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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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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 치료제 1상 일부 결과 수령

바이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다국가 임상 1상의 파트2 톱라인 데이터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DA-1726은 동아에스티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약물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1726 32mg을 투여한 환자는 투약 4주 차에 최대 6.3%(6.8kg)의,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이들의 약물 투여 33일 차 때 최대 허리둘레는 10cm(3.9인치), 평균 허리둘레는 4cm(1.6인치) 감소했다.환자들은 약물을 마지막으로 투여한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했다. 환자 6명 중 4명은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은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해 의해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다"라며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계열 내 최고 약물로 개발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임상에서 DA-1726는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이지 않았다.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 장애가 발생해 용량 적정이 필요 없음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메타비아는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DA-1726의 다국가 임상 1상 파트3에도 진입한다. 파트3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20~30%는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내 치료를 중단한다"라며 "DA-1726은 이번 임상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5.04.16 15:56

2분 소요
“단백질부터 애사비까지”…지그재그, 이너뷰티 거래액 84배 급증

유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2040세대의 온라인 이너뷰티 시장이 확대되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최대 84배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직접 골라 구매하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소비층이 고령층에서 2040 세대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구매액의 약 70%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지그재그 내에서도 각자의 니즈에 맞는 이너뷰티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지그재그 내 검색량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너뷰티’ 검색량은 18배 이상(1714%) 늘었으며,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은 21배 이상(2024%)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간편한 식단 관리 아이템인 ‘단백질바’, ‘단백질 쉐이크’ 검색량은 각각 140%, 697%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2724%, 206% 상승했다. ‘프로틴’ 검색량과 거래액도 각각 752%,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중 감량은 물론 당뇨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애사비’가 핫한 이너뷰티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르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1092%), 거래액은 84배 이상(8370%) 폭증하기도 했다.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변비를 완화시켜주는 ‘차전자피’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110%, 696% 증가했으며, 피부 및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비타민’, ‘유산균’ 검색량도 2배 이상(각각 102%, 147%) 늘었다.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2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단백질 쉐이크 등 식단 관리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티원’과 ‘베노프’ 거래액은 각 브랜드 입점 월 대비 각각 7389%, 10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애사비, 파인애플 등 다양한 성분의 클렌즈 주스를 판매하는 ‘라이블링’, 여러 종류의 체중관리 상품을 판매하는 ‘딥트3일’ 거래액도 각 브랜드 입점 월 대비 각각 904%,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효소,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2040 세대가 증가하며 지그재그 내 이너뷰티 카테고리도 더욱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만큼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이너뷰티템을 발견할 수 있도록 2040 여성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7:02

2분 소요
윤은혜, 수영복 드러난 S라인…다부진 몸매 비결은

정책이슈

배우 윤은혜가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윤은혜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혜로그인 Bali V-log 보셨지요? 혼자? 재밌게 즐겁게~~놀 수 있다!! 그나저나 릴스 만들어 놓고 안올렸네요 하하하 지금이라도 짠!! 던지고 갑니다”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윤은혜는 발리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다. 꽃무늬 원피스부터 몸매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수영복까지 다채로운 의상을 자랑 중이다. 특히 군살이라곤 하나 없는 S자 몸매로 부러움을 자아냈다.이를 본 팬들은 너무 예뻐요. 힐링 된다” “언니 매력 넘쳐” “역시 로코의 여왕” “러블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운동에 관심이 많은 윤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레그프레스 머신 240kg 도전에 화제가 됐다. 그는 “보통 작품 할 때 유지하는 체중이 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3㎏이 더 빠져서 45㎏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4 09:33

