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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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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연내 착공 가시화…금정역 개성로니엘 분양

부동산 일반

경기 군포시와 안양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는 지난 8월 22일 GTX-C노선 사업의 민자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실시협약은 주무 관청과 사업자 간 사업 조건 등에 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실제 사업자로 확정되는 것을 뜻한다. 실시협약 체결 후 이뤄질 실시설계 노선에 대한 경제성 검토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GTX-C노선은 경기북부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남부 인덕원역·금정역·상록수역·의왕역·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86.46㎞의 광역급행철도다. 지하철보다 3배 가량 빠른 시속 100㎞대로 운행되기 때문에 GTX-C가 개통되면 지역간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면 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60분(지하철 기준) 가량 소요되던 기존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GTX-C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정역 주변 부동산 시장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22일 GTX-C노선 민자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직전인 지난 7월 8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힐스테이트 금정역 전용 73㎡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GTX-C 금정역 인근에 분양 중인 단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성건설이 군포시 금정동 일대 지하철 1·4호선과 GTX-C노선(2023년 착공 예정) 금정역 인근에 10월 선보일 예정인 ‘금정역 개성로니엘’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240가구(실)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각각 전용면적 72·81㎡ 80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84·238㎡ 160실의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먼저 단지에서 걸어서 8분 거리(약 380m)에 금정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고 곡란중학교·군포중·군포고등학교 등으로의 통학도 편리하다. 여기에 유명 학원이 밀집해 있는 평촌 학원가(약 3.8㎞, 차량 11분)와 산본 학원가(약 1.9㎞, 차량 10분) 이용도 쉽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금정역 개성로니엘은 몰세권 단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AK플라자 이용이 편리하고 산본 로데오거리,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주변에 안양IT밸리와 군포IT밸리, LS그룹,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의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 인근에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유한양행 부지 개발, 금정역 역세권 재개발 등 정비사업, 안양 업무타운 개발, 박달 스마트밸리 등의 대형 호재도 대기 중이다. 다양한 금융 혜택도 주어진다. 우선 계약자에게 계약금 5% 이자 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또 아파트는 발코니 무상 확장, 오피스텔은 취득세 2000만원 지원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2023.10.04 14:43

2분 소요
“여보, 부모님 실버타운에 모시고 같이 살아요”[가봤어요]

