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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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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살리자” 당국,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액 늘려

은행

돈줄 마른 서민을 구하기 위해 당국이 나선다. 정부는 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 늘어난 12조원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게다가 민간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도 강화된다.불사금 예방대출 공급 2배 확대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발표한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에서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1조8000억원으로 기존보다 1조원 늘렸다. 신용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와 담보력이 취약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크게 감소하고, 채무부담으로 채무조정 신청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정책서민금융 자금 중 60%를 올해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연체 우려자와 취약계층이 대출 장기 연체 혹은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소액생계비대출’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로 바꾸고 공급 규모도 작년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초 대출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인다. 내년 이후부터는 보증상품 도입도 검토한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햇살론 공급 규모도 전년도의 2배인 최대 3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청년층 대상 햇살론유스 공급도 기존보다 1000억원 늘려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사회적 배려 청년 대상으로는 2% 저리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징검다리론’도 전면 개편한다. 징검다리론은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은행권 전용 신용대출상품이지만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강화된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검증된 인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민간 역할 커져…인뱅,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 강화민간 금융권의 역할도 커진다. 정부는 ‘민간 중금리’ 대출 공급을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 36조 8000억원까지 확대를 유도하고, 민간 중금리 대출의 일부를 예대율 산정 때 대출금에서 제외해 금융기관의 취급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또한 대상 차주가 저신용자로 한정됐던 ‘사잇돌 대출’은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한다.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채무조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취약층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도 강화한다. 기존의 ‘평잔 30% 이상’ 기준에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경기 상황에 따라 대출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조정했다.채무조정 확대…전문가 “서민 금융 정책 지속성 중요”정부는 은행의 비대면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채무조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사적 채무조정을 활성화한다. 연체 우려, 단기 연체자 등의 수요를 감안해 2023년 4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채무조정 특례를 상시화한다.또한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해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노령층(70세 이상자),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에 대해 미상각채권 원금을 최대 50%까지 감면한다.이어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새출발기금의 협약기관을 확대하고, 신용회복위원회 차원에서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개인워크아웃을 이행 중인 청년이 1년 이상 상환 후 일시 완제하는 경우 잔여채무에 대한 원금감면 폭을 20%로 확대한다.성실 상환자는 상환기간의 75% 이상(최소 4년 이상) 상환 후 잔여 채무의 10%를 추가 감면하고, 1년 이상 상환자가 일시적으로 상환이 곤란할 때 1년 동안 월 상환액의 50%만 상환하고 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한다.서민을 위한 금융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상품 통합 관리, 금리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시적으로 경기 상황이나 대출 시장 상황을 판단하면서 즉흥적인 정책금융을 지원하면 효과가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지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이름의 정책 대출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통합 관리를 해야 나중에 성과 평가할 때도 파악이 용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금리를 높게 결정하는 정책금융 대출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이제 차주들이 이자 부담을 느낀다”면서 “대출 금리가 너무 높으면 차주들의 상환 의지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좀 정부가 신용 보증을 쓰더라도 보강을 좀 해서라도 좀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5.03.31 07:00

3분 소요
에잇퍼센트, 40분기 개인신용대출 취급…“금융업 연계 투자 속도”

재테크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에잇퍼센트(8PERCENT)가 장기간 개인신용대출 취급 경험을 기반으로 온투업·금융기관 연계 투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잇퍼센트는 40분기 연속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며 검증된 신용평가 모형을 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잇퍼센트의 신용평가 모형 'E-index 4.0'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다차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금융사기 및 고위험 차주를 사전에 식별한다. 딥러닝 기반의 이상 탐지 기술을 통해 리스크 요소를 조기에 감지한다..에잇퍼센트는 자체 채권관리팀을 운영하며 연체 발생 시 채권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금융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직접 고용해 연체 초기 대응부터 법적 절차까지 전 과정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체율을 효과적으로 낮췄다.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40분기 연속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심사 모형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관투자자로 참여하는 저축은행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에잇퍼센트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기관투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한편 에잇퍼센트는 중금리대출에 주력해 4만7000건의 대출과 1975만건의 투자를 통해 9510억원을 연결했다. 플랫폼 회원수는 92만명이다. 에잇퍼센트의 지난해 취급액은 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대출 잔액은 1373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투자 상품의 연수익률은 5년 연속 10% 내외를 기록했다.

