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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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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코앞인데 티켓은 안 팔리고...오사카 엑스포 흥행 ‘빨간불’ [E-마이스]

전문가 칼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5년 지구촌 최대 이벤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EXPO 2025 Osaka·Kansak)가 흥행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입장권 판매는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엑스포의 꽃’인 단독 국가관은 참가 철회 국가가 늘면서 숫자가 줄고, 그나마 전시관을 짓기로 한 국가들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을 이유로 건립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3조 4000억엔(약 32조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했던 엑스포 최대의 하이라이트 ‘플라잉 카’(에어 택시) 운행도 무산됐다.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와 시는 지금까지 행사장 건설비와 운영비 포함 플라잉 카 도입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조성에 13조4510억엔(약 125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2018년 유치 당시 2059억엔(약 2조원)으로 예상한 개최 비용은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70% 넘게 늘어나 351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1조 4238억엔(약 13조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현지 전문가들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적자 행사를 면하기 위해선 최소 2300만 명 이상의 유료 관람객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목표 방문객 2820만 명의 80%를 달성하더라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치 절반에 불과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1월 15일 기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 판매량은 총 756만여 장. 사전 판매 목표치 1400만 장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그나마도 판매 입장권의 80%가 넘는 615만여 장은 후원 기업과 기관의 단체 구매가 대부분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별 판매는 45만여 장인 6%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저조한 입장권 판매의 원인이 복잡한 웹사이트 구매 절차라며 시중 편의점과 여행사 대리점에서 시작한 종이 입장권 판매도 전체 판매량의 11%인 84만여 장에 그치고 있다.입장권 판매는 지난해 11월 둘레 2㎞, 높이 20m의 대형 상징 조형물 ‘그랜드 링’ 점등식, 이달 4일 개막 D-100일을 앞두고 열린 10㎞ 달리기 등 ‘이슈 메이킹’ 이벤트에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전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사가 이전보다 더 떨어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미쓰비시 연구소가 최근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4%만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당초 높은 참여율을 기대했던 20대부터 40대에선 전체 응답자의 단 25%만이 엑스포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교도통신 등은 “3년 전인 2022년 40%가 넘던 엑스포 참가 의향이 2023년 34%로 떨어진 데 이어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는 20% 중반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엑스포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과 흥미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55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는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열리는 대형 이벤트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시공을 초월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국제 이벤트로써 엑스포의 효용 가치가 약화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기대를 모았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반쪽짜리 대회로 치러지면서 대형 국제 이벤트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마이니치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능가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형 이벤트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치적 속임수에 대한 대중의 회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플라잉 카’ 무산, ‘엑스포 꽃’ 국가 전시관도 줄어 행사 외형이 줄어든 것도 흥행 부진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초 160여개 국가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던 참여 국가는 158개국으로 줄어든 상태다. 멕시코와 에스토니아·러시아·아르헨티나·그리스 등 12개 국가는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엑스포 참가 계획을 철회했다.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둔 최근 이란과 엘살바도르·보츠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도 참가 취소 대열에 합류했다.막판 우크라이나와 카보베르데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158개국을 유지하게 됐지만, 애초 60개가 넘는 국가가 설치할 것으로 기대했던 단독 국가관은 그 숫자가 47개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참가국 중 70%가 넘는 114개국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건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주최 측이 일괄 시공하는 조립식 전시관을 사용하기로 하면서다.‘세기의 경험’으로 기대를 모았던 플라잉 카 운행 무산은 가뜩이나 저조한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3~4인용 플라잉 카로 도심에서 유메시마 인공섬 엑스포 행사장까지 방문객을 실어 나르려던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그동안 시범 비행을 진행하며 플라잉 카 도입을 주도하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홀딩스, 스카이드라이브, 마루베니 등 기업들이 지난해 9월 기술적 한계로 인한 안전상 이유로 도입 계획을 포기하면서다.엑스포 주최 측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에도 “곧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엑스포장 인근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과 입장권 공동 판매 계획도 내놨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장을 맡고 있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판매한 입장권이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니다”라며 “선판매의 정점은 전시관 예약 추첨 기간인 2월과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동 판매, 제휴 마케팅 등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인 만큼 사전 판매 목표인 1400만 장 달성도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2.08 07:00

4분 소요

정책이슈

일본항공(JAL)이 일본 소도시 여행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로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부터 일본항공은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 여행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며 "JAL에서 국제선을 예약하면 일본 내 모든 목적지로 가는 국내선 무료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JAL은 도쿄, 오사카 등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혜택을 받으려면 국제선 항공편과 함께 가고자 하는 국내선을 동시에 예약하면 된다. 해당 항공편으로 기노사키 온천마을, 오키나와 해변, 교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 등 유명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다만 한국인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에서 온 여행객에게만 혜택이 제공된다.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다롄 톈진에서 일본으로 오는 승객이 대상이다.다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온 여행객은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100달러의 경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일본항공은 "혜택 제공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혜택 국가를 확장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507만 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696만명으로 이는 전체 해외 관광객의 27.8%를 차지, 압도적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08 11:00

