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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한 달 얼마 벌까…주로 '이곳'서 일한다

주 40~50시간 근무…단순노무 종사자 많아

베트남 남딩성에서 온 제주 첫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서귀포시 남원읍 과수원에서 감귤 따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한 외국인들은 단순노무 종사자인 경우가 많았고, 주로 광·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이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명으로, 연령대별 비중은 15~29세(29.7%),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비전문취업의 70.8%, 전문인력 50.5%, 결혼이민 46.6% 등은 200만~300만원 미만을 벌었다.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이 가장 많고, 유학생은 100만~200만 원 미만 비중이 48.3%였다.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평균은 3.4점이고 체류자격별로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 순이었다. 비전문취업(2.8점), 전문인력(2.8점)은 낮았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3점으로 집계됐다. 비전문취업(4.4)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방문취업·유학생·재외동포는 4.2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차별을 경험한 외국인은 전체의 17.4%였으며 체류자격별로 특히 유학생(27.7%)이 높았다. 주된 차별 이유로는 비전문취업을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서 '출신 국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전문취업의 경우 한국어 능력이 주된 차별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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