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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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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케이

유통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가 올해 주류 트렌드 키워드로 ‘CLEAN(클린)’을 제안한다고 27일 밝혔다. ‘CLEAN’은 C(Cost Efficiency∙가성비), L(Light Drinking∙가벼운 음주), E(Enjoyable Experience∙즐거운 경험), A(Advance Booking∙사전 예약), N(Nonalcoholic Preference∙논알콜릭 선호)을 의미하는 단어의 첫 글자를 따왔다.가성비(Cost Efficiency)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동안 주류 트렌드를 이끌었던 와인과 위스키 대신 비교적 저렴한 맥주가 다시 인기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 컨설팅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2024년 전 세계 맥주 시장 규모를 8511억 5000만 달러로 평가했으며, 2025년 8828억 달러에 이어 2032년 1조 1674억 7000만 달러까지 연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주춤했던 맥주 시장 성장률이 향후 몇 년 동안 기존의 성장 속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가벼운 음주(Light Drinking)2030 젊은 소비 층을 중심으로 취향에 맞는 술을 자유롭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음주 방식의 변화와 함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편안한 장소와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칼로리나 알코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제로슈거 등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즐거운 경험(Enjoyable Experience)올해도 주류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칭따오는 ‘즐거움이 있는 곳엔 칭따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주요 뮤직 페스티벌과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주류 브랜드가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등 여러 오프라인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나며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사전 예약(Advance Booking)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예약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은 원하는 제품을 미리 예약하면 가까운 매장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 새로운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한정판 제품도 만나볼 수 있어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논알콜릭 선호(Nonalcoholic Preference)무∙논알콜 주류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논알콜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6월 발표한 ‘Beer in South Korea’에 따르면 국내 논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55% 이상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956억원까지 확대돼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6월 식당에서도 논알콜 음료를 취급할 수 있게 되며 논알콜 주류 인기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020년 수입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논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인 칭따오를 비롯, 다양한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수입주류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주류 시장 트렌드와 올해의 흐름을 반영해 2025년 주류 트렌드 키워드로 ‘CLEAN’을 선정했다”라며 “칭따오는 올해 5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0:18

3분 소요
고객 혜택 늘리는 제주항공...회원대상 쿠폰∙결제할인 등 제공

항공

제주항공이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제주항공은 오는 3월 31일 오후 5시까지 ▲국내선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노선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노선 ▲몽골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예약 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국내선은 탑승일 기준 4월 30일까지 최대 20%, 국제선은 5월 31일까지 최대 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결제 할인 및 호텔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제휴 호텔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승객에게도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필리핀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으며, 켄싱턴호텔 사이판, 코럴오션 리조트, PIC 사이판에서는 최대 50% 객실 할인이 제공된다.싱가포르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탑승일 기준 10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 결제 시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마련됐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항공권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싱가포르 노선은 최대 3만 원, 기타 노선은 최대 2만 원까지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세부 사항은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아울러 3월 말까지 기내 면세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고정환율(USD/KRW=1390)이 적용되며, 인기 주류 상품은 최대 40% 할인, 화장품 및 일부 건강식품은 최대 45~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회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항공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3.17 09:52

2분 소요
그 시절 가슴 뛰게 한 '스카이프' 역사 속으로...자취를 톺아보다 [한세희 테크&라이프]