2025.03.18 09:44

1분 소요
서민금융기관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이코노 인터뷰]

부동산 일반

3년 전, 저축은행업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경기 불황과 규제 부담 속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화경 회장은 중앙회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업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의 임기 동안 어떤 변화와 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신뢰 회복‧경쟁력 강화…두 마리 토끼 모두 잡다오화경 회장이 중앙회장직을 맡았던 3년 전, 저축은행업계는 여전히 과거 부실사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그는 저축은행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재도약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권 내에서 저축은행이 수행하는 역할과 존재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여겼다.동시에 오 회장은 저축은행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자산 규모가 양극화돼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대출 상품 다양화를 위한 임직원 연수프로그램 운영 ▲중저신용자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햇살론과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대출 비교 플랫폼 구축 ▲예금·대출 디지털뱅킹 고도화 등도 추진했다. 그는 저축은행이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서민금융의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이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정책과 사업은 다섯 가지 주요 공약으로 구체화됐다. 중앙회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고, 업계 내 양극화를 해소하며, 예보료 인하와 인수합병(M&A) 지원 및 관련 규제 철폐를 추진하는 한편, 직원 교육과 디지털 전환(DX)에도 집중했다. 오 회장은 “이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그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M&A 시 영업구역 확대, 임원 연대책임 기준 완화,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완화 등의 규제 완화를 이끌어 냈다. 또한,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고, 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 활로 모색…“변화‧혁신 노력 지속”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현재 저축은행업계는 대출 시장 경쟁 심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가 증가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PF 연착륙 지원과 예대율 및 의무대출비율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지방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M&A 규제 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오 회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의 도래에 맞춰 중앙회 차원의 디지털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저축은행 업권 전용 대출 비교 시스템 구축, 표준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 등 디지털 영업·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생체 인증 시스템 도입과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산업 전반에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오 회장은 2021년 4월 ESG 경영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저축은행 업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ESG 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9월을 사회공헌활동의 날로 지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저신용자 및 외국인 등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경영진과 임직원의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윤리 서약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 회장은 “그는 저축은행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 저축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저축은행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고객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환경에 적응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중앙회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불쏘시개의 역할을 하며, 저축은행이 서민들에게 더욱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그는 금융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과 철학도 공유했다. 오 회장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관료주의를 탈피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실천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뢰받는 금융보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오 회장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는 말처럼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고객이 신뢰하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08:00

4분 소요
“서민·소상공인 숨통 트이나”…저축銀, 대출금리 최대 4%대 ‘뚝’

은행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의 대출금리 상한이 하향 조정된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 상한선이 낮아지면서 취약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을 걸어 잠갔으나 기준금리 인하로 업황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대출 취급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월 초 기준 주요 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아파트 중도금 대출 고정금리 최저 이율)를 비교해 본 결과 BNK저축은행은 연 4%포인트(p),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p 내렸다. ▲IBK저축은행 주담대 ▲국제저축은행 아파트담보대출 ▲SBI저축은행 주택대출(아파트) ▲OK저축은행 OK모기지론(아파트) ▲고려저축은행 아파트담보대출 등 주요 저축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0.03~0.3%p 인하됐다.고정금리의 경우에도 지난해 7월 기준 최저 6.96%, 최고 11.16%에 달했으나, 같은 기간 최저 6.77%, 최고 8.97%로 각각 0.19%p, 2.19%p 떨어졌다.‘서민금융 지원책’ 주담대·중금리대출 금리 ‘뚝’주담대뿐만 아니다. 중·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중금리대출 금리도 속속 인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적용될 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은 지난해 하반기 17.25%에서 17.14%로 0.11%p 낮아졌다. 중금리대출은 서민금융 지원책 중 하나로, 민간 금융사가 취급하는 연이율 10% 내외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용점수 하위 50%의 중·저신용층에만 판매할 수 있다. 한번 정해진 중금리 상한은 6개월 동안 고정되기 때문에 2금융을 찾는 취약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동안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업권별 금리상한 이내의 비보증부 신용대출을 내주면 이를 중금리대출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준다. 매해 반기별로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중금리 금리 상한도 조정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중금리대출 잔액(사잇돌2 대출 제외)은 2조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46억원) 대비 70.7% 증가했다. 대출 건수로 보면 같은 기간 8만8384건에서 15만3696건으로 6만5312건(73.8%) 늘었다. 다만 현재 건전성 제고가 최대 과제인 저축은행업권 특성상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자체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평균 8.73%로 직전 분기 대비 0.37%p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단기 자금 유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 비율은 135.84%를 기록했다. 이는 법정 기준인 100%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앙회는 유사 시 저축은행에 지원할 수 있는 예탁금을 10조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개별 저축은행들이 자체 가용할 수 있는 자금도 약 17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저축은행업계는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출 인하 기조로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보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하고 있어 시차가 다소 있더라도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취지에 따라 금융소외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 인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며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 상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저축은행들이 각종 취급 제한을 완화하며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출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흐름을 민감하게 보고 있는 만큼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장 금리 경쟁에 나서진 않겠지만 대출 한도 여력이 커진 만큼 고객 모집에 적극 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25.01.14 09:00

