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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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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지능형 로봇 솔루션 출시…휴머노이드 기술 확보 나선다

산업 일반

두산로보틱스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AI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두산로보틱스는 김민표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협동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간단히 설치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제품이다. AI를 통해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작업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수의 협동로봇간 협업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위해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 이달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통합 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를 위해 ▲여러 개의 팔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암(Multi-Arm) 동시제어 기술’ ▲다양한 환경에서 센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안전한 작업을 돕는 ‘충돌 회피기술’ ▲ 로봇이 스스로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Long-horizon Task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 이 기술들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에도 적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이 외에도 두산로보틱스는 근본적인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전략을 도입한다. 블리츠스케일링은 급변하는 시장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기존 조직의 관성을 깨고, 압도적 속도의 실행력으로 명확한 기술우위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핵심기술과 사업에 자원 집중, ▲ 변화장벽제거 및 성과중심의 문화구축, ▲빠르고 혁신적인 실행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시장의 탑 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M&A 기회 확보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뿐만 아니라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2025.04.14 14:22

2분 소요
경주시,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

정책이슈

차세대 원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 산업의 핵심거점이 경주에 들어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에 총사업비 320억 원(국비 97억 원)을 투입해, 1만 6,500㎡ 규모로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5년이다. 사업 주관은 한국재료연구원이 맡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소형모듈원자로는 전기출력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다. 모듈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고 제어계통이 단순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형원전과 비교했을 때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가 가능한 점도 또 다른 강점이다.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의 SMR이 개발 중이며, 2035년까지 약 650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원전 관련기관이 집적된 지역이며,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제작지원센터는 원전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인재양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1 15:10

1분 소요
인도 출신 엔지니어 영입해 부족한 개발자 문제 해결한다

산업 일반

부족한 개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섰다. 중기부는 3일부터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연계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눈에 띄는 것은 인도공과대학(IIT) 출신 등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2023년 7월 중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 인력 출신 국가로 인도(36.4%), 베트남(31%), 중국(11.8%) 순이었다.이 사업이 처음 실시됐던 지난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358개사가 신청했고 최종 41개사에서 206명의 인도 출신 엔지니어를 채용한 바 있다. 이 중 국내에 들어온 엔지니어는 5명이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원격으로 일했다. 올해 사업은 3일부터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5월 1일부터는 인도 SW 개발자를 인도 현지에서 모집하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인재 매칭을 추진한다. 지난해 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올해는 인도 내 다양한 구직자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도 현지 데스크를 기존 2곳(노이다(뉴델리), 벵갈루루)에서 총 4곳(푸네, 하이데라바드 2곳 추가)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한 엔지니어 풀을 1만5000명에서 3만명까지 100% 확대하여 양질의 인력 채용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4월 22일에는 서울 팁스타운 S1(팁스홀)에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24년의 경험을 살려 25년에는 인력Pool을 100%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SW 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채용기업 및 사업에 참여하는 인도 SW개발자들과 소통하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8:10

2분 소요
울진군, 임대형 표고버섯 재배단지로 농가에 '새 활력'

정책이슈

지난 해부터 울진군에서 운영 중인 임대형 표고버섯 재배단지가 본격 성과를 내며, 지역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울진군은 지난 해 20동 규모 재배사에서 90톤의 표고버섯을 수확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15톤 가량 추가 수확했다. 올해는 민간 자본 보조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25동의 재배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울진군 대표작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지난해 녹색농업대학 표고버섯 기본반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심화반을 개설해 28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표고버섯 재배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 내 표고버섯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표고버섯 재배단지가 지역 내 버섯 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01 16:56

