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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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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진라면 가격 왜 이래?”...오뚜기, 내달 라면값 인상

유통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일부 라면류 가격을 평균 7% 이상 인상한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원료 비용 부담 증가 등이 이유다.오뚜기는 4월 1일부로 라면 16개 유형의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 인상 후 2년 5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오뚜기의 주요 제품 가격(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은 ▲진라면 716원→790원 ▲오동통면 800원→836원 ▲짜슐랭 976원→1056원 ▲진라면 용기 1100원→1200원 등으로 인상된다. 인상률은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 9.1%다.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03.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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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비빔면 신규 모델 ‘원조 완판녀’ 최화정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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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다가오는 여름 비빔면 시장을 맞아 배테랑 방송인이자 72만 구독자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화정과 함께한 진비빔면 신규 TV CF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신규 TV CF에서는 ‘한 봉지는 부족하고 두 봉지는 많은 비빔면의 딜레마’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송인 최화정의 1인 2역 연기로 20% 푸짐한 진비빔면의 매력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한다. 또한 먹는 것에 진심인 최화정답게 진비빔면을 음미하는 모습과 특유의 유쾌하고, 실감나는 맛 표현으로 ‘원조 완판녀’의 진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방송인 최화정이 선보이는 오뚜기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된 이후 리뉴얼과 한정판 출시를 거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십년의 발효 노하우가 담긴 오뚜기 사과식초와 타마린드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를 담아 맛있고 진한 소스 맛을 구현했다. 자사 기존 제품인 메밀비빔면 중량 대비 20% 더 푸짐한 양과 소스로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손 큰 최화정을 쏙 닮은 20% 증량된 손~큰 진비빔면의 TV CF를 진행하게 된 만큼 진비빔면만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 여름도 소비자가 진비빔면에 120%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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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판단할 것”…하림 ‘이정재 라면’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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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이 야심 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더(THE)미식’ 라면이 시장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출시간담회 때 직접 라면 삶기 시연을 보였을 정도로 라면 사업은 김 회장이 엄청난 애착을 보인 사업이다. 또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했다. 하지만 들인 공 대비 성과가 미진하다. 더미식 라면은 판매 초기부터 일반 라면 대비 가격대가 1000원에서 1500원가량 높아 고가 전략이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었다. 또한 업계에서는 하림이 국내 라면시장 공략의 맥을 애초에 잘못 짚었다고 지적한다. 힘 빠진 기세…점유율 1% ‘굴욕’하림산업은 2021년 10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의 첫 제품 ‘장인라면’을 내놨다. 봉지당 가격은 2200원이다.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이 95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출시 당시 하림 측은 장인라면에 대해 자연재료를 그대로 사용했고 면 반죽 시에도 닭 육수를 넣었다고 했다. 야채 스프도 다른 일반 라면보다 1.5배 더 넣었다고 강조했다. 원가가 높다보니 자연스레 가격도 높게 책정됐다는 얘기다. 초기 소비자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장인라면은 출시 초기 두 달 만에 500만개를 팔아치웠다. 이정재를 앞세운 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능프로 제품간접광고(PPL) 등 출시 초반부터 마케팅에 힘을 주며 초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지주의 식품 사업군에서 라면군 매출액은 2022년 134억원, 지난해 20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라면군 매출은 72억원에 그쳤다. 전분기(48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장인라면의 봉지당 가격이 다른 라면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매출이다. 이런 기세라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라면사업이 오히려 역성장 중인 셈이다. 라면시장 전체로 봐도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라면시장 총 매출액은 2조3898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하림산업이 라면시장 공략법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가격 조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라면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른 상품보다 가격 저항이 심한 품목 중 하나다. 농심이 몇년 전 출시한 프리미엄 라면인 ‘신라면 블랙’도 출시 초기 높은 가격대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만큼 국내 라면시장에서 고가 전략은 구사하기 쉽지 않은 편이다. 