류주, 서울의밤, 원소주스피릿 브랜드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지난 1월 주류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선보인 무료 멤버십 서비스 ‘주주클럽’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한 ‘주주클럽’은 지난 9일 기준 회원수 26만 명을 돌파했다. 주주클럽에서 프리미엄 소주 구매 경험이 있는 회원 중 2030세대 회원은 약 39%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소주 인기에 발맞춰 주주클럽 회원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프리미엄 소주 30여 종 1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신상품 출시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일품 안동소주의 경우, 기존 도자기 스타일의 안동소주를 현대식 패키지로 재구성해 ‘일품 안동소주 40도(350mL)’, ‘일품 안동소주 21도(350mL)’, ‘일품 안동소주 17도(350mL)’로 구색을 확대했다. 또한 오크통 숙성 보리 증류 원액으로 블렌딩한 증류식 소주 ‘사락(375mL)’도 선보였다. 사락은 잘 익은 보리가 바람에 사락거리는 소리를 표현한 이름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오는 5월에는 100% 국내산 쌀과 지하 암반수로 발효한 증류식 소주 ‘명품 안동소주 라이트’를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목 넘김이 좋은 알코올 도수 16.9도를 적용했으며 힙한 라벨 디자인까지 더했다.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 팀장은 “서양식 증류주인 위스키 인기에 한국식 증류주인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고객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신상품 출시와 품목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0 11:04

2분 소요
[얼마예요] 소주 한 병에 3만원?…‘박재범·임창정·윤미래’ 연예인 소주, 몸값도 높네

산업 일반

세븐일레븐이 가수 임창정과 함께 ‘임창정 소주’를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대첩의 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박재범의 ‘원소주’, CU는 가수 윤미래의 ‘미래 소주’를 판매하며 편의점서 ‘연예인 소주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1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며 증류식 소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김보성 의리남 소주 4500원 최저, 김민종 소주가 ‘최고가’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소주한잔’은 대중성과 프리미엄의 가치를 모두 담겠다는 목표로 임창정과 함께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가격은 375㎖에 1만4900원이다. 소주한잔은 가수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과 병 디자인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수개월 간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직접 마셔보고 공장을 수십 차례 오가며 주류 전문가와 함께 소주한잔의 맛을 완성했단 설명이다. 소주 원액부터 병과 라벨 디자인은 100여 차례의 수정·보완을 거쳐 탄생했다고 전해졌다. 갈색 톤의 병에 임창정의 자필을 사용해 라벨을 디자인했고, 병뚜껑에는 임창정의 인기곡 소주한잔의 노래방 번호 ‘9431’을 새겨 추억을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임창정 소주 외에 ‘토끼소주’도 오프라인 편의점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토끼소주 가격은 23도 제품이 2만4000원, 40도가 3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 중 연예인 소주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곳은 CU다. 편의점 3사 중 최고가의 연예인 소주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CU에선 배우 김보성을 내세운 ‘의리남 소주’와 가수 윤미래의 ‘미래 소주’, 가수이자 배우인 김민종의 ‘하늘아래서’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비싼 제품은 하늘아래서로 1만5000원으로, 김민종의 대표곡인 ‘하늘아래서’를 제품명으로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국내 대표 힙합 아티스트인 윤미래와 콜라보해 출시된 미래소주는 1만2900원이다. 윤미래의 남편인 가수 타이거JK를 앞세운 ‘타이거JK’ 맥주도 함께 출시됐고, 가격은 3500원이다. CU 관계자는 “미래 소주와 타이거JK 맥주를 소맥으로 섞어서 마시면 부부의 케미만큼 궁합이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컨셉으로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의리남 소주는 4500원이다. CU에서 단독 판매하는 김보성 의리남 소주는 ‘관계를 돈독히 하는 술자리 콘셉트’로 의리의 사나이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내세운 제품이다. CU 관계자는 연예인 소주 매출은 일반 소주보단 적지만 매출 이상의 홍보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이 관계자는 “의리남 소주는 론칭 초반때 10만병 정도 판매됐고,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판매됐었는데 큰 인기에 힘입어 전국판매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소주는 증류식 소주 제품 중 매출 5위를 기록하며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연예인 소주는 후광효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쉬워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GS25는 증류식 소주 열풍을 주도한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스피릿’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만2900원이다. GS25 관계자에 따르면 원소주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400만병을 돌파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증류식 소주 중에 원소주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고, 화요보다 20배 이상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홈술의 고급화’…‘하이볼 문화’ ‘믹솔로지 트렌드’ 확산 높은 가격에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술의 고급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고급술을 편의점에서 구매해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도수의 술을 토닉워터에 타 먹는 ‘하이볼 문화’가 확산해 일반 소주에 비해 도수가 높은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업계에선 현재 주류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탄생했고, 이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증류식 소주’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새로운 주류 트렌드와 함께 프리미엄 소주 시장 규모는 2019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700억원까지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업체들이 앞다퉈 증류 소주 출시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 열풍과 함께 연예인은 앞세운 제품들은 호기심이 기반이 되면서 일반 제품보다 소비자의 선택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화제성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며 “또 최근엔 연예인들이 직접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획 과정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02.17 06:00

