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7

세계가 반했다… LG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iF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받아

산업 일반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수상했다.금상 수상작은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LG SIGNATURE OLED T, 모델명: 77T4)’다. 기술력에 이어 디자인 경쟁력까지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LG전자는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27개 상을 받았다. ▲고정형 AI홈 허브 ‘LG 씽큐 온’ (ThinQ On) ▲움직이며 고객과 교감하는 ‘이동형 AI홈 허브’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도 수상했다. LG전자는 커뮤니케이션, UX, UI, 패키지 부문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어플 내에서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LG 씽큐 캐릭터’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 및 서비스를 한 눈에 표현한 ‘LG 아이코노그래피(LG iconography)’ 등이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앞으로도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패키지 ▲인테리어 ▲콘셉트 ▲건축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2025.02.27 10:49

2분 소요

산업 일반

세계 TV시장을 선두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기술을 총집합한 TV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전략은 저가형 TV가 아닌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TV’ 시장 지키기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상품 공세가 매해 거세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 뛰어난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과 LG전자는 매해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 CES에서 새로운 TV 기능을 공개하고, 실제 이 같은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은 TV에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하고 있다.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을 개최한 삼성은 이날 무대에서도 TV의 AI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 무대에서 “AI 시대 TV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TV형 AI 기능을 개발했음을 알렸다. AI 기능 강화한 신제품 대거 출시 이 같은 발표 이후, 삼성은 한 달이 지난 2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올레드 TV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스마트 홈' 기능부터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의 TV형 AI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 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한다. 가령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으로 냉방 시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 TV 이지만 집 안 전체적인 가전 컨트롤을 제안하는 셈이다. TV 리모컨에는 AI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TV 안에서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돼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거나 등장 인물 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클릭 투 서치는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는 AI 검색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AI 노트북 등에서 먼저 '서클 투 서치'로 선보인 바 있다.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해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때 영어 자막을 한국어로 변환하거나, 한국어 자막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콘텐츠를 언어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선보였다. 웹 OS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해 사용자의 복합적인 질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TV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명령을 주문하는 사람에 맞는 답을 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보던 중년 남성이 “하이 LG, TV 틀어줘” 라고 말하면, 그가 자주 보던자동차 리뷰 영상을 추천한다. LG는 이 기술을 초프리미엄 TV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 AI TV인 ‘LG 올레드 에보’ 등 최신 출시 제품에 더하고 있다. 특히 LG는 AI 기능에 추가적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력도 더하고 있다. 투명 TV로 불리우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을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겨, 다른 TV와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의 3배에 달해 고화질과 선명한 화질을 나타낸다.프리미엄 시장까지 바짝 따라붙는 中 삼성과 LG전자의 TV 기술 개발 집중에는 빠르게 이들의 자리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이 한몫한다. 물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으로 삼성이 점유율 28.3%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커지며 세계 시장을 선두하는 삼성과 LG의 TV 시장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수년간 지켜온 삼성과 LG와의 2강 구도가 무너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OLED와 QD LCD, Mini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삼성이 30%로 1위, 2위는 중국의 하이센스(24%), 3위는 중국의 TCL(17%)이 차지했다. LG(10%)는 4위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은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에 13% 포인트가 빠진 수치인데 반면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2023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한 것으로 기록됐다.TV 시장에서도 비교적 제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기업 매출에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셈이다. 이에 삼성과 LG측은 기술력 개발로 패권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이미 기본 LCD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선점했던 프리미엄 TV 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2025.02.25 07:02

4분 소요
LG전자, 10개국 주뉴욕총영사단 초청해 기술력 선봬

산업 일반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지역 본사에 한국을 포함해 총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을 초청했다.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미국 현지시간 29일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김의환 주뉴욕대한미국총영사와 LG전자 정규황 북미지역대표가 총영사단의 방문을 맞았다. 이들은 함께 LG전자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진화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영사단은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참석자들은 LG전자 북미 사옥에 적용돼 있는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한 바 있다.

