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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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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물었다…증시 전망과 대응 전략은?

증권 일반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해 주목할 만한 업종은 무엇일까.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 정책을 펴기 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트럼프의 정책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업종별 업황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2.0 시대의 수혜주 여부는 대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가 대신·키움·한화투자·하나·메리츠·삼성증권 등 6개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트럼프 2기’ 투자 전략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센터장들은 트럼프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방산 ▲바이오 ▲조선 ▲제조업·건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 업종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2기에 따라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제조업·건설 관련 인프라와 금융을 꼽았다. 윤석모 센터장은 “미국으로 제조업 복귀를 강조하며 철강, 자동차 생산시설 이전을 언급하고 있고, 미국 내 주택 공급난 해소를 위해 신도시 건설을 공약하고 있다”고 짚었다. 제조업·바이오·금융 등 수혜…대중국 정책 반사이익 주시윤 센터장은 “단, 재정법안이 통과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양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정책 추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재정적자에 대한 시각 변화로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합의가 1기보다 수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지난 1기와 같이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바젤3 최종안 유보, 비금융기관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화석연료 생산이 증가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수요도 증가해 한국 조선업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 측면에서 트럼프 부임 전까지 정책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바이오·조선·방산·기계나 국내 고유 이슈인 밸류업(기업가치제고)으로 움직이는 섹터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트럼프 정책은 산업 육성 정책 지원보다 관세와 분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내년 초 연두교서(새해 인사말)에서 정책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와 폐지 가능성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 여부는 대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며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구리 가격 강세, 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산업재 주식이 우세했다”고 말했다.그는 “학습 효과에 따라 금융시장 색깔도 단기적으로 2016년 당시의 경험을 답습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역시 재정적자 확대가 예상되며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할 경우 이러한 정책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관세 우려가 있는 일반 소비재보다는 미국의 취약한 제조업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방산, 조선, 기계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바이오·의약품·조선·건설·기계 등을 꼽았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및 공화당이 행정과 입법 모두를 싹쓸이하는 이른바 ‘레드 스윕’(Red sweep), 다른 말로 ‘공화당 스윕’(Republican sweep) 현실화에 트럼프 정책 공약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책 영향력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펀더멘털 ▲통화정책 영향력 확대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한국에 불리한 정책들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성에 대해 강조한다면 채권 금리, 달러화 급등세는 진정되고 하향안정세를 재개해 나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도 완화와 순매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경우 연말까지 2021~2023년 보여왔던 계절적 패턴(S&P500 월간 수익률 11월 +4.5%, 12월 +1.0%)대로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며 “3/4분기 실적·연말 쇼핑시즌·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현 투자심리라면 긍정적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美 관련주 양호한 주가 흐름 예상…미국 우선주의 여파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로 보면 단기적으로 조선·방산·금융 등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쏠림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현실화된 영향으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예상보다 강하게 출현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신행정부의 ▲관세 인상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 및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의 