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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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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전세대출 보증 심사때 임차인 상환능력 따진다

정책이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오는 6월부터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심사할 때 소득·부채 등 임차인 상환능력까지 심사한다고 3일 밝혔다. 임차인의 경제적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전세 대출을 막고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데 참고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HUG는 임차인의 상환 능력에 관계없이 전세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수도권은 4억원, 그 외 지역은 3억2000만원까지 보증해줬다. 그러나 보증 기준에 ‘상환능력 항목’ 신설로 향후 임차인이 받을 수 있는 보증 한도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개편된 제도는 오는 6월 신규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보증을 이용 중이던 임차인의 경우 대출을 연장할 때는 기존 보증 한도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HUG는 이달 중순쯤 자사 홈페이지에서 임차인이 소득과 부채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보증 한도를 미리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병태 HUG 사장은 “5월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과 동일하게 은행에 대한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을 90%로 적용하는 한편, 대출받는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전세대출이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증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8:00

1분 소요
“토허제 후폭풍, 4월부터가 진짜”…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예의주시’

은행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은행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매년 4월은 이사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폭증세가 한풀 꺾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기간 동안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실행되면 관련 수치가 가계부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쏠림 등 파급 현상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자 은행권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36조7519억원)에 비해 1조7992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85조680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198억원 증가했다. 전월(3조3835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신용대출은 101조606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527억원 줄었다.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사라지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4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은 통상 봄 이사철을 맞아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토허제가 해제된 기간 동안 주택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출 실행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거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4월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3월 중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감소하면서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며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및 거래량 단기 급등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으므로 지역별 대출 신청·승인·취급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2월 수치는 관리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3월은 증가폭이 줄었다”면서도 “집을 계약하고 보통 1~2개월 있다가 대출 승인이 나기 때문에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권은 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발표한 2월 12일을 고려하면 3월 중·하순부터는 대출 실행액으로 반영된다는 분석에서다. 서울시와 정부가 이후 ‘3.19.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로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하면서 은행권은 이달 들어 강하게 대출을 옥죄기 시작했다. 일부 은행들은 곧바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유주택자 신규 주담대와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대출 총량 관리가 시급해지면서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매년 ‘3월 하락, 4월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렇다한 큰 변동폭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다주택자 대출이나 조건부 전세대출 등 은행권에서 시행 중인 대출 규제책의 실효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7:55

3분 소요
토스, 빌라·오피스텔까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확대

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기존 아파트에 더해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온라인을 통한 ‘주담대 갈아타기’는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가계대출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지난 9월 30일부터 주택 대상이 확대되면서 현재 토스를 통해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 물건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 등의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이다.해당 주택의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정보조회 운영시간이 기존의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2시간 연장된 것도 금융소비자 편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토스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금융사와 제휴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휴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토스는 서비스 오픈 초기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함 없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토스의 가입자는 20대의 91%(약 564만명), 30대의 81%(약 533만명), 40대의 69%(약 549만명)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주 연령층에 고루 퍼져 있어 소위 ‘주거 사다리’로 불리는 빌라 및 오피스텔 등 대상 확대에 따른 이용자 편익 역시 늘 것으로 기대된다.토스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 > 전체 탭 > ‘대출 받기’ 카테고리 > ‘대출 갈아타기’ > ‘주택담보대출’로 들어가거나 토스 앱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주담대’ 또는 ‘주택담보대출’을 검색하면 된다.한편, 토스는 금융당국과 협력해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세대출 갈아타기 등 쉽고 간편한 대환 서비스를 연이어 제공하고 있다.토스 관계자는 “대환 물건지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강화되고 주거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등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16:54

2분 소요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단지 ‘마포 에피트 어바닉’ 분양 예정

분양

최근 정부가 본격적인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부동산시장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당장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감소했고, 대출제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신용대출에도 LTI (소득대비대출비율)를 도입해서 최대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 등이 유력해지고 있다. 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등에서 주담대 신청 조건을 강화하고 있으며, 갭투자 방지용 전세대출 취급중단이라는 초강수까지 나오는 상황이다.국내 5대 시중은행의 8월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이 9조 6천 25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울 등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된 점도 대출규제 강화의 배경으로 손꼽힌다.다만, 규제를 통한 수요억제 방안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시장상황 속에서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서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현장으로, 지하5층~지상24층, 2개동 아파트(전용 34~46㎡) 198세대와 오피스텔(전용 42/59㎡) 209실로 설계됐다.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런칭하고,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광화문, 시청, 종로, 강남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가깝다.주변 교육환경은 인접한 아현초, 서울소의초 등을 비롯해서 공덕초와 한서초, 아현중, 숭문중, 서울여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되어 있다. 또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청파도서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이 위치한다.커뮤니티는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라커룸&샤워실 등이 계획됐고,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59㎡타입 기준 3베이 2룸 구조로, 욕실 2곳과 ㄷ자형 주방, 별도 세탁실과 펜트리, 그리고 서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발코니 적용으로 실용성을 극대화 했다. 가전과 가구, 중문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분양 관계자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입주하는 약 4년후는 신축아파트 공급부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서울 역세권 브랜드 단지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 굉장히 많다”며 분위기를 전했다.‘마포 에피트 어바닉’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2024.09.26 13:58

