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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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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새로·세계로”...롯데칠성, 연매출 4조 시대 열었다

유통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2024년)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매출 4조원은 2023년 3조원 달성 이후 1년 만의 성과다. 2001년 조 단위 매출 시대를 연 후 23년 만의 결실이기도 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매출 4조원 성과의 주요 요인을 필리핀펩시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과 제로 음료, 소주 ‘새로’로 분석했다.롯데칠성음료가 2023년 3분기 말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2024년도 연간 매출 1조294억원을 달성한 롯데칠성음료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회사다. 이는 롯데칠성음료 연결재무제표에 2023년도 4분기부터 적용됐으며, 2024년도부터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다. 이를 발판으로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도 연매출 3조원 돌파 이후 1년 만에 4조원 달성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해외 자회사가 위치한 파키스탄이 전년 대비 267억원 성장한 연간 14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얀마는 58억원 증가한 6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밀키스·레쓰비·새로·순하리 등의 수출 품목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수출 실적도 연간 2000억원을 넘어선 2022억원을 기록했다.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초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시작된 제로 음료는 2024년의 목표 매출이었던 3000억원을 돌파하며 제로 음료 트렌드를 이어갔다. 제로 슈거 트렌드가 반영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2022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 5억병을 넘어서는 등 소주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성장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등 시장 전반에 드리워진 부정적 요인에도 필리핀펩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롯데칠성음료의 기반인 국내 사업에 대한 제로 탄산음료, 소주와 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며 음료와 주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음료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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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으로 변신한 상주 샤인머스켓, 서울 강남에 팝업스토어

유통

경북 상주시는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무인양품 강남점에서 샤인머스캣 가공제품을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8일 전했다.팝업행사를 진행한 샤인프레시는 상주시 직영농장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캣을 프리미엄 가공식품으로 재탄생시킨 업체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발사믹식초와 탄산음료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100% 샤인머스캣 원액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발사믹식초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샤인프레시(대표 설은숙)는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HACCP 인증 농협 가공센터 및 발효 전문 업체 초마루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각종 박람회와 백화점 팝업 행사에서 활발히 홍보하며 고급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샤인프레시는 지난 17일 ‘제9회 소상공인 쇼케이스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용 면세점 입점이 확정됐다.강영석 시장은 "전국 유일의 샤인머스캣 발사믹 식초가 해외 관광객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0.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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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美 캐주얼 수제버거 ‘재거스’ 국내 첫선

유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에 미국 캐주얼 수제버거 브랜드 재거스의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거스가 미국 이외 국가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년 설립된 재거스는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Taxas Roadhouse)’의 창업자 켄트 테일러(Kent Taylor)가 만든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로, 인디애나·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부와 중동부 주를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모든 비프버거에 소고기 패티가 두 장씩 들어가는 등 양이 푸짐한 데다,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모든 메뉴를 주문 즉시 조리해 내어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재거스는 2020년 미국 식품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이 그 해 가장 주목 받는 식품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핫 콘셉트(Hot Concept)’에 선정됐으며, 미국 인디애나주 대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인디애나폴리스 먼슬리(Indianapolis Monthly)’로부터 ‘최고의 버거’로 소개되기도 했다.이번에 오픈하는 재거스 험프리스점은 165㎡(약 50평, 70석 규모)로, 비프버거와 치킨버거 등 버거 14종과 감자튀김·맥앤치즈·샐러드·쉐이크 등을 비롯한 사이드 메뉴와 음료 22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크레이지 굿 치즈버거’(한화 기준 약 1만 3,100원), ‘스파이시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9200원) 등이며, 5300원 가량을 추가하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로 제공된다.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검은콩과 퀴노아를 활용해 패티를 만든 ‘블랙빈 베지 버거’(1만1800원)와 치킨 텐더를 한 번에 최대 100조각까지 주문 가능한 ‘텐더 팩’ 등 재거스의 개성이 담긴 메뉴도 국내에 그대로 선보인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더블 패티에 수제 조리 방식임에도 국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유사한 메뉴보다 가격은 1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 조리 인력을 파견해 두 달간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모든 재료를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하는 등 노력을 통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그린푸드는 1호 매장인 험프리스점에서 재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향후 국내 추가적인 매장 오픈도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9년 평택 미국기지에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후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09.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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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추석 맞이 홈퍼니싱 제품 15% 할인 판매