부동산 일반

“부모님이 혼자 계시면 적적하실텐데 자식, 손주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단지에 의료시설까지 있다는 게 좋은 거 같아요.”‘이코노미스트’가 지난 4월 28일 찾은 경기 의왕 학의동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50대 방문객 김모씨가 한 말이다.엠디엠그룹이 공급하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경기 의왕 백운밸리 업무복합용지 2-1·2 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노인복지주택(실버주택)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25년 10월 준공,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맞춤형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실버주택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은 단지의 장점으로 자연친화적인 전원 생활을 즐기면서 도심 접근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김 씨는 “실버주택은 부모님만 덩그러니 계셔야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예뻐하시는 손주들 자라는 것도 보시면서 병원, 골프연습장, 식당까지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때 덜 막히는 시간에 차량을 이용하면 20분 정도 걸리니까 부모님을 모시면서 직장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또 다른 방문객인 40대 박모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70대 아버지가 홀로 계신데 식사를 자주 거르신다”며 “매번 직접 가서 챙겨드릴 수도 없고 넘어지시거나 갑자기 아프시면 어쩌나 걱정이 많은데 노인복지주택과 함께 공급하는 오피스텔이 있다고 해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박 씨는 “클럽라운지에서 매일 호텔 수준의 프리미엄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하는데 삼시세끼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고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며 “아버지와 골프연습도 함께 하고 비슷한 연령대가 모여 있는 특성상 단지 입주민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실버주택과 오피스텔이 함께 위치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 세대는 실버주택에, 자녀 세대는 오피스텔에서서 인접해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은 각각 다르다. 지하 2층에는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연습장, 커뮤니티광장, 컨시어지, 프로그램실 등 오피스텔‧실버주택 거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레스토랑, 메디컬센터, 바디케어센터, 운영센터 등은 실버주택 거주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피스텔 전용 부대시설로는 코인세탁소, 맘스스테이션, 스터디카페, 게스트하우스,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특히 관심을 많이 받은 것은 총 3500평 규모의 고급 커뮤니티시설인 ‘클럽포시즌’이다. 클럽포시즌에서는 실내외 수영장,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연계해 액티비티 활동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호텔식 실내외 수영장(1단지 한정)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실버주택 거주자의 부대시설이며, 오피스텔 입주민은 유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내 수영장은 25M 길이의 레인 3개로 구성했고, 자쿠지와 비데풀도 조성한다. 실외 수영장에는 호텔식 야외수영장과 함께 썬베드를 놓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버주택 입주민을 위한 의료 시설과 간호사실, 바디케어 센터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응급 및 간호 서비스를 지원하고, 건강데이터 관리 검진과 바디케어센터를 통해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버주택에선 청소나 세탁, 분리수거 등 가사지원 서비스도 주 1~2회 지원한다. 전문 영양사가 상주하면서 매일 다른 식단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룸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방청소, 세탁, 세차 예약, 공항 예약, 골프장 예약 등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유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액티브시니어,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 커단지는 총 2개동이며 오피스텔 842실, 실버주택 536가구 총 1378가구로 구성했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 99㎡ 11억~13억원대 ▲전용 119㎡ 14억~16억원대로 책정했다. 실버주택은 임대형이다. 보증금은 약 5억~7억원대, 월 임대료는 100만~300만원대로 예상된다. 단지 분양 관계자는 실버주택 임대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실버주택에 관심을 갖고 방문한 70대 장모씨는 “예전에는 환갑을 넘으면 노인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기업가, 대기업 임원 등 경제 주도층을 의미하는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며 “100세 시대를 대비해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춘 액티브시니어들 사이에서 사회활동을 유지하면서 고품격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15 09:01

3분 소요
도시화·대형화 하는 실버타운, 대형 건설사 속속 진출