1분 소요
정부, 중증외상 수련 전문의 7명 모집…1인당 1.2억 지원

경제일반

기획재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약 2주간 '외상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 지원자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을 희망하는 전문의는 다음 달 4일까지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이 사업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상학 세부전문의'의 수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구체적으로 수련전문의 인건비 8800만원(연간)과 교육비 3600만원 등 외상학 세부전문의 1인당 총 1억2400만원을 지원해주는 내용이다.당초 올해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으나,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예산 8억68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해서 운영하게 됐다.특히 올해는 외상학 수련전문의 지원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자를 늘릴 수 있도록 수련 가능 병원에 12개 권역외상센터를 추가했다. 지원가능한 전문과목도 응급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를 추가해 6개로 늘렸다.정부 관계자는 "외상 전용 중환자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외상환자를 진료하며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증외상 분야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뜻있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5.03.21 11:10

1분 소요
외국인 근로자, 한 달 얼마 벌까…주로 '이곳'서 일한다

경제일반

지난해 대한민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한 외국인들은 단순노무 종사자인 경우가 많았고, 주로 광·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이었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명으로, 연령대별 비중은 15~29세(29.7%),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비전문취업의 70.8%, 전문인력 50.5%, 결혼이민 46.6% 등은 200만~300만원 미만을 벌었다.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이 가장 많고, 유학생은 100만~200만 원 미만 비중이 48.3%였다.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평균은 3.4점이고 체류자격별로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 순이었다. 비전문취업(2.8점), 전문인력(2.8점)은 낮았다.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3점으로 집계됐다. 비전문취업(4.4)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방문취업·유학생·재외동포는 4.2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차별을 경험한 외국인은 전체의 17.4%였으며 체류자격별로 특히 유학생(27.7%)이 높았다. 주된 차별 이유로는 비전문취업을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서 '출신 국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전문취업의 경우 한국어 능력이 주된 차별 이유로 꼽혔다.

2025.03.18 16:20

2분 소요
트럼프발 불확실성 확대에 무역위 역대 최대 규모로 개편

산업 일반

정부가 덤핑 등 불공정 무역에서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위원회 조직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무역위원회 직제 일부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8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령안은 무역위원회 사무기구인 무역조사실 아래 덤핑조사지원과와 판정지원과를 신설하고 조사 전문인력 등 총 16명을 증원한다. 현재 ‘4과·43명’인 무역위 체제를 ‘6과·59명’ 체제로 확대한다. 현재 무역위는 무역 구제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무역조사실을 두고 그 아래 무역구제정책과, 산업피해조사과, 덤핑조사과, 불공정무역조사과 등 4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직제를 개편하면서 업무 분장과 기능 세분화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다.품목별 조사 전문화를 위해 기존 덤핑조사과는 최근 수요가 높은 철강, 금속, 기계제품의 덤핑 조사에 집중한다. 신설되는 덤핑조사지원과는 석유화학, 섬유, 목재, 신재생 설비 등 제품의 덤핑 조사 및 우회 덤핑 조사 등 새로운 조사 수요를 전담한다.기존 불공정무역조사과는 특허권 침해 등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판정 업무에, 신설되는 판정지원과는 불공정 무역행위 판정 후속 조치인 특허권 침해 물품 수출입 중지 등의 시정조치와 행정소송 대응 업무를 담당한다. 무역위는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국제법, 회계, 특허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3개월 내 채용할 계획이다.주목할 점은 이번 개편이 무역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정비라는 점이다. 1995년 1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대비해 ‘5과 52명’으로 조직을 확대했는데 이보다 커진다는 뜻이다. 무역위는 “앞으로 덤핑·지재권 침해 등 불공정 무역행위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덤핑으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를 적극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1 11:14

2분 소요
우리은행, 2025년 상반기 신입행원 190명 채용 실시

은행

우리은행이 25일부터 ‘2025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해 약 190명의 인재를 선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우리 히어로 ▲IT/디지털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지역인재 부문은 5개 지역으로 세분화돼 실시된다.서류 접수 기간은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채용은 ▲서류전형 ▲1차/2차/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IT/디지털 부문의 경우 코딩테스트가 추가된다. 총 3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역량 및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영업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개인RM(개인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 공모 지원을 통해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우리은행은 사회적 가치 기반 채용의 일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 ▲국가보훈대상자 등 국가적 기여대상자들을 우대 채용한다. 또한 전역(예정) 장교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우리 히어로’ 부문 채용도 지속 실시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5 10:22