유통

이케아코리아는 다가오는 추석과 가을을 맞아 10월 10일까지 ‘설레는 가을, 풍성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케아코리아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 기간 이케아의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홈퍼니싱 제품 및 푸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경품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는 이케아코리아 전 매장(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공식 온라인 몰 및 앱, 전화 또는 채팅을 통한 원격 주문 서비스 ‘헤이오더’(Hej Order)에서 만날 수 있다.의자, 식기, 수납 용품 등 추석 명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 친지 등을 위한 일부 홈퍼니싱 제품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여분의 의자 또는 좌석이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은 프뢰스비(FRÖSVI) 접이식 의자와 엘브그레스말(ÄLVGRÄSMAL) 의자패드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 추석 맞이 상차림에 제격인 이케아 365+(IKEA 365+) 그릇 ▲손님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랍토텔(LAPPTÅTEL) 높은 베개 ▲좁은 공간을 활용해 여분의 외투, 신발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마카페르(MACKAPÄR) 코트걸이+신발수납유닛 등이 있다.매장 내 레스토랑에서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통등심 돈가스, 플랜트볼 김치볶음밥, 트리플 소금구이 닭고기 스테이크, 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된 ‘설레는 가을 패밀리 세트 메뉴’를 이케아 패밀리 특별가에 제공한다.구매 금액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럭키볼 이벤트, 윷놀이 등을 즐기는 전통 놀이 이벤트,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포토 이벤트 등 연휴 기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매장별 행사도 준비했다.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홈퍼니싱 제품을 활용해 집안의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하고 가족, 친지 등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집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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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폐점 굴욕 ‘오바마 버거’ 재연할까…김동선 ‘파이브가이즈’에 붙은 물음표 [브랜도피아]