쏠림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로 보면 단기적으로 조선·방산·금융 등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쏠림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약 1~2주간의 대선발 변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반영된 이후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증시는 재차 매크로 환경과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센터장은 또 연말까지 증시 대응을 위해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업종 혹은 대선 이슈와 무관하게 성장을 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 대비 지나치게 소외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망 섹터 중심으로 저가매수 대응에 나서는 것이 현재로서는 실익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AI 규제 완화 ▲전략 인프라 수요 증대 ▲AI 시설설비(CAPEX) 증가 추세 지속 등의 요인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력기기 등의 AI 관련주는 내년까지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생물보안법, 약가 인하 기조 등의 정책적 환경 또한 바이오주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년 전에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이 수혜를 본 것처럼 바이오가 유리해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센터장은 “확실한 것은 미국의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떼어내는 분업구도의 해체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공화당)는 바이오시밀러 확대와 제약사 간 경쟁 촉진으로 가격을 내리자는 입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올 4분기 현재 미국 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박 센터장은 “시기상으로도 트럼프 당선인이 바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며 “관세의 목적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인데, 미국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단, 무리해서 포지션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점차 높여 나갈 필요는 있지만 그 시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되어 가는 때일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헬스케어 등 경기와 무관하고 실적 기대가 크지 않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적인 수혜 업종인 원전·인공지능(AI)·바이오·자율주행·방산 관련주들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업종 투자는 주의해야”리서치센터장들은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2차전지,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등을 꼽았다. 친환경 정책 후퇴,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저해될 수 있다고 했다. 황 센터장은 “그동안 해리스 수혜주로 평가받던 2차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불리해지는 것은 단기적인 약세일 뿐 결국은 중장기적으로 업종·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따져보며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트럼프 트레이드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업종별 업황에 집중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제로 2020년 대선의 경우 바이든의 공약이었던 친환경 에너지와 법인세 및 소득세율 인상에 따라 바이든 당선 시 에너지와 정보기술(IT)이 피해업종으로 인식됐으나 2024년 현재까지 IT가 미국 증시 내에서 가장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고 있는 업종이다”고 말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업종으로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언급한 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을 폐기할 경우 2차전지 업종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 정책이 나와야 시장의 향방이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 정책을 펴기 전까지 모든 정책의 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2차전지주의 지난해 고점 이후 15개월간의 주가 약세는 트럼프 이벤트가 아니라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불리는 전방 전기차 수요 부진과 해당 공급망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가동률 부진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당선에 따라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황승택 센터장은 “2025년 코스피 최고점 상단은 2900~2950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상승요인과 위험 요인을 꼽자면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2025년도 이익추정치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와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 이후에 달러강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월 초까지 코스피는 ▲실적 불확실성 ▲정치적 불안 심리 ▲수급 악화 등이 해소되면서 2800선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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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美 대선과 고조되는 불확실성…이면의 기회는 [스페셜리스트 뷰]

