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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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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지난해 실적 호조에 수십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였다.빗썸은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20억원의 상여금을 포함해 약 47억원을 지급했다.3일 빗썸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빗썸에서 상여금 20억원, 퇴직소득 22억3700만원, 급여 4억6600만원 등 47억400만원을 받았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1심에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 전 대표는 2021년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명품 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현금 30억원 수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금품 수수는 유죄로 인정했다.이 전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대표를 지냈다. 빗썸에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사내이사를 맡았다가 사내이사 임기 만료 후에는 사장으로 자문업무를 수행했고, 구속 당일 퇴사 처리됐다.빗썸은 이 전 대표가 거래소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빗썸 관계자는 "거래소의 제도권 진입, 전통 금융권을 벤치마킹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고객 자산 보호 역량 제고 등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재무성과와 경영 목표 달성도, 성장전략 제시 등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도 상여금 10억원을 줬다.빗썸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현재 빗썸홀딩스 사내이사이자, 빗썸에서 서비스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빗썸 관계자는 "작년부터 서비스연구소 소장을 맡아 신규서비스 발굴, 기존 서비스 개선안을 제시하고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배당과 상여 등으로 거액을 지급했다.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넘게 받았다.송 의장은 보수로 62억244만원(급여 29억644만원·상여 32억9600만원), 배당으로 약 1042억원을 받았다.두나무는 지난해 배당을 주당 1만1709원(중간배당 2932원·결산 배당 8777원)으로 전년 2937원에서 4배 가까이로 늘렸다.송 의장은 두나무 주식 889만6400주(25.53%)를 보유하고 있다.두나무 2대주주(지분 13.11%)인 김형년 부회장은 약 577억원을 받았다.이는 보수 42억1480만원(급여 21억5880만원·상여 20억5600만원)과 배당 약 535억원을 합한 금액이다.이석우 대표는 21억6346만원(급여 8억2530만원·상여 약 13억1801만원·기타 근로소득 216만원)을 받았다.업비트와 빗썸의 직원 임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두나무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9907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전년(1억1633만원)보다 71.1% 뛰었다.빗썸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3년 9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늘었다.이는 주요 은행 직원 평균 급여(약 1억1000만원)와 비슷해 보이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은행은 15년이 안팎인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2∼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6409억원)보다 85.1% 급증했다.지난해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전년(8050억원)보다 22.2% 늘었다.빗썸은 지난해 1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14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당기순이익 역시 1618억원을 기록해 전년(243억원)의 6.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2025.04.03 08:35

3분 소요
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산업 일반

롯데지주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롯데지주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롯데지주는 현황진단을 통해 SK·LG 등 6개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요 사업 실적의 상대적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 전기차 충전 인프라 ▲ 2차전지 소재 ▲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꼽았다.롯데지주는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비교기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자기 주식 비중이 32.5%로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롯데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 운영으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한다며 주요 상장 종속·관계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목표와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롯데웰푸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0%를 목표로 한다.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액 5조5000억원, 2028년 ROE 10∼15%, 2028년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롯데쇼핑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0조원(해외 3조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이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제시했다.롯데지알에스는 롯데리아·크리스피그림 브랜드 및 수익성 강화와 엔제리너스 턴어라운드(실적개선) 및 신규 브랜드 출시 목표를 세웠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우량점 출점과 저수익 점포 효율화 등을 통한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를 정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성공적 구축이 최우선 목표다.이밖에 롯데지주는 작년 그룹 기준으로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30%이고, 장애인고용률이 3.2%로 법정의무(3.1%)를 초과하는 등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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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유통

LG생활건강이 앞으로 3년 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LG생활건강은 22일 ▲주주 환원 강화 ▲실적 개선 ▲지배구조 추가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주주 환원 강화 방안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다. 전거래일(11월21일) 종가 기준으로 3014억원 규모다.LG생활건강은 2025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또한 2025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선(先) 배당액 확정-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 가이드 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23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도 모색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뷰티 사업의 경우 ‘더후’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화장품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 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채널 전략을 다각화해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HDB(홈케어 및 데일리뷰티) 사업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은 코스트(Cost) 합리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에는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2 15:47

2분 소요
DN오토모티브,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취득 자사주 소각 결정

자동차

DN오토모티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월 22일까지, 체결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신탁계약에 따라 DN오토모티브는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한 뒤 곧이어 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1.22%에 해당하는 규모다. DN오토모티브의 이번 결정은 지난 10일 공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앞서 DN오토모티브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정책 등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2024 회계연도부터 연간 배당금액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금액의 합산이 주당 4000원 (예정 중인 주식분할 후 기준으로는 주당 800원)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DN오토보티브는 같은 날 한 주당 2000원의 중간배당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약 209억7361만원이다.이와 별도로 DN오토모티브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도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중 발행주식 총수 기준 최대 3%에 해당하는 주식에 대해 담보설정 해제 후 1개월 이내에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DN오토모티브 관계자는 “향후 이미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보다 확실하게 시행하고, 회사의 여건에 따라 더 많은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확인했다.

