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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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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도 반한 해외 명문 골프장을 실내에서”…’클럽디 청담’ 오픈[가봤어요]

부동산 일반

“국내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세계 명문 골프장을 실내 스크린을 통해 누빌 수 있습니다. ”김태환 클럽디 청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클럽디(CLUBD) 청담’ 사전 오픈 행사에서 “골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직접 필드에 나가서 하루를 쏟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골프를 치지 않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번에 이도(YIDO)가 선보이는 클럽디 청담에서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스크린을 통해 운동이나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관리 및 운영을 하는 밸류업(Value-UP) 플랫폼 회사 이도가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 실내 골프 클럽인 클럽디 청담을 3일 정식 오픈했다.클럽디는 이도가 지난 2018년 론칭한 레저 브랜드다. 클럽디의 ‘D’는 최종 완성 또는 종착지인 'Destination', 차별성을 나타내는 'Differentiation'을 의미한다. 차별화한 고품격 레저 서비스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클럽디 청담은 국내 최초로 타이거우즈가 개발에 참여한 풀스윙 플래그십 센터를 마련했다. 프라이빗 골프 레슨은 물론 골프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클럽디 카브(CLUBD CAVE)’도 함께 구성했다.클럽디 청담은 총 4층으로 이뤄졌다. 1층은 트렌디한 골프 용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 수십가지가 넘는 골프백, 골프채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담당 직원들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체험하거나 살 수 있다. 이도는 클럽디 청담 1층에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배치할 계획이다. 2층은 그룹 레슨이 가능한 오픈 타석과 그린의 경사와 코스 굴곡(언듈레이션)을 변화시켜 다양한 골프 퍼팅이 가능한 가상의 그린 시설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최첨단 기술을 반영한 풀스윙을 적용했다. 풀스윙은 타이거우즈가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 골프 시뮬레이터다. 가상 그린에선 실제 골프장 그린과 똑같은 그린의 경사와 언듈레이션을 통해 퍼팅 스킬 레슨도 받을 수 있다. 휴대 가능한 런치모니터 풀스윙 키트를 통해 정밀한 스윙 분석도 가능하다. 2층에서는 프라이빗 레슨뿐 아니라 일반인과 성인을 대상으로 그룹 레슨도 이뤄질 예정이다. 타이거우즈 등 해외 유명 골퍼들이 골프 경기를 갖는 명문 골프장들을 클럽디 청담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다.3층은 유명 프로에게 체계적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레슨룸과 클럽 피팅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클럽디 청담의 엠버서더로는 국내외 통산 15승의 최나연 프로가 참여해 레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지민, 김현명, 김혜리, 김혜연, 민나온, 안근영, 윤슬아, 이소희, 장지혜, 전지선, 전효정 프로와 김영배, 윤석원, 임승언, 한진호 프로 등 국내외 투어 출신 유명 프로들의 레슨도 가능하다. 지하 1층에는 골프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 비스트로 클럽디 카브를 운영한다. 클럽디 카브는 스타 셰프 강민구·송하슬람 셰프의 레시피를 적용한 메뉴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민구·송하슬람 셰프는 와인과 샴페인을 페어링 한 메뉴도 직접 개발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프라이드 핑거 푸드, 파스타와 라이스뿐 아니라 클럽디 타파스와 플래터와 그릴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고객들의 수요가 두터운 스타 셰프들의 음식들이 저녁에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제외하고는 주로 1만원대에서 2만원대 사이로 3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쾌적한 골프 시설을 이용하면서 유명 셰프 음식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셰프 스페셜 코스도 신청 가능하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클럽디 청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골프 문화와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며 “골프를 넘어 호텔,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파 등으로 레저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클럽디는 현재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클럽디 속리산(18호), 전북 클럽디 금강(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인천 드림파크CC(27홀) 등 총 5곳에서 114홀의 골프장을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앞서 이도는 지난해 골프장 설계, 코스 관리, 조경 유지관리 전문 기업인 이도골프엔지니어링(구 유골프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골프장 밸류업 토탈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했다. 오는 6월에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랜드마크 ‘클럽디 오아시스’ 운영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2023.05.03 09:56

3분 소요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아시아 골프 파워 피플 첫 선정

부동산 일반

최정훈 이도(YIDO) 대표이사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 인물로 선정됐다.이도는 최근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 Inc(Golf Inc. Korea)’가 발표한 ‘아시아 골프 산업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in Asian Golf Industry)’ Top 10에 최정훈 대표이사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골프 Inc는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매거진과 함께 미국 3대 유력 골프 매체로 지난 1998년부터 골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명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아시아 골프 파워 피플에 한국인은 총 5명이 선정됐다. 최정훈 대표이사는 올해 선정된 인물 중 가장 젊은 CEO다.최 대표이사는 이도가 오래되거나 낙후된 골프장 자산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역량으로 K 골프의 새로운 문화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도는 지난 2018년 레저 브랜드인 클럽디(CLUBD)를 론칭했다. 클럽디의 ‘D’는 최종 완성 또는 종착지인 'Destination', 차별성을 나타내는 'Differentiation'을 의미한다. 차별화한 고품격 레저 서비스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현재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클럽디 속리산(18호), 전북 클럽디 금강(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인천 드림파크CC(27홀) 등 총 5곳에서 114홀의 골프장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이도는 지난해 골프장 설계, 및 코스 관리, 조경 유지관리 전문 기업인 이도골프엔지니어링(구 유골프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골프장 밸류업 토탈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했다. 오는 5월에는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 기업 풀스윙(FULL SWING)과 함께 고품격의 새로운 실내 골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럽디 청담에는 새로운 도심의 고품격 실내 골프 클럽으로 프라이빗 골프 레슨과 공간은 물론 도심 스타일의 F&B, 다양한 골프용품 브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존과 다른 골프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정훈 대표이사는 미래의 주역인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전액 무상의 ‘클럽디 꿈나무’ 사회공헌을 통하여 골프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골프를 경험할 기회는 물론 미래 대한민국을 대표할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무상 라운딩과 레슨도 제공하고 있다. 클럽디 꿈나무는 세계적인 골프 레전드인 박세리 감독은 물론 약 10명의 KLPGA 및 KPGA 프로가 동참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메이저급 아마추어 대회인 ‘클럽디 에코 아마추어 챔피언십’도 클럽디 금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3.04.10 11:06

2분 소요
이도, 타이거 우즈의 풀스윙과 브랜드 협약 체결

부동산 일반

국내 유일의 밸류업(Value-UP) 플랫폼 전문 회사인 주식회사 이도(YIDO)와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 기업 풀스윙(Full Swing)과 브랜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도와 풀스윙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브랜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와 정종찬 이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미국 풀스윙 Ryan Dotters 대표이사(CEO)와 Jason Fierr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풀스윙 최고 경영진이 국내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스윙은 1986년 설립했으며 멀티스포츠 시뮬레이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관련된 회사로 알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각종 골프 채널, 톱 골프 스윙 스위트의 공식 시뮬레이터 파트너다. 특히 풀스윙 런치모니터는 우즈가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해 프로선수와 일반 골퍼들에게 뛰어난 스윙 데이터와 실시간 볼 피드백을 제공한다. 풀스윙 키트는 5D AI 마이크로 레이더로 전체 볼 비행을 측정해 정확한 볼과 클럽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이도와 풀스윙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고급 실내 골프 클럽인 ‘클럽디 청담’ 오픈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클럽디 청담에는 프라이빗 골프 레슨 시설은 물론 도심 스타일의 F&B, 다양한 골프용품 브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풀스윙 플래그십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이번 풀스윙과 협력을 통해 골프를 더욱 새롭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골프 꿈나무 사회공헌과 메이저 아마추어 대회 유치 등 미래 골프 꿈나무 지원과 육성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도터스 풀스윙 대표이사는 “이도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골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1.15 17:28

