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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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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한파에 결국...블랙록 '상하이 빌딩' 34% 싸게 내놨다

국제 이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에 팔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블랙록이 상하이에 보유한 마지막 부동산 자산인 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을 9억위안(약 1821억원)에 매물로 내놨다.이는 블랙록이 2017년 이 27층짜리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가격보다 34% 낮은 가격이라고 SCMP는 전했다.블랙록은 앞서 지난달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하기도 했다.2018년 해당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면서 7억8000만위안(1578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블랙록은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이 빌딩들은 매입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 부실자산 전문 업체 DCL 인베스트먼트에 팔릴 예정이다.최근 수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블랙록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이 중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국 부동산을 순매도했으며, 매입규모는 59억달러(8조6800억원)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테드 리 북중국 자본시장 책임자는 "2017∼2018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다. 이런 자산은 현재 임대료 하락과 낮은 입주율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산 전체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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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어요”...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 ‘역대 최저’

부동산 일반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3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7개 단지, 1만9486가구(임대 포함)로,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3481가구다.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에 비해 1만9759가구(-50.3%) 감소한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만193가구(-37.3%) 적다.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81.2% 급감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줄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의 경우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특히 서울은 입주물량이 484가구로 전월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경기는 전월보다 72.0% 줄어든 2594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90.5% 줄어든 403가구로 집계됐다.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65가구로, 경남(7611가구), 대전(2763가구), 강원(1059가구) 순으로 많다. 경남은 모두 10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 가운데 4개는 공공임대단지다.수도권의 주요 입주단지를 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마에스트로'(77가구),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금곡역 한신더휴'(406가구), 경기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A49 시티프라디움'(486가구),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531가구) 등 중소형 단지가 주를 이룬다.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기존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입주가 차질을 빚으며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건설사 부실 위험이 대두되며 시장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당분간 새 아파트 거래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5.01.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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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 2년 만에 최처치…경기 불안정 영향

부동산 일반

경기침체 우려와 탄핵정국 여파가 겹치며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20.2p 하락한 68.4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지수가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1월 지수는 2023년 1월(59.4)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 여파가 덮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분석했다.수도권은 전월(90.6)보다 18.6p 떨어진 72.0으로 집계됐다. 인천(64.2)의 하락 폭이 22.9p로 가장 컸다. 경기(63.8)는 21.9p, 서울(88.0)은 12.0p 각각 떨어졌다.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입주율은 69.7%로 전월보다 0.7%p 상승했다.도지역(67.2%)이 전월 대비 3.6%p 올랐다. 수도권(79.9%)은 2.4%p, 5대 광역시(67.8%)는 1.8%p 하락했다.서울 입주율은 81.4%로 전월보다 1.1%p 떨어졌다.지난 달 아파트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등은 뒤를 이었다.주산연 관계자는 "상당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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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NS타워 준공…지식산업센터 ‘옥석 가리기’ 시작

부동산 일반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입지가 좋은 서울 등 수도권 오피스를 중심으로 반등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에이스NS타워 지식산업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시행사인 박성구 NS 대표이사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잔금 납입이 완료돼 지난달 점등식에 이어 이번 준공식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일각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문래동6가 33번지 3670㎡ 일대에 지상 14층(연면적 3만4189㎡) 규모로 조성된 해당 단지는 일대 랜드마크인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지식산업센터를 탄생시킨 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아 더욱 주목받았다. 2020년 에이스건설이 에이스NS타워 공사를 수주했고 이듬해 분양 역시 완료됐다. ‘아파트형 공장’의 진화된 형태인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상승기를 거치며 분양권 전매제한,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투자처로 각광 받았다.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공급도 많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새로 승인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2014년부터 꾸준히 늘다 2019년에 130곳, 2020년 139곳, 2021년 130곳으로 3년 연속 100개 단지를 넘겼다. 이처럼 순항하던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오피스텔, 상가를 비롯한 다른 수익형 부동산이 그랬듯 지난해 하반기 불어 닥친 금리인상 여파로 된 서리를 맞았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220건으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선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에 한정해 반등기미가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233건으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 거래가 20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분기보다 16.8% 증가한 수치로 전국 수치를 웃돌았다. 3.3㎡(전용면적 기준) 당 거래가격 역시 18.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과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인 비수도권 지역과 대조적이다. 특히 교통과 입지가 우수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추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성동구로 거래량 32건, 거래금액 총 376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업무지구 수요가 탄탄한 금천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15건, 10건이 거래되며 그 뒤를 이었고 송파구에서도 8건이 손 바뀜 됐다. 실제 ‘공실 투성이’로 알려졌던 일부 지식산업센터도 입주 업체가 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생각공장 당산’도 마찬가지다. SK디앤디가 2020년 ‘생각공장 성수’ 오픈 이후 같은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로 선보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생각공작 당산은 연면적 약 10만㎡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같은 초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지하철2호선과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넓고 깔끔한 신축 오피스라는 강점으로 올해 들어 입주업체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 내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올해 들어 임차수요가 늘면서 현재까지 60~65% 사이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장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확실히 시장이 활성화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3.06.10 07:24

