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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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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최초 프라임급 오피스 준공 임박

부동산 일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교두보 역할을 해온 곳이다. 하지만 그간 청라에는 주거시설, 상업시설 위주로 공급돼, 공항에서 내려서 업무를 하려면 서울 여의도, 강남, 광화문 등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했다.이러한 청라국제도시에 희소가치 높은 업무시설이 7월 준공(예정)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국제금융단지에 조성되는 ‘오피스A(가칭)’다. 오피스A(가칭)는 그 동안 청라국제도시에서 볼 수 없던 최초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만큼 준공을 앞두고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청라국제금융단지(주)가 공급하는 오피스A(가칭)는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반경 약 19km, 김포국제공항이 반경 약 16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나와 서울방면으로 이동하려면 단지와 가까운 북청라IC를 통과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또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가장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국제금융단지에 조성되는 것도 오피스A(가칭)를 주목하게 하는 부분이다. 국제금융단지는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 9,000㎡)의 부지에 약 1조 2,000억원가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사업으로, 입지적으로는 중앙호수공원과 초고층 전망타워 시티타워(예정)가 인접해 있다. 특히 면적 70만㎡에 달하는 중앙호수공원은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랜드마크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 쾌적한 휴식공간과 도서관과 콘서트홀 등 문화공간, 음악분수 등이 조성돼 있어 입주사 직원들의 근로 쾌적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청라국제도시 내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마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 R&D도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청라의료복합타운, 국제업무단지, IHP산업단지를 비롯해, 스트리밍시티, 로봇랜드, 코스트코, 스타필드 등 다양한 산업군 개발에 따른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여러 교통망 개발도 계획돼 있어 인천국제공항, 서울 업무지구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된다. 오피스A(가칭) 가까이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시티타워역(예정)과 국제업무단지역(예정) 2개 역이 조성돼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2029년 예정), 제3연륙교 등 도로망 확충으로 쾌속 교통환경 갖추게 될 전망이다.이 외에도 인천 서구의 인구 증가세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이며, 인구 증가율은 인천 내 3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풍부한 만큼 직원 채용 등 수요 유입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입지적 가치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고 있는 오피스A(가칭)는 최근 1인 기업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걸맞는 섹션형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각 기업별로 원하는 공간만큼 임대 가능한 섹션형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공용 회의실, 미팅룸,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해 소규모 기업이더라도 대규모 업무공간, 프라임급 오피스를 누릴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이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자리할 ‘오피스B(가칭)’까지 향후 조성완료되면 트윈타워가 형성돼 많은 기업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청라에서 더 나아가 인천을 대표할 업무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한편,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위치하는 ‘오피스A(가칭)’는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에 대지면적 5,419㎡, 연면적 5만 1,038㎡로 조성된다.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와 대비 약 2배 가량 크다. 일반 오피스 대비 층고(3.9m)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차가능대수는 419대다.

2023.06.15 18:53

3분 소요
SK에코플랜트, 8월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 분양

분양

SK에코플랜트가 오는 8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을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라 SK V1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202-2번지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6022㎡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493호실, 분양창고 26실, 근린생활시설 46호실로 조성된다. 이는 청라국제도시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청라 SK V1은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 설계로 화물차가 3번 회전으로 7층까지 빠르게 도달이 가능하며, 각 사업장 안으로 차량이 들어가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재 청라에는 GM테크니컬센터, 청라 하나드림타운 등의 주요 업무시설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청라시티타워, 청라의료복합타운,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청라점, 로봇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 인근으로 조성되는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는 자동차 첨단 부품과 BMW 연구개발 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주변 교통 여건도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27년 개통 예정으로, 개통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서울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5년에는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 예정이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이동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이 용이하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 SK V1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착공,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어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7.18 19:12

1분 소요
송도세브란스·청라아산병원 속속 착공,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감↑

