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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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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채용 줄이고 신입보다 경력직 선호…청년들은 “그냥 쉬었다”

산업 일반

2025년 상반기 취업 시즌이 열렸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시름하고 있다. 이들은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려고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여러 해를 취업에 매달린다. 취업에 실패하거나 혹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 가운데 일부는 두 손을 놓고 휴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냥 쉬었음’. 취업 준비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는 30대 미만 청년은 50만명에 육박한다. 국제 정세는 혼란하고 경기 전망은 어둡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불확실의 시대. 이제 더 이상 ‘아프니까 청년이다’라는 위로를 받아들일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들은 저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저앉은 청년들이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는 기업의 청년 채용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한 ‘청년 점프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차원에서 첫 기획을 준비했다. 청년이 희망이다. “3년째 준비 중인데 취업이 쉽지 않네요. 졸업 학점을 다 채우고도 졸업하지 못하고 계속 스터디만 하고 있어요”서울 종로구에 사는 20대 A씨는 취업 3수생이라고 했다. 첫 해에는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을 목표로 지원했는데 낙방했고, 이후 눈을 낮췄지만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채용문이 너무 좁아져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것 같다”고도 했다.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이유를 묻자 “졸업후 취업을 못하고 몇 년 쉰 것처럼 보이는 것보다 대학에 적을 걸치고 있는 게 조금은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아프니까 청년일까 아니면 유독 청년에게 더 큰 고통이 찾아오는 것일까. 취업난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5~29세 청년 실업자는 26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6만4000명)과 비교하면 5000명(2.0%) 많은 수준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도 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은 43만4000명, 구직활동조차 하지 않는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은 일을 하지 못할 만한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지만, 일을 그만둔 뒤 쉬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실업률 집계에서도 빠진다. 하지만 청년들의 고단한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해석된다. ▲청년 실업자 ▲취업 준비 중인 청년 ▲쉬고 있는 청년을 모두 합하면 120만7000명 수준이다. 이는 2024년 작년 2월(113만4000명)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30대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더 어두워진다. 20대와 마찬가지로 ‘쉬었음’이라고 답한 30대는 31만6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만4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2월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2030…취업자 20%는 단기 계약일각에서는 청년 취업률을 계산할 때 30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청년의 기준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취업률을 조사할 때 15세~29세까지 청년으로 보는 것은 일자리와 고용 분야 법령인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시행령’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행령마다 청년의 기준은 다르게 적용된다. ‘중소기업 인력 지원 특별법’과 ‘고용보험법 시행령’은 15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본다. 지난 2020년 2월 청년 정책의 수립·조정 및 청년 지원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제정된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나이 기준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정하고 있다. 창업과 농어업 분야의 법령은 각각 39세 이하, 40세 미만까지 청년의 범위를 넓게 인정한다. 그렇다고 일자리를 구한 이들의 상황이 압도적으로 나은 것만은 아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층 취업자 수는 355만7000명, 이 가운데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사람은 93만6000명에 달했다. 취업자 4명 중 1명은 하루 8시간, 주 5일 출근하는 전일제 근로자가 아니라는 단기 근로자라는 뜻이다. 이른바 긱워커(gig worker)라고도 불린다. 긱워커란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짧게는 몇 시간, 길면 며칠 짜리 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들 가운데는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나 배달 라이더 등 1인 계약자들도 포함된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하면서 긱워커 시장 규모도 커졌다. 규모가 작은 기업 가운데 일부는 근로자가 일한만큼 각종 수당이나 임금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30대 B씨는 최근 다니던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다고 했다. 야근‧주말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일했다는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 더 규모가 큰 기업에 입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재취업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그때까지는 일단 쉬고 싶다”고 했다. 채용 몸 사리는 기업들, 신입보다 경력직 선호취업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2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1.1%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19.8%) 미정(41.3%)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한 기업 가운데서도 예년에 비해 채용 인력을 줄이겠다는 곳이 28.6%에 달했다.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2.2%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75.0%), 석유화학·제품(73.9%), 금속(66.7%), 식료품(63.7%) 업종에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밝힌 곳이 많아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11.8%)이 원인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도 청년들의 취업 문을 좁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들은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던 방식에서 수시 채용을 늘리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모습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신입 공채 때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는 응답은 81.6%에 달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2023년에는 58.4%, 2024년에는 74.6%를 기록했다. 사실상 직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눈여겨본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3년부터 경력 채용 대상을 4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기업의 성장을 막는 규제를 풀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의 풀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근 한국경제학회 학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포기해야 하는 혜택은 많은 반면 규제는 많아진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4.07 09:00

