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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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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환율 영향 없나…흔들리는 금융주 주가

은행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 급등과 대출 부실 우려까지 더해지며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는 이른바 ‘역실적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밸류업 정책의 동력 약화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금융주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예상 연간 순이익은 총 17조6197억원으로, 전년(16조5268억원) 대비 6.6%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홍콩H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 예대금리차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그러나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반년 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과 비교해 대부분의 금융지주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6개월간 하락세가 뚜렷하다. 4월 29일 KB금융 주가는 6개월 전 고점(10월 25일, 10만1000원) 대비 13.06% 하락한 8만78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3.10%로 감소했으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5.4%, 1.2%로 한자릿 수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융 실적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에서, 외부 변수에 대한 우려가 부각 됐다는 평가다. 관세·금리·밸류업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실제 올해는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수출기업 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달 대비 0.11%포인트(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77%), 한달 만에 0.15%p 상승했다. 이는 2017년 5월(0.85%)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중소기업 연체율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1년 전에 비해서도 0.17%p 높아졌고, 2년 전(0.39%)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2월 연체율은 1월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기업대출 부문의 연체율 급증으로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은 KB금융 13.51%, 신한금융 13.03%, 하나금융 13.13%, 우리금융 12.13%로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최근 환율이 원/달러 1500원대에 근접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확대에 따른 CET1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은 0.01~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은행권은 최근 업종별·차주별 대출을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구분해 잠재 부실 위험 모니터링에 들어간 상태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 7일, 수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3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지만, 이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은행의 수익 원천인 순이자마진(NIM) 축소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은행 수익의 핵심 원천인 순이자마진(NIM) 축소 우려로 이어진다. 예대마진 축소는 곧바로 대출이자 수익 감소로 연결되는 만큼,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출 연체율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올 1분기 기준 4대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전체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4%로 지난해 4분기(0.29%)보다 0.05%p 올랐다.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이 평균 0.3%대로 오른 것도 2018년 1분기(0.32%)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여기에 정부가 추진해온 ‘밸류업’ 정책 효과 약화도 금융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금융주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인해 밸류업 대표 수혜군으로 주목받았으나, 정책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기대감이 약화됐다. 정책이 상장사의 자율적 개선 유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장 안팎에서 제기된다.증권가도 추가 상승 여력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경기 악화와 대손비용 증가가 CET1 비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4대 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2025년까지 금융주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금융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글로벌 보호무역 리스크 완화, 밸류업 정책의 신뢰 회복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기업의 대응이 실질적인 주주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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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르모,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및 ‘투자옵션부보증’ 선정

산업 일반

보안 솔루션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알테르모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리틀펭귄’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리틀펭귄’은 신보가 기술력과 창의성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표 창업 지원 제도인 ‘퍼스트펭귄’으로 가기 전 단계에 해당한다.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에서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기준으로 선발한다.이번 선정과 함께 알테르모는 ‘투자옵션부보증’ 상품도 동시에 적용 대상이 됐다. 이 상품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융자 복합형 금융지원 제도로, 보증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대해 대출을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과 민간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알테르모는 데이터 식별, 보안 및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유출방지 시스템(DLP, DRM, AAC, RSC, SIEM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육군 인공지능 아이디어 공모전(2024년) 최우수상 수상, 청년창업사관학교(2025년) 최종 선정, ICT 신기술 국방활용 제안 발표회(2025년) 참가 등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왔다.알테르모 관계자는 “이번 리틀펭귄 선정은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복합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화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5.02 15:46

1분 소요

산업 일반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평균 초봉은 4140만 원이었다. 구인·구직 업체 인크루트는 지난 7∼23일 올해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9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평균 희망 초봉은 지난해 4136만원에서 4만원 증가했다. 2023~2024년 증가 폭이 19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진 영향이라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초봉(마지노선)은 3637만 원으로 지난해 3700만원보다 63만원 줄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규모 대졸 평균 초임은 3675만원이다. 기준 연도는 다르지만, 올해 신입 입사 가능 초봉은 2023년 대졸자 초임보다 낮아진 셈이다.신입 희망 초봉은 성별과 기업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희망 초봉은 남성 평균 4128만원, 여성 3731만원 수준이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별로도 대기업 4358만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으로 격차가 있었다. 초봉 수준을 정한 이유로는 '기업 규모'와 '업계 평균 초봉'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입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급여였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건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0.1%) ▲성장·개발 가능성(14.5%) ▲우수한 복리후생(8.7%) 순이었다. 응답자의 94.8%는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2025.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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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근로자의 날 맞이 우수 거래 중소기업 감사 선물 전달