은행

올해는 역사에 남을 ‘선거의 해’다. 전 세계 76개국에서 42억명이 선거를 치르게 될 예정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각국의 정책 기조가 여러 분야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 대선이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을 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중국-대만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4년간 글로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대선 주자들을 압도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81세라는 고령 리스크가 가장 큰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을 대체할 인물 역시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미 대선은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재대결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트럼프 시즌2 현실화, 확신은 이르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는 점점 더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 지지율이 높다 하더라도 향후 당선을 담보할 수는 없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간접선거 제도를 갖고 있다. ‘선거인단’과 ‘승자독식’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각 주에서 주민 표심을 대변할 선거인단을 먼저 선정하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각 주에서 하나라도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 모든 선거인단의 표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된다. 미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투표가 아닌 선거인단의 과반수, 즉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크고 작은 주들이 뭉친 연방국가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대중적 인기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도 대통령 당선에 실패한 사례가 나타난다. 현재 주요 조사기관들의 주별 선거인단 전망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양당 모두 추가적인 선거인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6개 경합주의 결과가 결국 대선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요 경합주는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16명), 미시건(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등이다. 해당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이러한 우위는 대선일까지 뒤바뀔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또한 대선 결과와 함께 상·하원을 어느 정당이 지배할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의회 구도에 따라 대통령 정책 추진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의회의 경우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으로 지배력이 분산돼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재집권과 함께 상·하원 모두를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급진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시나리오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의 공화당 최종 후보 선출과 관련한 가장 큰 변수로는 사법 리스크를 들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독려 등 4개 사건에서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됐고, 성추행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 배상과 명예훼손 소송 등 다수의 민사 재판에도 휘말려 있다. 이 중 11월 대선 출마 자격 문제를 놓고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내란범의 공직 수행을 제한하는 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콜로라도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 참여 자격을 박탈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했다고 본 것이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 측 인사들이 공직을 맡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 판단 문제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 조항이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는지가 핵심이다. 트럼프 측이 이에 항소함에 따라 현재 연방대법원 판결이 남았다. 만약 연방대법원이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인용할 경우 콜로라도주는 물론 다른 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다만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9일 구두변론절차를 진행한 가운데,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법관들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대선 후보 자격 박탈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9명의 법관으로 이뤄진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 진보 성향이 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3명은 트럼프가 임기 시절 임명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유지되는 가운데,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지지층 결집 측면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선거 판세의 핵심인 경합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가 압도적으로 벌어져 있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의 판결이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럼프 vs 바이든, 정책의 공통점과 대척점 11월 미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선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변함이 없을 정책 교집합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공통 분모는 ‘미국 우선주의’다. 미국 내부 불만을 외부로 투사하려는 시도와 함께 중국 견제, 자국 내 인프라 투자 등 정책 기조는 이번 대선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론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바이든은 동맹의 틀 하에 미국 리더십을 강조해 오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다면 기존 대외정책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반면 트럼프는 주요 상대국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이나 징벌적 관세를 선호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미국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정책들을 보다 공세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재선 공약으로 ‘어젠다 (Agenda) 47’을 내놓으며 무역, 외교, 국방 등 전 분야에서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재임 시 경제적으로 가장 큰 정책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첫째로는 대외 통상이고, 다음으로 에너지 산업을 꼽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미 경제 만병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임기 동안 소강 상태에 접어든 관세전쟁이 재차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더불어 ‘보편적 기본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적용하겠다는 점도 전 세계 우려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대미 무역흑자가 크거나 환율 조작 시도 및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을 이유로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추가 징벌적 관세를 매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경우 기존 미-중 무역분쟁 구도가 미국-전 세계 간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도 현 바이든 행정부와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지속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천연가스 시추 및 개발 등 전통 에너지 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반면 ▲전기차 전환 정책 중단 ▲IRA 보조금 제도 중단 ▲파리기후협정 재탈퇴 등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을 정책 백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장기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에 역행하는 트럼프 정책 대응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 요인들도 존재한다. 