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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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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피부재생 연구 결과' 국제 저널에 게재

유통

아모레퍼시픽이 미세조류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PDRN의 피부 재생 효과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피부과학 연구 아카이브(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에 게재됐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은 피부 재생 및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물질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해당 성분을 정제해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중이다. 기존의 PDRN은 대부분 연어나 송어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성분을 활용했으나,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동물성 PDRN을 생산하기 위해 미세조류 '클로렐라(Chlorella protothecoides)'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 사업에 참가해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PDRN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함량 저분자 PDRN 생산 공정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Blue PDRN'이라고 명명한 물질의 작용 기전과 피부 재생 효과를 밝혀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미세조류에서 유래한 'Blue PDRN'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크게 향상시키고,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 및 혈관 생성 관련 인자의 발현을 높여준다. 또한 기존의 동물성 PDRN과 마찬가지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메커니즘을 통한 피부 재생 유도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이번 연구는 미세조류에서 유래해 지속가능한 비동물성 PDRN의 효능을 새롭게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Blue PDRN' 제조 기술인 '연속식 모듈공정을 활용한 미세조류(클로렐라)에서 분리한 저분자 PDRN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해양수산신기술(NET) 인증 및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2025.04.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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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에 기여”...세라젬, 헬스케어 브랜드파워 5년 연속 1위

유통

세라젬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7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Korea Brand Power Index) 헬스케어(척추의료기기)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세라젬은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2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Korea Purchase Ease Index) 조사에서 의료가전 온열기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세라젬은 27년 헬스케어 노하우가 담긴 혁신적인 제품, 체험 중심의 고객 서비스, 글로벌 확장 노력 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는 1999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평가모델이다. 국내 주요 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지수화한 지표다. 해당 조사에서 세라젬은 브랜드 인지도(최초인지·비보조인지·보조인지)와 충성도(이미지·구입가능성·선호도)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신뢰도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세라젬이 의료가전 온열기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는 척추 기술·온열 기술·의료기기 기술 등 세라젬이 27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사용자의 하중·척추 길이·굴곡도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척추 라인에 밀착해 정교한 마사지는 물론, 척추 라인 전반에 최고 65도 집중 온열 마사지까지 제공한다. 이 외에도 목·어깨·골반까지 마사지 범위를 확대하고 마사지 모드를 27가지로 늘리는 등 마스터 컬렉션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왔다.최근 출시된 ‘마스터V9’은 식약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6가지 효능을 인증 받았다.더불어 세라젬은 카페형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헬스케어 가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면서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하는 매장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구매 전 제약 없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세라젬은 글로벌 의료기기 표준을 준수하며 미국 FDA·중국 약감국 CFDA·유럽 CE·식약처 등의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세라젬 관계자는 “K-BPI와 KPEI 조사에서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된 것은 세라젬 브랜드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의 기술력과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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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엔젤 슈트’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스타트업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 ‘엔젤슈트’(Angel Suit)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엔젤기어(Angel Gear)’의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를 이룬 것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젤슈트는 수술 후 재활 및 일상생활의 복귀를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현재 엉덩관절 보조용 제품인 ‘엔젤슈트 H10’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간의 제약 없이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높은 범용성을 자랑한다. 경량화 된 무게와 간단한 착용 구조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병원 뿐만 아니라 향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을 포함하여 건축, 가구, 패션에 이르기까지 총 48개 산업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디자인을 선별해 시상하며, 올 해는 전 세계 66개국에서 약 1만1000여개의 제품이 출품되었다.

2025.03.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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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헬스케어 혁신 사례로 한국경영학회 학술지 등재

유통

세라젬은 고객가치 창출과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한 기업 사례로 한국경영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KBR·Korea Business Review)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2018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과 함께 직영 체험매장, 소비자중심경영 도입 등 과감한 경영 혁신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4년 만에 국내 홈 헬스케어 가전 1위 기업으로 올라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세라젬은 20년 넘게 축적된 헬스케어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를 비롯해 디자인 안마의자 파우제·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 등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2019년에는 제한된 체험 매장 수와 영업 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제품을 충분히 체험해보기 어려운 기존 헬스케어 가전 구매 과정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편안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카페형 직영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개소했다. 웰카페는 론칭 2년도 안된 2021년에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구매 전 제약 없이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세라젬은 제품·서비스 개발, 고객관리까지 모든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기 위해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을 선포했다. CX(Customer Experience) 조직을 신설하고 체험 기회 확대, 고객 중심의 행동방식을 포함시키는 신인사제도 도입 등의 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세라젬은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좋은 삶을 오랫동안 영위할 수 있도록 척추·운동·휴식 등 7가지 건강 습관을 정의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웰카페 등에서 7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고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세라젬 관계자는 “KBR에 등재된 이번 사례 연구를 통해 세라젬의 경영 전략과 접근 방식이 학술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경영과 7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건강한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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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에이치