국내 라면 판매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이 주요 경로다. 특히 판매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나 SSM에서는 라면을 4~5개씩 묶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한다. 장인라면의 4개입 가격은 7000~8000원 수준이다. 일반 라면 5개입 가격이 4000~5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 농심의 신라면 블랙의 4개입 가격도 5000~6000원 수준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카트에 여러 상품을 담다 보니 총비용을 줄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가격대가 조금이라도 낮은 저렴한 상품을 바구니에 담는 편”이라며 “라면은 판매대에서 4~5개입 상품의 가격이 모두 보이는 만큼 가격 비교도 쉽다. 다른 라면을 두고 장인라면을 바구니에 담기 위해서는 가격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을 소비자들이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면 상품의 경우 주요 판매처에서 가격 비교가 쉬운 만큼 높은 가격을 책정할수록 판매에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히트작 넘기엔 부족, 가격 조정 나설까하지만 하림이 라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미 김홍국 회장은 더미식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더미식의 다른 간편식 가격도 다른 제품들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김홍국 회장은 2022년 더미식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지불 용의는 소비자의 판단 영역”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수요층이 분명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처럼 더미식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선언한 만큼 향후 가격대 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점도 하림의 라면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2020~2023년)간 판매량 순위인 톱(Top)10 라면은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똑같은 제품들이 차지했다. Top10 라면 중 빨간국물 베이스의 봉지라면은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으로 모두 수십년간 사랑받은 히트작들이다. 장인라면이 이들 라면들을 제치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면업계 한 관계자는 “라면은 국내를 불문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이 매우 보수적인 편이라 새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기란 쉽지 않다”며 “하림산업이 라면 제조 설비 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 만큼 당장 가격 조정에 나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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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맵게·건더기 10% 증량”...오뚜기, 진라면 2종 맛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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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대표 라면인 ‘진라면’의 국물과 면의 맛 보강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진라면 2종 모두 양지 원료 보강을 통해 진한 육수맛과 감칠맛을 한층 높였다. 순한맛은 사골과 양지육수의 깊은 감칠맛을 보강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순한 라면 대표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매운맛은 최근 소비자의 매운맛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특유의 깔끔한 양념맛은 유지하면서, 매운맛 강도를 높여 더욱 맛있게 매워졌다. 건더기는 기존 대비 10% 이상 증량했다.면발도 한층 쫄깃하고 찰기있게 만들었다. 조리 후 경과 시간에 따른 면발의 탄력성, 쫄깃함, 단단함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쫄깃한 면발이 퍼지지 않고 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또한 국물 배임성 역시 향상됐다.조리 간편성을 위해 조리물양도 조정했다. 물 권장량을 기존 550ml에서 500ml로 변경했으며, 생수병 1개 만으로 간편하게 계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정수기 기본 출수량이 500ml라는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오뚜기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소비자가 진라면의 더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1년 간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며 “새롭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진라면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9월부터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출시 36주년을 맞은 오뚜기 진라면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라면 시장 내 지위를 확대시켜왔다. 지난 1988년 3월 출시돼, 깊고 진한 국물 맛으로 국내 대표 라면으로 자리잡았으며, 진라면의 진한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순한맛’ 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했다. 순한맛을 선호하는 ‘진순파’와 매운맛을 즐기는 ‘진매파’ 등 매운맛 정도를 기준으로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2013년 대대적인 품질 개선과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모델로 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연령에게 사랑받는 국민 라면으로 발돋움했으며, 지난 2022년엔 방탄소년단(BTS)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해 진라면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하며 라면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9월엔 오뚜기 라면이 NCSI 라면 부분 1위로 선정됐다.

