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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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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폭싹’ 빠진 대만…관광객 1년 새 2.3배 급증

정책이슈

제주가 대만인들에게 가볼 만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의 인기 유튜버 방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인기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15만9485명으로 2023년 6만9941명과 비교해 약 2.3배로 늘었다.이는 기존 최대였던 2019년의 8만7981명 기록보다도 81.27%(7만1504명) 증가한 역대 최대 수치다.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754명보다 50.7%(6463명) 늘어난 1만9217명이 제주를 찾았다.특히 이달 들어서는 대만 최대 외식기업인 왕핀(왕품·王品)그룹 임직원 2100여명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포상 관광)으로 제주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그동안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1, 2위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대만 관광객이 중국 관광객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2024년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138만30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관광객이 15만9485명으로 2위, 일본 관광객은 7만8734명으로 3위였다.대만 관광객이 제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로는 대만 인기 유튜버 콘텐츠의 영향이 꼽힌다.제주관광공사가 2022년 12월 256만 구독자를 보유 중인 대만 인기 유튜버 차이아까 팀을 제주로 초청해 4박 5일 일정으로 촬영한 제주 투어 영상이 당시 대만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또 대만 현지 인기 유튜버의 제주여행 콘텐츠에 이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대만 현지 인기도 제주 관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7∼28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주 대만에서 비영어 TV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25.04.13 11:02

2분 소요
“더 내려갈 수 있는 거였어?” …또 2500 깨진 코스피에 ‘망연자실’

증권 일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충격에 코스피 지수가 다시 2500선이 무너졌다.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6포인트(0.76%) 떨어진 2486.70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20%) 내린 683.49로 마감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2.25% 하락하고, 화학은 1.99%, 증권은 1.79%, 금융이 1.38%, 보험이 1.26%, 유통이 0.77%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특히 수출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는데, 삼성전자가 2.21%, SK하이닉스가 1.92%, LG에너지솔루션이 3.95%, 현대차가 1.32%, 기아가 1.41% 하락으로 마쳤다.지난달 26일 2643.94까지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타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37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이 7968억원, 기관이 458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개인 투자자들은 허탈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재태크 앱 커뮤니티에서는 “반등 왔을 때 나갔어야 했는데, 희망을 가지다가 또 물렸다” “그래도 미국 증시보다는 덜 떨어지는 것이다” “관세 폭탄 국장에서는 하루 빨리 손 떼는 게 정답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4월에 이벤트가 많은데 바로 저가매수하지 말고 지켜보다 추가매수하는 게 좋아 보인다” “내일 탄핵심판 선고도 있으니 당분간 관망할 것” 등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우지연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이번 관세조치로 인한 한국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코스피는 이미 관세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인 자동차(25%)와 철강(25%) 산업에 대한 관세 정책은 이미 집행 중이며, 전체 관세율이 높아진 중국과 달리 한국에 대한 이번 상호관세 레벨은 코스피의 약세를 더 심화시킬 추가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장중 코스피는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관세율과 내일 탄핵심판 선고 불확실성이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4.03 15:58

2분 소요
[영상] '25시간 5분' 화장실도 안 가...68년 만에 美 기록 경신

국제 이슈

미국 상원의원이 장시간에 걸친 마라톤 연설을 진행한 게 화제다.미국 뉴저지주(州)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상원 본회의장에 올라 다음 날 오후 7시 19분까지 25시간 5분에 걸친 마라톤 연설을 진행했다. 이는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 연설 기록이다. 지난 1957년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이 민권법에 반대하며 세운 종전 기록(24시간 18분)을 47분을 넘어섰다.부커 의원이 장시간 연설을 진행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사회보장제도 축소, 연방정부 인력 감축, 외국인 추방 가속화, 무역 관세 확대 등 일련의 정책이 “미국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치에서 익숙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는 달리, 이번 연설은 특정 법안이나 인사안의 표결을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다만 미국 상원 규정상 연단에 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앉으면 발언권을 상실한다. 부커 의원은 발언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행정부에 뚜렷한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존재감 부족을 지적 받아왔다. 이번 부커 의원의 연설은 그런 흐름 속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저항의 정당’임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025.04.02 11:40