3분 소요
직원들과 눈맞춤하는 리더, 유연한 사고에 지어지는 탄성 [CEO의 방]

CEO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옛 P2P 금융) 기업 에잇퍼센트(8PERCENT)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특이하게도 대표 자리다. 보통의 사무실 구석이 아닌, 바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이에 “동선이 짧고,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라며 “사무실에서 항상 앉아있지 않지만, 자리에 있을 때마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 대표의 업무 스타일은 심플함과 효율성으로 요약된다. 그의 책상 위에는 불필요한 물건이 거의 없으며, 모든 업무는 가벼운 노트북 하나로 처리한다. 이는 에잇퍼센트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서비스와 운영에서 간소화를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업무 공간과 스타일에서 드러나는 효율성은 그의 라이프스타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운동화와 백팩을 고수한다. 그는 “핸드백과 구두를 사용하면 체력이 2배로 소모된다”며 농담 섞어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철학을 잘 보여준다. 회의실 한 편에 있는 공룡 피겨와 캠핑카 피겨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회사의 역사와 그의 개인적인 열정을 투영된 것이다. 공룡 피겨는 과거 에잇퍼센트와 온투업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만든 TV 광고를 기념해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고금리 대출이 마치 공룡처럼 우리의 월급을 집어삼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마지막에는 에잇퍼센트가 그런 고금리의 부담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캠핑카는 이 대표가 가장 애정하는 것 중 하나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캠핑을 통해 힐링을 얻는다. 그는 “1년에 몇 번 가지 못하더라도, 캠핑카를 보며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며 “캠핑을 떠날 때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고 전했다.이어 이 대표는 “항상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마음가짐, 그 자체가 삶의 유연성과 가능성을 열어 준다”고 설명했다. 삶과 일 모두에서 탄성(彈性)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믿음이다. 그 리더십에 탄성(歎聲)이 질러지는 순간이다. 이효진 대표는_은행원 생활을 하며 겪은 금융 시장의 불합리함을 해결하고자 대한민국 1호 중금리대출 전문 금융기관 에잇퍼센트(8PERCENT)를 2014년 11월 창업했다. 산업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전용법안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마련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독자적인 신용 자산 평가 솔루션으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고금리를 선택해야 했던 대출자에게는 합리적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연 평균 10% 내외의 수익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025.01.07 06:00