5분 소요
선관위 등 공공영역 채용 비리, 해답은 국가채용원이다 [이근면의 시사라떼]

전문가 칼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눈총이 따갑다. 그동안 국민의 견제와 감시는 대통령실, 국회, 검찰, 언론 등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권력기관에 집중되어 왔다. 선관위가 이토록 성토의 대상이 되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지난 2월 27일 감사원이 발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 관리 실태’ 감사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럽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경력경쟁채용 관련 규정 위반이 총 878건에 달한다. 매년 90건 가까운 채용절차 규정 위반이 빈번히 이루어져 온 것이다. 전현직 사무총장 등 고위직들은 공공연히 자녀를 선관위에 낙하산으로 들여보냈다.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도 문책과 책임은 멀리 있고 남의 눈물은 흘리게 하고 특권을 누렸다는 당사자들은 오늘도 건재하다. 그야말로 종합적 불공정과 부정의 백화점을 보여주었다. 꽁꽁 얼어붙은 채용 시장의 한파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대못을 박는 공적 테러이다. 공공적 신뢰와 공정성에 대한 희망을 부숴 트리는 공적 횡포이다. 그동안 대거 공공기관에서 있었던 채용 비리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수년 전에도 TOP 뉴스가 되었던 강원랜드 청탁 채용 사건, 국정원 채용비리, KT 부정 채용 사건 등의 불공정 논란이 그동안 수없이 제기되었지만 시스템이 보완되어 청년의 피눈물을 닦아 주어 공정한 공공 채용이 이루어지겠거니 하는 기대는 또 한 번 국민을 실망시켰다. 일반 공공기관을 넘어 헌법 기관까지 무차별적인 부정이 상시적인 관행으로 구조화, 고질화되고 마치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서슴없이 공언하는 지경에 이르니 과연 무엇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가 혼란스러운 현실이다. 청년 취업자,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 낳은 사태쌍팔년도식 채용 비리는 선관위의 권위와 신뢰를 한순간에 잠식한 최악의 참사다. 그동안 논란이 된 채용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었고 전반적인 부정과 불공정성이 공공 채용 영역에 똬리를 단단히 틀고 있는 것이란 인식을 확산시켰다. 그야말로 공적 기능의 공정성이 철저히 무너진 것이다. 이번 사태는 채용에 목매는 청년 취업자에게 낙망과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과 함께 원망을 낳았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려면 공공 채용의 가장 큰 실책인 불공정, 불투명한 채용절차부터 손봐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떳떳한 채용절차를 통과해 누가 봐도 그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줘야 일의 결과물인 공적 활동도 공신력이 생기는 법이다.선관위의 일탈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은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그중 문제의 핵심인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지에 관한 문제는 채용 절차의 투명성, 공정성,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제에 공공기관 인사채용 업무를 전담하는 가칭 국가채용원을 만들고 국가채용원으로 하여금 인력 충원 전반을 맡겨보자. 업무 역량과 공적 마인드를 동시에 갖춘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독립기관이 있다면 고위직이 사전에 채용정보를 빼내거나, 심사위원에 측근을 배치하고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비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그동안 있었던 국민적 신뢰도 회복할 수 있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행정부 소속 공무원은 114만 명에 이르고 응시생만 해도 매년 60만 명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47만명 공공기관까지 망라하여 채용을 전담하는 국가채용원이 채용 업무를 맡아 외압을 차단하고 실력 있는 지원자를 찾아내는 데는 추락한 공공성을 회복하고 양질의 인재를 획득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공공기관의 직원들도 부당한 압력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고, 전문적 역량을 갖춘 외부기관인 국가채용원에서 뽑아주는 실력 있는 지원자를 배치하기만 하면 된다.전문성·공정성·효율성·객관성 등 모든 면에서 응시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지금은 전 세계적 외교, 국방, 경제 산업 지도가 바뀌어 가는 격변기이다. 이에 수반된 세계적 인재 쟁탈 전쟁에서 공공영역의 인재를 우선 확보하는 대안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응시생은 대입 예비고사 응시생보다 많고 훨씬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절차적 투명성, 공공적 신뢰성은 전문적 기능과 역할이 담보할 수 있다. 공적 영역의 채용 기관과 절차 수준의 낙후성도 바로잡아 국민의 신뢰를 온전히 회복하고 공적 기관 활동의 정당성도 도모할 수 있는 길이다. 국가채용원에 인력·예산 보장해야공무원 (신입, 경력, 고위직 등)과 정부 투자기관 등의 공공기관의 채용 절차 관련 일체를 담당하는 인재 선발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게 될 국가채용원에 충분한 인력과 예산만 보장해 준다면 실제 전문화, 집중화의 효용은 오히려 국민 세금을 아끼게 될 것이다. 그동안 각 기관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제각기 비전문적으로 해 왔던 채용절차를 갈아엎고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결합한 최신 과학적 채용절차를 통해 준비된 공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인재를 확보하여 공무원의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조직의 성패와 성장은 사람에 달린 것이고 핵심 인재는 미래를 약하는 법이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채용 업무는 조직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할 엄중한 일이다. 공무원 채용 실패는 국가 운영 전반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민간기업의 채용과정보다 더욱 신중하고 전문적으로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서도 고도의 공정성과 공공성까지 확보해야 한다. 담 국가채용원을 만들어 일을 맡기면 공공 영역은 자연히 본업인 공공 관리를 더 잘하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바뀌어 국가 발전에 획기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좋은 인재가 일 잘하는 공직사회⌟ 결국 대한민국의 내일을 담보하는 일이다.