산업 일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가 오는 5월 문을 닫는다. 스카이프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내린 결정이다. 스마트폰 혁명이 오기 전, 인터넷 망을 이용해 무료로 전화하는 스카이프는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였다. 외국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나 다른 나라에 가족을 둔 사람들, 해외 기업과 소통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스카이프는 복음이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국제전화를 걸려면 적잖은 전화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전화기를 들고 ‘001’을 누를 때는 언제나 묘한 긴장이 들었다. 하지만 컴퓨터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람들은 인터넷전화(VoIP) 방식으로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통화할 수 있었다. 일반 전화기처럼 전화번호를 받을 수도 있었고, 일반 전화보다 싸게 유선 전화에 전화를 걸 수도 있었다. 스카이프는 당시 독과점과 비효율의 대명사였던 통신사가 장악한 국제전화 시장을 ‘해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인터넷이 주는 자유와 유익을 이만큼 잘 보여주는 기술은 없었다. 스카이프의 탄생 스토리도 초기 인터넷의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 스카이프는 2003년 니클라스 젠스트롬 등 에스토니아 청년 개발자 3명이 설립하였다. 이들은 앞서 ‘냅스터’와 비슷한 P2P 음악 공유 프로그램 ‘카자’를 개발했다. 냅스터에 비해 지명도는 조금 떨어졌지만, 당시의 자유롭고도 불법적인(?) 디지털 음악 무정부 상태의 주역 중 하나였다. 이들이 카자의 기반이 된 P2P 기술을 전화에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 바로 스카이프였다.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 청년들이 견고한 글로벌 음악 산업과 통신 산업을 뒤흔들고 세계인의 일상을 바꾸는 모습은 당시 피어오르던 디지털 낙관주의와 기술 해방을 대표하는 풍경이었다. 전성기 스카이프 사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3억 명에 이르렀다. 대기업 조직에서 빛을 잃은 스타트업하지만 스카이프가 주목받아 산업계 주류에 편입되면서 도리어 스카이프의 매력은 빛을 잃기 시작했다. 스카이프는 2005년 온라인 커머스 기업 이베이에 26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베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카이프의 사용자 기반을 자사 플랫폼에 흡수하고, 스카이프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 전자상거래를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렸다.이 시기 스카이프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기대했던 이베이와의 시너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 기업과 전자 상거래 기업, 자리잡은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는 컸다. 이베이는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스카이프를 매각한다. 가격은 85억 달러.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IT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느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며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업계 중심으로 떠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를 잠식했다. PC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네트워크는 생소한 세계였다. 견고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가진 스카이프는 꼭 맞는 짝이 될 것 같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포털 MSN에 투자하고, 게임기 X박스에 네트워크 플레이 게임을 넣었다. 게이머들이 X박스로 게임을 하며 스카이프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하지만 다시 한번 스카이프와 IT 대기업의 만남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스카이프의 시너지는 거의 없었고, 스카이프는 적잖은 규모의 서비스를 유지했음에도 존재감은 줄어들어갔다. 어느 순간 사용자 지표 발표가 사라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일간 사용자가 3600만 명에 이른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 시기 주인공 자리는 줌 같은 다른 앱의 차지였다. 아마도 이베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의 잠재력을 끌어낼 역량이 없었거나, 인수 후 기업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 방치되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훌륭한 대기업이 좋은 스타트업을 인수한 후 적당히 잘 ‘관리’하다 그저 그런 회사로 전락시킨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스카이프의 운명을 바꾸다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 시대와 함께 찾아왔다. 스마트폰은 인터넷에 상시 접속한 상태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와 함께 한다. 그렇다면 스카이프는 스마트폰의 킬러 앱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스마트폰에서 핵심 활동은 통화가 아니라 메시지였다. 사람들은 전화가 아니라 텍스트 메시지에 열광했다. 왓츠앱이 북미와 유럽, 남미, 인도 등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나 바이버 같은 앱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선 카카오톡, 일본에선 라인이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랐다. 이들 메신저는 후에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 기능도 추가하며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발전했지만, 처음 시작은 문자 채팅이었다. 스카이프 역시 음성 통화 외에 텍스트 채팅 기능도 있었지만, 전화 앱이라는 인식은 뿌리 깊었다. 스카이프는 겉보기에는 별반 다르지 않은 메신저 앱들에 자리를 빼앗겼다.스마트폰은 전화의 외양을 하고 있었지만, 전화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은 미디어 소비 기기이자 내비게이션, 생산성 도구, 금융 창구였다. 커뮤니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도 중요했지만, 텍스트 교환과 소셜미디어 접점 역할이 핵심이었다. 스카이프는 전화를 대체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하는 흐름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메신저의 영향력은 개인을 넘어 비즈니스로 뻗어갔다. 슬랙 같은 업무용 메신저가 전화와 이메일이 지배하던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잠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흐름에 대응해 ‘팀즈’를 내놓았다. 팀즈는 채팅과 파일 공유, 화상 회의를 통해 기업 활동의 신경망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가졌다. 스카이프의 설 자리는 사라졌다. 스카이프 종료는 한때 우리 가슴을 뛰게 한 디지털 낙관주의의 흥분이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 준다. 전화기 너머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던 시대도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때가 카카오톡 채팅 창에 쏟아지는 대화에 파묻혀 지내는 지금보다 나았을까? 어느 쪽이건, 이제 그런 시기가 되돌아오지는 않을 듯하다.