과거 트럼프 1기 공약 이행률은 다른 대통령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선거 공약 자체가 매우 급진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공격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의회의 초당적 합의 역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상기 언급한 상·하원 선거 결과도 중요할 것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경우 이미 상당한 규모의 민간 투자가 진행돼 있고, 일자리 제고 효과 등도 확인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이 전면으로 부정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극단적 정책이 재현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사전에 이를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을 공식 평가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재집권 시 EU에 가할 수 있는 징벌적 무역 조치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역시 미 대선 결과가 국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올해 3~4월경 범정부 대응조직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협정 유효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서둘러 추진한 점도 트럼프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미 대선 결과는 전 세계 정치, 외교뿐 아니라 경제 및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 대선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3월부터 점증할 가능성이 높다. 16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 이후 선거 판세에 대한 윤곽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미 선거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대선이 있는 해가 대선이 없는 해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1월 대선을 2~3개월 앞둔 시점부터 변동성이 유의미하게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대선 이슈에 유의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처럼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높은 수준의 변동성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간다는 점에서 투자 역시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선 승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후보로부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업종과 종목들 중심으로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을 취해야만 확률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트럼프 당선 시 AI 투자 호재로최근 사례인 4년 전 미 대선 국면을 복기해 보면, 당시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할 때부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선 승리를 확정한 후에도 단기간 추가 상승을 유지했다. 이듬해 취임 시점부터는 기대감이 소멸되며 하락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대선을 통해 정책 수혜가 부각되는 업종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올해 3월부터 11월 사이, 즉 선거를 치르기 이전까지가 대선과 연관성이 높은 업종에서 적극적인 알파를 창출할 수 있는 구간이 될 수 있다. 물론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는 국면에서 투자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예측이 어려운 정치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 투자를 낚시에 비유하자면, 물고기가 모일 수 있는 좋은 포인트에 가야 한다. 확률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투자 대상을 찾는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투자 아이디어에 부합하는 영역으로 ‘인공지능(AI)’을 꼽을 수 있다.지난해부터 활용성과 수익성을 증명하기 시작한 AI 분야는 올해도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우위를 보이는 트럼프 당선이 AI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0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해 AI 업계 반발을 샀다. 반면 트럼프는 규제 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 상승을 이끌 수 있다. 아울러 기업들의 중장기 펀더멘털(경기 및 기업이익) 개선을 뒷받침하며 주가 부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과거 트럼프 임기 시절 나타난 AI에 대한 연구개발(R&D) 확대와 규제 완화 공약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은 미국의 AI 산업 육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AI 분야는 트럼프 재집권을 가정하더라도 미래에 투자하는 주요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美 대선의 승부처는 결국 ‘경제’ 주요 언론이 보도한 미 유권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 대선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은 ‘경제’다. 과거에도 물가나 실업률이 급증하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이 심화된 경우, 집권당이 교체되었던 사례를 상당수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미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성과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중 확인되는 미국 내 경제 상황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상반기 중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뚜렷하게 개선되고 이러한 변화를 미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 트럼프에게 유리한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측은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확대 등을 민주당에 대한 공격 포인트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작은 정부를 주장했다. 감세 등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부를 확대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정부에 비해서는 제한적인 재정집행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반면 민주당은 정부와 민간 균형과 견제를 강조했다. 증세를 통해 정부 부채 및 계층 간 갈등 해소, 분배 문제 해결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미 재정적자 불안은 해소되지 못할 수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도 6.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증세’를 통해 이러한 적자 폭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겠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반발로 마찰을 겪는 것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 ‘경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다룰 것은 명확하나 경제 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정정책 확대 기조를 주장하는 바이든과 재정건전성 및 감세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미 경제지표와 더불어 재정정책이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자산별 성과 차별화가 심화할 수 있고, 의회 구성 등에 의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에겐 어느 한쪽에 강하게 베팅을 하기보다 여러 경우의 수를 열어두는 유연함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트럼프는 집권 1기보다 더욱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 사전에 기민하게 대응할수록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 과거 경험을 통해 트럼프 정부 성향을 시장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리스크는 예측이 불가능한 블랙스완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출범 초기에는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을 시장이 낮게 평가하다가 뒤늦게 우려를 반영한 바 있다. 지금은 재집권 이전부터 각국 대비가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가 야기할 리스크는 단기적 마찰과 완화를 반복되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미 대선과 관련된 각종 예측에서는 트럼프 우위가 나타나고 있지만, 주력 매체들의 예상이 모두 빗나갔던 사례들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본다. 11월까지 미 대선의 시장 영향력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투자 관점에서 핵심 결론은 우선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비롯해 잠재적인 정치 리스크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이 모두가 패자가 되는 극단의 상황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영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AI 분야가 주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결국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 기회 요인 역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더라도 대선 시한은 정해져 있다.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 역시 유지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에 악재로만 머물지 않고, 파급력 약화와 함께 상승 발판이 되기도 된다. 미 대선이라는 가까워진 ‘불확실성’이 멀리 보면 ‘기회’라는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홍동희 부장은_2008년 SC제일은행 프라이빗뱅킹사업부 내 전략 및 기획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 이후 SC제일은행 투자전략가 역할을 10년 이상 수행해 왔으며, 현재 투자전략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내 전세계 52개국 투자전략가와 협업해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2024.03.03 06:00