산업 일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쓰리에이치가 지난 26일 태국의 탐마삿대학, 마히돌대학, 콘텐대학, 송클라대학의 교수진과 비밀유지계약(ND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 2024년 대구 메디엑스포를 통해 쓰리에이치와 인연을 맺은 태국 주요 대학 교수진들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쓰리에이치 대구 본사에 방문하였으며 공장 투어를 비롯해 쓰리에이치의 대표 브랜드이자 제품인 3H지압침대, 아스릭손, 빠사쥬 등의 제품을 체험하며 태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논의에서는 △지압베드의 의료기기 승인 및 임상연구 현황 △아스릭손의 항염·항산화 효과 △빠사쥬의 태국 FDA 인증 가능성 △지압베드의 임상 연구 및 태국 의료보험 급여 적용 가능성 △아스릭손·빠사쥬의 태국 시장 진입 전략 △빠사쥬의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 수출 관련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비밀유지계약 서명식을 통해 공식적인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태국 탐마삿대 교수이자 WHO SIDCER-FERCAP 의장인 준트라 카르브왕 교수는 "이번 만남은 양국 간 의료 및 미용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임상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쓰리에이지 정영재 회장은 "이번 협력은 쓰리에이치가 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태국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 NDA 체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양국 간 의료·미용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2.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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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 ISO 13485 인증 획득...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 일반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3년에는 FDA 510(k) 승인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ISO 13485는 의료기기 품질관리 국제 표준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스카이브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스카이브의 인공무릎관절은 1만 건 이상의 한국인 해부학적 영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환자의 편안한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또한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진의 수술교육 AR(증강현실)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며 환자의 회복 과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스카이브는 2023년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FDA 510(k)는 의료기기가 기존 허가 제품과 동등한 안전성과 효과를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의 인공관절 제품이 미국 내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스카이브는 오는 '2025년 3월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인공관절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AOS 학회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브의 강경탁 대표는 "이번 ISO 13485 인증 및 FDA 510(k) 승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AAOS 학회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카이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관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5.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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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완전자본잠식에도 상장 강행…우려 커진다

증권 일반

로킷헬스케어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 조달과 전환사채(RCPS) 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지속되고 있는 영업손실로 인해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의 지난해 가결산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4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는 상장을 위해 회계기준을 K-IFRS로 전환하면서 전환사채 관련 부채가 대거 인식된데다,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인해 결손금이 누적된 결과다.로킷헬스케어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재생의료 기업이다. 당뇨발 치료 기술을 상업화해 해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골·신장 재생 플랫폼은 임상 단계에 있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했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로킷헬스케어는 상장 후 5일 이내에 우선주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을 진행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될 약 167억원의 공모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만약 우선주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질 경우 자본총계가 기존 -74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여기에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자본총계가 79억원이 돼, 완전자본잠식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로킷헬스케어가 만약 상장 이후에도 기존의 영업손실을 이어갈 경우, 자본잠식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로킷헬스케어의 결손금이 1000억원 내외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다, 매년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까닭이다.기술특례 트랙 밟고 있지만…'자본잠식'엔 면책특권 없어가장 큰 문제는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상장하더라도 자본잠식에 대한 면책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자격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과 관련한 요건에서 몇 년간 면책특권을 갖지만,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에는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상장 후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될 경우, 즉각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자본잠식 상태에서 상장을 진행한 기업이 로킷헬스케어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이에이트도 상장 당시 자본총계가 -6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당시 이에이트는 공모자금 226억원을 조달해, 자본잠식을 해결했다. 다만 로킷헬스케어의 재무 상황이 이에이트가 상장할 당시보다 더 크게 악화돼 있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결손금 규모나 상장 후 부채비율 개선 측면에서 이에이트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공모자금이 유입되더라도 단기적인 재무 안정화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로킷헬스케어가 만약 상장 직후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공모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한국거래소, '좀비기업 퇴출' 외치면서 자본잠식 기업 상장예심 승인?로킷헬스케어의 재무 상태가 상장 후 더욱 악화된다면, 한국거래소의 책임론도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며 부실기업 퇴출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로킷헬스케어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시에 데뷔한다면, 거래소의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최근 몇 년간 로킷헬스케어의 감사보고서에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의문이 제기됐다. 외부 감사인은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자본잠식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상장 심사를 승인한 만큼, 상장 이후 로킷헬스케어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로킷헬스케어는 “투자한 기관들에게 RCPS 전환 확약을 받은 상태로, 상장 후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잡혀있는 부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타 재무 개선 방안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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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잘나가네…루닛·뷰노 가파른 외형 성장