1분 소요
일본의 저출산 극복 노력...결국 기업이 해결했다

정책이슈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 소멸이 어느 때보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웃 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오랜 기간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었다. 일본 인구는 2010년 1억2813만명에서 2011년 1억2808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인구가 줄었다. 일본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배경으로 인구 정체 및 감소가 꼽힌다. 그럼에도 일본은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 저출산 대응에 적극 나서며 2005년 1.26명까지 떨어졌던 출산율이 2015년 1.45명으로 상승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친 2021년에도 1.30명을 유지했다. 유엔(UN)은 일본의 출산율이 소폭 상승해 2060년대에 1.5명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예산으로 무려 13년 동안 14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합계출산율은 매년 감소세다. 이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 및 지원사업의 실효성이 미미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일본은 이러한 초저출산 문제를 기업 주도로 어느정도 해결한 측면이 있다.日정부의 저출산 극복 정책은일본 정부는 저출산의 원인으로 가임여성 수 감소, 생애 미혼율 증가, 평균 초혼 연령 증가, 일·생활 균형 부재, 보육시설 부족 등을 지목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아주 장기간 지속 추진해 왔다. 변화된 정책으로는 일본 정부 규제하에 시행되는 잔업시간 규제, 연차휴가 의무화, 노동시간 유연화, 성과주의 임금 등이 있다. 그리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야간근무 규제,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 제도가 확대돼 일과 가정의 양립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일본의 출산율 반등에는 기업의 역할이 컸다. 저출산 극복에 따른 근로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먼저 혁신에 나선 것이다. 기본적으로 회사에 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육비 지원 정책이 주류를 이룬다.현재 캐논, 덴소, 아지노모토, 도쿄가스, 일본항공, 후지제록스 등의 대기업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 상태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기업 캐논은 2009년부터 직원들을 1주에 2번씩 조기 퇴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12시간 근무가 일상이었던 일본에서는 파격적인 조치였다. 이는 직원들이 더 많은 아이들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회사의 출산 장려 프로그램이었다.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지난해 7월 ‘육아휴직 응원수당’ 제도를 만들어 최대 10만엔(약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육아 휴직자가 아닌, 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직원이다. 육아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쓰게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삿포로맥주는 육아휴직에 들어갈 때 실수령액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주는 ‘육아휴직 시뮬레이션 시트’를 지난해 3월 공개했다. 직무·직책별 자격수당과 사회보험료, 소득세 등을 입력하면 육아휴직 기간 받을 수 있는 수령액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함으로써 막연하게 연봉 감액을 걱정하는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도우려는 목적이다. 화장품 제조업체 랭크업은 2022년부터 젊은 사원을 대상으로 육아 체험을 시작했다. 육아 중인 직원 가정을 방문해 육아를 경험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돕겠다는 방침이다.“기업 역할 중요”…기업들도 출산 장려책 앞다퉈 마련기업의 저출산 대책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는 2021년 여성사원의 출산율이 1.97명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전체 여성 평균 출산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0.94명이었던 2010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관계자는 “야근 대신 다음날 아침에 전날 마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하도록 유도하는 등 근무제도를 유연화한 결과”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구체적이고 세분화한 일본 기업의 저출산 지원 정책이 큰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권혁기 숙명여대 일본학과 교수는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일본은 정부에서 무한정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업의 역할이 출산율 반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저출산 극복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기업의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우리나라에 비해 지원 제도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자도 육아휴직을 1년 이상 받을 수 있으며 도심권을 중심으로 기업에서도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나섰기에 출산율 반등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적용할 만한 일본의 저출산 극복 정책은 없을까. 송정현 동국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에 관해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가 없으며, 그에 따라 명확한 정책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명확한 목표 수립과 함께 분야별 세부 정책 계획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한일 양국의 공통 해결 과제인 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전의 정책 추진의 성과와 실패 요인에 관해 양국이 협력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29 08:00

4분 소요
日하네다공항 사고로 차질 빚은 대한항공·아시아나 운항 정상화

항공

지난 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로 차질이 빚어졌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이 하루 만에 모두 정상화됐다.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인천·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가 기존 스케줄대로 정상 운항하고 있다.전날 공항 폐쇄로 하네다공항에서 한국으로 오가려다 지연·결항한 항공편 총 10편의 승객들은 전원 목적지에 도착했다.김포∼하네다 3편, 인천∼하네다 2편 등 총 5편을 결항했던 대한항공은 기존보다 큰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하고 잔여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결항편 승객들을 실어 날랐다.전날 하네다공항이 아닌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한 KE2103편 승객에게는 도쿄행 교통비를 사후 지원하거나 나고야 호텔 숙박비 등을 일부 지원했다.아시아나항공은 후속 항공편 등을 통해 결항 항공편 승객을 목적지까지 수송했다고 설명했다.전날 오후 8시 5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OZ1035편 승객의 경우 3시간 늦어진 오후 11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아시아나항공은 밤늦은 시각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전세 버스 9대를 지원해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한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하네다공항에 내린 직후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JAL 여객기 탑승자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2024.01.03 22:36