유통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우수 거래 중소기업 125개사에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명의의 감사장과 로케이션 캘리포니아 레드와인(750ml)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롯데마트·슈퍼는 감사 선물 전달을 통해 우수 거래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가 우수 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감사 선물을 전달한 것은 올해로 다섯번째다.롯데마트·슈퍼는 감사 선물 전달 외에도 매년 중소기업 대상 해외 판로 지원 사업, ESG 경영 컨설팅, 환경성적표지 인증 컨설팅 등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우수 거래 중소기업과의 동행 덕분에 수많은 변화에도 롯데마트·슈퍼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 선물 전달 외에도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이 중소기업에게 닿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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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유컴패니온그룹의 애드테크 자회사 유모션이 광고 AI 에이전트 ‘에임(AIMMM)’을 정식 출시했다.에임(AIMMM)은 AI와 MMM(미디어 믹스 모델링)을 결합한 하이퍼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으로, 쿠키리스 환경에서 다채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 기반 마케팅 믹스 모델링을 통해 채널별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에임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과 고속 FMOps 파이프라인을 통해 대규모 광고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분석·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캠페인 성과 예측과 빠른 의사결정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한층 정교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또 사용자 친화적 UI/UX와 SaaS기반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광고주들이 손쉽게 AI 마케팅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 번의 플랫폼 연동과 설정만으로 여러 광고 플랫폼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가 가능하고 자동화된 의사결정 권고안의 즉각적 실행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한편 유모션은 에임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마케팅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및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설정, 마케팅 에이전시 및 IT 기업과의 파트너십 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리셀러 모델 기반의 현지화 커스터마이징 및 PoC 프로젝트를 통한 레퍼런스를 확보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유모션 이장원 대표는 “에임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AI 데이터 기반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향후 광고 소재 최적화, 입찰가 최적화 등 기능 고도화를 통한 강력한 하이퍼 퍼포먼스 마케팅 구현으로 AI 기반 광고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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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분기 당기순익 8142억…'역대 분기 최대' 달성

은행

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81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기업은행은 1분기 전년 동기(7844억원) 대비 3.8%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역할에 집중하면서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특히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1분기에만 6조4000억원 이상을 순증하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253조7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4.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전통적인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 지원 역량이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고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5 16:01

1분 소요
온디바이스AI 반도체, 국내 제조업 도약의 키워드다 [순화동필]