11분 소요
간만에 외친 “비트코인 가즈아~”…2021 코인 열풍 재현되나[위클리 코인리뷰]

재테크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이번 주는 오랜만에 코인러들이 쾌재를 부른 시간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만에 16% 넘게 뛰며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어서다. 이는 업계 최대 ‘뜨거운 감자’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티커가 등장하면서 본격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어 국내 코인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0배 넘게 뛰기도 했다.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2021년 코인 불(bull·상승)장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정확히 2년 전인 2021년 10월 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약 8100만원)를 향해가던 시기기도 하다.하지만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르는 게 코인판.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키록의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책임자 저스틴 다네탄은 “유동성이 이전보다 개선됐다”면서도 “하지만 2020∼2021년에 비하면 아직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급등하는 시세에 따른 흥분감은 조금 가라앉히고 시장을 차갑게 바라볼 줄 아는 덕목이 요구될 때가 아닐까. 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 등장에 초급등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4017만6104원(23일·월요일), 최고 4747만747원(26일·목요일)을 기록했다.이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4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24일에는 가격이 급등해 단숨에 46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큰 등락 없이 4600만원선을 유지하며 견조한 시세를 나타냈다.이처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건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담당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X(구 트위터)에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이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등록됐다”면서 티커 ‘IBTC’를 공개했다. 아이셰어즈 신탁은 블랙록이 운영하며, DTCC는 미국 시장의 청산과 결제를 담당하는 곳이다.발츄나스는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 전에 점검해야 할 모든 사안이 충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티커는 보통 출시 직전에 나온다”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16.18% 올랐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23.13%, 18.37% 상승했다. 다만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2.52%, 6.77% 오르며 비트코인의 상승률만큼 힘을 받지는 못했다. 주간 이슈①: 금융위원장 “가상자산 법인 투자, 고객 신뢰 제고되면 고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법인과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여부에 대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마련됐기 때문에, 가상자산 관련 고객 신뢰 등 사항이 조금 더 안정이 되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김 위원장은 “중국이나 이런 데는 가상자산 거래 자체를 못 하는 등 국가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면서 “굉장히 우호적으로 갔던 나라들도 계속해서 사고가 나오고 해서 혼선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인 투자를 허용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 그다음에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주간 이슈②: “비트코인 채굴 67%는 화석연료에 의존”비트코인이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7%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소재 유엔대학 물·환경·보건연구소(UNU-INWEH) 카베 마다니 교수팀은 과학 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서 2020~2021년 76개 비트코인 채굴 국가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2020~2021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는 173.4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력 소비량은 국가 단위로 볼 때 세계 27위에 해당하며 인구 2억3000만명의 파키스탄보다 더 많다.비트코인 채굴에 공급된 전력의 에너지원으로 석탄이 45%로 가장 많았고 천연가스가 21%, 석유 1%로 화석연료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력발전이 16%, 원자력이 9%로 뒤를 이었고, 풍력(5%), 태양광(2%), 바이오에너지(1%) 등 신재생 에너지는 8%에 그쳤다.화석연료 의존으로 비트코인 채굴의 탄소 발자국은 3814만톤(t)의 석탄을 태우거나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190기를 가동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양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 같은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려면 39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토지 면적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7%와 맞먹는다”며 “네덜란드나 스위스, 덴마크의 국토 면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주간 인물: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BTC 관련주 대량 매도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주를 대량매도해 주목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지분 총 577만 달러(약 78억2065만원)가량을 포트폴리오에서 정리했다.우선 우드 CEO는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와 ARK 핀테크 혁신 ETF(ARK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약 4만2613주를 매각했다. 이는 2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종가 77.21달러 기준으로 329만 달러(약 44억602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또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서 그레이스케일 GBTC 지분 10만739주도 처분했다. 이는 23일(현지시간) GBTC 종가 24.70달러 기준 248만 달러(약 33억6164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앞서 우드 CEO는 지난해 11월 약 450만 달러(약 60억9975만원)를 들여 GBTC 주식 약 45만272주를 매수한 바 있다. 그의 이번 매각 결정은 지난해 GBTC 매수 이후 공시에서 보고된 첫 거래인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한편, 캐시 우드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이변이 없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60만 달러(약 8억133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3.10.28 08:49

