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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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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대우건설…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김보현 대표

부동산 일반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김보현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1966년생인 김보현 대표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는 처남-매제 관계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같은해 4월 헤럴드미디어그룹 부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편입한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한 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국내외 현장·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내실 경영 강조…리스크 줄이고 불확실성에 대응앞서 중흥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지 1년 6개월만에 정원주 부회장을 대우건설 회장으로 선임한바 있다. 여기에 김 대표가 대우건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서 오너가 경영이 본격화됐다. 대우건설 측은 김 대표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를 통한 내실 경영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현장 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건설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0조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 당기순이익 2428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10조5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매출 목표(10조4000억원) 대비 101.0%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실적(6625억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215억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매출 2조6470억원, 영업이익 1212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9128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11조 5000억원) 대비 86.2%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44조440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등 국내 수주 비중이 컸으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돼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망치로 매출 8조4000억원, 신규 수주 1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극복 DNA 통해 위기를 기회로 재도약”대우건설은 최근 중대재해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86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상자는 전년(2259명)보다 17.3% 줄었지만 2022년(1666명)과 비교하면 12.1% 늘었으며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보다 25% 증가했다. 부상자는 전년(2231명)보다 17.8% 감소한 1833명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5명), 현대건설(3명)이 뒤를 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올해 3월 26일 취임 후 첫 주주총회에 나선 김 대표는 “특유의 위기극복 DNA를 발휘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연결 기준 수주 14조2000억원, 매출 8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대우건설이 팀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서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성과를 언급했다.올해 중점 추진과제로는 ‘안전 최우선’ ‘내실 경영’ ‘신성장 동력확보’ ‘소통‧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매출 채권의 효율적 관리, 도급증액, 거점시장과 주력 공종 위주 사업으로 재무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도급을 넘어 개발사업을 선별 추진해 사업의 폭을 넓히겠다”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3.30 06:02

4분 소요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 “안전 최우선…내실 경영으로 수익 극대화 목표”

부동산 일반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일성으로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현장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면서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했다. 이어 내실 있는 경영 기조 속에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건설 외의 신사업 분야도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원주 회장은 격려사에서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라며 "앞으로 그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은 앞으로 정 회장과 김 대표가 호흡을 맞춰 해외 시장의 3대 핵심 권역으로 꼽히는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김 대표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2024.12.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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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체제 전환…내달 이사회서 선임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김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다. 이후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피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오는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이어 곧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2024.1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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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장기 성장 발판 다진다…임직원 기 살리기 정책도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부진한 국내 건설경기 상황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회장 필두로 해외시장 확대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며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정원주 회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 개발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으로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인 골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해외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 성과를 강조했다. 국내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우건설의 국내 사업의 수주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외 인프라사업을 비롯해 비주택 건축분야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은 4390억 원 규모의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고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와 같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GTX-B 노선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비주택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응해가고 있다. 내실경영으로 재무리스크 관리…미래 시장 개척 토대 마련대우건설은 올해 초 국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도전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라는 4가지 대응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내실경영을 통한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또 안전과 품질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무분야에 대해서도 국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PF시장의 불안으로 금융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현금 보유고를 확보해 국내 불안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총 2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후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 쿠웨이트에서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일본의 메이저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안정적(A-/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시기에도 다양한 해외 현지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험을 쌓아 왔다. 이러한 대우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은 앞으로 해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직원 기살리기 나서대우건설은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통해 3.5%의 인상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첫 해 평균 10% 인상에 이어 지난해 4.5%, 올해 3.5%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급여인상을 통해 직원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6월부터 리프레쉬 휴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이 희망하는 시기에 맞추어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한 리프레쉬 휴가는 직원들이 ‘제주도 한달살기’ 등이 가능한 휴가 프로그램을 요청해 도입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노리고 실시한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장직원 및 본사 필수직, 팀장, 임원 등 보직자를 제외한 직원들이 신청대상으로 대상자가 많지 않고 유급휴직이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수준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번 리프레쉬 휴직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긴 시간이 필요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 개발 기회로 계획하고 있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내실경영을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09:43