1분 소요
약사들 '보이지 않는 손'?…다이소 3000원 영양제, 철수 이유는

산업 일반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중단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건기식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제한됐다"는 소비자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9일 유통·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달 24일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과 일양약품의 건기식 30여종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종합비타민, 칼슘제, 루테인 영양제, 체중 관리용 가르시니아, 혈류 개선을 위한 오메가3 등이다. 소비자 수요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됐다.가격이 3000~5000원대로 형성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약국에서 2만5000원~3만원에 판매되는 제품과 일부 성분 차이는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국 대비 최대 10분의 1 가격에 건기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출시 직후 다수 매장에서 재고가 동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그러나 약사들의 거센 반발로 입점 4일 만에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유명 제약사가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은 약국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후 약사회와 제약사 간 비공개 논의도 이뤄졌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납품한 제약사의 일반의약품을 전량 반품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약사회가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약사회가 제약사들에게 다이소 제품 취급 중단을 강요하거나, 다이소에 제품을 공급한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유도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 제51조에 따르면 사업자 단체는 구성 사업자의 사업 내용이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건기식 업계 관계자는 "특정 업계의 압박으로 인해 기업이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란에서 소비자 이익은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막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는 이미 저렴한 가격에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는데, 다이소에서만 판매를 막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2025.03.10 13:54

2분 소요
구준엽, 故 서희원 유해 아직도…'자택 보관' 이웃들 항의, 왜?

국제 이슈

가수 구준엽(56)이 아내 故 서희원의 묘지를 선택하지 못해 유해를 한 달째 자택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직도 故 서희원의 장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유족은 원래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구준엽의 반대로 무산됐다.구준엽은 "언제든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며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장례업체에서는 유족에 故 서희원의 장지를 제안했는데, 구준엽은 "고인이 마음에 들어 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거부한 것도 알려졌다.이에 故 서희원의 장례가 미뤄지면서 구준엽은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이웃은 매일 회의를 열어 구준엽 등 유족에게 故 서희원의 장례를 가능한 빨리 해결해 달라며, 적어도 유해를 집에 두진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대만 언론에 따르면 故 서희원 가족이 수목장 대신 관을 놓을 안전한 장소 또는 고인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유족과 팬들이 그녀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한편 구준엽은 사별로 인한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로 보인다. 지난 26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여전히 슬픔에 잠겨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그의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그는 극심한 심적 고통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으며, 2월 중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를 취소했다. 달 계획했던 메디컬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현재로선 구준엽이 언제 일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 그가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우선 내면의 고통이 치유돼야 한다"고 전했다.특히 두 사람의 측근들은 외신들에 "구준엽이 서희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울음을 참을 수 없어 한다. 눈이 너무 부어서 치료가 필요할 정도다. 먹는 것도 힘들어해 체중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언급했다.

2025.02.28 10:01

2분 소요
구준엽, 故 서희원 빈자리 안타까운 근황

국제 이슈

클론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후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26일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서희원의 절친인 대만 영화·공연 프로듀서 왕위충이 연극 ‘오늘밤, 타이베이에 부자가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왕위충은 서희원을 언급하며 “언론이 열심히 일하는 걸 알고 있지만 죽은 사람이 편히 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졌다.서희원의 수목장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고 알려졌다. 매체들은 “구준엽은 향후 언제든 서희원을 찾아가 볼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있길 원했고 가족과 상의한 끝에 새로운 장례 장소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또 현지 매체는 “구준엽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되었지만 구준엽은 여전히 매일 슬픔에 잠겨 울고 있다. 눈이 너무 부어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음식도 거부해 체중이 많이 줄었다”라고 전해졌다.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은 대만 톱스타로, 구준엽이 클론으로 활동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 만에 재회, 2022년 결혼했다.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6:43

1분 소요
다이소, 3000·5000원 건강기능식품 출시에 약국街 ‘뜨거운 반발’