1분 소요
[속보] 하네다공항 착륙 JAL 항공기서 화재

항공

2일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하던 항공기에 불이 붙었다. JAL 대변인은 해당 항공편에 300여명이 탑승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NHK 측은 “이 항공기에 약 400명이 탑승하고 있고 전원 탈출 중”이라고 보도했다.

2024.01.02 19:03

1분 소요
‘미·유럽 우주 경쟁 가속’ 비밀위성 실은 스페이스X 로켓 발사

항공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군의 비밀 위성을 탑재한 대형 로켓 ‘팰컨 헤비’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9시 41분쯤(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군 위성 2기를 탑재한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팰컨 헤비 발사는 2019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자 2018년 첫 발사 이후 네 번째 발사다. 스페이스X는 “이번 팰컨 헤비 발사에서 센터 부스터를 제외한 2개의 사이드 부스터가 지상 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상업적 용도로 발사한 기록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팰컨 헤비 로켓은 부스터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로켓으로,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 ‘팰컨9’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최대 63t에 이르는 탑재물을 싣고 지구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어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로켓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팰컨 헤비는 미국 우주군의 비밀 임무(프로젝트명 ‘USSF-44’)를 함께 수행한다. 이 때문에 로켓 발사 장면만 보여주고 로켓이 위성을 분리하는 장면에 대한 중계방송은 중단했다. ‘우주군이 우주에서 물체 추적과 관련한 활동에 팰컨 헤비가 연관돼 있다는 간략한 소개만 하고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페이스X의 민간 로켓을 이용하고 있는 미국 국방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앞으로도 10여차례 로켓 발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 유럽우주국도 민간기업과 손잡고 개발 총력 유럽에서도 스페이스X에 대적할 차세대 민간 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우주국(ESA)이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인 아리안 그룹(Ariane Group)과 손잡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를 개발해오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아리안 그룹은 에어버스(유럽 항공우주기업)와 사프란(프랑스 방산기업)이 합작해 만든 투자 회사다. 3개 민간 발사체(아리안 5호, 베가, 베가 C)를 보유하고 있는 아리안 그룹은 유럽우주국과 손잡고 내년에 내년에 4번째 발사체인 ‘아리안(Ariane)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안 6호는 5호를 개선한 발사체로 올해 7월에 첫 점화 시험을 마친 새로운 엔진 ‘빈시’(Vinc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안 그룹은 내년에 비행모델을 조립해 발사체에 장착할 예정이다. 아리안 그룹은 아리안 6호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비용부담을 낮추기 위해 스페이스X처럼 로켓의 재활용을 향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그 한 방법으로 엔진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프로메테우스’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사업적 타당성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아리안 그룹은 앞서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기지에서 아리안 5호를 발사했다. 아리안 5호는 유럽우주국과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가 함께 개발한 세번째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umbo)’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성에 접근해 태양 주위 궤도에 안착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11.02 10:01

2분 소요
일본항공, 김경린 한국지사장 선임

산업 일반

김경린씨가 일본항공(JAL)의 신임 한국지사장에 선임됐다. 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이달 1일부로 김경린 한국지사장을 선임했으며, 한국 내 일본항공의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일본항공은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으로 방일 수요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이달 11일부터 재개되는 일본 무사증 입국에 발맞춰 여러 판매 시책과 새로운 방일 수요 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한국인 지사장 선임을 통해 일본으로의 관광은 물론 기업 상용 수요 등 판매 기회 확대를 꾀한다. 김경린 한국지사장은 1991년 일본항공에 입사해 1994년부터 서울 여객판매부에서 근무한 영업 전문가다. 본사에서 해외지구 그룹 판매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총괄해 해외지구 영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 한국지사장은 “일본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국 고객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항공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한국지점에서 실천해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0.03 17:07

1분 소요
“드디어 일본 간다” 김포-하네다 항공 운항 29일 재개

항공

29일부터 한국 김포와 일본 하네다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지 2년3개월여만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9일 오전 8시40분에 아시아나항공(OZ1085편)이, 같은 날 오전 9시에 대한항공(KE707편)이 각각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비행을 시작한다.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도 비행 전 열릴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이날 일본에서 승객을 태우고 각각 오후 2시25분과 오후 2시45분에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대한항공(수·토)과 아시아나항공(수·토), 일본항공(목·일), 전일본공수(월·금) 등 국적 항공사 4곳의 항공기를 각각 주 2회씩 운행을 시작한다. 수요 증가 여부와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항공기 운항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에 운항을 시작했다. 한·일 양국의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이어서 한·일 간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2020년 3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06.29 06:00