2025.04.06 09:00

4분 소요
“요즘 취준생은 AI로 면접 준비해요”...기업 2만개 정보 담은 에이블제이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미리 적어둔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파일을 올리고, 취업하길 원하는 기업명을 찾아 선택한 후 면접하기 버튼을 누르면 정장을 입은 남성이 화면에 나온다. 이 남성이 예리한 눈초리로 질문한다. “10년 간 기자 생활을 했는데 갑자기 마케팅 업무를요? 갑자기 업종을 바꾸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화면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음...저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합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지식을 바탕으로 마케팅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후 심층 질문이 연이어 8개가 나온 후 면접이 마무리된다. 마무리 후 뜬 화면은 ‘종합 리포트’. 앞서 화면을 보고 답한 내용에 대한 역량평가부터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일종의 모의 면접 결과다. 이때 따끔한 조언도 있다. ‘눈을 자주 깜빡인다’ ‘문장을 시작할 때 음~을 붙이지 말아라’ ‘그래서라는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 등이다. 2만5000여개 기업 정보 담아 취업을 위한 면접 준비도 AI(인공지능)에 도움을 받는 시대다. 취업을 위해 학생들끼리 스터디 카페에 모여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면접을 준비하던 모습은 이제 옛 일이 됐다. 이제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등의 구체적인 정보 등을 공부한 AI가 맞춤형으로 질문을 던지고 구직자는 이에 대한 답변을 미리 생각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AI 면접 솔루션 플랫폼 ‘NoteME’를 개발한 박경호 에이블제이 대표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AI 면접 기술에 대해 들었다. “아찔했다, 저는 이 같은 후기를 가장 좋아해요. 그만큼 질문이 예리했다는 거고 실전과 같은 분위기에 플랫폼 사용자가 모의 면접 연습을 아주 알차게 사용했다는 거니까요.(웃음)” 지난 2021년 2월 에이블제이를 설립한 박 대표는 3년간 AI 면접 솔루션 개발에만 매진했다. 그는 사업 초창기 가상 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브랜드 ‘인터뷰박스’를 런칭하고 운영하며 자본을 축적해 현재 운영 중인 AI 면접 솔루션 ‘NoteMe’를 지난해 3월 런칭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국내 기업 2만5000여 곳의 정보를 AI 기술로 입력해 기업별로 맞춤형 면접 질문을 뽑을 수 있도록 AI 면접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 이 AI가 3개월 마다 각 기업들의 최신 뉴스를 추가로 업데이트해 언제든 최신 소식에 맞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 AI 면접 플랫폼과 다른 점이 바로 맞춤형 질문이예요. 어느 기업을 지원을 하든 어느 직군을 원해도 계속 같은 질문을 던지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NoteMe는 각 기업별 맞춤형 질문과 직군에 따른 새로운 뉴스를 다루는 질문을 던져요. 이 때문에 사용자들이 AI 질문들이 아찔했다고 말하는 거죠.” 박 대표는 단순 가상 인물이 나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단조로운 화상 면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기업, 산업, 직군별 정보를 정리한 사전도 제작했다. 산업과 직무별 정리는 아직 원하는 기업이 정확하지 않은 사용자들 위해 마련했다. 특정 기업을 선택하면 해당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나가지만, 기업을 선택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두루뭉술한 질문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산업과 직군을 세세하게 선택하게 한 것이다. 박 대표는 산업은 총 50개, 직무는 700개로 나눠 사용자가 세밀하게 자신이 원하는 직업 관련 모의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면접 형태는 선택형 모의면접, 랜덤형 모의면접, 실전형 모의면접 등 총 세 가지로 나눴다. 실전형 모의면접은 실제 면접을 보듯 화면에 면접관이 나와 질문을 던지지만, 선택형과 랜덤형은 가상의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텍스트로 정리된 질문만 나온다. 사용자는 텍스트 질문을 읽고 답변은 면접을 보듯이 말로 하면 된다. 이 같은 차이점을 둔 이유로는 실제처럼 면접을 연습하고 싶은 사용자도 있지만, AI가 뽑은 구체적인 질문에 집중해, 보다 더 깊이 생각해서 미리 답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사용자는 텍스트로 질문을 읽고 싶어하는 니즈 때문이었다. “원하는 면접유형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돼요. 면접을 진행하고 사용자가 AI에게 받을 수 있는 피드백은 모두 제공되기 때문에 각자의 목적에 맞춰 선택하는 거죠. 각 목적에 따라 사용자 반응이 좋은 서비스가 다른데, 어떠한 사용자는 모의 면접을 보는 모습을 녹화해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을 좋아하고, 또 다른 사용자는 자신이 말한 답변을 텍스트로 정리해 부족한 답변을 채워주는 기능을 좋아하기도 해요.” 오픈 1년 만에 누적 사용자 2만명서비스를 오픈한지 1년이 된 NoteMe는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누적 사용자는 2만여명에 이르고 MOU를 맺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관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전북대 등 대학부터 고양시, 용인시, 파주시 등 지자체까지 기관 30곳에 달한다. 최근에는 인크루트와 협력해 채용박람회에 NoteMe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하고 있다. 현재는 구직자만 사용하는 플랫폼이지만, 박 대표의 목표는 기업에서도 사용하는 AI기술로 키우는 것이다. “AI기술로 이력서를 검토하고 적성평가까지 하는 기업은 많지만 면접에 사용하는 기업들은 없어요. 하지만 미국은 다르죠. 이미 미국에서는 면접때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채용하고 있어요. 에이블제이 기술 역시 구직자에 이어 면접관에도 도움이 되게끔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HR솔루션 회사로 향하고 있죠.(웃음)”