1분 소요
한국공인회계사회

정책이슈

서울시가 민간위탁사업의 회계감사를 폐지하고 간이검사로 대체하는 조례 개정을 강행하면서, 공공자금 투명성이 심각하게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즉각 반발하며 공적 자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철저한 회계감사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공공부문의 회계 투명성은 민간보다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감사 체계가 약화되면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검증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최 회장은 특히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회계감사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공공재정의 투명성과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 부적절하게 집행되면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회계감사 폐지에 한국공인회계사회 "세금 감시망 사라질 것"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 10월부터 민간위탁사업의 회계감사를 없애고 세무사가 수행하는 간이한 수준의 결산 검토로 대체하는 조례 개정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공인회계사가 사업비 사용 내역을 면밀히 감사했지만, 개정 후에는 단순한 서류 검토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공공사업의 재정 집행이 얼마나 적절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 같은 변화가 공공자금 관리의 허점을 만들고, 부정 사용을 방지할 장치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위탁사업의 특성상 수탁기관이 공적 자금을 집행하는 만큼,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회계감사가 없는 상태에서는 사업 수행 기관이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명확히 검증할 수 없어, 예산 유용과 회계 조작 등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한국공인회계사협회의 입장이다.김범준 가톨릭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에서 감사를 느슨하게 하면, 예산 낭비가 만연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부문 회계감사는 단순한 서류 확인이 아니라,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도입한 간이검사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순한 서류 확인만으로는 내부자 거래, 예산 착복 등의 부정 행위를 적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은 민간위탁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감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민간위탁사업 수탁 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을 운용할 경우 반드시 독립적인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공공부문 예산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보조금 감사 강화하는데…서울시는 감사 없애최근 정부는 보조금 감사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6월 보조금 감사를 기존 3억 원 이상에서 1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행정안전부도 지방보조사업 감사 기준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공재정이 보다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감사 강화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 서울시는 정부의 감사 강화 기조와는 정반대로 감사를 완화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재정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정부 정책과 달리, 서울시는 회계감사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예산 감시 체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예산 집행의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오히려 회계감사를 축소하는 것은 상반된 방향이라는 것이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주장이다.최 회장은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감사는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감사 체계가 약화되면 예산 낭비와 회계 부정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서울시의 이번 조례 개정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 광주시, 충남도, 경북도의회에서도 동일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인 만큼, 서울시가 회계감사를 삭제한 선례를 만들면,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재정 감시 기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서울시 조례 개정이 확산되면, 지방 재정 감시망이 약화될 수 있다"며 "공공사업의 재정 감시 체계가 무너지면, 국민 세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될 위험이 커지고, 이는 지방재정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비영리·공공 부문 회계 투명성 강화… 교육·컨설팅 확대한국공인회계사회는 서울시 조례의 원상 복구와 함께 회계감사 강화를 촉구하며, '비영리 통합 플랫폼'을 개설해 비영리 단체 및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회계 교육과 컨설팅 강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실무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를 제공해, 공공기관의 회계 역량 강화를 돕겠다는 의미다. 이밖에 비영리 부문의 회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한다. 특히 공익법인과 사학기관을 위한 감사 실무 교육 과정을 개설해, 감사인들에게 비영리 부문의 법률과 회계기준, 감사기준 및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감사인들이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비영리·공공 부문의 회계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김 교수는 "공공부문의 회계 감시가 약화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시는 감사 체계를 강화해 공공재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3 07:00

4분 소요
경주시, '2025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 선정

정책이슈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주시는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10억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주요 사업으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선 지정 및 환경 조성, 반려동물 전용 복합문화공간 '펫피아' 조성,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이 추진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국비 확보뿐만 아니라, 경주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세계적인 반려동물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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