부동산 일반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실버타운 사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단지가 커지고 입지가 도심으로 파고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만한 규모와 사업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시공사로서 공사 도급계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미래 신사업으로 헬스케어, 바이오를 꼽고 있는 데, 이 같은 흐름이 병원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인접한 곳에 거주하려는 요즘 고령자 및 은퇴세대 수요와 맞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실버타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국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개발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버타운, 마곡MICE·백운밸리 개발 일환으로올 3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실버타운 ‘VL르웨스트’가 평균 19대1, 최고 205대1 경쟁률을 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이 단지는 LG, 롯데,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국내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가 모여 있는 마곡지구에 공급되는 데다 최저 6억원에서 최고 22억6400만원에 달하는 보증금 수준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관리비 역시 타입과 인원에 따라 월 수백만원에 이른다. 최고급을 지향하는 만큼 서비스도 남다르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을 맺어 입주민들은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예약 대행, 우편관리 등 호텔식 컨시어지(개인비서)와 청소, 식사를 비롯한 각종 생활 서비스도 롯데호텔이 운영한다.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810호실로 실버타운으로서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롯데건설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개발 중인 마곡MICE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마곡MICE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총 3조5000억원 규모다. VL르웨스트는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의 두 번째 단지다. 첫 단지는 지난해 선보인 부산의 ‘VL라우어’다. VL라우어 역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라우어 메디컬 복합단지’에 조성된다.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 최고 상권이자 고급주거지인 해운대와 인접한 데다 아난티·힐튼호텔, 이케아 동부산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월드 등 대형시설이 차례로 개장하면서 경남지역 유동인구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라우어 메디컬 복합단지는 VL라우어뿐 아니라 헬스케어 맞춤형 레지던스, 한방병원과 종합 메디컬 센터,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대형개발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통상 큰 규모의 의료시설은 설계 및 공사가 까다로워 공동주택 대비 30~40% 공사비가 책정되며, 관련 노하우 및 적정 규모를 갖춘 대형 건설사가 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건설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새병원, 강남노인병원, 인천여성병원 시공을 통해 업력을 쌓아왔다.도심 실버타운 성공사례 늘어…투자 이어질까경기도 의왕시에선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실버타운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행사는 MDM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실버타운 자체는 536실에 불과하지만 함께 짓는 주거용 오피스텔 842실까지 더하면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총 13개동 1378실 규모 대단지가 된다. 이 단지는 의왕시 명물인 백운호수와 인접해 각광 받는 ‘의왕백운밸리’ 내 업무복합용지 2개 블록에 조성된다. 의왕백운밸리는 2단계 개발까지 마치면 총 4000여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노인복지법 상 고령자에게 주거와 휴양, 여가, 의료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을 뜻하는 실버타운은 2000년대부터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미래사업으로 각광 받아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01년 개원해 운영 중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삼성노블카운티’와 SK건설이 분양해 2006년 개원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K그레이스힐’이 이 당시 시장에 나온 대표적인 고급 실버타운이다. 그러나 일부 영세업체의 분양사기, 부도, 과장광고 등이 논란을 일으켰고 아직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버타운 사업은 잠시 침체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실버타운 사업은 ‘주거 고급화’와 ‘헬스케어’ 바람을 타고 다시 각광 받는 추세다. 주택개발에 오랜 노하우를 갖춘 롯데그룹과 MDM그룹은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헬스케어를 그룹의 미래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사업성을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실버타운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수분양자가 분양호실의 재산권을 취득하는 ‘분양형 실버타운’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현재 모든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로 공급되고 있다. 임대형 실버타운은 분양형과 달리 사업자가 분양대금만 받고 운영에 모르쇠로 일관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수요자 입장에서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업자에게는 분양형과 달리 임대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 500’과 강남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상권 인근에 장기적인 성공사례가 나오며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인천 청라신도시에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도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미래를 보고 실버타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사업성을 평가한 뒤 추가적으로 새 단지 조성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건설 관계자는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도는 당연히 있으나 공사원가 상승이나 분양 저조 등 시황이 악화할 시 개발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업성이 전제된다면 기존 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블루오션인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은 높다”고 밝혔다.