1분 소요
나는 UFO를 보았다

산업 일반

매년 약 6000건의 UFO 목격담이 보고된다. 제1종부터 3종까지 ‘근접 조우’ 분류를 토대로 근대 사상 가장 신뢰성 높은 목격담을 선정했다 현대의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담은 1947년 사업가이자 미국 아이다호주 출신 조종사 케네스 아널드가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인근에서 비행접시 편대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UFO와의 조우는 오랜 옛날부터 기록됐지만, 아널드의 목격담은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와 관련해 1000여 건의 설이 제기됐다. 미군 당국은 아널드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일축하려 했다. 지금은 기밀 해제된 문서에서 공군 물자사령부는 ‘그 보고서는 한눈에 봐도 허술한 점이 많다. 따라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썼다.목격담이 늘어나고 UFO에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악명 높은 로스웰 사건이 거기에 기름을 끼얹자 군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미 공군이 의뢰한 일련의 UFO 조사는 프로젝트 블루북으로 정점을 찍었다. 1969년 마무리된 조사는 지상이나 지구 상공에 외계 운반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공군은 분명 UFO 열풍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했다. 그러나 조사는 정반대 효과를 나타냈다. 공군의 조사를 지휘했던 조셉 앨런 하이넥은 UFO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며 군 당국에 등을 돌렸다. 현대 UFO 연구의 토대 중 그의 과학적 분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며 그의 근접 조우(close encounters) 분류체계가 UFO 목격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뉴스위크는 하이넥의 이론을 토대로 UFO 목격의 신뢰 등급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천문학자 겸 저명한 UFO 연구자인 그는 복수 또는 신뢰성 높은 증인이 관련된 목격담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기술발전도 우리 척도에 반영했다. 비행기에 새로 탑재된 카메라와 적외선 기기는 목격담의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신뢰도는 점수 기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복수의 증인이 있는 목격담에 1점, 전문가 증인(조종사·항공관제사, 장교 또는 정부 관료)에 추가로 1점이 주어진다. 사진 증거 1점, 그리고 이동하는 UFO 영상에 추가로 1점을 부여한다. UFO가 종종 외국 항공기로 설명될 수 있으므로 인간이 알고 있는 비행방식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UFO에 추가점을 준다.하이넥은 또한 근접 조우를 중시했다. 제1종 근접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first kind, 150m 이내에서 물체 목격)에 1점을, 물리적인 영향이 느껴지는 UFO 목격담을 가리키는 제2종 근접 조우(자동차 조명 파손, 극도의 열기 감지, 노면의 그을린 자국)에는 2점을 준다. 끝으로 조종사의 움직임이 목격된 제3종 근접 조우는 3점이다. 군이나 정부 기구에서 UFO가 아님을 증명한 사례에 대한 감점 시스템도 통합했다. 이 경우 척도의 신뢰성 기준선이 3점에서 시작해 3점을 차감한다.UFO과학연맹(SCU)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목격담 리스트를 수집해 그 척도를 적용했다. 2017년 창설된 SCU는 45명의 UFO 연구가로 이뤄진다. 대다수가 과학·군사 또는 사법 분야의 배경을 갖고 있다. 회원 중 박사 11명,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1명, 유럽우주기구(ESA) 출신이 1명이다.SCU의 로버트 파월 위원에 따르면 매년 약 6000건의 UFO 목격담이 보고된다. 그는 “목격담의 98% 이상이 사실상 잘못 본 것으로 비행기나 풍등(등불을 넣어 띄우는 작은 종이 열기구) 또는 그 밖에 각양각색의 물체들”이라고 말했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신빙성 있는 정보가 많고 자세히 논의해볼 만한 사례들이 남는다. 이 정도가 되려면 누군가 그 사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 작성이나 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런 사례를 신뢰하기가 어렵다.”UFO 목격담을 흔히 일어나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목격담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외계에서 왔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외계지적생명체탐사계획(SETI) 연구소의 세스 쇼스탁 선임 천문학자 겸 연구원은 뉴스위크에 보낸 이메일 답장에서 “압도적인 과반수(통상적으로 이런 ‘목격담’의 90% 이상)가 지구의 평범한 자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외계 비행체일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이는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중 미제로 남은 40%는 외계인이 저지른 살인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격이다.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 1. 로스웰 사건 | 장소: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1947년 7월 로스웰 UFO 목격담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증인이 수백 명에 달했다. 1980년 이후 출간된 책들은 한 외계 비행체가 뉴멕시코주 로스웰의 목장 인근에 추락했으며 하나 이상의 숨진 외계 생명체가 그 안에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진실은 훨씬 더 평범한 듯하다. 1997년 미국 공군은 이 사건의 50주년을 맞아 ‘사건 종결, 로스웰 추락사건 최종 리포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시체도, 둥글납작한 머리도, 비밀 검시도, 우주선도, 추락도, 외계인이나 어떤 종류의 외계 물품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명한 건 정부 은폐가 없었다는 점이다.’ 