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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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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토스서도 ‘車보험료’ 비교한다

보험

앞으로는 네이버, 토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를 각 보험사 홈페이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20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2.0)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4월 19일인 소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빗팩토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이달 말, 올 하반기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2.0 서비스의 핵심은 보험료 개편이다. 지난해 금융 당국과 보험사가 출시한 서비스의 경우 상품 가입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보험료에 포함됐다. 이에 플랫폼에서 보여주는 가격이 보험사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제공하는 가격보다 비싸 서비스 활성화가 어려웠다. 소비자도 보험사 온라인 채널에 차량 정보 등을 개별적으로 입력해 가격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이에 보험사 온라인 채널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를 없앴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에서는 차량 정보, 만기일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별도 입력 없이도 차량 정보와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재토록 했다. 보험사도 특약 할인 검증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당국은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첨단안전장치도 자동 기입될 수 있도록 추가 정보제공,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2025.03.19 14:45

1분 소요
주식거래 ‘8to8’ 시대...증권사 수수수료 인하‧서비스 경쟁

증권 일반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출범하면서 증권사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ATS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및 수수료 정책을 내세워 ‘동학개미’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ATS는 기존 한국거래소(KRX) 외에 대체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거래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길어지고, 중간가‧스톱지정가 등의 다양한 주문 유형이 추가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비해 20~40% 낮은 수수료 책정으로 거래 비용이 절감도 예상된다. 우선 키움증권은 지난 2월 증권사 최초로 자체 ‘자동주문전송’(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투자전략에 따라 다양한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화 맞춤설정’기능을 강화했다. NXT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복수거래소 체제를 이루면서 증권사는 고객 주문을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제출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지켜야한다. 가격‧거래‧비용 등을 모두 따져야 한다.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핵심도구가 SOR 시스템이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의 주문을 거래소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최선의 거래소를 선택하고 주문을 배분해 체결하는 솔루션이다.KB증권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에 KRX, NXT 두 거래소별 잔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편했다. 이와 함께 KB증권은 ▲기업의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 자료 ▲배당·증자 ▲주주공지 등 기업의 주요 투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스탁브리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 등도 ATS 출범에 앞서 MTS를 새롭게 단장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인‧정보 제공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새로워진 제도를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가 대체 뭐길래?’라는 대체거래소 안내 영상을 제작했고, LS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대체거래소 사용법’ 영상을 게재했다.또한 대신증권은 대체거래소의 에프터마켓 운영 시간(오후 3시 30분∼8시)에 맞춰 거래 고객을 위한 영업지원센터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거래 종목에 대한 상담과 주문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ATS 도입에 따라 4일부터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오프라인 기준 0.490%에서 0.486%로, 온라인은 0.140%에서 0.136%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NXT 거래수수료를 이날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NXT 거래 수수료는 0.014%로, 한국거래소(0.015%)와 비교해 0.001% 낮다. 토스증권도 4일부터 ATS 거래 수수료를 0.014%로 인하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 마감(오후 3시 30분) 이후에도 실적 발표 및 공시 내용을 반영한 거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확보를 위한 MTS 개편 및 수수료 정책 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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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티메프’ 악재 여파에도…실적 발표하자 주가 ‘쑥’

재테크

카카오페이가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이 화답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티몬∙위메프 사태(티메프 사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이다. 이같은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두며 주가는 긍정흐름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5.79% 증가한 2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662억원,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의 연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선제 환불 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조정 당기순이익은 연간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고루 성장했다. 2024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402만 명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92건을 기록했고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당 거래 건 수는 99건이다. 국내 가맹점은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가맹점이 다수 유입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3만개로 집계됐다.카카오페이는 2025년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등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핵심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가치사슬의 수직 확장을 꾀한다. 간편결제 사업을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로 확장하거나 대출 제휴 금융사에 IT 및 신용평가 역량을 지원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의 사업 모델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추가 성장 여지가 있다. 4일 기준 증권사 5곳이 제시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 평균치는 3만1250원이다.