2023.05.15 07:04

4분 소요
3대 디벨로퍼, 부동산 불황 터널 지나는 위기 극복도 제각각

부동산 일반

국내 대형 디벨로퍼(부동산개발회사)들이 부동산 시장의 불황 터널을 지나며 위기극복에 한창이다. 디에스네트웍스(DS네트웍스), 신영, 엠디엠(MDM) 등 3대 디벨로퍼들의 대응전략도 각양각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경색되면서 잔뜩 움추러든 디벨로퍼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국내 1위 부동산 시행사업자인 DS네트웍스는 리스크 관리와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21년 하반기 대우건설, 쌍용건설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선 외형확대보다는 손실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포트폴리오 재편·유동성 확보해 리스크관리 최근 계열사 매각 작업도 이러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부동산 시행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계열사인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도미넌트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DS네트웍스는 지난 1월 시행사업과 금융사업을 양축으로 분리, 지주사 체제를 완성했다. 금융지주사인 DSN홀딩스 아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DSN인베스트먼트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배치했다. 부동산 시행뿐 아니라 금융 계열사를 통한 벤처투자와 사모투자에 투입한 자금도 상당하다. 하지만 DS네트웍스는 부동산 침체 상황이 지속되자 이번 DS네트웍스자산운용 매각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매입한 토지들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행사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울 동소문동 성신여대역 부지, 부산 온천동 주상복합 부지, 부산 괘법동 주상복합 부지 등이 매물로 나온 상태다. 국내 디벨로퍼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S네트웍스는 지난 2021년 약 1조48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약 1360억을 기록했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정재환 회장의 부친이 설립한 대승실업이 모체다. 디벨로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0년 전후 정 회장이 나서면서부터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아파트 부지를 줄줄이 사들였고 IMF 외환위기를 벗어나던 2002년부터 전국에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했다. 2018년 이후 조 단위 매출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이 좋을 때는 규모의 확장을 추진했으나, 현 불안한 시장에서는 소규모 사업장을 매각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분양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영이 택한 전략은 ‘임대 후 분양’ 방식이다. 신영이 옛 MBC가 위치해 있던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고 있는 고급 주거·상업 단지인 ‘브라이튼 여의도’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 후 분양 전환할 예정이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신영을 비롯해 시공을 맡은 GS건설, NH투자증권 등 3곳이 프로젝트금융회사(PFV)로 참여한 개발 프로젝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으로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849실)은 2019년 분양됐다. 당초 시행사는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려고 했으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면서 아파트 공급 방식을 후분양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일반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어지자,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받는 임대 후 분양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신영은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거 시설 ‘브라이튼 N40’에 대해서도 임대 후 분양 정책을 펼친 바 있다.임대 후 분양·할인 분양 등 전략 선회도 앞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완판’에 성공했지만 부지 매입 자금 6010억원의 60% 정도만 회수된 상태다. 전체 사업비는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차인 모집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신영은 198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힌다. 창업자인 정춘보 회장은 개념조차 생소하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디벨로퍼란 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다. 정 회장은 신영을 설립한 뒤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와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을 단행해 사세를 키웠다. 섬유,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대농'을 비롯해 신영건설, 신영에셋, 에스엘플랫폼, 브라이튼자산운용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은 약 1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약 960억원을 기록했다. 신영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임대료를 우선 내는 방식으로 지내보고 나중에 상품이 좋다고 봤을 때 구매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 분양 등 부동산 시장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봐서 임대 후 분양 방식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막강한 디벨로퍼로 꼽히는 MDM은 부동산 불황기에도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엠디엠은 지난해 ‘파주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 ‘아크로 여의도 더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중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최고 40억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성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총 492가구 모집에 6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4대 1을 기록했다. 남은 전용물량은 계속 판매를 진행 중이다. 다만 미분양이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MDM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취했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MDM이 경기도 파주시에 분양중인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이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자 계약자에게 최대 2억원까지 할인분양을 하는 결단을 내렸다. GTX로 뜨고 있는 운정 신도시라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까지도 미분양 상태로 남았다. MDM은 최근 증권사, 시행업계 등에서 부동산 불황기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분위기 속에 오히려 전문인력 영입도 단행했다. 올해 초 다올투자증권 부동산 IB 핵심인력 이경수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해 업황 침체에도 다수 개발 프로젝트를 독보적으로 성사시키면서 문주현 MDM회장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MDM 그룹은 문 회장이 1998년 4월 설립했다.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 분양대행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금융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한국자산캐피탈·한국자산에셋운용 등을 구축하면서 부동산 종합 그룹으로 변모했다. 문 회장은 분당 트리폴리스와 서초동 현대슈퍼빌,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분당 파크뷰 등 개발사업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MDM을 키워냈으며 한국자산신탁을 인수해 급성장했다. MDM그룹 계열사인 MDM 플러스의 2021년 매출액은 약 1조3370억원, 영업이익은 약 4183억을 기록했다. MDM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어렵지만 정도를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공사측과 협의해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시행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디벨로퍼 군 자체가 브릿지론 등 PF 자체가 지금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땅을 매입하는 작업에 있어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시행사마다 나름의 전략으로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15 08:37

5분 소요

부동산 일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분양 시장까지 번지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외제차, 명품가방 등 다양한 경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 들어서는 '인덕원 자이 SK뷰' 청약자들 가운데 1명에게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단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뒤 청약 기간 안에 접수를 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 벤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 화성시 '동탄푸르지오 시티 웍스' 역시 견본주택 방문자에게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경기 하남시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에서는 계약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BMW 미니 쿠퍼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동차뿐 아니라 명품백, 골드바 등도 분양 시장에 경품으로 쏟아지고 있다. 경북 칠곡군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웰리지'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여수 '더로제아델리움 해양공원'에서는 샤넬 핸드백을 경품 이벤트로 내놓았다. SM동아건설산업은 오는 25일 경북 칠곡군에 조성될 '우방 아이유쉘 유라밸' 청약자를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진행해 골드바를 증정한다. DL건설도 경북 울주군 상북면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청약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건설업계가 이처럼 이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분양 시장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올해 7월 말 기준 3만1284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6월과 비교하면 한달 새 3374가구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7월 말을 기준으로 하면 1만6086가구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4528가구로 7개월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증가세다. 7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7388가구로 전월 대비 258가구 늘어났다.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4529가구로 전월보다는 73가구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1509가구)와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 분양 시장이 좋지 않았을 때도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다양한 경품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분양 경기가 좋았을 때는 굳이 화려한 경품을 내걸지 않아도 알아서 분양이 잘 됐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시장도 인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을 없애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9.17 13:01

