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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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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악성 미분양’ 아파트 품는다...감정가 83% 이하로 매수

부동산 일반

정부가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감정평가액 83% 이하로 매입한다.20일 국토교통부는 지방의 악성 미분양 3000가구를 감정평가액 83% 이하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오는 21일 매입공고를 실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신청받을 계획이다.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 내 내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별도 매입심의를 거쳐 임대 활용과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해 선정한다.'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다. 매입상한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정했다. LH는 구체적인 매입상한가는 단지별 매도 희망 비율과 미분양 기간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 간 거주한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LH는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한편 국토부와 LH는 2008~2010년 미분양 적체 해소를 위해 미분양 주택 7058가구를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매입한 바 있다. 60㎡ 이하 1117가구는 국민임대로 활용 중이다. 60㎡ 초과 주택 5941가구는 분양전환 임대로 공급했다.

2025.03.20 18:22

1분 소요
한국 시장 노리는 외국인 창업가 모여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월 19일부터 ‘2025년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창업에 도전하는 외국인 창업가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지원사업의 특성상 모집공고부터 신청 및 접수 그리고 선정평가까지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모델 고도화 및 현지화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중기부가 마련한 외국인 창업지원 공간인 ‘글로벌 스타트업센터’에서 운영하는 투자유치 및 대・중견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중기부는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센터를 열었고,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를 신설했다. 글로벌 스타트업센터는 서울 역삼동의 팁스타운 1층에 마련해 외국인 창업가에게 사무공간부터 거주·법률 등의 상담 및 비자 취득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 역시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을 돕기 위한 정책이다. 창업비자를 받고 싶은 이들은 민간평가위원회의 사업성·혁신성 등의 평가를 거치고 중기부가 추천하면 법무부가 창업비자를 발급하게 된다. 비자 발급 단계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우리 창업생태계가 글로벌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창업기업들이 한국 창업생태계로 유입되고,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범 도입됐다. 당시 10개사 모집에 102개사가 신청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자세한 모집공고 내용은 중기부 또는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신청은 3월 19일부터 4월 11일까지 가능하다.

2025.03.18 18:00

2분 소요
또 사회 초년생 등친 전세사기…'깡통빌라' 53채로 보증금 115억 가로채

산업 일반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 빌라 50여 채를 사들인 뒤 전세를 주고 보증금 115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 등으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이자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인중개사 1명과 명의대여자(속칭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시, 하남시 등 수도권 일대 빌라 53채를 사들인 뒤 전세 세입자 53명으로부터 보증금 총 11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동산컨설팅 업자, 빌라 매매를 위한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 등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만든 후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범행했다.예를 들면, 빌라를 2억5000만원에 팔려는 집주인과 짜고 매매가격을 20% 올린 3억원으로 책정한 후 미리 섭외한 바지 명의자에게 매도하면서 같은 가격으로 전세 세입자를 구했다. A씨 일당은 전세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 3억원 가운데 2억5000만원은 원래 집주인에게 주고 남는 5000만원을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지 명의자들 상당수는 신용불량자나 급전이 필요했던 이들로 매수인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100만∼2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는 이 거래가 전세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정상 매매인 것처럼 계약서에 서명해주고 매달 100만원 정도를 챙겼다. 세입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에 들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이들의 범행은 세입자들이 전세 만기가 됐는데도 2억∼3억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밝혀냈다.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이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심사에서 감정평가 가격을 최우선으로 인정한다는 허점을 노려 브로커를 통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이른바 ‘업 감정’ 수법도 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0 18:00