2025.02.04 18:01

2분 소요
“마카오 왕복 항공권 16만원”…CU, 반값 항공권 선봬

유통

CU가 연말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는 와인/양주/사케 등 주류, 숙취해소제, 파티플래터 간편식 등 총 130여 종의 상품에 대한 1+1, 2+1 증정 및 할인 행사를 펼친다.CU는 전략 카테고리에 대한 통합 행사 외에도 매월 1~15일 인기 상품에 대한 +1 행사인 ‘쓔퍼세일’, 고객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별 제휴카드 할인 등을 통해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 있다.특히 이달에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많아질 것을 고려해 인기 와인, 양주, 사케, 하이볼 등에 대한 20% 할인 및 숙취해소제 1+1 행사를 주력으로 삼는다.CU의 차별화 와인 브랜드인 음(mmm!) 와인 10종을 포함한 인기 와인 41종은 우리카드 또는 하나카드로 결제 시, 산토리 가쿠빈 등 인기 위스키와 사케, 미나리 막걸리까지 33종은 하나카드,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20% 할인된다. CU가 여경래 셰프와 내놓은 펑리 하이볼을 포함한 하이볼 4종도 하나카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구매 시 할인 적용된다.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멜리아 파크 ‘트렐리스’, 메종 시쉘 ‘벨에어’, 바롱 필립 드 로칠드 ‘아뇨’ 등 와인 6종은 최대 5천원 할인한 19,900원에, 최근 출시한 ‘길리듀’ 정통 스카치 위스키는 3천원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하는 등 와인 및 위스키 행사를 강화했다.이와 함께 술자리 후 자주 찾는 숙취해소 음료와 숙취해소제 30여 종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음료형, 스틱형, 이중제형 등 숙취해소제 종류에 따라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홈파티 콘셉트의 코카-콜라 콜라보 간편식 4종(파티플래터 정식, 소시지 김밥&유부세트, 점보 멘치카츠 샌드세트, 정통 아메리칸 버거세트)도 출시했다. 파티 음식으로 손색 없는 구성으로 BC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토스페이 결제 시 30% QR 할인한다.1~15일까지 진행되는 쓔퍼세일 기간에는 에어마카오 3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한다. 쓔퍼세일 +1 혜택이 적용되는 약 60여 종의 상품 중 2개 이상 구매 후 포켓CU 멤버십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에어마카오의 인천-마카오 왕복 항공권을 50%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가 열린다. 왕복 항공권(1인) 기준 최종 16만원부터, 인당 최대 9석까지 구매 가능하다.BGF리테일 박종성 CX본부장은 “연말 시즌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인기 상품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한층 강화한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속되는 물가 인상 속에서 매달 구매 혜택을 높인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09:22

2분 소요
‘펫보험 1위’ 메리츠화재, 네이버·카카오페이 비교·추천 서비스 동시 입점

보험

메리츠화재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동시 입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상품 개정 이후 비교·추천서비스에 맞는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양대 플랫폼에 같은 날 동시에 입점하기로 결정했다.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 리딩 컴퍼니인 메리츠화재의 입점으로 비교·추천서비스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전부 참여하면서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1.7%에 머물렀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시장 확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10월 국내 최초 장기 반려견 보험을 출시했고, 2019년 4월 장기 고양이 보험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10월 펫퍼민트 출시 당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도 전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반려동물보험 가입 고객은 전국 약 600곳의 제휴 동물병원(2024년 11월 기준 617곳)을 이용할 경우 복잡한 절차와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을 자동 청구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실손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수의사 단체의 공식 인증을 받는 한편 가장 먼저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 손해보험업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비교·추천서비스 입점은 반려동물보험 시장 리딩 컴퍼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8:07

2분 소요
새로운 보장·서비스 붙는 펫보험…손보 빅5 경쟁 ‘후끈’