2024.07.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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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오토모티브 한 주당 2000원 중간배당 결정…연간 주당 4000원 규모 배당 계획

산업 일반

차량용 방진부품·축전지 제조회사 DN오토모티브가 시가배당률 5% 수준의 연간 배당 계획을 10일 공시했다.DN오토모티브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4년 회계연도부터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액과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금액의 합산액이 주당 4000원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중 발행주식 총수 기준 최대 3%에 해당하는 주식에 대해 담보 설정 해제 후 1개월 이내에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DN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한 주당 2000원의 중간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9월 30일, 배당금 총액은 209억7361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과 향후 한 주당 결산 배당금으로 약 2000원 정도를 책정할 것을 고려하면 2024년 기준 한 주당 4000원의 배당 계획을 세운 것이다.1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DN오토모티브의 주가는 7만9600원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해당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약 5% 수준이다. 다만 결산 배당 시점에서 DN오토모티브의 주가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달라질 수 있다.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 한 주당 3000원을 배당했는데,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한편, DN오토모티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692억원 영업이익은 49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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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런터카 매각 소식에 상승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SK네트웍스가 자회사인 SK렌터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7일 오후 2시 29분 기준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장 마감 후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본계약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8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영역을 핵심 성장영역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재무구조 안정과 재원 마련을 위해 SK렌터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에 대해 "SK렌터카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기존 렌탈 중심에서 AI 영역으로의 사업 전환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최근 금리 환경에서 자금조달에 부담이 존재했는데, 이번 매각 건이 완료되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하락하며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각 대금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 조건에 따라 투자수익으로 분류될 경우 중간배당의 재원으로 활용될 여지도 존재한다"며 "향후 결과물에 따라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2024.04.17 14:42

1분 소요
LG유플러스, 제28기 주총 개최…황현식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IT 일반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8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정관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우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 취임 후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주주환원 강화 ▲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 구축 등 본업의 질적 성장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제28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또한 올해 목표로 제시한 CX(고객경험) · DX(디지털경험) · 플랫폼 3대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황 사장은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배당금이 확정 된 이 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현재까지는 기말배당 12월 31일, 중간배당 6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모르는 채로 투자했어야 했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및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주총에서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종우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 날 주총에서는 2023년도 재무제표 및 배당에 대한 의결도 진행됐다. 먼저 2023년 매출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이다. 배당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2024.03.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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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자사주 소각·매입 결정에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SK디스커버리가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6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디스커버리는 전장 대비 4.40% 오른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에서 지난해 매입한 1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 100억원어치는 2023년 7월부터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25만 2000주다. SK디스커버리는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추가로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신탁계약 종료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이번 소각과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300억원 규모로 이날 종가 기준 70만여주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 수준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매입은 지난해 7월 SK디스커버리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SK디스커버리는 2023~2025년 등 3년에 걸쳐 총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했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3개년 로드맵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절차를 지속해 2025년 이내에 당초 목표로 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중간배당 실시, 배당의 점진적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의 요구자본수익률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7년 12월 SK그룹 내 별도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SK디스커버리는 순수 지주사다. 자회사로 SK가스 외 SK케미칼, SK플라즈마 등을 두고 있다.지난해엔 주요 종속회사 수익성 둔화 등으로 인해 손익이 변동됐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감소한 25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9392억원으로 2.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518억원으로 52.9% 줄었다.

2024.03.06 11:29

2분 소요
매각 전 투자금 회수? …에이블씨엔씨, 새 주인 찾을까

증권 일반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6년 반 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을 앞두고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고 지난해 몇 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대규모 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1주당 1270원을 현금배당하는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지난 4일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총액은 330억원에 달하며 시가배당률은 13.5%, 지급일은 10월 18일이다. 이번 배당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IMM PE가 같은 해 4월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뒤 결정한 첫 배당이다. 회사는 ‘주주화원 정책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에 ‘무리한 배당’이라는 시각이 뒤따르는 이유는 에이블씨엔씨가 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재무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도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외교적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져 적자로 전환했고 이후에도 2020년, 2021년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3년만에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8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79억, 순이익은 46억원에 불과하다. 33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순이익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번 배당으로 IMM PE는 약 200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가져가게 된다. 시장에서는 배당금이 IMM PE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리프앤바이를 통해 지난 2017년 에이블씨엔씨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약 4130억원을 투입했고, 총 163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9월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연장에 실패하며 기한이익상실사유(EOD)가 발생하게 된 상태다.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향방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조정하기 위해 실시한 중간 배당이라고 보기도 한다. 매각이 지연될수록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배당을 통해 몸값을 낮추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IMM PE는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지난 6월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열어둔 채 원매자들로부터 제안을 받기로 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입이 재개되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개선기대감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한 관광객 급증으로 관광 상권의 매장 효율, 면세 매출이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는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시기 중국인 인바운드 유입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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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는 한투증권 자기자본 8조 ‘우뚝’…신사업 향방은 [주식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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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8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종합투자계좌(IMA) 관리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오늘은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을 어떻게 8조원까지 끌어올렸는지, 추후 사업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신주 8000주를 주당 발행가 5000만원에 발행할 예정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자 대금 전액을 납입할 예정이며 납입일은 오는 29일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자 대금 4000억원 중 3800억원을 한국투자캐피탈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캐피탈은 38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는데요. 한국투자캐피탈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중간배당금은 지주사가 모두 받게 됩니다. 즉 지주사가 캐피탈의 중간배당금을 증권사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활용하는 구조입니다.이와 관련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자본을 시의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이 지주사의 역할”이라며 “한국투자캐피탈의 중간배당 금액이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대금으로 넘어간 것 역시 지주사가 자본을 조정하는 과정 중 하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3년 3월 기준 7조3400억원에서 증자 후 8조100억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소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커지게 됩니다. 나신평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2023년 3월 말 1876.9%에서 2174.9%로, 연결기준 조정순자본비율은 2023년 3월말 165.4%에서 174.5%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종합투자계좌(IMA) 관리 업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IMA는 투자자가 예탁한 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로,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만 발행이 가능한 발행어음 한도 역시 몸집 확대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담보신탁은 부동산의 관리와 처분을 신탁한 후 수익증권을 발급해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는 제도를 말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업 부동산 신탁회사 이외 은행에만 겸업을 허용하고 있는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신사업 진출이며 현재는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IMA나 부동산담보신탁 등 사업에 진출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기게 되면서 해당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이 갖춰진 것은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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