부동산 일반

올해부터 인천광역시 내 대형병원 두 곳에 대한 건립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인근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오는 하반기까지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까지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2023년 착공,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지난해 7월 사업자 공모 결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8만5800㎡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자리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북쪽 26만1000㎡에 조성된다. 일명 ‘빅5’로 불리는 국내 최상위 종합병원 중 2곳이 1년 사이 인천 대표 국제도시에 나란히 자리를 잡게 되는 셈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사업은 첫 사업추진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송도세브란스 건립사업은 2006년 인천시와 연세의료원이 건립협약을 맺은 뒤 송도 주민들의 숙원(宿願)으로 남아있었다. 현재 인천광역시 내에는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이 3개(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하대학교 병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들 병원은 최근 인구가 급증한 국제도시 인근이 아닌 구도심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새 병원시설은 대형 복합단지로 구성돼 있어 주변 인구가 집중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함께 늘면서 인근 주거여건과 상권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완공시기까지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건설경기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특히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카이스트·하나은행·우미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대거 참여해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단지와 업무상업시설,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엔 2028년까지 총 2조4000억원이 투입되며 2000명 직접 고용 효과 및 22만8000명 고용유발 효과(30년 운영 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2.06 18:00

2분 소요
위기의 HDC현대산업개발, 'Big 5' 사업 추진 가능할까?

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건설업 면허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브랜드 평판도 추락하면서 수주 중단은 물론 프로젝트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던 '빅(big)5' 사업들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규모(사업비)가 큰 사업장 5곳은 광운대역세권(약 2조5000억원), 청라 의료복합타운(약 2조4000억원), 잠실MICE(약 2조1600억원), 용산 철도병원부지(약 5000억원), 김해 데이터센터(약 5000억원), 공릉역세권(약 2000억원) 등이다. 이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공릉역세권 개발·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은 자체사업, 청라 의료복합타운·잠실MICE 등은 컨소시엄 참여 사업,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선 광운대·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부지를 사들여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으나 광주 사고로 일정이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한다. 하지만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잠실 마이스, 김해 데이터센터 등 복합개발사업은 사정이 다르다. 컨소시엄을 이루거나, 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광주 붕괴 사고 징계에 따라 구성원 자격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처분을 받을 경우 수주중지, 도급 계약 해지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 분양 지연 및 취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채권 발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체개발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타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현장의 경우 착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발주처의 시공사 변경 요구 시 시공사 교체 기간뿐 아니라, 인허가, 설계 부문에서도 새로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HDC현산, 잠실 마이스 컨소 지분 20% 보유…중징계 시 배제될 수도 특히 사업비가 2조원 이상에 달하는 잠실 마이스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복합개발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사업비 2조4000억원 규모로 청라국제도시 26만㎡ 부지에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바이오 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등) 구성원으로 참여해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맺은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가운데 병원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투자자(CI)다. 당초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이번 광주 사고로 예정대로 공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실 마이스는 사업비 2조1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화건설, 하나금융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컨소시엄 지분 20%를 보유하며 한화건설(39%)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김해 부원동 564-1 일원 3만 1100㎡ 부지에 NHN김해데이터센터와 80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무관청인 김해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번 광주 붕괴 사고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처분 수위에 맞게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 면허 박탈 등 중징계를 받을 경우 사업자 선정 변경 절차를 거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 마이스의 경우 아직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이전 단계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데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린다"며 "서울시와 잠실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은 아직 협상 착수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잠실 마이스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을 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장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협약 체결 자체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 컨소시엄 구성원을 교체하든지 기존 컨소시엄 구성원이 지분을 늘리고 역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마이스 사업의 주무관청인 서울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징계 수위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고 조사 결과와 처분 결과가 나오면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과 협상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1.25 10:04