산업 일반

‘일주일 동안 1만5000개 판매’, ‘매일 2000명 방문’, ‘오픈런 대란’. 지난달 26일 한국에 상륙한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오픈 첫 주 성과는 위와 같이 요약된다. 현지보다 비싸다는 가격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초기 흥행엔 일단 성공한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오픈 초기인 만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한화 3남 김동선 첫 신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오픈 직후 ‘가격 논란’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과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린다.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한 재료로 조리해 매장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피넛오일’(땅콩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점이 특징이다. 메뉴는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을 판매한다. 특히 개인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창업자인 머렐(Murrell) 부부와 5명의 아들이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2000년대 초 북미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6번째다.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곳은 한화갤러리아로,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실장의 첫 신사업이기도 하다.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전해진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입점이 알려졌을 당시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가격’이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버거와 프라이즈, 음료 등 세트 메뉴로 구매했을 때 가격이 3만원대로, 국내 가격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오픈 직후 ‘비싼 가격’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 국내 가격은 1만4900원이다. 밀크쉐이크(8900원)와 감자튀김(6900원)을 더하면 3만700원에 이른다. 쉐이크쉑의 ‘쉑 버거’는 8400원, ‘스모크 쉑 버거’는 1만600원이고 슈퍼두퍼의 ‘슈퍼 싱글 버거’ 가격은 8900원, ‘갈릭버거’는 1만1900원 등으로 경쟁사보다 10~15% 비싸다.미국 뉴욕주 소재 일부 매장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측은 “본사 소재지인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는 저렴하다”고 해명했다. 국내 1호점 가격 정책에 대해선 “미국 본토보다 13%, 홍콩보다 17%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에프지코리아가 제시한 가격 비교표를 살펴보면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리틀), 탄산음료 구매시 가격은 2만5700원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직영점에서 같은 구성 가격은 2만9666원(원·달러 환율 1300원 환산시)이었으며 홍콩의 경우 3만794원이었다.치즈버거 단품의 경우, 한국 매장에서는 1만4900원이었으며 올해 6월28일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가 1만6783원(-11%) ▲워싱턴D.C 1만6553원(-10%) ▲뉴욕시 타임스퀘어 1만6272원(-8%) ▲샌프란시스코 1만5701원(-5%) 등이었다.비싼 ‘피넛오일’이 원인?…“재료 신선도에 프리미엄 붙은 것” 일각에선 파이브가이즈 측이 브랜드 차별점으로 내세운 땅콩기름 사용이 제품 가격을 높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땅콩기름의 경우 불포화 지방이기 때문에 다른 기름보다 건강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어서 사용하고 있다”며 “땅콩기름이 일반적으로 감자튀김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보다 비쌀 수 있는데, 제품 가격에 일부 영향은 줄 수 있지만 주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우려도 나온다. 국내 파이브가이즈는 높은 가격과 함께 맛과 퀄리티, 미국 현지의 오리지널리티, 다양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일부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아쉽다는 반응도 보이는 가운데, 파이브가이즈가 지난해 철수한 ‘굿스터프이터리’ 사태를 재연할까 하는 우려도 보인다. 대우산업개발이 외식 사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들여온 일명 ‘오바마 버거’ 굿스터프이터리는 지난해 5월 서울에 개점한 후 5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폐점했다. ‘신선’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굿스터프이터리의 운영 방침에 맞추느라 운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우산업개발이 굿스터프이터리 운영을 위해 세운 자회사 이안GT는 매장 내에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계란은 동물복지 유정란만을 써야 했다.에프지코리아 측도 ‘재료의 신선도’에 프리미엄화가 있다고 말한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란 브랜드 자체가 패티나 감자 등 재료를 신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매장에 냉동고가 없는 만큼 재료 신선도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부분이 파이브가이즈를 프리미엄 버거로 자리 잡게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국내 버거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 되고 있다”며 “소비자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맛과 품질에 초점을 맞춰 향후 5년 내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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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부터 ‘가격 꼼수’ 논란...‘한화표’ 파이브가이즈, 고개 숙인 까닭 [이코노Y]

유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해 국내 론칭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가격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첫 매장 오픈 당시 “미국 본토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는 주장과 달리, 국내보다 가격이 낮은 미국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해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국내 가격은 미국 뉴욕주 킹스턴 현지 가격과 비교했을 때 8% 가량 비쌌다.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는 킹스턴 매장 기준 9.65달러(약 1만2610원), 부가가치세 기준 10.51달러(약 1만3740원)보다 2290원, 1110원 가량 가격이 더 높았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강남 가격 비교표 기준 치즈버거(1만4900원)와 감자튀김 리틀(6900원), 탄산음료(3900원) 구매 시 총 가격은 2만5700원이다. 국내에선 파이브가이즈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SPC의 ‘쉐이크쉑’, bhc의 ‘슈퍼두퍼’ 보다 10~15% 가량 비싸다. 슈퍼두퍼 단품 가격은 1만1900원에서 1만5900원대, 쉐이크쉑은 7700원에서 1만4900원대로 형성돼있다. 이에 갤러리아 측은 “미국은 각 주마다 세금과 인건비가 상이하기 때문에 미국 파이브가이즈 모든 매장의 제품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전국적으로 판매 가격이 비슷하지만 미국은 환경이 달라 가맹점이 다수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가맹점에 ‘가격 자율권’이 있기 때문에 매장별로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또 미국 본사와 여러 논의 끝에 미국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해명했다. 갤러리아는 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점을 포함해 유동 인구가 많은 미국 4개 점포의 제품 가격도 추가로 공개했다. 환율 계산 시 미국 매장의 치즈버거 가격은 캘리포니아주 LA점이 1만6783원(소비세 9.5%), 워싱턴 D.C점이 1만6553원(소비세 8%), 타임스퀘어점이 1만6272원(소비세 8%),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점이 1만5701원(소비세 9.9%)이다. 다만 일각에선 마케팅에 있어 희소가치 이상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러 비싼 지역을 샘플로 잡아 꼼수 홍보 또는 소비자를 기만 했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를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 브랜드의 국내 유입으로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한편, 가격 상한선을 높이고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의 높은 퀄리티에 의한 고가격 책정은 문제가 될 건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들면 브랜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는 손님들이 이 햄버거를 사기 위해 개장 전부터 구매 줄을 서는 ‘오픈런’을 감행하면서 이날 오전에만 700여 명이 몰렸다. 이어 구입한 물건을 되파는 ‘리셀러’까지 등장해 햄버거계의 ‘샤넬’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2023.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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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거마저 오른다”…맘스터치, 7일부터 버거류 가격 인상