2분 소요
‘‘강남愛 아파트’ 정치인들 지역구엔 전세살이 서울선 자가

정책이슈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을 지휘하는 정부 핵심 요직의 공직자들은 서울에서도 부촌의 부동산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치인들은 자신의 지역구인 지방에선 전세로 살면서 서울 강남의 집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주택은 대부분 행정구역상 서울의 강남·서초·송파·용산과 경기도 분당 등에 있다. 그 중에서도 집값 통계의 지표로 꼽히는 논현·반포·압구정·오금·이촌·잠실·잠원 등지에 위치한다. ━ 국토부 장·차관도, LH·HUG 사장도 ‘강남 아파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국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국토부) 공직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만 살펴보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본인 명의로 등록한 121.79㎡ 아파트(공시가 추정 약 7억7200만원)를 갖고 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약 8억4600만원)를 신고했다. 아파트 값은 지난해보다 약 1억9300만원 올랐다. 윤 차관은 이와 함께 본인 명의로 된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 전세권(2억원)을 신고했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약 15억5100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약 11억원), 서울 종로구 서린동 상가 전세권(약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방배동 아파트 값은 작년보다 2억900만원 정도 올랐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약 14억4200만원), 세종시 어진동 오피스텔 전세권(약 7350만원) 등을 갖고 있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약 16억32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등록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전세권(약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약 7억130만원)와 경북 영주·예천 토지(약 1억3394만원)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약 9억6700만원)를 갖고 있다. 양기돈 한국부동산원 부원장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분양권(2억7745만원)을 신고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등록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억1315만원에서 올해 9억3050만원으로 올랐다.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은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지난해 10억2000만원에서 올해 12억1800만원으로 1년 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아파트도 약 7억6700만원에서 약 9억6700만원으로 1년 간 2억원 올랐다. 배우자 명의로 등록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오피스텔(약 2억6650만원)도 신규 취득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토지(약 6억350만원)와 건물(약 18억5110만원)을,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4억2천900만원)를 보유 부동산 목록으로 신고했다. ━ 박찬대·서영교·송기헌·이상민·이학영 의원 다주택 여전 정치인들은 ‘똘똘한 한 채’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구인 지방의 주택은 처분하고 서울권 주택을 선택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단지다. 자신의 지역구(경기 광주을)에선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던 경기도 광주 단독주택 4채 중 3채를 팔아 치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김홍걸 의원(무소속)은 서울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일원동 아파트를 팔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서울 강남의 고급 대단지 아파트로 한강변 아파트들의 시세를 이끌고 있는 견인차로 평가 받고 있다. 정치인들은 또한 지역구인 지방에선 전세로 살면서 서울에선 주택을 갖고 있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경기도 수원무)에선 전세로 살면서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4차 우성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경기도 수원정)에선 전세로 살면서 재건축을 앞둔 도곡동 한신아파트를 갖고 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역구(파주)에선 전세로 살고 있으며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준공한지 51년째 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사업에 선정돼 여의도 재건축 사업의 물꼬를 틀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경남 통영·고성) 등은 지역구에선 전세 주택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선 자가 아파트를 각각 갖고 있다. 이밖에 박찬대·서영교·송기헌·이상민·이학영 의원 등은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공직자들에게 주택 매각을 권유했음에도 여전히 다주택자로 남아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3.31 16:24

3분 소요
1일 초대형 FTA 발효, 해외 경제영토 넓어진다 [이달에 바뀌는 정책]