바이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뷰노가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외형 성장을 일궜다. 기업 인수와 시장 확대로 두 기업 모두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루닛과 뷰노는 국내 의료 AI 시장을 이끄는 두 축으로 여겨지는 만큼, 두 기업의 성장세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54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전체의 88%인 478억원이다. 루닛이 2023년 해외에서 213억원을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12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도 흑자 달성은 실패했다. 루닛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루닛의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은 꾸준히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솔루션들이다.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루닛의 솔루션을 도입한 국가와 의료기관의 수는 각각 55개, 4800곳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도 크게 성장해 지난해 국내 매출은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루닛은 올해 기업을 인수한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루닛의 자회사로 편입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볼파라) 이야기다. 루닛은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의료 시장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유방암 검진 플랫폼을 보유한 볼파라를 2500억원대에 인수했다. 루닛은 미국 내 2000개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에 설치된 볼파라의 플랫폼을 통해 루닛이 보유한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볼파라를 인수해 AI 기반 암 검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루닛 스코프 협업을 강화한 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는 볼파라를 인수한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적인 협업이 성사될 예정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뷰노는 지난해 연결기준 2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루닛과 마찬가지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매출만 본다면, 지난해 4분기 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8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뷰노도 흑자 달성은 아직이다. 하지만 뷰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어들었다.뷰노도 주력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 특히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는 구독형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매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뷰노 측은 설명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현재 국내 18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110여 개 병원에 도입됐으며, 4만5000개 병상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 AI 의료기기 중 처음으로 신의료기술로 확정된 ‘선도 제품’이기도 하다.뷰노는 올해 자사의 제품을 발판 삼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및 소견 선별 의료기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라아지와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허가받았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뷰노는 미국 현지의 영업 활동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02.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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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 美 FDA 허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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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은 ‘마스터 V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라젬은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세라젬은 마스터 시리즈 대표 제품인 ‘마스터 V7’의 ▲혈액 순환 개선 ▲근육통 완화 ▲관절통 완화 ▲근육 이완 등 총 4가지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확보했다.V7은 틸팅 마사지 등 목·어깨에 특화된 마사지 패턴을 포함한 ‘경추(목) 모드’가 추가돼 뻐근해진 목·어깨 부위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교한 척추 스캔 기능이 탑재돼 척추의 길이와 굴곡도를 계산해주고, 특수 세라믹 소재의 내부 발열 도자는 최대 65도 집중 온열로 주요 부위를 지압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이에 앞서 세라젬 마스터 V7은 한국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도움 ▲퇴행성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도움 등 총 5가지 사용 목적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FDA 허가 획득은 세라젬의 탁월한 R&D 역량과 안정성을 또 한번 검증한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라젬은 지난 7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해 ‘건강한 삶을 위한 미래의 집’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국내 대학병원, 가전회사 등을 비롯해 미국·캐나다·영국·중국·호주 등 50여 개의 업체들과 기술 협업, 세일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세라젬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를 비롯해 셀트론,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 다양한 전시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2025.0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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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미세 채혈 도구 '랜싯' 美 FDA 판매 승인 획득

바이오

HLB는 미세 채혈 도구 '랜싯(lancet)'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 승인(510(k))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랜싯은 당뇨병 환자가 혈당 측정을 위해 혈액을 채취하거나 질환 검진을 위해 채혈할 때 쓰는 바늘이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세계 랜싯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15억2000만달러(약 1조9760원)다. 매년 9.22%씩 성장해 2032년에는 30억9000만 달러(약 4조1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HLB는 지난해 3월 세종 HLB 헬스케어사업부에 랜싯 제조시설을 구축했고, 같은 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품질관리심사(GMP) 인증을 받았다. 국내 품목허가를 마친 뒤, 같은 해 11월 미국 FDA에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HLB는 협력 기업을 통해 랜싯을 미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남윤제 HLB헬스케어사업부 사장은 "세계적으로 만성대사질환을 검진, 치료하려는 수요가 증가해 채혈에 쓰이는 랜싯 제품 시장도 매년 성장 중"이라며 "미국에서 제품 승인을 완료한 만큼 인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HLB는 이번 승인을 발판 삼아 인도 시장도 공략한다. 올해 3월 내 인도 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중앙약품표준관리국(CDSCO)에 랜싯의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협업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025.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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