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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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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노바티스 출신 토니 브랜스포드 박사 영입...임상 진척 기대

바이오

올릭스는 토니 브랜스포드(Toni Bransford, MD FACC, FASE) 박사를 임상 개발 총괄로 신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토니 브랜스포드 박사는 20여 년간 노바티스, 셰링-플로우 등에서 신약 임상을 주도, 자문을 담당한 임상 전문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비만, 당뇨, 심부전증,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부터 신장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 개발을 이끌었다.올릭스 관계자는 "토니 브랜스포드 박사는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2021년 인수한 siRNA 신약 개발 기업 다이서나에서도 임상 자문을 맡았다"라며 "siRNA 치료제를 잘 이해하고 있어 RNA 간섭 기술로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올릭스의 연구개발(R&D)을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토니 브랜스포드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보건과학센터(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San Antonio)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휴스턴대(University of Texas-Houston)에서 심장내과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고, 10년간 세인트루이스대, 미네소타대에서 심장내과 조교수로 재직했다.토니 브랜스포드 박사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89Bio에서 임상 개발 부사장을 지내며 MASH 및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프로그램의 3상 진입을 이끈 전문가이기도 하다. 올릭스 관계자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인 MASH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2025.04.08 14:03

1분 소요
'조기 대선' 6월 3일 확정?…'박근혜'땐 얼마나 걸렸나

정책이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그 가운데 치러질 새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일(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위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이 관계자는 "선거일 지정의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파면됐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까지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해야 한다.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고, 이에 정부는 법이 규정한 범위에서 가장 늦은 날을 대선일로 지정키로 했다.예기치 않은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려면 선거일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고, 행정부도 선거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앞서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을 당시에도 차기 대선일은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화요일)로 정해진 바 있었다. 이같이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또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확정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구성되지 않는다.앞서 선관위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바 있다.한편 교육부는 차기 대선일로 예정했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을 변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25.04.07 09:27

2분 소요
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 성공…‘안정’ 택했다

증권 일반

올해 증권가 주주총회에서 주요 증권사 대표들이 대거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가 만료 예정이었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달 열린 증권사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연임이 확정됐다. 우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12일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되며 연임이 결정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올린 공을 인정받으며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837억원, 순이익은 1조1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3%, 86.5%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성공한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미섭, 허선호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두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공동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추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지난해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허 부회장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 각 40조원을 넘기는 등 경영역량을 검증 받았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석기 대표의 세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박봉권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계속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랩신탁 돌려막기’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고되면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낮았고, 교보증권이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기록하면서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116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7% 증가한 1195억 원으로 집계돼 중소형사 중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국증권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현철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박 대표는 2019년 첫 임기를 시작한 데 이어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취임한 이후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부국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 대표의 재선임 의안을 가결했다. 서 대표는 재임 중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 등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IBK투자증권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5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늘었다. 중소형 증권사 실적 악화 불구 체제 유지 이밖에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LS증권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 등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해당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은 탓에 대표들의 연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었다. 하지만 경영 안정화를 위해 수장 교체보다는 연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8.2% 증가한 388억90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6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4% 줄었다. 실적 부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증가와 토스뱅크 지분 계정대체이익 인식에서 기인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한 대표가 재임 기간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사업 추진력 등을 고려하면 회사의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LS증권과 SK증권의 실적 부진 역시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여파가 컸다. LS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66억원과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 34.3% 줄었다. 김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배임 방조 혐의로 사법 리스크가 겹쳐 연임이 불투명했었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9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796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PF 부실 여파로 위기에 직면했던 다올투자증권은 당초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임 대표가 돌연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임추위를 열어 황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이번 CEO들의 연임 결정은 CEO 교체 칼바람이 불었던 직전 인사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23년 말에는 미래에셋그룹 창립 멤버이자 7년간 증권부문 CEO였던 최현만 회장이 용퇴하며 증권업계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수 CEO로 꼽혔던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4연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5연임)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밖에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등이 사임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보다는 검증된 경영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이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점 등도 대표 연임에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25.04.02 09:07

4분 소요
MG캐피탈, 신임 대표에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 선임

재테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인수한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로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자회사 중 처음으로 서류 심사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자를 MG캐피탈 주주총회에 추천했고, MG캐피탈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김병국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했고,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맡은 바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병국 대표이사가 MG캐피탈의 현재 상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고 금융, 리스크관리, 인사·전략·총무 등 전문성과 시장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2025.03.21 16:11