2분 소요
이도 클럽디, 타이거 우즈 '풀스윙'과 브랜드 협업 나서

부동산 일반

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회사인 이도가 운영 중인 골프 클럽 브랜드 클럽디(CLUBD)가 미국의 골프 스윙 분석 전문 기업인 풀스윙(FULLSWING)과 브랜드 협업에 나선다. 이도 클럽디는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런치 모니터로 지정된 풀스윙과 체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벤트 부스에선 대상으로 ‘풀스윙 키트’를 통해 볼 스피드와 비거리, 방향성 등 스윙 분석 체험 기회는 물론 기념 모자와 볼 마커, 가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풀스윙은 1986년 설립해 멀티스포츠 시뮬레이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타이거 우즈(Tiger Woods)와 연관이 있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PGA투어, 각종 골프 채널, 탑 골프 스윙 스위트의 공식 시뮬레이터 파트너이기도 하다. 특히 런치모니터는 타이거우즈가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해 프로선수와 일반 골퍼들에게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스윙데이터와 실시간 볼 피드백을 제공한다. 특허를 받은 고속 카메라와 적외선 광파기술을 결합한 듀얼 트레킹 기술이 핵심이다. 클럽디는 2018년 첫 브랜드 런칭 이후 충북 보은의 클럽디 보은(18홀)을 시작으로 클럽디 속리산(18홀), 전북 익산의 클럽디 금강(18홀), 경남 거창의 클럽디 거창(27홀)까지 전국의 총 4곳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 자산 전문 밸류업 브랜드다. 향후 클럽디와 풀스윙은 브랜드 협업을 강화해 클럽디 청담에 국내 최초로 풀스윙 키트 플래그십 센터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클럽디 청담은 내년 4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 예정인 고품격 실내 골프 클럽이다. 클럽디 청담에는 프라이빗 골프 레슨과 공간은 물론 도심 스타일의 F&B, 다양한 골프 용품 브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0.06 18:26

2분 소요
“집에서도 풀스윙”…요즘은 '홈 스크린골프'가 대세

산업 일반

스크린골프가 진화하고 있다. 무게 10g 정도의 작은 센서 디바이스와 화면을 띄울 스마트폰·TV·빔프로젝터 등만 있으면 집이나 야외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시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홈 스크린골프’ 시장이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골프 초보자·입문자를 뜻하는 신조어 ‘골린이(골프+어린이)’의 증가와 밀폐된 공간에서 여럿이 게임을 즐겨야 했던 스크린골프장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대체재로 각광 받은 덕분이다. ━ 언제 어디서든 골프 즐길 수 있다 ━ 실제로 2018년 홈 스크린골프 서비스를 출시한 파이네트웍스의 파이골프는 최근 3년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10배 이상 커졌다. 매출은 2018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파이골프는 지난해 357만7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실적이었던 142만3000달러에 비해 150% 가량 늘었다. 올해는 매출액 150억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파이골프가 기존 스크린골프장과 비교했을 때 가지는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스마트함'이다. 파이골프 동작센서와 화면을 띄울 스마트폰·TV·빔프로젝터 등만 있으면 집에서도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다. 파이골프 게임 전용 골프클럽이나 연습봉 뒤 그립 교체를 위한 작은 홀에 동작센서를 장착하면 자이로·나침반·가속도 등의 측정 기능이 사용자의 스윙을 정확하게 분석해준다. 파이골프 게임을 위해선 파이골프 앱 설치도 필수다. 파이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작센서가 사용자의 스윙 동작을 분석해 그에 맞는 값을 앱에 출력해주는 방식으로, 스마트하게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캠핑’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파이골프는 캠핑족들이 야외에서도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파이네트웍스 관계자는 “처음 저희 파이골프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은 40~50대 남성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20~30대 분들이 골프를 많이 시작해 젊은 이용자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 골프와 IT기술 접목한 ‘홈 스크린 골프’, 대중화 속도 홈 스크린 골프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IT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신규 골퍼를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스크린골프장 가맹점 1600여개(6월 기준)를 보유 스크린골프업계 1위 골프존까지 가세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도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비전 홈(VISION-Home)'을 7월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존은 VISION-Home 외에도 이용자들이 터치 하나로 모든 골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발전된 ‘골프존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골프 IT 기업으로 성장해 다가올 20년을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골프와 IT기술의 접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보인다. 스크린골프장을 벗어나 집에서도 골프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홈 골프’는 파이골프를 시작으로 점점 더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06.10 15:47