신뢰 등급: -2 ━ 2. 케네스 아널드 UFO 목격 | 장소: 미국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1947년 6월 음속의 2배 이상으로 판단되는 속도로 편대 비행하는 9대의 ‘원형’ 물체를 봤다는 아이다호주 출신 조종사 케네스 아널드의 목격담에서 현대의 비행접시 이론이 탄생했다. 레이니어산 북쪽에서 비행하던 중 이상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아널드의 보고를 조사한 공군 당국은 즉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널드는 1984년 세상을 등질 때까지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7년 시애틀 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나의 의무라는 생각에서 보고했다. 그 밖에 미국인으로서 취할 만한 적절한 행동은 달리 없었다. 내 두 눈으로 분명히 봤다.’ 신뢰 등급: 0 ━ 3. 레벨랜드 UFO 사례 | 장소: 미국 텍사스주 레벨랜드, 1957년 11월 텍사스주의 소읍 레벨랜드 상공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섬광 또는 달걀 형상의 물체를 봤다고 여러 명의 목격자가 신고했다. 한 목격자는 물체가 지나갈 때 자동차의 전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당시 AP 통신은 ‘수수께끼 같은 물체가 큰 소리와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다녔다’고 보도했다. 훗날 공군의 프로젝트 블루북에서 이 목격담에 반론을 제기했다. 심한 뇌우(electrical storms)와 구상번개(ball lightning, 뇌우가 심할 때 드물게 나타나는 공 모양의 번개)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신뢰 등급: 0 ━ 4. 미국 텍사스주 스티븐빌 UFO 목격담 | 장소: 텍사스주 스티븐빌, 2008년 1월 텍사스주 스티븐빌의 증인 여러 명이 하늘을 나는 불가해한 물체 또는 밝은 빛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이 목격담은 인근의 포트워스 해군항공·예비역합동기지에서 문제의 시점에 비행이 없었다고 잘못 전하면서 혼란을 초래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군용기가 해당 지역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신뢰 등급: 0 ━ 5. NASA 큐리오시티 탐사선 사진 | 장소: 화성, 2019년 3월 우리 평가 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화성에서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UFO 연구가 스콧 C. 웨어링의 목격담에 적용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신문에 실린 그의 목격담은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선이 지구로 전송한 이미지에 의존한다. 이 경우 목격자, 전문가나 그 밖의 증거도 없고 UFO의 이동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외계 비행체의 사진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이 최근 목격담의 신뢰점수는 그다지 높지 않다. 신뢰 등급: 1 ━ 6. 워싱턴 DC 소동 | 장소: 워싱턴 D.C. 1952년 7월 앤드류스와 볼링 공군기지의 레이더에 UFO가 잡힌 뒤 공군 F-94기가 두 차례나 워싱턴 상공으로 긴급 발진했다. UFO가 사라지거나 공군 제트기보다 빨리 난다는 보도는 대중의 상상 속에 비행접시에 관한 환상을 깊이 심어놓았다. 여러 명의 항공관제사가 목격한 그 특이한 깜박이 신호들은 시속 160~210㎞의 속도로 순항하다가 믿기지 않는 속도로 휙 사라져버렸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비행접시가 제트기보다 빨랐다고 조종사 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 신뢰 등급: 3 ━ 7. 발랑솔 UFO 목격담 | 장소: 프랑스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발랑솔, 1965년 7월 지역신문 르 도핀에서 ‘프랑스의 로스웰’로 명명한 모리스 마스의 이 목격담은 제3종 근접 조우에 해당한다. 마스는 사람처럼 생긴 외계인 둘이 공 모양의 UFO를 들판에 착륙시키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 뒤 비행체에서 내리더니 그중 하나가 원통형 도구로 자신을 가리켰을 때 온몸이 얼어붙은 듯 마비됐다고 그 프랑스 농부는 말했다. 그리고 외계인들은 주변을 잠시 살핀 뒤 날아갔다. 하이넥은 실제 외계인을 목격하는 근접 조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사건의 신뢰등급이 상당히 높다. 신뢰 등급: 3 ━ 8. 델포스 고리 사건 | 장소: 미국 캔자스주 델포스, 1971년 1월 16세의 로널드 존슨이 초저녁 때 가족 농장 근처의 특정 구역 상공을 맴도는 빛나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들을 부르러 간 사이 그 물체는 사라졌다. 그러나 UFO가 있던 자리에서 빛을 내는 기이한 고리가 발견됐다. 또 다른 증인도 이상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경찰에 증언해 이를 뒷받침했다. 2017년 영국의 한 과학자가 현장에서 수거한 토양을 분석했더니 화학발광 유기화합물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 신문이 보도했다. 신뢰 등급: 3 ━ 9. 로링 공군기지 목격담 | 장소: 미국 메인주 로링 공군기지, 1975년 10월 로링 공군기지 상공을 배회하는 UFO를 군인들이 이틀 밤 연속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시가 형상의 비행체로 묘사된 물체가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서 날아온 미확인 헬리콥터(들)’를 묘사한 1975년의 관찰기록 문서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공개됐다. 