보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보험사들의 경쟁이 다시금 불붙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 ‘빅(Big)5’라 불리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이 새로운 보장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여 펫보험 상품들이 진화하는 중이다. 펫보험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보험사들의 상품 경쟁력 강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카카오페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보험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펫보험 비교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금융서비스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일환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올해 1월 자동차보험으로 첫 시작으로, 펫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가 가장 먼저 출시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현재 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에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4개사가 입점해 있다. 손보 빅5이자 펫보험 업계 시장점유율 1위 메리츠화재만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점유율 2위인 DB손보도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출발이라는 지적이 상당했다.그러나 곧바로 7월 29일 DB손보가 참여하면서 펫보험 시장에서 비교·추천 서비스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메리츠화재도 상품 개정 이후 비교·추천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등을 거쳐 하반기 내 입점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페이도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보장 확대 경쟁 치열…미니 펫보험사 등장도 예고대형 손보사들은 비교·추천 서비스 참여에 앞서 상품 개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비교·추천 플랫폼 등장 이후 신규 고객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수성하기 위해 강화된 보장을 선보인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부터 펫보험 ‘펫퍼민트 퍼피&패밀리’와 ‘펫퍼민트 캣&패밀리’를 개정했다. 그동안 보장하지 않았던 스케일링과 발치 등 치과 치료에 대한 보장을 신설하고, 특정피부약물치료 보장도 탑재했다. 기존 비보장 항목이었던 서혜부탈장도 보장 항목으로 편입됐다. 입·통원의료비 연간 한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DB손보도 앞서 6월 ‘펫블리 반려견·반려묘보험’에 피부 질환과 치과 질환 등 반려동물 다빈도 질환에 대해 보장을 확대하는 상품 개정을 실시했다. 특히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치료에 대한 보장은 연간 보장 횟수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다둥이 할인 5%와 유기 동물 입양 시 3% 할인이 추가돼 기존 동물등록증 제출 2% 할인과 합산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현대해상은 지난 4월 ‘굿앤굿우리펫보험’의 보장 대상을 반려묘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반려견의료비확장담보를 신설해 특정처치(이물 제거)와 특정약물치료까지 보장했다. 같은 달 삼성화재는 반려견 장례 서비스 지원금 등을 보장하는 반려견 신상품 ‘착한펫보험’을 출시했으며, KB손보는 ‘KB금쪽같은펫보험’에 주요 3대 질환(종양·심장·신장질환) 보장한도를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배 늘렸다.삼성화재의 경우 아예 미니 펫보험사 ‘마이브라운(가칭)’을 지분투자 형태로 설립해 펫보험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마이브라운은 펫보험 판매뿐 아니라 부가적인 반려동물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금융위는 마이브라운의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미니보험)회사로서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이후 본허가를 신청해 의결되면 본격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펫보험은 보험사 ‘새 먹거리’…6년 새 고객 20배 늘어이처럼 보험사들이 과거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펫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시장이 크진 않으나 매해 가파르게 성장해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고 있어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첫 조사 당시 17.4%였던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13년 만에 약 62%나 증가했다. 양육 인구뿐 아니라 펫보험 시장의 판매 실적 자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NH농협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 등 10개 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수는 총 3만9021건이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가 5만8456건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작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계약이 계속 증가하면서 보유계약 건수도 지난해 10만9088건에서 올 상반기 13만2764건으로 늘었다. 펫보험 초기였던 2018년(7005건)과 비교하면 무려 20배나 성장한 셈이다. 또한 10개 보험사가 거둔 원수보험료는 올 상반기 328억3416억4000원으로 지난 2022년 전체 동안 거둔 액수(287억5423만4000원)를 반기 만에 뛰어넘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시장은 상당한 성장 잠재력이 있어 보험사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을 부단히 해왔다”며 “최근에는 보험뿐만 아니라 ‘케어’(관리)의 영역까지 펫 관련 산업이 확대·성장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케어 서비스에 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06:00

4분 소요
“VR로 부동산 임장한다”…핀테크도 전통 금융도 ‘대세는 AI’ [가봤어요]