4분 소요
대형 건설사 지위 추락 불가피…올해보다 내년이 더 심각

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대형건설사의 판단 지표인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에 자리하는 건설사다.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5조6103억원을 기록해 9위에 위치한다. 시공능력평가는 공공사업 입찰 조건에서 참여 자격의 기준이 되는 건설업계 중요 지표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발표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순위권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4구역 철거현장 붕괴사고 여파와 금호아시아나 인수 무산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 2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76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에서 감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순위가 얼마나 떨어질지 현재로써는 가늠조차 안되는 상황이다. 물론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진다고 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큰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전체 사업의 70% 이상이 주택사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건설사라는 인식으로 앞으로 있을 각종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로 인한 매출 감소까지 현실화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보다 내년 시공능력평가에서 더 가파른 순위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 국내 신용평가 3사,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재검토 나서 국내 신용평가업계도 줄줄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섰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사고 현장 비용 부담, 다른 사업장 영향, 수주경쟁력 저하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의 영향을 신용도에 즉각 반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일회성 손실과 비용 부담을 상당 수준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9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데다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등 재무적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 현장은 2022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사업장으로 도급액은 약 2600억원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의 2021년 9월 말 기준 전체 주택사업 규모 약 9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사고현장의 도급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 진행률(총 도급액 대비 누적매출액)은 50%를 웃돌고 있다. 문제는 HDC현대산업개발의브랜드 인지도, 시공 역량 등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것이다. 주택 시장 수요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장기간 계속되면 신규 수주 활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주물량이 줄어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철거 중에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사고와 달리 이번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건설사고는 시공 중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며 "특히 주택부문 의존도가 높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브랜드 평판 회복이 어려울 경우 수주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상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자산 유동화를 활용한 PF 자금 조달 규모가 상당 수준에 이른다”며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 채무의 원활한 차환 여부가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영향이 궁극적으로 기존 사업장의 공사 차질에 따른 손실 발생 확대, 수주실적 저하, 금융시장 접근성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할 경우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광주시에서 진행 중인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올해 준공을 앞둔 일부 현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만3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인데 이번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 매출가변성이 커질 수 있다”며 “분양사업의 일정 지연 여부와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잠실 복합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의 일정 변동 가능성도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의 장기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광주 붕괴사고로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6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약 6000억원 이상이 증발했다. 사고가 발생한 1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종가 기준 2만5750원을 기록했다.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1월 19일 1만5900원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은 사고 발생 이전 1조6971억원에서 1조479억원으로 약 6438억원이 줄어들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1.20 07:01

3분 소요
복합개발 강자 HDC현대산업개발, '민간제안형 개발사업' 공략 강화

건설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나금융투자, 한화그룹 등과 컨소시엄(공식명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구성하고 이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2단계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 약 36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 1672억원으로 민간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2029년까지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9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 민간투자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사업 노하우와 HDC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된 콘텐츠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상품기획·시공·운영·금융을 한번에…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 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 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이 최첨단 의료복합도시의 기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앞으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은 동북아 1일 항공 비즈니스 생활권으로 의료, 관광,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복합개발사업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 등이 어우러지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 능력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의 도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도시와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뿐만 아니라 미래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2021.11.29 15:13

2분 소요
‘불황 없다’는 대형 의료시설, 건설사 유망 먹거리로 부상

부동산 일반

전국 곳곳에서 대형병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며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는 추세다. 동시에 최소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규모의 프로젝트를 두고 컨소시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흔히 발생했던 소송전도 벌어지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단지 조성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큰 복합의료단지 개발사업에 도전하는 컨소시엄 입장에선 까다로운 의료시설과 대단지 복합건물에 대한 설계·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지난 7월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 등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엔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속한 IBK컨소시엄은 하남시 창우동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 등을 조성하는 ‘하남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지난달 30일엔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역시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과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부지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이 예정돼 또 다른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 건립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의 주요 개발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주민 입장에서 지역 내 종합병원은 필수 생활인프라로 통한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는 앞다퉈 의료복합단지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게다가 최근 의료시설 개발은 의료·바이오 연구실과 업무·상업 등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의료산업은 불황이 없는 분야인 한편 종합병원 근처 상권 및 임대차 시장은 밤낮 없이 지속적인 유동인구와 안정적인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7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대표적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내 북쪽 26만1000㎡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센터 및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4000억원 규모인데다 해당 단지에선 오피스텔, 근린상가 등을 분양할 수 있어 무려 5개 컨소시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5개 컨소시엄에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에 포함된 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 외에도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가 대거 포진했다.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공사 또한 총 공사비 4330억원 중 DL이앤씨 지분이 70%인 3038억원에 달한다. 경희대 가야의료원은 1010 병상을 수용하며 지상 17층, 연면적이 19만9806㎡에 달하는 등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규모가 될 예정이다. 하남 H2프로젝트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13층 규모 종합병원 1개동과 5층 규모 전문병원은 물론 주상복합·오피스텔·시니어 레지던스·어린이 체험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 수주전 치열해지며 소송도 불사, 제2의 정비사업 되나 병원 건립사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컨소시엄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도시정비 시장에서 흔하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단지 정비사업 규모를 뛰어넘는 조 단위 복합개발 사업에서 이 같은 법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진양건설이 송도복합개발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공모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이 맞붙어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진양건설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속해 있었다. 송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은 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연계돼 있다. 송도복합개발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부지 34만2000㎡에 아파트 및 주상복합을 지어 얻은 수익으로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연구인력 1000명이 근무하는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최근엔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에서 탈락한 인하대병원 컨소시엄이 공모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점수표 등 평가 정보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공모 당시부터 각 컨소시엄 간 여론전이 정비사업 수주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청라 지역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특정 컨소시엄을 밀어 준다는 등의 루머가 돌았다”면서 “사업규모가 워낙 큰 데다 지역 내 관심이 높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02 08:00