2분 소요
우리은행, 전세사기 피해 고객에 대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위해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가 필수이며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 가능하다.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로,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며 분할상환(원금균등·원리금균등·불균등분할상환) 방식의 신용대출이다.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서 1.00%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하며, 9월 초 기준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인천·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차인 주거안정과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6:13

1분 소요
이복현, 가계대출 실수요자 달래기…“은행권 기계적 대책 지양”

은행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에 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틀어막자 실수요자 사이에선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가계대출 실수요자를 만나 불만사항을 듣고, 추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세심하게 관리…‘풍선효과’ 방지에 합심”금융감독원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복현 원장은 “최근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회복,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여러모로 걱정이 앞선다”며 “과거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대출 수요가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금융 불균형이 심화되고 ‘내 집 마련’을 바라는 실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도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가계부채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상환능력 범위내 대출 관행 정착을 위해 차주별 DSR 제도를 도입했고 올해 2월에는 금리 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하였으며 이번 달부터는 은행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도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가계대출 관리 대책과 관련해 금융권에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강화 조치 이전 이미 대출상담 또는 신청이 있었거나 주택거래가 확인되는 차주의 경우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정당한 기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전체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회사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므로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체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금융권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은행, 1주택자 대출중단은 과한 대책”이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의 기계적인 대출규제에 대해 꼬집었다. 최근 일부 은행은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1주택자의 전세대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은행권에서 과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대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주택자들도 자녀가 지방에 대학교를 다녀야 해 전셋집을 구하는 등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도 있을 텐데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이 원장은 추석 전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폭증 문제를 논의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명절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벌어지는 가계대출 급증 문제와 관련해 효과적으로 부채를 줄이면서도 실수요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실수요자, 창구 직원들에게 전달 받는 내용이 실제로 은행 창구에서 진행될 수 있게 무주택자 및 유주택자라도 자녀 거취 등을 이유로 대출을 원하는 사람 등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또한 이 원장은 “추석 전후로 은행들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면 좋겠다”며 “은행에서 예측 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금감원이 일률적·구체적 대책을 제시하기 어렵겠지만 (은행들이)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소비자 혼란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당대출’ 우리금융, 책임 판단은 주주 몫”이 원장은 최근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추가 입장도 내놨다. 그는 “(현)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해당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 이 원장의 발언이 현 회장이나 은행장 사퇴 압박 등으로 해석되는 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이 원장은 “여신 실행이든 뭐가 됐든 관계 지향적으로 운용해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숨겨진 리스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이 원장은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이라든가 이런 걸 볼 때 과연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조직 개혁 의지가 있는지 등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매니지먼트가 책임이 있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몰랐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이 원장은 “생보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 정도만 알았지 그런 계약이 체결된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보험사는 리스크 팩터가 은행과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과연 그런 것들이 정교하게 지주단의 리스크에 반영이 됐는지에 대해 걱정이 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다보니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금융위나 감독원이랑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4.09.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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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출 금리도 오른다…정부 집값 잡기에 서민들 ‘불똥’

은행

#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및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의 금리가 연 0.2%~0.4% 인상됩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은행에서 온 안내 문자를 보고 놀랐다. 전세대출 금리가 오른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와 집값 잡기에 나선 가운데, 그 불똥은 서민들에게 튀고 있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딤돌 대출금리는 기존 연 2.15~3.55%에서 2.35~3.95%로, 버팀목 대출금리는 기존 1.5~2.9%에서 1.7~3.3%로 상향 조정됐다. 바뀐 대출금리는 지난 16일 대출 신청 때부터 적용됐다.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디딤돌‧버팀목과 같은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에 대출 수요가 몰리며, 가계대출 수요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올해 2분기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는 디딤돌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돌 대출의 공급액(집행 실적 기준) 또한 올해 상반기 약 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2000억원)과 비교해 1.8배 늘었다.은행권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증가 규모도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6월에는 3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7월에는 4조2000억원 늘었다.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해당 대출을 통해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주택(비수도권은 5억원 이하)을 살 때 낮은 금리에 최대 4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버팀목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그간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금융 대출은 무주택자 서민들의 주거 마련에 부담을 덜어주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최근 집값이 수도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무주택자 대출 문턱을 높일 경우 별다른 효과 없이 서민들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한 금융소비자는 “요즘과 같이 힘들 시기에 디딤돌·버팀목 등 서민대출의 혜택을 줄이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소비자는 “믿었던 정책금융 대출금리마저 오르다니”라는 반응도 보였다.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9314건 가운데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량은 2188건으로 23.5%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6억원 이하 주택만 구매 가능한 디딤돌 대출을 억제하는 것이 집값 안정화에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8264만원으로, 추후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책금융 상품의 대출금리 상향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대출금리 상향으로 가계부채를 잡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로 서민이 대상인 상품에 대한 금리 상향은 집값을 잡는데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금융 상품을 통해 의도했던 서민 주거 안정성은 줄고, 불확실성을 높이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2 07:01