3분 소요
대우-중흥 시너지로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꿈꾼다

부동산 일반

국내 부동산침체로 건설업계가 일감 기근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외사업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는 경험과 역량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문 강자인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중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해외사업단’을 전무급이 이끄는 조직으로 격상하며 ‘세계 속의 대우’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정원주 회장은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전 세계를 누비며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일정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 외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신도시와라고스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올해 두 번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때도 현재 공들이고 있는 비료공장 수주 지원을 위한 일정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 지역에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를 위한 일정들을 소화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K-신도시 수출 1호라는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흥그룹의 인수 이후에도 스타레이크시티는 2단계 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찾기도 한창이다. 대우건설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뿐이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개척을 준비중인데 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정원주 회장은 나이지리아를 비롯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 등 현지 부동산개발업체 대표와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진정한 시너지는 글로벌 부동산개발 사업을 통해 발현될 것”이라며, “중흥그룹의 도시개발사업 역량과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개척,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K-건설 영토를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고금리, 물가인상 여파로 건설업계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건설사도 시공 위주 단순도급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야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우건설의 최근 행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2023.12.27 09:22

2분 소요
“하자 1위 GS건설”…국토부, 건설사 하자 판정 ‘톱20’ 공개

건설

최근 5년간 공동주택(아파트)의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20개 건설사 중 5개사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해당하는 건설사였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년 8개월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에 접수된 사건 중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이다. 총 3062건이 접수됐고, 1612건(52.6%)이 하자로 판정됐다. GS건설은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단테 아파트의 시공사다.국토부는 주택 하자에 대한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하자 신청 및 처리 현황, 건설사별 하자 현황 등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평균 4000여건의 하자와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이 중 90%가 하자 여부를 가리는 하자 심사 사건이었다.GS건설 다음으로는 ▲2위 계룡건설 533건(하자 판정 비율 55.8%) ▲3위 대방건설 503건(52.0%) ▲4위 에스엠상선 402건(55.4%) ▲5위 대명종합건설 361건(25.2%) 등이 뒤를 이었다. 6∼10위에는 DL이앤씨(323건·53.5%), 대우건설(308건·24.2%), 동연종합건설(251건·56.0%), 두산건설(213건·15.8%), 롯데건설(202건·25.3%)이 이름을 올렸다.하자 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시공능력평가 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5위), DL이앤씨(6위), 롯데건설(8위) 5개사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권인 국내 건설업계 대표 기업들이 포함됐다. HDC현대산업개발(11위), 대방건설(14위), 중흥토건(15위), 계룡건설산업(18위) 등 시공능력평가 20위권 기업들도 하자 판정이 많은 기업에 포함됐다.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국토부는 6개월마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하자를 신속하게 보수한 뒤 결과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에 통보해야 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는 미통보 현황을 지방자치단체에 알려 과태료 1000만원의 행정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2023.09.25 21:01

2분 소요
아파트 하자 많은 건설사 15곳 중 5곳이 10대 건설사

부동산 일반

최근 5년간 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 15곳 가운데 5곳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9∼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업체별로는 DL건설이 899건으로 가장 많았고, GS건설은 678건으로 2위였다. 이어 중흥토건 626건, HDC현대산업개발 444건, 두산건설 403건, 대우건설 374건, 롯데건설 344건, DL이앤씨 283건, SM상선 267건, 대방건설 263건, 호반산업 241건, 계룡건설산업 228건, 현대건설 214건, 한양 180건, 대명종합건설 179건 등 순이었다.이들 15개 업체 중 현대건설(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5위), DL이앤씨(6위), 롯데건설(8위) 등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건설업계 대표 기업들이다. HDC현대산업개발(11위), DL건설(13위), 대방건설(14위), 중흥토건(15위), 계룡건설산업(18위) 등도 20위 안에 꼽힌다.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긴다. 공공·민간 공사에서 발주자가 각종 기준으로 활용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쓰인다.하자 판정 건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하자 심사 접수 건수(하자 수 기준)는 GS건설이 3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흥토건(2167건), HDC현대산업개발(1955건)이 뒤이었다.국토부는 공동주택 하자를 놓고 사업주체와 입주자 간 분쟁이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해주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의 판정은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만큼 하자로 판정하면 사업 주체는 하자 보수를 이행해야 한다. 하자 보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허영 의원은 “최근 잇따른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들의 주거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국토부는 공동주택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하자 판정 통계를 통해 매년 발표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시공 품질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현행 평가 제도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9.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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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회장 공식 취임

