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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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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철강기업 피해에 국내 철강 상한가 [증시 이슈]

글로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철강 회사들이 피해를 겪는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에선 철강주가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21일(현지 시간) 전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 맹공격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에 항복을 종용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계속 항전하고 있어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철강 공정으로 꼽히는 아조브스탈(Azovstal)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최근 트윗에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공장이 파괴됐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고 환경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철강업계도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이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이 금융제재에 따른 이자 지급 불능으로 부도 위기에 봉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 ‘세베르스탈이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 계좌에 1260만 달러(약 153억원)를 이체했지만, 금융제재에 걸려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베르스탈은 이자 지급 만기일에서 5영업일이 지나는 23일 자로 법적인 부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철강 기업들이 위기에 몰리면서 23일 국내 증시에선 오전 9시 5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선 하이스틸이 55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도 금강철강이 상한가인 7080원까지 올랐다. 부국철강(24.20%), 문배철강(19.83%), 동일제강(17.23%), 포스코강판(14.81%), 경남스틸(13.60%), 삼현철강(10.96%), 한일철강(10.3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3.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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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 이웃돕기 성금 쾌척

산업 일반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갖고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온 현대차그룹은 올해까지 334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및 자립 지원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다양한 사회 문제,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이슈의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전날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포스코가 80억원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SPS, SNNC, 포스코엠텍 등 8개 그룹사가 20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그룹사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까지 총 17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삼성그룹도 지난 1일 이웃돕기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이웃돕기 성금 기탁에 참여한 삼성 계열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늘어났으며,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기금은 7200억원에 달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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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아주스틸, 코스피 상장 이틀 만에 하락세 전환

증권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아주스틸이 코스피 상장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10시 14분 코스피 시장에서 아주스틸은 전 거래일보다 8.21%(2750원) 내린 3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가전과 건축 내외장재에 주로 쓰이는 컬러강판 개발 및 제조에 특화된 철강 소재 기업이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에 이어 시장 점유율 5위(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269억원, 순이익은 141억원이다. 코스피 입성 첫날인 지난 20일 시초가는 공모가(1만5100원)의 2배인 3만200원으로 결정, 장중 한때 주가가 시초가 대비 29.14% 오른 3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당초 코스피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19.73대 1을 기록하며 ‘따상’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상장 이후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지며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아주스틸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흥국증권은 아주스틸의 2022년 매출액 전망치를 1조원, 2030년 5조원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아주스틸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적은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등의 사업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2021.08.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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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아주스틸, 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따상’ 갈까

증권 일반

가전용 컬러강판 기업 아주스틸이 코스피 상장 첫날 급등하며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5분 코스피 시장에서 아주스틸은 시초가 대비 22.35%(6750원) 오른 3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5100원)의 2배인 3만200원으로 결정됐으며, 장 중 한때 주가는 시초가에서 29.14% 상승한 3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공모 청약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따상’ 주가인 9만9260원(공모가 대비 160% 상승)에 근접한 수준이다. 상장 직후 주가가 큰 강세를 보인 만큼 아주스틸의 따상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아주스틸은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 1419.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코스피 기업상장(IPO) 청약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공모 청약 이틀간 모인 청약 증거금은 22조3088억원에 달한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가전과 건축 내외장재에 주로 쓰이는 컬러 강판을 전문으로 하는 철강 소재 기업이다.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등에 이어 시장 점유율 5위(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269억원, 순이익은 141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주스틸의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아주스틸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적은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등의 사업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2021.08.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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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에서도 빛나는 가치주②] 신세계·SK·신도리코·SK바이오사이언스 유망