2분 소요
[봄맞이 골프 한 달 점검 프로젝트(1)] 겨우 내 무뎌진 감 되살리는 게 포인트

산업 일반

드라이버·아이언, ‘프리 샷 루틴’으로 스윙 점검 … 숏게임은 저·중·고 각도로 샷 연습 새로운 골프 시즌이 다가왔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까지의 좋은 감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겨우내 스윙 감도 무뎌졌다. 봄 라운드만큼은 처음부터 스윙을 점검하고 기본기부터 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지난해 카메론 맥코믹과 함께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한 달 레슨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했다. 맥코믹은 2015년 PGA로부터 ‘올해의 교습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골프계의 새로운 대세 조던 스피스를 어릴 적부터 가르친 스승이다. 또한 최근 56경기 연속 컷 통과로 LPGA투어에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유소연의 코치이기도 하다. 드라이버 샷, 아이언, 숏게임, 퍼팅에서 맥코믹이 제시한 체크포인트를 한국적 연습 상황에 맞춰 매주 한 테마씩 한 달에 걸쳐 소개한다. ━ 드라이버 샷 첫째 주, 페이스 중앙에 맞히기: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를 최대한 늘리려면 클럽페이스 중앙에 볼을 맞혀야 한다.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 방법이 있다. 어드레스 때 드라이버 앞뒤 10cm 지점에 헤드커버를 내려놓고 스윙 연습을 한다. 커버를 맞히지 않고 샷하는 것이다. 그렇게 샷을 연습하다보면 커버를 제거해도 되는 단계에 이른다. 그 다음 단계는 드라이버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페이스 테이프를 붙이는 것으로 어디에 볼이 맞았는지 타구점을 더 정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둘째 주, 파워를 싣는 연습: 다운스윙의 순서를 정확히 따르기만 해도 티 샷의 거리가 늘어난다.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드라이버 대신 타월로 스윙을 해보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백스윙으로 어깨에 타월을 걸쳤다가 다운스윙을 할 때 최대한 스윙 면을 유지하면서 임팩트 구간에 이르러 채찍처럼 휘두른다. 다운스윙에서부터 힘이 가해지면서 샷에 파워를 제대로 싣는 연습 방법이다. 그 뒤에 드라이버를 들고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샤프트를 어깨에 얹으며 같은 느낌을 재현해본다. 마지막에는 평소의 백스윙 자세로 돌아가 그 느낌 그대로 볼을 친다.셋째 주, 정확성 높이기: 힘을 보강한 뒤에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여줄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 레인지 그물 가운데 한 지점을 타깃으로 설정한 다음, 볼 14개를 쳐본다.샷을 할 때마다 실제 코스의 홀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그대로 따라한다. 즉, 연습 스윙을 한 후 셋업 자세를 취하는 ‘프리샷 루틴(pre-shot routine)’ 을 제대로 반복한 다음 드라이버 샷을 한다. 설정한 타깃의 좌우 9.1m 안쪽 지점의 페어웨이를 적중했다면 10점을 더하고, 빗나갔을 때는 10점을 빼는 식으로 계산한다. 한 라운드 18홀 중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건 통상 14번이다. 실전 샷의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는 프리샷 루틴으로 방향과 스탠스를 점검하면서 자신의 샷 스타일을 체크할 수 있다.넷째 주, 속도를 다양하게 변화: 지금까지 익힌 파워와 정확성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연습이다. 우선 4개의 볼을 이용해 속도에 변화를 줘가며 스윙한다. 처음에는 풀스윙을 하되 페이스 중앙에 볼을 맞히는 타격을 염두에 두고 속도는 50%만 발휘한다. 두 번째는 타깃을 정면으로 노린 상태에서 속도를 75%로 높인 풀스윙을 구사한다. 세 번째는 타깃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의 속도로 스윙을 한다. 마지막에는 다시 속도를 90%로 살짝 줄여 균형과 컨트롤을 강화한다. 실제 라운드에 나가서 구현하게 될 샷은 마지막에 시도한 샷이다. ━ 아이언 샷 첫째~둘째 주, 정확하게 맞히기 연습: 볼이 지면에 놓였을 때 정확히 맞히는 것은 겨울에 잃은 감각을 되찾는 첫 단계의 훈련이다. 지면에 티를 한 줄로 3개, 그리고 가운데 티에서 타깃 라인을 따라 앞쪽으로 10cm 거리에 또한 개를 꽂는다. ‘T’자 모양으로 티 4개를 꽂는다. 앞쪽의 티는 지면에서 살짝 솟아오르게 한다. 이제 7번 아이언을 들고 연습 스윙을 하는데, 가운데 티는 자르되 나머지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목표다. 만약 드라이빙 레인지에 있다면 티가 아니라 쳐야 할 볼의 앞뒤 10cm지점에 다른 볼들을 놓고, 앞에는 20cm 지점에 볼을 놓아서 ‘T’자 모양의 방향타로 삼는다. 스윙 중에 세 개의 볼을 건드리지 않고 치는 게 정확성을 높이는 연습이다.셋째 주, 일관성 익히기: 드라이버 샷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두 개의 기둥을 마치 골대처럼 설정한 뒤에 피칭 웨지와 9번, 7번, 5번 아이언(혹은 짝수 번호대로)을 들고 15분 정도씩 샷을 연습하되, 그 시간에 구사한 샷 중 몇 개가 골대를 통과했는지 세어본다. 롱아이언부터 숏아이언까지 샷이 일관되게 향하는지와 번호별 거리차가 적당한지를 점검할 수 있다.넷째 주, 프리샷 루틴 점검: 봄 라운드를 앞두고 워밍업을 해야 한다. 짝수 혹은 홀수로 서너 개의 아이언을 들고 각각의 클럽으로 4~6번 씩 샷을 한다. 이건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연습이다. 샷을 할 때마다 정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프리샷 루틴’을 따른다. 그 클럽으로 샷을 했을 때의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린다. 몸과 마음에 실전 감각을 넣는 것이다. 셋업을 하고 왜글을 한 뒤 샷이 날아가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 숏게임 첫째 주, 다양한 궤도감 익히기: 숏게임의 기본적인 탄도는 저·중·고 세 가지다. 낮은 샷을 원하면 스탠스를 좁히고 볼의 위치는 타깃 반대쪽 발에 맞춘 뒤에 상체를 타깃쪽으로 기울인다. 그럴 경우 로프트는 자동적으로 조금 더 세워지는(가팔라지는) 형상이 된다. 볼을 높이 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볼을 타깃 방향으로 조금 더 앞으로 놓는다. 페이스를 오픈한 상태가 된다. 20야드 거리의 타깃을 선정한 후 저·중·고 높이의 샷을 번갈아 시도한다. 볼의 착지점을 달리하되 타깃에서 4m 반경 안에 멈추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둘째~셋째 주, 정확성 높이기 과정: 볼을 목표 지점까지 얼마나 가까이 붙이는지 정확성을 키우고 점검하는 기간이다. 저·중·고 각각의 궤도에 따른 샷을 연습한 다음에는 연습장의 타깃 혹은 연습 레인지 지면의 깃대 근처에 얼마나 가까이 갔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15분 동안 가상의 홀컵 가까이 붙이는 샷을 하고 점수를 매긴 후 어떤 샷이 더 자신 있는지 점검한다. 그중에 가장 성과가 좋은 샷이 올 시즌의 숏게임 필살 무기다.넷째 주, 실전 앞둔 최종 점검: 비행을 앞둔 항공사 기장처럼 숏게임의 상태를 점검해보자. 다양한 높이로 다섯 번의 칩 샷을 해보자. 잘 되지 않는 샷이 있는지, 아니면 정말 매끄러운 느낌인지 확인한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샷이 반복되면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좋은 샷의 느낌을 찾아본다. ━ 퍼팅 첫째 주, 정확한 라인 스트로크 : 그린에서의 첫 번째 기술은 라인을 따라 볼을 제대로 굴리는데 있다. 그러려면 페이스가 볼이 가야할 곳을 향해야 하고, 경로는 대체로 직선이 되어야 한다. 연습장의 연습그린에서도 3m 정도의 곧은 퍼팅을 연습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두 개의 아이언을 볼 앞뒤로 나란히 볼이 굴러갈 방향과 평행되도록 놓는다. 셋업 후 스트로크를 할 때 임팩트존에서 양쪽에 놓은 아이언 터널에 닿지 않고 지나도록 스트로크되는 지 점검한다. 혹은 볼의 앞뒤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티를 꽂은 뒤에 스트로크를 하면서 티를 부딪히지 않도록 한다. 한 주가 지날 때까지 서른 번 중에 스물다섯 번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둘째 주, 브레이크 읽고 거리감 키우기: 퍼팅의 거리 컨트롤은 그린의 경사를 잘 읽은 뒤 정확한 힘을 적용하는 데서 나온다. 울퉁불퉁한 언듈레이션을 가진 연습그린을 찾아 홀컵에서 3m 떨어진 사방이나 원형 지점에 티를 꽂고 각각 세 번씩 퍼팅한다. 그린의 브레이크를 파악하고 휘어짐을 측정하는 퍼트를 익히는 연습이다. 3m에서 성공했다면 거리를 4.5m로 늘린다. 한 주일이 지나기 전에 10m 거리에서 75% 성공률을 거두는 게 목표다.셋째~넷째 주, 실전 코스 퍼팅감 적응기: 많은 기술을 습득했으니 이제는 실전에 적응하기 위해 악기를 최종 조율할 차례다. 볼 3개를 가지고 연습 그린에서 임의로 홀을 선정한다. 첫 번째 볼은 홀을 90cm 지나치도록 스트로크 하고, 두 번째는 90cm 짧게, 그리고 세 번째는 앞쪽 가장자리에서 홀컵으로 떨어지게 쳐본다. 실제 봄 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될 그린의 빠르거나 느린 정도에 대한 퍼팅 대응력을 키우는 연습이다. 봄라운드의 그린 스피드는 골프장마다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거리에서 조금 약하거나 혹은 더 강하게 스트로크하는 감각을 키운다면 어떤 그린에서건 3퍼트에의 두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게 된다.