2024.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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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창립 55주년 오뚜기,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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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물려받아 모범적인 기업 운영과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1984년 오뚜기 입사 후, 지난 2010년 3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함 회장은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시(社是) 아래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다.함 회장은 취임 이후 오늘날까지 대를 이은 정도경영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신제품 출시, 신규 투자 등을 추진하며 오뚜기의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오뚜기는 지난 55년간 안전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품질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는 1969년 창립 제품인 카레를 시작으로 스프·케챂·마요네스·라면·만두·즉석밥·컵밥·레토르트 등 R&D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했으며, ‘3분 요리’, ‘케챂’ 등은 국내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의 핵심 품목인 라면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13년 단행한 ‘진라면’ 리뉴얼은 맛과 식감 모두 호평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08년 5%에 불과했던 진라면 점유율은 리뉴얼을 거치며 1위 자리를 지키던 신라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오뚜기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함 회장은 제품의 다각화 노력과 함께 해외 시장 수요 예측에 따른 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제품 출시로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세계인들의 K-푸드에 대한 큰 관심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들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알리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24.08.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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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 30% 할인”…이마트, 8월 가격파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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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오는 29일까지 8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으로 장바구니 인기 품목인 한우 등심(1등급/1+등급)을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 한우 등심 1등급(100g, 냉장)은 6980원, 1+등급(100g, 냉장)은 7880원에 준비했다.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매월 품목을 바꿔 소비자들에게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이마트는 여름 바캉스 시즌 구이용 소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점과 최근 한우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차원에서 8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으로 한우 등심을 선정했다.이마트는 자체 축산물 가공·유통센터인 미트센터 작업 및 비축을 통한 비용 절감, 사전 대량 물량 기획을 바탕으로 한 달 내내 정상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 이마트가 8월 한 달간 준비한 한우 등심 행사 물량은 약 50톤으로, 평소 판매량 대비 약 5배 수준이다.한 달간 진행되는 일반 한우 등심 행사 외에도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브랜드 한우 전품목(냉장, 국내산)’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이마트는 29일까지 장바구니 필수 채소인 ‘흙대파(봉)’를 직전 판매가 대비 20% 할인한 1980원에 판매한다.8월 한 달간 가공·일상용품도 특가에 기획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여름 바캉스 시즌 수요가 높은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120g*5입)’을 29일까지 정상가 3580원 대비 20%가량 할인된 2880원에 판매하며, ‘팔도 비빔면 소식좌(104g*4입)’는 정상가 2980원 대비 약 37% 할인된 1880원에 선보인다.또한 방학 기간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인 ‘해태 고향만두(300g*3입)’는 정상가 대비 20% 이상 할인된 7480원에 판매하며, 이 밖에도 ‘풀무원 국산콩 콩나물(340g)’은 2340원에, 'CJ백설 하얀설탕(1kg)'은 2330원에, ‘코디 맘껏양껏 물티슈(110매, 캡)’는 890원에 기획해 판매한다.앞서 지난 7월 가격파격 핵심 상품으로 선정했던 ‘올반 영양 삼계탕(900g)’의 경우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23% 신장했으며, 새송이 버섯 기획 상품의 매출 호조로 새송이 버섯류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47%, 호주산 와규 전체 매출은 약 19% 신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매월 품목을 바꿔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이는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의 휴가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8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들을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풍성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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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불닭’ 찾아라”…K-푸드 앞세워 해외 노리는 식품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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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며 K-라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 파워’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의 해외 실적은 매해 고성장 중이다. 1분기 해외 매출은 83% 상승한 2889억원이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75%에 이른다. 식품업계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처럼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노리고 있다. 국내 시장 정체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가격 압력 등을 벗어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은 불닭볶음면처럼 식품업체들은 ‘제2의 불닭’을 발굴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투자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각양각색 전략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K-푸드 수출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9억6000만 달러(한화 5조4450억원)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라면, 과자류, 김치, 음료, 쌀 가공식품, 김치 등 주력 제품군이 전체 수출을 견인 중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수출 증가세를 염두에 두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식품업체 실적이 해외 매출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회사를 대표할 만한 핵심 브랜드, 킬러 콘텐츠를 보유해야 한다.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 외에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농심의 ‘신라면’ 등이 해외에서 각 사의 핵심 브랜드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매운맛’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이어 로제·커리불닭볶음면 등 변주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품절 대란을 빚어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농심도 해외 매출 비중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심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다. 농심은 ‘신라면’의 인기가 미국에서 높은 덕에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4% 성장한 수치다.