산업 일반

세상 변화의 중심에는 늘 기술이 있다. 기술의 변화는 세상을 바꾸어 놓곤 한다. 전기전자 분야 기술은 더욱더 변화의 속도가 빠른데, 필자가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서 처음으로 경험했던 큰 기술 변화는 아날로그 기술에서 디지털 기술로의 변화이다. 1980년대초에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TV·VTR·오디오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됐는데, 주문형반도체인 ASIC을 자체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했다. 1996년 삼성의 명품플러스-1 TV라는 새로운 독자 규격 제품은 삼성이 화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ASIC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다. 당시에 “한국은 아날로그 TV에서 30년 뒤진 기술로는 평생 가야 1등할 수 없다”는 일본기업들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1998년 10월 말 세계 최초로 디지털TV를 양산해 내었다. 당시 정부지원을 받아서 국내 가전기업들이 공동으로 디지털TV 시스템반도체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반도체의 힘으로 디지털TV 시대를 열었다. 두번째 경험하는 큰 변화는 디지털기술 기반에서 AI기술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이다. 이 변화 역시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기술은 1960년대이후 오랜 시간 동안 연구되어 온 분야로서 1980년대 전후, 학습에 필요한 엄청난 계산량으로 현실성 없는 기술로 인식되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딥러닝 학습 알고리즘의 개발과 더불어 그래픽 전용 처리장치인 GPU(Graphic Processing Unit) 시스템반도체, 메모리 용량 증가가 학습에 필요한 많은 계산량을 전담하면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산업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학습 및 추론의 두 단계에서의 복잡한 연산을 가능하게 해준 반도체의 도움으로 가능 했다. 반도체 없이는 AI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중인 스마트폰은 AI기술이 채용되면서 혁신이 진행중이다. 바로 온디바이스(On device)AI 반도체가 들어간 AI스마트폰이다. 개인비서로 더욱 진화하고 있다. 과거 아날로그 TV제품에 디지털 기술이 차별화의 방법으로 활용된 것처럼 자동차·로봇·홈·공장 등 여러 제품들에서 온디바이스AI 활용이 예상된다. 인터넷 연결 없이 스스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온디바이스AI는 말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나 원격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노트북·로봇 등의 디바이스 자체에서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오픈 AI사에서 제공하는 챗GPT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면 클라우드에서 연산 처리를 통해 답변을 만들고, 이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해 준다. 데이터 처리와 AI 연산을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내부에서 처리하므로 중요한 장점이 있다. 데이터가 디바이스 내에서 처리되므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므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다. 온디바이스 AI에는 한계는 있다. 바로 AI칩의 성능이 떨어지므로 디바이스의 성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디바이스의 메모리 용량에 따라 AI 모델의 크기가 제한되고,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이에 반해서 클라우드 AI는 AI 모델 실행 및 데이터 처리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기술을 말한다. 위에서 말한 온디바이스 AI와는 다르게 모든 연산 작업, 데이터 처리 등을 로컬 디바이스가 아닌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서 수행한다. 사용자의 로컬 디바이스 성능에 상관없이 고성능 서버에서 대규모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미지 인식 AI 모델이나 복잡한 자연어 처리 작업 등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병렬 연산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여러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하게 수행이 가능하다. 역시 단점이 존재한다. 모두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되므로 인터넷 연결이 끊기거나 클라우드 자체가 마비되면 AI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클라우드 AI는 사용자의 질문과 데이터가 모두 클라우드로 전송되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데이터 전송에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온디바이스AI는 AI반도체와 AI모델의 두축으로 나눌 수 있다. AI반도체는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사용하는데, 인간의 뇌처럼 복잡한 연산과 패턴 인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AI 연산 가속에 특화 설계된 AI 반도체이다. 개별 AI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어 GPU로 처리할 때의 단점인 전류소모를 줄일 수 있다. AI모델은 특정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저전력의 성능이 높지 않은 NPU를 사용해야 하므로 경량화된 AI 모델 및 추론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 하다. 현재 온디바이스 AI는 학습 과정에서 엄청난 계산 능력이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주로 추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추론 서비스는 항상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추론을 활용하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스마트폰에서 2017년부터 NPU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시스템반도체인 응용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에는 NPU라는 AI코어가 들어 있어서 스마트폰의 화질개선에 주로 활용됐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생성형AI 모델이 올라간 온디바이스AI의 본격 활용은 2024년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S24가 최초이다. 갤럭시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AI 칩은 엑시노스(Exynos) 2400과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있다. 두 칩 모두 45TOPS(TOPS는 컴퓨팅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이고, 1 TOPS는 1초에 1조개의 연산을 처리한다는 의미임) 수준의 NPU 성능을 가지고 있다. AI모델은 구글의 제미나이(Geminai), 삼성 독자 모델인 가우스(Gauss)를 사용했다. 실시간 번역, AI기반 사진 편집, 음성인식 등이 가능 해졌다.국내 제조업 이끄는 온디바이스AI에 집중해야 온디바이스AI는 AI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 설비등)에서 수행하므로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조 설비에 적용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품질검사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생산하는 제품(셋트)의 차별화된 성능,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 많은 응용 사례들이 있다. 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은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동작 되어야 하므로 온디바이스AI는 매우 중요 하다. 그외에 스마트TV·냉장고·에어컨·로봇청소기등 에 탑재된 AI가 스스로 사용자 행동을 학습하고 반응하게 해야 하므로 필수적이다. 또한 방산 무기체계에 활용 될 수 있다.이렇듯 많은 응용분야를 대응해야 하므로, 전세계 시장의 1% 수준인 국내 팹리스를 본격 키우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칩·AI 모델·소프트웨어 스택을 자체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AI에 탑재될 수 있는 AI모델은 사이즈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충분히 특화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메타의 라마3 같은 오픈소스 언어모델을 활용하여 특정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도 가능 할 것이다. 클라우드 AI와는 다르게 디바이스내의 자원(연산, 전력, 메모리)을 최소화하면서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현재 한국은 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이다. 강한 국내 대기업(제조업)과 AI 팹리스, 소프트웨어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만 있다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디지털 기술이 혁신을 만들어 내어 제조업이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처럼, AI기술이 또 다른 혁신을 해 낼수 있다. 제조업이 강한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시스템반도체는 온디바이스AI칩 이다.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이다. 국가적으로 정부, 기업, 대학이 총력을 기울인다면 제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기가 절호의 기회이다. 국내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AI전환은 바로 현재의 제조업에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입히는 일이다.