신뢰 등급: 3 ━ 10. 밸 존슨 보안관 대리 사건 | 장소: 미국 미네소타주 마셜 카운티, 1979년 8월 1979년 9월 11일 새벽 마셜 카운티의 밸 존슨 보안관 대리는 220번 주도의 교외 지역을 주행하던 중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얀 빛 덩어리’와 맞닥뜨렸다. 지상 90~120㎝ 높이에 떠 있던 “밝고 찬란한 빛”을 향해 차를 몬 뒤 반 시간 만에 깨어나 보니 배수로였다. 순찰차 외부가 손상됐으며 그는 눈 주위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서장까지 지내고 지금은 은퇴한 그는 열린 마음으로 그 경험을 받아들였다. 미네소타 공영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빛 덩어리를 목격하고 그것을 향해 차를 몰았는데 갑자기 차 안에 나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설명할 수 없는 일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정신이상자가 되지 않아 다행이다.” 신뢰 등급: 3 ━ 11. 캐시-랜드럼 목격담 | 장소: 미국 텍사스주 데이턴, 980년 12월 베티 캐시, 비키 랜드럼, 콜비 랜드럼 등 3명의 목격자 이름을 딴 사건이다. 그들은 차를 타고 텍사스주 동부 울창한 삼림지대를 지나 귀가하던 중 불길을 내뿜는 추진체가 하나 달린 원반형 비행체가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세 사람이 차를 버리고 내렸을 때 UFO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열기를 느꼈다. 그 일을 겪고 난 뒤 3명 모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신뢰 등급: 3 ━ 12. 트랑장프로방스 사건 | 장소: 프랑스 바르 트랑장프로방스, 1981년 1월스 프랑스 남부 바르 지역의 55세 농부 레나토 니콜라이는 초저녁 무렵 자신의 농장에서 비행접시 모양의 UFO가 약 46m 거리에 착륙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납 빛깔의 비행체는 그 뒤 다시 날아올라 인근의 숲을 향해 날아갔다. 비행체가 남긴 그을린 흔적을 프랑스 당국이 기록하고 폭넓게 분석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사건으로 본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설명은 없었으며 31년 후 은퇴한 프랑스 경찰관이 당국은 그것을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본다고 지역 매체 바르-마르탱에 증언했다. 신뢰 등급: 3 ━ 13. 벨기에 UFO 파문 | 장소: 벨기에, 1990년 3월 1990년 3월 말 며칠에 걸쳐 수십 명이 벨기에 상공에서 이상한 빛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벨기에 공군 F-16기들이 출동해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UFO 중 하나라며 4개의 추진체를 가진 삼각형 비행체 사진이 등장하면서 그 목격담에 언론의 관심이 폭발했다. 사진은 2011년 벨기에 TV 채널 RTL의 한 방송에서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가짜 사진은 우리 신뢰도 평가에서 고려하지 않았지만, 그 제1종 근접 조우에 관해서는 수십 명의 개인과 숙달된 항공관제사들의 증언이 있었다. 신뢰 등급: 3 ━ 14. 피닉스 불빛 현상 | 장소: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1997년 3월 미국 애리조나·네바다 주 그리고 멕시코 북부에 걸쳐 수백 명이 “별세계의” 불빛을 목격했다고 UFO 연구자들이 주장했다. 목격담은 크게 두 가지다. 다수의 불빛 또는 불빛을 내뿜는 추진체가 보이는 V자형의 거대한 비행체 목격담 그리고 상공의 한 자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오렌지색과 붉은색 불빛의 목격담이다. 애리조나주의 K스타 뉴스에 따르면 파이프 시밍턴 당시 주지사가 그 불빛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시밍턴은 “나는 조종사로서 비행체라면 거의 모르는 게 없다”고 말했다. “내가 지금껏 목격한 어떤 것보다 컸다.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신뢰 등급: 3 ━ 15. 맥민빌 UFO 사진 | 장소: 오리건주 맥민빌, 1950년 5월 UFO 연구자 사이에선 맥민빌 목격담에서 가장 중요한 UFO 사진들을 입수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1950년대 UFO 열풍이 절정에 달했을 때 유명해진 사건이다. 이블린 트렌트가 농장의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다가 천천히 움직이는 금속 원반을 목격했을 때 그녀의 남편 폴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라이프 잡지에서 그 사진들을 게재했다. 부부는 1997년 지역신문 더오리거니언에 그 경험을 다시 전하면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진짜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신뢰 등급: 4 ━ 16. 섀그항 목격담 | 장소: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섀그항, 1967년 10월 조종사를 포함해 여러 명의 증인이 다수의 빛나는 또는 깜빡이는 조명을 가진 UFO가 노바스코샤주 해안선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캐나다 연방 경찰대에 신고했다. 빛나는 오렌지색 구체가 수면에 떨어진 뒤 물속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봤다고 10여 명의 증인이 말했다. 캐나다의 내셔널 포스트 신문은 어떤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뢰 등급: 4 ━ 17. 1976년 테헤란 사건 | 장소: 이란 테헤란, 1976년 9월 이란의 F-4 요격기 2대가 수도 테헤란 주변 지역 상공에서 별 모양의 UFO에 접근했을 때 자신들의 장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의 지상관제 장비도 그 이상한 비행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조종사 파르비스 자파리는 한 파일럿 콘퍼런스에서 UFO를 향해 발포하려 했지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신문에 따르면 그는 “무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무선통신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뢰 등급: 4 ━ 18. 