2025.03.31 07:00

4분 소요
국민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앞장

은행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 특별출연 조기집행, 설 명절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및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약 2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취약 소상공인과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공급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어 총 10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조기 시행해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제공한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기술력 보유 소상공인 등 취약중소기업과 핵심전략산업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며, 지방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정책자금(이차보전대출 포함)과 연계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KB소호컨설팅 서비스 지원 기업 ▲KB ESG컨설팅 지원 기업 ▲KB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 기업 ▲KB 굿잡 채용박람회를 통한 신규 인력채용 기업 등이 지원대상으로 포함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 대상 설 명절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조1000억원(신규 6조1000억원, 만기연장 9조원)으로, 최대 1.5%포인트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금융지원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3:45

1분 소요
“협력사와 동반 성장”…삼성전자, 1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ESG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마다 다양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삼성전자 측은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는 물론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협력사에 실질적 자금 지원…인재 육성도 활발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10년부터는 1조4000원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올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를 조성해 6년간 환경·안전 개선과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등 1차 협력사가 ESG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원자재 가격 및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67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삼성전자는 협력사 혁신을 위해 기술과 제조·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력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2100여 건을 무상 양도했다.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사의 제조·품질 등 다양한 현안 발굴 및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년간 축적한 혁신 사례를 2000여 개 협력사에 무상으로 전수해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도 기여하는 중이다.2013년에 설립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는 협력사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경영자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사 임직원 20만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삼성 협력사 채용박람회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약 75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회사 측은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170명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제조현장 혁신·인력 양성·판로 개척·ESG지원,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10년간 전국 중소기업 약 3300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또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기부·농식품부와 농어촌지역 K푸드 스마트공장을 육성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초형 스마트공장을 지원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 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24.10.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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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인재 중시’…삼성청년SW아카데미 9기 수료