2017.03.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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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선수의 코치에게 배우는 10가지 팁] 3번 우드도 일정한 세기로 스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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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아이언과 번갈아 스윙하면 템포 익히기 쉬워 … 숏 게임 샷은 좌우 균형이 중요 세계 최고의 골퍼는 타이거 우즈에서 아담 스콧과 로리 매킬로이를 거쳐 지금은 제이슨 데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그들은 누구로부터 자신의 스윙과 샷을 고치고 배울까? 미국 최고의 골프 교습가로 여겨지는 부치 하먼은 우즈의 코치였고, 아담 스콧의 코치였으며 지금은 더스틴 존슨의 코치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휴가 기간을 이용해 하먼에게서 이틀 간 필드 레슨을 받기도 했다. 유명 선수들의 스윙을 가르치고 수정해주는 골프 코치들은 남다른 스윙의 비결이 있지 않을까? 최고의 선수를 가르치는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의 원포인트 팁을 소개한다. ━ 파워 샷의 집착을 버려라 | 부치 하먼(부치하먼골프스쿨, 네바다주):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지미 워커, 브렌트 스네데커의 코치 파워 넘치는 동작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티샷을 강하게 치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난관에 빠지는 골퍼가 많다. 다운스윙에서 감았던 몸을 풀어주는 대신, 팔과 클럽을 볼을 향해 내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걸 흔히 ‘톱에서 타격하기’라고 부른다. 이건 파워를 잡아먹는다. 다운스윙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망쳐놓기 때문이다. 본인은 강력한 느낌을 받을지 몰라도, 샷에는 힘이 전혀 들어가지 못한다. 다운스윙의 첫 동작은 하체를 타깃 방향으로 밀어내는 수평 동작이어야 한다. 이러면 체중이 타깃쪽으로 이동하고 손과 팔이 안쪽 위치로 내려가면서 클럽 헤드가 볼에 정확하게 임팩트 된다. 거기서부터는 속도가 알아서 균형 잡힌 피니시까지 스윙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스윙을 마치고 피니시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건 몸이 지탱할 수 없는 속도로 스윙했다는 증거다. 자신이 가진 힘의 최대치의 70~80%만 써서 스윙한다면 다운스윙의 순서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거리는 틀림없이 더 늘어날 것이다. ━ 우드 샷은 템포를 일정하게 | 션 폴리(코어골프아카데미, 플로리다주): 저스틴 로즈, 헌터 매헌, 리 웨스트우드, 션 오헤어,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의 코치 아마추어 골퍼에게 9번 아이언의 비거리를 물어보면 대부분 정확한 수치를 말한다. 하지만 3번 우드는 확신할 수 없다. 긴 파4나 파5 홀에서 볼을 멀리 보내려 할 경우, 파3 홀에서 샷을 할 때에 비해 더 강하게 스윙을 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모르면 몰라도 3번 우드 샷의 템포에서는 일관성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3번 우드 샷을 할 때는 늘 일정한 세기로 스윙해야 한다. 실제로 9번 아이언 샷을 할 때도 동일한 템포로 스윙한다. 3번 우드 샷이 멀리 날아가는 주 요인이 골퍼의 스윙 속도가 아니라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건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클럽이다. 샤프트가 더 길고, 로프트는 낮으며 클럽페이스의 스프링 효과도 높다. 3번 우드로 매끄럽고 일관된 스윙을 구사하려면 연습 티로 가서 9번 아이언과 3번 우드로 번갈아가며 샷을 해보자. 3번 우드로 샷을 할 때에도 9번 아이언을 손에 쥐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목적이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코스에 옮겨보시라. ━ 티샷의 속도를 높이려면 | 카메론 맥코믹(브룩홀로우CC, 댈러스): 조던 스피스, 유소연의 코치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이미지를 사례로 들겠다. 자동차 지붕에 커피잔을 올려놓고 고속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급정거를 할 수 있을까? 어림도 없다. 차츰 속도를 높여야 커피를 쏟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다. 동작을 진행하면서 관성을 붙여야 임팩트 구간에서 최고의 속도에 이를 수 있다. 느닷없이 테이크백을 하거나 급하게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건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톱까지 올라갈 때는 여유롭게 스윙을 하고, 매끄러운 방향전환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한 후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을 붙인다. 연습 스윙을 몇번 하면서 클럽 헤드의 바람소리가 임팩트 구간을 지나기 전에 나도록 한다. 진짜 스윙에서도 그렇게 하면 티샷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인-아웃 궤도로 슬라이스 교정 | 토드 앤더슨(씨아일랜드, 조지아 주): 저스틴 레너드, 빌리 호셸,닉 와트니의 코치 만성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들을 보면 톱에서 바깥쪽으로 클럽을 당기고 아웃-인으로 스윙 궤도가 나온다. 이들은 안쪽에서 볼에 접근하고, 임팩트 구간에서 팔뚝을 회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상체를 회전한 채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하면 클럽을 안쪽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슴은 계속해서 볼 뒤에 머물러야 가파른 각도로 임팩트에 접근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상체가 볼 뒤에 머무르고 클럽이 안쪽에서 볼에 접근하면 오른팔이 왼팔 위로 회전하면서 페이스를 직각으로 만들어준다.