2분 소요
‘용적률 사고팔기’ 가능해진다…서울시 용적이양제 하반기 시행

부동산 일반

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용적률을 넘겨받아 상업지역 등에서 더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용적이양제’가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시행된다. 풍납토성‧경복궁 인근과 같이 문화재 보호구역 주변이나 김포공항 주변 땅처럼 고도 제한에 묶여 제대로 된 용적률을 인정받지 못했던 지역의 재산권 침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이나 도쿄처럼 용적률을 받아 랜드마크를 짓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공간의 혁신, 도시의 진화: 서울형 용적이양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용적이양제는 높이 규제로 주어진 용적률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구역이 인근 지역에 용적률을 사고파는 제도다. 대지 면적 대비 건물의 연면적(각 층 면적을 모두 합친 것)의 비율을 용적률이라 하는데, 국토계획법상 용지에 정해진 용도에 따라 허용되는 용적률이 다르다. 서울의 경우 일반상업지역 상한용적률은 1300%지만, 문화재 보존이나 고도제한 등을 위해 제 용적률을 다 쓰지 못하는 지역들이 있다. 서울에서 규제로 인해 제한을 받는 연면적은 약 152만㎡에 달한다. 현재 문화유산 주변 지역의 경우 52만4000㎡, 장애물표면 제한구역 78만6000㎡, 풍납토성 인근 지역 21만1000㎡ 등이다.서울시는 중복 규제 지역에서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로 다른 지역의 용적률을 양도하는 것이 ‘서울형 용적이양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도입하면 개발이 필요한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고 문화재 등 자산 보존이 중요한 지역에서는 지속가능한 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상반기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용적이양제 도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강동구 굽은다리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실제 용적이양 과정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실행모델을 완성한다.풍납토성, 북촌, 경복궁 등 문화재 주변 지역이나 김포공항 인근이 양도지역이 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의 빌딩 사업장이 종로에서 용적률을 사들이는 원거리 거래는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용적률을 사더라도 건물을 무한정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법적상한용적률 내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상한용적률은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통해 추가로 부여받는 용적률을 기준용적률과 합산한 용적률을 말한다. 공공기여 등을 통해 추가 용적률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상한용적률은 법적상한용적률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대다수여서 효용성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또한 구역별로 가격이나 부지 크기가 달라 실제 거래 단위는 용적률이 아니라 연면적이 될 전망이다. 예컨대 양도지역(A)의 공시가가 ㎡당 1000만원, 양수지역(B)은 ㎡당 2000만원인 경우를 가정하면 거래 시 2 대 1 교환 비율이 적용된다. A에서 4000㎡를 이양하면 B에선 2000㎡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거래 가격은 미실현 용적의 가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실제 거래 때 감정평가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신 서울시 도시계획상임기획과장은 “용적이양제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이 제도가 꼭 필요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이나 소셜믹스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며, 용적률을 올리고 내리는 도구를 만드는 것으로 방식은 정책과 그 지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용적이양은 이미 해외에서는 정착된 제도다. 뉴욕 원 밴더빌트는 인근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의 용적률을 넘겨받아 93층 규모 초고층 빌딩으로 개발됐다. 도쿄 신마루노우치빌딩과 그랑도쿄(43층) 등 6개 빌딩도 문화재로 지정된 도쿄역의 용적률을 사들여 고층으로 올렸다.

2025.02.26 18:17

3분 소요
‘육각형 리더십’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비은행‧영업통 저력 보여줄까

은행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취임 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이 행장은 30년 이상 KB에 근무하면서 지주‧은행‧보험까지 경험한 관록 있는 리더다. 게다가 현장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이자,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도 즐기는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육각형 리더’로 평가된다. 이 행장이 직면한 과제는 신뢰 회복과 리딩뱅크 탈환, 글로벌 실적 개선 등으로 위기 상황 속 육각형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비은행 계열사 대표가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 수장에 오른 최초의 사례다. 이 행장은 직전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지내고 올해 1월 2일 국민은행장에 취임했다.이 행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를 지냈다. 그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이후 은행 영업점과 경영기획부서를 두루 이끌어 온 영업·기획·재무 등의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 지난해 1월에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합병으로 탄생한 KB라이프생명의 초대 수장에 오른 이후 통합법인의 안정화를 이끌었다.이 행장은 취임일성으로 ‘경청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올해 설 명절에도 은행 본사 건물을 돌며 직원들과 명절 인사를 주고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행장은 KB라이프생명 대표직을 맡았을 당시에도 직원들과 회사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KB라이프생명 대표 당시 실무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CEO런치’를 마련한 사례도 있다. 친근한 리더의 모습이지만, 내부통제와 관련해선 누구보다 단호한 모습이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 줄곧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홍콩 ELS)과 관련한 대규모 손실 사태와 금융사고 등으로 고객 신뢰가 바닥을 쳤다. 국민은행은 홍콩 ELS 최대 판매 은행이며, 금감원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 적발된 부당대출 액수는 총 892억원이다. 이는 이 행장이 공식 취임하기 전 벌어진 일이지만, 후속조치와 재발방지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그는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 라는 말을 다섯 번, 취임사에서도 아홉 번이나 언급했다. 신한은행에 빼앗긴 ‘리딩뱅크’ 자리 탈환도 과제다. 국민은행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경쟁사인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조6954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국민은행을 앞섰다. 여기에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연간 1.78%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공격적인 대출 확대가 제한되는 상황에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까지 단행되면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만 바라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불확실한 영업 환경 속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이 행장은 전임 행장들과는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선보여야 한다. 이는 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영업통’으로 정평이 난 이 행장을 핵심계열사 수장 자리에 앉힌 배경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등한시 할 수 없는 글로벌 사업 부분에서도 성과를 보여야 한다. 국민은행이 지난 2018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뱅크(부코핀은행)는 수년 째 적자를 기록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국민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뱅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지배기업지분순손익 기준 약 186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이 행장은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동반성장 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면서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KB국민은행의 가치이자 참모습”이라고 말했다.