3분 소요
건설사, 부동산 시행사업 진출 러시…디벨로퍼 영역 확대

부동산 일반

건설사들이 시공 분야뿐 아니라 부동산 시행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이 아닌 시행, 운영사업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아예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건축사업본부 내 개발사업실을 따로 떼어 개발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서울역 북부, 대전역, 수서역 등 역세권 개발사업들을 줄줄이 수주했다. 2019년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권을 지난해에는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에도 약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가져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주택사업뿐 아니라 복합개발사업에서도 열을 올리며 디벨로퍼(developer)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약 5300억원 규모 서울 용산 철도부지 병원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약 2200억원 규모 공릉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도 따냈다. 올해 7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약 2조4000억원 규모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자금 조달능력이 우수하고 시설 운영 경험을 가진 건설사들이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대규모 복합공간 개발사업에 나서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성남 백현 마이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수주 경험과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복합개발사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복합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시행사업과 운영사업을 포함하는 고수익-고위험(High risk-High return) 사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입지가 우수한 사업들이 많지 않고 금융사, 자산운용사, 건설사 등 사업자들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개발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행사들이 금융사나 건설사들에게 사업자금 지원을 더 많이 받는 대신 추후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08.12 15:48

2분 소요
[202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 환경부장관상] DK도시개발‧DK아시아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부동산 일반

건설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건설을 선도하는 건설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일보 주최로 ‘2021 친환경건설산업 대상’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 각 건설기업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건축 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 가는데 보탬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전 기초조사와 서류심사, 전문 심사위원들의 종합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상과 환경부 장관상 2개 기업(건축물)을 선정하는 한편, 친환경단지‧스마트아파트‧친환경자재 등 9개 부문별 기업 9곳의 건축물(사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그 결과 202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영예의 환경부 장관상은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1만3000가구 초거대 아파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게 돌아갔다. 인천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아파트는 총 6개 단지, 145만1878㎡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규모에 걸맞게 대형 공원과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하이앤드 리조트 도시’를 지향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미 지난해 서구 백석동에 4805가구 규모 리조트 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평균 청약경쟁률 27대1)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그 노하우와 강점을 한층 강화한 단지로 친환경 주거공간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축구장 33개 규모 공원이 집 안에 우선 단지 내에는 총 30만2761㎡ 면적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33개 규모다. 단지 중심에 자리한 로열 센트럴파크는 길이가 2.1㎞로 송도 센트럴파크(940m)의 2배 초과한다. 일명 ‘숲세권(녹지 근처 입지)’이 인기인 요즘 아파트 안에 초대형 녹지 공간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둘레길은 총 23.1㎞로 하프마라톤이 가능할 정도다. 녹지 공간 속 조경은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는다. 특히 각기 다른 3개 콘셉트가 특색 있게 기획되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퀸즈가든’은 유럽식 분수대와 유럽식 조경수로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꾸며진다. 두 번째 ‘엘리제 파크베이’는 잔디마당 사이에 시냇물이 흐르도록 기획해 입주민들이 정서적 안정과 여유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지막으로 ‘드림밸리’는 코끼리 모양 미끄럼틀과 각종 동물 조형물 등 아이들이 탐험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정글 이미지를 형상화해 조성된다. 단지 곳곳에는 12~15m에 달하는 팽나무와 소나무 등 고가의 수목이 식재된다. 이밖에 면적이 넓은 만큼 단풍나무·튤립나무·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대왕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지며 벚꽃터널도 생긴다. 또 봄에 카라, 여름에는 장미와 나리꽃, 가을에는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꽃이 필 수 있도록 관리된다. 통상 준공 1년 전부터 조경을 기획하는 것과 달리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분양 전부터 수종 계획까지 마치는 등 녹색 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단지 주변 역시 친환경적이다. 단지 동쪽은 아라뱃길에서 출발해 김포까지 이어지는 약 11.3㎞ 한남정맥이 둘러싼 모양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김포시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이다. 맞은 편에는 60만㎡가 넘는 검단중앙공원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주변뿐 아니라 사업지 또한 친환경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하는 등 청정지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경우 조경 콘셉트는 물론 단지 안에 심을 나무와 꽃, 잔디까지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여 계획하고 결정했다”면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회사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열’ 브랜드 걸맞은 고품격 커뮤니티 하이앤드 리조트 도시답게 각종 커뮤니티는 ‘로열 라이프’라는 별도 브랜드로 국내 아파트 중 최상급 시설을 뽐낼 계획이다.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라운지를 통해 호텔급 조망과 편의를 제공하는 로열 클래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로열 피트니스센터에는 6성급 호텔식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대규모 사우나·GX룸·필라테스룸이 생긴다. 복층형 실내 골프장인 로열 복층형 골프센터에는 스크린골프장(GDR)과 퍼팅룸이 조성된다. 로열 컬쳐센터는 영화관과 파티룸뿐 아니라 당구나 다트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맨즈클럽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독서실과 도서관으로 구성된 로열 스튜디오·키즈카페와 맘즈카페 및 시니어클럽이 생기는 로열 패밀리존·입주민을 방문한 손님들이 묵을 수 있는 로열 게스트하우스 등 총 8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조경 역시 로열 명품조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세심하게 관리된다. 각 동 사이 공간에는 2층 규모 세련된 티하우스가 지어져 가까운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이 같은 내부 시설 및 서비스 덕에 입주민들은 단지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문화·체육·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위치에서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도 휴가와 같은 여유로운 일상을 매일 누리도록 한다’는 리조트 도시 기획 그대로다. ━ 교통·교육·생활편의 다 갖춘 입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입지 역시 뛰어나다. 이름 그대로 인천2호선 왕길역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십분 살려 구름다리를 통해 역과 단지 안이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총 6개 단지에 달해 하나의 도시에 가까운 아파트 내부도 서로 연결되어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대중교통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경기 김포~방화역)을 통해 마곡·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해 진다. 게다가 인천2호선이 일산으로 연장되면서 킨텍스역 GTX-A 환승을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9호선·공항철도 간 직결화 사업 역시 인천 서구의 강남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통해 시간당 150㎞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투입되면 검암역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더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해당 단지는 가까운 검단양촌IC와 청라IC를 통해 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학교와 편의시설도 가깝다. 입주민 자녀들은 단지 바로 앞 유치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편하게 등하교가 가능하다. 김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가깝고 근방에 청라국제도시가 있어 향후 스타필드 청라와 코스트코 청라를 이용하기도 쉽다.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청라의 개발호재 역시 공유한다. 하나금융타운은 2024년까지 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가 이주하며 조성되는 업무시설이다. 이주가 끝나면 관련 인력 1만5000명이 상주하게 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청라 북쪽 경서동에 위치한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LG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뛰어난 입지와 친환경 설계를 두루 갖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중 올해 하반기 1500가구(첫번째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시행 DK퍼스트)가 우선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5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99㎡로 나온다. ‘전월세 금지법’ 미적용 단지로 입주 기간에 임대 역시 가능하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7.12 15:26