산업 일반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이달 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조정에 나선다.3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조정 품목은 전체 품목 78종 중 43종이다. 대표 품목 버거류 평균 인상률은 5.7%다. 메뉴마다 가격이 평균 300~400원 오르는 셈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300원에서 4600원으로 비싸진다. ‘그릴드비프버거’는 4900원에서 5100원, ‘불고기버거’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맘스터치는 가격 조정의 이유로 식재료비·인건비·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이 상승했다는 점을 꼽았다. 가맹사업 파트너인 가맹점주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부득이 판매가를 조정했으며, 인상폭 등은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맘스터치는 다만 세트 메뉴에 포함되는 탄산음료와 감자튀김을 비롯한 인기 사이드 메뉴와 ‘후라이드치킨’(1만6900원) 등 모든 뼈치킨은 가격 인상 없이 기존 판매가를 유지하기로 했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불가피한 가격 조정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메뉴 런치할인 등 혜택을 늘릴 것”이라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힘쓰고 고객들에게 가격 이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3 14:23

1분 소요
[얼마예요] “재벌4세·톱스타도 픽했다”…이승기♥이다인 ‘초호화 식장’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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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오는 4월 7일 결혼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들이 선택한 예식장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식장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5성급 특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그랜드 볼룸’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코오롱가 4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과 우영미 디자이너의 딸 정유진 씨가 결혼한 곳이자, 지난해 12월 결혼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세계여성랭킹 1위 골프선수 리디아 고 씨가 결혼 전 약혼식을 진행한 곳이기도 하다. 또 이 식장은 라운드 테이블 배치 시, 최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특급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로 일명 ‘초대형 식장’으로 통한다. 식장 비용은 최소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장 대관료는 따로 부가되지 않지만, 값비싼 식비와 장식비 등이 추가로 책정된다. 1인당 식비는 15만~18만9000원대이다. 여기에 주류 값이 추가되는 데 기본 하우스와인은 1병당 7만5000원, 국내산 맥주는 330mL기준으로 9000원, 탄산음료와 주스는 개당 8000원으로 책정해, 당일 실소모량을 정산하게 된다. 결혼식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는 연출비용도 있다. 기본 꽃장식은 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필수 사항인 웨딩무대 장식은 330만원이므로 최소 2030만원의 연출비용이 든다. 여기에 복도장식, 샹들리에 장식 등이 더해지면 23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승기와 이다인 예비부부가 보증 하객인원을 600명으로 잡았다고 생각하고, 기본 식사비에 기본 장식비용만 계산하면 1억1300만원대가 나온다. 이번 이승기와 이다인 예비부부의 식장 선택은 앞서 연예인 부부들과는 다른 선택이라는 업계 평을 받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스타부부들은 대부분 프라이빗한 결혼식장을 선호하는데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프라이빗보다는 규모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 같다”며 “앞서 현빈, 손예진 부부 결혼식만을 비교해도 특징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3월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의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곳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본관과는 거리가 떨어진,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식장에 초대된 손님만 오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가격은 대관료만 4000만원 수준이고, 꽃장식은 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19만5000~24만5000원이고, 수용 인원은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로 비교적 소규모 웨딩을 전개한다. 수용 인원은 제한적이지만, 대관료와 꽃장식 등이 더해지면서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스타들과 재벌가가 찾는 결혼식장으로 잘 알려진 신라호텔 영빈관 역시 수용 인원이 300~480명으로 규모가 작지만, 호텔 본관과 분리돼 프라이빗한 공간을 자랑한다. 이곳의 대관료는 1650만원에 추가로 무대를 꾸미는 연출료는 220만원, 꽃장식은 880만원 등으로 알려져있다. 식대는 1인당 15만~25만원 수준이다.한편 1억원에 달하는 5성급 특급호텔 예식장 인기는 매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워커힐·롯데 시그니엘 호텔 등 주요 특급 호텔 웨딩의 예약은 올해 말까지 거의 완료됐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미뤄왔던 특급호텔 예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급호텔 예식장을 선호하는 사람 중에서도 화려한 초대형 예식을 찾는 부부와 소형 규모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독립적인 공간을 찾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2023.02.14 07:00

