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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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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하' 압박에도…뉴욕 연은 총재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조만간 연준이 기준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윌리엄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경제는 매우 훌륭하게 성장했고 내 관점에서 통화 정책은 잘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관세 정책을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데 대한 반대 입장으로 풀이된다.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영향력 있는 사업 및 투자 결정에 대해 '일시 정지'하고 있으며, 연준도 글로벌 관세 및 무역 정책의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올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지금 시장 가격은 경제 전망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며, 연준은 물가의 일회성 변화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봤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임기 중 퇴진까지 거론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내가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며 "파월 의장과 잘 맞지 않는다. 파월 의장에게 그런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게시글에서도 "'매번 늦고 틀리는' 파월 의장이 어제도 전형적이고 완벽하게 엉망진창인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진작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4.18 15:00

2분 소요
원/달러 환율, 달러 반등에 소폭 상승…1,420원선 등락

경제일반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5원 오른 1,419.4원이다.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2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20원 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미국 관세 협상 진전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달러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33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등과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중국과도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으로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ECB는 전날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성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출을 위축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이날 거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3.56원)보다 4.12원 올랐다.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8% 내린 142.251엔이다.

2025.04.18 09:50

1분 소요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 시동?...연준 '유동성 언급'에 8만 3천 달러 반등

가상화폐

최근 비트코인이 83,438달러까지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DXY)보다, 회사채 스프레드나 시스템 리스크 지표와 같은 금융 불안의 전조를 더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지표들이 확대될 경우,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이러한 시나리오에는 달러 신뢰 약화가 전제된다.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경우,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기반 혹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중앙은행 통제력의 약화’로 해석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금 거시경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발언을 통해 연준이 필요시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5%까지 오른 상황을 두고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금융 불안을 방지할 대응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연준이 실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장기 국채 매입 확대나 할인창구를 통한 자금 지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담보 평가 기준을 강화할 경우, 은행권의 실질적인 조달 여력이 제한될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자금 회수를 위한 역레포 활용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며, 시장은 유동성 공급의 순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처럼 미 연준의 대응 방향은 단순한 금리 조정 이상의 시장 파급력을 지니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 시장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4.12 09:12

2분 소요
트럼프 관세 공격에 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지연 시사

글로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공세를 펼치면서 “인플레이션은 전혀 없다”고 한 주장과는 대조적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들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 압력이 추가적인 정책 정상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기다리는 동안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최선의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콜린스 총재는 수입품에 대한 유효 관세율이 10%를 초과하면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1~2월 2.8%) 지표를 0.7~1.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봤다. 그 효과는 대부분 올해 발생할 것으로 연준 직원들이 추산했다고 전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행사 연설에서 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충격(stagflationary shock)”이라며 연준의 두 가지 목표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을 서로 대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굴스비 총재는 “관세는 부정적인 공급 충격과 같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적 충격으로, 연준의 이중 의무를 동시에 약화하는 것”이라며 “물가는 오르면서 일자리는 사라지고 성장은 둔화하고, 따라서 중앙은행이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플레이북이 없다”고 했다.그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기준이 조금 더 높았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물가 상승을 부정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유가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며(느리게 움직이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 식품 가격이 내려간다”며 “인플레이션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2025.04.11 18:00

2분 소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인플레 가능성↑…BofA “올해 금리동결 전망”

증권 일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정책 추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금리 결정 당시 동결에 찬성했다면서 “향후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면서, 관세 여파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상황은 필연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단기에 그치더라도 언제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관세·세금·이민 등 급격한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중한 모습이고 기업들도 의사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완전히 일시적일 것으로 가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명백해지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질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따.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른 견해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는 한편으로 물가를 다소 상승시키고 그에 따라 더 높은 금리 경로를 의미할 수 있다”면서 “이후에는 경제활동 둔화로 금리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0.25%포인트(p)씩 2회에서 1회로 줄인 바 있다. 또한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앞서 연준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올해 0.25%p씩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2025.03.28 18:01