4분 소요
편의점 ‘품절템’ 버터맥주, 연말까지 ‘100만캔’ 더 풀린다

유통

편의점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프리미엄 주류를 대폭 강화하며 연말 승부수를 띄운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품절 대란을 일으킨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의 공급 물량을 각 25만캔씩 총 100만캔으로 확대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완판된 초도 물량 20만캔 대비 무려 5배 늘린 규모로 롯데칠성음료가 버터맥주 4종의 새로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에 나서며 급증한 수요 대비 어려웠던 공급을 단숨에 해결한 효과다. GS25는 안정적인 대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버터맥주 4종의 열풍을 가속화 하며 연말까지 최대 규모로 수제 맥주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제 버터맥주 4종 출시 직후인 10월 수제 맥주 매출은 맥주 최성수기로 꼽히는 8월 매출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일~14일까지 2주간의 수제 맥주 매출이 지난 8월 동 기간의 수제 맥주 매출을 무려 53.9% 상회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8월과 비교 시 상대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지난 3년간(19년~21년) 수제 맥주 매출을 살펴보면 8월 매출이 10월 매출을 최대 18.9%, 평균 9.5%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열풍을 일으키며 계절 특수까지 넘어서고 있는 버터맥주 4종은 전체 주류 매출 Top 3위(1위 원소주 스피릿, 2위 카스)를 기록하고 있다. 수제 맥주 매출 비중의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GS25는 버터 맥주 흥행에 힘입어 블랑제리뵈르와의 협업 상품을 맥주 외 다른 상품으로까지 대폭 확장한다. 버터를 핵심 콘셉트 활용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편의점에서 즐기는 ‘버터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랑제리뵈르와 공동 개발한 버터 소시지를 이달 20(오늘) 첫 출시 하며, 이어 버터 콘아이스크림, 버터 빼빼로 등 총 10여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는 “버터맥주, 원소주스피릿 등 GS25의 차별화 주류가 국내 주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앞장서 수행하고 있다"며 "또 한 번 GS25 고객과 국내 주류 판을 들썩이게 할 차별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10.20 10:06

2분 소요
“버터맛 나는 맥주? 테라도 제쳤다”…MZ표 ‘신주류 지형도’

유통

편의점 GS25가 새롭게 선보인 버터맥주가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 주류 인기를 앞서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9월 30일부터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판매 개시 1주일(9월 30일~10월 6일 기준)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랐다. 버터맥주 4종은 ▲버터맥주AAA+(트리플에이플러스) ▲버터맥주BBB+(트리플비플러스) ▲버터맥주CCC+(트리플씨플러스) ▲버터맥주DDD+(트리플디플러스)로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 맛이 나는 라거 맥주다. 주요 소비자층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버터맥주의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는 ▲20대 55% ▲30대 31% ▲40대 이상 14%로 분석됐다. 구매자 중 86%가 2030세대인 셈이다. GS25는 초도 공급이 종료된 버터 맥주 4종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이달 19일부터 발주가 가능토록 재개하는 한편,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맥주 외 다른 상품으로까지 컬래버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 기획팀 MD는 “최근 원소주스피릿의 돌풍을 버터맥주가 이어가며 2030의 새로운 주류 소비 문화를 GS25가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소비자들이 GS25를 한 번 더 방문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술세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0.11 11:11

1분 소요
‘박재범 원소주’ 대박에 롯데도 ‘증류 소주’ 맞불…가을 소주대전 ‘활활’