코인, 맨스필드 헬리콥터 사건 | 장소: 미국 오하이오주 맨스필드, 1973년 10월 미국 육군예비군 헬리콥터의 승무원 4명이 찰스 밀 호수 부근에서 UFO와 충돌할 뻔했다고 보고했다. 유인 비행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는 하나의 물체 또는 빛 덩어리를 묘사한 리칠랜드와 애슐랜드 카운티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 사건을 뒷받침했다. 지역신문 맨스필드 뉴스 저널에 따르면 로런스 코인(이번 목격담 명칭의 주인공)이 조종한 헬리콥터의 승무원들은 밝은 녹색 불빛을 띤 18m 길이의 시가 모양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신뢰 등급: 4 ━ 19. 낸시 프랑스 목격담 | 장소: 프랑스 그랑테스트 낸시, 1982년 10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산하 UFO 목격담 조사를 담당하는 기구인 GEPAN에 따르면 M. 앙리라는 생물학자와 그의 부인이 자택 정원 상공을 20분간 맴도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목격했다. 그 타원형 비행체는 반짝이는 금속 표면을 갖고 있었다. M. 앙리가 비행체를 촬영하려 했지만,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았다. UFO는 고도를 회복한 뒤 인간이 만든 비행체로선 불가능한 속도와 궤도로 이동했다. M. 앙리는 그 비행체가 정원 식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지만, 분석 결과 단순한 탈수현상이었다. 신뢰 등급: 4 ━ 20. 일본항공 1628편 사건 | 장소: 미국 알래스카, 1986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도쿄로 포도주를 운반하는 일본항공 화물기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알래스카 상공에서 색색으로 반짝이는 이상한 불빛이 뒤따르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목격담에 대한 미국연방항공국(FAA)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뉴욕타임스는 조종사 테라우치 겐지가 저녁 시간에 황색·호박색·녹색 불빛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화물기가 약 1만670m 상공에서 순항하면서 캐나다에서 알래스카로 넘어갈 때 불빛이 나타났다. 그러나 FAA는 그 목격담에 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신뢰 등급: 4 ━ 21. 시카고 오헤어 공항 목격담 | 장소: 일리노이주 시카고, 2006년 11월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과 조종사들이 어느 구름 덮인 날 공항 터미널 상공을 맴도는 비행접시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뒤 비행체가 매우 빨리 하늘로 솟아올라 구름에 구멍이 뚫릴 정도였다. FAA는 그 목격담이 ‘기상현상’일 수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 신문에 밝히고는 더는 조사하지 않았다. 한 비행관제사는 당시 이렇게 평했다. “오헤어공항까지 700만 광년을 날아와선 빈 게이트가 없어서 되돌아가야 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신뢰 등급: 4 ━ 22. 렌들셤 숲 사건 | 장소: 잉글랜드 서포크, 1980년 12월 1980년 12월 26~28일 영국공군 벤트워터스 기지에 배치된 미국 공군 대원들이 렌들셤 숲 부근에서 이상한 불빛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건은 영국의 로스웰로 불려왔지만, 영국 당국은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다. 2015년 목격자 중 한 명인 찰스 홀트 대령은 일반적인 유인 비행체치고는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른 UFO를 목격했다고 전하는 기지 레이더병들의 발언을 확보했다고 BBC에 말했다. 신뢰 등급: 5 ━ 23. 아과디야 공항 사건 | 장소: 푸에르토리코 아과디야, 2013년 4월 푸에르토리코 아과디야의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 활주로를 가로질러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미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됐다. 그 물체는 민간 항공편의 출발을 지연 시켰지만 어떤 경고 신호도 발하지 않았다. 미국 세관·국경경비국 비행기가 그 광경을 적외선 비디오에 담았는데 한 내부고발자가 그것을 UFO과학연맹(SCU)에 제공했다. 동영상에선 비행체가 시속 160㎞에 가까운 속도로 때론 나무보다 낮은 높이로 불빛 없이 나는 듯했다. 그 동영상에 관한 분석이 SCU 보고서에 게재됐다. 신뢰 등급: 6 ━ 24. 미 군함 니미츠호 틱택 캔디 UFO 사건 |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2004년 11월 미국 해군 조종사 데이비드 프레이버 중령은 캘리포니아 해안 약 100~160㎞ 앞바다에서 미 해군 공격용 전투기 중대를 지휘해 훈련하던 중 “지구의 물체가 아닌 뭔가”를 목격했다고 돌이켰다. 틱택 캔디 모양의 비행체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버 중령 외에 또 다른 대원도 그것을 추적하면서 1분 이상 동영상에 담았다. 그 비디오는 비밀에서 해제돼 공개됐다. 이 사건은 21세기 UFO 목격담을 조사하는 ‘고급항공우주위협식별 프로그램(AATIP, 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의 존재를 미국 국방부가 인정한 뒤 뉴욕타임스가 공개했다. 신뢰 등급: 6 ━ 25. F/A-18 슈퍼 호넷 ‘고 패스트’ 비디오 | 장소 : 미국 동부 해안, 2015년 미국 국방부가 AATIP의 존재를 시인한 뒤 공개된 이 세 번째 동영상은 미국 해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옆을 낮은 고도로 고속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체를 보여준다. 국방부는 이 동영상의 공개 승인과정에서 날짜·위치와 기타 정보를 삭제했다. 신뢰 등급: 6- 캘럼 페이턴 뉴스위크 기자