5분 소요
美 FOMC 앞둔 코스피, 박스권에 ‘태조이방원’ 부진할 것

증권 일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강도 긴축에 최근 주목받은 ‘태조이방원’보다 개별 종목에 대응하라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사실상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크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영향이다. 8월 CPI는 지난해보다 8.3%, 지난달보다 0.1% 올랐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서비스와 주거 비용 등에서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된다. 증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FOMC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400선을 넘기는 등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여전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둔화를 우려한 긴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월은 지난달 경제정책 컨퍼런스(잭슨 홀 미팅)에서 물가 상승을 우려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1.14%) 빠진 2355.66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9월 1일 2415선에서 장 마감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FOMC 이후 코스피 밴드를 2300~2600선인 박스권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이어가는 만큼 개별 종목별로 대응하라는 의견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종 중심 개별 포트폴리오 전략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면서 “성장이 희소해진 만큼 환율 상승 수혜 업종, 내년 이익 증가율 상위 업종, 에너지 변동성 헤지 업종“에 집중하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면서 “손해보험 등 배당주와 경기 방어주인 통신과 음식료 비중을 늘려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해 온 성장주 ‘태조이방원’의 분위기가 식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조이방원은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위산업, 원자력 관련주의 앞글자를 모아서 만든 단어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태조이방원 대표주들은 9월 들어 전날까지 하락했다. 태양광의 한화솔루션(-2.7%), OCI(-6.0%)을 비롯해 원전의 한전기술(-14.9%), 두산에너빌리티(-13.5%), 조선(현대중공업, -16.4%)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8.6%) 등 크게 떨어졌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업종들만 상대적으로 성과가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금리 인상 압박과 8월 에너지 물가 예상치 상회로 긴축 우려가 커졌다”면서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 등에 2차전지에 투자 심리가 모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9.20 14:14

2분 소요
성수기 효과도 없었다…연휴 앞두고 지지부진 여행株, 왜?

증권 일반

성수기를 지나 연휴 대목을 앞두고도 여행 관련주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과 유류비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예상보다 낮은 해외여행 수요에 여행사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어서다. 최근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조치를 폐지하면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긴 했지만,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은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1.72%(1000원) 내린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 주가는 일본여행 예약 증가 소식에 전날 하루 새 7.18%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모두투어(-2.78%), 참좋은여행(-2.76%), 노랑풍선(-2.61%) 등 여행주들도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여행주 주가는 최근 5개월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4월 1일 8만7500원에서 5만7200원으로 34.62%(3만300원) 떨어졌고, 모두투어(-28.21%), 참좋은여행(-32.36%), 노랑풍선(-45.51%)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4월까진 실외 마스크 해제,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더딘 해외여행 증가세에 다시 하락했다. 성수기 효과에도 여행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건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 성수기(7월 22일~8월 10일) 기간 총 125만912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는 공항 측의 전망치(171만명)보다 26.3%(45만명) 적은 수치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하계 성수기 기간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고 일본 정부가 여행객 개방에 소극적이면서 일일 이용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 여행사 상반기 적자 지속, 하반기도 ‘흐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사들은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26억원, 영업손실 547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도 상반기 매출 68억원,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했고 노랑풍선(영업손실 107억원)과 참좋은여행(영업손실 85억원) 등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문제는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4.5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370원과 1380원을 연달아 넘기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중국의 도시 봉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차질 등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린 결과다. 여행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습지 ‘구몬’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의 자회사인 교원투어는 최근 배우 조승우를 모델로 기용하고, 쿠팡 플랫폼과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여행사업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 소멸 이후 여행업계가 무한경쟁의 시대로 전개된다면 개별 여행사들의 흑자전환은 더 요원해질 수 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르게 수요 둔화에 직면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회사가 기존에 예상했던 비용 대비 항공료, 지상비 등의 원가가 더 지출되고 있어 흑자 전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여행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7월 9만5080원에서 8월엔 7만5500원으로 20.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평균 목표주가는 2만5333원에서 2만1000원으로 17.10%(4333원) 낮아졌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07 18:01