유통

박재범의 원소주가 쏘아 올린 증류식 소주 시장의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증류 소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업계 2위인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신제품을 출시해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 리오프닝에 주류업계 ‘부활’…프리미엄 소주 열풍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인 ‘처음처럼 새로’를 오는 16일 선보인다고 지난 1일 밝혔다. 2006년 ‘처음처럼’을 출시한 이후 16년 만의 신제품이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단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시기 하이트진로는 주력 제품인 참이슬에 진로이즈백을 새롭게 출시하며 가정 시장과 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독차지하며 공세를 가했다.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온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엔데믹(풍토병화)이 본격화되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서서히 회복세를 띄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8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와 와인이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이끌었단 설명이다. 또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오랜만에 신제품까지 선보이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소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출시해 프리미엄 증류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트진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1병당 1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날부터 많은 소비자가 몰려 준비된 수량이 빠르게 소진돼 하루 판매 수량을 1000개로 제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증류 소주의 인기를 주도한 것은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일 세 번째 시리즈 ‘원소주 클래식’을 공개했다. 앞서 원스피리츠가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원소주 오리지널은 1만49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소주 오픈런’ 현상까지 몰고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 7월에는 후속 상품 원소주스피릿을 출시했고, 이번에 나온 원소주 클래식은 이달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5개월 만에 재개된 원소주 온라인 판매는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인 22도 제품 2000병과 기프트 세트 200세트는 2분 만에 완판되며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원스피리츠는 앞서 온라인몰 시스템 오류로 기준 수량의 30배가 넘는 6만 병이 초과 주문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해왔다. 온라인 판매 중단 이후 원소주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된 원소주 스피릿은 편의점 GS25와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됐고, 역시 품귀현상을 빚었다. ━ 편의점도 증류 소주 도전장…시장 규모 700억원 전망 주류업체뿐 아니라 편의점 업계까지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하반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GS25가 원소주를 성황리에 판매한 데 힘입어 CU도 프리미엄 소주 판매에 나섰다. CU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전통주 양조장 ‘우포의 아침’에서 제조한 증류식 소주 ‘빛24’를 선보였고, 이달 중에는 셰리 오크통에서 한 달간 숙성한 ‘빛32오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예인을 앞세운 소주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CU는 지난 7월 배우 김보성과 손잡고 증류식 소주 ‘의리남’을 선보였고, 전통주 기업 부국상사는 오는 10월 배우 김민종과 함께 만든 증류주를 출시한다. 가수 임창정은 충북 청주의 전통주 제조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 한 잔’ 출시를 앞두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프리미엄 소주 관련 제품군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6월 75.1%, 7월 68.9%, 8월 99.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Bar’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도 지난달보다 35.8%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소주를 구매한 연령대 비중은 20대 31.6%, 30대 35.1%로 젊은 층의 비중이 커 당분간 증류식 소주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홈텐딩’ 트렌드가 확산해 집에서 여러 술을 다양한 레시피로 섞어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며 “이 때문에 프리미엄 소주라 불리는 ‘증류주’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 토끼소주, 원소주 등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소주 시장 규모가 2019년 40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업체들이 앞다퉈 증류 소주 출시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9.03 10:00

3분 소요
“카스·참이슬도 제쳤다”…‘박재범 소주’ 일주일 만에 주류 매출 1위

유통

‘박재범 소주’로 이름을 알린 ‘원소주’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된 ‘원소주스피릿’이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 완판이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월 출시된 기존 원소주가 일주일 만에 2만병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상품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2일부터 단독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이 완판돼 주류 매출 1위,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원소주스피릿의 가맹점 발주도 1만5482점에서 이뤄져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5204점)의 취급 점포를 넘어섰다. GS25측은 원소주스피릿의 큰 인기가 단순히 셀럽 마케팅 때문만이 아니라 상품에 문화와 스토리가 잘 녹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원소주스피릿은 기존 원소주보다 도수는 올라갔고 가격은 낮췄다. 원소주 스피릿은 알코올 함량 24%로 원소주 오리지널보다 2도 높다. 원소주 오리지널에 사용했던 옹기 숙성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옹기 숙성은 원소주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공급 물량에 한계가 있었다. 원스피리츠가 갖고 있는 옹기의 수가 정해져 있어 하루 공급 물량을 2000병으로 제한했다. 신제품에는 옹기 숙성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생산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원소주스피릿에는 강원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 ‘토토미’가 활용됐다. 원스피리츠는 원주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역 양조장에서 술을 제조할 경우 지역 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라벨도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자개의 문양으로 디자인 하는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걸쳐 소주에 진심을 담은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단 설명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상품담당자(MD)는 “GS25의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 몫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7.19 19:00

2분 소요
‘박재범 원소주’ 이번엔 부산 상륙…“한정판 패키지 3만병 푼다”