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 전반적으로 팔이 가슴을 지나쳐 스윙하는 느낌을 받는 게 좋다. 이렇게 한다면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사라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 이상적인 어깨 회전의 크기 | 마이크 아담스(해밀턴팜GC, 뉴저지주): 스콧 랭리, 브라이니 베어드, 벨렌 모조의 코치 골퍼들에게서 어깨 회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얼마나 회전해야 하며, 더 많이 회전하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다. 간단한 연습법이 있다. 무릎을 꿇고 상체는 평소처럼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백스윙을 할 때처럼 어깨와 힙을 회전하고 가슴이 더 이상 회전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멈춘다. 평소에 스윙을 할 때도 바로 그 만큼만 몸을 회전한다. 그 지점을 지나치려 하면 팔과 클럽이 몸 뒤에서 허물어지는 원인이 된다. 파워를 더 비축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볼을 일관되게 맞히는 것도 훨씬 더 힘들어진다. ━ 다운스윙에서 가슴을 내밀라 | 크리스 코모(글렌이글스, 텍사스주): 타이거 우즈, 트레버 이멜만, 리처드 리의 코치 아마추어 골퍼는 클럽헤드의 속도를 효율적으로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잘못은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상체를 숙이는 것이다. 이 경우 으레 내려오는 각도가 가팔라지고 몸의 회전은 임팩트 전에 멈춰서 클럽 헤드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빈 스윙을 연습하면서 다음을 염두에 두시라.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가슴과 복근을 앞으로 내밀면서 연습 스윙을 몇 번 해보자. 폴로스루를 지나 피니시에 이르도록 이 느낌을 유지하면 임팩트 구간에서의 회전 동작이 향상되고 더 강력한 임팩트를 경험할 것이다. ━ 깊은 러프를 탈출하려면 | 제임스 시크먼(섀도릿지CC, 오마하): 찰리 호프먼, 벤 크레인, 김인경, 케빈 채플의 코치 깊은 러프에서 피치 샷을 할 때 클럽헤드의 속도는 스윙의 어느 지점에서 빨라지는가가 중요하다. 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안정적으로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클럽 페이스도 오픈하고, 볼은 중앙보다 앞쪽에 놓는다. 체중을 타깃쪽 발로 옮겨 실은 상태에서 시작하고, 쭉 그쪽에 유지한다. 길고 느린 백스윙에 이어 클럽헤드를 잔디 속으로 ‘살짝 던진다’는 느낌이 들도록 다운스윙으로의 매끄러운 방향 전환을 시도한다. 클럽헤드의 속도는 임팩트 전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속도가 너무 일찍 생기면 클럽의 리딩 에지로 잔디를 내려쳐 엉키게 된다. ━ 어프로치 샷은 적극적으로 | 린 매리어트(비전54, 스콧데일): 최나연, 캐빈 스틸먼, 미야자토 아이의 코치 그린 근처의 피칭이나 칩 샷을 잘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그걸 풀스윙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린 밖 10야드에서 거의 풀샷에 가까운 웨지 샷까지, 샷의 거리에 따라 필요한 스윙의 크기가 결정된다. 이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클럽의 로프트를 믿고 단호하게 스윙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골퍼가 피치 샷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볼을 공중으로 띄워 올리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상체가 바짝 긴장하면서 자유로운 스윙에 걸림돌이 된다. 자신의 판단을 믿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을 붙인 다음 균형 잡힌 피니시로 마무리한다. ━ 퍼팅 스트로크의 앞뒤 길이는 똑같이 | 개리 길크라이스트(길크라이스트아카데미, 플로리다주): 청야니, 산드라 갈, 펑샨샨, 모건 호프먼의 코치 그린에서 포착되는 큰 실수 가운데 하나는 백스트로크가 너무 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악순환의 시작이다. 첫째, 임팩트에 접근하는 퍼터의 속도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경우 홀컵에 못 미치는 거리가 나온다. 이렇게 약한 퍼팅이 몇 차례 반복되면 골퍼들은 더 강하게 퍼팅을 한다고 생각해서 백스트로크를 길게 늘인다. 스트로크는 길어지는데 정작 임팩트에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 생긴다. 게다가 백스트로크가 길어질수록 임팩트에서 공격성을 유지하고 페이스를 직각으로 놓기가 힘들어진다. 숏게임은 웨지로 하건 퍼터로 하건 좌우 균형이 중요하다. 앞뒤 스윙 길이가 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타격과 거리 컨트롤이 쉬워진다. ━ 볼이 멈추는 지점을 살펴라 | 척 쿡(척쿡아카데미, 오스틴): 제이슨 더프너의 코치 골퍼들은 퍼팅 라인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퍼트에서 중요한 건 페이스이다. 볼이 홀컵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속도로 스트로크하는 습관을 들이자. 거리 컨트롤을 향상시켜줄 좋은 연습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연습 그린에서 홀컵 건너편 60cm 지점에 클럽을 하나 내려놓고 약 3m 거리에서 연습을 시작한다. 그 퍼팅을 성공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만약 실패했다고 해도 볼이 멈춘 지점을 살펴야 한다. 볼이 홀컵을 지나치되 클럽에 부딪히지 않을 만한 속도를 연마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코스에서 두 번째 퍼팅을 성공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이 연습을 할 때는 4.5m, 6m, 7.5m 순서로 차츰 거리를 늘린다. 각각의 거리에서 여러 번의 퍼팅을 시도해 홀컵과 클럽 사이에 멈춘 볼이 몇 개나 되는지 확인한다.