정책이슈

━ 일본·중국·동남아 시장으로 수출 확대 기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RCEP 발효로 우리나라는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가 생긴다. 이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RCEP 발효로 국가별로는 일본은 플라스틱·합성수지, 중국은 의료기기·영상기기 부품, 베트남은 자동차부품·철강,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은 문화콘텐트 및 유통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RCEP가 발효되면 회원국의 원산지 재료도 국내산 재료로 간주된다. 이에 회원국의 원산지 재료를 사용해 생산된 최종 상품을 역내산으로 인정하는 ‘누적 원산지 기준’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원산지 기준 충족이 용이해져 관세 혜택의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FTA 혜택을 보는 데 장애요인이었던 원산지 기준이 개선된 만큼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 앞둔 2월 전국에 4만5000가구 청약 공급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2월 전국에서 약 4만5000가구의 일반분양(청약) 물량이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5만544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청약 물량은 4만5495가구다. 이는 지난해 2월 1만2477가구와 비교해 3.6배에 달하는 규모다. 청약 물량은 수도권이 2만6379가구, 지방이 1만9116가구다. 경기에서는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1370가구)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가구), 인천에서는 시티오씨엘6단지(1744가구)와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1319가구)가 1000가구 이상의 청약 물량이 쏟아낸다. 지방은 대전 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1017가구)과 충북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가구)이 대단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24일 발표한 올해 사전청약 추진계획에 따르면 2월에는 의왕 고천, 파주 운정, 양주 회천, 아산 탕정, 남양주 왕숙1·2, 인천 계양, 인천 가정, 인천 검단, 부산 장안, 김해 진례 등에서 약 6200가구가 분양된다. ━ 수소용품 제조할 때 지자체 허가와 안전검사 필요 수전해·수소추출기 등 수소제조설비와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수소용품 제조허가·등록과 안전검사를 2월 5일부터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안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수소용품 제조업체는 지방자치단체으로부터 수소용품 제조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조허가를 위한 기술검토·완성검사·안전관리규정심사 등은 가스안전공사가 위탁받아 진행하게 된다. 외국 수소용품 제조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조등록을 해야 한다. 수소용품을 제조 또는 수입한 자는 그 수소용품을 판매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부의 검사도 받아야 한다. 수소용품은 수소생산시설인 수전해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수소활용설비인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가 있다. 자동차관리법 적용을 받은 자동차에 장착되는 연료전지는 검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조허가 없이 수소용품을 제조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수소용품 검사를 받지 아니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01 06:00

3분 소요
수도권 핵심호재 철도개발…정차역 인근에 ‘배짱 집값’도 형성

부동산 일반

인천시 서구 청라동 A아파트 호가는 최고 실거래가 대비 최소 2억원 넘게 비싼 상태다. 최근 청라국제도시 인기 단지에선 이 같은 현상이 몇 주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에선 이런 현상을 두고 “호재가 있으니 살려면 사라는 ‘배짱 집값’이다”라는 지적과 “호가는 집주인 마음 아닌가”라는 평이 엇갈린다. 지금 같은 상승기엔 이전 거래보다 호가가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청라에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과 2호선 연장 등 철도개발 호재가 집값에 급속하게 선반영 된 셈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규 철도노선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새 노선 대부분이 서울 도심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 실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 수도권 철도 호재 지역, 평균보다 집값 2배 올라 부동산인포가 KB시계열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8월부터 2년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 주변 수원·화성·인천 송도·남양주·의정부 지역 집값이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수원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51.04%로 전국 평균(25.73%)의 2배에 육박했다. GTX-B노선 출발점인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 또한 48.67% 올랐다. 이밖에 남양주와 의정부, 화성시 집값 상승률도 45.36%, 38.92%, 36.99% 순으로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철도 호재 지역이 인기다. GTX-A 종착역인 동탄신도시에선 지난 5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평균 809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해당 단지 엔 무려 24만4300명이 청약해 그 열기를 짐작케 했다. 주택시장 최선호 상품인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등 대체재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달 청라국제도시 북쪽 경서3도시개발사업지구에 공급된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리시엘’은 4만3229건 신청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8대1로 전 타입 마감됐다. ━ 촘촘한 철도망 분양단지 간판으로…청약 흥행 이끌까 이에 신규철도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아파트 및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곳은 역시 경서3도시개발사업지구(25블록-3)에 조성되는 주거용 오피스텔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다. 지상 49층 4개동 935실로 규모가 큰 편이다. 인천 지하철 3호선 정차역 부지가 인접해 해당 노선을 통해 GTX-B와 서울지하철 7호선·2호선·9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3호선이 지나는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선 ‘고양 화정 루미니’가 시장에 나온다. 루미니는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주거형 오피스텔 브랜드다. 해당 단지는 화정역 5분 거리에 위치하며 향후 고양선 완공 시 더블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3호선을 통해 대곡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GTX-C와 4호선이 정차하는 ‘준강남’ 경기도 과천에선 옛 삼성SDS부지(별양동 1-21)에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이 공급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컨소시엄을 GTX-C 민간사업자로 선정함에 따라 이미 과천을 비롯해 인덕원, 의왕 등 GTX-C노선 정차 지역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 철도나 지하철은 서울 도심 등의 접근성을 개선해주는 교통망이기 때문에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만큼,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30 17:34