2025.01.31 22:15

1분 소요
‘다가온 CES 2025’...가전 양대산맥 삼성·LG전자 AI 기술력 대거 공개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핵심 테마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확장현실(XR)·스마트홈·디지털 헬스 케어·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 꼽혔다.이 중 으뜸은 AI다. 삼일PwC는 ‘CES 2025 미리보기’ 보고서를 내고 이번 CES 2025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AI 기술의 융합 사례가 전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에 집중한 기술력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CES 2025’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제품군을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삼성전자는 AI 홈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 아래 다양한 스크린 가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비스포크 냉장고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의 경우 각각 7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국내향 신제품은 2025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스크린 기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공조 시장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EHS 제품은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의 실내기 2종과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 1종이다. 실내기 2종은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이 탑재됐다.삼성전자가 점찍은 스타트업도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CES 2025’에 참석해 AI·IoT·디지털헬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C랩 15개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를 적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준비한 ‘CES 2025’는 LG전자는 ‘LG 시그니처존’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에 고품격 디자인과 AI 기술을 반영했다.먼저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다. 해당 제품은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만나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관리 솔루션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에도 AI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에는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 주는 고메 AI 기술이 탑재됐다. 바게트와 크로와상, 머핀 등 베이커리 3종에 대해 고객이 굽기 정도를 선택할 경우 AI가 요리의 상태를 파악해 AI브라우닝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입맛에 맞는 요리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새로운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술 혁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초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고객의 일상을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식물생활가전의 신규 컨셉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신규 콘셉트 2종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반려(伴侶)식물’에 대한 고객경험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 2021년 식물생활가전인 틔운을 처음 출시했다. 이후 2022년에는 책상, 식탁 등 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줄인 틔운 미니를 출시했고, 3년 여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탠드 조명 타입의 틔운 신제품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협탁 타입의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2025.01.03 07:00

4분 소요
속이 훤히 보이는 TV...美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은?

산업 일반

LG전자가 내놓은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콤비 월 오븐’이 美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200 Best Inventions of 2024)’에 선정됐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소비자가전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매체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거대한 검은 화면 없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또 이 제품에는 다른 TV와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어 케이블이 뒤엉킬 염려가 없다며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은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겼다고 설명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기기다. 77형의 대화면에도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다. 또 ‘블랙 스크린 모드’를 활용하면 4K 해상도 올레드 TV 본연의 화질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앞서 지난 9월 美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4에서 전시회 공식 파트너 ‘CE 프로(pro)’로부터 ‘디자이너 디스플레이(Designer Display)’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올 초 CES 2024에서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 2024)을 받는 등 차별화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 가운데 ‘콤비 월 오븐’도 가정용 제품(Household)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함께 선정됐다.이 제품은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매체는 “한 수 위의 요리기구”이라며 제품에 적용된 차별화된 기술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이로써 LG전자는 6년 연속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G 올레드 TV가 TV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3년 연속 최고 발명품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클로이 로봇,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선정됐다.

2024.10.31 14:03

2분 소요
韓 TV, 세계 제패…‘시장 1위’ 삼성전자와 ‘OLED 1위’ LG전자

산업 일반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전자·LG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TV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18년 연속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LG전자는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자료를 인용해 이런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8.8%를 기록하며 세계 TV 시장 1위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올해 큰 이변이 없는 한 ‘글로벌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을 써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TV 제품의 판매 호조를 꼽았다. 또 2500달러 이상의 제품과 ▲초대형 TV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Neo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한 전략도 이번 성과를 올리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삼성전자는 또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2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특히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했다”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TV 시장 모든 부문에서 고루 성과를 냈다면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에 OLED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를 기록, 세계 올레드 TV 시장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TV ‘올레드 에보’(OLED evo)를 필두로 투명·무선·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올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포인트(P) 증가했다.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LG전자 측은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98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올랐다.

2024.08.19 17:54

3분 소요
K-기술력 전 세계 입증...14만명 다녀간 CES 2024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불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총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15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4는 4300여개 기업(1400개 이상 스타트업 포함)이 참가했으며, 13만5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했다.CES가 처음 열린 1967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당해 뉴욕에서 열린 첫 번째 CES에는 250개 기업, 1만7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CES 2024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라는 주제로 지난 9~12일(현지시간) 진행됐다. 모든 산업군이 하나로 모여 기술이라는 혁신으로 전 세계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현장에서는 ▲AI·로보틱스 ▲모빌리티 ▲메타버스·웹 3.0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페이스 테크 ▲푸드 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됐다.특히 주목받은 기술은 AI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입을 모아 AI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CES 기조연설에 나선 팻 갤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이 AI 생태계와 기술의 가능성을 엿봤다. 특히 정기선 부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에 참가해 청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한 그룹 총수들은 국내·외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협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요소 중 하나다. 가수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LG전자, SK, 롯데정보통신 등의 전시관을 둘러봤다.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시관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했다.CES 2024는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아이디어가 세계 무대에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무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스피커,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TV,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등은 최고제품상을 수상했다. 국내 스타트업 130여곳은 CTA가 선정하는 혁신 기업에 선정돼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배송로봇 스타트업 모빈의 경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직접 전시관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CES 2024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및 컨퍼런스 프로그램 등은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평가했다.CTA는 향후 2년간의 CES 일정을 공개한 상태다.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 CES 2026은 2026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1.15 15:41