2025.02.10 06:01

3분 소요
삼성증권, 2025년 첫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 성료

증권 일반

삼성증권은 2025년 첫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 행사가 지난 17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KSS IR Day 행사에서 이종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테크(Tech)섹터 수석연구위원이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 영상 플랫폼, 헬스케어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CES2025 혁신상’ 수상 10개의 스타트업을 초청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차세대 성장 기업들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바이노베이션 ▲스탠다드에너지 ▲에이슬립 ▲비트센싱 ▲누비랩 ▲일만백만 ▲딥파인 ▲위로보틱스 ▲큐심플러스 ▲지로 순으로 1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KSS IR Day는 차세대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매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진행 중이다. 법인, 기관, 벤처캐피탈(VC) 등에는 투자 기회를, 스타트업 기업에는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2025년에는 매월 투자 기회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홀수달은 비상장기업들의 IR을, 짝수달에는 상장기업들의 IR 행사를 진행한다. 박범진 삼성증권 법인컨설팅팀 팀장은 “KSS IR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관, 법인, VC, 초고액 자산가 등 삼성증권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멤버십 투자자가 연결된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

2025.01.20 15:52

2분 소요
“일일이 조사할 수도 없는데”...‘짝퉁 논란’ 유통사도 피해자

유통

국내 패션업계가 짝퉁(위조상품) 논란으로 시끄럽다. 국내 최대 유통채널인 이마트에서 짝퉁 의류 의혹이 일어서다. 패션업계의 고질병인 짝퉁 의류가 대형 유통사에까지 유입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업들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통채널 입장에서는 협력사의 모든 제품을 검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협력사 믿었는데...‘짝퉁’이라니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시장에서 ‘짝퉁’(위조상품) 논란은 숙명과 같다. 기업들이 다양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관련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간 위조상품으로 적발돼 압수된 물품의 수는 756만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의류(약 68만점)로 나타났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짝퉁 등의 이슈가 발생하는 상품은 대부분 병행 수입에 의한 것”이라며 “파격 할인 등을 앞세우면서 정가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병행 수입’은 특정 브랜드의 전용사용권이 없는 제3자가 다른 유통채널에서 관련 상품을 수입하는 행위다. 수입업체간 자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허용된 제도다. 다만 장·단점이 명확하게 엇갈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가품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프터서비스(A/S)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이다.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불거진 스투시 짝퉁 논란도 병행 수입이 낳은 부작용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미입점 협력업체가 병행 수입해 판매한 제품이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루트로 수입이 진행됐다는 수입 면장 ▲인보이스 및 수입신고필증 ▲상품거래계약서 등 통상적인 인증 절차를 진행했음에도 ‘짝퉁’ 제품을 걸러내지 못한 셈이다.이마트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의 정품 여부를 조사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감정평가를 받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를 떠나 이마트 측은 검증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마트 미입점 협력업체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로부터 진품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 병행 수입 상품은 판매가 불가능하다.‘TIPA’는 국내 소비자 및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기구다. 지식재산권자·적법 물품 수입 유통사 등이 회원사로 있다. 관세청·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가품 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 불똥 튈라...짝퉁 논란 예의 주시이마트라는 대형 유통채널에서 짝퉁 의류 논란이 일면서 패션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마트 사례의 부정적인 여파가 패션플랫폼으로까지 옮겨붙을 수 있어서다.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이마트 짝퉁 논란 사례가 패션플랫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국내 플랫폼 내에서도 병행 수입 제품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짝퉁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은 까다로운 절차로 짝퉁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통으로 입점 업체 선별 단계에서부터 ▲상품 유통 경로 ▲거래 이력 ▲기업 정보 이력 등을 검토한다.