1분 소요
공매도 재개 첫날, 트럼프 관세 공포 겹치며 무너진 증시 향방은

증권 일반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기된 31일, 국내 증시와 투자자들은 파란불에 질렸다. 오는 4월 2일 예정인 트럼프 발(發) 상호관세 발표까지 앞두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86p(포인트)(3.00%) 내린 2481.12로 마감하며 2500선이 무너졌다. 오후 한때 3.07% 내린 2479.46으로 24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일 2441.92를 기록하며 연초 반등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3개월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01% 내린 672.85로 마감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냈다가 실제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는 주가의 거품을 제거해 적정 주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높여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23년 11월 정부는 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불법 공매도의 수준이 심각하다며 이 제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날 5년 만에 2700여개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됐다. 지난달 말 당국이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공식화한 뒤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코스피 20%, 코스닥 40%가량 증가해 공매도 시행을 앞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대차잔고가 반드시 공매도 예정 수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매도를 위해서는 주식을 빌리는 주식 대차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대차잔고는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최근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인 ▲포스코퓨처엠(-6.38%) ▲엘앤에프(-7.57%) ▲에코프로비엠(-7.05%) 등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3.99%) ▲LG에너지솔루션(-6.04%) ▲삼성바이오로직스(-3.34%)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공매도 재개 시 단기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가격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은 업종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우려가 있고, 이 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수급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매도 잔고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전년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 가운데 코스닥 중소형주 비중이 크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의 대안이었던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되지 않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므로, 지난달 말 대비 대차잔고가 증가했거나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종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 외국인 투자자 유입…관세 부과 반점 기대감도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차례의 공매도 재개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재유입되며 지수 안정에 기여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 직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조재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에 초점을 맞춘 규제 강화 후 모든 종목에 대한 전면 재개 예정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참여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 그리고 이후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저성장이 만연한 환경에서는 성장 가능성만 보여줄 수 있다면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특히 이런 종목은 공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주가 상승이 멈추지 않아 쇼트 스퀴즈(Short squeez)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재개 직후인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가 발표되는데, 세부안에 따라 충격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많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해 시장을 또다시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강행하면서 코스피는 한 주간 3.22% 하락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전쟁 확대에 따른 변동성 장세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낙관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하향 조정세,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재정적자) 해소 추진 과정 등을 언급하며 “향후 미국 주식 시장이 깊은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재하락 여지가 짙다”고 우려했다.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는 과열이 식어가며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경기가 침체로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말에 이은 오늘 급락은 관세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물가 급등 우려까지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는 과정”이라며 “예상보다 더 강한 관세가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관세 부과가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5.03.31 18:10

4분 소요
“한국여행 갈래?”...지난달 방한 외국인,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일반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4만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약 95% 수준을 회복했다.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3만8408명으로, 지난 2019년 동월 대비 94.7%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0.5% 증가한 셈이다.지난 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으로, 34만1000명이 방문했다. 일본(22만4000명), 대만(12만명), 미국(7만2000명), 베트남(5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대만과 미국, 베트남 관광객은 2019년의 같은 달보다 각각 26.9%, 25.5%, 21.6% 증가했다.중국 관광객은 2019년 같은 달의 75.2% 수준을 기록했고, 일본 관광객은 105.3%로 더 많이 한국을 찾았다.지역별로 보면 아중동(아프리카·중동)시장이 2019년 같은 달의 111.0%, 구미주(유럽·아메리카) 시장은 106.7% 수준을 각각 회복했다.지난 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62만5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보다 0.3% 많은 것이다.

2025.03.31 14:32

1분 소요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2,500선 무너져…코스닥 2.6% 하락

증권 일반

코스피가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장 초반 단숨에 2,490대로 밀려났다.이날 오전 9시 26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03p(2.58%) 내린 2,491.95다.지수는 전장 대비 44.54p(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불안감까지 더해져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8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1883억원, 318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751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으로 출발했다.지난주 말(28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7% 내리는 등 3대 대표 지수 모두 일제히 내렸다.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전월비 0.4%)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진 영향이다.최근 공매도 선행 지표로 통하는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인 포스코퓨처엠(-6.61%), 엘앤에프(-7.73%), 유한양행(-5.18%)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2.76%), LG에너지솔루션(-5.48%), 삼성바이오로직스(-2.86%)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약세다.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2.44%), 기아(-2.41%), 현대모비스(-1.5%) 등 자동차주는 이날도 하락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27%), 의료·정밀(-3.48%), 제약(-2.78%), 화학(-3.0%) 등의 낙폭이 큰 가운데 전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p(2.61%) 내린 675.63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10.34p(1.49%) 내린 683.42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158억원 순매수 중이다.공매도 타깃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거론된 에코프로비엠(-6.57%), 에코프로(-8.8%) 등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휴젤(-2.69%), 코오롱티슈진(-4.46%),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4.29%)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약세다.알테오젠(0.14%),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네이처셀(3.75%) 정도 상승 중이다.