부동산 일반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인수 1년 반 만에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대우건설은 오는 6월 1일 정 부회장이 자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장으로서 그의 첫 일정은 이달 29일 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지도자 예방이 될 예정이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이번 회장 취임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 경영진은 기존대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하는 등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외환경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해 정원주 회장이 해외 발주처 및 국가 정상급 지도자 예방을 통해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정 회장은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정상급 관계자 다수를 예방했다. 올해 정 회장은 오만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주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다음 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서도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두 건의 비료공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계획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임은 명확한 지위 확립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저변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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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1년새 42곳 교체…기아, 3위로 ‘껑충’

산업 일반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3위로 뛰어올랐고, GS칼텍스는 상위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1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SK온‧한국마사회‧#엘앤에프 등 42곳으로 1년 전(39곳)보다 3곳 많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부영주택‧#씨젠‧엠디엠플러스‧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건설‧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한 기업도 5곳이었다.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과 유통 업종이 각각 44곳으로 2위였고, 건설·건자재(37곳)와 IT전기전자(35곳), 식음료(31곳)와 보험(29곳)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매출 302조2314억원, 142조5275억원으로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매출 86조5590억원을 기록한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의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이어 #LG전자(83조4673억원)‧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원)‧한화(62조278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58조5321억원)는 전년보다 5등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도 24등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57억원)과 하나은행(10위·53조6672억원)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으로 326위에서 75위로 껑충 뛰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 급증했다.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은 383위에서 149위까지 올라갔고,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은 356위에서 169위로, 한국증권금융·지에스이피에스·#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순위가 100등 이상 올랐다.

2023.05.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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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택 인력 빠지고 플랜트 늘어난다…1년 만에 뒤바뀐 상황

부동산 일반

국내 주택경기가 급격히 침체기에 들어선 지 1년여가 되어가는 한편, 해외 프로젝트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 내 주택사업과 토목·플랜트사업 조직의 상황이 급격히 뒤바뀌고 있다. 건설사들은 지난 주택 상승기를 맞아 몇년간 잘 나가던 주택사업은 현장을 줄여가는 반면 해외수주 및 신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내부 인력 구성에도 점차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건설사에서 분양, 마케팅 등 주택사업 관련 인력들이 점차 이탈하고 있다. 일부 시공사는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원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택 분양현장 및 건설현장이 줄면서 현장소장급부터 사원급의 자리와 업무는 줄고 있다. 본사차원에서 엄격한 비용관리가 실시되고 있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가 사실상 중단된 건설사도 여럿이다. 이미 수주한 정비사업도 조합과 공사비 협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곳이 많은 탓이다. 대신 일부 직원들이 선호도가 낮은 지방 아파트 미분양 현장으로 투입되며 내부 불만이 쌓이고 있다. 한 건설사 직원은 “업황 자체가 안 좋고 경기가 불황이라 당장 퇴사하는 직원은 많지 않지만 주택사업조직 내부 분위기는 별로인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미분양이 계속될지 알 수 없고 자재비도 오르고 있어 구성원들이 보는 주택사업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착공을 시작하면서 토목 및 플랜트 인력은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중흥건설에 인수되며 한때 해외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대우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중흥 인수 이후 임직원 임금을 꾸준히 인상해온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꾸준히 흡수할 계획이다.대우건설 사업보고서 등 정기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토목사업본부 근로자(기간제 포함)는 총 1017명, 플랜트사업본부 근로자는 938명이었으나 같은 해 12월 말에는 토목과 플랜트사업본부 근로자가 각각 1126명, 97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가 늘며 관련 인력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4월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공사 발주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된 총 연장 26.5㎞ 규모의 ‘더 라인 철도공사 터널’ 입찰공고가 떴다. 정부차원에서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힘쓰면서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K-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선 타 사업부로 발령 났던 토목·플랜트 인력이 다시 원래 조직으로 복귀하는 한편, 신규 채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수주 기대감이 조성될 전망”이라면서 “반면 3, 4월 양호한 부동산 관련 지표는 5월부터 미분양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3.05.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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