3분 소요
외인 ‘팔자’에 코스피 7거래일↓, LG화학은 3%↑[마감시황]

증권 일반

코스피가 7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17%) 떨어진 2592.27에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882억원, 기관은 909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0.45% 상승 마감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0.51%)과 삼성SDI(-1.52%)는 하락 마감했다. LG화학은 3.79% 상승 마감했다. 전날 LG화학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만원대가 무너졌지만 이날 52만원까지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ICT 대장주인 네이버(1.09%)와 카카오(2.15%)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해운 대장주 HMM(3.66%)과 크래프톤(4.9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1.90%), 신한지주(-1.58%), 하나금융지주(-3.16%), 우리금융지주(-2.01%) 각각 거래됐다. 카카오뱅크는 홀로 0.12% 상승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4.21%), 한국전력(-2.21%), LG전자(-2.24%)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영풍제지(20.32%), 다이나믹디자인(15.25%)였다. 반면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와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28%) 10.20포인트(1.19%) 오른 866.34에 마감했다. 기관이 923억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2억원, 239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HLB(7.27%), 리노공업(4.88%), 동진쎄미켐(4.82%), 씨젠(4.89%) 등 기업이 4% 이상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엘앤에프는 3.26%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10%, 천보는 1.56% 빠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거래일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6.59% 올랐다. 이외에도 건강관리장비용품 업종인 엘앤씨바이오(8.36%)도 상승폭을 키웠다. 반도체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는 7.99% 급등했다. 반면 콘텐트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2.09%)와 아프리가TV(-0.10%)는 하락했다. 클래시스(-2.96%)와 골프존(-1.10%)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륭물산(26.18%), 노터스(22.68%)였다. 반면 에이치앤비디자인(-8.42%), 에너토크(-8.39%)는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5.11 16:15

2분 소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카카오 그룹株 약세 [마감시황]

재테크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3195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7억원, 66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0.61% 내렸지만,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2.33%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ICT 대장주 네이버도 0.36% 올랐지만, 경쟁사인 카카오는 0.59% 내렸다. 카카오 그룹주인 카카오뱅크(-2.08%), 카카오페이(-2.03%)도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은 0.13% 내렸고, 모회사인 LG화학도 0.60% 하락했다. 이외 신한지주(-3.07%), 하나금융지주(-3.26%), S-Oil(-4.0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삼성SDI(0.34%), SK텔레콤(1.72%), LG생활건강(0.88%)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G스틸우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맛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포인트(0.55%) 내린 856.14에 마감했다. 이날 기관이 75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0억원, 53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상당수가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0.85% 내렸고, 셀트리온 그룹주 셀트리온헬스케어(0.34%)와 셀트리온제약(-2.0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씨젠도 3.32% 내렸다.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선 엘앤에프(0.55%)와 천보(2.00%)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동진쎄미켐(2.02%), 심텍(5.94%), 엔켐(3.6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83%), 컴투스 (-1.34%) 등 게임주는 하락했다. 이외 알테오젠(-5.26%), 위지윅스튜디오(-4.97%), 에이비엘바이오(-12.74%) 등이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스폴리텍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에이비엘바이오, 아이에스이커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5.10 16:05

2분 소요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640선으로 밀려…위메이드 10%↓ [마감시황]