3분 소요
‘갓성비’ 노브랜드도 6000원대…버거워진 ‘햄버거 플레이션’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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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연초부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롯데리아와 KFC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맥도날드와 노브랜드버거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이미 수차례가격을 인상했던 햄버거 업계가 또 다시 가격을 조정하면서 ‘6개월 주기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주요 메뉴 판매가를 평균 5.4%, 노브랜드버거는 메뉴 23종 가격을 평균 4.8% 인상하기로 했다. 노브랜드버거는 15일부터, 맥도날드는 16일부터 조정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맥도날드는 메뉴 별로 가격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오른다.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조정됐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최대 300원까지 인상됐다.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맥도날드는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고 같은해 8월 다시 일부 메뉴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지난해부터 6개월 마다 세 차례 가격을 올린 셈이다. 맥도날드 측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가성비 버거로 알려진 노브랜드버거도 전체 메뉴 31종 가운데 23종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노브랜드 역시 지난해 8월에 이은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이다. 이번 조정으로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비싸진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평소 ‘노브랜드 버거’를 자주 즐기는 고객들의 부담은 최소화 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온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4000원대(4800원)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린 샐러드’, ‘인절미 치즈볼’, ‘상하이 핑거포크’ 등 인기 사이드 메뉴 8종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업계에서는 버거 가격 인상 주기가 통상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진 데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반사작용이라고 설명하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기업들이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하면 물가가 재상승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는 우려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여 전반적인 경기가 더 침체될 수 있다”면서 “재료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가격을 인상하는 경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기업들이 그런 흐름을 마치 당연한 트렌드로 몰아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올랐다면 물류비나 포장비 등의 비용을 먼저 줄여 최대한 소비자 가격을 안 올리도록 유지하는 것이 경영 혁신”이라며 “혁신을 떠나 위기 속에서 가격 인상으로만 답을 보려고 하는 브랜드들이 과연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3.02.11 17:32

2분 소요
“5000원으로 빅맥 못 먹어요“...맥도날드, 음료부터 버거까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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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가격 인상에 이어 맥도날드 역시 버거 가격을 올린다. 10일 맥도날드는 오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메뉴별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을 인상한다. 전체 품목 평균 인상률은 약 5.4%다.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조정됐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됐다.하지만 이번 가격 조정 후에도 점심 할인 메뉴인 맥런치의 인기 버거 세트 메뉴는 5000원대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 맥도날드는 이번 인상에 대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으로 맥도날드 공식 앱을 통해 시간대별 최대 4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며 “‘맥런치’ ‘해피 스낵’ 등의 플랫폼에서 인기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소비자 리워드 프로그램인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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