패션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병행 수입사의 경우 매우 보수적으로 입점을 허용하고 있다”며 “정품 인증이 확실해야 하고 가품 이력도 일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패션플랫폼의 입점 승인율은 낮은 편이다. 에이블리의 경우 입점 승인율이 30%가 되지 않는다.또한 패션플랫폼들은 시즌 변경 및 재입고 등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추가 인보이스 및 수입신고필증 대조 작업 등도 펼치고 있다. 짝퉁 판매 예방 차원으로 가품 확인을 위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고객 보호를 위해 거래 정책 위반 협력사에 대한 제재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무신사는 거래 정책 위반 행위가 세 차례 누적된 브랜드를 플랫폼에서 퇴출하고 있다. 타 패션플랫폼 역시 정책 위반 협력사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패션플랫폼들은 소비자들의 짝퉁 관련 우려를 잠재울 수 있도록 ‘책임 보상’ 제도 또한 운영 중이다.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은 구매 후 수령한 상품이 가품으로 확인될 경우 결제가의 최소 200%에서 300%까지 보상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의 투명한 거래와 짝퉁 관련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추가 정책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만일 플랫폼에서 구입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명된다고 해도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최우선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9 09:00

3분 소요
[단독] “짝퉁 절대 안돼”...이마트 결국 칼 빼들었다

유통

연이은 짝퉁(가짜인 물품·가품) 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이마트가 검수 체계를 강화한다. 앞으로 협력사가 이마트에서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려면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별도의 진품 인증을 받아야 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는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려는 협력사에게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진품 인증’을 추가로 요구할 방침이다. 앞으로 TIPA 인증이 없는 병행수입 상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이다.‘TIPA’는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설립된 민간기구다. 국내외 지식재산권자와 적법 물품 수입 유통사들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해당 기구는 관세청 및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가품 유통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그동안 이마트는 직매입 상품에 대해서만 TIPA 진품 인증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기존보다 검수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이마트의 의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스투시 가품 논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논란은 지난해 12월 유튜버 A씨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스투시 브랜드 의류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한 벌당 가격이 18만원 이상인 스투시 상의(맨투맨)가 9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해당 제품의 감정평가를 한국명품감정원과 리셀 전문 플랫폼 크림에 의뢰했다. 이들은 A씨가 의뢰한 제품이 모두 ‘가품’이라고 판정했다.논란이 된 제품은 이마트 협력사가 병행수입해 판매한 것이다. ‘병행수입’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전용사용권이 없는 제3자가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수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공식 수입사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가품 유입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현재 이마트는 논란이 된 제품을 회수 중이다. 일부 제품은 명확한 감정평가를 위해 스투시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발송한 상태다. 정확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스투시 가품 논란 이후 이마트는 관련 제품 전량(1000여벌)을 리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와 상관 없이 선제적으로 전액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이마트가 발 빠른 리콜 및 보상에 나선 것은 ‘신뢰도’ 하락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2년 말에도 이마트는 가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명품 의류 몽클레르가 가품 의심을 받았다. 결국 이마트 측은 의심 제품 전량을 회수했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판례를 보면 중개사업자는 판매자의 가품 판매 행위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의무가 없다”며 “가품 적발 시 1차 원인은 중개사업자가 아닌 판매자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그동안 유통사들이 가품 예방에 소홀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이슈를 계기로 기업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2025.0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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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조직개편 단행...“전문성‧책임운용 강화”