2025.03.16 07:00

4분 소요
1000원짜리 초저가 라거...홈플러스, 타이탄3 선봬

유통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1000원 초저가 라거 맥주 ‘타이탄 스페셜홉 에디션’을 단독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타이탄 스페셜홉 에디션’은 최고급 프리미엄 홉으로 알려진 체코산 ‘사츠’ 홉을 듬뿍 넣어 산뜻하면서도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다. 페일 라거(Pale Larger)로 가벼운 바디감과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이번 상품은 홈플러스의 인기 초저가 맥주 ‘타이탄’(타협 할 수 없는 2.8vol 탄산압) 3번째 시리즈다. 가격은 500ml 한 캔 기준 1000원으로 발포주와 비슷하지만 몰트를 80% 이상 함유한 ‘진짜 라거 맥주’다. 저온 숙성을 통해 몰트의 고소함과 달콤함, 홉의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앞서 ‘타이탄’ 첫 출시 당시 초도 물량으로 준비한 7만캔은 1인당 구매 수량을 6캔으로 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3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번째 시리즈 ‘타이탄 블랙’ 흑맥주도 선보였다. 매주 한정 수량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까지 ‘타이탄’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약 55만캔에 달한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해창 주조의 단독상품 ‘해창플러스 10도 막걸리’, 산지별 제철과일을 특징으로 하는 ‘산지 하이볼’, 벨기에 수도원맥주 ‘스틴브뤼헤’ 등 단독 주류를 지속 출시하며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단독 주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김예니 홈플러스 주류음료팀 바이어는 “홈플러스의 창립 28주년을 맞이해 이 시기에만 만나볼 수 있는 진짜 페일 라거 맥주 ‘타이탄 스페셜홉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홈플러스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주류 기획 및 개발에 힘써 오프라인 경쟁력 확대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0 13:47

2분 소요
와인 가격 '1만원 vs 100만원' 뭐가 다르길래[홍미연의 와인 스토리:지(知)]