증권 일반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제조업 업황개선에 화학과 철강주 주가가 급등했다. 화학과 철강 등은 실적에 비해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는 가치주로 꼽힌다. 신소재 화학기업인 KCC의 주가는 올 들어 78.3% 올랐다. 기초무기화학 소재기업 유니드도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145.8%) 뛰었다. 8월 3일 종가기준으로 유니드 주가는 11만 3000원이다. 포스코의 철강부문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상반기에만 300% 올랐다. 주가 상승은 중국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철강사들의 생산량을 줄이는 규제에 나서면서 철강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제조업 가치주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개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지금같은 상승장에서는 가치주 투자는 외면받기 마련이다. 상승장에서는 성장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는 소외된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다르다. 성장주 중심으로 돈이 몰리긴 했지만 특정 업종에만 몰렸다. 여기에 사상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의 고점 부담감에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 가치투자는 주목받고 있다. ━ 자동차와 IT, 제약·바이오 성장 가능성 커 메리츠증권은 가치투자 유망종목으로 현대모비스, 기아, SK케미칼, 신세계, 현대백화점, 영풍 등을 꼽았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 연속 매출 또는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이라며 “특히 자동차 관련 기업은 통상 가치주로 분류되지만 전기차 매출 등 기존 수익구조와 달라진 성장 동력이 확인될 때 기업가치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제약·바이오주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성장 가치주로 꼽히는 업종이다. IT 대장주인 네이버는 고성장을 점치는 유망 종목이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자산, 수익, 성장성을 두루 갖춰 가치주로 담기 적합하다. 네이버의 PER은 4.41배다. 동종업계(8.35배)보다 낮다. 네이버와 경쟁사로 꼽히는 카카오의 PER는 214배다. PER은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에 비해 주식이 비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전반적으로 카카오, 쿠팡 등 국내 동종업종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러한 점이 투자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저평가 기업 중에 하나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찍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7%, 23%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PER은 46배로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143배)의 3분의 1 수준이다. 업종 평균(101배)에도 한참 못미친다. 성장성도 괜찮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1상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고, 3상 승인여부를 앞두고 있어 실적도 괜찮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 현금부자 기업은 배당성향 높아 기업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따라 지주사도 긍정적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지주사는 자회사의 호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적정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대부분 지주사는 모두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SK(1.01배)·한화(0.64배)·LG(0.83배)·한국금융(1.05배)·KB금융(0.4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이거나 그 언저리다.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이 가진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할 때보다 현재의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SK는 지주사 중에 주목받는 기업이다. 김 의장은 “다각도로 사업분야를 재배치하면서 정유·에너지·반도체·통신 등 사업 구성이 좋다”고 말했다.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현금이 많은 기업도 관심 대상이다. 현금부자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유보자금은 많지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투자를 꺼리는 기업은 주주행동주의 등과 맞물려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이 확실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또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시점에는 현금이 많은 기업일수록 안정적이다. 대표적인 현금부자 기업은 신도리코, 삼영전자, 서원인텍 등이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신도리코의 당좌자산(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값으로 1년 내 현금화 가능 자산) 규모는 6983억원으로 시가총액(3217억원)보다 크다. 삼영전자와 서원인텍도 시총(2660억원·1365억원)보다 많은 3101억원, 1448억원을 각각 보유 중이다. 현금비중이 높다보니 이들 기업들은 배당성향도 높은 편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삼영전자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3.8%다. 2019년(58.4%)보다는 줄었지만 국내 평균 배당성향보다는 높은 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 배당 성향은 39.3%다. 강민혜 기자

2021.08.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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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포스코강판, 10% 이상 급등…강판 가격 상승 영향

재테크

포스코강판 주가가 급등했다. 강판 가격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11.18%) 오른 6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최고 7만4800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철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한제강(8.04%)·세아베스틸(6.74%)·동국제강(6.25%)·세아제강(4.85%)·현대제철(4.08%) 등 종목이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 상승 등으로 주요 철강업체들의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실제로 자동차·가전 산업의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의 유통가격은 올해 1월말 톤당 88만원에서 5월말 130만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철강사들은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을 톤당 5% 수준인 5만원 인상하기로 지난 5월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에 공급되는 강판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여기에 최근 포스코는 7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6월까지 가격을 인상해 왔던 포스코가 하반기 시작에도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컬러강판 가격 역시 인상되는 추세다. 동국제강·KG동부제철 등 업체들은 이달부터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20만원 올렸다. 올 들어 톤당 40만원 이상 오른 기록이다. 컬러강판은 열연강판에 도료나 필름을 입한 강판으로 주로 가전과 건축자재에 쓰인다. 한편, 최근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철강 가격은 강세를 이어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정책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5월 중순 이후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7월에도 가격 인상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주요 철강 업체의 하반기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철강 생산이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미 강판과 후판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이 이어진 만큼, 업계의 반발로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06.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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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210대' 하락 마감…철강주는 강세