3분 소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앞두고 ‘난리 난’ 부동산 시장

부동산 일반

7월 16일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일정이 본격화한다. 정부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주택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토지보상 절차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서 정부의 사전청약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인천 계양 ‘스타트’…고양 창릉은 12월 사전청약 예정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1차 사전청약 단지는 인천 계양 1050가구, 남양주 진접2 1535가구, 성남 복정1 1026가구, 의왕 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 5개 지구의 총 4333가구에 해당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총 네 차례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달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10월·11월·12월 석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물량이 풀릴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기준으로 7월에는 인천 계양,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 11월에는 하남 교산, 12월에는 남양주 왕숙1·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이 포함된다. 총 3만2000가구 규모다. 3기 신도시 본청약 일정은 2023년이다. 남양주 왕숙은 2023년 7월, 고양 창릉은 2023년 9월, 인천 계양은 2023년 10월, 부천 대장은 2023년 12월로 계획돼 있다. 정부는 2025년 12월에는 하남 교산과 고양 창릉의 첫마을 입주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토지보상 절차와 따로 노는 청약 일정 일각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청약 일정 추진 속도가 급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전청약 일정을 확정 발표한 것과 달리 토지보상 절차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청약을 계획대로 진행한 뒤 본청약부터 밀리기 시작하면, 사전청약 당첨자는 입주시까지 ‘전세난민’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계양과 남양주 왕숙은 토지 감정평가를 둘러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민 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LH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사전청약을 앞둔 인천 계양의 토지보상률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이제 60%를 넘겼다. 토지감정 재평가를 요구하는 원주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탓이다. 업계는 남양주 왕숙 지구도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토지보상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남 교산은 지장물 조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남 교산 수용지역 주민들은 LH의 임시거주지 대책에 반발해 지난 5일 장기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했다. LH가 마련한 임시거주지가 일가족이 거주하기에 턱없이 비좁은 임대아파트와 오피스텔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7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3기 신도시 지구계획과 토지보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사업과 달리 지구계획 등 인허가 절차와 토지보상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은 지난 5월 지구계획이 확정됐으며, 하남 교산도 지구계획 승인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 전세 물량 급감에 위장 전입 움직임까지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고시원이나 원룸 등에 위장 전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의 올해 6월 전세가격지수는 2019년 1월 100을 기준으로 119.5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지수 110.7보다 8.8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고양 창릉 지구가 위치한 고양 덕양구와(118.4)와 인천 계양구(112.1) 등도 같은 기간 전세가격지수가 전국과 비교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룸·고시원 임대 매물을 찾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 거주 여부와는 무관하게 전입신고를 해두면 청약 우선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청약 전까지 거주요건을 채우기 위한 청약 대기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3기 신도시 예정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전세 시장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07.13 10:36