2분 소요
원/달러 환율, 美 관세 우려 및 정국 불안 장기화에 상승

경제일반

21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관세 정책 우려와 국내 정국 불확실성 장기화에 상승 출발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66.5원을 기록했다.환율은 7.6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67.5원을 찍으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주간 거래 기준으로 지난달 3일(주간 거래 고가 1,472.5원)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가 간밤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전날 야간거래에서 1,470.5원까지 뛰기도 했다.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가르드 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25% 관세율을 적용하면 첫해 유로존 성장률이 0.3%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으로 대응하면 감소 폭이 0.5%p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와 미국 내 유럽산 수요 감소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약 0.5%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5% 오른 103.844 수준이다.국내 정국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있으나, 변론 종결 후 3주가 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탄핵 관련 불확실성 장기화가 원화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탄핵 선고 기일이 예상보다 더 미뤄지면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하향 안정화 전망을 철회하고, 1분기 말 전망치를 1,410원에서 1,45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72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84.45원보다 0.27원 상승했다.엔/달러 환율은 0.52% 오른 148.963엔이다.

2025.03.21 10:10

2분 소요
마크 카니, 캐나다 차기 총리 확정… 트럼프 무역 압박 속 경제 수장으로

국제 이슈

마크 카니 전 영국·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10일 캐나다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며 차기 총리직을 확정했다. 당내 경선에서 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 후보들을 압도한 카니는 며칠 내 쥐스탱 트뤼도 총리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을 예정이다.정치권 경험이 없는 경제 전문가가 총리직에 오르게 된 것은 이례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압박 속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자유당 내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카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금융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로 임명돼 브렉시트 과정에서도 금융 시장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정책 운용 능력을 보여온 만큼, 캐나다 경제를 강화할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만 아직 총리직 유지는 불확실하다. 캐나다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지만 현재 자유당은 의회 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카니가 조기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총리 취임 후 의석을 확보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카니는 ▲보복 관세 유지 ▲무역 파트너 다변화 ▲에너지 산업 강화 ▲연방 재정 개혁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법인세 인하와 소비자 탄소세 폐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도 내놨다. 균형재정을 목표로 하되 대규모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에는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카니는 “캐나다는 경제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경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18:00

2분 소요
이창용, ‘BIS 총재회의’ 참석차 남아공行…25일 금통위 직후 출국

은행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석해 내달 3일 귀국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BIS 총재회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이어 개최(back-to-back)됨에 따라 G20 의장국인 남아공에서 개최된다.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와 와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 아시아지역협의회(Asian Consultative Council)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이어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의장으로서 주요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글로벌 금융 현안 관련 토론을 주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와 경제자문위원회(Economic Consultative Committee)에 참석한다.

2025.02.24 13:45

1분 소요
인도 5년만에 첫 금리인하...

증권 일반

인도중앙은행(RBI)이 약 5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RBI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영국 BBC는 RBI 통화정책위원회(MPC)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레포(repo) 금리를 기존 6.5%에서 6.25%로 0.25%p 인하했다고 밝혔다.RBI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RBI는 그간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했다.이는 인도의 GDP 성장률이 4년 만에 최저인 6.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MPC 위원 6인은 전원 금리인하에 찬성하고 금융정책 입장을 '중립'으로 유지했다지난해 말 취임한 산자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첫 MPC를 주재한 뒤 "경기회복이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훨씬 완만하고 인플레 추세가 금리완화 여지를 열어놓았다고 판단했다"고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5.22%로 여전히 목표치(4%)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이는 최근 4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인도 루피는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경제학자들은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5~1%p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이자율, 기업의 차입 비용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DBS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디카 라오는 RBI가 "'중립' 기조를 유지해 비둘기파적 신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2025.02.07 18:00

2분 소요
엔화 가치 2달새 최고...독보적 강세 이유는?

시세/공시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일본의 엔화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해서도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 1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린 일본의 추가 인상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장중 달러 대비 엔화는 150엔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엔화 가치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한화 대비로 넓혀보면 한 때 100엔당 957.90원까지 오르면서 1000원에 가까워졌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12월 9일(959.6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엔화 강세의 이유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다. 금융시장에서 달러 다음의 안전자산 중 하나이자 스위스프랑과 더불어 준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지난 1월 24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에서 0.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여기에 지난 4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현재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음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도 같은 자리에서 "현재 일본은 인플레이션 상태라는 인식"이라며 견해를 밝혔다.일본은행이 중시하는 중시하는 임금 및 물가 지표도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면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엔화 매수를 강화하는 모습이다.5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4년 12월 '월간 근로 통계 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 영향을 제외한 실질 임금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 총무성이 1월 말 발표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생선·채소 등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3.0%를 기록해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2025.0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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