2025.03.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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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한파에 결국...블랙록 '상하이 빌딩' 34% 싸게 내놨다

국제 이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에 팔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블랙록이 상하이에 보유한 마지막 부동산 자산인 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을 9억위안(약 1821억원)에 매물로 내놨다.이는 블랙록이 2017년 이 27층짜리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가격보다 34% 낮은 가격이라고 SCMP는 전했다.블랙록은 앞서 지난달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하기도 했다.2018년 해당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면서 7억8000만위안(1578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블랙록은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이 빌딩들은 매입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 부실자산 전문 업체 DCL 인베스트먼트에 팔릴 예정이다.최근 수년간 중국 부동산 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블랙록뿐만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이 중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국 부동산을 순매도했으며, 매입규모는 59억달러(8조6800억원)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테드 리 북중국 자본시장 책임자는 "2017∼2018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다. 이런 자산은 현재 임대료 하락과 낮은 입주율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산 전체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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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초반 오름세…2,620대

증권 일반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단은 제한된 상태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45p(0.36%) 오른 2,625.26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2.28p(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상승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4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76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9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이날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3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자 안도감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에 경기 불안감이 재자극되며 상단은 제한됐다.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시장 예상치(94.0)를 밑돌았으며 지난달(100.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경기 우려가 커졌다.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0.59%)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0% 내렸다.이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안정 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환율 상승 등에 외국인이 이탈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다만 지수 상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제한되고 있다.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는 27일과 28일 공개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산재한 상태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불확실성 연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증시 내 숨고르기가 진행된 가운데 미국 GDP(국내총생산)와 PCE(개인소비지출) 등 이번주 공개될 추가 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7%)가 '6만전자'를 다시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2.40%)도 21만원선을 회복했다.전날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상승한 현대차(2.73%), 기아(1.29%) 등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64%), KB금융(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5%) 등도 강세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셀트리온(-0.22%), HD현대중공업(-0.35%) 등은 내리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85%), 화학(0.89%), 운송창고(0.52%) 등이 오르고 있으며 건설(-0.41%), 보험(-0.75%) 등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p(0.30%) 내린 709.15다.지수는 전장보다 3.10p(0.44%) 오른 714.3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알테오젠(-2.49%), HLB(-0.72%), 삼천당제약(-2.65%), 휴젤(-2.96%) 등 제약주가 약세다.에코프로비엠(1.12%), 에코프로(0.17%), 레인보우로보틱스(0.55%), HPSP(0.68%) 등은 상승 중이다.

2025.03.26 10:18

3분 소요
美 국무부, 고려아연 상황 주시…“韓 기업, 핵심 광물 중요 파트너”

경제일반

미국 국무부가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고려아연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란 점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측근’인 공화당의 잭 넌 하원의원이 지난달 18일 미 국무부에 핵심 광물공급망의 다변화와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연관된 MBK의 고려아연 영향력 확대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공식 답변 내용이다. 과글리아노네 美 국무부 수석국장은 서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54를 거론하며 핵심광물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는 미국과 동맥국들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핵심 정책으로, 이는 행정부와 국무부의 핵심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및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은 중국의 경제적 보복과 강압의 위험을 직접 경험한 국가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현재 의장국으로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 안보를 위한 핵심 기술 보호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과글리아노네 국장은 핵심 광물 보호를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노력도 상세히 거론했다.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 함께 3자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공유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자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고려아연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잭 넌 하원의원이 우려를 표한 고려아연 사태에 대해선 美 국무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정기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해당 사안을 면밀히 추적하며,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의 독자적인 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해외 인수합병과 외국인 투자 및 합작 투자, 기술 수출을 진행하기 전에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현재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미국의 방위 산업과 반도체 및 재생 에너지분야에서 필수적인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돼 있다.과글리아노네 국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에 있어 핵심적인 동맹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미 국무부는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 활동을 넘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25.03.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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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일본 방문한 한국인 약 85만명…전체 외국인 중 최다

국제 이슈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4만7000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 최다였던 것으로 집계됐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2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9% 증가한 325만8000명이었다. 비교적 비수기인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방문자 수로, 5개월 연속 300만명대를 지켰다.방문자를 출신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3.5% 늘어난 84만7000명으로, 가장 많아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월에는 춘제(春節·설) 연휴 등 영향으로 중국이 크게 늘면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지난달에는 한국에 이어 중국(72만3000명)이 두번째로 많았고 대만(50만7000명), 홍콩(19만6000명), 미국(19만2000명) 순으로 조사됐다.JNTO는 "한국은 원화 약세 경향에도 항공편 증설 영향도 있어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5.03.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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