2분 소요
혁신만 모이는 CES서도 ‘최고’ 극찬…세계 주목한 LG전자 ‘가전·TV’

IT 일반

LG전자 TV·가전이 혁신 제품만 모인다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소비자가전시회(CES) 2024’에서 ‘최고’란 찬사를 받았다. CES 2024는 미국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된다.LG전자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4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 2024)을 수상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제품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검은 TV 화면에 비해 개방감과 주변 실내장식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며 “‘블랙 스크린 모드’를 사용하면 77형∙4K 해상도 올레드 TV로서 뛰어난 화질 또한 제공한다”고 전했다.엔가젯은 “올레드 TV도 물론 훌륭하다. 그런데 투명 올레드 TV는 정말 놀라운 제품이다”라며 “다른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과는 달리 고객이 구매 가능한 최초의 제품”이라고 높게 평가했다.엔가젯 외에도 다양한 외신이 이 제품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탐스가이드’(Tom’s Guide)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LG전자가 지난 몇 년간 이룬 성취의 정점”이라고 했다. 미국 ‘포브스’(Forbes) 역시 “LG전자가 투명 올레드 TV로 CES 2024를 강타했다”라며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를 함께 제공하는 것은) 오직 LG전자만이 해낼 수 있는 기술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지난해 11월 CES 출품목을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의 최고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5개 상을 받기도 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포함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는 CES 혁신상 12개와 엔가젯 최고상을 비롯해 유력 매체들이 선정한 어워드 등 11일(현지시간) 기준 총 90개의 어워드를 받았다. LG전자 전체 제품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최다 33개 CES 혁신상을 포함해 총 130개 어워드를 수상했다.LG전자의 다른 생활가전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국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CES 2024에서 본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평했다. 미국 매체 ‘탐스가이드’ 역시 이 제품을 ‘최고 생활가전 제품’(Best Appliance)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력과 세탁물 종류와 오염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빨래 시간을 단축한다”고 했다. 미국 매체 ‘마샤블’(Mashable)은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로봇에 주목했다. “로봇 가사도우미가 등장하는 공상 과학 소설이 현실이 됐다”고 평했다.

2024.01.12 13:49

2분 소요
CES서 발견한 신기술…증강현실 안경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는 신기술의 경연장이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 글로벌 기업들이 다채로운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자랑하며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흥겨 운 경쟁을 벌였다. CES 2024를 통해 소개된 신기술 중 특히 주목받은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Supernal)이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이 처음 공개한 S-A2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다.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당 기체에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됐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다.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현대모비스, 360도 회전 자동차 ‘모비온’ 공개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서 콘셉트카가 아닌 실증차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전동화 핵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앞바퀴를 시옷(ㅅ)자 모양, 뒷바퀴는 반대 방향(V)으로 정렬하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해진다. BMW도 CES에서 새로운 증강현실(AR) 안경을 선보였다. 기술 스타트업 ‘엑스리얼’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로 안내·위험 경고·엔터테인먼트 콘텐츠·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를 AR 안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챗GPT를 차에 접목하는 시도도 소개됐다. 폭스바겐은 인공지능(AI) 기반 챗GPT 통합 차량을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폭스바겐 차량에서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원활하게 접근해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의 ‘세렌스 챗 Pro’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흥미로운 기술들을 CES 2024 현장에 선보였다. 바리스타 로봇이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하고,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대화를 주고받기도 한다. 태양광 로봇이 수영장 청소기기로 변신해 수영장 상단에서 청소하는 모습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로 기록된 LG 시그너처 오엘이디 티(SIGNATURE OLED T 4K) TV는 가전 제품의 혁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투명 TV의 뒷면도 투명한지 확인하는 모습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투명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하면서 올해 투명 TV 시장 경쟁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CES 2024도 예년처럼 수많은 기업들의 신기술을 겨루는 각축장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홀렸다.