5분 소요

부동산 일반

사업비 3조원 규모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최근 오르고 있던 인천 서구 집값이 더욱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카이스트·하나은행·우미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해당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주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소재 청라국제도시 북쪽 26만1000㎡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센터 및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짓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선 무엇보다 ‘병원 브랜드’가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가 항목 중 ‘대표 의료기관 규모 및 경영능력’이 높은 점수(총 1000점 중 150점)를 차지한 데다 지역 여론도 중앙 대형병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국내 대형병원 '빅5'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차병원의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의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의 한성재단 등도 응모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서울아산병원 선정 소식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화색이 돌고 있다. 이번 결정이 인천 지역의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미 인천 집값은 지난해 규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6‧17대책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1% 밑으로 급락했던 인천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보합을 유지하다 올해부터 상승세를 회복하며 3월부터 2%대에 진입했다. 최근 들어 인천 내에서도 서구의 집값 상승은 두드러진다. 6월 4주 인천 서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2%를 기록하며 인천 전체 증가율(0.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급등으로 밀려난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인천 서구 신축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이 크다. 각종 개발호재로 지역 인프라도 채워지고 있다. 우선 철도 개발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청라를 종점으로 하는 7호선 연장선 착공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 검단신도시를 거쳐 장기까지 향하는 GTX-D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다. 스타필드 청라가 2024년 완공되는 등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온다. 지금까지 서구에 없던 상급 종합병원이 정주여건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게 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실수요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서구 가정동 소재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매수인 대부분인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라며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그쪽을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쪽(루원시티)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엔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구조였지만 주변 개발 소식이나 서울과 가까운 점이 주목 받으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7.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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