유통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식품 건기식 30여 종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종합 비타민제부터 뼈·관절 기능에 도움이 되는 칼슘제, 루테인 성분을 함유한 눈 영양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 혈류 개선을 위한 오메가3 등 다양하다.가격은 3000원과 5000원 두 가지 균일가로 책정됐다.판매 매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매장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다이소 측은 설명했다.다이소는 이르면 다음 달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제품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균일가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즐기는 마음으로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건기식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다이소까지 참전하면서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기준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원대로 추정된다. 2005년 1조2000억원에서 20년 새 5배로 커졌다.건기식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데 대해 일부 약국·약사들은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들 사이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상품 가격이 약국판매 제품의 최대 5분의 1 수준이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 약국에 국한됐던 건기식 판매 채널이 넓어지면서 가격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다이소에서는 약사의 상담을 받을 수 없는 만큼 건기식을 과자처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반면 약국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애초에 건기식이 약국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전부터 건기식은 약국뿐 아니라 홈쇼핑, 인터넷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됐다”며 “다이소가 건기식을 판다고 해서 약국 매출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26 18:01

2분 소요
비만치료제 개발 드라이브…新치료제 개발 속도 내는 한미

바이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갈등이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창업주 일가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기존에 주력했 신약 개발에 집중했는데, 경영권 갈등이 끝난 이후 에 R&D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연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고,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한미약품은 현재 비만을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과 관련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장기지속형 신약 ▲이중항체 ▲표적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를 개선하거나 여러 성분을 조합한 개량·복합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항체-약물 중합체(ADC)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연구에도 매진 중이다.근육 늘리는 비만치료제 개발 한미약품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은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anmi Obesity Pipeline·HOP)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랜 기간 비만치료제 개발에 매달렸다. 하나의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비만의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에서 한미약품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다. 치료 도중이나 이후에는 환자가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데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여러 비만치료제 중 출시가 임박한 것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다른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심혈관·신장 질환 보호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이 후보물질을 비만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다.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와 HM17321은 올해 하반기 각각 임상 2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HM15275는 GLP-1 외 다른 두 가지 수용체에 모두 작용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HM15275를 비만과 심혈관·신장·대사 질환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Best-in-Class)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건강한 사람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마치고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진행하고 있다.HM17321은 체중 감량과 함께 근육도 증가시켜 기존의 비만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이 출시한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줄어든 체중의 3분의 1 정도가 제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제지방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뺀 나머지를 말한다. 통상 근육·골격·혈액 등 조직의 무게가 포함된다. 기존의 비만치료제는 투여 시 지방과 함께 근육도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한미약품은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을 개발하고 있다. HM17321은 GLP-1이 아닌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 인자(CRF)-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해 지방을 없애고 근육은 증가시킨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7321은 지방세포에 이를 투여하는 연구에서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표현형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했다. 동물실험에서는 매달리기로 동물의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HM17321을 투여한 동물의 근육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매출 14%는 R&D에한미약품은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상당수는 해외 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락솔은 홍콩 기업 씨머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주사로 투여하는 항암제를 경구 제형(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해외 기업 아테넥스에 기술이전했다. 아테넥스는 이 기술로 오락솔을 경구용 항암제로 개발해 왔다. 이후 아테넥스가 씨머의 품에 안기며 오락솔도 씨머로 넘어가게 됐다. 오락솔은 미국에서 혈관육종과 관련한 질환에 쓸 수 있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포지오티닙도 한미약품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하나다. 한미약품은 미국 기업 어썰티오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미국 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다. 스펙트럼이 어썰티오로 넘어가며, 포지오티닙도 어썰티오가 개발을 맡게 됐다. 포지오티닙은 스펙트럼이 2021년 미국 규제기관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하지만 이후 어썰티오가 포지오티닙의 임상 3상을 다시 진행하며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려있다.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와 항암제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몇몇은 후기 임상에 진입했고 상당수는 초기 임상 단계다. 파이프라인이 여럿인 만큼 R&D에 지속해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의 21%를 R&D에 투자했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출의 13~14% 정도를 R&D에 쏟았다. 한미약품의 매출이 2021년 1600억원대에서 2024년 2100억원대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R&D 비용 자체도 증가 추세다. 한미약품의 R&D 투자 금액은 2024년 16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5.02.23 11:00