산업 일반

삼성이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8기까지 5831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494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조기 취업에 성공한 9기 수료생까지 포함하면 취업자 수는 5000명이 넘는다.SSAFY 수료생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에 진출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개가 넘는다.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입사한 SSAFY 수료생이 이른바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150여개에 이르는 기업이 ▲서류 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 심사 가점 등 SSAFY 수료생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행 중이다. SSAFY는 올해부터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핀테크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5억원씩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SSAFY 협력 비정부 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SSAFY 교육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SSAFY 수료생은 누적으로 5대 금융그룹에 총 550여명이 취업했으며, 금융권 전체로는 9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수료식 다음 날부터 진행되는 SSAFY 채용박람회에는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대 은행이 모두 참여하는 금융특화관이 운영된다. 금융특화관에서는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융권뿐 아니라 SW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이 SSAFY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SSAFY에는 약 150명의 삼성 임직원뿐 아니라 네이버, 넥슨,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원익IPS 등 50여개(누적) 외부 기업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 지속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하고 있다.국가적 차원의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2018년)를 시작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 캠퍼스(2022년 11월), 대전 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이 회장은 앞서 2021년 9월에는 SSAFY 서울 캠퍼스를, 2019년 8월에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총 5차례 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SW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2023.12.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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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취업 늘린다더니…공공기관 신입 고졸 비율, 4년새 ‘반토막’

정책이슈

공공기관이 채용한 신입 직원 중 고졸 출신 비율이 4년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제외)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4년 전인 2019년 14.7%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공공기관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비율은 2019년 14.7%, 2020년 13.6%로 2년 연속 10%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 8.5%로 떨어졌고 지난해 7.6%, 올해 2분기 6.7%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 자체를 줄이면서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2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입 채용 규모를 2만2000명 안팎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제 공공기관 신입 채용 인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4만1195명 수준이던 신입 채용 규모는 2020년 3만645명, 2021년 2만6946명, 지난해 2만5356명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1만37명으로 감소했다. 추 부총리가 “형평성 강화 차원에서 고졸 채용 비중을 작년(7.6%)보다 높은 8%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전체 채용 인원이 줄어들면서 고졸 채용 관문도 좁아진 셈이다. 고졸 이하가 회사를 창업하는 경우도 감소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제출받아 창업기업 대표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 비중은 2020년 44.8%로 8년 전인 2012년 48.5%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고졸 이하 창업자의 경우 운수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업, 서비스업 등 단순 노동업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전문대졸 이상 창업자는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태규 의원은 “공공기관 취업은 물론 창업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에서 고졸 출신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고졸 출신자에 대한 취업 기회 부여와 창업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10.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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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H농협은행과 ‘인재 육성’ 업무 협약

산업 일반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SAFY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NH농협은행도 SSAFY 지원에 참여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비정부 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된다. 기금은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에 동참한다. 1학기 때 기초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2학기에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은행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에게 SW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은행의 SW 개발자들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가가는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드 자동 결제 서비스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금융 SW 개발 관련 실질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은행들은 교육생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SW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은행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SSAFY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은 늘고 있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누적으로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 프로그램은 4000여명의 교육생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023.09.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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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산업 일반

SK이노베이션이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회사가 직무별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으로 전체 채용 인원은 00명 규모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은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우수 인재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산학장학생도 함께 선발한다. 지원자는 7일부터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서류 접수 후 약 2달간 서류 심사, 필기 및 면접을 통해 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면접 전형부터는 각 사업 자회사 및 직무별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SK이노베이션은 채용 기간에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지원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용 전용 홍보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와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원자와 소통하며 직무와 채용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혁신을 주도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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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음 달 초 신입사원 공채 문 연다…4대 그룹 하반기 채용 시작

산업 일반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에서도 고용이 줄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공채를 기다리던 취업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9월 초 자체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신입사원 공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신입사원 정기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5월 향후 5년 동안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해에도 상·하반기 통틀어 1만 명 이상 채용할지 주목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류 접수와 직무적합성검사,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SK그룹은 계열사별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30일까지 인프라, 개발, 서비스를 비롯한 분야에서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역시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분기마다 마지막 달에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 원칙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일에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기아도 다음 달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채용방식을 도입해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채용을 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유망 사업인 인공지능(AI), 전장, 배터리 분야 인재를 뽑는다. LG전자는 이달 30일 유튜브 채용설명회를 연 뒤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대학을 순회하며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일정은 오는 28부터 ‘LG 커리어스’에 게시된다. LG화학 또한 31일 유튜브 채용설명회를 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달 9일까지 품질·생산기술·영업·마케팅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일정은 인적성검사, 면접, 인턴십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023.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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