은행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7일 열린 올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인공지능(AI)이 행사장을 장악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들은 물론, KB·신한 등 금융그룹들도 너나 할 것 없이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전통 금융사들의 경우 달리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2억 헬리오시티가 내 손에 잡히네네이버페이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가해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네이버페이가 지난 20일 오픈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만들어졌다. 어라이크는 빌딩을 비롯한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술 솔루션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가상 화면에 반영해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시연장에서는 최근 매매 실거래가가 22억원에 달하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를 드론, 360°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뒤, AI를 활용해 3차원으로 복원해 구현했다. 기자가 직접 VR 기기를 착용하고 체험해 보니 구현도가 매우 뛰어났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건물의 높이, 일조량 변화, 건물 외벽의 질감, 실내 공간 구조의 깊이감 등을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자 입장에서 소위 ‘손품’만으로 임장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등도 부스를 방문해 시연을 참관했다. 대학생·일반인 참가자들도 긴 줄을 기다리며 체험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카카오페이도 ‘금융에 AI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사의 AI 서비스 세 가지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금융비서’와 ‘주식봇’은 현재도 운영 중인 서비스다. 금융비서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월급날 소비 관리부터 적금, 전세대출 만기, 청약 정보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주식봇은 기업 정보, 지수, 종목 조회 등 주식 관련 정보 파악을 AI 챗봇에게 카카오톡을 하듯이 물어볼 수 있다.카카오페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는 ‘보험진단AI’다. 자신의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과 보장 내역 진단, 나아가 질병예측과 건강관리 가이드까지 AI가 제공한다. 기자가 직접 시연해 보니 어려운 보험·의료 관련 용어를 AI가 친절한 언어로 풀어내 알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정 기간 내 관련 질환이 발생할 위험 확률도 구체적으로 예측해 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보험진단AI는 오는 10월 중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또 다른 빅테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얼굴결제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토스는 처음으로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를 시연했다. 토스 앱에 접속해 본인 얼굴을 등록하면 공연장 입장 시 별도의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토스는 지난 12일 인터파크트리플·하이브와 암표 방지 및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새로운 건 없네”…2% 부족했던 전통 금융사들그러나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인 핀테크들과 달리 대형 전통 금융사들의 부스는 새롭게 시선을 끄는 체험 요소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앞선 핀테크사들의 부스보다 확연히 인적이 드물었다.KB금융은 ‘스톡(Stock) AI’, ‘AI 포트폴리오’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특히 KB증권의 생성형 AI인 스톡 AI을 중점적으로 소개했으나, 실제 체험해 보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예컨대 특정 종목의 주가 전망을 물어봤지만, 대답을 하지 못한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확신할 수 없고 민감한 정보는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핀테크의 생성형 AI가 나름의 답변을 내놓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었다.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위비 하우스’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꾸렸다. 거실에는 AI 은행원이 나타나 업무를 도와주고, 파우더룸에는 스마트 미러(거울)가 금융·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구조였다. 하지만 다른 핀테크들이 실제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적용될 서비스들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으로 다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공간을 구성해 의문을 자아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경우에는 올해 처음 참여했음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준비된 모니터에서 삼성금융 앱 ‘모니모’의 게임을 진행하면 젤리(현금성 포인트)를 얻는 체험에 그쳤다.

2024.08.27 20:35

3분 소요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암호화 논란, ‘디테일하게’ 봐야 하는 이유 [이코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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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관련 알리페이에 제출한 일부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처리가 미흡하다는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반인도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있다면서 카카오페이가 고객정보를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그 리스크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 간편결제사들이 해외결제대행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과다하게 제3자에게 넘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카카오페이가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이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 정보를 전달한 사안과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금감원은 간편결제사들의 개인정보 암호화 실태까지 확인해 각 사의 암호화 수준을 살펴보고 있다.카카오페이 정보 유출 사태의 핵심 논란 중 하나는 ‘복호화’(디코딩)다. 복호화는 암호화된 내용을 다시 거꾸로 복구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려 놓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측은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는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른 신용정보의 처리위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철저한 암호화를 통해 전달돼 원본 데이터를 유추해낼 수 없어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개인정보의 처리위탁이 아닌 제3자 제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일반인도 복호화가 가능한’ 가장 일반적인 암호화 프로그램을 사용해 원본 데이터 유추가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카카오페이 측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그러나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의 데이터 암호화는 일반인이 복호화하기 쉬운 구조는 아니라며,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태에서 논란이 된 고객 정보는 크게 ▲전화번호 ▲이메일 ▲일련번호형 어카운트(Account) ID로 나뉜다.우선 카카오페이가 제출한 자료에서 가장 민감도가 높은 정보는 전화번호다. 카카오페이는 내부적으로도 전화번호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외부에 전송할 때는 추가적으로 ‘SHA256’ 방식으로 이중 암호화해 전송한다. SHA256은 단방향 알고리즘의 한 종류로, 국내 인터넷뱅킹과 비트코인 작업 증명(PoW) 등에서도 사용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중 암호화된 형태로 제공된 전화번호 정보는 해독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유출 시에도 실질적인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다.또한 이메일의 경우 카카오페이는 중간에 특정 값을 포함하는 등 강화된 암호화 기법을 적용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암호화 기법은 해독을 어렵게 만들며, 실제로 해커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안업계의 시각이다.어카운트 ID 정보 처리는 이번 논란에서 핵심으로 부각됐다. 솔트 처리나 추가적인 보안 절차 없이 단순히 SHA256 방식으로 암호화됐다는 게 금융당국의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보가 단순 일련번호에 불과해 해독되더라도 실질적인 활용 가치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이 정보들이 알리페이에 제공된 이유와 그 용도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정보를 정기결제 시 부정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알리페이에 제공했으며, 알리페이는 이 외의 다른 목적으로는 이 정보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본 목적이 달성된 후에는 이 정보를 폐기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반적인 해킹 유출 사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라고 봐야한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이번 논란은 카카오페이가 일부 데이터 처리에서 미흡함을 보였음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지만, 실질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데이터의 민감도에 따라 차등적인 암호화가 이루어졌으며, 가장 민감한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충분히 보호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카카오페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데이터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기관의 권고를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 보호는 이용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금융 서비스의 핵심적인 부분이므로 카카오페이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한층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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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개인신용정보 제공' 카카오페이 공식 제재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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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개인신용정보를 넘긴 카카오페이에 대해 이번주 검사의견서를 보내 공식 제재 절차에 착수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해외결제대행업무를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신용정보를 과도하게 제공했는지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일단 두 업체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서면 점검을 실시 중이며, 추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결제업무를 하는 다른 결제대행업체로 점검을 확대할 수도 있다.앞서 검사에 나선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사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다. 검사 결과 드러난 부당·위법행위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 공식 소명을 요구하는 절차다.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 카카오페이가 지난 6년여간 누적 4000만여명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542억건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인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고 밝혔다.알리페이가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NSF 스코어’(고객별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넘긴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알리페이에 대금 정산을 해주기 위해서는 알리페이와 주문·결제 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도 지난 5년여간 불필요하게 누적 5억5000만여건의 해외결제 고객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업무 위수탁 관계로 신용정보의 처리위탁에 해당하고, 철저한 암호화를 통해 전달돼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이에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개인정보의 처리위탁이 아닌 제3자 제공이라고 지적하면서, 카카오페이는 일반인도 복호화가 가능한 일반적인 암호화 프로그램을 써서 원본 데이터 유추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2024.08.18 17:49