증권 일반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투자와 운용의 명확한 역할분담과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리츠, 펀드, 부동산신탁 각 부문별 각자대표체제 개편에 이은 후속 조치다. 조직별 전문성을 높이면서 업무 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원 코람코'(ONE KORAMCO) 전략의 일환이다.우선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은 기존 리츠1, 2, 3, 개발부문 등으로 나뉘었던 부문구성을 리츠투자부문과 가치투자부문으로 양분해 조직을 단순화했다. 또한 부문 내 팀 구조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복조직을 통합해 ▲투자조직 ▲펀딩조직 ▲AM(Asset Management, 자산관리)담당 등을 기능별로 삼원화했다. 이를 통해 실물투자와 자산관리의 전문성을 각각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부동산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의 조직도 큰 폭으로 변화했다. 기존 국내부문과 해외부문, 증권부문 등 3개 부문에 더해 전략투자부문을 신설하며 전략자산 투자와 리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또한 각 본부별 업무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특화시켰다. 이를 위해 본부명칭도 ▲실물투자 ▲개발투자 ▲구조화투자 ▲미래성장투자 ▲기업투자 ▲멀티에셋 등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여기에 더해 영업조직과 경영조직의 중간역할인 미들오피스(Middle Office)를 보강해 적극적인 영업지원에 나선다. 미들오피스는 시장분석과 투자전략을 체계화하는 R&S실(Research & Strategy),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캐피털마켓실과 국내 중소규모 투자자를 모집하는 투자펀딩실 및 개발사업에서 현장지원을 담당하는 기술지원실이 포진돼 있다.코람코자산운용은 미들오피스를 통해 체계적인 투자지원은 물론, 조직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부동산 전문운용사로서의 체급을 한 단계 높여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전사 경영조직도 강화된다. 과거 별도로 존재했던 기술실, 법무실, 인재개발실, ESG전략팀 등이 경영부문으로 통합돼 더욱 체계적인 영업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미 코람코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영조직이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높은 준법수준과 선관주의 의무로 정평이 났다. 하지만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지원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정승희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국내외 투자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코람코는 어떠한 경우라도 투자자를 위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투자플랫폼"이라며 "어려울수록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이뤄 다시 한 번 부동산투자시장에서 ONE KORAMCO의 선도적 입지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1년 설립된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이 부문 1위 운용사다. 부동산신탁업과 함께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펀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가 대주주이며 키움증권,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사가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5.01.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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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대신파이낸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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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임명>◇영업점장▲여의도금융1센터 박성희◇부서장▲기업리서치부 양지환 ▲Global파생상품본부 김철환<신규 선임>◇영업점장▲수지WM센터 이경아 ▲일산WM센터 김상은 ▲평촌지점 김선영 ▲강남금융3센터 박상태 ▲잠실WM센터 이윤경 ▲광주금융2센터 문유곤 ▲대전센터 진은섭◇부서장▲결제업무부 문권용 ▲정책관리팀 고웅희 ▲IT운영부 신승남 ▲Equity운용본부 김진용 ▲신탁사업부 김선미 ▲금융소비자보호부 신명재 ▲리스크관리부 김형준<전보>◇영업점장▲여의도금융2센터 김용선 ▲노원WM센터 유희원 ▲오산센터 신찬재 ▲수원지점 정순식 ▲강남금융2센터 이영환 ▲해운대지점 정지윤 ▲울산WM센터 이동식◇부서장▲재무자금부 박중섭 ▲법인금융상품본부 정평옥 ▲FICC운용본부 김대석 ▲WM추진부 안석준 ▲고객솔루션부 조태원대신저축은행<임명>◇부서장▲전략금융부 윤성준<신규 선임>◇영업점장▲역삼지점 오경실◇부서장▲부동산금융부 공병호 ▲기업금융부 이동근 ▲준법지원부 엄희원<전보>◇영업점장▲남포동지점 김현우 ▲해운대센텀지점 김영국◇부서장▲여신관리부 박재현대신자산운용<임명>◇ 이사대우▲마케팅본부 김영근 ▲글로벌솔루션본부 황호봉<신규 선임>◇본부장▲퀀트운용본부 최진혁 ▲연금운용본부 정상민대신자산신탁<임명>◇부서장▲감사부 신동호대신경제연구소<신규 선임>◇부서장▲공급망ESG센터 박정은

2024.12.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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