3분 소요
“기존 집이 안 나가” 아파트 입주율도 양극화…수도권 ‘방긋’, 지방은 ‘울상’

부동산 일반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도권부터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지방은 여전히 침체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1월(66.6%)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79.2%→79.7%), 인천·경기(73.2%→75.8%)는 모두 입주율이 오르면서 수도권은 75.2%에서 77.1%로 상승했다.반면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0.6%로 5.2%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지역도 63.9%에서 60.1%로 떨어졌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 등은 비중이 모두 소폭 줄었다.주산연은 “최근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확장 국면으로 당분간은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72.1에서 80.2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67.5에서 71.0으로, 도 지역은 71.2에서 87.3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역시는 75.7에서 75.4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주산연은 “광역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입주전망지수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며 “이는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21 20:37

2분 소요
“집 안팔리고 세입자 못구해요”…지난달 아파트 입주율 하락

부동산 일반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작년 12월(71.7%)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80.2%에서 79.2%로, 인천·경기권은 76.6%에서 73.2%로 모두 하락했다. 이에 수도권은 77.8%에서 75.2%로 2.6%포인트 낮아졌다.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로, 기타 지역은 69.3%에서 63.9%로 떨어졌다.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22.0%에서 39.6%로 상승했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56.0%→41.7%), 잔금대출 미확보(20.0%→14.6%)는 하락했다.주산연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무주택자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주산연은 입주율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59.4에서 72.1로 상승했다. 수도권(55.0→67.5), 광역시(59.2→75.7)와 기타 지역(61.2→71.2)도 모두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도 52.5에서 73.1로 지수가 크게 올랐다.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특히 광주(52.9→83.3), 강원(54.5→83.3), 세종(60.0→87.5), 대전(62.5→88.2), 경남(60.0→80.0)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돼 8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로 울산은 2.2포인트(64.7→62.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13 22:11

2분 소요
거래절벽 심화에 입주 수요도 급감...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

부동산 일반

이달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46.3으로 전월(47.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100을 웃돌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다.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전월 53.1에서 43.9로 9.2포인트 떨어졌다. 기타 지역도 47.8에서 47.0으로 낮아져 전국·수도권·기타지역 입주 전망 지수는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광역시는 전월 44.6에서 이달 46.6으로 상승했다. 서울(55.8), 경기(40.4), 인천(35.4), 세종(43.7) 등 4개 시·도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연구원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주택 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5%로 9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5%)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대출규제 완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2022.1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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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대출이자 부담에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치

부동산 일반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과 대출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7.6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47.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수가 0.1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은 51.6에서 53.1로 1.5 상승하고, 광역시도 43.3에서 44.6으로 1.3 올라갔다. 반면 기타지역은 49.5에서 47.8로 1.7 떨어졌다. 주산연은 10월 중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부정적인 입주전망이 나온 것이라는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55.0→50.0), 부산(47.8→42.8), 대구(41.6→37.0), 충남(60.0→52.9), 전북(57.1→46.1), 경북(53.3→41.1)을 제외한 지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실제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9월 전망지수가 크게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면 주택 공급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월 전국 입주율은 72.6%로, 8월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4.6%에서 82.4%로 2.2%포인트 하락했다. 6대 광역시는 71.3%에서 68.8%로 2.5%포인트 내려갔으며 기타지역은 78.0%에서 71.9%로 6.1%포인트 낮아졌음.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36.4%), 세입자 미확보 (34.1%), 잔금대출 미확보 (25.0%)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이라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0.22 14:00

2분 소요
기존 집 안팔리고 대출 막히자 4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

부동산 일반

지난달 아파트 미입주자 가운데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대출 규제 여파로 입주하지 못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8.9%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6대 광역시는 83.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기타지역은 78.7%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수분양자 가운데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가 30.6%로 두번째로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4.5%)와 '분양권 매도 지연(8.2%)'이 뒤를 이었다. 입주경기를 예상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치는 전달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85.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3.7포인트 내린 99.4, 광역시는 7.1포인트 내린 86.1에 그쳤다. 기타지역도 6.6포인트 하락한 79.6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27.3포인트 내린 72.7로 집계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4월 전망치가 크게 상승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비용부담, 매매 거래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입주율 하락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5.13 16:57