3분 소요
[빅 브랜드 아파트 | 가을 분양시장 전략은] 가점제 확대, 1순위 요건 강화 등 변수 늘어

부동산 일반

전국서 6만4570가구 분양 … 유주택자는 청약자격, 재테크 목적 땐 대출 여부 확인해야 추석 연휴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가을 분양시장엔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권 등지에서 알짜배기 단지가 잇따라 나온다. 그러나 청약가점제 확대와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등 청약제도 개편안이 시행돼 청약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 등 실수요는 내 집 마련 가능성이 커졌다. 새 아파트나 넓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유주택자는 청약자격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재테크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사람은 중도금 대출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서울 강남권 4구 물량 관심 집중 부동산114·부동산인포 등 부동산정보회사들에 따르면 10월에만 전국에서 6만457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7만6384가구)보다 18% 줄어든 수치이지만, 올해 들어선 월간 기준으로 최대 물량이다. 추석 연휴에 인터넷 청약 시스템 개편 등으로 건설사들이 9월 분양 일정을 10월로 대거 미룬 영향이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로 인해 10월 중순부터 말부터 20여일 만에 6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바뀐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단지들인 만큼 각 단지별 입주자모집공고 등을 통해 청약 1순위 자격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울에선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쏟아진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곳은 단연 청약 열풍이 거센 강남권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물량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아르테온을 분양한다. 고덕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59~114㎡(이하 전용면적) 4066가구 규모다. 조합원 몫을 뺀 13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송파구에선 대림산업이 거여동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내놓는다. 총 1199가구 중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줄줄이 나온다. 서대문구에서는 삼성물산이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59~114㎡ 997가구 중 517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중랑구 면목3주택재건축구역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은평구 응암2구역에선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이 분양한다.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가깝다.경기도에서는 ‘준강남권’으로 통하는 과천시 물량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주공7-1 단지를 재건축해 59~114㎡ 1317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재건축조합원 몫을 제외한 5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 의왕시에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의왕 더샵캐슬을 내놓는다. 지상 최고 38층 8개 동 규모로 941가구다. 이 가운데 59~113㎡ 328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오랜만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SK건설은 송도국제도시 4공구 1블록에서 송도 SK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6층 4개동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84㎡ 299가구다. 이 단지에는 오피스텔(28~30㎡)도 180실이 들어선다.지방에서는 부산·광주광역시 물량이 눈길을 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 롯데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선보인다. 59~105㎡ 1230가구로 재개발조합원 몫을 제외한 6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동구 계림동 계림8구역을 재개발한 2336가구짜리 초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각 지역별로 알짜배기 단지가 많아 분양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중소 도시 물량 등 비인기지역 단지와의 양극화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아파트를 포함해 앞으로 나오는 단지는 모두 8·2 대책으로 인해 바뀌는 청약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예비 청약자의 청약전략 또한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선 서울과 경기 과천시 등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이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어야 1순위 청약 자격이 생긴다. 종전에는 1년, 12회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이 가능했다. 따라서 이들 지역 물량은 청약 1순위 자격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도 확대된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 기간(32점)과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점수로 매겨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제도(만점 84점)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나오는 85㎡ 이하 아파트는 분양 물량의 100%를 가점제로 뽑는다. 청약조정지역에선 85㎡ 이하 아파트 분양 물량의 75%가, 85㎡ 초과 주택의 30%가 가점제 몫이다. ━ 분위기 휩쓸린 묻지마 청약 자제해야 청약가점제가 확대됨에 따라 청약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는 신혼부부나 유주택자는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졌다. 가점이 낮다면 경기도 등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성남·하남·고양 등 경기권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선 85㎡ 이하 주택의 25%를 여전히 추첨으로 뽑기 때문이다. 서울 인기지역의 경우 가점이 최소 50점 이상은 돼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8월 마포구에서 나온 공덕 SK리더스뷰와 서대문구에서 나온 DMC 에코자이 85㎡ 이하 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48~49점이었다. 강남권은 가점이 70점은 돼야 안정권이다. 최근 강남구 개포동에 나온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가점 평균은 68.5점이었다.신혼부부이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있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별공급에 청약했다 떨어져도 일반 공급 청약을 할 수 있어 두 번의 당첨 기회를 얻는다. 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청약 전에 미리 아파트 주택형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넣어 둬야 한다. 중대형(85㎡ 초과)에 청약할 수 있는 종합저축·청약예금 통장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 전에 감액하면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회사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사장은 “지역에 따른 수급 상황, 대출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히 청약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10.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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