3분 소요
에잇퍼센트, 창립 10주년 기업 백서 발간…스페셜 이벤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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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중금리 대출 기반 P2P금융(현 온라인투자연계금융) 기업으로 출발한 에잇퍼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에잇퍼센트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국내외 핀테크 산업에 대한 통찰을 담은 기업 백서를 발간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다채로운 스페셜 이벤트를 전개한다.지금까지 에잇퍼센트는 중금리대출에 주력해 4만7000건의 대출과 1971만건의 투자를 통해 8780억원을 연결, 플랫폼 회원 수 91만명의 회원 확보했다.중금리 대출 산업을 개척한 에잇퍼센트의 기업 백서 ‘8PERCENT STORY’는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서 신생 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생존과 성장의 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를 통해 에잇퍼센트의 지난 여정이 대한민국 P2P금융,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백서 집필에는 과거 에잇퍼센트 출입 기자로 인연을 맺은 윤희은 씨가 동참했다. 경제신문, 국회사무처를 거쳐 저술 활동을 시작한 윤 작가는 저널리즘에 입각한 입체적인 관점과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이 산업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흥미롭게 다뤘다.본 백서는 에잇퍼센트 임직원 소장본으로 제작됐으나, 핀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중을 비롯해 학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에잇퍼센트 홈페이지에서 백서 신청에 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에잇퍼센트는 지난 10년간 함께한 고객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풍성한 혜택의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했다.출석 이벤트를 통해 1만1000P까지 포인트를 적립하며, 20일 이상 출석 고객 중 3명을 추첨하여 순금을 증정한다. 동시에 이벤트 기간 부동산담보대출 및 스탁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플랫폼 수수료를 50% 할인한다.블랙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천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존 회원의 초대장을 받은 고객이 블랙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5만 원을 초대자에게 증정하며 초대받은 신규 회원에게도 100만 원 이상 투자 시 동일한 상품권을 증정한다.이용자의 금융 지식 향상을 돕는 ‘대출지식능력고사’도 제공된다. 온투업 서비스 이용 방법을 모의고사 형식으로 제공하며 응시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기업 백서 ‘8PERCENT STORY’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혁신 방향성을 담았다”며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이 백서를 통해 우리의 지향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에잇퍼센트는 ‘고객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최적의 금융을 실현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대출 잔액 1조의 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이라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고객들께서도 스페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즐겁게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홈페이지에 마련된 기념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단일 상품 최대 투자 규모(한남더힐 55억원), 개인투자자 단일 상품 최대 투자(2억5000만원), 절감한 부동산담보대출 심사 시간(39만7440시간) 등 이색적인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대표와 이호성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생각하는 금융과 기술에 대한 생각, 에잇퍼센트가 추구하는 다음 10년의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24.11.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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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취약계층 성실상환고객에게 대출잔액 1% 캐시백

은행

우리은행이 7일 서민금융대출상품 성실상환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잔액 1% 캐시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대출잔액 1% 캐시백’은 지난 3월 우리은행이 발표한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3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총 7만명의 금융취약계층에게 약 59억원 규모의 대출원리금을 환급해 줬다.금융감독원은 이 프로그램이 금융취약계층에게 단순한 원금 지원을 넘어 소비자 효용상승으로 확대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우리은행을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올해는 최근 1년 동안 서민금융대출상품을 성실하게 분할상환 중인 고객 약 1만7000명에게 총 18억원 규모의 대출 원금을 캐시백 해준다. 해당하는 서민금융대출상품은 새희망홀씨Ⅱ, 햇살론15/17,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뱅크, 대학생·청년 햇살론,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I/II 등 9종이다.대상 고객은 은행에 캐시백을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6월말 기준 대출잔액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작년에 캐시백 혜택을 받았던 고객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여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우리은행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임산부 출산축하금 지원 등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지원 금액의 85.7%에 해당하는 2363억원을 집행했다.

2024.08.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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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2금융권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조정

은행

하반기부터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이 바뀐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금리상한이 낮아진 반면, 카드는 상향 조정됐다. 캐피탈은 하반기에도 기존과 동일한 금리상한이 적용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하반기(7∼12월)에 적용한다.업권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변동을 보면 상호금융은 올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하반기 10.22%로 0.28%포인트(p) 낮아진다. 저축은행은 17.5%에서 17.25%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캐피탈은 15.5%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같다. 카드는 12.25%에서 12.47%로 0.22%p 높아진다.정부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다.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한다. 업권별 조달금리는 상호금융·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변경 시점의 전전달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다. 카드와 캐피탈은 금리 변경 시점의 전분기 총차입 잔액에 대한 조달금리와 전전월말 신규 여전채 발행금리의 가중 평균을 조달금리로 사용한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 한도도 업권별로 다르다. 금리상한 한도는 상호금융·카드는 민간 중금리 금리요건 대비 ‘+2%p’, 캐피탈·저축은행은 ‘+1.5%p’로 설정됐다.