전문가 칼럼

와인 소비자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궁금증이 있다. 바로 마트에서 만원 이하로 팔리는 와인과 비싸게는 몇 백만~몇 천만원까지 하는 와인의 원가 차이다. 동일한 포도를 원료로 만든 750 ml 용량의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병당 가격이 이렇게 극명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루아와 포도밭서 오는 본질적 차이와인의 본질적인 품질은 테루아(Terroir), 즉 포도가 자라는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 테루아는 단순히 포도밭의 지리적 위치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토양의 구성 ▲기후 ▲해발 고도 ▲경사도 ▲일조량까지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땅일수록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한 예로 프랑스 샴페인 지방의 그랑크뤼(Grand Cru)밭 같은 경우 헥터 당 가격이 최소 250만 유로에서 시작해 최대는 가늠짓지 못할 정도다. 이탈리아를 예로 들자면 최근 들어 피에몬테 지방의 최고 명품 와인을 생산하는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와인의 밭들이 헥타 당 300만유로 이상에 팔린 적이 있다. 평당 150만원에 이르는 수치다. 땅을 관리하는 농업 전문가, 애그로노미스트(Agronomist)의 존재 여부도 중요하다. 농업전문가는 토양 분석과 맞춤형 재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이런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부분은 재배되는 포도의 질을 올리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나 재배원가에 반영되서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소 규모의 와이너리 농가에서는 오너가 직접 밭과 양조관리에 나서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리고 있다.수확 방식도 가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계 수확은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지만,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손 수확(Hand Harvesting)이 낫다. 손 수확은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며, 포도 한 알 한 알을 신중히 선별할 수 있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인건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각 국가별 노동자의 평균 임금도 와인 가격에 반영된다. 스위스처럼 인건비가 인근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훨씬 높은 국가에서는 농업 생산 비용이 와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기본 와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마지막으로, 포도밭이 위치한 나라나 지형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포도밭은 주로 구릉에 위치해 있는데 일부 험지 지형의 와인밭들은 산비탈을 깎아 만든 경우가 있어 경작과 수확에 특수 장비들이 요구된다. 경우에 따라 헬리콥터가 동원될 때도 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발텔리나(VALTELLINA)의 유수 와이너리 아프페페AR.PE.PE에서는 가파른 지형 때문에 수확한 포도가 자체 미니 모노레일로 이동한다. 이때 수확한 포도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산화 가능성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친퀘테레(Cinque Terre)의 특수지형에서도 같은 방법을 쓴다.정리하면 와인의 원가는 본질적으로 포도가 자라나는 환경이 우수할수록, 재배자가 전문가일수록, 해당 국가의 평균 임금이 높을수록 비싸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포도밭이 위치한 지형도에 따라 재배방식이 달라지는데 이런 부분도 와인 원가에 포함된다. 와인 품질과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와인의 품질과 가격은 사용된 포도의 특성과 재배 과정에서 비롯된다. 포도 품종마다 요구되는 관리 수준이 다르며, 손이 많이 가는 품종일수록 생산 비용이 증가한다.예를 들어,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네비올로(Nebbiolo)는 가장 먼저 싹이 트고 가장 늦게 수확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관리와 보호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처럼 까다로운 특성을 가진 품종은 불가피하게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수확량 역시 와인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명품 와인 생산지에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당 수확량을 엄격히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지치기를 통해 한 그루에서 단 한 송이의 포도만을 수확하고, 그 결과 나무 한 그루당 1kg 미만의 생산량을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제한된 수확량은 포도나무가 흡수한 미네랄과 영양분을 소수의 포도에 집중하게 만들어 그 품질을 극대화한다. 