3분 소요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등 금리 인하…대환대출 최저 연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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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가계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를 낮췄다고 17일 밝혔다.아파트담보대출 중 ▲대환대출 ▲생활안정자금 ▲전월세보증금반환자금 등의 금리를 변동금리는 0.08%포인트(p),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는 0.12%p 낮춘다. 구입자금 대출은 별도로 금리를 낮추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날 연 3.56~5.97%였던 대환대출 변동금리는 연 3.43%~5.85%로 낮아졌다. 생활안정자금과 전월세보증금반환자금 변동금리는 연 3.63%~5.78%에서 3.54%~5.69%로 조정된다.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구입자금 제외)는 연 3.79%~5.57%에서 연 3.65%~5.46%로 인하된다. 고정금리는 첫 5년간 대출금리가 유지되고 이후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대출기간을 20년에서 40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별도 우대조건 없이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편리하고 신속한 심사로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최소 2일 만에 가능하다.전세대출은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금리를 이날부터 0.15%p 낮췄다. 이에 따라 전일 연 3.94%~4.01%였던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는 이날 연 3.79%~3.84%로 낮아진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계획적인 이자 관리가 가능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이 밖에도 일반전세대출, 청년전세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17일 기준 일반전세는 연 3.50%~4.46%, 청년전세는 연 3.59%~3.84%의 경쟁력 있는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임대차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두 가지로 간소화했으며,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 부채 증가세를 고려해 구입자금을 제외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가계 이자 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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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507억원 ‘분기 최대’…전년比 387.5%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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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0만명의 신규 고객이 몰리며 영업 저변이 확대된 가운데, 수신과 여신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 것이 분기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총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억원보다 387.5% 늘었다.케이뱅크는 1분기에도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늘며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다.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1분기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 수신잔액 19조700억원, 여신잔액 13조8400억원과 비교해 각각 25.7%, 6.6%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수신은 ▲경쟁력 있는 금리 ▲ 상품 혜택 강화 ▲시장 선도적인 파격 프로모션 등으로 잔액이 늘었다. 1분기 중 진행한 두 번의 연 10% 금리의 적금 특판과 연 5% 예금 특판, 챌린지박스(자동 목돈 모으기)의 여름 휴가 맞이 해외여행 챌린지 등으로 예·적금 잔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여신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전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1분기에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늘었다.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신청 및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 결과, 금리 경쟁력과 편리한 이용환경을 자랑하는 케이뱅크의 아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많은 고객이 유입됐다.특히 아담대의 경우,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로, 원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 제공으로 가계 이자 부담을 더는 인터넷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케이뱅크의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분기말 약 45%로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신용·보증) 역시 신상품 출시와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며 올 1분기 대출잔액 1조원을 넘어섰다.고객 저변 확대로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29억원과 비교해 31.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81억원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사 계좌 개설(NH투자·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하나)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점과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올 1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2억원과 비교해 19.7% 줄며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담보대출 비중 확대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의 영향이다.비용효율성은 더욱 개선되며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원가 혁신을 이어갔다. 24년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23년말 30.88%에서 더 낮아지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이어갔다.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61%였다.상생금융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2%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에 비해 4.1%포인트(p) 늘었다.케이뱅크는 1분기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 도입,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혁신 시도를 이어갔다.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는 고객이 통장묶기로 억울하게 지급정지가 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두세달이 걸리는 지급정지를 즉시해제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했다. 고객이 매일 앱에 출석해 특정 임무를 수행하면 보상을 받는 출석·임무 수행 보상형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활용해 재미를 더한 ‘돈나무 키우기’는 입소문을 타며 지난 3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이용고객이 94만명을 넘었다.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 ▲Tech 리딩 뱅크 케이뱅크 등을 목표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실천에 주력할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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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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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향후 대환대출 인프라 개선과제를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한다.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 16만6580명의 국민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5월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300일이 지난 현재 주담대와 전세대출까지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돼 시장에 안착했다”며 “금융 당국의 정책 노력뿐 아니라 국민 이자부담 절감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 기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포인트(p)하락했다.올해 1월 9일 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2%p 낮아졌다.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금리는 약 1.37%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가 대상이다. 올해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은 현재 전체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지만, 6월부터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아울러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2024.03.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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