2016.10.08 16:17

6분 소요
[내게 맞는 웨지 선택법] 피칭+50·54·58도 클럽으로 챙겨볼 만

산업 일반

PGA투어에서 82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쌓은 거장 샘 스니드는 “골프 스코어의 60%는 125야드 안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웨지가 중심인 숏게임이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골프백에 몇 개의 웨지를 가지고 다니는 게 적당할까? 프로 선수들은 몇 개를 가지고 다닐까? 투어의 각종 데이터를 축적하는 샷링크에서 지난해 PGA투어 선수들의 50~125야드에서의 웨지 플레이 부문을 추출해 순위를 매긴 결과 가장 잘 한 선수는 이탈리아의 프란시스코 몰리나리로 조사됐다. 물론 스코어를 최종 결정하는 데는 그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의 숏게임이나 퍼팅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핀 가까이에 얼마나 가까이 붙이는가를 기준으로 웨지 실력을 따져본다면 몰리나리는 평균 4.343m에 붙였다. 김민휘는 4.951m로 이 항목의 평가에서 9위에 오를 정도로 준수했다 . 프로들은 어떤 웨지를 가지고 다니나: 톱10의 웨지 플레이어를 살펴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나온다. 공통점이라면 웨지의 시작 로프트 각도가 46~47도이고 마무리되는 웨지의 로프트는 58도 혹은 60도라는 점이다. 차이점이라면 3개 웨지와 4개 웨지 세트로 양분된다. 톱 선수들에게서 웨지 구성은 클럽 선호도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로프트 간 차이, 즉 갭핑(Gapping)은 아주 큰 역할을 하는데 그것이 실제 라운드에서 몇 야드씩 보내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장타에 능한 롱히터는 주로 3개의 웨지 세트, 정교한 숏 히터들은 4개의 웨지 세트를 가지고 다니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4웨지 셋업인 경우 각종 러프와 벙커 상황에 대한 대처가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거리가 짧은 골퍼가 4개의 웨지를 가진다면 긴 클럽에 대한 옵션이 줄어드는 건 단점이다. 반대로 웨지 3개의 셋업인 경우 웨지 간 거리 차이가 간결해지는 건 장점이나 다양한 라이에 대처해야 할 샷을 모두 연습해야 하는 건 힘든 점이다. 물론 아마추어 골퍼가 웨지 4개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특히 60도 이상의 로브웨지는 볼을 높이 띄워야만 하는 경우나, 경사가 아주 빠른 그린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들이 접하는 코스란 프로대회에서처럼 스피드가 빠른 그린이 아닐 것이다. 또한 그린 주변의 러프 역시 US오픈 세팅처럼 무성하지도 않을 것이다. 때문에 클럽과 볼 사이의 좁은 공간을 끼워넣어 볼을 띄워야 할 상황은 드물다. 60도 웨지의 경우 헤드의 날로 볼을 쳐서 스컬(skull) 샷을 내거나 뒤땅으로 낭패를 볼 우려가 훨씬 높다(물론 상급자는 빼고). 따라서 가장 좋은 자신의 취향 구분법은 드라이빙 레인지나 용품사의 퍼포먼스센터를 방문해 풀스윙을 해서 거리 차이를 구분해보는 것이다. 피칭에서 시작해 각도를 4도씩 혹은 무작위로 사용해서 적당한 거리 간격 차이가 나오도록 세팅한다. 혹은 당신이 쉽게 사용하면서도 가장 로프트 각이 높은 웨지를 고른 뒤에 그 사이에 적당한 클럽이 무엇인지 시타를 통해 맞춰나가면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피칭 웨지는 로프트각이 46~47도에서 형성된다. 그리고 샌드웨지는 56도가 주를 이룬다.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사이에 10도의 로프트각 차이가 있는 것은 꽤 많은 야지디갭이다. 이에 따라 그 사이의 거리 격차를 좀 더 섬세하게 조절하기 위한 갭(Gap) 웨지(혹은 A:어프로치 웨지)가 나왔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웨지의 거장 밥 보키는 “웨지들의 로프트는 4~6도 간격을 유지하여 10~15야드 클럽 간 거리 차이를 두는 것이 좋다”면서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주로 52도와 58도를 포함해, 총 3개의 웨지 구성을 한다. 이와 달리 미국은 4개의 웨지를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에 9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많이 내려가 피칭웨지의 경우 46도가 많다. 따라서 피칭웨지와 50도, 54도, 58도의 조합으로 웨지를 구성하는 것이 정교한 숏게임을 위해 좋다.” 샌드와 로브 웨지의 등장 배경: 골프 용품의 역사에서 ‘쐐기(Wedge)’라는 클럽이 등장한 건 채 100년도 되지 않았다. 1930년에 세상에 선을 보였다. 가장 처음 쓰인 웨지라면 1930년에 보비 존스가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클럽으로 페이스가 오목한 니블릭(Niblick)이었다. 우리에겐 마스터스 1회 우승자로도 알려진 프로 골퍼 호튼 스미스는 자신이 고안한 이 클럽을 존스에게 선물했다. 존스는 특히 벙커에서 성능이 좋은 이 클럽을 지참하고 브리티시오픈에 나갔다. 마지막 날 16번 홀 다운힐에다 사이드힐 라이인 벙커에서 존스는 그 웨지를 써서 홀 10cm 거리에 붙이는 신기의 샷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존스가 그 해 가을 펜실베이니아의 메리온골프클럽에서 열린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자 메리온 클럽하우스에서는 존스가 사용한 웨지가 금세 동이 날 정도 (300개)로 인기였다. 하지만 이듬해 미국골프협회(USGA)는 페이스가 오목한 클럽 사용을 금지하면서 ‘클럽 페이스는 평평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 클럽을 애용하던 진 사라센은 이리저리 궁리하던 끝에 페이스는 평평하지만 이번엔 클럽 소울, 즉 플랜지를 묵직하게 한 클럽을 고안해낸다. 그 클럽이 벙커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클럽 헤드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지 않았고, 플랜지로 인해 바운스(Bounce) 효과로 모래에서 튕겼다. 사라센은 1932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그 샌드웨지를 애용했지만 다른 누군가가 볼까, 혹은 공인을 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한 탓에 클럽을 거꾸로 골프백에 꽂아두곤 했다. 하지만 사라센의 웨지는 이후 프로 사이에 전파되었고 벙커에서 특히 효과를 본다고 해서 샌드웨지로 불리게 됐다. 로프트 각도가 있고 뒷면이 묵직한 웨지는 이후 일반적인 클럽으로 아마추어들에게도 보급된다. 이후 샌드웨지는 바운스각 즉, 지면과 리딩 에지가 이루는 각도를 이용해 친다는 이론이 전파되었다. 긴 러프나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벙커에서는 클럽의 바운스를 이용해 볼을 쉽게 탈출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후 1980년에 숏게임 분야의 최고 교습가인 데이브 펠츠가 톰 카이트에게 로프트각 60도의 로브(Lob) 웨지를 권하면서 프로들에게 보급되었다. 이전까지는 프로골퍼도 피칭과 샌드웨지 2개의 웨지만 사용했으나, 자그마한 몸집의 카이트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어프로치와 숏게임으로 인해 프로들은 앞다퉈 2번 아이언을 버리고 웨지를 하나씩 추가했다. 로브웨지는 샌드웨지와는 달리 바운스각이 적고 플랜지도 두툼하지 않으며 로프트는 60~64도를 이룬다. 심지어는 리딩 에지가 트레일링 에지보다 더 낮은 각도를 이루기도 한다. 짧은 러프나 딱딱한 벙커에서 볼을 높이 띄워야 할 경우에는 바운스를 이용하기보다는 클럽페이스가 볼과 지면 사이를 파고들어야 하기 때문에 로브 웨지를 선호하는 것이다. 현대의 그루브 관련된 분쟁: 현대 골프에서 웨지와 관련된 쟁점은 페이스의 홈인 그루브(Groove)에 집중된다. 프로 선수의 어프로치 샷에 백스핀이 걸릴 때마다 찬사가 쏟아진다. 그건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웨지 페이스에 난 그루브의 마법이기도 했다. 1984년 미국골프협회가 웨지 관련 지침을 완화해 V자 외에 U자 그루브를 허용하자 이듬해 핑골프의 창업자인 카스텐 솔하임이 U자로 가장자리를 둥글게 한 핑아이2를 출시했다. 그건 웨지계의 일대 혁신이었다. 유사한 기능의 페이스를 갖춘 제품이 시장에 쏟아졌다. 이전까지 연철 단조 클럽들은 V그루브를 만들었으나 밀링 가공기술의 발전으로 U그루브가 대세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루브는 볼이 웨지 헤드와 접촉할 때 미끄러지는 현상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U그루브는 홈이 깊기 때문에 볼을 잘 잡아주어 백스핀이 잘 걸리고, 구르는 런이 적다. 원하는 지점에 볼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06년 USGA는 그 같은 스퀘어 그루브가 스핀을 높인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U자형 그루브는 철퇴를 맞았고, 결국 2010년부터는 새로운 그루브 조항에 따라 그루브의 깊이는 낮아지고 모서리가 좀 더 둥근 제품만 공인 클럽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용품사들은 페이스에 다양한 방법의 밀링 처리를 한 제품을 내면서 스핀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는 웨지 페이스의 마모에 크게 관심이 없고, 클럽 교체 주기도 길다. 따라서 그루브에 홈을 애초에 시판될 때처럼 갈아주는 보조용품이 나오거나, 혹은 페이스만 교체하는 웨지도 출시된 바 있다. 요즘에는 웨지가 출시될 때부터 코팅 즉, 마감이나 피니시 기능을 다채롭게 해서 나온다. 크게 4가지(크롬, 건 메탈, 오일캔, 빈티지)로 구분된다. 헤드 표면이 반짝거리는 크롬(Chrome) 처리는 빛이 잘 반사된다. 오일캔(Oil Can)은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어 잔디를 잘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건 메탈은 빛에 의한 반사가 적고 내구성이 강하다. 빈티지는 클럽페이스가 거친 느낌으로 스핀량을 늘리는 효과에 중점을 둔다. 또한 소울의 모양을 다채롭게 하고 너비에 변화를 주어 소비자들의 감성과 감각에 호소한다. 클럽 제조기술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기술이 한계에 달하면 예술과 손을 맞잡는다는 건 이런 경우에 그럴듯하게 종종 인용된다. - 남화영 헤럴드스포츠 편집부장