2분 소요
“이러니 네이버페이 쓰지”…‘티메프 사태’ 소비자 환불 시간 명시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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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자, 소비자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토스페이·NHN페이코 등도 소비자 환불 처리를 위한 접수 창구를 열었다. 그러나 ‘신청 후 48시간 이내’ 등 구체적인 처리 시점을 명시한 곳은 네이버페이가 유일하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토스·카카오·NHN 등 국내 간편결제 기업 모두 소비자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 이를 기반으로 자사 자금을 먼저 투입해 환불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네이버페이는 다만 가장 먼저 소비자 구제 조치를 발표하고, 처리 시간도 유일하게 안내하면서 가장 적극적인 대응책을 도입한 모습”이라고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기업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대응해 ‘환불 절차 지원을 위한 소비자 이의제기 신청 접수 창구’ 등을 개설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여파로 소비자 결제취소·환불이 늦어지자, 이에 적극 대응하겠단 취지다.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기업 중 유일하게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 환불 신청 건에 대한 처리 시간을 명시했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그간 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네이버페이 결제취소·환불 건’을 티몬·위메프 측에 전달해 왔다”며 “더욱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해 티몬·위메프의 네이버페이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처 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환불을 신청하면 48시간 이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티몬·위메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를 진행한 사용자가 결제취소·환불을 원한다면 별도의 온라인 페이지(URL)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소비자가 이미 카드사에 결제취소·환불을 요청했더라도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영 중이다.결제취소 처리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결제 건은 즉시 환불이 이뤄진다. 다만 네이버페이를 통해 카드 결제를 진행한 경우, 환불까지 2일에서 5일(전월 결제한 경우에는 카드 대금에서 차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취소 처리를 확인한 후, 각 카드사로 문의하면 정확한 환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도 이날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개설했다. 소비자는 티몬·위메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건별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확인해 결제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카카오페이 측은 “지난 24일부터 소비자 환불 중재 신청을 받아 티몬·위메프 측과 협의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티몬·위메프 측의 조치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접수 내역을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NHN페이코도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이날 개설했다. 회사 측은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은 최대한 빠르게 확인 및 처리 예정”이라며 “조속한 상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토스 역시 자사 앱·카카오톡·고객센터 등을 통해 소비자 결제취소·환불 요청을 접수받고 있다. 소비가 접수한 내역과 티몬·위메프 환불 실패 이력 등을 자체적으로 확인해 최대한 빠르게 조치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는 티몬·위메프에 소비자의 환불 접수를 전달하고, 티몬·위메프로부터 환불금을 돌려받아야 환불 처리가 가능했던 상황”며 “네이버페이가 소비자에게 ‘48시간 이내 조치’를 내건 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재무적 위험성을 떠안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카드·PG 기업의 이의제기 신청이 티몬·티메프에 몰리고 있어 처리 결과 도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는 증빙자료 등 보완 장치를 활용해 확인 절차를 크게 줄여 신속한 소비자 피해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2024.07.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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