2025.04.25 10:00

5분 소요
‘현장경영’ 김성태 행장, 구로·안양 중소기업 대표 초청해 간담회

은행

IBK기업은행은 23일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에서 서울 구로, 경기 안양 등 서울·경기 소재 중소기업 대표 24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정세불안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김성태 행장은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전통 제조 기업부터 미래 산업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창업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경기부진과 고환율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2월 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잔액 250조원을 달성하며 지난 2021년 8월 20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3년 6개월 만에 대한민국 중기금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25.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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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 개최

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완성차 제조사와 그룹사, 정부, 공공기관 등 총 11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이번 박람회는 탄소중립과 ESG 경영 전환을 고민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으로 인버터형 공기압축기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저탄소 친환경 소재 등이 소개되며, 중소 협력사가 현장 적용 가능한 실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산업안전과 보안 대응을 위한 전문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위험 감지 기능을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사이버 침해 방지 컨설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들도 제공된다.정부 및 공공기관의 참여도 눈에 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안내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최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박람회에 초청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주요 부품사 경영진과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세미나도 진행된다. 이 세미나는 ESG와 탄소중립을 경영 전략에 접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기업, 공익재단,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의 장”이라며 “에너지 저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탄소 절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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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드IT쇼’, 4월24일부터 코엑스서 3일간 개최 “AI 통한 디지털 대전환의 현장”

산업 일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9개 기관이 공동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5 월드IT쇼’가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슬로건으로 오는 4월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A, B, C Hall)에서 진행된다.2008년부터 시작된 ‘월드IT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ICT 분야 전시회로 매년 국내외 최신 AI/ ICT트렌드 및 응용 기술 분야 산업 동향과 전망을 확인하고, 동 분야 유망혁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지향하는 B2B 행사다.올해 행사는 17개국들에서 온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ICT분야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정보통신 R&D 분야 공공기관 및 단체들까지 참여해 1,300부스 규모로 개최되어 행사장인 코엑스 A, B, C홀을 채울 예정이다.주요 전시 분야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디지털화) 전략에 따라 △AI, IoT 등 ICT Convergence, △Digital Twin & Metaverse(XR기술) △ 스마트 리빙 및 디지털 헬스 케어, △ (휴머노이드 등) Robotics △ 자율주행(SDV)과 UAM 등 Intelligent Mobility △ 블록체인 및 보안 △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기술 수요-공급 기업 간 현장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에 집중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 참여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100여 개의 유망 ICT유망혁신기업들과 투자사 및 바이어들이 전시 참여 목적을 사전공유하고, 상호 니즈를 기반으로, 사업협력 및 투자 파트너를 발굴하는 1:1 연결형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인, ‘밍글링존(Mingling Zone)’이 B1홀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24일(목) C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ICT전망 콘퍼런스’에서는 ‘AX시대: AI 일상화의 본격화’를 주제로 차세대 ICT 주요기술들의 전망과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 우리 ICT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시장 전망이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 중 혁신적인 ICT기술을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해 장관상 등을 수여하는 ‘WIS혁신상’ 및 올해의 ICT분야 수상 행사인 ‘대한민국 ImpaCT-ech대상’ 시상 도 4월 24일(목)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CES 등 글로벌 ICT전시회에서 ‘혁신상’ 등을 수상한 국내 기업의 수상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제공하는 (가칭)글로벌 혁신 어워드 수상작 쇼케이스도 4월25일(금)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페르소나AI(대표. 유승재), 에코피스(대표 채인원), 스튜디오랩(데표. 강성훈) 등이 각 기업의 AI시장 전망을 공유한다.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고 ICT 업계의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하고자 ‘한국무역협회’주관의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24, 25일 양일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운영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12개국 총 45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하고, 사전매칭을 통해 국내기업 150여 개사와 7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전 선정된 ICT유망혁신기술 보유 참가사들의 제품과 기술들이 공개되는 자리인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25일(금) C홀에서 진행된다. 혁신 참가기업들이 행사에 초대된 신기술 소싱 및 사업·기술협력 부분의 대·중견기업 임직원과 유망투자기업 발굴을 위해 참여하는 투자사(FI/SI/M&A)를 대상으로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시개최 행사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이 주관하여 개최되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5’이 개최된다. 전국 38개 대학, 81개 대학IT연구센터들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연구주제별로 10개 관을 구성해 그간의 연구성과물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전시관 형태로 행사를 3일간 개최한다. 한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여, 주요 ICT분야 연구개발의 성과가 민간으로 이전,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교류의 장인 ‘2025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동시개최 행사로 개최된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주요 기술을 전시하고, 공동연구와 협업 기회 모색 등 해당 기술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 비즈니스 마케팅의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연구개발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5 미래청정에너지 포럼’도 동시 개최된다. 본 포럼은 미래 청정에너지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을 위한 산·학연관 전문가 간 협력과 혁신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2025 월드IT쇼> 주관기관 관계자는 올해 <월드IT쇼>가 “다양한 산업분야의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물리적 AI를 활용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강화 사례들을 공유하고, AI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들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마켓 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 무료입장(현장 입장 시 1만 원에 현장구매)이 가능한 행사 참관 온라인 사전등록은 <2025 월드IT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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