2024.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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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상생금융 지속해야”…1050억원 금융지원 결정

은행

신한금융그룹이 6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는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신한금융은 지난 주말 상생금융을 주제로 진옥동 회장 주재 CEO 회의 및 실무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기존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다.이날 회의에서 진옥동 회장은 “상생금융은 일회성의 선언적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이는 신한의 창립이념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개인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을 발표했으며 10월 말 현재, ▲27만여명의 고객이 보유한 대출금 약 16조원에 대한 이자 감면액 1061억원 ▲수수료 면제액 146억원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보이스피싱 예방사업 출연금 317억원 등 총 1550억원을 지원했다.신한카드는 지난 7월 총 4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을 발표했으며 10월 말 현재, 취약계층 중금리대출, 청년특화신규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한 지원 1600억원 포함 총 2100억원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했다.이번에 발표된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는 ▲현재 시행 중인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및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계획을 담고 있다.이에 신한은행은 중소법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한 최대 3%p 금리 인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고객 보험료 지원 ▲신용등급 하락 차주의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 이자 지원 ▲연체이자 2%p 감면 ▲변동금리대출의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 우대 등 중소법인을 위한 862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해당 지원프로그램의 연장 및 대상 확대와 함께 신속한 연내 조기 지원을 위해 관련 정보를 영업점과 신한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신한 SOL뱅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특히 이번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첫 번째로, 당행 자체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2%p 수준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3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중소법인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및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대출중개 플랫폼’을 신규 개발하고, 플랫폼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13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서민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 전세대출 및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비 및 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총 25억원 규모의 생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진 회장은 “이번 발표는 금융취약계층과의 상생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6 13:44

3분 소요
“SKT·KT, 저축은행 대신 대출광고 문자 뿌려…10억대 수익”

IT 일반

SKT, KT 등 이동통신사가 임의로 가입자의 통신신용등급을 분류하고 저축은행을 대신해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 정보를 이용해 각각 연간 11억1000만원, 10억5000만원의 저축은행 광고 대행 매출을 올렸다.15일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동통신사 2022 연간 광고대행서비스 현황’ 자료를 제출받고 이같이 밝혔다.SK텔레콤은 교육·금융·리서치·프랜차이즈·유통 등 70여개 업종으로 분류해 광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중 전체 대비 저축은행 광고 비중은 지난해 약 11.16%를 차지했고, 연간 매출은 약 1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이 이용자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 일부를 보면 “SK텔레콤에서 최대 1억원까지 당일 입금 가능한 OO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을 소개해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정 의원은 광고의 주체가 SK텔레콤이라고 명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최대 16.3% 금리의 대출을 권하며, 최대 120개월의 대출 기간을 보장했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 링크도 문자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KT는 광고 대행 서비스 중 2022년 저축은행 비중이 36%로 SK텔레콤보다 높았다. 매출은 약 1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KT 측은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통신정보를 활용한 통신신용등급을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했다”며 “KT 제휴광고 수신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할인 등 할인 혜택이 적용된 저축은행 제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KT가 통신료 연체 사실 등을 기반으로 자체 신용등급을 나눠, 분류된 고객 정보를 낮은 신용등급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선호하는 저축은행에 광고 대행 서비스로 판매한 것이란 게 정 의원 측 설명이다. 통신사에 가입하거나 통신사 앱을 설치한 뒤 무심코 ‘동의’를 누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광고 폭탄을 받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정필모 의원은 “통신사 광고 대행 서비스는 가입자 동의를 전제로 한다”며 “하지만 동의서에는 통신사 및 제 3자의 광고를 전송하는데 동의한다고 기재돼 있지, 대출광고를 따로 구분해서 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 정보를 선별해 대출광고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실태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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