2016.04.30 18:09

6분 소요
Golf - 그린 오르기 전 퍼팅 라인 살펴야

산업 일반

남녀 골프대회가 절정인 가을 시즌이다. 중계방송을 보니 프로 골퍼가 파5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이 글이나 버디를 시도한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언감생심 파만 잡아도 잘한 거다. 실력차가 많지만 평소 필드에서의 습관과 샷을 하기 전의 일관된 동작인 프리샷 루틴에서도 차이가 난다. 프로처럼 해야 스코어가 좋아진다면 못할 게 뭔가? 그런가 하면 프로처럼 해선 도저히 안 될 것도 있다. 다음 사항을 잘 챙겨서 프로처럼 스코어 좀 줄여보자.■ 웨지를 네댓개씩 가지고 다닐까?노. 세 개도 많다. 프로처럼 웨지를 네 개씩이나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물론 필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에서 로프트 64도까지 포함해 5개의 웨지를 준비했다. 짧은 거리라도 달리 공략할 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만으로 기본적인 숏게임 샷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똑같은 웨지를 들고 짧은 거리를 끊어서 일정하게 보낼 수 있느냐다. 짧은 스윙과 반 스윙, 4분의 3스윙, 풀스윙 크기 차이에 따른 거리부터 익혀야 한다. 그 뒤에 네 번째 웨지(갭, 어프로치 혹은 로브 웨지)를 생각하자.■ 드라이버 샷 할 때 티를 낮게?노. 높게 꽂아야 한다. 프로들의 시합을 보면 드라이버 샷인 데 티를 낮게 꽂는다. 그들은 거리를 조절해서 정확하게 어느 위치로 보내기 위해 높게 꽂지 않는다. 대부분의 투어 프로들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빗나가는 훅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티를 높이지 않는다. 드라이버 샷의 컨트롤에 더 신경을 써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우성 스핀을 가하기 위해서 티를 낮게 꽂는다.그러면 런도 많아지면서 비거리의 증대 효과를 본다. 하지만 훅과 드로우 샷을 명확히 구분해가며 칠 수 없는 아마추어 골퍼가 비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티를 높게 꽂아야 한다. 스윙 속도가 느린 아마추어는 볼의 발사 각도를 높여야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셋업 했을 때 볼의 3분의 2 지점이, 지면에 내려놓고 있는 클럽 헤드의 크라운 위로 올라오도록 높이를 조정한다.■ 그린의 낮은 곳에서 퍼팅 라인 읽을까?예스. 반대편에서도 읽어라. 당연히 그린에서는 프로처럼 신중하게 라인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야 한다. 홀컵 바로 앞에서 톡 쳐서 들어갈 수 있을 때를 제외하고 투어 선수들이 경솔하게 퍼팅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을 거다. 프로들은 그린 주변의 낮은 곳에서 퍼팅 라인을 반드시 읽는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의 경기에서 큰 내기가 걸리지 않은 이상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잡아먹것은 예의가 아니다.따라서 그린에 오르기 전부터 미리 퍼팅 라인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휘어지는 퍼팅을 해야 할 경우 특히 낮은 쪽에서 라인을 살펴야 휘어지는 정도가 더 잘 보인다. 1.5m의 꼭 넣어야 하는 내리막 퍼팅일 때는 홀컵 반대편이나 낮은 곳에서 보는 퍼팅이 필요하다.■ 정확한 거리를 파악해야 할까? = 예스. 세밀할수록정확해진다. 아마추어는 캐디에게 대충의 거리를 묻고타성에 따라 거리에 맞는 클럽을 잡는다. 하지만 요즘엔 다양한 거리측정기가 나와 있으니 아마추어들도 스스로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또한 캐디에게 스코어카드를 빌리거나 홀 맵을 참고해서 그린모양을 살핀 뒤에 핀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어프로치샷을 해야 한다. 라운드 전에 그날의 핀 위치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골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앞 핀일 때는 빨간색 핀을 꽂으며 중핀일 때는 흰색이나 노랑, 뒤 핀일 때는 파랑색이나 노랑색을 꽂는다.따라서 항상 그린 가운데를 가리키는 음성 거리측정기에서 150야드라고 하고 빨간 깃발이 꽂혀 있으면 거리는 그보다 짧으니 6번 아이언 대신 7번이나 8번을 잡고공략하는 게 온그린과 핀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클럽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최고 비거리 기록이 아닌 평균비거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웨지 샷의 디봇은 크게 파야 하나? = 노. 볼 임팩트가 우선이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웨지샷을 할 때마다 1만원짜리 크기의 디봇 자국이 뚝뚝 떨어져나간다.그렇다면 아마추어 골퍼들도 일단 디봇을 그 정도 크게떠야 하는 걸까? 프로의 디봇이 크게 떠지는 건 볼을먼저 맞힌 다음에 낮게 클럽이 쓸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마추어는 디봇을 뗄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는 일단 볼부터 먼저 깔끔하게 맞춰야 한다. 디봇 떠내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엄청난 뒷땅을 칠 수 있다. 또한 잔디상태와 종류에 따라 디봇이 잘 떠질 수 있고 아닐 수도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땅속으로 줄기가 옆으로 자라는 국산 중지의 경우 똑같은 샷이라도 디봇이 길고 크게 떠지지 않는다.■ 홀의 형태에 따라 스탠스 위치 달리? = 예스. 볼의낙하 지점 면적을 넓혀라. 프로들이 왼쪽으로 휘어진도그레그 홀에서 드로우 샷을 할 때면 티박스 왼쪽 가장자리에 볼을 꽂고 페어웨이 오른쪽 가장자리를 겨냥한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홀에서는 프로는오른쪽 티박스 근처에 볼을 꽂은 뒤에 페이드 샷을 시도한다. 그러면 볼이 만약에 좌우로 미스가 나더라도페어웨이에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진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부분 양쪽 티박스 한 가운데 서서 볼을 꽂고 샷을 한다. 하지만 거기서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상황을가정해보자. 볼이 낙하하는 지점의 페어웨이 면적이 넓어지는 쪽으로 스탠스를 잡아야 한다.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나 전면에 해저드가 있다면 양쪽 티 박스 사이에서도 가능하면 페어웨이를 지킬 영역이 넓어지는지점을 찾아 볼을 꽂아야 한다.■ 라운드 전에 연습장 찾아야 하나? = 예스. 복습과예습이 실력을 키운다. 프로들은 대회장에 한두 시간전에 도착한다. 그리고 연습장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워밍업을 한다. 닉 팔도와 세베 바예스테로스 등의 선수는 드라이버로 티 샷을 몇 번 하고 아이언, 그리고 웨지를 잡고 실제 라운드 한다는 심정으로 연습한다. 마지막에는 1번 홀 옆 연습 그린에서 마무리하고 실전 라운드에 들어간다.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는 티타임 전에 항상 50분을 정해 워밍업을 한다. 퍼팅에 10분, 샷 20분, 다시 퍼팅 10분, 그리고 10분이 남으면 홀로 향한다. 한 때 세계 1위였던 루크 도널드는 매번 연습장에서 65개의 볼을 쳤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티타임에 급급해 골프장에 도착하고는 연습장에가는 게 아니라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어쩌다가시간을 조금 당겨 일찍 왔다면 연습 그린에서 퍼팅만대충 몇 번 하고 만다. 국내 골프장에 드라이빙 레인지가 코스 근처에 구비된 곳은 드물지만 있다면 반드시찾아 워밍업하고 실전 라운드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일파만파’나 ‘첫홀 올파’로 구제받을 수 밖에 없는 황당 스코어를 면한다.