증권 일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3220선 아래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07%) 내린 3215.42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2%) 오른 3218.30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3210선 뒤로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372억원, 기관이 107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다. 개인이 4533억원 어치 사들였지만, 코스피 상승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3.86%)은 전 거래일에 비해 4%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72%), 삼성바이오로직스(-1.47%), 삼성SDI(-0.58%), 현대차(-0.6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와 포스코는 각각 2.97%, 4.1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는 카카오페이 상장 예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최근 원자재 수요 증가와 철강 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2.66%), LG화학(0.91%), 네이버(0.66%)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철강(5.80%)이 6%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무역회사(4.23%)와 건축제품(3.88%) 등의 업종도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복합기업(-2.15%), 제약(-2.03%), 우주항공(-2.01%)은 2% 넘게 하락했다. 철강업종은 대장주 포스코를 포함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KG동부제철과 현대제철은 각각 17.03%, 9.04% 올랐다. 포스코강판(17.55%), 한국철강(9.24%), 문배철강(19.31%) 등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철강 가격 강세가 철강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건설, 중공업, 조선 등 업종이 좋아지면서, 철강제품 원자재 수요가 함께 뛰고 있는 추세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동반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0.88%) 내린 1021.01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4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80억원 어치 사들였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04.27 16:23

2분 소요
포스코강판, 미얀마 군부기업과 합작 관계 종료

산업 일반

군부 정권 자금 지원 논란에 ‘결단’ 포스코강판이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 측과 합작 관계를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강판이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포스코강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당사는 MEHL과의 합작관계를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사는 그동안 미얀마법인(Myanmar POSCO C&C)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의 철강 지붕재를 생산하고 이를 현지에 공급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또한 “당사는 우리의 미얀마의 철강 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간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포스코강판은 1993년 MEHL 측과 지분 7대 3의 비율로 미얀마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미얀마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으면서 시민들의 민주화투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미얀마 현지 법인을 통해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MEHL의 보유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지분 인수를 완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지분 가치 평가 등의 인수 절차 등을 감안하면, 지분 인수 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1.04.16 14:37

2분 소요
포스코강판, 미얀마 군부기업과 합작 관계 종료

산업 일반

포스코강판이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 측과 합작 관계를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강판이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강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미얀마법인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당사는 MEHL과의 합작관계를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사는 그동안 미얀마법인(Myanmar POSCO C&C)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의 철강 지붕재를 생산하고 이를 현지에 공급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당사는 우리의 미얀마의 철강 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간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강판은 1993년 MEHL 측과 지분 7대 3의 비율로 미얀마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미얀마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으면서 시민들의 민주화투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미얀마 현지 법인을 통해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MEHL의 보유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지분 인수를 완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지분 가치 평가 등의 인수 절차 등을 감안하면, 지분 인수 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04.16 14:21