4분 소요
빅파마 눈길 끈 장기지속형 주사제…국내사 잇단 협력

바이오

국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업이 다국적 제약사, 이른바 빅파마와의 계약을 연일 체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상당수가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서방형 미립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여럿이라, 다국적 제약사의 파트너로 점찍히는 모습이다.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올해 1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의약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약물에 자사의 약물 전달 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적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한다.이노램프 기술은 미립구에 약물을 넣어 몸속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약물을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미립구에서 약물이 적정한 수준으로 방출되는지, 약효는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미립구에 높은 함량의 약물을 넣을 수 있는지, 이 미립구를 적당한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 기술을 펩타이드 의약품과 저분자 의약품, 항체 의약품에 적용하도록 개발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에서는 이 회사의 펩타이드 약물에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도 당뇨병 치료제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효 지속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펩트론도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펩타이드 약물에 펩트론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해 본다는 내용의 계약이다. 이 기술은 미립구에서 약물이 적정한 농도로 빠져나오는 기술이다. 펩트론에 따르면 이 기술로 1·3·6개월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할 수 있다.인벤티지랩도 같은 시기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펩타이드 약물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고분자 미립구로 약물을 서서히 내보내는 기술 IVL-드러그플루이딕(IVL-DrugFluidic)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약물이 초반에 많이 방출되지 않게 만든 점이 특징이다.인벤티지랩은 IVL-드럭플루이딕 기술을 활용해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한 달에 한 번 맞는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제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면 환자가 자주 약물을 투여하지 않아도 돼 환자 편의가 높아진다. 인벤티지랩은 이 기술로 치매와 중독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비만치료제 열풍에 장기지속형 기술 주목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약물이 몸속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려 환자가 약물을 자주 투여하지 않아도 효과를 오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의약품을 말한다. 서방형(sustained release) 또는 지속형(long-acting) 주사제라고도 부른다. 정신질환과 치매 등 환자가 약물을 잘 복용하기 어려운 질환의 치료제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려는 수요가 높다.특히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눈여겨보는 다국적 제약사가 늘었다. 국내 기업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중에서도 서방형 미립구 기술을 보유한 곳이 많은데, 이 기술이 위고비를 비롯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때 약물의 효능을 오래 유지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비만치료제의 ‘편의성’이 경쟁력으로 부상한 점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비만치료제를 비롯한 펩타이드 약물은 반감기가 짧고 생체이용률도 낮아 환자가 약물의 효과를 보려면 이를 여러 번, 수개월 동안 투여해야 한다. 수개월에 한 번 투여해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만치료제의 수요가 높다는 뜻이다.

2025.02.21 10:20

3분 소요
“홍대에서 샀어요!”…무신사, 오프라인 구매 고객 후기 적립금 지급

유통

무신사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위해 후기 작성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신사는 금주부터 모든 회원들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한 후기를 앱에서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등록한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마이 페이지’에서 자유롭게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것이다.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후에 작성 가능한 후기의 종류는 ▲일반 후기 ▲한달 후기 ▲스타일/뷰티 후기(일부 상품 제외) 등 총 3가지로 온라인과 동일하다. 무신사 회원이라면 상품 가격에 관계없이 모든 후기를 쓸 수 있으며 1개 상품당 받을 수 있는 최대 적립금은 3500원이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후기를 작성한 이후 환불할 경우 지급된 적립금은 회수된다.후기 작성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 편집숍 3곳이 있다.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9개 오프라인 스토어도 해당된다. 무신사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오프라인 구매 상품에 대해 첫 번째로 작성한 후기 적립금으로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무신사 오프라인 매장별로 방문객이 연간 1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만큼 신규 후기 확대에 힘입어 회원 간의 커뮤니티 기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1년간 서울 홍대입구에 자리잡은 편집샵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는 약 300만 명에 달한다.무신사 후기는 고객들이 상품을 구입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주목받기도 한다. 체중, 신장 등의 필터를 적용해 회원들이 자신과 체형이 유사한 다른 고객의 핏과 스타일링 등을 참고하는 것이다. 2024년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무신사에 등록된 고객 후기는 1500만개 이상이며, 월 평균 128만개를 웃돈다.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늘어나는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프라인 후기 작성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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