자연히 이런 포도에서 생산된 와인은 대량 생산된 와인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며 가격 또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게 된다.와인의 양조 과정에서도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특히 숙성 방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로 숙성하는 경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오크통을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프랑스산 225L 바리크(Barrique) 오크통 한 개의 가격은 약 700에서 1200유로 이상이며 3~4회 사용 후에는 교체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오크통을 사용한 와인은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와인의 숙성기간도 원가에 포함된다. 스페인의 RESERVA 와인 등급은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와인이며 GRAN RESERVA 와인은 출시 전 최소 5년 숙성을 기본으로 하며 이 중 18개월간 오크 숙성을 해야 한다. 이런 긴 숙성기간은 생산비용에 반영되며, 출시 전까지 와이너리의 자금 회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수확 후 즉시 만들어 출시하는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와인이나 이탈리아의 노벨로(NOVELLO) 와인은 출시 즉시 판매 매출로 이어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낮아진다.스타 와인메이커의 컨설팅 비용도 와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첫 플라잉 와인메이커라고 불리우는 미쉘 롤랑(Michel Rolland), 지금은 작고한 슈퍼투스칸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쟈코모 타키스(Giacomo Tachis), 미스터 메를로라 불리우는 까를로 페리니(Carlo Ferrini), 이탈리아 양조가협회 회장인 리카르도 코타렐라(Riccardo Cotarella), 교황의 와인을 만든 로베르토 치프레소(Roberto Cipresso) 등의 컨설팅을 받아 와인을 만들면 신생 와이너리도 슈퍼루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지불된 고가의 몇 천만~수 억원에 이르는 컨설팅 비용 역시 와인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그 밖에 병의 디자인, 코르크, 레이블도 와인의 원가에 포함된다. 예를 들면 가장 저렴한 스크류캡은 개당 약 0.05유로이지만, 프랑스의 테크니컬 코르크인 디암(DIAM)은 0.1~0.5유로, 고급 천연 코르크는 5유로를 초과할 수도 있다. 스크류캡과 비교하면 100배의 가격 차이다.필자의 견해로는 셀러(와이너리) 출고가격이 공장인도(Ex-Work) 조건으로 50유로를 초과하는 와인의 경우 생산원가 자체는 품질 부분에 큰 차이를 미치지 않는다. 이 가격대 이상의 와인은 생산량과 희소성, 그리고 마케팅과 브랜드 명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르도 5대 샤토나 로마네 꽁띠(Romanée-Conti)를 필두로 한 부르고뉴의 많은 와인들은 단순히 생산원가를 넘어선 희소성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명품 와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와인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특히 구매자의 생년 빈티지라면 경매에서 부르는 것이 값인 경우가 많다. 패션업계에 비교해보자면 에르메스의 켈리백이나 버킨백과 같은 럭셔리 아이템이 가지는 가치와 흡사하다. 브랜드의 희소성과 명성이 만들어내는 시장의 독특한 경제학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최근 월마트가 버킨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듀프(Dupe)를 약 10여 만원에 출시하고 완판한 사례가 떠오른다.와인의 세계도 이와 유사한 점이 있다. 물론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와인의 종류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가성비를 연구하기에 와인만큼 흥미롭고 탐구할 가치가 있는 세계도 드물다. 직접 다양한 와인을 시도하고 공부하며 각 와인의 가격 대비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자 배움의 경험이 된다. 명품 와인이 가진 역사와 브랜드의 아우라도 매력적이지만, 세상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많다는 점을 독자들이 인지했으면 한다.홍미연 씨엠비 와인앤스피리츠 CTO