2019.05.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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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제휴 확대한 일본항공] ‘일본항공 탑승해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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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마일리지 합산도 가능... 마일리지 사용처도 대폭 확대 올해부터 대한항공을 타는 일본항공(JAL)의 ‘JAL 마일리지 뱅크’ 회원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거꾸로 일본항공을 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일본항공과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마일리지 적립 제휴를 맺은 덕분이다. 양 사가 운항하는 한-일간 국제선 정규 항공편과 공동운항편이 대상이다. 기존에도 양사는 마일리지로 상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마일리지가 쌓이지는 않았다. 이번 마일리지 제휴 확대로 상대 항공편 이용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까지 가능해진 것이다.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항공권을 사거나 할인, 좌석 승급 같은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대부분 자신이 가입한 항공사의 비행기를 탈 때에만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줄 알지만, 일본항공처럼 항공사끼리 상호 적립·사용할 수도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대한항공과 적립 제휴를 시작했는데, JAL 마일리지 뱅크 회원이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스트 클래스는 30~100%, 비즈니스 클래스는 100~125%, 퍼스트 클래스는 150% 비율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특전 항공권(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 6000 마일부터 항공권 구매 가능 지난 몇 년 동안 마일리지를 계속 모았다면 특전 항공권의 교환 기준 마일리지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일본항공의 일본 국내선 편도는 6000마일리지부터, 국제선은 편도는 7500마일리지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한-일 간 왕복 항공권은 1만5000마일리지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특전 항공권 전용 좌석 외 일반 좌석도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JAL 국제선 특전 항공권 플러스’ 제도를 운용 중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만하다. 일본항공은 적은 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미니마일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보통 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있는데, 적은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내에 모두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항공은 2000마일리지로는 도쿄역과 나리타공항을 연결하는 버스 2회 이용권이나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24시간 이용권과 교환해 준다. 3000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 6000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을 교환할 수 있다. 또 1만 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7만원권이나 항공권과 숙박 등을 예약할 때 쓸 수 있는 JL 쿠폰 1만2000엔을 받을 수 있다. 편도 비행기편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또 일본항공 마일리지는 하나카드·하나은행을 이용해 쌓을 수 있다. 하나카드나 하나은행 이용 때 카드·상품에 따라 다양한 비율로 포인트(하나 머니)를 받는데 이 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JMB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하나카드 포인트 20당 일본항공 1마일리지로 바뀐다. 면세점 쇼핑을 즐기면서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일본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보여주면 구매액 3달러당 2마일리지씩 인정해준다. 일본항공 측은 “가족끼리 마일리지를 한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는 JAL 패밀리 클럽도 운영 중”이라며 “배우자·부모·자녀 등 최대 8명의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1.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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