재테크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3억원, 300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62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06%, SK하이닉스는 1.83% 각각 빠졌다. ICT 대장주 네이버(-3.55%)와 카카오(-5.28%)도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 그룹주인 카카오뱅크(-3.26%)와 카카오페이(-8.17%)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제약바이오주의 희비는 갈렸다. 셀트리온은 0.30% 올랐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5.02% 빠지며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58% 내렸다. SK쉴더스 상장 철회 여파로 SK스퀘어도 4.1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외 삼성SDI(0.82%), 기아(0.48%), HMM(0.86%), 삼성생명(0.62%), S-Oil(3.26%), 대한항공(2.18%), KT(0.57%)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신한 인버스 2X천연가스 선물 ETN(H),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578억원, 1880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30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게임주인 위메이드가 10.97% 급락했고, 펄어비스(-4.89%), 카카오게임즈(-2.05%), 넥슨게임즈(-6.39%), 컴투스(-3.17%) 등 여타 게임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4.15%)과 엘앤에프(-4.50%)도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천보 역시 1.46% 떨어졌다. 제약바이오주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셀트리온제약(-1.82%)도 하락 마감했다. 이외 원익IPS(-4.74%), 에스티팜(-4.34%), 오스템임플란트(-5.03%), 휴젤(-6.27%)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HLB(1.53%), 동진쎄미켐(1.10%), 안랩(3.80%), 골프존(3.21%), 현대바이오(1.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토탈소프트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폴라리스세원, 코드네이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5.06 16:08

2분 소요
코스닥 900선 붕괴, 삼성전자·LG엔솔 모두 하락 [마감시황]

증권 일반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8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7335억원, 기관이 348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1조64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을 막진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11%),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SK바이오사이언스(6.67%) 등을 제외하면 삼성전자(-1.04%), LG에너지솔루션(-0.80%),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등 대부분의 종목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네이버(-3.83%), 카카오페이(-4.24%), 크래프톤(-3.00%), 엔씨소프트(-2.37%), 넷마블(-3.70%) 등 성장주들은 이날 일제히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 보폭을 확대할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소식에 식품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엔 샘표, 대상홀딩스우 등 식품주와 고려산업·신송홀딩스 등 사료·곡물 관련 테마주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엔 ‘대신 2X 철광석 선물 ETN(H)’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 천연가스 관련 ETN(상장지수증권)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4포인트(2.49%) 하락한 899.84에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900선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 3월 16일(891.80) 이후 28거래일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보다 3.91%(1만8500원) 내린 4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목표주가 35만원이 제시된 엘앤에프는 8.42%(2만700원) 급락한 22만5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 펄어비스(-2.35%), 카카오게임즈(-2.41%), 셀트리온제약(-4.92%), HLB(-0.51%), 천보(-0.69%), 리노공업(-1.71%), CJ ENM(-2.13%) 등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팜스토리, 제이씨케미칼, 하인크코리아, 케이씨피드, 한탑 등 사료·곡물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중 웨어러블 액세서리 제품 제조사인 하인크코리아는 3거래일 연속·4일 누적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폐지를 하루 앞둔 현진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50%(7원) 내린 7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진소재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마치고 26일 상장폐지된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2022.04.25 16:13

2분 소요
코스피 약보합·코스닥 하락…펄어비스 5%대↓ [마감시황]

재테크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1%) 내린 2718.6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관이 161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3억원, 9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0.15% 오르며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3만6500원에 마감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0.23% 상승했다. 모회사인 LG화학 역시 0.40% 올랐다. ICT 대장주 네이버는 1.12% 상승,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이외 현대차(1.10%), 기아(2.56%), SK(2.39%), LG생활건강(1.99%), 두산중공업(1.41%), SK텔레콤(1.49%) 등이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42%)와 셀트리온(-0.62%), 카카오뱅크(-0.99%), 카카오페이(-3.1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스틸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0.28%) 내린 928.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1059억원, 296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65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게임주인 펄어비스(-5.47%)의 하락폭이 컸다. 카카오게임즈(-1.67%), 위메이드(-0.59%), 넥슨게임즈(-3.76%), 컴투스(-1.34%)도 일제히 내렸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02%)과 엘앤에프(-0.72%)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천보가 0.2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그룹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49%)와 셀트리온제약(-0.78%)도 소폭 빠졌다. 이외 리노공업(-2.17%), 알테오젠(-2.02%), 씨젠(-2.13%), JYP Ent(-2.81%), 솔브레인(-2.11%), 에스엠(-3.25%) 등이 2% 이상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맥널티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현진소재, 바이브컴퍼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4.20 16:14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