2025.03.09 09:00

5분 소요
'뉴 신세계' 밑그림 그린 정용진...변화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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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주원인이었지만 본업인 유통업에서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에게는 결단이 필요했다. 전략회의를 열어 “나부터 바꾸겠다”며 신세계의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까지 싹 다 바꿀 것을 지시한 배경이다. 지난해 3월, 18년 만에 그룹 회장 자리에 공식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물갈이하는 등 이미 ‘뉴 신세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상필벌 인사 원칙을 지난해에도 꾸준히 유지하며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았다.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정 회장의 전방위적인 빅스텝은 이마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는 데 성공했을까. 과감한 인사...수치로 증명됐다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3월 8일 그룹 수장에 오른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회장 시절에도 여러 사업을 개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 활동을 해온 그지만 회장 취임 후 보여준 1년은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룹의 명운이 걸린 1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 회장은 이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우선 수치가 ‘정 회장의 1년'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9조209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940억원 개선됐다.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2132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2023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이 밖에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인 SSG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도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사상 첫 적자의 주범이었던 신세계건설도 전년 18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익을 538억원 개선하며 손실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람부터 바꿨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부진하던 SSG닷컴과 G마켓 수장을 나란히 교체했다. 지난해 인사 때는 ‘내 사람'이었던 임원들을 과감히 내치는 모습을 보여줘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그룹들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제도를 도입해 경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는 그동안 그런 부분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마 혁신 인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정 회장이 크게 깨우친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수시 인사제도는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게 했고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 회장은 부진한 사업들의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자로 전환된 스무디킹코리아 사업 정리를 결정했고(올해 10월 사업 철수) 2016년 인수했던 ‘제주소주’는 더 이상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오비맥주에 매각했다. 신세계L&B의 주류 매장들도 정리를 시작했다. 신세계건설은 상장폐지를 단행하면서 추가적인 재무 리스크를 덜어냈다.두 가지 핵심 축, 그리고 얻은 성과정 회장이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핵심 과제는 두 가지다.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 구축과 바로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다.올해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군에서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6월 CJ그룹과 물류협력 MOU를 체결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CJ그룹은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을 보유 중이다. 현재 G마켓과 SSG닷컴을 운영 중인 이마트는 CJ와의 제휴를 통해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 밀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해왔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로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합작법인 발표 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등을 지낸 정형권 G마켓 대표는 “G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바바의 상품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처럼 정 회장은 지난 1년간 물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을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은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자존심이다. 최근 유통업 무게의 추가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추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은 중요한 사업군이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의 또 다른 축이었던 롯데그룹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성장 동력의 추를 인도 등 해외에서 찾고 있는 것과 달리 정 회장은 여전히 국내 오프라인 사업에서 승부를 보려한다. 스타필드와 이마트의 결합인 ‘스타필드 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확장, 차별화된 푸드점포인 ‘이마트 푸드마켓’ 등은 정 회장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정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여의도 1.4배 규모의 대형 테마파크인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미래형 혁신 관광 도시가 될 전망이다.오프라인 미래 어둡지만…차별화가 관건그렇다면 향후 이마트의 오프라인 사업 전망은 어떨까.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복합쇼핑몰·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정 회장의 광폭행보에도 올해가 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사업군에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이 전체 소매 규모인 600조원 중 70~8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만남의 장소 또는 가족의 놀이 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 물건 구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프라인 유통사는 결국 사람들을 온라인 밖으로 끌어와야 한다”며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고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요구를 맞추지 못한 것이 대형마트 경쟁력 약화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예컨대 온라인 수요 증가에도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선방하고 있고, 온라인보다 저렴한 다이소 역시 잘 되고 있는데 마트는 이런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채널(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중 대형마트만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기간 백화점과 편의점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 4.3% 증가했다. 그러면서 “체험형 매장을 늘리거나 온라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핵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마트가 강화하고 있는 신선식품 할인 등에 앞으로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며, 이 부문에서 결국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이마트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으로 인해 시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영향으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형마트 이용객은 대형마트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마트 또는 롯데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미국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주요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한 사교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트럼프 가문과의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앞두고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였다”며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08 08:00

6분 소요
“위스키 한병 더 사가야겠다”...면세 주류 ‘2병 제한’ 폐지

경제일반

정부가 해외 여행객이 면세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병 수 제한을 폐지한다. 다만 가격과 용량 제한은 유지할 방침이다.26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2024년 세법 개정·시행령에서 위임한 사항과 주요 제도 개선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조치다.이번 시행규칙 개정에는 여행자 휴대 면세 주류의 병 수 제한을 없애는 방안이 포함됐다.기존에는 주류 구매 시 가격 미화 400달러(약 57만원) 이하 범위 내에서 최대 2병 및 2ℓ까지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2ℓ 용량과 400달러 기준만 유지된다. 만약 750㎖ 양주 두 병을 사고 이에 더해 500㎖ 주류 한 병을 더 사도 면세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다. 330㎖ 캔맥주 6캔도 가능하고, 1ℓ 양주 두 병도 가능하다.이번 조치는 국내 면세업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취지로 해석된다.공포일 이후 수입하는 휴대품ㆍ별송품부터 적용된다. 즉, 내달 중순께부터 병 수 제한 없이 면세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025.02.26 16:00

1분 소요
“발렌타인데이 선물? 롯데면세점에서 고르세요”