산업 일반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가 이번엔 부산에 상륙했다. 부산에 문을 연 원소주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 판매와 함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이벤트와 패션 제품 판매존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원소주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한정판 패키지로 구성돼 특별함을 더했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주류회사 원스피리츠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진구 전포동 카페거리에 원소주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GS WON)’을 연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지에스 원은 편의점 GS25와 원스피리츠가 손잡고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로 GS25에서 오는 7월 판매 예정인 원스피리츠의 신제품 ‘원소주스피릿’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이름도 GS25와 원소주를 합쳐 만들었다. GS25와 원스피리츠는 행사 기간 동안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출시한 원소주 한정판 패키지 3만병을 판매한다. 이중 2만1000병은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9000병은 GS리테일의 온라인 주류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에서 이날부터 판매된다. 한정판은 기존 원소주와 동일하게 1만4900원에 판매된다. 하루에 총 3000병씩 판매되며 1인당 8병씩만 구매 가능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 판매와 함께 소비자들의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준비됐다. 원소주 굿즈를 비롯해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패션 제품 판매공간과 ATM기 포토월이 마련됐고, DJ 공연도 진행된단 설명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한정판에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들까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보이며 원소주만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앞으로도 원스피리츠와 GS25 편의점은 뮤직비어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함께 하며 원소주 만의 문화를 알리는 데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5.31 11:26

2분 소요
박재범 소주에 임창정 막걸리도 ‘완판’…뜨거운 편의점 ‘술 전쟁’

산업 일반

편의점 업계가 여름철을 앞두고 치열한 ‘주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GS25는 유명인을 앞세운 이색 주류를 선보이고 있고, CU는 곰표 맥주 흥행에 힘입어 올해도 수제맥주에 승부수를 걸었다. 편의점 주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자)를 사로잡는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다양한 이색 주류를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주류 대전’에 나설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편의점 업계의 주류 경쟁이 와인과 맥주에 이어 막걸리와 프리미엄 소주까지 확대되고 있어 편의점들이 다양한 이색 주류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 임창정 막걸리도 나왔다…유명인 앞세운 이색 주류 열풍 GS25는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주류회사 원스피리츠의 신상품 ‘원소주스피릿’을 오는 7월부터 단독 판매한다. 원소주스피릿은 지난 2월 출시돼 품절 대란을 일으킨 원소주 오리지널의 후속 상품으로 기존 원소주 가격인 1만49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수는 더 높게 출시될 예정이다.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원소주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 간 부산에서 임시 매장 ‘지에스 원(GS WON)’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은 7월 GS25의 원소주스피릿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이 기간 원소주 3만병을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달 ‘임창정 소주’를 선보인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과 같은 이름으로 양조업체 조은술세종과 협업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를 단독 출시해 3주 만에 초도 생산 물량 10만개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막걸리는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로 임창정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욕에서 온 한국식 프리미엄 전통주 ‘토끼소주’도 판매 중이다. 토끼소주는 지난 2011년 미국인 ‘브랜든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뉴욕의 주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뉴욕의 고급 한식당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입소문을 탔고, 현재 뉴욕 100여곳의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홈텐딩’ 트렌드 확산으로 집에서 여러 술을 다양한 레시피로 섞어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며 “이 때문에 프리미엄 소주라 불리는 ‘증류주’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 토끼소주, 원소주 등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5월 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 곰표 흥행 이어가는 CU…‘추억 마케팅’으로 맥주 라인업 강화 CU는 앞선 두 편의점과 다르게 수제맥주 라인업 강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곰표 맥주 흥행에 이어 이색 협업 맥주와 추억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두겠단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는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1952년 출시한 ‘크라운맥주’를 재출시해 지난 25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1993년 단종된 제품을 30여년 만에 부활시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 사로잡고 있단 설명이다. CU는 여름을 맞아 노동주, 스마일리 맥주, 말표 배 에일캔 등 이달에만 10여 종의 이색 수제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자사는 타 편의점과 다르게 맥주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며 “편의점 주류에서는 맥주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 중심으로 맥주에 차별화를 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여름에는 소주보다 시원한 맥주가 더 잘 팔려 계절적으로도 맥주를 강화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U는 지난 2년간 곰양말(곰표·백양·말표) 맥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제맥주 열풍을 주도했다. 2020년 출시된 곰표 맥주는 사흘 만에 초도물량 10만개, 일주일 만에 30만 개가 판매됐고, 최근에도 한 달에 최대 500만개씩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표 맥주의 흥행에 힘입어 CU는 장수 브랜드들과 협업해 ‘백양BYC 비엔나라거’와 ‘말표 맥주’를 잇달아 내놔 인기를 이어갔다. ━ 접근성 좋은 편의점, 홈술족 증가에 편의점 주류 매출 ‘쑥’ 편의점 업계가 이색 주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젊은 ‘홈술족’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차별화된 주류를 찾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접근성’으로 홈술을 즐기는 MZ세대들이 편의점 주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억의 주류와 장수 브랜드 협업 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장년층의 수요도 늘고 있어 편의점 주류를 찾는 연령층이 확대됐다”며 “요즘에는 제품이 갖고 있는 역사와 스토리가 흥미로울수록 제품 판매도 잘 되고 있어서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 구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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