2013.10.02 15:33

5분 소요
Golf - 드라이버는 쇼가 아니다

산업 일반

미국 프로 골프투어 데이터 분석 … 그린 올리는 데까지가 성적 좌우 ‘드라이버는 쇼고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골프에서 퍼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아마추어에서 통용되는 격언이 프로 세계에서는 꼭 그렇지 않거나 반대인 경우도 있다. 프로 경기에서는 똑같은 코스 홀이지만 파5로 했을 때보다 파4로 했을 때 스코어가 더 안 나온 사례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프로 세계의 오묘한 데이터를 들여다보자.퍼팅보다 그린까지가 중요최근 미국 골프 전문 주간지인 ‘골프월드’에서는 ‘퍼팅보다도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즉,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이 선수들의 상금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는 걸 투어 데이터 자료인 샷링크를 통해 실증했다. 지난해 샷링크에서 주목 받은 개념인 ‘스트로크를 통한 퍼팅’ 항목은 선수들이 그린에서 얼마나 타수를 줄이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이었다. 이에 따라 이 항목의 점수가 가장 뛰어난 루크 도널드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점을 설명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4라운드까지 치러진 32개 대회를 분석한 결과는 의외였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의 데이터가 선두인 사람이 우승한 경기가 8번, 2등이 9번, 3등은 6번을 포함해 톱 5위에 들었던 적이 29번이었다. 이에 비해 퍼팅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우승한 적은 4번, 2등은 6번, 3등은 3번이었다. 톱 5위에 들었던 적이 14번이었다. 퍼팅보다 그린까지의 게임을 잘 풀어야 좋은 성적을 얻을 가능성이 2배 가까이 크다는 것이다.제이슨 더프너가 HP바이런넬슨오픈에서 우승할 때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의 퍼팅 성적을 보면 한 라운드 당 0.378타를 까먹었다. 퍼팅 성적은 56위에 그쳤다. 로리 맥일로이 역시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그는 라운드당 그린에서 0.247타씩 더 쳤다. 퍼팅을 잘 못했지만 우승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모든 경기에서 퍼팅과 샷을 할 확률은 거의 절반에 이른다. 파4에서도 드라이버와 아이언 그리고 퍼팅 두번이 파의 기준이다. 프로들의 게임에서는 퍼팅이 승부를 좌우하고 상금을 가린다고들 하지만, 실제 프로 경기에선 그린에서보다는 그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스코어 변동이 더 크다는 얘기다. 프로들의 드라이버 기량엔 큰 차이가 없지만 그린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소한 한두 번의 실수와 숏게임에서의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상금 차이를 만든다.파5와 파4의 타수 차 적어아마추어 경기에서는 파5에서 다섯 타 만에 홀아웃해 파를 잡는 게 파4 홀에서 네 타로 홀아웃하는 것처럼 어렵다. 하지만 프로 경기에서는 꼭 그렇지 않다. 2010년 US오픈이 열린 미국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 2번 홀로 가보자. 프로 대회에서 전장은 똑같이 502야드였는데 코스가 어렵기로 유명한 2010년 US오픈에서는 파4 홀로 잡았고, 올 2월 열린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에서는 파5 홀로 잡았다.그런데 경기 스코어를 집계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파4로 치른 대회의 평균 스트로크는 4.46타가 나와 어려운 홀이었다. 파5로 치른 올해는 4.43타로 아주 쉬운 홀이 됐다. 똑같은 거리였는데 파4일 때는 37개의 버디가 나왔고 더블 보기 이상도 35개나 나왔다. 한편, 파5 홀이었을 때는 이글이 13개 나왔고, 보기 이상이 9개에 그쳤다.이와 비슷한 대회가 국내에도 있었다. 국내 최대 메이저 대회인 한국오픈을 개최하는 우정힐스는 2005년부터 파5 494야드이던 11번 홀을 파4 홀로 치른다. 지난해 이 홀에서는 평균 4.5타가 나왔다. 가장 어려운 홀이긴했으나 파4인 홀의 난이도와 큰 차이는 없었다. 결국 프로에게 파4 홀과 파5 홀의 차이는 아마추어만큼 크지 않다. 심지어 파4는 파를, 파5 홀에선 버디를 잡아야 이븐인 것이다.프로의 60도 웨지 비거리는 100야드프로들의 비거리가 보통 280~290야드를 넘나드는 것이야 다 알려진 사실이다. 대회에서 보면 보통 세컨드 샷이나 파5 홀에서 서드샷을 할 때면 어떤 클럽을 잡을까. 아마추어 골퍼들은 장타자라면 숏아이언이나 웨지를 잡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핀까지 남은 거리가 120야드 이상이라면 흔히 미들 아이언을 잡는다.그런데 프로들은 아마추어가 7번 아이언을 잡는 140야드 정도 거리에서부터 웨지를 잡는다. 칼 패터슨은 140야드 거리에서는 로프트 47도의 피칭 웨지를 잡고, 130야드에서는 로프트 49도의 갭웨지, 115야드가 남으면 로프트 55도의 샌드웨지를 잡는다. 100야드라면 아예 60도 로브웨지로 풀스윙을 한다. 루키인 해리스 잉글리시 역시 드라이버 비거리 295야드에 140야드 거리부터 47도의 피칭 웨지를 쓰고 60도 로프웨지 풀스윙으로 100야드를 보낸다.아마추어에게 60도 로브웨지라면 페이스가 거의 바닥에 붙은 듯하며 깊게 잠긴 러프나 벙커에서만 쓰는 웨지다. 하지만 프로의 게임에서 100야드 미만의 거리는 얼마나 짧은 스윙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고, 그것이 자신의 거리감에 얼마나 숙달돼 있느냐의 문제이지 몇 번 웨지를 쓰는가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프로들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짧은 거리의 노하우를 볼 때면 그가 어떤 클럽을 들었느냐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그가 어떤 스윙 크기를 가져가고 볼의 캐리와 런의 형태를 어떠한 형태로 가져가느냐를 보는 게 도움이 된다.3라운드 선두 우승 가능성 작아마이클 톰슨은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 54홀 공동 선두에 오른 뒤 US오픈 우승자인 베테랑 제프 오길비를 2타차로 제쳤다. 다승자인 그레엄 맥도웰과 리 웨스트우드까지 누르고 처음으로 우승했다. 54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루크 구스리는 처음으로 54홀 선두였지만 마지막날 3오버파를 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톰슨과 구스리의 차이를 꼽자면, 톰슨은 54홀 선두를 했다가 우승을 놓친 적이 한 번 있었고 구스리는 처음이었다. 샷링크가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수치를 제공했다. 2008년 이후 PGA투어의 모든 경기를 분석한 결과 54홀까지 선두 중에 첫째 도전에서 우승까지 이른 경우는 30.3%였다. 우승 경험이 있는 54홀 선두 중에서는 39.3%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해본 사람이 다시 우승할 확률이 10% 정도 높다는 의미다.3라운드까지 처음으로 선두를 달린 선수 중에 39.5%는 마지막 날 오버파를 치면서 부진했지만, 3라운드의 선두 경험자는 그보다 적은 34.5%가 오버파를 쳤다. 대회 마지막 날에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든 선수 중에 40%는 우승의 긴장감 때문에 대회를 망친다는 얘기다. 그리고 그보다 다소 적은 숫자도 선두에서 출발하면 긴장한 탓에 성적이 나빠진다.예외도 있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캐딜락챔피언십에서 PGA투어 76승째를 거뒀다. 그가 우승한 54개의 PGA투어 우승에서 54홀 공동 선두 혹은 단독 선두였다가 역전을 허용한 적이 단 4번밖에 없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9년 양용은에게 진 PGA챔피언십이 유일했다.

2013.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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