유통

롯데면세점은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 기획전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롯데면세점은 오는 14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테고리별 MD가 직접 큐레이션한 ‘해피 발렌타인’ 기획전을 선보인다. 연인이나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디저트, 커피, 와인·샴페인부터 상대방에게 호감의 마음을 처음 표현하는 고객을 위한 향수·패션·시계·주얼리까지 총 133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롯데면세점은 발렌타인데이 핵심 상품으로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인기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롯데면세점 단독 상품 ‘어드벤처 커피 드립백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길리안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초콜릿 사은품도 증정한다.롯데면세점은 남성에게 인기 있는 주류 선물도 마련했다. 주류는 롯데면세점의 20~30대 남성 고객이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다. ‘러시아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루이 로드레와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 이태리 와인명가 안티노리 등 유명 주류 브랜드가 참여했다.또한 롯데면세점은 여성을 위한 선물로 탬버린즈, 논픽션 등 K뷰티 상품과 트루동, 아쿠아 디 파르마 등 다채로운 인기 니치 향수도 준비했다. 비비안웨스트우드·헤지스·질스튜어트 등 패션 브랜드도 함께 한다.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우선 높은 환율로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결제 수단에 따라 평일 최대 124만원, 주말에는 최대 145만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환율 보상을 위한 스페셜 포인트도 지급한다.롯데면세점은 이달 11일부터 3월 6일까지 롯데면세점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전점에서 사용 가능한 PRE-LDF PAY를 증정하며,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스타라운지 이용권·공항 인도장 익스프레스 혜택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이 외에도 롯데면세점은 3월 9일까지 괌정부관관청과 ‘롯데면세점과 함께하는 괌 여행의 모든 것’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고 댓글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괌 항공권 및 숙박권이 포함된 2인 여행권 ▲괌 호텔 숙박권 ▲롯데면세점 스페셜 포인트 등을 증정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3:40

2분 소요
현대백화점, 마지막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 연다

유통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도 맹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마지막 겨울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이자벨마랑·토템·가브리엘라허스트·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딩·코트 등 겨울 이월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1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현대백화점은 이번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7% 상당의 현대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압구정본점(2/7~2/13)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2/13~16), 중동점(2/13~2/16), 판교점(2/14~20), 목동점(2/14~23), 더현대 대구(2/14~23), 울산점(2/14~20)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졸업·입학 등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국내외 아동·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가방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이 외에도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맞춰 전 점포에서 ‘샴페인·위스키 페어’를 열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샴페인·보드카·진 등 인기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급격한 한파에 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할인을 통해 인기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06:01

2분 소요
와인나라 일산점, 확 바뀐다…'아울렛형 매장' 변신

유통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와인나라 일산점이 2주년을 맞아 아울렛형 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과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와인나라 일산점은 기존 일반 매장에서 경기 북부 지역 최대 규모의 주류 아울렛으로 전환해 전 세계 다양한 주류 상품을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약 18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에 걸친 상품을 폭넓게 선보이며 와인 애호가부터 초보자, 그리고 다른 주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렛형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와인나라 일산점은 넓어진 공간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성비 좋은 데일리 와인까지 폭넓은 제품 구성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일산점만의 차별화된 아울렛형 매장 구성과 특별 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주류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리뉴얼 오픈을 기념하며 와인나라 일산점 2주년 감사 세일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지며 행사 기간 동안 초특가로 제공되는 다양한 주류를 만나볼 수 있다. 인기 프리미엄 와인은 물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와인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와인 액세서리 키트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무료 시음도 1월 한달 간 운영할 예정이다.매장 내 와인 디스펜서를 통해 고객들은 16종의 다양한 와인을 구매 전에 미리 마셔보고 구매 가능하다. 디스펜서를 통해 제공되는 와인은 프리미엄 라인부터 데일리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각 와인의 특성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할인행사에서는 와인나라의 대표상품인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누아와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누아는 부드러운 체리와 라즈베리 향이 매력적인 캘리포니아산 피노누아로 가벼운 파스타나 치즈 플래터와 함께 즐기기 좋다.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은 신선한 열대 과일 향과 상쾌한 산미가 돋보이는 뉴질랜드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은 진한 블랙베리와 오크 향이 어우러진 풍부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레드 와인으로 스테이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와인나라 관계자는 “2주년 리뉴얼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환경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 잡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인뿐만 아니라 고급 스피릿과 다양한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주류 아울렛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와인나라 일산점 리뉴얼 오픈 및 2주년 감사 세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인나라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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