2분 소요
[분위기 반전한 포스코그룹, 남은 과제는] 2차전지, 고부가 철강 제품에 미래 걸려

산업 일반

지난해 실적·재무구조 개선 두드러져... 최정우 회장 리더십 통할지 관심 재계 6위 포스코그룹이 고무된 상태로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져서다. 그룹의 핵심 기업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19.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껏 세계 철강 시장이 줄곧 침체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최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철강 업계 전반의 선전에 의미를 부여한 일이 있었다. 성 장관은 지난 1월 10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 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한국 철강산업은 (지난해) 미국의 ‘232조 조치(철강 수입 할당제 적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슬기롭게 대처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철강 수출액은 339억9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도 전년(6.0%)보다 줄어든 5.6%였다. 대외 악재가 워낙 컸기에, 이를 고려하면 업계 전체가 잘 대처했다는 얘기였다. 한데 포스코는 그런 와중에도 이례적이라 볼 수 있을 만큼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에 무슨 일이 있어서였을까. ━ 지난해 영업이익 7년 만에 최대치 앞서 포스코는 10여 년 전인 2008년 이후로 몸집 불리기와 사업 다각화에 매진한 바 있다.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이다. 이때 포스코그룹은 정 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2014년 말까지 국내 법인 47개, 해외 법인 181개, 지분법 투자법인 97개 등 총 325개의 계열사로 2008년 대비 계열사가 무려 241개나 늘 정도였다. 당시 그룹은 포스코가 중국 철강 업계의 공세에 시달리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고, 몸집 불리기와 사업 다각화를 그 대책으로 봤다. 주력 사업인 철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봐서다. 이 과정에서 원자력발전 서비스, 제지, 스포츠토토, 토목 등 돈이 될 만하다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해 계열사를 만들었다.문제는 이로 인한 손실이 수년 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 있었다. 수익성이 확실치 않거나 오히려 나쁜 계열사가 대거 양산돼 그룹 전체에 비용 부담을 안겼고, 이는 본업인 철강 분야 경쟁력 유지에도 악영향을 줬다. “한치 앞도 못 내다본 방만한 경영이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정 전 회장의 뒤를 이은 권오준 전 회장은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서야 했다. 권 전 회장은 4년 간 150여 건의 구조조정으로 불필요한 계열사를 정리하고, 이로써 약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은 사람이 현 최정우 회장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100일째를 맞은 11월 ‘10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하는 등 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그룹 내부 관계자들이 전하는 최 회장의 강점은 재무 분야 전문성이다. 1957년생인 그는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칠 만큼 그룹 재무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특히 권 전 회장 시절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 수장으로 일하면서 권 전 회장이 추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그가 50년 포스코 역사상 첫 비(非) 엔지니어 출신으로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재무통답게 구조조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갖췄고 신사업에 대한 감각도 있다”며 “CFO 출신인 만큼 신사업을 하더라도 무리하게 투자하진 않을 거란 신뢰감이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다만 최 회장과 포스코그룹으로선 남은 과제도 만만찮다. 우선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여전한 기대감을 가진 비철강 신사업 분야를 어떻게 키우느냐다. 현재 포스코가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로 리튬이 있다. 리튬은 많은 글로벌 기업이 사활을 건 차세대 사업 분야인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앞서 포스코는 2010년 세계 최초로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개발하면서 새 먹거리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차전지의 다른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도 포스코가 주목하는 신사업 분야다. 최 회장은 평소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계열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지난해 12월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만드는 포스코켐텍의 합병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오는 4월 합병된다.같은 달 조직 개편에선 기존 철강 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2차전지 소재는 모두 신성장 부문이 가져갔다. 그만큼 향후 집중 관리한다는 것이다. 과거 포스코는 사내 전문가 모두 철강 중심의 노하우를 워낙 확고하게 갖고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신사업 추진엔 애로점이 따른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를 염두에 두고 외부 전문가도 대거 영입해 요직에 앉혔다. 그가 전임 회장들과는 달리 철강 기술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이 오히려 이런 과감한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 지지부진한 주가 부양도 과제 물론 그렇다고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에 소홀할 순 없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이지만,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확대로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가 자신감을 가진 대표적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자동차 강판이 있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자동차 강판 누적 판매량 1200만t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국내외 자동차산업이 침체되면서 수익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또 다른 고부가가치 철강 분야 개척 필요성이 절실해진 상황이다.주요 계열사들이 증시에서 지지부진한 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포스코그룹으로선 연내 풀어야 할 과제다. 포스코는 뚜렷한 실적·재무구조 개선에도 최근 1년 간 주가가 38만원대에서 26만원대(2월 13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계속된 보호무역주의 추세에다 올해 예상된 글로벌 철강 가격 약세까지 주가에 선(先)반영되면서 이 같은 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포스코강판(3만원대→2만원대)과 포스코ICT(9000원대→5700원대) 등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애를 태웠다. 나쁘지 않은 중간성적표를 받아든 최 회장이 ‘시장의 여전한 의구심’을 어떤 리더십으로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9.0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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