지난해 미국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글로벌 매운맛 수요를 쫓기 위해 지난해 8월 신라면보다 2배 더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식품 브랜드 ‘비비고’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비비고 만두의 성공은 공격적인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수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비비고 만두 브랜드와 연구개발, 제조 기술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뉴욕뿐 아니라 뉴저지 등에서 만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도 냉동만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만두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상의 ‘종가 김치’,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오리온 ‘꼬북칩’, 오뚜기 ‘진라면’ 등도 각 사의 K푸드 핵심 제품으로 내세워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킬러 콘텐츠’”라며 “K-컬처와 같이 호감도를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해외 시장과 문화에 맞춤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제2의 불닭’ 탄생하려면국내 식품기업이 너도나도 해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식품업체들의 주요 타깃은 젊은 층이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른 국가들이다. 국내는 출산율 감소로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상황이라 식품업계는 젊은 층 수요가 많은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K-컬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K-푸드 진출 여건이 다소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식품업체 들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이점은 ‘높은 마진’이다. 국내는 이미 식품업체가 성장하기에는 레드오션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부분의 저항이 강하고, 인건비와 제조 경비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한국 브랜드가 진출한 경우는 이미 각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나 제품이다보니 가격 자체가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 섣불리 발을 들였다가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중국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당시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몇몇 식품기업들이 철수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문화나 각국별 규제 수준도 달라 리스크가 있고, 환율 변동성에 따라 실적에 불리하게 반영될 수도 있어 신중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K-푸드가)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현지식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우 현지의 메이저 유통채널을 뚫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닭볶음면 같은 메가히트 상품은 추종 상품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업체들은 꾸준히 또 다른 히트 상품 개발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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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브랜드 공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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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진라면 등 라면 대표 제품은 물론 공식 캐릭터를 활용한 옐로우즈 포토존 등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브랜드 공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MZ세대 등 젊은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화관에 방문한 관람객이 현장에서 조리된 오뚜기 라면을 직접 맛보고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로 귀엽게 꾸며진 브랜드 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음식을 즐기는 공간인 씨네펍(CINEPUB)에서 ‘해피냠냠 라면 가게’를 운영해 오뚜기 대표 라면 제품을 선보인다. 진라면 순한맛, 마라진라면, 마라 짜슐랭, 마슐랭 마라탕면 등 총 4종의 라면을 맛볼 수 있다. 마라 진라면과 마라 짜슐랭은 오뚜기의 마라장을 사용한 특별 레시피로 조리해 이색적인 라면을 즐길 수 있다.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의 세 캐릭터(뚜기, 마요, 챠비)와 시그니처 색상인 옐로우(노란색)을 활용해 꾸민 옐로우즈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캐릭터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친구, 지인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씨네펍 라면 구매 고객 대상으로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뚜기 제품과 캐릭터를 활용한 색다른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뚜기는 최근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옐로우즈의 ‘초월긍정’ 메시지를 알리는 첫 테마송인 ‘해피냠냠송’(Happy Yummy Song)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또한 코엑스에서 7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캐릭터 라이선스 페어 2024’에 참가해 옐로우즈만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4.07.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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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봉은 부족해”…비빔면 양 20% 늘린 오뚜기 진비빔면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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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단순히 ‘좋은 제품’에 열광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갖추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브랜드를 찾아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소비자 중심 서비스와 신뢰도, 공감도,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기준 삼아 여러 브랜드의 제품과 성과를 살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허태윤 한신대 IT 영상콘텐츠학과 교수가 최종 심사를 맡았다. 심사 결과 전자와 가전, 상조, 은행, 편의점,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 22개가 꼽혔다. 이들 브랜드들은 기존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얻는 데 성공했다. 오뚜기 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1억5000만개를 돌파했다. 비빔면의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리면서다. 진비빔면은 오뚜기가 2020년 출시한 비빔면 제품이다. 진라면 매운맛 스프를 활용해 시원하고 매콤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팔려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오뚜기는 소비자가 진비빔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출시했다. 캠핑과 여행 등을 즐기는 20~30대가 조리나 뒤처리가 편리한 용기면을 선호한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빔면을 비롯해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라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진비빔면의 시원하고, 매콤한 맛을 더 많은 소비자가 즐기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2024.06.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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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과자·맥주·아이스크림은?

산업 일반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과 과자는 각각 ‘신라면’과 ‘새우깡’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맥주는 ‘카스’, 소주는 ‘참이슬’이 최다 매출 1위를 차지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육개장(농심·1259억원), 안성탕면(농심·1183억원), 너구리(농심·1070억원), 왕뚜껑(팔도·725억원), 삼양라면(삼양식품·713억원), 팔도비빔면(팔도·706억원) 등으로 판매액이 높았다.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오징어땅콩(666억원)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포카칩은 2022년 921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새우깡과 함께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또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최다 판매 제품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빵빠레(롯데웰푸드·438억원) 등이 카테고리별 1위로 확인됐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17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켈리(1760억원), 클라우드(롯데주류·1674억원) 등 순이었다.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1000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이어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맛있는참(금복주·773억원) 등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

2024.02.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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