1분 소요
[저평가된 종목 20선] DGB금융·코오롱글로벌·한화케미칼 주목

산업 일반

‘PER 10배-PBR 1배’ 이하인 건설·금융·화학·자동차·지주사 63곳 지난 3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5만1100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17% 하락했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의 주가도 같은 기간 평균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건설사 주가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지지부진한 해외 수주 탓에 투자심리가 꺾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사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76배에 불과하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장부가격 기준 주주 소유분)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의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이 같다면 PBR은 1배가 된다. PBR 1배를 밑돈다는 것은 기업이 가진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현재의 주가 가치가 낮다는 뜻이다. 건설사의 순이익 대비 현재의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도 6.92배다.증권가에서는 올해 건설사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규제 이슈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12조6000억원 규모의 13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 소식이 나오면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민자투자사업이 얼마만큼 더 나오느냐에 따라서 건설사의 실적은 물론 주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광명~서울 고속도로(당사분 3100억원)와 평택~익산 고속도로(약 900억원) 공사에 참여한다.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이 시작한 임대주택 사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말 문을 연 첫 기업형 임대주택인 ‘커먼라이프 역삼 트리하우스’의 입주율은 현재 80%에 달한다.코스피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 국내 내수 부진의 장기 부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로 회귀했다. 올해는 세계 경제의 주요 기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 경제가 흔들리면 증시도 불안해지게 마련이다.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서는 시기에 투자할 때는 주식의 현재가치와 내재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술력·재무상태·영업력이 괜찮은지, 기업 경쟁력에 비해 주가가 높지 않은지 등을 따져 매수·매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기업 수익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할 때에는 PBR이 주목을 받는다”며 “경기가 나빠지면서 최근 PBR이 낮은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주 중 은행주 PBR 가장 낮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으로 실적 추정(증권사 3곳 이상)이 가능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PER 10배 이하 종목은 총 96곳, PBR 1배 이하인 곳은 111곳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은 63곳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 종목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저평가된 업종은 건설·금융·화학·자동차·지주사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63곳 중에 금융주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건설주가 7곳, 화학 5곳 순으로 많았다.금융주 중에서는 은행주가 가장 저평가 상태다. 은행주의 PBR이 0.44배로 가장 낮다. 금융주의 평균 PBR은 0.64배다. 은행주 PER도 5.57배 수준으로 코스피 PER 10.6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은행주는 가산금리·카드 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은행 계열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해외 영업 확대로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서다.은행주 중에서는 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 등이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다. DGB금융지주의 PER과 PBR은 각각 4.20배, 0.31배다. BNK금융지주의 PBR은 0.28배로 PBR 1배 이하인 기업 중에 가장 낮다. 은행들도 주가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8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2017년 말 1만원을 넘어섰던 DGB금융 주가는 이듬해 인사 비리, 비자금 조성, 은행장 구속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8400원대로 떨어졌다. 3월 19일 종가기준으로 DGB금융 주가는 866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룹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회사 경영정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올라 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DGB가 주가가 올해 1만20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신한지주도 주목받는 종목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93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부문 순이익 규모가 3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업종 내 프리미엄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백두산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8%로 가장 높은 하나금융 지주를 최우선주로, 지배구조와 노사관계 등 이슈 완화의 수혜가 가능한 KB금융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석유·화학 업종 중에서는 롯데정밀화학·한화케미칼·대화유화 등이 저평가된 종목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화학업종의 PER는 13.29배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PER는 5~7배 사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3~5월에 역내 정기보수가 집중돼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반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성장 기대감이 있는 종목은 한화케미칼이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 부문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CA) 가격 상승 호재로 수익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PVC 가격은 지난해 4분기 t당 861달러에서 올해 1분기엔 898달러로 올랐다. 2분기에는 936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3월 20일 종가기준으로 2만2700원이다. 이희철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도 비누나 세제의 원재료로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 원료인 ECH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어 3월 이후 업황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무늬만 저평가인 업종은 솎아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늬만 저평가인 업종은 솎아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체로 저평가 매력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높은 업종을 골라내야 한다”며 “현재의 수익성보다 신약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헬스케어업종은 PBR를 이용한 분석에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대주주나 CEO가 해당 업종에서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 사기·횡령·배임 등의 도덕적 결함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이런 기업들은 실적이 좋아도 주가를 흔들릴 수 있어서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2019.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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