1분 소요
‘민간 출신’ 저축은행중앙회장 2파전…오화경 연임 무게

상호금융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직을 놓고 오화경 현 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맞붙었다. 최초 민간 출신 후보들 간 1대 1 대결 구도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지난 17일 오 회장과 정 전 대표 2명이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초 출사표를 던진 관(官) 출신 인사가 전무하면서 오 회장이 단독 입후보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정 전 대표의 등장으로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융당국 추천 후보자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오 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19대 회장으로 취임해 저축은행업계를 이끌고 있다. 사상 첫 저축은행업계 출신 회장으로, 그간 안정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주저축은행 대표와 아주캐피탈 대표,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 오랜 업계 경력과 급여 50% 반납 등 파격적인 공약을 실천했다. 또 2022년 2월부터 3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리스크 차단 등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중앙회 부실채권(NPL)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업권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탄핵정국에 '관' 출신 후보 부재정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로 취임했다. 상상인그룹이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부임한 첫 전문경영인으로 세종저축은행은 2012년 상상인그룹에 인수된 후 2015년까지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경영을 맡았다. 이후 2016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정 전 대표가 선임됐으며 2019년 2월까지 근무하다 퇴직했다. 업계에서는 오 회장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PF와 저축은행 수익 악화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 회장이 연임(19·20대)할 경우 3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는 회장이 된다. 연임한 중앙회장은 역대 회장 16명 중 최병일 전 중앙회장(2·3대), 명동근 전 중앙회장(5·6대) 등 2명뿐이다. 정 전 대표가 당선돼도 2연속 민간 출신 회장이 배출된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 후보자가 맡아 왔다. 1973년 중앙회 출범 이후 민간 출신은 오 회장을 포함, 3명뿐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관 출신 후보군이 부재했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정국 불안 정세로 중앙회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방식이 아닌 선거 일정을 진행하자, 관료 출신 후보가 눈치를 보며 출마를 줄줄이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1일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 이후 26일에 최종 후보자를 등록한다.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 위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받아야한다. 차기 회장은 오는 31일 총회에서 79개 저축은행이 각 1표씩 행사하는 회원사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2025.03.20 14:56

2분 소요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후보 추천…임재택 선임안건 철회

증권 일반

다올투자증권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황준호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황 대표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될 경우,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당초 다올투자증권은 황 대표 대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새 대표로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임 대표가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안건이 철회됐다. 이에 따라 21일 주주총회에서는 황 대표의 재선임 안건만 처리될 예정이다.임 대표는 지난 14일 "여러 가지 사유로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CEO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황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최근 증권업계의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보이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17 16:41

1분 소요
임재택 대표, 한양증권 남는다…다올투자증권行 무산

증권 일반

다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한양증권 수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다올투자증권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임 대표는 한양증권 대표로 남는다. 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이 아닌 한양증권 잔류를 결정한 것은 최근 국세청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의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한양증권 인수가 불투명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1일 KCGI 본사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자료와 각종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횡령이나 비자금 조성 등 혐의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이 때문에 진행 중인 한양증권 인수 작업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부회장)가 한양증권 대표로 유력한 상황이었다. 임 대표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CEO로서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있다”며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임 대표는 또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회사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임 대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다올금융그룹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돌연 거취의 변화로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2025.03.14 17:40

2분 소요
임재택 한양證 사장, 다올투자증권 구원투수 될까

증권 일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어려움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임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반등 모색에 나설 전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7년 신한금융투자(옛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겨 경영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3년엔 대표에 올랐다.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이 메리츠증권에 흡수합병되기까지 CEO를 맡았다.이후 2018년 한양증권 CEO로 부임해 지난해 4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임 사장 취임 당시 2689억원에 그쳤던 한양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임 사장은 대형사 격전지로 꼽히는 IB시장에서 중소형사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 사장이 핵심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며 조직의 체급을 키워왔고, 채권발행시장(DCM)과 부동산 PF 시장에서 한양증권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이동은 한양증권의 KCGI로의 매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성부 펀드’ KCGI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내달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양증권 대표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그간 부동산 PF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55억원의 영업적자, 4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21.69%, 298.99% 커졌다. 2023년 113억원 규모 순손실에 이어 2년째 적자다.적자폭을 키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전 대표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이사 보수한도 축소 ▲자본확충 및 이사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됐다.다만 최근 2대주주가 당분간 주주행동에 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경영쇄신에 새로운 수장이 집중해야할 동력과 책임감도 커진 셈이다. 김 전 대표는 “현 시점에서 주주행동을 이어가기 보다는 회사가 경영 쇄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회사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며 주주제안을 보류한다“고 밝혔다.다올투자증권은 채권영업 활성화와 적극적인 부동산 PF 자산 회수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적 악화가 있었지만 사업 다각화 등에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지난해 다올투자증권은 리테일영업 베테랑을 영입하고,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2025.02.13 17:29

2분 소요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부통제 부실 오명 털고 ‘쇄신 아이콘’ 될까