2024.01.12 13:00

2분 소요
3년 연속 매출 최대치…LG전자 수장 조주완 “질적 성장” 일성

CEO

질적 성장.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한 LG전자 수장이 내건 비전이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4’ 현장에서 10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했다.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CES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해 12까지 진행된다.조 대표는 세계 시장이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또 시장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LG전자가 ‘실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도 반드시 이겨 나가는 성공정신(Winning Spirit)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과정을 증명하는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質)적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 경쟁력 강화에 10조원 투입”LG전자는 최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수치다.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외연 확장에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0.9% 상승하면서 내실 강화 측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LG전자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약 13%로 나타났다.조 대표는 2023년 성과를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라고 짚었다. 올해 비전에 대해선 “본격 ‘가속 페달’(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며 “2030 미래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장과 고객들과의 약속인 만큼 전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조 대표는 2023년 구성원들과 함께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홈·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 등의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루겠단 포부다. 이를 통해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추진이 핵심 골자다.조 대표가 올해 경영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내세운 배경이다. 회사는 전략(Where to Play) 관점에서 ▲기업 간 거래(B2B) ▲무형·비하드웨어 부문(Non-HW) 사업 ▲헬스케어 등 신사업 육성을 ‘중점 영역’으로 설정했다. 올해엔 이를 ‘실행’(How to Win) 관점에서 구체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포트폴리오의 정교화와 사업 잠재력 극대화(Full Potential)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10조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합산치는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투자 범위로는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 ▲웹(web) OS 플랫폼 등의 사업을 꼽았다. 회사 측은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충전이나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 성장 기회 포착할 것…M&A 얘기하길 희망”LG전자는 올해 비전 중 하나로 ‘외부 성장’(Inorganic) 전략도 제시했다. 인수합병(M&A)·파트너십 등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리겠단 취지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B2B와 신규사업 영역 쪽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며 “올해 1∼2개 정도는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나 혼합현실(MR) 등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영역이나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M&A가 추진될 전망이다.해외 사업 확대도 비중 있게 추진한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해외영업본부는 LG전자 전체 매출의 3분의 2 정도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회사 측은 “지역·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며 해외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해외영업본부는 해외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상향 평준화시켜 이기는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전했다.“777 전략으로 성장 자신”조 대표는 이런 성장 방향성을 실현할 구체적 목표로 ‘트리플 7’ 전략을 내세웠다. ▲연평균성장률(CAGR)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단 취지다.회사 측은 “지난해 시장 수요 감소에도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5년간 B2B 사업 연평균성장률(CAGR)은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선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8%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통한 성장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본다. 실제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사업 10년 만에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달성,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B2B는 소비자 사업(B2C)과 비교해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일단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락인(Lock-in) 효과로 고객과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LG전자는 B2B를 단품 공급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 오는 2030년 매출액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도 발표했다.이를 위한 사업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전장 영역을 꼽았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 확보 ▲전기차 구동부품 고객 확대 ▲지능형램프 리더십 강화 등에 주력해 고속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냉난방공조 영역도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룰 방침이다. 회사 측은 “유럽·북미 등의 선진시장에서도 고효율·친환경 기조를 모멘텀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전 명가 장점 살린 사업 전환 속도”LG전자는 핵심 사업인 가전·TV 영역도 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역에 콘텐츠·서비스·구독 등 ‘Non-HW’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내는 구조로의 변화할 것”이라며 “HE사업본부가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 플랫폼 사업을 가속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LG전자는 외부 TV 업체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모수(母數)를 빠르게 늘릴 방침이다. webOS 플랫폼 사업은 올해 조(兆) 단위 매출액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생활가전 사업은 서비스·구독의 신규 영역을 결합한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전제품이 제공하는 기능 영역만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웠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가 최종적인 목표다. 기존 정수기 등 소형 가전 위주로 진행하던 국내 구독 사업에서 대형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기준 30%를 넘어섰고, 국내 가전 매출에서 구독 사업의 비중은 15%를 넘어섰다.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구독 사업의 해외 확대도 본격화해 나간다.LG전자는 통신·미디어·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등 원천기술 분야 표준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형자산 사업화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 사업화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문화는 아침 식사로 전략을 먹는다”조 대표는 그간 구성원들과 소통할 때마다 ‘문화는 아침 식사로 전략을 먹는다’(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를 자주 언급하기로 유명하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격언을 통해 ‘강력한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전달한 셈이다. 조 대표는 좋은 전략을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조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인 자세로, 각자의 도전 과제에서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시련과 어려움까지도 용기 있게 뚫고 나아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목표는 명확하고 ▲실행 속도는 빠르고 ▲과정은 완벽하며 ▲성과에 따른 보상과 ▲어려운 상황도 이겨 나가는 성공정신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LG전자 관계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담대한 낙관주의자는 ‘위기에도 길은 존재하므로, 답은 언제나 고객과 시장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1.11 16:49

7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