은행

“내부통제, 신뢰 회복.”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뒤 수십 번 되뇌는 문구다. 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관련 이슈를 잠재우고, 신뢰 회복이라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또한 ‘영업통’으로 알려진 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 행장은 1968년생으로, 현재 5대 은행 수장 가운데 가장 젊다. 전임자인 조병규 전 행장보다도 3살 어리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또한 그를 행장 자리에 앉히면서 조직 쇄신을 위한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뛰어난 영업력과 전략 마인드를 갖춘 추진력 강한 인재로 평가된다. 정 행장은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중소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1995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종로3가지점장·기관영업전략부장·중소기업전략부장·삼성동금융센터장·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임기를 시작한 정 행장이 맡은 임무는 막중하다. 지난해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은 우리은행 전체를 뒤흔들었다. 해당 이슈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은행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은 기존에 알려진 350억원 이외에 추가로 380억원이 적발돼 총 7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또한 우리은행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이 단기성과 달성을 위해 부당대출 1604억원을 취급한 것도 새롭게 적발됐다. 금감원이 우리은행에서 확인한 부당대출 규모는 총 2334억원이다. 이에 정 행장은 남다른 각오로 내부통제에 몸소 나섰다. 그는 지난 3일 은행 영업점을 찾아 금고 잠금장치를 직접 점검하며 단속했다. 앞으로 우리은행 지점장은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데 참여한다. 임원들 또한 매월 영업점에 방문해 ‘금고관리 중요성’ 전파에 힘쓸 예정이다.정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했다. 그는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내부통제는 기본, 수익성 강화도 과제다. 우리은행은 ‘만년 4위’ 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보험사 인수합병은 지지부진해 종합금융그룹은 미완성 상태다. 이에 우리은행이 든든한 맏형 역할로 실적을 뒷받침 해야한다. 정 행장의 영업 전략과 추진력이 절실한 때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3조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여타 은행들과 격차는 여전히 크다.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신한은행 3조6954억원 ▲하나은행 3조3564억원 ▲KB국민은행 3조2518억원 등이다. 정 행장은 지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살려 ‘기업금융 명가 재건’ 등 영업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정 행장은 차기 행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해 12월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은행 생활 30년 중에서 26년을 영업점에서 영업 관련 생활을 했다”며 “은행 영업과 특히 중기 영업 쪽은 제가 톱클래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5.02.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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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기술도입…다국적 제약사 파이프라인 확장

바이오

올해는 다국적 제약사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존슨앤드존슨(J&J)이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약 18조9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개발한 신약이나 기술을 매각해 효과적으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개발에 성공해도 수익화까지 난관을 헤쳐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 기업을 포함한 다국적 제약사는 기술 이전을 통해 다른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들이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권리 양도와 공동 연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특정 기술을 다른 기업에 넘기는 기술 이전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는 후속 제품을 이어가기 위해 수백만건의 기술 이전 대상을 검토하고 이 중 가장 유망하거나 자사의 연구개발(R&D) 방향에 맞는 물질을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들인다. 기술 이전 대상이 되는 물질은 임상 초기 단계의 물질일 수도, 후기 단계의 물질일 수도 있다. 때로 기업 자체를 인수해 해당 기업이 개발하거나 보유한 여러 물질을 단번에 확보하는 사례도 많다.J&J가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인수한 이유는 보유 제품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의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가 예시다. 카플리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억8100만달러(약 7030억원)에 이른다. 최근 특허 합의를 통해 독점권도 2036년에서 2040년으로 연장했다. 매출 성장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J&J는 이 M&A로 카플리타를 확보하고 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는 카플리타 외 불안장애 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다. 카플리타도 시장 규모가 큰 우울증 치료제로 쓰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고 J&J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일라이 릴리도 바이오 기업 스콜피온 테라퓨틱스를 25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인수한다. 일라이 릴리는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차세대 PI3Kα 억제제인 STX-478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PI3Kα 억제제는 노바티스의 유방암 신약 피크레이(성분명 알펠리십)가 미국에서 허가되며 경쟁이 치열해진 약물이다. 효능은 뛰어나지만 고혈당과 설사, 발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단점이 문제로 지적되는데 기업들은 이런 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찾고 있다. 일라이 릴리도 PI3Kα 억제제를 개발해 왔지만 지난해 약물의 효능 문제로 PI3Kα 억제제 후보물질 LOXO-783의 임상을 중단했다. 이후 PI3Kα 억제제 시장에 진입할 방법을 고심했고 이번 M&A를 통해 PI3Kα 억제제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STX-478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에서 23%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 ORR은 임상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등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올해 초 위장관과 관련한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IDRx를 11억5000만달러(약 1조6600억원)에 사들인다. GSK는 앞서 중국 기업으로부터 위장관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도입하는 등 기존에도 위장관과 관련한 물질 확보에 지속해서 투자해 왔다. 이번 M&A도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IDRx는 위장관기질종양 환자가 쓸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다국적 제약사 간 M&A도 활발 이들 기업이 연초부터 잇단 기업 인수 소식을 발표한 이유는 유망 제품과 물질을 확보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신약 개발 사업의 특성상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자금을 만들어 R&D에 투자할 수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M&A와 기술 이전은 기업 규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앞서 화이자는 2015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을 1550억달러(약 223조8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올해 다국적 제약사의 물질 인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제약사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J&J와 화이자, 애브비,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의 잉여현금흐름이 2023년을 기준으로 1194억8000만달러(약 171조원)라고 집계했다.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금액만 1272억200만 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다국적 제약사의 M&A 또는 기술 도입 대상이 되는 국내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최근 4년간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기업이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 6건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의 규모를 13조원 이상으로 집계했다. 앞서 종근당이 노바티스와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을 13억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오름테라퓨틱도 버텍스 파마슈티컬과 9억4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2025.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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